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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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검사로 자꾸 불합격하는 아들

저희 아들이 공부를 진짜 열심히 해서 좋은성적을 거두는데 꼭 인성검사에서 자꾸 떨어지니 아들이 넘 힘들어합니다 왜그러는건지 이유도 모르겠어요 진짜 가슴이 찢어집니다 뭐가 문제인지를 알수없으니 너무 괴롭습니다 아들이 첫번째는 나랑 맞지않는 회사인가하더니 이번엔 내가 뭔가 잘못된 사람인가하면서 자괴감에 빠진것같아 엄마인 저는 너무 불안합니다 가족모두가 우울한 상태입니다 제가 가족들에게 힘을 줘야하는데 제스스로도 너무 힘드니 잠만 자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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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제 경험을 통해서 보면 심리 상담센터에 이런 입사시 인성 검사에서 떨어져서 오는 분들이 오시는데 센터에서 검사를 하시고 점수가 평균치를 넘어서 떨어지는데, 센터에서 검사를 하시고 항목마다 해당되는 문제에 대하여 살펴보고 점수를 조정할 수 있닥 생각합니다. 심리상담 센터에 가셔서 아들이 검사를 하고 점수 조정을 위해서 상담전문가, 심리 검사자와 상의 하시면 적절한 점수를 얻을 것으로 보여 집니다.
친언니와의 불편함

친언니는 결혼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제가 봤을땐 다른 집안과 별로 다르지 않구요 형부가 권위적이긴 하나 큰 사고 없이 가정적이시고 아이들은 언니가 원하는 대로 잘 자라준거 같아요. 적어도 경제적 어려움이나 형부와 조카들 문제로 심각한 적은 없어 보입니다. 제가 아직 결혼을 안해서 시간적, 심적으로 좀 여유롭다 보니 언니가 자주 전화로 넋두리 같은걸 합니다. 엄마가 돌아가신지 10년이 되었고 그 즈음 부터 언니가 술을 마시고 매주 목, 금요일 마다 밤에 전화해서 언니의 슬픔 그리고 후회, 회한 … 등등의 마음을 이야기 하고 그게 서로 슬픔을 이겨내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몇년간은 그냥 언니가 힘들어서 그런가보다 하곤 들어주다가 4-5년쯤 지났을땐 정말 너무 피곤하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느순간 언니의 대화패턴이 달라졌는데 반은 자랑 반은 지적인겁니다. 마지막엔 악담 (둘째가 교댈 갔어 넘 기특하지? 니네 형부가 날 너무 사랑해 아주 귀찮아 죽겠어, 니가 결혼을 못하는건 까칠해서야, 너는 왜 일을 그렇게 많이하니? 돈에 집착하는건 속물적이야, 넌 평생 그렇게 혼자 외롭게 살다 혼자 죽을꺼야) 결정적으로 언니가 퍼붓는 악담들이 처음엔 술취해서 그러는가 보다에서 어느순간 제 감정이 담겨지고 화가 나고 짜증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전화로 문자로 편지로 정중하게 부탁을 했어요. 더는 나를 감정배설에 쓰레기통으로 취급말아달라고.동생으로서 언니가 힘들어하니 넋두릴 들어줄 순 있으니 매번 마지막엔 악담으로 끝나는 이율 모르겠고 나에겐 어떤식으로든 상처가 남으니 그런 말들을 할거면 다른 친구에게 혹은 더 편한 사람에게 하는게 좋을거 같다고. 언니는 몇주간 조용하더니 결국 다시 술마시고 전화해서는 내가 친구가 없다는 걸 알고 이러는거냐. 동생이 그것도 못해주냐고 또 ***을 섞어가며 울고 불고 하더라고요. 친구를 만나봐라 여행도 다녀봐라 취미 활동을 해라 도저히 힘든건 신경정신과 상담을 통해 전문가 의견을 들어봐라… 등등의 권유를 많이 해봤지만 한동안은 대학 친구들을 만나고 조용해지는듯 하더니 다시 또 저를 붙잡고 매주 괴롭히더라고요. 그러다 오빠가 삼년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저에겐 어머니의 죽음을 받아 들이는거와는 또다른 무게감이었고 한달을 회사 운영을 접고 방안에서 뜨게질과 잠만 자는 방식으로 시간을 소모 했습니다. 다행히 친구들이 여러모로 도와주었고 석달만에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어쩌면 그 시간동안이 언니의 전화로 부터 해방이었던거 같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내가 해야할 일들을 하기 시작할 무렵 언니의 전화는 다시 시작되었는데 …. 이게 좀 심각한 수준이 되버린겁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집엘 데려와 이야길 해보니 폭력성까지 띄고 거의 미친사람 수준의 주정이더라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언니의 대화 수준이 … 비약 정도를 넘어 보편적인 사고가 아닌거 같은 수준인겁니다. 아무리 술이 취했다 해도 뭐랄까 반응하는 지점이 좀 이상한겁니다. 예를 들면 - 내일 운동을 가야 하니 그만 자야해 - 운동을 왜해? 살 찐것두 아닌데 왜 그렇게 유난을 떠니 - 병원 갔더니 폐경기간으로 들어섰다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래 - 어머 너 폐경이니? 하하하 엄청 웃긴다 하하하 나이도 어린데.. 근데 뭐 그게 뭐라고 다 겪는건데 난 편하고 좋기만 하더라. - 언니야 결혼해서 아이도 있으니 그럴수도 있겠네. 근데 나는 아직 미혼이고 좀 그렇지. - 결혼 못한건 니 잘못이고 혼자 사는게 편하지 뭐 거기다 폐경까지 오면 시원한데 그냥 받아들이면 되지 뭐. - 근데 왜 그렇게 웃어? 숨넘어가겠어. - 아니 내가 웃겨서 웃는데 왜 그러니 웃기잖아 아이도 못 낳았는데 폐경이 왔다니까 웃기잖아. 이러면서 숨을 못쉴 정도로 웃더라고요. 그러다가 갑자기 막 소리지르고 울고 다 맘에 안든다고 다 지들만 힘들다고 한다고 하고.. (참고로 저는 힘든 이야길 언니에게 하지 않습니다. 그런건 가족 보단 친구나 지인들과 이야기 하면서 해결해 나가는 편입니다) 근데 요즘 전화통화하면 주로 저런방식으로 웃드라고요. 그게 웃을 타이밍이 아닌 곳에서 정말 심하게 웃는겁니다. 내 목소리가 변했다고 막 웃고 남자 친구랑 헤어졌다니까 막 웃고.. 제가 봤을땐 그냥 제가 불쾌하길 바라는거 같단 생각까지 듭니다. 언니가 나에게 왜그러는지를 모르겠습니다. 친구 같으면 안보고 말텐데 가족이다 보니 너무 불편합니다. 언니가 이러는 이유를 모르겠고 왜 그 상대가 나인지도 모르겠고 피할수 있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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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실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 혼자 언니를 돕는 것은 어려워 보입니다. 언니의 가족들과 만나서 언니의 상황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 해보고, 언니가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같이 찾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족 안에서 누구도 언니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 언니의 증상은 더욱 심해질 것이고, 고통스러워질 것입니다. 언니와 함께 전문가를 만나 심리검사 등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언니가 자신의 현재 상태를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언니가 전문가와의 상담이나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을 지지하고 격려해주는 방식으로 언니를 돕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언니가 전문가를 만나는 것을 거부하고 마카님께 연락을 해서 감정을 쏟아내는 것을 하지 않도록 거리두기를 하시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언니가 연락을 해서 마카님께 화를 내거나 함부로 대하면 전화를 받지 않겠다고 명확하게 말한 다음에 실제로 그렇게 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언니가 감정이 진정되면 전화를 받겠다고 하시고, 비난하는 것은 듣지 않겠다고 명확하게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언니도 자신이 힘들고 고통스럽더라도 동생에게 함부로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카님께서도 전문가를 만나 그동안의 상황과 감정, 관계, 가족의 죽음 등에 대해 다루시면 좋겠습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는 상상을 자꾸 하게되요

