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신이 너무 밉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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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신이 너무 밉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mace1479
·2년 전
제가 어렸을때부터 몸이 많이 아픈편이었고 약해서 매일 누워서 지내야 할 정도 였던 사람입니다. 학교 다닐때도 체육시간마다 항상 학생들이 뛰어 노는거 보고 많이 부러워 하기도 했어요. 성인이 되자 병이 생기기 시작했고 취업은 꿈도 못 꾸는 상황이에요. 치료비는 한달에 100만원 이상이 들면서 부모님 등골 휘게 생겼더라구요. 부모님도 많이 편찮으신데 꿋꿋이 일하러 가시는거 보고 진짜 마음이 찢어질듯 아픕니다. 피눈물 날거 같더라구요. 주변 사람들이 하는 말도 너무 힘들어요. '너만 아니면 가족 행복할 텐데..', '네가 잘못한거야.', '아픈게 죄지..' 친척들이나 부모님 마저도 저안테 이런 말들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럴수록 저는 무너져 내립니다. 울고 또 울어도 자해를 해도, 자살 시도 까지 가도..해결되지 않는다는걸 알고있으니 더이상 아무것도 안하고 잠만 자게 되더라구요. 제가 약하게 태어난거 때문에 부모님께서 마음고생 몸 고생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만 없어진다면 편할텐데요. 하지만 죽을 용기는 없고 누가 죽여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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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정광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년 전
과도한 죄책감으로부터 벗어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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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전문 상담사 정광희입니다.
사연 요약
어렸을 때부터 몸이 많이 아프셨군요. 어떤 병인지는 알 수 없으나 한 달에 적지 않은 치료비가 계속해서 나가고 있는 상황이고, 경제적인 활동을 수행하기는 어려우신 상황이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주변 사람들로부터 계속해서 “네가 문제야”라는 소리를 듣고 계시는군요. 얼마나 사는 게 힘드셨으면 누가 죽여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품으셨을까요… 아이고, 이 시간까지 살아오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잘 버티셨고, 잘 견디셨어요.
원인 분석
마카님을 현재 가장 괴롭히는 마음은 죄책감인 것 같습니다. 경제활동이 불가능한 마카님을 위해 부모님께서 고생하시는 모습을 계속 지켜보다 보니, 죄송한 마음과 함께 자책하는 마음이 드시는 것 같아요. 근데 이 죄책감이 생기게 된 원인은, 단순히 마카님께서 아프다는 이유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부정적인 피드백 즉, '너만 아니면 가족 행복할 텐데..', '네가 잘못한 거야.', '아픈 게 죄지..' 라는 말들에 지속해서 노출되다 보니, 마카님께서는 이 말을 걸러 듣지 못하고, 그대로 받아들이고 계신 것 같아요. 즉, 나 대신에 부모님께서 열심히 일하고 계신다는 사실과 주변 사람들의 부정적인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들로 인해 지금의 죄책감이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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