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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어떠한 질병으로2주정도 입원하고 퇴원했는데 또 1달만에 다른 질환으로 인해서 입원을 또하게되네요.. 정말 제가 한심하고 부모님께도 죄송해서 미칠거같고 우울증이 너무 심하게 온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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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희님의 전문답변
첫째, 치료를 위해 입원한 건 전혀 죄송해할 일이 아니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했던 행동이라는 것을 알아차리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픈 것은 죄가 아니며, 잘못도 아닙니다. 그렇기에 스스로를 비하하며 한심하게 생각할 필요도 전혀 없습니다. 지금의 아픈 상황에서는 스스로를 자책하고 비하하는 것보다, 빨리 나을 수 있도록 힘든 상황에서 낫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나 자신을 칭찬해 주고 지지해 주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부디 스스로를 자책하는 걸 멈춰주셨으면 좋겠어요. 둘째, 마카님께서 현재 비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찾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아마 수술을 하기 이전에도, 마카님께서는 스스로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계셨을 것 같아요. 필시, 나름의 이유가 있었을 겁니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았던 경험 때문일 수도 있고, 타인과의 비교로 인해 스스로가 무능하다는 생각 때문일 수도 있으며, 혹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아서는 절대 안 된다는 마음 때문일 수도 있겠지요. 마카님께서 이렇게 스스로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며 자책할 수밖에 없었던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셋째, 우울감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 꾸준히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우울증은 절대 낫지 못하는 불치병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걸리는 마음의 질병이지만, 그만큼 또 많은 사람들이 회복하기도 하지요. 평소 마카님께서는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올 때마다 어떻게 대처하시는 편이신가요? 만약, 우울함을 그대로 방치하고 계셨다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명상, 운동, 일기, 취미활동, 친구와의 수다 등등. 무엇이 되든 좋습니다. 거창할 필요는 없어요. 자기 자신에게 향하는 채찍질을 멈추시고, 그동안 힘든 마음으로부터 버텨내 온 스스로를 위로해 주며 몸과 마음을 잘 돌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속이 안 좋다는 느낌 착각일까요

작년에 위염을 세게 앓았었는데 그 이후로 밥을 잘 못 먹겠어요 원래는 밥 먹는 것도 좋아했는데 한 그릇도 다 못 먹겠고 제가 이상한 것 같아요 속이 안 좋다는 느낌을 계속 받으니까 밥 먹는게 스트레스에요 근데 또 조금 먹으면 기운이 없고 속도 엄청 편하지는 않아요 병원에서는 위축성 위염말고는 아무 이상 없다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ㅜㅜ 학업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그럴수도 있다는데 정말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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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실제 신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먼저 필요하고, 진단 결과 말씀하신대로 위축성 위염 밖에 다른 이상이 없다면 이것을 분명한 사실을 받아들이고 자신에게 인식시켜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심리적으로 자신의 신체 증상에 대해 과하게 신경쓰고 있는 것을 다른데로 돌리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특히 소화는 스트레스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므로, 신체의 증상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과, 학업에 따른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풀어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운동과 같은 마카님이 좋아하는 것들을 하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섭식장애 고민

20대 여자 성인입니다. 중학생 때 학폭트라우마로 폭식하는 버릇이 생겼는데요. 고등학생 때부터는 강박때문에 먹토하는 버릇도 생겨서 3년간 하루에 기본 두 번 이상 토하다 보니까 요즘은 목이 너무 아파서 못 먹고 있어요... 병원에서는 약만 처방해주는 식이에요. 중요한 시험 앞두고 영양 관리하는 법은 잘 모르겠고 음식을 먹으려 해도 안 넘어가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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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옥님의 전문답변
마음왜 이완을 하면 좋겠어요. 강박행동이 나타날 때 사고로 조절해 보는거에요~그리고 나를 알아주는 감정으로 격려를 해 주세요.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으로 마카님이 좋아하는 것이나 해보고 싶은거 부담감이 없는것으로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섭식장애인가요?