제목대로 자꾸 부모님이 돌아가시는 상상을 하곤 합니다. 부모님보단 엄마..가 돌아가시는 상상을 많이 한다고 봐야겠네요. 저는 엄마한테 화가 날 때, 답답할 때, 공감받지 못했을 때 등등 부정적인 감정이 들면 저는 그걸 표출하지 않고 참으려고 합니다. 그게 제 맘대로 참아지지도, 엄마가 제가 참는다는 것 조차 모르실정도로 꾹 참는 것도 아니지만 제 나름 할말 안하고 대화가 끝난 후 혼자 곱씹으며 속상해합니다. 혼자 곱씹을 때, 이러이러한 말을 하고 싶지만 못했다로 끝나는 게 아니라, ‘엄마한테 왜 엄마는 늘 나를 초라하게 만들지 못해서 안달이야? 왜 단 한번도 나를 그대로 인정해주지 않아?’ 같이 감정적인 말을 쏟아내는 상상을 합니다. 이런 상상을 하고나면 늘 뒤따라서 ‘하지만 엄마가 없으면 너무 슬플거야. 죽기 전에 잘해드려야지, 내가 참는게 맞아,’ 라고 엄마가 돌아가시는 상황을 떠올리고 속상한 마음을 가라앉혀왔던 것 같습니다. 근데 최근엔 위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제가 온갖 눈물을 흘리고 악에 받쳐서 소리를 지르다가 이렇게 살바엔 죽겠다면서 자살을 하는 상상도 합니다. 근데 문제는 여기서 엄마가 절 잃고 슬퍼하는 상황, 자살하려던 절 말리다가 되려 엄마가 돌아가시는 상황 등이 머리 속에 연출되면서 다시 너무 슬퍼지다 못해 몸이 덜덜 떨릴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아니야 내가 잘해드리는게 맞지..하고 생각이 돌아옵니다. 위와 같은 상상들 때문에 죽음이 너무 두려워지기도 했습니다. 저의 죽음, 부모님의 죽음이 너무나도 큰 슬픔일 것 같아서 교통사고나 엘리베이터 사고 추락사 갑자기 어디가 아프면 어떡하지 두려움도 커지구요. 정말 뜬끔없이 강도가 들어서 죽으면 어떡하나 정말 별별 생각을 다 합니다. 이런 상상을 안하려고 머리를 흔들어도 보고, 일부러 다른 생각도 해보고, 노래도 불러보고 나중엔 머리를 퍽퍽 치기도 해봤습니다. 최근엔 뺨을 세게 치면 몇번을 생각이 멈추기도 하던데 공부하다가 딴 생각이 들어도 뺨을 치는 제 모습을 보고 습관이 될까싶어 자제하고있습니다. 어렸을 적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엄마가 서럽게 우시는 걸 본 후로 나는 후회없게 잘해드려야지 하고 다짐했던 것도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자꾸 이렇게 극단적인 상황을 상상하면서 마음을 다잡는 게 맞는 일인가 의문이 듭니다. 사실 이게 고쳐야하는 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고쳐야한다면 너무 오랫동안 습관처럼 자동으로 이어지는 상상들이라 어떻게 고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싶어서 글 남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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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실님의 전문답변
어머니와의 상호작용에서 어머니로부터 받고 싶은 인정과 이해를 받지 못한 좌절감과 수치심은 충분히 느낄만한 감정입니다. 그 감정을 마카님게서 있는 그대로 존중해 주시고, 위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충분히 그렇게 하고 나면 어머니를 향한 감정이 억압되지 않고 폭발하지도 않으면서 조절 가능해질 것입니다. 어머니의 말과 태도로 인해 받은 감정이 조절 가능해지면 어머니의 어떤 말이나 태도가 마카님을 좌절하게 하고 수치심이 들게 했는지, 어머니의 생각이 타당한 근거가 있는지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마카님과 어머니의 의견이나 생각의 차이가 두 분의 갈등 상황을 만들 수는 있지만 어머니의 의견이나 생각으로 마카님께서 자존감이 손상되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어머니의 생각과 의견이 마카님께 중요한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어머니의 말과 태도가 마카님의 인정과 관심, 자존감, 가치 등과 연결되어 있어 갈등 상황이 되었을 때 상처를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마카님 스스로 자신은 가치 있고 존중받을 권리가 있는 존재임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어머니께서 죽는 상상이나 자신이 죽는 상상은 자유와 해방을 의미하므로 그만큼 힘들다고 느끼고 있고 자유롭고 싶은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충분히 이해해 주신다면 점점 줄어들 것입니다. 이해받지 못한 감정이 상상으로 표현되는 것 같습니다. 어머니와의 갈등 상황에서 어머니를 바라보는 것보다 상처 입은 자신에게 집중하여 충분히 안아주시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타당하다고 여겨주고 이해해 주면 자동화 된 상상과 이어지는 죄책감과 후회에서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허무맹랑한 소리만 하는 어머니와의 대화법

어머니랑 전반적으로 전부 안 맞습니다. 어머니가 가끔 너무 이상적인 소리를 할 때나 허무맹랑한 소리할 때 대화하는 법을 알고 싶습니다. 참고로 어머니는 약 20년간 결혼이후 주부생활을 해오셨고 (미혼이실땐 미용사셨습니다만 오래하시진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사회성이 많이 결여되어있어 주위에 친구라 부르는 사람도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대화를 하면 대화가 수월하게 안되어서 주위 사람들이 일정시간 지나면 거리를 두려합니다. 고집이 너무 세다거나 자기 말에 비판하면 그 이후로 대화가 안되거나 하셔서... 여하튼 제가 대학가고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따셔서 1년간 일하셨고 이후엔 일은 안하고 가끔 알바를 하시거나 하십니다. 그때에도 일이 참 많았는데 생략하겠습니다. 알바도 3개월 이상은 안하시구요. 공황장애 있으십니다. 어머니는 제가 봤을 때, 남들에게 보여지는 뭔가 인정을 받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데 그래서 사업(?)계획을 항상 구상하세요. 무엇을 어디서 팔겠다. 이런 계획을 들으면 말도 안되는 소리들만 하셔서 듣기 힘듭니다. 이 글을 쓰게된 결정적인 이유로...어머니가 갑자기 명함을 갖고 싶으셨나봐요. 직업이 없으니 자기가 집청소를 잘하니깐 뭐 약간 예술적인 이름 붙여다가 홈 뭐시기로 명함 만든다는데 제가 그럼 그런 일을 하고 있어야 하는것 아니냐며 타박했습니다. 실질적으로 하는 일도 없는데 누구에게 그 명함을 왜 보여주냐 했습니다. 거기다 그 직업이름도 자기가 작명한 것으로 괜찮냐며 물으시는데 저절로 부정적인 반응이 나옵니다. 어머니의 감정 상태는 대충 짐작이 갑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시겠죠. 근데 이럴때마다 저는 마음에 없는 소리 하기 싫습니다. 실제로 할까봐요 .... 예전에 산에 올라가서 음료를 파시겠다고 막 하실 때가 있었는데 (주말에 아버지 일 안할때 끌고가서 파시겠답니다 하...)그때 믹스커피랑 플라스틱용기 수백개가 집에 있었거든요. 아버지도 어머니 성격아니 그냥 놔뒀는데 하루 가고 말았어요. 수백개의 플라스틱과 믹스커피는 무료로 주위분들에게 나눔했구요. 저희 집이 옛날엔 가난했는데 지금은 먹고 살만합니다 어머니 일 안하셔도 됩니다... 실제로 꾸준히 일했던건 26년 살면서 봤던 것 중에 간호조무사 1년이었습니다. 그것도 진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어하셨어요. 지금은 저도 나와살아서 전화만 하는데... 허무맹랑한 소리 하실때마다 그냥 그렇게 하라고 하는게 나은 선택인지 알고 싶습니다. 덧붙여 어머니는 심리적으로 좀 불안정한 스타일이고 저랑도 마찰이 잦아 둘이 심리상담하자 해서 전화했다가 심리상담사랑 두번만에 싸우셨습니다... 상담사가 이런부분 어머니가 딸에게 잘못했다고 했는데 아니라면서 싸우셨습니다. 굉장히 불같고 예민한 스타일에다가 자기가 기분 나쁘면 네가 뭐해서 내기분 망쳤다고 바로 얘기하시는 스타일이세요.말을 안해도 무조건 티를 내시구요. 여튼 대부분 얘기에 그냥 응응 거리고 마는데 저런 이상한 얘기할땐 저도 못참고 얘기하거든요 ㅠ ㅠ 그럼 또 마찰이 일어나니깐...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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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님의 전문답변
어머니의 문제점은 이렇구나 하고 파악할수 있지만 사실 내가 누군가를 바꾼다는건 하늘의 별따기보다 더 어려운 일이지요.. 어머니께서 스스로 내가 이렇게 사는건 문제인걸까? 상담이라도 받아보아야 하는걸까 라고 마음먹기 이전까지는 바뀌지 않습니다. 바꿀수 있는것은 마카님의 태도나 마음가짐 정도 이겠죠. 어머니는 어머니 나름대로 참 힘든 인생을 사셨을것 같아요. 왜 저러실까 이해하기 어려우시겠지만 상황안에서 애써서 또 자식도 키우고 결혼생활도 하셨겠구나 생각하고 불편한 부분은 어느정도 거리를 두는 수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마음으로 공감하는 것이 어려우면 '아 그렇구나' 정도 지지하는것 보다는 ' 좋을대로 하세요' 정도의 거리를 두면 어떨까요.
제 자신은 살 필요가 없나봐요.

