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도 읽기 싫고 사람들이랑 대화하기도 싫으면 나는 어디서 경험을 얻겠다는걸까
늦은나이에. 연애를 시작한지 벌써 5년이 넘었네요 남친은 결혼한 동생가족 말고는 친척과는 왕래한지 오래된 것 같고 중.고등학교부터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성실하고 책임감 강한 아들입니다. 여친앞에서도 망설임없이 어머니가 자기한텐 1순위라고 말했고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은 말하지않아도 느껴졌습니다.드라마에서 늘 눈물버튼은 어머니이야기였고. 50이넘은 나이에도 어머니의 허락이 있어야 외박을 하고 어머니가 맘에 안든다는 저의조건(직장.나이 등등 생략ㅜ)때문에 반대하시니 저를 만나지않겠다고 얘기 했답니다 (남친은 50인도 안되는 기업이고 자가없음) 저의 조건을 이렇다 저렇다라는 이유로 반대하시는 어머니도 서운하지만 그런 어머니가 반대해서 안만난다고 얘기했다는 걸 저한테 전달하는 남친때문에 크게 싸운적도 있습니다. 남친은 저를 만날때면 회사핑계.기타 모임핑계를 대고 집에서 나옵니다.어머니는 남친이 외박을하면 무섭다고 얘기하시는것같습니다.되도록 집에서 자라고? 그래서인지 저희집에 와서 자고가는날은 한달에 한번 정도 주말에 외박을 합니다 외박도 2박은 거의없습니다 동남아여행을 한번 간적 있는데 그때 한번 3박 해봤습니다. 그 이상은 꿈도 못꾸고 2박한 날엔 하루를 더 자고 가거나 하는일은 절대 없습니다 일요일이나 평일엔 저의집에서 자고가는 일은 5년동안 단한번도 없었습니다(이건 남친의 성격일수도 있지만 외박은 주중엔 예외란 없습니다) 외박하는 날엔 어머니의 톡이 항상 옵니다 잘 갔는지 ...밥은 잘 먹었는지..... 그리고 평일에 퇴근해서 집에만 가면 핸드폰을 본인 방에 놓고 쳐다도 안보는건지 집에 도착했다고 톡은 잘 보냅니다 근데 집에 들어가는순간 뜸해집니다. 밥먹는 동안은 톡을 답한적 한번도 없습니다. (저랑 있을땐 밥 먹을때 핸드폰을 손에 들고 잘 보거든요 ) 집에가면 전화도 안합니다.급한전화 아니면 통화한적이 없고 내가 전화라도하면 목소리에 차가운공기가 가득했었는데 이 문제로 너무 싸워서 지금은 목소리가 많이 부드러워졌습니다 제일 놀란 사진이 있었는데 가족사진을 동생네가족과 찍은 후 어머니와 동생과 남자친구 셋만 찍은 사진이었는데 어머니는 가운데. 남친은 오른쪽, 남동생은 왼쪽. 어머니 몸 전체는 남친방향으로 완전히 틀어져있고 팔짱을 낀상태였고 남동생과는팔짱도 끼지않았고 남동생의 몸은 어머니쪽으로 틀어져있었지만 어머니몸은 남동생과는 돌아서 있는 느낌이 드는 사진이었습니다 동생네 가족도 자주 왕래하고있어서 작은아들과 등을진것도 아닌데....저는 좀 충격이었습니다. 어머니의 남친에 대한 마음이 무서웠습니다. 그런어머니 인데 아들이 어쩌다 집에 있는날이면 외식을 하자고 하거나 힘들게 일하고 온 아들에게 본인이 먹고싶은걸 시켜달라고 하거나 밥을 해주는경우를 많이 못봤습니다. 제가 남친에게 밥먹었냐 항상 물어보는편인데 어머니가 다른거 드시고싶어해서 배달시켰다고 밖에서 밥먹는날이 많은 아들이 어쩌다 집에서 밥을 먹는건데....저 같으면 되도록 밥을 해줄것같은데 남편과 다름없는 아들로 생각하는 엄마는 아들에게 외식이나 배달음식을 시켜달라고 하는게 저는 왜이렇게 화가 나는걸까요 남친은 자기가 먹고싶은 밥을 얘기하지 못하고 어머니가 주문해달라고 하면 다 시켜줍니다 생활비도 따로 꽤 많은금액을 이체해주고 있는걸로아는데 .관리비 공과금.배달음식 홈쇼핑의류주문 .쿠팡주문 모두 남친이 주문해줍니다 남친은 늘 노후를 저와보내고 싶다고 하면서도 저랑. 싸우기라도 하면 표현하는게 막막한 본인의 노후 걱정으로 저와의 관계에서만이라도 스트레스를 안받고싶다고 하네요 그너머에 어머니의 노후까지 어깨의 짐이 느껴지더라구요. 어머니로부터 독립하지 못한 아들 맞나요? 왜이렇게 화가 나는건지... 제가 예민한건지 ...스트레스 받습니다. 전문가의 조언 듣고싶습니다.