안녕하세요 여중생입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통통한 몸매때문에 왕따랑 따돌림도 당했고 심지어 가족들도 저에 몸매를 비난하는 말들을 많이 했어요..그래서 어릴때 별명이 돼지랑 빵점이였는데 초 5때부터 이런 괴롭힘에 못참고 밥을 계속 굶거나 먹더라도 1~2숟가락 먹고 끝냈어요 그러다보니 점점 몸무게 집착이 강해져서 하루에 한번이상은 꼭 체중게로 제 몸무게를 측정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순간 음식을 입에 넣었는데 토를 한거에요. 전 순간 아무것도 아니겠지했는데 그 증상이 반복돼고 병원에 가도 원인이 없어서 저는 일주일을 굶게됩니다 그리고 다시 위에 상황을 반복했죠...게다가 전 태어났을때부터 먹을걸 좋아하고 스트레스를 받아도 먹을걸로 풀었는데..하..이게 또 문제가 돼더라고요 어느순간 한입을 먹으면 거기 있는 음식은 꼭 다 먹어야 직성이 풀립니다..게다가 그러다가 또 체해요.. 제 이런것때문에 지금 저는 마른 몸매를 가졌어요 근데 전혀 행복하지 않아요..위에 상황들이 아직도 반복돼니 건강도 잃는 느낌이더라고요..이거 섭식 장애 맞나요? 맞다면 어떡해 해야하나여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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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자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오늘은 식사를 좀 하셨나요? 건강을 해칠 정도로 굶는 것은 오히려 폭식에 대한 갈망을 더 크게 만들어요. 그래서 폭식하고 토하고 굶는 패턴은 계속 반복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마카님의 신체와 마음 건강이 중요해요. 스스로를 괴롭히지 말고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 자신을 수용하고 돌보는 방법을 배워나가시면 좋겠어요. 시간이 걸려도 마카님이 포기하지 않으면 할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행복하지 않고 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 마카님께서 행동으로 옮길 좋은 기회가 됩니다. 초등학교 시절의 괴롭힘과 따돌림, 가족의 비난으로 날씬해지고 싶은 생각이 들었을 수 있어요. 하지만 중요한 건 타인의 평가가 아니라 마카님 자신이 스스로를 사랑하고 아끼는 것입니다. 마카님만의 장점과 개성이 있어요. 다른 사람의 말에 상처를 받지 말고 자신에게 집중해보세요.
다이어트 강박증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저는 고등학교 재학 중인 여학생입니다 다이어트 후에 주변의 칭찬으로 높아진 자존감과 마른 몸이 주는 즐거움으로 하루하루가 즐거웠어용 처음 마음 잡고 다이어트 할 때는 괜찮았는데 다시 시작했을 때는 처음과 달리 하루종일 무기력하고 짜증이 났어요 ㅜㅡㅜ 밤이 되면 미칠 듯한 허기에 정신놓고 폭식하고 속은 더부룩해지고 소화도 안되고.. 배가 고프면 먹고 부르면 그만먹는 당연한 감각조차 없어졌어요 하루하루 이렇게 반복되는 삶에 저는 점점 지쳐가구요 이렇게 사는 거 그만두고 싶습니당ㅜㅜㅜ 제 삶을 옥죄는 다이어트 강박증 언제쯤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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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자님의 전문답변
다이어트 성공 후 자신을 잘 통제해냈다는 만족감, 주변의 호의적인 반응에 마카님은 다이어트가 중요한 자존감의 원천이 되신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다이어트와 식단이 마카님을 괴롭히는 상황이 되었네요. 몸매나 외모 외에 자신의 장점을 찾아보세요. 마카님은 자신의 신체감각에 예민하신 것 같아요. 폭식 이후 느끼는 배부름과 배고픔에 대한 무감각도 느껴질 만큼 신체적으로 자신을 잘 관찰하고 계시네요. 뿐만 아니라 잘못된 습관을 인식하고 멈추려고 하시는 것을 볼 때 자신에게 좋지 않은 것들을 선별하고 변화해 나가려는 의지도 느껴집니다. 자신을 충분히 아끼고 돌볼 수 있는 자원을 가지고 계시는 게 큰 장점이에요. 그 밖에도 마카님만의 장점과 자원들이 있을 겁니다. 혹시 모르겠다면 주변 친구들에게 들어보는 것도 좋아요. 자신의 장점에 집중하며 나를 있는 그대로 수용해주세요. 그리고 다이어트에서 식단관리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학생이고 성장기인만큼 영양을 챙기는 것이 중요해요. 건강을 위한 노력(운동)을 병행해야 다이어트도 가능합니다. 건강한 몸을 만들면 잘 먹고도 기초대사율이 높아져 체형관리가 더 쉬워질 수 있어요.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효과도 있고 자존감도 높아집니다.
허리디스크 우울증 어떻게해야할까요

허리디스크로 1년을 휴학하고 이제 복학할 날이 다가왔네요 그동안 집에서 보존치료 외에는 거의 아무것도 안하고 지냈어요 이제 방사통은 거의 없는데 제대로 일상 생활을 안해봐서 학교 가면 어떨지 잘 모르겠어요ㅠㅠ 1년 동안 실컷 관리했는데 학교 가면 다시 허리랑 목이 안 좋아져서 방사통이 올까 두렵기도 해요 일단 학교 가면 1시간 15분 수업인데 솔직히 30분 정도 앉아있으면 허리가 뻐근해져서 일어나줘야 되거든요.. 이런 상태인데 끝까지 수업을 들을 수 있을지 걱정되네요ㅠㅠ 그리고 목도 책을 보려면 아무래도 고개를 조금이라도 숙여야 되는데 어떻게 공부할지 막막하네요.. 물론 독서대를 쓰면 책 보는 거야 많이 불편하진 않겠지만 글씨 쓸 때가 문제네요.. 1년 쉬면 거의 나을 줄 어떻게 생활하면 좋을지 알려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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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자님의 전문답변
허리디스크는 아파본 사람이면 누구나 그 통증의 고통을 알 것 같아요. 제대로 서거나 앉을 수도 없이 오로지 누워서 지내는 시기도 있고, 회복까지 긴 시간이 걸리는 만성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지요. 마카님도 1년간 쉬면서 비수술로 어느 정도 일상생활이 가능해지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무리하시면 안 되고 반드시 중간에 힘들면 쉬어주는 것이 재발방지를 위해 중요합니다. 강의 듣기 전 교수님께 미리 말씀드리고 양해를 구하는 건 어떨까요? 혹시 힘든 상황이 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주변 친구들과 가족에게도 연락해두면 좋겠어요. 공부할 때도 타이머 등을 활용해 한 자세를 오래 취하지 않도록 스스로 관리하고 중간에 스트레칭을 해주면서 관리를 습관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습관관리와 꾸준한 운동으로 점차 허리에 힘이 생긴다면 집중시간(앉아있는 시간이나 독서시간)을 점진적으로 늘려가 보세요. 글씨 쓰는 것이 어렵다면 녹음이나 패드를 활용하는 등 대안을 찾아보시고요. 걷기 등 무리하지 않은 운동으로 일상이 회복되면 재활에 중점을 둔 필라테스나 도수치료 등 운동요법도 병행하시는 것이 도움될 것 같아요.
심장병이 있습니다.

선천적인 심장병이 있어요. 선천성 심장 폐쇄부전증 입니다. 혹시 이 병 때문에 빨리 죽나요? 혹시 이 병이 악화되나요? 악화된다면 왜 악화되나요? 현재 갑자기 가슴이 막히거나 그러는데 이건 대체 왜 이런 걸까요? 이것도 이병의 증상인가요? 이 병의 증상이 있나요? 저는 약물치료도 수술도 해보지 않았는데 그리고 평생정기 검진을 받으면 된다는데 혹시 빨리 죽는건가 해서 글 남깁니다. 이게 혹시 유전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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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희님의 전문답변
선천성 심장 폐쇄부전증이라고 적어주신 걸 보면, 아마 판막 쪽의 문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당장 수술을 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면, 보통 약물치료를 하다가 수술 시기를 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카님께서 현재 어떠한 치료도 받고 계시지 않고 있다면, 지금의 병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병원에서 말한 것처럼 건강 검진을 꾸준히 받으며 꾸준히 몸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자신의 병에 대해 걱정되고 두려운 마음을 가지는 건 무척 자연스러운 모습이지만, 이러한 걱정이 지나치게 되면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궁금한 부분들을 잘 정리하여 의사 선생님과 얘기할 때 정리한 내용을 보여드리거나, 혹은 인터넷에 심장 질환 환우들끼리 모여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있을 거예요. 그곳에서 마카님의 현재 상태를 공유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것이 지금의 걱정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의학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의사 선생님께 물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위와 같은 방법을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병에 대한 걱정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심하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기를 제안해 드리고 싶어요. 지금의 어려움을 꼭 혼자서 이겨낼 필요가 없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PMS가 너무 심해요