저희 엄마 아빠는 많이 싸웠어요. 이혼은 저랑 언니들 때매 안하고 제가 한 7살때 엄마 아빠가 따로 살기로 했어요 저랑 언니들은 엄마랑 살고 또 엄마는 아빠랑 연락 하지 말라고 하는데 그래도 아빠는 엄마 몰래 저한테 연락 절대하지 말라고 했어요 근데 저는 아빠 보고싶다고 어릴때 할머니한테만 말한적이 있거든요 근데 그걸 엄마가 다 알아버려서 엄마한테 혼난 적이 있거든요 그때 제가 왜 혼나야되는지 모르겠었어요 이런 것과 제가 학교에서 소심하고 발표할때면 울고 매일 혼자여서 이런 제 자신 때매 스트레스 받아서 이걸 엄마한테 화풀이를 해요 그래서 많이 싸웠는데 이젠 엄마랑 싸우면 엄마가 저한테 지쳤고 저 포기했다고 저 아빠한테로 가라고 하더라고요.. 정말 그 순간에 드는 생각이 정말 엄마는 나한테 많이 지쳤구나 포기했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정말 내 자신 너무 싫었어요 예전에는 할머니랑 싸워서 할머니가 눈물 조금 흘린적도 있어요.. 저 진짜 왜이럴까요...진짜 태어날 필요없나봐요.. 진짜 할수만 있다면 아픔의 두려움만 없어진다면 제 자신이 자살했으면 좋겠어요.. 가족들을 힘들게 할빠엔 가족들한테서 사라지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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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님의 전문답변
일곱살이면 아직 어린 나이이지만 두분이 따로 살기로 결정 하였을때에 언니들과 마카님에게 엄마 아빠의 상황을 설명 해 주었어야 합니다. 이런 과정이 있었을까요? 또 어떤 사정이 있는지는 더 알아보아야 알수 있겠지만. 두분과는 별개로 아이들은 엄마도 아빠도 원할때는 만날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지요. 마카님은 아빠를 보고싶어 하는 마음만으로도 엄마에게 혼이 났고 이유를 알수 없이 혼났다는 마음이 들어 억울하셨어요. 항상 억눌려온 마음을 엄마에게 공감받지도 이해받지도 못하셔서 서운한 마음이 쌓여 있지 않을까 짐작해 보게 됩니다. 그 마음 자체를 수용받지 못하니 다른 방식으로 엄마에게 투정을 부리게 되고 다투게 되는 것은 아닐까요. 어머니는 어머니 대로 아이가 나에게 왜 이러는 걸까. 힘들게 혼자 키우고 있는데 왜 나를 힘들게 할까 고민이 많으실것 같습니다. 마카님은 이제 청소년 이신가요? 일곱살 어린 아이에게는 설명없이 공감 없이는 감당하기 어려운 마음이었을거예요. 지금부터라도 내가 원하는 것을 표현하는 방법을 연습해 보시면 어떨까요? 왜 내가 속상하고 힘이드는지도 어머니에게 표현하고 도움을 청해보세요. 제가 왜이럴까요 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보니 마카님은 가족들을 사랑하고 위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계시는것 같습니다. 조금 더 노력하셔서 가족들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면 좋겠어요.
상담을 받고싶어요

상담을 받고싶은 아직 어린 13살 여자입니다 요즘 집안에서 많이 우울하고 가족이 하는말마다 상처되고 별거아닌거에 눈물이 많이나고 많이 우울해져요 원래도 소심한편이였는데 이정도 까지는 아니였거든요 가끔가다 2살 애기처럼 징징거리면서 크게 울고싶고 가족을 있을때 이불덮고 소리안나게 운적도 있었어요 오빠가 있는데 가족들은 다 오빠처럼 되라고 맨날 말하고 저도 저만의 개성이 있는데 오빠봐봐 이렇게 잘하잖아 라며 제앞에서 항상 오빠칭찬만 해대고 많이 속상합니다 제가 예민함걸수도 있지만 제발 답변주세요 너무 우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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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원님의 전문답변
마카 님, 마카 님께서 경험하고 계시는 마음들은 단순히 마카 님께서 예민해서가 아니라, 마카 님의 지금 발달 단계 상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되는 여러 가지 마음들이에요. 그런데, 이 마음들을 그냥 '사춘기'니까, '어리니까', 라는 이유로 무시하거나 별 거 아닌 것으로 넘어가서는 안 된답니다. 마카 님께서는 지금 내가 원하는 것, 내가 바라는 것에 대한 마음이 분명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것을 건강하게 표현하고, 지지받고 격려받는 경험이 필요해요. 가장 좋은 방법은 마카 님의 부모님께, 요즘 마음이 자꾸 우울하기도, 이유없이 눈물이 나기도 한다, 나를 좀 더 챙겨주시고 배려해주시면 좋겠다. 오빠와의 비교도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려보세요.
내 안에 내가 없는것 같아요...

아주 긴 이야기가 될것 같아요. 요즘에 엄마와의 관계가 어려워요..ㅠ 예전엔 안그랬던거 같은데 이제는 엄마도 울고 힘들어해요 그래서 이젠 저도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엄마랑 이야기 하면 서로에게 상처만 주고 잘 해결하려고 하면 늘 결과는 서로에게 상처를 줘요 원인은 예전일인거 같은데 저에겐 아직까지 가장 큰 일인가봐요 여기서 부턴 말을 좀 짧게 할게요.. 초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고향을 떠나오고 지금의 지역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때 잘 적응 할줄 알았는데 사투리를 쓰고,옷도 다르고 하다보니 아이들의 뒷담화 다들리게 이야기 했던거 같아요 그러고 동생이 태어났고 오빠는 잘 적응하지 못한건지 좀 소위말하는 잘나가는 친구들 하고 어울려 부모님의 신경이 좀 오빠위주로 갔었고 저는 힘들었지만 부모에게 말하지 못했어요 예를 들어 현관앞에 서서 눈물을 닦고 웃으면서 잘다녀 왔습니다 할정도 였으니까요.. 동생은 저 처럼 좀 불안한 환경에 노출되게 하고 싶지 않아서 아버지가 오빠를 혼날때, 동생 귀를 막고 울면서 노래불러줬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저는 오빠로 부터 폭력과 폭언을 들었고, 예를들면 장애인,***,너는 정신병원가야해 등등(순한맛..ㅋㅋ) 뭐 저를 구석으로 몰아넣고 물건을 와르르 쏟게해서 멍들게 만들었다던가 치약을 얼굴에 짠다던가 중학생이였나?초등학생때는 옷걸이로 엉덩이에 멍들정도로 옷걸이로 맞았어요 (엄마는 안도와줬음) 그냥 나와서 밥먹어 라고 한거 같은데 자세한 기억은 안나고 아! 그리고 자신이 하는 요구에 대해 해주지 않으면 이딴거 처먹지 말라고 하든지, 뭐 위협하고 진짜 죽일듯이 그랬음 어쩔땐 가둬놓고 못나오게 했어가지고 거기서 막 자해같은거 했는데 그거 보고 웃고 그랬어요.. 그리고 어머니가 저 중학생때 저 붙잡고 너 까지 저러면 엄마는 무너질거 같다고 그 말 들었을땐 심장이 멈춘것 같았어요 더 이야기 하면 안될거 같고 암튼 그랬어요 그러다가 잘 이겨내 볼려고 그랬는데 주위에서 들리는 말 너만 겪는거 아냐, 너만 힘든거 아냐, 너이야기를 들으면 피해자 인척 하는것 같다, 이제는 과거에서 벗어나야 한다, 주위에서는 노력하는데 너도 좀 마음을 열고 노력해야 하지 않겠냐 등등 이런말을 들었다. 이런 시절을 살다보니, 나의 기준을 잘 모르겠어요 뭐가 맞는건지 틀린건지, 남에게 조언을 해주고 위로해주거나 토닥여 주는걸 잘하는데 항상 위 같은 일이 벌어지면 내가 너무 심했나?, 또 내가 힘들게 했나?, 그럴려고 그런게 아닌데, 등등 감정이 너무 어렵고 예전부터 느낀거지만 이젠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예전엔 누구보다 벗어나고 싶은데 그 일에서 손을 못놓는거 같아요 왜 그러지 위로를 받고싶은건가? 근데 위로를 받을 수다가 없는데...시간은 많이 흘렀고 가족들도 힘들텐데 이 이야기를 계속 한다고만 해서 해결이 되는게 아닌데.. 예전엔 밝고 명량한 내가 아니라 요즘엠 속이 많이 문드러지는 나를 보면서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생각을 하면서 나의 예민한 성격때문일까? 남들은 쉽게쉽게 넘기는걸 놓치치 못하고 꽉 붙잡는 성격때문일까? 그래서 요즘에 몸이 많이 안좋아요... 한 3년 전부터 몸이 안좋아 지기 시작하고 체중이 급 불고 그리고 여러가지 안좋은 증상, 질병들이 터지더라고요... 그때 안거 같아요 나 별로 건강하지 않구나 꽤 오랬동안 묵혀왔구나 하는..그래도 세상을 살아갈려고 나 노력 많이 하는거 같은데..시실 이렇게 버티는 것만으로도 잘 버틴거 같은데얼마나 더 버티고 견뎌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이야기 하고 싶은데 그럴려고 할수록 관계가 틀어지는것 같아서 속상해요... 내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엄마가 힘들지 않기 위해서 어렸을때 내가 했던 행동들이 지금은 엄마를 힘들게 하는것 같아서.... 저는 제일 무서운게 '내안에 내가 없는거' 어떤 일이 벌어지고 문제가 터지면 일을 그래도 해결하고 조금이나마 완화할수 있게 해야하는데 '내안에 내가 없으면' '기준' '바로서지 않으면' 갈팡질팡 하다가 놓칠까봐... 다른길로 잘못갈까봐 무서워요.... 자취한지는 한 2~3년정도 됐어요 그리고 얼굴 가끔 보는데 집에 있는게 편하지 않아요... 그냥 혼자있는게 제일 편하고 그런데 엄마는제가 본가에 있기를 원해요 늘.. 무튼 엄마랑 전화통화 하면서 같이 상담받자고 만약 안돼면 우리는 서로한테 관심끊고 각자 갈길가자고 그랬는데 어떻게 하면 오해없이 서로의 의사소통의 방법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배려할수 있을까요... 정말정말 답변이 필요해요 진짜로 도와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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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태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 어머님과 소통을 잘 하시고 싶으시면 제일 먼저 마카님이 소통을 통해서 얻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명확해야 합니다. 가령, 어머님께 과거의 일을 이야기 하고 싶다면 그것은 위로받고 싶어 하셨을 수 있습니다. 만일, 저의 생각이 맞다면 지금은 마카님께서 이런 목적의 의사소통은 좋은 소득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너만 겪는 거 아냐, 너만 힘든 거 아냐, 너 이야기를 들으면 피해자 인척 하는 것 같다, 이제는 과거에서 벗어나야 한다, 주위에서는 노력하는데 너도 좀 마음을 열고 노력해야 하지 않겠냐"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되실 겁니다. 이 이야기를 어머님과 하시기를 중단하시고 상담전문가에게 상담의 도움을 받아보셨으면 합니다. 과거의 일은 그 시절을 겪은 사람이 모두 다른 생각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가정폭력이나, 방치에 대해서 상처입은 사람은 기억이 비교적 강렬하지만, 상처를 준 사람이나, 방치한 사람들은 기억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상담을 하다 보면 어린 시절 가정폭력을 경험한 사람들이 지금 현재 부모님에게 사과 받으려 하면, 부모님은 기억 하지 못하시거나 "왜 아직도 그 일들을 잊지 못하냐?" "과거에서 벗어나라"라고 하는 대답을 듣는 내담자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마카님께서 만일 사과 받고 싶거나 이해 받고 싶어서 과거의 이야기를 꺼내고 싶은 마음이시라면, 지금은 어머님과의 소통을 중단하고 상담 전문가와 상처를 풀어내셔야 합니다. 지금 상태라면 두 분은 서로에게 계속 상처를 입게 될 것입니다. 한 쪽은 상처가 명확한데, 한 쪽은 잊으라고 하는 두 사람의 관계가 억지로 소통하려 하면 최악의 결말을 맞는 경우를 간혹 보게 됩니다. 부디 마카님께서 제가 우려하는 소통을 하지 않기를 바라고, 혹여나 부모님께 과거의 일을 계속 꺼내려 하신다면 중단하시고 상담전문가와 이야기 하면서 풀어내어 나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가족 문제