미용학과 4년제인데 대학교 졸업시험 도대체 뭐 나오는거예요? 쉽다고 하던데 어렵고 부담감 느끼는 사람도 많대서 저 낼 필기 졸업시험인데 무척 걱정 됩니다
저는 앞만 보며 달려가는 성격이에요. 열심히 일을 하고 사람들과 어울리고 새로운 사람을 알아가고 행복하게 잘 지내다가 문득 쉼이 생겼어요. 친했던 친구나 지인과 연락이 끊겼구 소식을 몰라 마음 아팠지만 사연이 있겠거니 그러려니 일 적으로 필요한 일이 있어 지인을 수소문하다가 주변 또래 지인들의 삶을 보게 되었는데 다들 결혼도 하고 행복하게 잘 살더라구요 저는 일이 좋고 누군가를 만나서 제 인생을 함께하기에는 조심스럽고 생각이 많아져요 난 늘 이렇게 살아왔는데... 무엇이 문제인걸까요 지금 삶은 충분히 행복하고 좋아요. 다들 나이가 들면서 연락하고 지내는 사람은 소수인걸까요? 내가 이상한걸까요? 어떤 친구가 떠올라 연락할까하다가 또 일상에 바쁘게 지내면 자주 연락못할텐데 말자 싶구 예전에 호감있었던 어떤 남자분의 SNS를 보았는데 그 때는 안보이던게 지금은 보이더라구요 주변에 잘나고 예쁜 여자들이 많구나... 그 어떤 분도 지금쯤이면 결혼하고 아이도 있겠지..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은데, 어떤 사람을 만나야할까요. 일은 행복하고 좋은데, 사람이 어렵네요. 아무에게도 피해주지않고 기대지도 않고 그게 어떤 순간은 편하고 어떤 순간은 외롭지는 않은데, 막상 연락할 사람이 없어서 막막한 느낌. 이걸 어찌 해결하지. 전에는 이 사람 저 사람 물어보고 도와주고 도움 받고 그랬는데, 곁에 아무도 없는 거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충분히 삶은 행복해요. 이런 경험 해본 적 있으신가요?
대인관계 미치도록 힘드네요. 어른이 돼면 괜찮을줄알았어요. 그런데 전혀 안괜찮아요. 맞지않는 옷을 입은 느낌이예요. 벗어야할지 말아야할지. 저도 소속감 느끼고싶어요. 겉도는거 말구요.
제가 아무리 도와주려 애써도 도움이 안되나봐요. 전 어떤 도움을 줘야 하는건가요 진정...
타인에 대한 경계가 없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게 그렇게 큰 문제인가? 싶은데 가족 중 한 명이 저거 때문에 저를 너무 싫어해요. 그래서 저도 고치고 싶은데... 남한테 내 개인 영역이 있고 못 물어보게 만드려면 평상시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저는 그냥 딱히 말해줘도 상관 없다고 생각해서<< 이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은데 잘 안 고쳐져요.... 성격적인 이유인 것도 있습니다 늘 진정성 있게 상대방을 대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상대도 나한테 진정성 있어야 하고요... 아무튼 저에 관한 걸 잘 알려준다는 이유만으로 미움받고 있습니다 어떻게 노력해야 좋을까요?