PMS가 너무 심해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합니다... 우울+무기력함+자살충동 및 분노장애가 있습니다. 원래도 있는데 이 기한만 되면 죽겠습니다... 고칠 방법은 없나요 자궁이고 뭐고 다 뜯어놓고 죽고싶습니다... 피임약 먹어도 효과 있다는데 진짜인가요...? 아무거나 먹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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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자님의 전문답변
여성이라면 월경 전 기분 변화나 예민함 등을 빈도는 약해도 느낄 수 있어요. 저도 또한 지금도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패턴이 있습니다. 마카님도 이런 주기에 따라 PMS를 강하게 느끼고 있네요. 월경 전 치료제의 경우, 피임약으로 대체할 수는 없고 약국에서 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구입 가능합니다. 보통 3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할 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해요. 병원을 통해 월경전 증후군을 진단받고 처방받으면 실비보험 처리도 가능한 걸로 알고 있어요. 다만 마카님께선 월경전 증후군 증상이 없을 때에도 우울이나 무기력감, 자살충동, 분노조절의 어려움이 있다고 하셨네요. 이런 경우 PMS 치료제 복용 뿐 아니라 정신의학적 치료 및 심리상담도 병행하시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증상 조절을 위해 스스로 하실 수 있는 부분은, 생리 주기를 파악하고 증상이 시작되려는 시기에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노력을 시도해볼 수 있어요. 증상에 압도되기 전에 거리를 두려는 의식적인 노력도 필요합니다. 평소보다 감정조절이 어렵고 예민하다면 '아 내가 그 시기가 되었지'하고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거리를 두는데 도움이 됩니다. 미리 가까운 사람에게는 자신의 감정변화를 얘기하고 양해를 구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물만 마셔도 토해요