저는 장녀인데 오늘 엄마랑 싸우다가 엄마가 저를 때리려고 달려들면서 때려눕혀서 저는 맞지 않으려고 발버둥 쳤는데 그러다가 엄마가 제 발에 차였어요. 그런데 아빠는 제가 잘못했다고 하고 엄마가 때릴 때는 그냥 맞아야지 설마 엄마가 너를 죽일듯이 때리겠냐고 하면서 그랬는데 제가 잘못한건가요? 그리고 제가 제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고 항상 부모님 앞에서 왠만한 일은 그냥 감정 드러내지 않고 웃는 편입니다. 그리고 저의 문제나 감정에 대해 부모님에게 말하지 않고 되도록 저 혼자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편인데 부모님은 이게 불만인 것 같아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맞으면서 자라서 부모님에 대한 신뢰가 없는 상태인데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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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님의 전문답변
대화를 통해서 부모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사이가 가까워 질수 있다면 좋을텐데요. 그 동안의 마카님마음속에 쌓인 서운함과 이런저런 감정들이 있으니 참 쉽지가 않지요. 마카님의 마음에 대해서 부모님께는 어떤 방법으로 표현하면 좋을지 잠시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족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임에도 또 가장 많이 상처를 주는 사이 인것 같습니다.
부모와의 갈등

안녕하세요. 저는 아이가 있는 여자와 결혼하여 살고 있습니다. 만으로 3년 조금 지났고 식은 올리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의 반대 때문이죠. 그러고서 1년 안되기까지 혼자서라도 찾아갔고 결국 둘이 몇차례 찾아가 허락을 구했으나 아내만 받아들이겠다는 허락 아닌 허락을 하셨습니다. 그러고서 아이를 혼자두고 거짓말을 하며 생신, 어버이날 등 찾아갔고 그때마다 아내는 심적으로 매우 힘들어 했습니다. 무엇이 마음에 안드시는지 저 없을때는 아내에게 돌려돌려 싫은 소리릉 하셨던것 같고 아이에게 거짓말을 하며 시댁에 가는것과 아이가 없는 사람 취급 받는게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과정속에 제 부모는 연락 좀 자주해야 마음이 풀리지란 말만 하시고 아내는 그런 마음 가짐으로는 연락을 자주하기 어렵고 싫었던것 같습니다. 저는 그간 아내의 마음을 모른체하고 계속 시댁을 가자하고 연락좀 하라며 다툼을 할때마다 크게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사이에서 아이가 생겼고 100일 지났네요. 아이를 가지고 생각해보니 아내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릴수 있었습니다. 이제 아내의 자식은 둘인데 하나만 두고 시댁을 다니는 그 마음을요. 그리고 인정해주지 않는 시부모가 미울텐데 그래도 무슨일 있으면 도움이되려 하는데 좋은 마음에서 어려운걸 하는 속마음도요. 정말 멍청했고 속상합니다. 처갓집 식구들은 반대하는 반대편 부모의 상황을 알면서도 제 아내가 좋으니 너희들이 알아서 잘살으라고 허락을 하셨고 편하게 자주보고 여행도 다닙니다. 저희 식구들은 이번 100일에도 아내의 아이가 있는 시간을 피해서라도 손주를 보고싶어 하시네요. 그렇지 못하면 떡이라도 해서 오라고요.. 아내에게 잘하면 그 아이를 받아들이겠다 하시는데 그건 제가 더 이상 용납하지를 못할것 같습니다. 아내에게 더이상 짐을 주기 싫고 미안해서요. 그래서 제가 나서서 이야기를 하려하면 결국 이야기 끝에 제 아내에게 화살이 돌아가곤 하네요. 이대로 아내의 아이를 받아들일때까지 제 부모와 연락을 끊고 지내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아내를 보호하고자 이야기를 하면 결국 아내에게 저 몰래 연락하셔서 너가 잘해야지란 말만 하시니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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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님의 전문답변
글을 읽으며 마카님의 아내분도 또 마카님께서도 참 힘든시간을 잘 견뎌 오셨구나 싶어 응원을 하고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정말 애쓰셨네요. 부모님의 마음도 이해할수는 있지만 또 마카님께서는 마카님이 결정한 인생이 있고 그것을 지키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계신다고 느껴졌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마카님은 아내분에게 또 두 아이들에게 좋은 남편 좋은 아빠 이실것 같습니다. 아이를 키워보니 또 엄마로써의 아내 어려운 시부모님을 두고도 애써 인정받기 위해 노력한 아내의 모습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계신다는 점에서 굉장히 따뜻하신 분이시겠구나 짐작해 보게 됩니다. 이런 마음을 마카님의 아내분이 알고 계시나요? 알고 계신다면 정말 많은 힘이 되고 의지가 되겠구나 싶습니다. 아마도 마카님께서 그런 분이시기에 아내분께서도 마카님의 곁에서 노력을 하고 계시는 것이 아닐까요. 다른 무엇보다도 마카님께서 아내분의 마음을 이렇게 이해하고 있음을 꼭 표현해주실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부모님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두분이 상의를 해보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지금 아내분의 마음상태가 어떠신지. 또 여유를 찾기 위해 부모님과 거리를 두고 싶으신지. 어떻게 하면 좋을지도 두분이 함께 상의 해보시기 바랍니다. 부모님께서 아내분을 통해 보상받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예쁘게 보려 마음먹어야 누군가가 예뻐 보이는 법이기도 하니까요.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 느낌이라면 두분이 상의를 한 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새롭게 정해 보셔야 할수도 있습니다.
엄마가원망스러워요ㅠ

1남2녀의장녀로자랐는데비난과요구사항이많으셨고많이맞고자랐어요~항상자신의욕구에맞춰야하는딸로컸고애정과관심이부족해서내가사랑받고있구나를한번도느껴본기억이없네요~지금도자신의이익이먼저인엄마를보면서지난날엄마의욕구와기대에마추려했던내자신에게화가나면서도다시애정받고싶은마음에아닌거알지만다시기대고싶은마음이충돌하네요ㅠ엄마원망하지않고제삶에집중해서살고싶은데어떻게하면좋을까요??자꾸원망이올라와서힘드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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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님의 전문답변
그래도 성인이 된 이후에 엄마를 원망하기 보다는 내 삶에 집중해서 잘 살아가고 싶다고 생각하셨네요. 미워하는 마음은 자신을 황폐하게 할수 있지요. 이제 나자신을 위해 노력하고 행복해지겠다 라고 마음을 먹었다니 대견하고 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껏 부모님의 욕구에 집중하였다면 이제는 순간순간 내가 원하는 것에 집중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해 주세요. 쓰이는 에너지의 방향을 바꾼다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마마걸을 그만두는 방법이 있나요