살려주세요ㅠㅠ 정말 진심으로 절실해서 컵라면한끼만 구해주시면 진심으로 지푸라기 잡는 심정이라 밤낮길에서 노숙중입니다ㅠㅠ 너무지쳐서 춥고 폰이 정지라 길에서 편의점앞 와이파이잡혀서 노숙하고 있는데 며칠째 한숨못자고 굶고 공황장애 올거같고 그동안 빚더미에 은행압류 되고 카카오페이증권 ***만 겨우 살아남앗습니다ㅠㅠ 혼자서 숨막히게 버텼는데 생활고에 어떻게 버텨야 할지 숨이 막히고 배운게없어 숙식일갈 준비 했는데 다리 다치고서 통깁스 햇다가 반깁스하고 퇴원하고 차비도 아무것도 없어서 생활고에 끼니 해결도 못하다 정말 너무 바닥이라 찜질방 하루하루 버티다 돈이 바닥나서 길거리 나오게 되었습니다 부디 한끼만 도움주시면은 며칠째 길에서 후불교통 카드도 미납되서 어디갈수도 없고 어릴적 부모님 돌아가시고 있었던일 다적기 벅찬데 길에서 게속 굶고 밤새고 너무 많이 지쳐서 혼자 아무도 없는 상황이라 길에서 며칠째 계속 공중전화로 알바 찾다 정말 밤새고 길에서 너무 지쳐서 폰정지라서 공중전화 알바찾다 동전하나없게 되고 계속굶고 며칠째 노숙하고 지치고 점점 ***가 되가는거 같고 너무 춥고 기운차리고 싶은데 너무 지쳐서 살려주시면 컵라면만이라도 계속 아무것도 먹질못해서 몸이 너무 안좋아서 구해주시면은정말 어지럽고 ㅣ 너무 춥고 전재산 400원있어서 불안해서 막연히 너무 춥고 혼란스럽고 정신적으로 무너지지 않으려고 정말 너무 굶어서 너무춥고 절실해서 부디 살려주시면은 은혜 평생 잊지 않고 진심으로 정말 컵라면만이라도 길에서 한숨못자고 굶어서 너무 춥고 배고파서 정말 너무 춥고 괴롭습니다ㅠㅠ 부디조금만 살려주세요ㅠㅠ 라인 iu20255 입니다ㅠㅠ
직장마다 트러블은 늘 있지 그런데 내가 일상생활까지 지장이 있으면서 다니고 싶지는 않아 신입으로 들어왔고 돈 얼마 받는다고 병원비만 지금 더 나가고 있는데 전부다 스트레스로 인해서 문제가 되는 거였고 우울증 수치도있고 불안증도 심하고 스트레스도 심하다고 그냥 모든 사람들은 다 그런걸 참고 일하는 건가 나는 감정조절이 안되니깐 약을 복욕하고 있는데 그냥 감안하고 다녀야 하는건가 집청소도 안한지 오래야 쓰레기도 그렇고 빨래도 그렇고 다 널어두기만 하고 청소도 진짜 노력해야지 하는 정도지 계속 의미없이 누워만 있고 미디어 시청만 하고 있는데 다들 그냥 그정도 오면 그냥 참고 다녀?
가정폭력 당하고 있는 것 같은데 기준이 정확히 뭐죠.. 정서적 신체적 정신적 모두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 엄마의 사랑은 한정적으로 느껴져요. 아버지는 좋으신데 어머니가 분노조절을 못하셔요.. 오은영 박사님 오셔야 할 정도 같습니다 ㅠㅠ 물건 집어던지시고 머리통 때리고 등 때리고 손 때리고 복부 찌르고 문제집 찢고 집어던지고 모욕감 두려움 정서적 불안감.. 밥 처@먹었으면 처먹은 값을 하라고 합니다.. 성적이 안 나오면 투자할 가치가 없는 년들이라고 하고 ***@@&년들, 대가리에 @&@&& 가 들었냐, 성적이 나와야 애 키우는 재미가 있지 너는 가치도 없는 년이야,등 이건 축소해서 말한 거고 더 심한 것도 많습니다 다 기억 못할 정도로요.. 그리고 가장 심한 정신적 폭력이 제일 문제인 것 같아요.. 성적 때문에 화나시면 엄마는.. 힘드시지도 않은지 8시간은 기본이고 하루종일 소리를 지르십니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되는 폭언을 쏟아부으시며 신체적으로 위협을 가하는 건 당연하고요.. 너무 무서워요.. 집 나가고 싶은데 밖에서 지내는 건 제가 아직 중학교 2학년이라 어려울 것 같고..근데 이게 문제점이 있는 걸 언니도 가스라이팅 당해서 모르고..가족 모두가 심각성을 깨닫지를 못해요..저도 이게 당연한 줄 알았는데 제3 자한테 말하고 나서부터 알게 되었어요.. 그런데 학교 위클래스에서 상담받기 무섭습니다 ㅠㅠ 부모님한테 전화갈까봐요…
