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헤어진 지 보름됐는데 잊혀지질 않아요저는 FTM이고 양성애자인 20대 후반 사람입니다. A은 30대 초반인데 헤어진 원인이 저를 사랑하는 이유가 뭐냐고 단톡방에 물어봤다가 사람들 있는 단톡방에 그걸 물어보는게 싫다는 이유로 헤어졌어요. 그 후 새벽에 보톡이 걸려왔었는데 미련이 남아서 그런거였던 거 같다고 무시하라고 하긴 했구요.
저도 계속 생각났어서 물어보다가 또 싸움이 났고 제가 많은 정보를 뿌렸다고 하는데 저는 도통 모르겠어요. 지쳤다고 하니 붙잡을 수도 없구요. 게다가 모진 지적들 때문에 저도 홧김에 반격했고 미안하다고 더 이상 내 앞에 본인 얘기 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니 A가 저보고 추하다고 했는데 그게 제일 불편했어요.
사실 내 앞에 본인 얘기 들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한 이유는 A는 다른 좋은 사람 만날 능력이 되서 금방 절 잊을 수 있겠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다보니 헤어져서 그 사람이 행복했으면 해도 그 사람 소식 들을 자신감이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 사람에 대한 추억이 잊혀지질 않으니 눈물만 나네요.
지금도 보름이나 지났는데도 사랑하는건 지 계속 생각나고 카톡은 해도 반응이 없는 거 보니 차단된 거 같아요. 자존감이 낮아졌고 기분 좋다가도 그 사람 생각나면 보고 싶어서 그립고 우울해져요. 그리고 빈 자리가 느껴져서 자신감이 떨어지고 그 사람 아니면 누구도 사귀고 싶지가 않네요.
이야기가 좀 횡설수설한 거 같은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혹시 하실 말씀있으시다면 저처럼 비슷한 일 겪어본 적 있다면 격언이나 조언 등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