보통 딸은 엄마와 감정적으로 깊게 엮여있다지만 제 경우는 그게 좀 지나친 것 같습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부모님과 같이 살아서 그런걸까요? 항상 엄마 눈치를 많이 보았던 것 같아요. 혼자 생각을 해보고 결론을 내려도 엄마의 대답이 오케이여야 안심합니다. 아니라면 그때부터 너무 불안해지고요. 엄마의 뜻을 거스른 적은 많이 없는 거 같아요. 엄마와 다른 의견을 내놓고 설득하고 조율해가는 게 힘듭니다. 정말 제 뜻대로 하고 싶은 일이라면 아예 엄마에게 숨기고 일을 벌여요. 또 한편으론 엄마를 걱정하느라 제 일에 집중을 잘 못합니다. 최근에 마마걸에서 벗어나고자 독립을 감행했습니다. (물론 반대할 게 뻔하셔서 엄마한텐 비밀로 하다가 이사 전날 일방통보했어요..) 그런데 같이 살던 집에 혼자 남겨질 엄마가 걱정되어 하루에도 몇 번씩 의미없이 두 집을 오가고 있습니다. 엄마가 혼자 우울해하지 않을 지 너무 걱정돼서 집에 오면 온갖 애교를 다 부리구요. 독립한 집보단 본가에 더 오래있어요.. 다른 예로는 친구들이랑 같이놀다가 문득 엄마가 걱정됩니다. 엄마가 혹시 늦게귀가한다고 보낸 카톡을 못봐서 날 걱정하고 있는 거 아닌지 지금 내가 엄마의 부재중전화를 놓쳤던게 아닌지 엄청 걱정해요. 실제로 보면 부재중도 없고 엄마는 조금 걱정하시긴해도 제 생각보단 멀쩡합니다. 제 걱정이 좀 지나친.편이에요. 좀비영화같은 잔인한 영화를 우연찮게 보게되면 엄마가 충격받고 기절하지 않을 지 엄청 걱정되고요.. 그리고 저보다 더 제 삶을 염려하는 엄마의 모성애가 부담되어 정작 중요한 일은 밝히지 않고 혼자 진행합니다. 저보다 더 걱정하실 게 뻔하고 그런 모습이 부담되어 결과가 좋지 않았던 적도 살면서 좀 있어서 그런가봐요. 엄마에 대한 관념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고 싶습니다. 보통의 건강한 모녀관계를 맺고 싶어요. 동등하게 의견을 나누고, 서로 적당한 수준의 걱정은 하되 각자의 생활을 잘 꾸려나가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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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실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불안에 대해 현실적인 불안인지 비현실적인 불안인지 따져보는 연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카님께서 어머니에 관해 불안을 느끼는 것은 무의식적이고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불안에 대해 현실성을 따져보아 불안에 대한 자동화를 서서히 멈추게 해야 할 것입니다. 처음에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인내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해본다면 분명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마카님께서 어머니와 물리적 독립을 하셨으니 심리적 독립에도 도전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하려고 하지 마시고, 지금보다 조금만 덜 어머니 댁을 방문하시고, 전화 연락이나 확인도 조금씩 줄여 보면서 불안을 좀 견뎌보시는 연습을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불안을 견디고 났을 때의 감정이나 생각도 메모를 하거나 녹음을 해서 일주일 단위로 평가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이 부분 역시 잘 안 될 수 있으니 좌절하지 마시고 천천히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어머니 걱정을 하면서 보호자 역할을 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이 부분도 조금씩 어머니의 몫으로 넘겨주시고, 마카님께서는 줄여갈 필요가 있습니다. 어머니께서도 스스로 자신을 돌볼 힘이 있으신데 마카님께서 그 힘을 신뢰하지 못하고 계시거나 어머니 스스로도 그 힘을 믿지 못하고 계실 수도 있습니다. 어머니께도 기회를 드리는 일이 될 것입니다. 어머니에 대한 의존으로 어머니와 마카님이 안정감을 갖는 부분도 조금씩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마카님께서 먼저 충분히 생각하고, 어머니의 의견을 참고로 결정은 스스로 하고 책임도 스스로 지는 연습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항상 나에게 잘해주는 엄마, 항상 엄마에게 차가운 못난 아들

이렇게 적으려 하니 어디서부터 적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우선 오늘 있었던 이야기부터 하자면.. 저는 여느때처럼 집에서 대학교 온라인수업을 듣고 있었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주방에 가보니 엄마가 저를 위해서 파인애플을 자르고 계시더라고요. 식탁에서 파인애플을 같이 먹고 나니, 엄마가 저에게 부탁할 것이 있다면서 모바일 티머니를 후불에서 선불로 바꾸는걸 도와달라고 하셨어요. 저는 모바일기기나 컴퓨터를 잘 다루고, 엄마는 재차 알려드려도 습득이 잘 안되고 어려워 하셔서 자주 요청을 하시거든요. 그런데 선불로 설정을 하고 보니 수수료가 이전에 사용하던 방식보다 더 청구가 되는 방식이더군요. 엄마는 그 수수료가 전에 쓰던 방식이 더 나오는 줄 알고 계셨던 겁니다. 그래서 저는 불필요한 일을 하게 된걸로 "엄마 이거 조금만 알아보면 알 수 있는거잖아, 왜 안 알아보고서 이렇게 일을 만들어" 라고 짜증을 냈습니다. 저는 이렇게 엄마에게 아주 작은걸 도와주는걸로도 항상 생색을 내고, 귀찮아하고 짜증을 냅니다.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짜증을 내고서도 엄마는 웃으시면서 "엄마는 이런거 어려워하잖아~ 엄마좀 도와줘~"하면서 제 기분을 누그러뜨리시려고 하셨습니다. 그런 엄마의 말에도 저는 계속해서 짜증을 냈습니다. 무려 3년전에 있었던 이와 비슷했던 상황을 이야기 하면서 그때도 이런 비슷한 식으로 귀찮은 일이 커진적이 있지 않느냐 하면서 말이죠. 여기서부터 엄마의 감정도 터져나오며 울며 말을 하기 시작하셨습니다. "나는 너가 부탁하는 어떤것도 항상 기꺼이 하면서 도와주지 않니. 살림이며 먹는것이며 너가 해달라는것은 자다가도 일어나서 해주는데, 너는 너가 잘하는걸 부탁하는데도 이렇게 선심쓰듯이, 생색 내면서 도와주고, 그마저도 짜증을 내니? 이런거 엄마가 하려고 하면 매번 헤매는거 너는 10분의 1도 힘 안들이고 바로 해결하잖아. 엄마가 밥하고 살림하는것도 너가 하는것보다 힘 안들이고 너에게 하는것처럼 너도 엄마한테 그렇게 해주면 안되니? 엄마가 그렇게 당연하게 했던 것 처럼 이제는 너도 엄마를 돕는 것을 당연하게 할 수 있어야돼. 그게 가족이야." 처음엔 이 얘기를 들을 때 까지도 저는 짜증으로 차 있었다가, 듣고보니 엄마의 말이 틀린것이 단 하나도 없어서 엄마의 말에 동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모두 맞는 말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한탄하듯이 "엄마 말이 맞아. 나는 왜 이럴까..."라고 자책했습니다. 3년전에 모두 해결된 사건을 되풀이 해서 말하는것이 엄마에겐 특히 마음이 아팠나봅니다. 엄마는 계속해서 말을 하셨습니다. "그건 그렇게 살아오지 않아서야. 100미터를 가려고 하는데, 한걸음도 가지 않았으면서 왜 100미터를 못가고 있냐고 한탄하는거랑 같아. 엄마는 항상 너의 눈치를 봐야해. 엄마는 그렇게 27년동안 너의 눈치를 보며 살아왔어. 그리고 너는 왜 좋았던 기억들은 싸그리 잊어버리고, 365일 중 안좋았던 단 하루, 단 한시간을 사진찍어놓은 것 처럼 기억해서 좋았던 다른 모든 날을 무산시켜버리니? 엄마 너무 속상해. 이럴 때마다 아 아직도 내가 고개를 숙이고 내려가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 지쳐. 외로워." 여기서 저는 이런 말을 엄마에게 들을 때마다 머릿속이 하얘집니다. 엄마는 무슨 할 얘기가 있으면 해 봐라, 할 얘기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 라고 말하시지만 저로서는 모두 맞는말이고, 모두 저의 잘못이니 제가 할 말이 없습니다. 고개를 숙이고 기운이 빠지고 하체에 피가 안통하는듯이 다리가 저리면서 저는 입을 다물어버립니다. 이렇게 얘기가 끝나고 나자 엄마는 옷을 챙겨입으시고 울음을 참으시면서 급하게 밖으로 나가셨습니다. 이렇게 엄마가 나가실 때 까지도 저는 마치 100살먹은 할아버지처럼 고개를 숙이고 무표정으로 입을 다물고 있었습니다. 저는 왜이럴까요? 어릴 떈 그저 온 세상이 엄마뿐이었고, 잘 때도 엄마의 손끝이라도 닿아야만 잠들던 제가, 지금은 엄마가 부담스럽고, 물질적, 정신적으로 자립하지 못한채 있는 제가 부끄러우면서도, 얼른 독립 하고싶고.... 또 엄마가 저와 가족을 위해 헌신한 것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도 엄마에게 퉁명스럽고, 엄마를 울게 만드는 제가 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모르겠어요. 이런 일이 있을 때면 제 생각 한 구석에 제가 없어지면 이런일은 일어나지 않겠다 라는 생각도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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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실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 어머니께 화를 내는 것에 대해 자책을 하기보다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을 먼저 이해해주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머니께서 마카님의 말씀을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무언가를 물어보실 때 어떤 감정이 느껴지시는지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 감정을 부정하거나 빨리 처리하려고 하지 마시고 그 감정에 집중해서 무엇이 그 감정을 느끼게 하는지 찾아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어머니께서 마카님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다시 물어보는 것이 마카님의 말을 존중하지 않았다고 느낄 수도 있고, 어머니께서 마카님께 무언가를 알려주실 때의 반응이 마카님의 반응과 비슷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친밀한 접촉이나 정서적 교류가 부족했다면 스스로 자신을 따뜻하게 돌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감정에도 귀를 기울이시고, 자기 안에서 들려오는 부정적인 목소리를 자신에게 들려주지 않도록 지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에게 부정적인 목소리를 들려주지 않으면 어머니와의 대화에서도 좀 더 편안해질 것입니다. 어머니와의 대화 도중에 화가 나거나 짜증이 올라오면 잠깐 자리를 피해 감정이 가라 앉으면 다시 대화를 시도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한꺼번에 터지는 감정이나 그로 인한 말들을 쏟아내고 자책감에 빠지지 않으려면 감정을 조절하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발달 단계 상 경험하는 독립의 욕구가 있다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들께 이해를 구하고 도움을 청하시면 좋겠습니다.
동생을 도와주고 싶어요