2년전부터 임용고시 계속 떨어지고 연애도 안좋게 헤어지면서 우울증이 그때부터 생긴거같은데.. 고시원에서 살면서 계속 먹는걸로 풀고 조울증약을 먹을때 살이 많이 쪘어요. 앞자리가 바꼇어요. 원래 헬스랑 필라테스 좋아하고 몸도 항상 가볍고 활기차고 살걱정 크게 안하고 건강하게 몸유지햇엇는데... 우울증이시작되고 그서부터인지 내 몸이 내 모든게 맘에안들고 아무것도 하기싫어졋어요. 지금은 우울증약먹으면서 지방에 내려와서 혼자 기간제교사로 하고있는데 여전해요. 달라짐점은 요즘에 먹으면 계속 토해요. 뭔가 먹고싶진않은데 먹고싶은게 생기면 맛있게 먹고 또 토해요. 거의 일주일에 세네번은 토해요. 오늘은 토하고 물마셨는데 또 토했어요... 인간답게 정상적으로.. 좀 건강하게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건강 만이라도 유지하면서 살고싶어요. 친구들은.. 우울증 전까지만 해도 앞선 임용과 연애에서의 실패(?) 전까지만해도 맨날 연락하고 할얘기없어도 1시간정도 통화하고 수다떨고 그렇게 잘 지냈는데.. 요즘은 이런제모습 이상한제모습 힘들어하는 모습 보이기싫어서 연락 끊긴지도 꽤됏어요. 친구들 보고싶기도 하고 다들 제 걱정하는거 아는데.. 그냥 연락도 하기싫고 외로운데 계속 감정쓰레기통만드는거같아서 미안하기도하고 연락하기싫어요. 혼자 잘 지내고싶은데 외롭고 건강하지도 않고 계속 토하고 먹지도 잘 자지도 못하고 계속 머리도 아프고 소화도안되고 하고싶은 것도 없고 그냥저냥살아요 어떻게 어디서부터 뭘해야할까요? 정신과 선생님께는 이렇게 자세한 얘기 안햇던거같아요.. 약먹은 이후로 부작용으로 토하는거같기도 하고 전문가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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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은 우선 마카님의 섭식관련 증상(먹고 토하는 증상)의 정확한 원인 확인이 필요합니다. 내과 등 병원진료를 권해드리며, 또한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 시 내담자의 섭식관련 증상(먹고 토하는 증상)에 대해 명확히 전달해주셔야 정확한 도움을 받으실 수 있으세요. 더욱이 내담자님께서는 현재 지방에 혼자 거주중이시라 스스로 조절을 하기 위해 정확한 진단 및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마카님 지금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세요. 가족과 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그리고 마카님 거주하시는 곳에서 오프라인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아래의 링크 안내드립니다. http://www.mentalhealth.go.kr/portal/health/fac/PotalHealthFacListTab2.do;jsessionid=hBNCVSN6rqjDx5ZmV5bvjAl3IF_LN6hlq4maTrUc.ncmhp21
20대에 유방암 전단계 진단받았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1년전 비정형관증식증 진단후 건강염려증과 불안증세가 점점 심해졌어요… 그래서 이제는 너무 스트레스가 심해 정말 도움이 필요한거같아 글을 써봅니다. 알아본 결과 제 진단명은 상피내암과 종이한장 차이라네요. 유방암 발병률이 일반인보다 매우 높다고 의사선생님이 얘기하셨어요. 인터넷엔 이걸 진단 받고 암 진단 받으신 분들 많으신거같더라구요 처음 진단은 1년전이었고 맘모톰 시술로 빼냈지만 다시 그 자리에 혹이 또 생겨서 6개월 전 외과수술로 또 제거했습니다. 그때는 수술이 잘 끝났다는 사실에 기뻤지만 이후부터 달라진 제 삶이 많이 힘들어요. 아직 20대인데 좋아하던 술도 끊고 암환자 식단처럼 살고있거든요. 단 케잌이나 라면, 과자 같은걸 먹는거에도 큰 두려움이 생기고 죄책감이 생겨서 일상생활이 힘들어요. 제 친구들 주변사람들 모두 라면이나 인스턴트를 마음껏 즐길수 있는게 너무 부럽고 그냥 저랑 다른 삶인거같아서 그 생각이 들고부터 너무 우울합니다. 전처럼 맛있는 음식들을 두려움 없이 먹고싶고 암 걱정 없던 때로 돌아가고싶다는 생각에 현재 삶이 너무 불만족스러워요. 심지어 건강 챙기는데에 드는 돈과 병원비 수술비 등이 너무 부담스럽고 부모님께 죄지은기분이 들어요. 사실 몇년전부터 극심한 스트레스로 여기저기 아파서 안그래도 병원도 많이가고 돈도 많이 쓰고 힘들었는데 이렇게까지 오니까 제가 많이 지친거같아요. 20대면 열정 넘칠 나이인데 건강 때문에 많이 힘들었어서 이제는 건강에 대한 자신감이 아예 없어서 제가 꼭 암에 걸릴것만 같아요 그 불안에 정신적으로 많이 힘이 듭니다. 제가 앞으로 어떤 마인드로 살아가야 할지 조언을 듣고싶습니다.. 아무말이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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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희님의 전문답변
암이라는 질병은 종류를 막론하고,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을 만한 커다란 질병입니다.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무서운 질병이기도 하지요. 이러한 암에 대해 두려운 마음을 가지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며, 이전에 비슷한 질병을 진단받았다면 더더욱 걱정되는 마음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마카님의 불안한 마음은 충분히 공감이 됩니다. 그러나 암을 비롯한 중증 질환들은 개인의 노력과 상관없이 유전적 소인으로 인해 질병에 걸리는 경우들도 많습니다. 마카님께서 어떠한 배경으로 인해 젊은 나이에 비정형유관증식증을 진단받으셨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나 딱히 마카님이 술을 많이 마시거나 몸에 해로운 무언가를 해서 비정형유관증식증 진단을 받으신 건 아닌 걸로 보여요. 아마 유전적 소인에 의한 것이지 않을까 추측됩니다. 즉, 마카님이 아무리 스스로의 건강을 통제하려고 한다 하더라도 특정 질병에 취약한 유전적 소인을 지니고 있다면, 질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앞으로 어떤 마인드로 살아가야 할지 조언을 듣고 싶다고 하셨어요. 마카님께서는 자신이 암에 취약한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시고 궁극적으로는 불안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법을 배우셔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심리학에서 암과 같은 커다란 질병이나 죽음을 마주한 사람들은 흔히 다음과 같은 심리변화 과정을 겪게 된다고 얘기합니다. 1단계 - 부인(Denial):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습니다.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부인함과 동시에 세상에 혼자라는 지독한 고립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2단계 - 분노(Anger): 왜 하필 나지? 열심히 살아왔는데 내가 뭘 잘못했지?와 같은 생각과 함께 세상에 대한 원망과 분노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3단계 - 타협(Bargaining): 병을 지연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온갖 방법을 모색하고는 합니다. 어떤 치료가 나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찾는 것뿐만 아니라, 종교에 의지하기도 합니다. 4단계 - 우울 (Depression): 나의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변화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 슬픔을 느끼고, 좌절하고, 절망감을 느끼는 단계입니다. 5단계 - 수용(Acceptance): 나에게 닥친 병이 피할 수 없는 하나의 사실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기꺼의 자신의 상황을 수용하게 되지요. 이러한 단계는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한 단계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계속 다른 단계들로 이동하곤 합니다. 마카님께서는 현재 어느 단계에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부디 마카님께서 수용의 단계로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가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평소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고 계시나요? 마카님께서는 스스로 스트레스가 심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여요. 불안과 걱정으로부터 해방되기를 진심으로 원하신다면,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가 즐거움을 느끼는 활동은 무엇인지, 또 내가 편안함을 느끼는 활동과 장소는 무엇인지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중증 질환에 걸린 환자들의 경우, 자신의 질병을 공개하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곤 합니다. 질병으로 인해 마음이 무척 힘든데고 불구하고 타인에게 털어놓기 보다는 혼자서 이 힘듦을 이겨내려고 하지요. 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스트레스를 더욱 가중시키곤 합니다. 만약 마카님께서 자신의 상황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혼자 끙끙 앓고 있다고 한다면, 꼭 지금의 어려움을 혼자 이겨낼 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주변 사람들에게 천천히 털어놓으시고, 그 사람들로부터 위로와 지지를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털어놓는 게 힘들다고 느껴진다면 암 환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용하여 도움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어요. 커뮤니티 사이트는 실질적으로 치료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해줄 뿐만 아니라,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나 이외에도 많은 사람이 나와 같은 질병으로 힘들어하고 있고, 열심히 극복하고 있는 모습들을 보다 보면, 그것만으로도 마카님께 큰 도움이 되실 수 있을 거예요.
제 자신이 너무 밉습니다.

