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암 전단계 진단받았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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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 ***암 전단계 진단받았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이상현실
·일 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1년전 비정형관증식증 진단후 건강염려증과 불안증세가 점점 심해졌어요… 그래서 이제는 너무 스트레스가 심해 정말 도움이 필요한거같아 글을 써봅니다. 알아본 결과 제 진단명은 상피내암과 종이한장 차이라네요. ***암 발병률이 일반인보다 매우 높다고 의사선생님이 얘기하셨어요. 인터넷엔 이걸 진단 받고 암 진단 받으신 분들 많으신거같더라구요 처음 진단은 1년전이었고 맘모톰 시술로 빼냈지만 다시 그 자리에 혹이 또 생겨서 6개월 전 외과수술로 또 제거했습니다. 그때는 수술이 잘 끝났다는 사실에 기뻤지만 이후부터 달라진 제 삶이 많이 힘들어요. 아직 20대인데 좋아하던 술도 끊고 암환자 식단처럼 살고있거든요. 단 케잌이나 라면, 과자 같은걸 먹는거에도 큰 두려움이 생기고 죄책감이 생겨서 일상생활이 힘들어요. 제 친구들 주변사람들 모두 라면이나 인스턴트를 마음껏 즐길수 있는게 너무 부럽고 그냥 저랑 다른 삶인거같아서 그 생각이 들고부터 너무 우울합니다. 전처럼 맛있는 음식들을 두려움 없이 먹고싶고 암 걱정 없던 때로 돌아가고싶다는 생각에 현재 삶이 너무 불만족스러워요. 심지어 건강 챙기는데에 드는 돈과 병원비 수술비 등이 너무 부담스럽고 부모님께 죄지은기분이 들어요. 사실 몇년전부터 극심한 스트레스로 여기저기 아파서 안그래도 병원도 많이가고 돈도 많이 쓰고 힘들었는데 이렇게까지 오니까 제가 많이 지친거같아요. 20대면 열정 넘칠 나이인데 건강 때문에 많이 힘들었어서 이제는 건강에 대한 자신감이 아예 없어서 제가 꼭 암에 걸릴것만 같아요 그 불안에 정신적으로 많이 힘이 듭니다. 제가 앞으로 어떤 마인드로 살아가야 할지 조언을 듣고싶습니다.. 아무말이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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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정광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불안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셔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울
#불안
#트라우마
#스트레스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전문 상담사 정광희입니다. 같은 질병은 아니지만, 저 역시 작년에 갑작스러운 심장질병을 진단받고 수술받았습니다. 마카님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답변을 남깁니다.
📖 사연 요약
1년 전, 비정형유관증식증 진단받고 건강염려증과 불안증세가 심해지셨군요. 시술과 외과수술을 통해 성공적으로 혹을 제거했음에도 불구하고, 암에 대한 걱정으로 인해 과도하게 건강에 신경 쓰고 계신 것으로 이해됩니다. 삶에 대한 불만족감과 더불어 부모님께 죄지은 듯한 기분까지… 불안한 마음과 죄책감을 안고 살아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지금까지 잘 견뎌내셨습니다.
🔎 원인 분석
비정형유관증식증 진단받은 사실, 유방암 발병률이 일반인보다 매우 높다는 사실, 또다시 혹이 생겨 6개월 전 외과 수술을 받은 사실들이 마카님을 힘들게 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들이 현재 마카님을 괴롭게 하는 주된 요인은 아닌 것 같아요. 마카님이 암이라는 질병에 대해 과도하게 무서워하고, 두려워한다는 점이 보다 지금 경험하는 스트레스의 근본적인 요인인 것 같아요. 암이 무섭고 두렵다 보니 암에 걸리지 않기 위해 지나치게 신경 쓰고 있으며,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까지 과도하게 통제하려다 보니 지금의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암이라는 질병은 종류를 막론하고,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을 만한 커다란 질병입니다.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무서운 질병이기도 하지요. 이러한 암에 대해 두려운 마음을 가지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며, 이전에 비슷한 질병을 진단받았다면 더더욱 걱정되는 마음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마카님의 불안한 마음은 충분히 공감이 됩니다. 그러나 암을 비롯한 중증 질환들은 개인의 노력과 상관없이 유전적 소인으로 인해 질병에 걸리는 경우들도 많습니다. 마카님께서 어떠한 배경으로 인해 젊은 나이에 비정형유관증식증을 진단받으셨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나 딱히 마카님이 술을 많이 마시거나 몸에 해로운 무언가를 해서 비정형유관증식증 진단을 받으신 건 아닌 걸로 보여요. 아마 유전적 소인에 의한 것이지 않을까 추측됩니다. 즉, 마카님이 아무리 스스로의 건강을 통제하려고 한다 하더라도 특정 질병에 취약한 유전적 소인을 지니고 있다면, 질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앞으로 어떤 마인드로 살아가야 할지 조언을 듣고 싶다고 하셨어요. 마카님께서는 자신이 암에 취약한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시고 궁극적으로는 불안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법을 배우셔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심리학에서 암과 같은 커다란 질병이나 죽음을 마주한 사람들은 흔히 다음과 같은 심리변화 과정을 겪게 된다고 얘기합니다. 1단계 - 부인(Denial):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습니다.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부인함과 동시에 세상에 혼자라는 지독한 고립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2단계 - 분노(Anger): 왜 하필 나지? 열심히 살아왔는데 내가 뭘 잘못했지?와 같은 생각과 함께 세상에 대한 원망과 분노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3단계 - 타협(Bargaining): 병을 지연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온갖 방법을 모색하고는 합니다. 어떤 치료가 나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찾는 것뿐만 아니라, 종교에 의지하기도 합니다. 4단계 - 우울 (Depression): 나의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변화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 슬픔을 느끼고, 좌절하고, 절망감을 느끼는 단계입니다. 