제 동생은 2~3년전부터 성인 ADHD와 우울증으로 인해 정신과를 다니고 있어요. 평소에 약을 잘 먹고 해서 나아지고 있는 모습에 안심했는데, 그저께 남자친구와 헤어진 바람에 약을 과다복용해서 응급실에 갔어요. (알고보니, 새 남자친구가 동생이랑 이야기 하는데 죽는다는 소리해서 신고해서 응급실에 간거더라구요...) 동생 핸드폰을 보니 자살 관련해서 검색한 이력이 있었구요... 이전에는 자해가 제일 심한거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자살할 생각을 했다는게 저에게는 너무 충격적이예요... 그래서 오늘 동생이 다니고 있는 정신과에 몰래 갔다왔어요. 혹시 증상이 더 심해진건지, 어떻게 해야할지 여러가지 물어봤어요. 근데,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10월 말에 오고는 그 뒤로 방문 한 적이 없다고 하셨어요. 즉, 약만 3주치 타고 안 갔다는거죠... 약도 불규칙하게 먹었다고도 하구요... 또한, 의사선생님은 과다복용으로 이제 남은 약이 없을텐데 와서 검사받고 약을 타서 정기적으로 먹는게 중요하다고 말씀주셨고, 저도 동생이 시간내서 정신과에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즘 동생이 학원 알바와 학업을 병행하다보니 시간이 있는것도 아니고... 더군다나 제가 정신과 가보는게 어떻냐라고 물으면 화만 낼꺼 같아서 걱정이네요... 자기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거 아니냐고... 저는 단지 동생이 앞으로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만 있거든요 ㅠㅠ 어떻게 동생한테 말해줘야 좋을까요? 정기적으로 상담받고 약도 꾸준히 먹어서 동생이 나아졌으면 좋겠네요... 자기도 그걸 그 누구보다도 원할텐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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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원님의 전문답변
우선, 마카 님께서 생각하시는 것처럼 마카 님의 동생 분은 꾸준히 정신과 진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약물 남용을 통한 자살시도 경험도 있기 때문에, 적어도 당분간은 정신과에 방문 주기를 좁혀서 한 번에 많은 양의 약이 동생 분의 손에 쥐어져 있지 않도록 주의하시는 것이 필요하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마카 님의 동생 분께서 성인 ADHD의 어느 유형에 해당되는지는 글에 작성되어 있지 않아 파악이 어려우나, 만약 과잉행동적인 특성이 있으시다면 당분간은 가족 분들의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마카 님의 동생 분께서 2-3년 동안 꾸준히 정신과를 다녀오셨고, 약물도 잘 복용하셨다면 아마 마카 님의 동생 분께서도 정신과 치료와 약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잘 인지하고 계실거에요. 특히 현재 학업 중이신 상황이라면, ADHD 약물을 복용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학업적 효율이 극명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본인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계실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마카 님이 동생 분께서 약물과 정신과 치료를 꾸준히 받지 않고 계시는 것은 본인에게 어려움이 있음을 받아들이지 못해서라기보다는, 남자친구와의 이별 사건이 너무 충격이 되어 무언가를 시도하고 유지하고자 하는 것 자체가 많이 지치거나 버거우셔서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마카 님께서 동생 분을 걱정하고 계시는 이 마음, 동생 분께서 건강하게 살아가기를 늘 응원하고 계시는 그 마음에 대해 차분히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이 먼저 진행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당장은 동생 분이 마음의 여유가 없어 마카 님의 이야기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러한 차분한 대화가 반복되다보면 다시 스스로 치료에 대한 의지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빠가 *같아요

현재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가지고 있는 중1 학생입니다. 우울증이 너무 심해서 내년에는 휴학을 생각중이에요. 근데 아빠는 제가 너무 가진게 많아서, 세상을 너무 좋게 살아서 그런 우울증 같은 게 온거래요. 난 힘들어서 죽고 싶은 데. 원래도 표현하는 방식을 잘 모르고 상대방 마음같은 거 신경안쓰는 사람이라해도 어떻게 딸한 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걸까요.. 휴학하면 나중에 커서 어떻게 할꺼냐네요. 나중에 커서 공장에서 인형눈이나 붙여야 하냐면서 말하는 데, 난 왜 학교가서 친구들이랑 있는 것 보다 공장에서 인형눈이나 붙이고 있는 게 마음 편할 것 같고 좋을 것 같을 까요.. 이런 *같은 아빠는 성격도 지가 되는 데로 안돼면 **을 해서 최대한 마춰 줘야하는 데 문제는 저도 한 성격해서 서로 의견 않맞는 날이 많네요.. 그래도 제가 결국에 져야 하지 만요. 제가 끝까지 바락바락 말하면 어떻게 될지는 뻔하니까.. 아빠라는 인간이 딸한 테 어떻게 이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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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숙님의 전문답변
너무 상처받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우울은 많은 사람이 겪고 공황증상은 치료를 잘 받으면 예후가 좋습니다. 공황증상은 약물 없이도 100% 완치율을 보이는 집단상담 결과도 있습니다. 너무 절망적으로 생각하지 않으시길 바래요. 휴학이나 휴직을 하였으나 별다른 조치가 없을 경우 1년 뒤에도 상태가 대동소이한 경우가 있습니다.
고1 아들이 아빠와 살겠다고 합니다.

