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암진단 후 불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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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암진단 후 불안
커피콩_레벨_아이콘졸업하장
·일 년 전
안녕하세요, 올해 20대 후반인 대학원생입니다. 그 누구보다 열심히 그리고 또 평범하게 학교생활하면서 지내던 저는 3월 초 한순간에 ***암 환우로 되었습니다. 진단부터 수술까지 한달 좀 지난 지금, 왜 내가 암에 걸리게 되었을까 내가 무엇을 잘못했을까 하는 부정적인 생각과 슬픔의 과정을 거치고 나서 요즘은 앞으로의 치료와 저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멍을 때리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변 친구들과 학교에 알리지 않아 아직도 교수님을 뵙고 수업을 나가는 예전과 같은 생활을 하고 있지만 집에 혼자 있을때면 아직도 꿈만 같고 그러네요.. 앞으로 졸업은 무사히 할 수 있을지, 취업 그리고 연애 또 결혼은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고 또 내가 암을 겪었다는 사실로 인해 혹시나 치료가 끝나고 재발은 되지 않을지 하는 불안감에 머리가 아플 지경입니다..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불안한 생각과 걱정을 멈출수가 없습니다. 한달사이에 갑자기 큰 일을 겪어서 그런지 제 성격도 바뀐 것 같고, 좋은 쪽으로 생각을 하려고 해도 여러모로 마음이 많이 힘드네요..ㅜ 예전과 같이 긍정적이고 밝게 살*** 수 있게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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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정광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지금의 힘든 마음은 당연한 감정입니다.
#불안
#우울
#스트레스
#두려움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전문 상담사 정광희입니다.
📖 사연 요약
20대의 꽃다운 나이에 유방암을 진단받으셨군요. 아이고…. 참… 젊은 나이에 커다란 고통을 경험하시게 되어 정말 유감입니다. 암으로 인해 세상에 대한 원망과 분노, 미래에 대한 걱정, 내 처지에 대한 슬픔, 병이 다시 재발하지 않을까에 대한 두려움 등 다양한 생각과 감정들이 마카님을 괴롭히고 있는 것으로 이해돼요. 같은 질병은 아니지만, 저 역시 작년에 갑작스러운 심장 수술을 받고 세상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기에 마카님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드리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 원인 분석
암을 진단받은 상황은 지금의 마카님을 힘들게 만드는 주요 스트레스 원인이지요. 이것만으로도 굉장히 억울하고, 슬프고, 커다란 불안감을 가져다주는 일입니다. 그러나 마카님을 더욱 힘들게 만드는 건, ‘앞으로도 또 나에게 불행한 일이 생길지도 몰라’와 같은 두려움과 더불어 이를 억누르려고 하는 것이 마카님을 더욱 힘들게 만드는 것으로 이해돼요.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께서는 예전과 같이 밝고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조언을 부탁하신다고 적어주셨습니다. 더 이상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 이렇게 적어주신 것으로 이해돼요. 이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은 마카님의 마음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어요. 그러나 이게 가능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심리학에서 암과 같은 커다란 질병이나 죽음을 마주한 사람들은 흔히 다음과 같은 심리변화 과정을 겪게 된다고 얘기합니다. 1단계 - 부인(Denial):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습니다.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부인함과 동시에 세상에 혼자라는 지독한 고립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2단계 - 분노(Anger): 왜 하필 나지? 열심히 살아왔는데 내가 뭘 잘못했지?와 같은 생각과 함께 세상에 대한 원망과 분노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3단계 - 타협(Bargaining): 병을 지연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온갖 방법을 모색하고는 합니다. 어떤 치료가 나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찾는 것뿐만 아니라, 종교에 의지하기도 합니다. 4단계 - 우울 (Depression): 나의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변화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 슬픔을 느끼고, 좌절하고, 절망감을 느끼는 단계입니다. 5단계 - 수용(Acceptance): 나에게 닥친 병이 피할 수 없는 하나의 사실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기꺼의 자신의 상황을 수용하게 되지요. 이러한 단계는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한 단계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계속 다른 단계들로 이동하곤 합니다. 마카님께서는 현재 어느 단계에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3월 초에 암을 진단받고 치료를 받았다면 불과 얼마 전에 큰 을 겪은 셈이지요. 큰일을 겪은지 얼마 안 된 상태라면 마카님께서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들이 올라오는 건 무척 당연한 일입니다. 불안과 걱정이 마카님의 삶을 지배하는 건 마카님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로 보여져요. 자연스럽게 올라오는 생각과 감정을 애써 억누르려고 노력하다 보면, 오히려 더욱 마음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실 것입니다. 아직은 조금 더 자신의 상황에 대해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타협하고, 수용하는 시간이 필요해 보여요. 즉, 애써 괜찮은 척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마카님께서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투병 소식을 알리지 않으신 것으로 확인됩니다. 아직 이야기하지 않으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조금 더 주변 사람들에게 기대며 마카님의 힘듦을 토로하고, 따뜻한 위로와 지지를 받는 경험이 마카님의 부정적인 감정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져요. 이러한 과정이 선행되어야 지금의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들이 더욱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글을 작성하면서도, 혹여나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마카님의 몸과 마음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이 듭니다. 만약 현재 경험하는 스트레스가 내가 견딜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선 것 같다고 느껴진다면,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으시는 것을 제안해 드리고 싶어요.
부디 마카님께서 암이라는 질병과 혼자 싸우기보다는 든든한 지원군을 많이 확보하여 함께 극복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의 어려움을 꼭 혼자서 감내하고 이겨내실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드리며 마카님께서 더욱 행복한 삶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인드 카페가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tltprl
· 일 년 전
마카님, 갑자기 안 좋은 소식을 접하게 되어 많이 당황하고, 놀랐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늘 해결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치료를 받으시면서 정신적으로 힘드시면 전문적인 도움도 꼭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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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하장 (글쓴이)
· 일 년 전
@tltprl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