제가 어렸을때부터 몸이 많이 아픈편이었고 약해서 매일 누워서 지내야 할 정도 였던 사람입니다. 학교 다닐때도 체육시간마다 항상 학생들이 뛰어 노는거 보고 많이 부러워 하기도 했어요. 성인이 되자 병이 생기기 시작했고 취업은 꿈도 못 꾸는 상황이에요. 치료비는 한달에 100만원 이상이 들면서 부모님 등골 휘게 생겼더라구요. 부모님도 많이 편찮으신데 꿋꿋이 일하러 가시는거 보고 진짜 마음이 찢어질듯 아픕니다. 피눈물 날거 같더라구요. 주변 사람들이 하는 말도 너무 힘들어요. '너만 아니면 가족 행복할 텐데..', '네가 잘못한거야.', '아픈게 죄지..' 친척들이나 부모님 마저도 저안테 이런 말들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럴수록 저는 무너져 내립니다. 울고 또 울어도 자해를 해도, 자살 시도 까지 가도..해결되지 않는다는걸 알고있으니 더이상 아무것도 안하고 잠만 자게 되더라구요. 제가 약하게 태어난거 때문에 부모님께서 마음고생 몸 고생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만 없어진다면 편할텐데요. 하지만 죽을 용기는 없고 누가 죽여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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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희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는 현재 과도한 죄책감을 경험하고 계십니다. 죄책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마카님을 향해 책임을 돌리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멀어질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여요. 아픈 사람을 향해 “너만 아니면 가족이 행복할 텐데”와 같은 말을 하는 사람들은 결코 성숙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겠습니다. 누가 이런 말을 마카님께 하는 걸까요? 친척들이 하는 건가요? 이런 말을 하는 사람과는 거리를 둘 필요가 있겠으며, 마카님께서 그와 같은 말을 무시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음에 담아 둘 필요가 전혀 없고, 그런 말은 걸러 들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마카님께서는 잘못한 게 없습니다. 죄스러움을 느낄 이유가 없어요. 마카님이 약하게 태어난 건 마카님의 선택이 아니지요. 몸이 불편한 마카님의 치료비를 감당하기 위해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보며 안쓰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충분히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그러나 스스로를 죄인이라 생각하며, 부적절한 죄책감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럽지 못한 감정이며, 마카님을 갉아먹는 부적절한 감정입니다. 지금 느끼는 죄책감이 비정상적임을 인식하시고, 죄책감을 유발하는 마음을 잘 들여다보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또한,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가 중요합니다. 마카님과 같은 질병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의 위안과 지지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능하다면 직접 만나는 것이 좋겠지만 그게 힘들다면 온라인 커뮤니티를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나와 상황이 비슷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정보를 교류하고, 나만 이렇게 힘들게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고, 듣고, 경험하게 되면 지금의 부정적인 감정들이 다소 완화될 수 있을 거예요. 만약 현재 경험하는 스트레스나 부정적인 감정으로부터 도저히 견디기 어려울 것 같다는 마음이 든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기를 제안해 드리고 싶어요. 지금의 어려움을 혼자서 이겨낼 필요는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교통사고로 인한 휴우증으로 에스컬레이터 타기가 겁이 납니다

에스컬레이터 올라가는건 어떻게 타는데 내려가는건 너무 겁이납니다 그나마 한줄이나 줄이 짧은건 어찌해서 타는데 긴거는 현기증이 나서 겁이나서 못타겠어요 엘리베이터있으면 다행이지만 없는곳은 낭패입니다 약도 꾸준히 먹는데 아직도 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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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옥님의 전문답변
짧은 구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서 괜찮음을 이딕하는 것이 먼저 필요할듯합니다.에스컬레이터 이용할때 살짝 측면으로 해보시고 그 순간 좋은 기억을 떠오려 보는것도 도움이 될 수있습니다 .밑이 내려다보이는 상황이 불편한것일 수도 있기에 안전에 주의하되 샤리를 잡은 후 측면 광고를 본다거나 집중거리를 찾아봐도 좋을것 같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쓰러질 것 같아요, 어떡하죠?

대학교 1학년 21살 여학생입니다. 우울증으로 2년정도 치료받고 있고 약 먹으면서 특별히 부작용은 한 번도 없없어요. 평소 스트레스성으로 두통이나 어지러움은 있었습니다. 요즘 일하면서 동료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들이 생기는데, 그런 일들이 조금 쌓이면 힘들어 지는게 아니라 그럴 때마다 머리가 어지러워지면서 핑 돌고 쓰러질 것 같이 변해서 일하기가 힘들어요. 쓰러질 것 같은데 일은 해야하니까 몸도 힘들고 감정적으로도 힘들어지구요.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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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희님의 전문답변
일단, 마카님은 몸이 아파서 마음이 힘든 것보단 마음이 아파 몸이 함께 아픈 것으로 보여져요. 즉, 신체적으로 두통이나 어지러움과 관련된 신경학적 장애가 있어 약을 복용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마카님은 마음 건강을 관리하는데 노력을 기울이셔야 합니다. 게다가 우울증으로 치료받고 계시는 중이라면, 더더욱 다른 사람들에 비해 스트레스 상황에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이실 수 있을 거예요. 약을 복용하는 것 외에 부가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현재 약물치료 외에 상담 치료도 진행 중이실까요? 무엇보다 동료분과 어떤 문제로 인해 갈등이 있고, 어떤 부분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지 자세하게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상대방의 말투나 행동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건지, 일하는 모습이 마음에 안 들어서 스트레스를 받는 건지, 동료분을 지켜보는 나의 마음에는 어떤 생각과 감정이 올라오는지 등등. 스트레스로 인해 몸이 아픈 경우를 “신체화”라고 표현합니다. 신체화 증상을 보이는 분들의 경우, 종종 자신의 스트레스를 외면한 채 꾹꾹 억누느려하는 모습을 보이시곤 합니다. 마카님께서는 본인의 스트레스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계시고 있나요? 또한,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카님께서 평소 즐거움을 느끼는 활동이나 혹은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 있을까요? 꼭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게임, 넷플릭스 시청, 친구와의 수다, 산책, 운동, 일기쓰기 등등. 만약 나에게 즐거움과 편안함을 가져다주는 것이 있다면, 일부러 시간을 내어서라도 즐거움과 편안함을 경험하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만약 즐거움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만한 것들이 없다면, 이를 찾아내는 것이 무척 중요하겠습니다. 학업이나 직장에서 다소 스트레스를 경험한다 하더라도, 적절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면, 지금처럼 몸으로 두통으로 느껴지는 신체화 증상을 조금 완화할 수 있을 거예요. 다만, 현재 마카님께서 어느 정도로 힘들어하시는지 정확히 파악이 되진 않습니다. 현재 경험하는 스트레스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선 것 같다고 느껴진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을 제안해 드리고 싶습니다.
20대 암진단 후 불안