몇년을 힘들어 하다가 작년 여름에 이혼을 하고 아이들과(아들1 딸1) 경기도로 이사를 왔어요. 그 과정에서 큰아이가 좀 힘들어 하기도 하고, 가끔 정신이 이상해 지는거 갔다고도 했는데, 저는 좀 지나면 괜찮아 질 줄 알고, 지켜보기만 했었는데요. (실제로 아이는 학교 생활도 그런대로 잘 했고, 친구 관계도 나쁘지 않았어요. ) 나중에 듣고 보니 친구들과도 멀어질뻔 한적 있다고 하긴 했지만, 대체로 저와도 무난하게 지냈었거든요. 약간의 짜증같은건 사춘기 증상이라고 생각하고 조금씩 받아 주었고요. 하지만 그게 잘 못 이었어요. 좀 더 세심하게 보살피고 대화 하고, 필요하다면 병원이나 상담도 받으러 갔어야 했던 것 같아요. 혼자 조금씩 쌓아 두었던 감정이 폭발 했는지 아이가 주말엔 외할아버지 집에가서 자고, 주중엔 집에서 밥도 먹지 않고 말도 하지 않으며 지내다가 며칠전 아빠와 살겠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아이 맘을 돌이켜 보려고 노력했어요. 상담도 받게 하구요. 하지만 아이가 너무 강하게 요구를 했고, 결국은 아이 아빠에게 오늘 전화 해서 같이 살 수 있냐고 묻기로 했답니다. 아들이 아빠와 관계가 나쁘진 않지만, 아이 아빠 집에서 아이가 생활 할 수 있을까 걱정되고,(늘 바쁜 사람 입니다.) 만일 아이 아빠가 거절하면 어떻할지도 걱정 됩니다. 저는 나름대로 아이들을 위한다고 노력 했는데, 큰 아이의 반응은 너무 냉담 했어요. 아이들 아빠 직장 때문에 인도와 미국에서 살며 독박 육아로 정성들여 키운 아이들이고 이혼 과정에서도 충분히 설명 한다고 하고, 대화 한다고 했는데... 뭐가 잘못 된건지 모르겠어요. 아들은 내가 자기가 힘들때 '쌩깠다.'고 합니다. 저는 너무 마음이 아프고, 정말 잘 모르겠어요. 저는 신중하게 대처 한다고 지켜보고 기다렸는데... 그동안 나누었던 대화중에 제가 못 알아 들은게 있는거겠죠? 종종 엄마는 말이 안통한다고도 했었거든요 그게 이렇게까지 아들을 힘들게 했다니.... 미안하기도 하고... 어제 대화끝에 아빠만 허락 하면 그렇게 하자고 하니 무겁던 얼굴에 웃음이 번지더라구요. 오늘 아이 아빠와 통화를 하려고 합니다. 이혼을 결심 했을 때만큼 마음이 무겁고 내 삶이 엉망이 된 느낌 이예요. 매일 늦게 들어오고 아이들과 가끔씩만 놀러 다니고 했던 아빠에게는 아무 불만이 없고, 왜 정성들여 키운 저의 마음은 몰라주는지 서운하고 답답한 마음입니다. 딸과는 다른 아들의 반응이 너무 저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생각이 많고 예민한 아이라 본인의 미래에 대한 걱정도 하는것 같고... (어제 대화중에 본인은 상공할 꺼라는 말을 갑자기 하더라구요.) 학업 스트레스와 가정상황이 아들을 힘들게 했겠죠? 제가 어떻게 행동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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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영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 정성으로 돌보았던 아이가 지금와서 아빠에게 가겠다고 하는 것이 마카님에게는 배신감으로 느껴질 수도 있으실 거예요. 너무 서운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마치 내가 버려진 것 같은 마음이 드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생각하고 결정한 것은 아이가 '나도 내 생각이 있어요. 엄마아빠가 우리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이혼했듯이, 나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있어요. 내가 원하는 것을 내가 스스로 선택하고 싶어요."하는 표현으로도 보여집니다. 청소년기에는 아이들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선택하고 결정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집니다. 그런 과정이 있어야 또 자신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게 되고, 그것을 토대로 앞으로 아이가 성장해가면서 실패와 성공에서의 경험치들을 건강하게 쌓아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많은 생각을 하고 내린 결정이라면 존중해 주세요. 이혼과정, 누구와 살지 여부 등을 아이 스스로 내렸던 결정이 아니였다면 이 부분에 대해 아이는 계속해서 불편한 마음이 들었을 것입니다. 바쁜 아빠와 같이 살면서 제대로 된 돌봄을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는 그 때 되어서 아이가 선택한 것에 스스로 경험을 해보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엄마 된 마음으로 걱정이 되고, 속상할 수는 있지만 지금은 아이의 의사를 들어주고 그게 부당한 것이 아니라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엄마로서 해 줄 수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엄마가 너가 힘들었을 때 미처 알지 못하고 너의 감정을 잘 몰라줘서 미안해. 엄마도 아빠와 헤어지고 마음이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 그렇다고 너를 생각 안했던 게 아닌데 00이의 마음이 그렇게까지 힘든지를 미처 발견을 못했던 것 같아. 정말 미안하다." "너가 그것이 맞다고 생각이 든다면 너가 선택한대로 해도 괜찮아. 아빠가 괜찮다고 하면 아빠와 함께 살아도 괜찮아. 근데 아빠와 생활하다가 힘이 들거나 아닌 것 같다고 생각이 들면 언제든지 엄마에게로 와도 돼. 엄마는 언제나 널 기다리고 있을께." 이러한 메시지를 주시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아이도 존중과 배려를 원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나도 생각이 있고 선택할 수 있는 자율성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에 대해 인정을 받고 싶은 것과 연결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장녀의 삶

안녕하세요 저는 갓 20살이 된 한 집안에 장녀입니다 저희 집안은 항상 돈에 쪼달려 사는 집이었습니다 어렸을때 그 흔한 피아노 학원 한번 다니는게 소원이었죠 고1이 되자마자 저는 돈을 벌기 위해 알바를 했습니다 새벽 1시2시까지 치킨집에서 일을 하고 3년동안 고기집 설거지, 서빙 등 쉬지 않고 알바를 했습니다 저희 엄마는 저랑 17살 차이로 엄마도 힘든 삶을 살았습니다 아빠와 엄마는 다툼이 잦았고 매번 싸울때마다 이혼하자고 달고 살았으며 중3때 1년 엄마는 따로 나가 별거 생활을 했습니다 제 동생은 둘이 있는데 둘째 동생이 정신과 쪽 진료를 받고있습니다 저는 그 사이에서 힘든 티 하나 낼 수 없었고 학교에서 하는 심리 검사 같은 것을 했을때 상담이 필요하다 나왔는데 제 주변 누구도 제가 그걸 받을 이유가 뭐냐 물을 정도로 항상 웃고 있었고 티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요새 좀 너무 힘드네요 아빠는 2달째 실직 중이시며 엄마도 직업상 급여가 매달 다른 상태로 제 돈을 매달 빌려가십니다 모아둔 돈은 없냐구요? 번돈 반절이상은 집에 쓰였습니다 요새는 제가 그냥 돈 버는 기계 같아요 너무 지칩니다 상담을 제대로 받아보는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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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생각처럼, 현재 마카님께는 심리 상담적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감당하기 힘든 부분들에 대한 강한 부담감으로 인해 신체적,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랍니다. 오랜 시간 이러한 상태를 방치하다보면 신체뿐만 아니라 마음의 병 또한 깊어질 수 있어요.. 주위에 자신의 상태에 대해 호소를 할 필요가 있으며, 도움을 청하셨으면 해요..
엄마가 화를 내면 화가 나요

제가 태어났을 때부터 저희 부모님은 자주 다투셨고 그로인해 엄마께서 심하게 우울증에 걸리셨어요 그래서 그런지 저희 엄마께서는 유독 야단을 많이 치셨고 심하게 치셨던 것 같아요 한번은 뭐 때문에 그렇게까지 하신건지는 모르겠지만 저보고 같이 죽자고 베란다 문을 열고 같이 뛰어내리자고 하시더라구요 어렸을 때 저에게는 크게 충격이였는지 아직도 생생하게 그 장면이 기억이 나요 항상 저를 때리시고 그 뒤에는 본인이 너무 힘들어서 때렸다고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셨어요 엄마가 힘들게 살아오셨다는거 너무 잘 알고 저를 키우시는데 고생하셨을걸 너무 잘 알아요 그래서 평상 시에는 듣기 싫은 소리를 하셔도, 소리를 치셔도 화가나지만 그냥 참고 넘어갑니다 그래도 엄마가 소리를 치시면 정말 너무 듣고 싶지 않아요 저한테 하는 소리가 아니여도 그냥 그 소리 자체가 듣고 싶지 않아요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근데 문제는 제가 술을 좀 마시고 취했을 때 엄마께서 소리를 치시거나 야단을 내시면 그냥 참고 넘어가면 되는데 못참겠어요 그렇다보니 저도 대들면서 같이 언성이 높아지더라구요 점점 심해지다가 어제는 욕까지 섞으면서 죽고 싶다고 말해버렸네요...저도 제가 너무 무섭고 다른 사람들 다른 가족들은 언성 높여 야단을 쳐도 그냥 넘어가는데 엄마께서 야단을 치시면 왜 그렇게 억울하고 다 따지고 싶은건지 모르겠어요 이렇다고 제가 엄마를 존경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니에요 사랑하는 엄마한테 제가 참지 못해서 상처를 계속 주다보니까 너무 제 자신한테도 화가나고 뭐가 문제인건지 모르겠어요 너무 답답해요..답답한 마음에 여기에 올리면 좋은 방법이 있을까 싶어서 올려요.. 혹시 이것도 분노조절장애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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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정님의 전문답변
우선 화가 날만하기에 화가 난다는 것을 인지하셨으면 해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다툼과 엄마의 폭력을 많이 겪어왔기에 마카님이 눈치보거나 누군가 감정을 받아주는 경험이 많이 부족했을 거에요. 억울하고 따지고 싶은 마음이 드는건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에요. 어릴 때 마카님의 두렵고 불안하고 속상함들이 잘 해소되지 않은 채로 마음에 남아 있고 그때마다 적절히 해소되지 않기에 터지듯 나오는 걸거에요. 특히나 엄마와의 사이에서 유독 그렇다는 건 그 감정을 유발한 사람이 엄마이기 때문에 더 자극이 될 수 있을 거에요. 때문에 그런 마카님의 마음을 잘 알고 애써 다른 생각들로 덮어서 누르려 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하지만 그런 감정들로 후에 내가 마음이 불편해질만큼의 말들을 자꾸만 쏟아내게 된다면 되도록 내 마음을 위해서라도 엄마와 마주하는 시간을 좀 줄여보는 것도 필요할 수 있어요. 속상할 때는 속상하다고, 비난받는 것 같아 아프다고 마카님이 자신의 마음을 잘 다독이고 보듬어주셨으면 해요. 엄마에게 이런 마음을 전해보는 것 과거에 눌러둔 감정들을 풀어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만약 엄마가 우울증에 대해 적절히 치료받지 못하셨다면 그 역시 무리가 될 수 있을 거에요. 그런 면에서는 엄마에게 대들만한 상황이 될 때 ‘저도 속상하고 화나니까 이만 쉴게요’하고 자리를 빨리 마무리하시구요. 그 이후에 마카님의 마음에 채워진 감정과 아픔들을 보시는 것에만 더 마음 기울이시는 것이 그나마 덜 불편하실 듯 싶어요.
4살 조카에게 아빠의 존재를 어떻게 설명할지 고민입니다.

