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만나고 1년 반 정도 동거했던 연인과 헤어진 지 4개월이 넘었습니다. 연애 초반에는 편안하고 안정적인 관계였고, 결혼이나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자주 나눴습니다. 하지만 관계 후반으로 갈수록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늘어났습니다. 그래도 너무 사이 좋고 다툼은 잦지만 끈끈하게 있었고, 심지어는 헤어지기 1달 2달 전까지도, 상대방의 가족과 같이(저랑 상대방은 해외에 살고 있습니다) 집을 구해서 사는 계획까지 짰습니다. 저는 상대의 말에 자주 위축되고 인정받으려 했고, 저 역시 거짓말과 신뢰 문제로 상대를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상대는 저를 좋아하지만 너무 힘들고 함께할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별할 때 서로 많이 울었고, 이후에도 한동안 연락과 만남이 이어져서 저는 다시 잘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대가 더 이상 연락하지 않는 게 맞다고 했고, 개인적인 연락은 모두 차단된 상태입니다. 정산 등 꼭 필요한 이야기만 이메일로 나누고 있습니다. 가장 힘든 건, 매일 함께 지내던 사람이 갑자기 너무 어색한 남이 되어버렸다는 사실입니다. 함께 살던 일상이 자주 떠오르고, 저만 이 관계를 놓지 못한 것 같아 외롭습니다. 솔직히 마음을 회복하고 싶으면서도, 재회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버리지는 못했습니다. 상대도 저처럼 힘들어하고 있는지, 함께했던 시간이 상대에게도 여전히 의미 있게 남아 있는지 궁금합니다. 헤어진 지 4개월이 지났는데도 이렇게 힘든 게 정상일까요? 상대도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재회 가능성을 바라보는게 과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