안녕하세요, 올해 20대 후반인 대학원생입니다. 그 누구보다 열심히 그리고 또 평범하게 학교생활하면서 지내던 저는 3월 초 한순간에 유방암 환우로 되었습니다. 진단부터 수술까지 한달 좀 지난 지금, 왜 내가 암에 걸리게 되었을까 내가 무엇을 잘못했을까 하는 부정적인 생각과 슬픔의 과정을 거치고 나서 요즘은 앞으로의 치료와 저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멍을 때리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변 친구들과 학교에 알리지 않아 아직도 교수님을 뵙고 수업을 나가는 예전과 같은 생활을 하고 있지만 집에 혼자 있을때면 아직도 꿈만 같고 그러네요.. 앞으로 졸업은 무사히 할 수 있을지, 취업 그리고 연애 또 결혼은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고 또 내가 암을 겪었다는 사실로 인해 혹시나 치료가 끝나고 재발은 되지 않을지 하는 불안감에 머리가 아플 지경입니다..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불안한 생각과 걱정을 멈출수가 없습니다. 한달사이에 갑자기 큰 일을 겪어서 그런지 제 성격도 바뀐 것 같고, 좋은 쪽으로 생각을 하려고 해도 여러모로 마음이 많이 힘드네요..ㅜ 예전과 같이 긍정적이고 밝게 살아갈 수 있게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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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희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는 예전과 같이 밝고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조언을 부탁하신다고 적어주셨습니다. 더 이상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 이렇게 적어주신 것으로 이해돼요. 이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은 마카님의 마음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어요. 그러나 이게 가능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심리학에서 암과 같은 커다란 질병이나 죽음을 마주한 사람들은 흔히 다음과 같은 심리변화 과정을 겪게 된다고 얘기합니다. 1단계 - 부인(Denial):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습니다.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부인함과 동시에 세상에 혼자라는 지독한 고립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2단계 - 분노(Anger): 왜 하필 나지? 열심히 살아왔는데 내가 뭘 잘못했지?와 같은 생각과 함께 세상에 대한 원망과 분노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3단계 - 타협(Bargaining): 병을 지연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온갖 방법을 모색하고는 합니다. 어떤 치료가 나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찾는 것뿐만 아니라, 종교에 의지하기도 합니다. 4단계 - 우울 (Depression): 나의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변화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 슬픔을 느끼고, 좌절하고, 절망감을 느끼는 단계입니다. 5단계 - 수용(Acceptance): 나에게 닥친 병이 피할 수 없는 하나의 사실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기꺼의 자신의 상황을 수용하게 되지요. 이러한 단계는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한 단계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계속 다른 단계들로 이동하곤 합니다. 마카님께서는 현재 어느 단계에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3월 초에 암을 진단받고 치료를 받았다면 불과 얼마 전에 큰 을 겪은 셈이지요. 큰일을 겪은지 얼마 안 된 상태라면 마카님께서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들이 올라오는 건 무척 당연한 일입니다. 불안과 걱정이 마카님의 삶을 지배하는 건 마카님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로 보여져요. 자연스럽게 올라오는 생각과 감정을 애써 억누르려고 노력하다 보면, 오히려 더욱 마음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실 것입니다. 아직은 조금 더 자신의 상황에 대해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타협하고, 수용하는 시간이 필요해 보여요. 즉, 애써 괜찮은 척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마카님께서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투병 소식을 알리지 않으신 것으로 확인됩니다. 아직 이야기하지 않으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조금 더 주변 사람들에게 기대며 마카님의 힘듦을 토로하고, 따뜻한 위로와 지지를 받는 경험이 마카님의 부정적인 감정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져요. 이러한 과정이 선행되어야 지금의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들이 더욱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글을 작성하면서도, 혹여나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마카님의 몸과 마음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이 듭니다. 만약 현재 경험하는 스트레스가 내가 견딜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선 것 같다고 느껴진다면,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으시는 것을 제안해 드리고 싶어요.
가슴이 눌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검사해 봤는데 특별히 이상은 없대요. 하지만 돌을 올려놓은 것처럼 무거운 느낌은 쭉 있습니다. 대략 4~5년 정도 됐어요. 누우면 좀 더 심해집니다. 또 이유는 모르겠는데 제가 호흡을 가끔씩 이상하게 합니다. 숨을 급하게 들이쉰다고 해야 하나? 운동한 것도 아닌데 그렇습니다. 병원 측에서는 호흡기 이상은 없다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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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증상으로 보아 우울한 감정과 화가 일으키는 화병 형태로 보여집니다. 4-5년 전에 겪은 힘든 일이 심리적 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고 오래 기간 동안 감정을 참고 견디는 과정에서 감정이 해소되지 않고 남아서 증상을 일어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신체적으로 답답함이 느껴질 때의 감정이 무엇인지, 그리고 현재 겪고 있는 증상이 시작된 시작점과 원인을 파악하시면 해결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순간순간 느껴지는 감정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감정을 적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감정은 자각하고 수용하면 해결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감정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감정에 대한 인식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꿈만 꾸면 기분이 안 좋아요.

제가 평소에 꿈을 많이 꾸는 편은 아닙니다. 그런데 한번 꿈을 꿨다 하면 가슴이 꾹 눌리는 것처럼 긴장이 됩니다. 꿈속에서 뺨을 맞을 뻔하거나, 살인을 계획중인 사람을 잡지 못하고 놓쳤어요. 꿈속에서 작성한 글에 악의적인 댓글이 달린 걸 봐서 꿈 깨고 난 후에 사실인지 확인하기도 했구요. 그냥 꿈인 건 아는데 한동안 기분이 가라앉더라고요. 아무래도 제가 과민반응을 하나 봐요. 즐거운 꿈이나 그냥 그런 꿈은 거의 없고 대부분 일어나고 나면 긴장되고 강렬한 꿈이 대부분이에요. 이런 꿈을 안 꾸는 방법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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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님의 전문답변
꿈속에서 뺨을 맞을 뻔하거나, 살인을 계획중인 사람을 잡지 못하고 놓치기도 하고요. 꿈속에서 작성한 글에 악의적인 댓글이 달린 걸 봐서 꿈 깨고 난 후에 사실인지 확인하기도 합니다. 이 꿈들은 이어서 꾼 꿈이신가요? 시간간격을 두고 꾼 꿈들인가요. 우선 꿈을 꾸고 나서 그 감정을 가만히 떠올려 보면 현실의 생활중에서 경험했던 감정이 재연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내용은 다르지만 현실에서의 해결되지 않고 지나갔던 불편한 감정들이 상징적으로 꿈에서 나타납니다. 떄문에 반복해서 꾸게 되는 꿈도 있습니다. 계속해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에게 메세지를 준다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현실에서 느꼈던 그 감정을 되살려 자각하고 어루만져주는 작업을 하고 나면 꿈의 내용으 조금씩 변형되거나 성장하고 편안해 지기도 합니다. 꿈은 굉장히 신비하고 재미있는 상담의 도구가 됩니다.
암에 걸려서 투병하는 시간이 너무나 지치고 힘들어요