제가 커뮤니티(?) 라고 해야하나 여러가지를 하고있는데 에타, 페이스북 그룹, 네이버 카페,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등등... 여기에 적을때만큼 편한게 없는것 같아요 커리어 때문에 여러가지로 할 작업들이 많아서 커뮤니티 같은데다가 여러가지도 물어보고 그러는 편인데 불특정 다수의 익명이 모여있는 공간이 많다보니 때론 다른 사람들과 의견이 충돌할 수도 있고 그래서 겁이 날때도 많아요 내 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줄까, 고깝게 *** 않을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등등등... 근데 여기는 그런게 없이 걱정없이 적을 수 있어서 좋아요 옛날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쓸데없이 시비거는 댓글도 있었는데 더러... 요즘엔 그런 사람이 없어서 좋네요 ㅎㅎ 마카가 확실히 글 적을때 마음이 편해져요
술 같이 먹고 여사친이랑 헤어지고 저가 모텔에 있었는데 모텔 올래? 가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과했는데 후회되고 쓰레기 갔다고 생각이 드네요 실수라고 생각해도 되죠? 왜 쓰레기라고 생각하냐면 그 여사친은 남친이 있기때문입니다
까무잡잡하고 안경안끼고 훈훈하게생긴 얼굴에 어?하는 그런오빠가 진청색 경찰관이고 경찰이라 원룸에 있는데서 내가자고잇는데 올라타는***를 햇어요 이게 꿈인데 진짜인가싶엇어요 어라운드어플리케이션을 하고나서야 제가 이꿈을 꾸엇어요 그사람도잘 지냇을까요 보고싶지만 잘 지냇으면좋겟어요 얼굴만아는 경찰들은요 지역과 이름은 몰라도 애절하게 기억한다고요 그리고 저 오늘 약먹고 먹고싶은걸 참앗어요 그러니 절제하는법을 처음배웠어요 감사해요오빠덕분이에요 그리고 경찰언니덕분에 *** ㅁ도요 ㅜㅜ 보고싶어요 운동도꾸준히하는데 왜 소식은 없는지모르겟어요
정말 힘드니까 힘듦을 공유하고 싶지도 않아요 글을 쓰기도 힘들어요 무어라 말 해야 할 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좀 쉬고 싶어요 눈 뜨지 않고 그렇게 계속해서 자고 싶어요 그렇게 계속해서 쉬고 싶어요
습득력이 안좋은건지 배워도 실수하고 실수히면 혼나고 직원분들과 친해지는건 바라지도 않아요 출근하는게 마음이 무겁네요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버티고있네요
어릴적 아빠는 저한테 무서운 존재였어요 엄마한테 화내는 아빠의 모습이, 물건을 던지고 경찰이 오는 장면이 생생해서 아직도 나라는 사람은 세상에서 무서운게 가득한 사람이에요 따뜻함보다는 강하고 이성적인, 안아주기보다는 독립적으로, 기다려주기보다는 빠를수있도록 밀어주는, 근데 저는 사실 따뜻한 아빠가 필요해요 내가 울어도 눈물을 닦아주는 아빠가 필요해요 다정한 아빠가 필요해요 내가 기댈 수 있는, 의지할 수 있는 아빠가 필요해요 아빠한테는 어떠한 가벼운 얘기도 쉽게 하기가 힘들어요 그만큼 제 마음의 경계 안쪽엔 아빠가 없어요 아빠는 그래도 저를 사랑할거에요 머리로는 알아요 근데 아빠의 사랑 방식을 저는 왜 이해할 수 없을까요 이해하고싶은데, 받아들이고싶은데 왜 내사랑방식으로만 아빠를 원하는걸까요 어떻게하면 나와 사랑방식이 다른 아빠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어떻게하면 아빠의 사랑을 제 마음으로 느낄 수 있을까요
사회화되었음에도 인프피는 엉뚱한 생각같은 거 자주 하나요? 한다면 주로 어떤 엉뚱한 생각인지 말해주실 수 있나요.. 가족들이 S인데 저랑 좀 안 맞는 것 같아서... 물론 단순히 mbti만으로 결정내릴 수 있는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궁금해요.
