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에 걸려서 투병하는 시간이 너무나 지치고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회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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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걸려서 투병하는 시간이 너무나 지치고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l28
·일 년 전
항암치료로 투병생활을하다보니 주변사람들을 만나는게 꺼려지다가 혼자서 힘듬을 감수하자니 그렇다고 힘들다고 얘기하자니 그것도 다른사람이 별로 안좋아 할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서 자기파괴적인 생각이 듭니다 ..ㅠㅠ 지금 주변 인관관계도 막 그리 좋은거야 아닌거 같아요 그래서 뒤죽박죽인 상황이라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잘모르겠어요.. 진짜 나름 열심히 살았는데 이제 3개월즘 되니 제가 왜 암에걸렸나 억울하면서 왜 이렇게 살아야되나 ? 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너무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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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정광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혼자 감내할 필요는 없어요.
#불안
#우울
#스트레스
#분노
#무기력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전문 상담사 정광희입니다. 같은 질병은 아니지만, 저 역시 작년에 갑작스러운 심장 수술을 받고 세상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기에, 마카님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드리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 사연 요약
항암치료로 인해 심신이 지치는 것은 물론, 세상에 대한 억울함과 부정적인 생각들이 마카님을 괴롭히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원인 분석
암에 걸렸다는 상황, 현재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는 상황은 분명 마카님을 힘들게 만드는 주요 스트레스 원인이지요. 그것만으로도 굉장히 억울하고, 화도 나고, 세상이 미워질 만한 일이지요. 그러나, 마카님을 더욱 힘들게 만드는 건, 다른 사람이 어떻게 여길까 두려워 혼자서 끙끙 앓고 있는 것이 마카님을 심리적으로 더욱 괴롭게 만드는 것으로 보입니다. 큰 병에 걸리면 누군가에게 털어놓기도 어렵지요. 좋은 일도 아닌데 괜히 얘기해서 힘들게 하고 싶지 않고, 그렇다고 나 혼자 이 어려움을 감당하자니 그건 너무 힘들고… 이렇게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못하는 나 자신의 모습을 보며, 스스로의 인간관계에 대해 회의감이 들기도 합니다. 내가 이렇게밖에 못살았나 라는 자책감이 들기도 하고, 자기파괴적인 생각으로도 이어지기도 하지요. 아이고, 참… 정말 고생이 많아요…마카님..
💡 대처 방향 제시
먼저, 마카님의 힘듦을 누군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위로와 지지를 받는 경험이 필요해 보입니다. 마카님께서는 누군가에게 내 투병 사실을 이야기하면 좋아하지 않을 거라고 하셨지요? 분명, 암에 걸린 사실은 비극이기에 기쁜 소식은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마카님께서 염려하시는 것처럼 싫어하는 사람도 많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이야기하지 않고 끙끙 앓다가, 나중에 돼서야 주위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게 된다면, 주변 사람들이 서운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마카님께서 현재의 상황을 오픈하는 순간, 마카님의 염려와는 반대로 자신에게 얘기해줘서 고맙다고 할 수도 있어요. 어떤 마음으로 인해 마카님이 이야기하기 어려운지 아래와 같은 질문을 통해 스스로 자문자답하며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카님이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상황을 얘기하지 않는 데는 어떤 마음이 있어서인가요? 만약, 얘기를 한다면 다른 사람들이 마카님을 어떻게 여길 것 같기에, 두려움을 느끼시는 걸까요? 그리고, 마카님이 염려한 대로 정말 사람들이 싫어한다면, 그게 마카님에게 어떻게 다가오실 것 같으신가요? 그리고 그게 그렇게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는 게 너무 두렵게 느껴진다면, 암 환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용하여 도움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어요. 커뮤니티 사이트는 실질적으로 치료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해줄 뿐만 아니라,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나 이외에도 많은 사람이 나와 같은 질병으로 힘들어하고 있고, 열심히 극복하고 있는 모습들을 보다 보면, 그것만으로도 마카님께 큰 도움이 되실 수 있을 거예요.