항암치료로 투병생활을하다보니 주변사람들을 만나는게 꺼려지다가 혼자서 힘듬을 감수하자니 그렇다고 힘들다고 얘기하자니 그것도 다른사람이 별로 안좋아 할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서 자기파괴적인 생각이 듭니다 ..ㅠㅠ 지금 주변 인관관계도 막 그리 좋은거야 아닌거 같아요 그래서 뒤죽박죽인 상황이라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잘모르겠어요.. 진짜 나름 열심히 살았는데 이제 3개월즘 되니 제가 왜 암에걸렸나 억울하면서 왜 이렇게 살아야되나 ? 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너무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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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희님의 전문답변
먼저, 마카님의 힘듦을 누군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위로와 지지를 받는 경험이 필요해 보입니다. 마카님께서는 누군가에게 내 투병 사실을 이야기하면 좋아하지 않을 거라고 하셨지요? 분명, 암에 걸린 사실은 비극이기에 기쁜 소식은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마카님께서 염려하시는 것처럼 싫어하는 사람도 많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이야기하지 않고 끙끙 앓다가, 나중에 돼서야 주위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게 된다면, 주변 사람들이 서운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마카님께서 현재의 상황을 오픈하는 순간, 마카님의 염려와는 반대로 자신에게 얘기해줘서 고맙다고 할 수도 있어요. 어떤 마음으로 인해 마카님이 이야기하기 어려운지 아래와 같은 질문을 통해 스스로 자문자답하며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카님이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상황을 얘기하지 않는 데는 어떤 마음이 있어서인가요? 만약, 얘기를 한다면 다른 사람들이 마카님을 어떻게 여길 것 같기에, 두려움을 느끼시는 걸까요? 그리고, 마카님이 염려한 대로 정말 사람들이 싫어한다면, 그게 마카님에게 어떻게 다가오실 것 같으신가요? 그리고 그게 그렇게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는 게 너무 두렵게 느껴진다면, 암 환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용하여 도움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어요. 커뮤니티 사이트는 실질적으로 치료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해줄 뿐만 아니라,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나 이외에도 많은 사람이 나와 같은 질병으로 힘들어하고 있고, 열심히 극복하고 있는 모습들을 보다 보면, 그것만으로도 마카님께 큰 도움이 되실 수 있을 거예요.
숨이 잘 안 쉬어 집니다.

안녕하세요. 최근 걱정이나 생각이 많아지면, 숨을 참고 있게 됩니다. 일부로 참는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 인지하면 숨을 참고 있습니다. 몸이 숨을 참고 있을 때를 더 안정적이고 편하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고요해서 편하게 느껴지고, 평상시 호흡이 불안정해서 그런지 숨을 참는게 편하게 느껴집니다. 현재 예전보다 숨을 짧고 얕게 쉬고 있고, 이러한 모습을 보니 앞으로 몸에 더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고민입니다. 원래 긴장을 잘하는 편이고 평상시에도 몸에 힘이 들어가있습니다. 2년 전에도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을 때, 숨이 끝까지 안 쉬어졌고, 잘 때 등이 뜨거워지는 증상을 느껴, 한의원에 가서 처방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처방을 받고 등에서 느껴지는 열감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 근원과 멀어지면서 호흡도 다시 편안해졌습니다. 이때의 기억이 있다보니, 지금에서 상황이 더 악화되면 그때처럼 숨쉬기 힘들어질까봐 걱정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호흡에까지 그 영향이 미칠 수 있는지, 호흡을 정상적으로 돌리는 방법이 없을지 궁금합니다. 현재 피할 수 없으며 해야하는 일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그 일을 해내야 하는데, 해내기 위해서는 큰 노력이 필요하여 해낼 자신이 없습니다. 못하더라도 노력하든지, 해내지 못하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하는데, 해내지 못하는 결과를 받아들이기 버거워 이도저도 못하고 있습니다. 마음만 무거운채로 나아지지 못하고 걱정하고 있습니다.이 외에도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느껴 자책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스트레스 근원이 멀어지거나 해소된다고 해도, 다음에 또 스트레스를 받으면 호흡에 다시 문제가 생길 거 같은데 근본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일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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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희님의 전문답변
스트레스와 숨 참기 행위의 연합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숨을 참는 것 외에 편안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으시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명상도 좋고, 노래를 들어도 좋고, 푹 쉬는 것도 좋고 글쓰기도 좋습니다. 혹은 믿을만한 친구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것 또한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죠.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 수단을 찾고, 스트레스가 완화되는 경험을 자주 느끼게 되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숨을 참는 행위는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이라 보입니다. 또한, 마카님께서 스스로 어떤 상황에서 무엇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지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게 보입니다. 글 속에서는 구체적인 사건보다는 추상적으로 쓰여 있어 정확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그 일을 해내고 싶다’가 아닌, ‘무조건 해내야만 해!’와 같은 마음으로 일을 대하고 있다는 게 느껴져요. 도대체 무슨 일이기에 무조건 해내야만 한다고 생각이 되시는지 모르겠어요. 결과를 성취하지 못했을 때의 실패를 받아들여야 하는데, 받아들이지 못한다고도 적어주셨어요. 이는 마치 외줄 타기를 하는 것과 같은 아슬아슬한 느낌을 전해받기도 합니다. 그 외에 대인관계를 비롯한 주의집중 곤란 등의 어려움을 겪고 계신 것으로 파악이 되는데, 뭔가 지금 마카님을 굉장히 불안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그게 아마 ‘무조건 해내야만 해내는 일’과 연관된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사건보다는 애매하고 추상적인 글들로 적혀있는데, 이게 어쩌면 마카님의 마음을 잘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뭔가 힘들긴 한데, 구체적으로 뭐가 어떻게 힘든 건지는 잘 모르겠고, 마치 안개가 낀 것 마냥 마음 속이 뿌옇고, 나의 마음 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에 대해 모르고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뇌에 이상이 있는걸까요...