사람을 만나는게 두려워..
저는 고작 중학교 2학년 밖에 안된 학생입니다. 요즘 너무 힘들어서 하소연이라도 할까 싶어 올려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부모님의 폭언이 시작됐습니다. 평소에는 한없이 다정하던 부모님이 갑자기 저에게 입에 담기도 힘든 말들을 쏟아부으니 그게 너무 짜증나고 억울해서 같이 바락바락 소리를 지르기도 했습니다. 부모님의 폭언은 초등학교 6학년때 더 심해졌습니다. 정말 살면서 저게 사람한테 하는 욕인가 싶을 정도로 심한 말들을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6학년 12월 7일에 아빠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엄마는 잠시 폭언을 멈추긴 했었지만 요즘 또 심해졌습니다. 남편 복도 없고 *** 복도 없다며 신세한탄을 멈추지 않습니다. 아빠의 기일과 기말고사가 겹쳐서 그런지 무기력해서 미칠 것 같습니다. 엄마는 제가 초등학교때부터 글러먹은 인생이라고 하는데 그 말을 듣자 정말 더 살기 싫어졌습니다 항상 매일 머리속으로 생각하던 것을 제가 아닌 누군가가 말하자 정말 글러먹은 사람이라는 걸 인정당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내일도 시험이 있는데 무기력하고 어차피 해봤자 안될게 뻔해보이고 우울합니다. 이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중학교 때는 공부도 열심히 했고 학교 생활도 열심히 했습니다. 내게 잘못된 일은 잘 따질 줄 알았고요, 때문에 친구는 많이 없어도 나름 잘 지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중학교 때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아요.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는 듯했던 기분이 아직도 선명하거든요. 저는 아는 친구들이랑만 다녔고, 그마저도 얼마 없었습니다.) 이우는 모르겠습니다. 고등학교 들어오면서부터는 사람들의 눈치를 극도로 보게 됐어요.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긴 한데 제가 너무 초라해서 그것조차 무서워요. 객관적으로 부당한 일이어도 제가 다 감내하고 트러블을 빚지 않으려 애를 썼어요. 제가 실수하거나 민망한 짓을 하거나 무언가를 잘못한 일이 있으면 사서 걱정하고 일단락***려는 사과로 어떻게든 무마하려 들고 그것 때문에도 스트레스를 받고요. 또 이게 가장 큰 문제점인데…. 자꾸 할 일을 심하게 회피하고 미루기 시작하면서 수행도 시험도 제대로 못 볼 정도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가고 일단 저질러놓고는 후회해요. 도피성으로 잠을 자고 깨면 항상 자책하고 제가 저지른 일 때문에 성적이 떨어질 게 너무도 명확해서 심하게 불안해요. 중 2~중 3때 시작했다가 2년을 끊었던 자해를 다시 하게 됐어요. 해야 할 숙제나 수행 준비를 하기 싫어 도피하듯 잠들고, 새벽에 깨서 자책하며 커터칼을 들던 걸 최근 며칠 간격으로 반복했습니다. 학교 화장실에서 아무 이유 없이 긋기도 했고요. 막상 며칠 동안 긋고 보니까 별 이유도 없는 것 같고 사실 별로 많이 힘들지도 않은 것 같은데 왜 다시 하게 됐는지도 정확히 모르겠고 무엇보다 저는 학교에서는 정말 평소랑 다름없이 잘 지내는데 밤에만 이래서…. 사실 그냥 별 달라진 것 없는 일상에 자해라는 것 하나만 추가된 느낌인데 자꾸만 이러다 보면 정서까지 다시 2년 전으로 돌*** 것 같아서 무섭기도 하고 들키면 부모님 걱정시킬 것 같아서 너무 죄송해요 위클래스나 정신과라도 가서 상담을 받고 싶은데 1. 시험기간이고 2. 정신과를 가기에는 너무 별 것 아닌 것 같고 3. 위클래스에서는 부모님에게 자해를 알린다고 하더라고요 찾아보니까 혼자 끊는 것도 쉽지 않다고 하고 찾아보니까 이런 상황에서 제 상태는 털어놔야 할 것 같은데 굳이 이 상태에서 벗어나야 할 이유도 모르겠고 부모님 걱정***기는 진짜 죽어도 싫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