대인관계
친구와 멀어지려면저는 조금 소심한 3학년 여중생 입니다.
2학년때 알던 친구가 같은 반이 되었습니다. 제가 알고있던 친구들도 꽤 보여서 입학식에 바로친구를 사귈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냥 좋아할 수 없던게, 2학년때 알았다던 친구의 친구였던 제 친구들에게 들어보니, 2학년때 이상한 짓을 많이하구 학기말에는 혼자 다녔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애써 무시한체 잘 지냈습니다. 활발하고 저랑 잘 맞는거 같았거든요. 그런데 같이 다니면 다닐수록 쎄한 기분이 많이 드는거에요.
그리고 주말에 카톡으로 이야기하다가 의견이 맞지 않는 부분이 나오니깐 말투가 딱딱해지고 조금있다가 단톡방을 나가는거 있죠?
갑자기 아무말 없이 나가니깐 당황스러웠죠. 그래서 다시 톡으로 물어볼까 하다가 계속 쎄한 기분 느끼기 싫고 그냥 이대로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게 좋겠다 싶어서 따로 톡을 보내지 않았어요.
그런데 월요일에 다시학교에나가니 아무일 없다는 듯 치근덕대는거 있죠;;? 쉬는 시간에도 계속 찾아오고... 그냥 확실하게 손절하자고 말하고싶었지만 제 성격에 그러지 못하고 그냥 무뚝뚝하게 그 친구가 하는 말을 받아주지 않았어요.
(망상처럼 들리실 수도있겠지만,... 무리 인원이 4명인데 4명 모두 저를 통해 서로 친구가 된 케이스라 오랜만에 제가 무리의 중심이 되었더군요... )
그리고 그 이렇게 되면 제가 무리를 주도해서 한명을 떨군것 같더라고요. 예전에 무리에서 떨어져 혼자다니게 된 기억이 있어서 그냥 제가 그 무리에서 나오기로 했어요. 학기 초이니, 새로 친구를 사귈 수 있을거라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자연스럽게 빠져나가려고 무심한척하는 것도 지치고요. 쉬는 시간에 찾아오면 어떻게 해야하나...난감합니다. 자리도 옆자리라 모둠활동할때 그친구랑 자꾸 엮이니깐 아예 무시할 수 없게 말을걸거나 장난을 쳐서 전보다 더 사이가 좋아진거 같기도... 또, 최근엔 무리에서 빠져나왔다가 혼자다니면 어뜩하지?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중3이라 고입이나 성적 준비도 해야할텐데, 교우관계로 쩔쩔매는게 한심한거 같아요. 시간 지나면 다 해결될거같긴한데.
이 상황이 너무 지치고 짜증나요. 스트레스 받고싶지 않고, 그냥 이 상황을 빨리 벗어나고 싶어요.
차라리 딱 끊어서 손절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그친구랑 멀어지려면? 무리에서 나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역시 딱 끊어서 손절해야겠죠?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