5단계 - 수용(Acceptance): 나에게 닥친 병이 피할 수 없는 하나의 사실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기꺼의 자신의 상황을 수용하게 되지요. 이러한 단계는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한 단계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계속 다른 단계들로 이동하곤 합니다. 마카님께서는 현재 어느 단계에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부디 마카님께서 수용의 단계로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가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평소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고 계시나요? 마카님께서는 스스로 스트레스가 심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여요. 불안과 걱정으로부터 해방되기를 진심으로 원하신다면,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가 즐거움을 느끼는 활동은 무엇인지, 또 내가 편안함을 느끼는 활동과 장소는 무엇인지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중증 질환에 걸린 환자들의 경우, 자신의 질병을 공개하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곤 합니다. 질병으로 인해 마음이 무척 힘든데고 불구하고 타인에게 털어놓기 보다는 혼자서 이 힘듦을 이겨내려고 하지요. 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스트레스를 더욱 가중시키곤 합니다. 만약 마카님께서 자신의 상황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혼자 끙끙 앓고 있다고 한다면, 꼭 지금의 어려움을 혼자 이겨낼 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주변 사람들에게 천천히 털어놓으시고, 그 사람들로부터 위로와 지지를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털어놓는 게 힘들다고 느껴진다면 암 환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용하여 도움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어요. 커뮤니티 사이트는 실질적으로 치료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해줄 뿐만 아니라,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나 이외에도 많은 사람이 나와 같은 질병으로 힘들어하고 있고, 열심히 극복하고 있는 모습들을 보다 보면, 그것만으로도 마카님께 큰 도움이 되실 수 있을 거예요.
저의 경우, 혹시라도 심장 문제로 인해 쓰러졌을 때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게끔 늘 의료카드를 들고 다닙니다. 출근준비하며 의료카드를 챙길 때마다 내가 심장환자라는 사실이 참… 슬프게 다가옵니다. 그러나 제가 화내고 슬퍼한다고 한들 심장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의료진의 지침을 준수하며 그저 이 순간에 충실하며 최선을 다해 살아갈 뿐입니다. 마카님께서도 불안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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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tprl
· 일 년 전
마카님, 고생많으셨습니다. 어떤 말로 마카님의 힘든 마음을 위로할 수 있을까요? 불안함으로 너무 힘드시면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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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실 (글쓴이)
· 일 년 전
@tltprl 정신과 가봤는데 상담시간이 짧아서 도움이 크게 안됐어요 ㅠㅠ 마음이 조급해지더라구요 약도 복용해봤는데 큰 차이 없었어요 심리상담센터는 비용이 너무 비싸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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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tprl
· 일 년 전
@이상현실 약물의 효과를 보려면 3-6개월은 걸립니다. 상담자와 라뽀를 형성하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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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버기365
· 일 년 전
안녕하세요, 투병중인 지나가던 사람이에요. 그냥 문득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있죠, 암은 항상 생긴대요. 하지만 암을 잡아먹는 세포도 몸에 있대요. 이 둘이 균형을 잘 이루면 괜찮지만, 균형이 어긋나는 순간 문제가 생긴다고 해요. 저는 균형의 단초가 스트레스라고 봐요. 아무것도 먹지 말아야한다 생각치 마요. 먹어서 행복하다면, 먹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흥미롭게도,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데 투병하고 있는 암환자에게 권하는 식단이 뭔지 알아요? "뭐든" 이에요. 뭐든 먹으래요. 아이스크림이든, 튀김이든, 라면이든 뭐든. 그저 너무 과하게 균형이 무너지지만 않으면 된다고, 너무 찌거나 마르지 않으면 된다고 해요. 그러니, 작성자님도 너무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편하게 생각해봐요. 과하지 않게만, 그렇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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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사람
· 일 년 전
고생많으셨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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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짱구매너짱
· 일 년 전
@뚜버기365 동감합니다~~저두 암진단받고 이제 딱 5년됐어요~~전 가리지않고 일반인들보다 더 아무거나 잘먹어요~~093님말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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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모르겠다
· 일 년 전
저도 20대 암환자라서 너무 공감돼요.. 정말 어떻게 살아가야할지모르겠어요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하기때문에 괜히 말하면 불쌍하게볼거같아서 아무에게도 제상황을 말하지않아요 무기력하고 사는게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