친할아버지, 친할머니, 그리고 아빠까지 전부 뇌에 문제가 생겨 병원에 입원하신 적이 있습니다. 특히 아빠는 1년동안 입원해 계셨습니다. 제가 평소에 머리가 눌리는 듯한 두통을 달고 삽니다. 자주 오는게 아니라 항상 있습니다. 저는 다들 그런줄 알았는데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이명도 자주 듣고 가만히 서있다가 중심을 잡지 못해 기우뚱거립니다. 지금도 서서 쓰는데 자꾸 뒤로 넘어가요. 몸을 숙였다가 다시 섰을 때 갑자기 현기증이 오는 일도 많습니다. 한번은 갑자기 머리가 심하게 아파서 거의 쓰러져서 잠이 든 적도 있습니다. 그때 엄마는 별일 아니라며 병원에 데려가지 않으셨고요. 혹시나 뇌에 이상이 있는건 아닌지 너무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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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희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걱정과 불안을 줄이기 위해서는(사실 굉장히 당연한 감정이지만), 현재 몸의 이상을 방치하지 마시고 최대한 빨리 병원을 방문하시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마카님의 나이를 알 수 없으나, 어머니와 함께 병원에 방문하시고자 하시는 걸 보면 나이가 그렇게 많지는 않으신 것으로 추측돼요. 만약, 나이가 어리시다면 비용에 대한 부담이 안 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대학병원에 가기보다는 가까운 신경과를 방문하셔서 먼저 의사 선생님께 이야기를 나누시길 바랄게요. 이때 중요한건, 내 현재 상태를 숨기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증, 증상, 빈도, 가족력,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충분히 정리하시고, 마카님의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인근의 병원에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의사 선생님께 진료의뢰서 작성 요청을 드리고 대학병원에 가시면 될 거예요. 이 과정은 제가 말을 안 해도 의사 선생님꼐서 알아서 얘기해주시라 생각합니다. 어머님께서 별일 아니라며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어머님께서 ‘혹시라도 아들에게까지 이상이 있으면 어쩌지?’라는 마음에 걱정은 되지만 별일 아니라는 식으로 얘기하셨을 수도 있어요. 어머님 자신의 불안을 줄이기 위해 어쩌면, 아들의 몸 상태를 외면한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머님께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모습에 너무 서운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혼자서 걱정하고 염려해봐야, 병은 낫지 않습니다. 마음만 더 힘들어질 뿐이죠. 의사 선생님과의 면담을 통해 확실하게 본인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잠을 너무 많이 자요

제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 나타나는 증상이 2개가 있는데 위염과 과도한 수면입니다.. 스트레스의 출처도 잘 모르고 그냥 저 증상이 나타나면 아 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구나 하고 깨닫는 정도에요 최근 몇달동안 약 7시간씩 충분히 자면서 하루를 생활해 왔는데요 갑자기 어제 낮부터 너무 피곤해서 낮잠을 2시간정도 잤고 그 이후에 저녁 7시부터 피곤하더니 8시쯤 잠들어서 다음날 오전 8시 반에 있어났구요 아침을 먹고 9시쯤 다시 잠에 들어서 12시 반쯤에 깼어요... 이게 무슨일이죠 심지어 지금 11시부터 또 졸리기 시작하는데 평소 수면 패턴으로 돌아가려고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잔시간으로치면 17시간을 넘게 잔건데 이게 사람이 맞나요 보통 스트레스를 받으면 불면증에 시달린다던데 저는 왜 이럴까요...잠을 줄이는 약이 없을까요.... 현재 고 3이라 학업에 지장이 너무 커서요...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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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희님의 전문답변
만약, 어제 하루만 잠을 푹 잔 것이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공부하는 중간에 한 번씩 쉬는 시간을 가지며 주의를 환기 시켜주고, 필요할 때마다 커피나 에너지 음료와 같이 각성 효과가 있는 걸 마시면, 더욱 마카님이 공부에 집중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물론, 과다 복용은 몸에 좋지 않아요. 밤을 새우기 위해 마시는 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스트레스의 출처를 모르겠다는 마카님의 말이 조금 마음에 걸리긴 합니다. 본 글에서, 마카님은 위염이나 과다수면을 통해 자신의 스트레스 수준을 확인한다고 하셨어요. 과다수면의 경우 일회성인지 아니면 반복해서 일어나는 증상인지 모르겠으나, 스트레스성 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내가 어디서 스트레스를 받는지 아셔야 합니다. 스트레스의 출처를 찾아내고, 내가 무엇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지 알아야, 스트레스를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면, 아무래도 학업을 수행할 때 가장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 추측이 되네요…^^ 학업으로 인해 바쁘고 분주한 것은 알겠지만, 휴식을 취할 때 자신의 마음을 돌보면서 내가 어디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자기 자신과 대화를 나눠보시길 바랍니다. 내가 어떤 상황에서 불편하고, 어떤 게 싫고, 어떤 게 힘들다 등등. 이러한 자문자답을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면, 더 이상 증상을 통해 자신의 스트레스 수준을 확인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처음 시도할 땐 이 과정이 쉽지 않을 거예요. 꼭 복잡한 자기 성찰을 요구하는 게 아니니, 단순하게 시도해도 좋습니다. 처음엔 ‘공부하는 게 힘들어요.’ 이 정도도 괜찮아요. 또 거기서 ‘왜 공부하는 게 힘들까’와 같은 꼬리 질문을 통해 자신에 대한 이해 수준을 깊이 이어 나가다 보면, 더욱 편안한 마음으로 일상생활을 보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