여동생과 제부는 조카가 태어난지 얼마되지않아서 이혼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저희 부모님이 조카 육아를 전담하고 있고 여동생은 일주일에 한번 딸을 보는것이 전부입니다. 아이가 4살이고 곧 5살이 되는데 눈치가 없는 아이가 아니고 예민하고 똑똑한 아이라 아빠가 없는, 남들과 다른 가정의 구조임을 모르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이제 아빠의 존재와 왜 이혼해서 편부모가정으로 사는지를 설명해야하는데 아이가 잘 받아들일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제부와 제 동생은 다시 만날 생각은 추호도 없어서 더 고민입니다. 아빠가 살아있고 어떠한 잘못때문에 널 버렸다고 하면 아이가 오랜 시간 아빠를 증오하다가 결국 자기자신도 아빠를 닮았기에 미워하다가 그래도 아빠인데 보고싶어하는 이 혼란함이 너무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차라리 아빠가 사고로 죽었다고 하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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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실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조카에 대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마카님께서 원하는 결과로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이모의 마음으로 조카가 상처받지 않고 부모의 이혼과 아빠의 부재를 받아들이기를 바라실 것입니다. 이후에도 만날 수 없는 아빠의 존재를 차라리 정확하게 모르는 것이 나을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이는 마카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다른 가정과 다른 상황이라는 것을 어렴풋하게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신뢰감과 안정감을 주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의 이혼과 아빠의 부재에 대해 말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솔직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빠의 실수나 잘못을 정확하게 알릴 필요는 없지만 아빠가 어떤 실수를 했는데 엄마는 용서하기 힘들어서 같이 살기 어려워졌고, 그래서 할머니 댁에서 살고 있다는 것, 엄마와 함께 한다는 것, 아빠를 만날 수 없다는 것 등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씀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말할 시기도 신중하게 결정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이 사실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물어본 다음에 아이가 이해하고 있는 수준에서 천천히 이해시키는 것이 좋겠습니다. 구체적인 사정을 모르겠지만 이 과정에서 아이에게 아빠에 대해 나쁘게 전달하기보다는 아이가 아빠에 대해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존중해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아빠를 그리워한다면 그것도 존중해 주시고 아빠에 대해 편하게 말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입장에서는 아빠와 헤어지는 것은 상실의 경험이고, 상실의 과정을 충분히 잘 극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힘들겠지만 어른들의 따뜻한 시선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또한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안정감을 주고, 잘 들어주고 이해해주는 어른들도 필요합니다. 아빠에게는 버림을 받았지만(아이들은 이렇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엄마는 끝까지 아이를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을 주고, 실제로 그 믿음에 부합하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나는 날과 시간을 약속을 했다면 잘 지키고, 아이의 불안정한 감정과 혼란스러움이 행동화로 드러날 때도 어른들의 인내와 변치 않는 보살핌이 아이가 상실의 과정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조카와 함께 보면 좋을 그림책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조카가 가족의 다양성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책을 함께 읽으면서 가족에 대한 이야길르 나눠보신느 것도 좋습니다. 만약 집에 동물인형이나 사람인형이 있다면 그것을 활용해 가족에 대한 놀이를 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읽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모든 가족은 특별해요> / 토드 파 / 문학동네 어린이
엄마에게 분리불안이 있어요.

26살 여자입니다. 어렸을 때 엄마랑 조금이라도 멀리 있으면 불안해하고 울기도 하고 때로는 집착이 너무 심해 물건을 던지기도 해서 분노를 표출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감정 표출을 그렇게 까지 안 하지만 엄마와 떨어지는 시간이 많아지면 분리불안이 와서 오만가지 생각을 합니다. 그럴때마다 제 자신에게 "너 어느 정도 나이를 먹었는데 분리불안을 느끼는 건 아닌 것 같아 이러지 마"라면서 안 좋은 생각들을 자제할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아직도 엄마에게 분리불안을 느끼는지 이해를 못하겠고 생각으로만 자제하는 건 한계가 있다고 생각되서 앞으로 어떻게 엄마에 대한 분리불안을 줄여야 될지 고민이 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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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은님의 전문답변
안녕하세요? beyli417님 고민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얼마나 불편하고 답답하실지 이해가되어 응원의 글을 올려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어렸을 때부터 엄마에 대한 집착이 심해서 물건을 집어 던지는 분노를 경험하셨군요. 지금은 그 정도까지 감정을 크게 표출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머님과 물리적으로 분리 되어 있는 시간에는 불안해지고 다양한 생각들로 인하여 압박을 겪고 계시네요. 그리고 지금은 그 불편한 생각과 감정들에서 벗어나고 싶으셔서 고민을 올려주신 것 같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어떤 고민이든 중요하고 소중하지만 지금 beyli417님의 고민을 읽고 먼저 드리고 싶은 조언은 좀 더 진지하게 이 상황을 바라보시고 해결해 나가시기를 부탁드린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beyli417님께서 써주신 고민에는 구체적인 가족의 상황과 역사에 대한 언급이 미약하므로 심도 있는 답변을 드리기에는 무리수가 있지만, beyli417님의 고민은 현재 어머님과의 불편함을 말씀하고 계지지만 결국, 어머님과의 분리가 어려우시다면 다른 타인과의 분리 역시도 어려우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분리불안의 문제는 0~3세까지에 주 양육자와의 애착과 관련된 이슈이며 마음 깊숙한 무의식 세계에 기억되어 있으므로 beyli417님께서 말씀하신대로 혼자의 노력으로는 조금 버거운 과제일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어머님께서 무언가 beyli417님의 어린시절 돌봄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은 절대 아니며 위에 언급했듯이 beyli417님의 삶의 전반적인 이해를 하지 않고서는 명료한 답변을 드릴 수 없습니다. 다만 심리학적으로 말씀드린다면 영유아기 때 양육자와의 애착이 안정적으로 형성되지 않게 되면 후에 다양한 어려움을 겪게 될 수는 있지요. 그리고 지금 beyli417님의 불편감도 이런 이유에서 비롯된 하나의 문제일 가능성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저는 먼저 beyli417님의 어머님에 대한 집착은 ‘엄마에 대한 사랑’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느 누구도 사랑 받지 않고서는 삶을 살아내기란 역부족이지요. 그런데 beyli417님은 지금 26살의 어여쁜 여성으로 잘 성장하셨군요. 분명 어머님의 사랑이 있으셨기 때문이지요. 이제는 그 사랑을 마음에 간직하고 사회인으로서 다양한 몫을 해나가야 할 시점에 서 계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혹여 beyli417님의 판단에 어머님과의 분리가 나의 삶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이 드시면 현재 어머님과 나의 관계가 얼마나 신뢰롭고 안전한지 점검해 보시길 말씀드리고 어떠한 관계의 불편함이 없는 대도 계속해서 분리에 대한 불안한 마음이 드신다면 beyli417님의 무의식 세계를 이해하실 수 있는 전문적인 상담을 권해드립니다. 이는 beyli417님의 건강한 사회생활과 나아가 삶 전체의 행복을 위함입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불안은 불필요한 감정의 낭비를 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상담이란 이제는 어떤 증상을 해결하기 보다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쓰여 지고 있습니다. 유익한 시간을 통해 어머님과의 관계와 타인과의 관계 모두 편안하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beyli417님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한 삶을 위해 저와 마인드카페가 항상 응원합니다.
엄마의 우울증. 망상과 혼잣말이 시작되었어요. 지치고 힘이듭니다.

엄마는 20년이 넘게 우울증약을 복용해왔습니다. 감정기복이 심하고 신경은 늘 예민해 생각하기 싫으니 매일 수면제를먹고 잠을 잡니다. 약물을 오래 복용해서 말투는 어눌하고 무기력합니다. 기분의 업다운이 심해지고 어눌한 말투가 걱정되어 약물을 점차 줄여보자 가족끼리 대화하고 노력을 시작했지만 엄마의 약물의존은 좀처럼 고쳐지지 않습니다. 1년전부터눈 원인을 알 수없는 통증질환이 생겨 신경과. 통증의학과 등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원인을 찾아보았지만 찾을 수 없었고 진땀이나고 살갗을 찌르는 간헐적 통증을 안고 살고계십니다. 수십년간 먹어온 약물을 끊어보는 것을 권유받았지만 그걸 끊고는 죽을 것 같다는 말에 조금씩 줄이며 두고보자고만 하시더라구요. 원인모를 통증이 오래 지속되니 정신도 많이 쇠약해진것인지 요즘은 마귀가 말을 시킨다. 마귀가 나를 아프게한다. 예수님이 고쳐주실거다 하는 말들을 하기 시작합니다. 혼잣말을 하고 어떨때는 누군가가 대화를 하듯 합니다. 이런지는 2주정도 되었어요. 이상한 소리 그만하라고 하면 알겠다고 안그러겠다고 하고 좀 있으면 또 혼잣말을 시작합니다. 이러다 정말 겉잡을 수 없이 나빠지실까 너무 걱정이 됩니다. 너무 무섭고.. 우울증을 넘어 조현병의 증상인걸까요.. 너무 오래된 엄마의 우울에 아버지도 많이 지치시고 아버지 마음까지 새까매지는걸 보고있는 저도 힘이듭니다.. 정말 어떻게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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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입원을 하는 것도 고려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 어머니 스스로 가정에서 약으로 통제하기는 쉬워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적절한 상담치료도 함께 해야 할 필요도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약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인격이 취약한 사람의 경우 인격을 성장시켜야 심리적 증상에서 회복할 수 있습니다. 약물만으로 한계가 있어 보입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