마카님은 지금 주변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봐야 합니다. 부디 마카님께서 암이라는 질병과 혼자 싸우기보다는 든든한 지원군을 많이 확보하여 함께 극복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카님께서 하루빨리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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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tprl
· 일 년 전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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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28 (글쓴이)
· 일 년 전
@tltprl 도움을 받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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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살구
· 일 년 전
안녕하세요~ 저랑 너무 비슷한 감정과 생각을 갖고계신 것 같아서 댓글 달아봅니다ㅠㅠㅠㅠ 저 같은 경우, 17년째 뇌전증을 앓고 있어요ㅎㅎㅎ 그 영향과 스트레스로 한 쪽 해마가 쪼그라들은 상태예요. 뭘 열심히 해도 되는 것도 없고, 된다고 해도 이 병은 낫지를 않으니.... 저도 모르는동안 하루의 절반 넘게가 제 인생의 원망이 되어버렸어요. 차라리 새 인생을 살고싶다고 생각도 정말 많이 해요ㅎㅎㅎㅎ 하지만, 저도 dl28님도 지금까지 이겨왔잖아요? 그럼 앞으로의 길도 열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ㅎㅎㅎ 제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의 대사 중 하나가 "앞이 보이지 않느냐? 나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 길이 맞다고 생각한다면, 눈물을 넘어가라." 예요. 이 캐릭터 역시 눈은 울지만, 어떻게든 이겨내기 위해 입은 웃고있는 상태예요. 전 무감정 증상이었던 우울증에서 이 이 대사를 듣자마자 눈물을 쏟아냈고, 제가 겪은 이 위로감과 따뜻함을 남들과도 이 위로와 따뜻함을 나누고싶어, 성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ㅎㅎㅎㅎ 저보다 훨씬 고통스러운 상황을 겪으심에 저도 너무 마음이 아파요.. 하지만 이겨내실거예요! 그리고 더욱 강하고 멋진 모습이 되어지시겠죠!! 함께 미래의 그 강하고 멋진 모습을 그려보며 이 고통을 함께 이겨내봐요-!! 언제나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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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28 (글쓴이)
· 일 년 전
@먹구살구 감사합니다 너무너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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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어가
· 일 년 전
아마 주변사람과 이 감정에 대해 말하기 어려운이유는 이 경험이 흔하지않아서 일거같아요. 저는 장애인인데요. 이걸 말하고 공감받아본경우는 비슷한 경험을 해본사람이엇어여. 그때 조금이지만 감정이 해소 되엇어요. 현실은 그대로여두 세상에 나랑 비슷한사람이 잘 살고 잇구나 라는 느낌이 좋앗던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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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28 (글쓴이)
· 일 년 전
@시들어가 그런듯해요 글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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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초콜릿
· 일 년 전
꼭 힘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저도 어떤 난치병 진단을 받아서 막막해 하는 중인데... 공감이 갑니다... 주변에 기댈만한 친구나 가족도 없고... 그래도 남은 삶을 혼자서 잘 견디면서 지내다 보면 힘을 내야 할 이유, 살아가야 할 이유가 생기고... 나 자신도 더 강해지고 그러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하면서 버티고 있어요. 그러다가도 어떤 날들은 완전히 무너지지만... 그런 날들을 억지로라도 이거내고 뭔가 살아야 할 이유를 찾으려고 바둥거리면 조금이나마 뭔가가 홀가분해지는 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약을 먹고... 치료를 받으면서 외로운 이 마음을 누가 알아주겠느냐만은... 나라도 내 건강을 잘 챙길 형편이 된다는 것에 오늘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우리 같이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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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초콜릿
· 일 년 전
꼭 힘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저도 어떤 난치병 진단을 받아서 막막해 하는 중인데... 공감이 갑니다... 주변에 기댈만한 친구나 가족도 없고... 그래도 남은 삶을 혼자서 잘 견디면서 지내다 보면 힘을 내야 할 이유, 살아가야 할 이유가 생기고... 나 자신도 더 강해지고 그러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하면서 버티고 있어요. 그러다가도 어떤 날들은 완전히 무너지지만... 그런 날들을 억지로라도 이거내고 뭔가 살아야 할 이유를 찾으려고 바둥거리면 조금이나마 뭔가가 홀가분해지는 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약을 먹고... 치료를 받으면서 외로운 이 마음을 누가 알아주겠느냐만은... 나라도 내 건강을 잘 챙길 형편이 된다는 것에 오늘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우리 같이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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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코끼리
· 일 년 전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힘내세요.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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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erumi6868
· 일 년 전
가족과 함께 지내십니까? 가족의 위로가 힘이 되실건데 그것도 어려우시다면 정말 힘드시겠어요 살아 가야할 목적이 필요하실겁니다 제가 배우기로는 사랑의 보따리를 크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엄마 배 속에서는 지상생활을 위해 필요한 장기를 만들고,지상에서는 저 세상을 위한 준비(사랑의 보따리)를 하는겁니다 화가 나고 슬프고 많이 힘드시겠지만 하루하루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내시길 바랍니다 (공기 햇빛 물,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말할 수 있고 걸 수 있고..) 저는 우울증 불안증을 2년반 겪어서요 이 내용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약 효과가 없어 정말 힘들었지만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상담사님 말씀처럼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용하셔서 마음의 힘을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회복을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