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신은 살 필요가 없나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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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신은 살 필요가 없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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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저희 엄마 아빠는 많이 싸웠어요. 이혼은 저랑 언니들 때매 안하고 제가 한 7살때 엄마 아빠가 따로 살기로 했어요 저랑 언니들은 엄마랑 살고 또 엄마는 아빠랑 연락 하지 말라고 하는데 그래도 아빠는 엄마 몰래 저한테 연락 절대하지 말라고 했어요 근데 저는 아빠 보고싶다고 어릴때 할머니한테만 말한적이 있거든요 근데 그걸 엄마가 다 알아버려서 엄마한테 혼난 적이 있거든요 그때 제가 왜 혼나야되는지 모르겠었어요 이런 것과 제가 학교에서 소심하고 발표할때면 울고 매일 혼자여서 이런 제 자신 때매 스트레스 받아서 이걸 엄마한테 화풀이를 해요 그래서 많이 싸웠는데 이젠 엄마랑 싸우면 엄마가 저한테 지쳤고 저 포기했다고 저 아빠한테로 가라고 하더라고요.. 정말 그 순간에 드는 생각이 정말 엄마는 나한테 많이 지쳤구나 포기했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정말 내 자신 너무 싫었어요 예전에는 할머니랑 싸워서 할머니가 눈물 조금 흘린적도 있어요.. 저 진짜 왜이럴까요...진짜 태어날 필요없나봐요.. 진짜 할수만 있다면 아픔의 두려움만 없어진다면 제 자신이 자살했으면 좋겠어요.. 가족들을 힘들게 할빠엔 가족들한테서 사라지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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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소영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년 전
감정인식에 대해서
#우울
#감정인식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김소영 입니다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엄마 아빠가 이혼한 이후로 힘든 시간을 보내셨어요. 엄마와 다툼이 잦아지면서 내가 왜이러는걸까.. 속상하고 자책하는 마음이 생기고 나 자신이 밉다고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어머니와 아버지가 일곱살에 따로 살기로 결정 하셨네요. 언니들과 마카님이 계신다고 하셨으니 마카님이 막내딸이신가봐요. 아직 어린 나이에 아버지와 떨어지게 되었으니 그리운 마음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학교생활도 왠지 자신감이 없고 혼자인 느낌이 들어 항상 힘이 들었고요.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협의하신 후 마카님과 언니를 어머니가 키우기로 결정하시고 또 아이들이 혼란스럽지 않을까 염려해서. 아버지 나름대로 엄마몰래는 연락하지 말아라 라고 이야기를 하셨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두분이 자주 다투셨지만 마카님과 언니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크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일곱살이면 아직 어린 나이이지만 두분이 따로 살기로 결정 하였을때에 언니들과 마카님에게 엄마 아빠의 상황을 설명 해 주었어야 합니다. 이런 과정이 있었을까요? 또 어떤 사정이 있는지는 더 알아보아야 알수 있겠지만. 두분과는 별개로 아이들은 엄마도 아빠도 원할때는 만날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지요. 마카님은 아빠를 보고싶어 하는 마음만으로도 엄마에게 혼이 났고 이유를 알수 없이 혼났다는 마음이 들어 억울하셨어요. 항상 억눌려온 마음을 엄마에게 공감받지도 이해받지도 못하셔서 서운한 마음이 쌓여 있지 않을까 짐작해 보게 됩니다. 그 마음 자체를 수용받지 못하니 다른 방식으로 엄마에게 투정을 부리게 되고 다투게 되는 것은 아닐까요. 어머니는 어머니 대로 아이가 나에게 왜 이러는 걸까. 힘들게 혼자 키우고 있는데 왜 나를 힘들게 할까 고민이 많으실것 같습니다. 마카님은 이제 청소년 이신가요? 일곱살 어린 아이에게는 설명없이 공감 없이는 감당하기 어려운 마음이었을거예요. 지금부터라도 내가 원하는 것을 표현하는 방법을 연습해 보시면 어떨까요? 왜 내가 속상하고 힘이드는지도 어머니에게 표현하고 도움을 청해보세요. 제가 왜이럴까요 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보니 마카님은 가족들을 사랑하고 위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계시는것 같습니다. 조금 더 노력하셔서 가족들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면 좋겠어요.
혼자 잘 해결이 되지 않아 상담이 필요하다 느끼실때는 언제든 상담소를 찾아주세요. 저의 글이 마카님께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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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OR
· 2년 전
지나가던 사람입니다. 음. 님은 태어날 필요가 없는 사람이 아닙니다. 존재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 아닙니다. 님 때문에 어머님께서 힘드시고 할머님께서 눈물을 흘리기도 하시고, 글에 다 적지 못한 이야기들도 있을 수 있겠지요. 그러나 그 모든 것이 님 때문은 아니에요.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님이 존재하기 때문에 생긴 문제는 아닙니다. 따라서 님이 사라진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에요. 어머님께서 님 때문에 힘들어하신 것은 더 정확하게 보자면, 어머님의 힘이 부족하고 약하기 때문입니다. 어머님께서 힘이 더 있으시다면 님으로 인해 힘든 부분이 있더라도 감당하실 수 있을 거예요. 님이 사라진다고 어머님께 힘이 더 생기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님께서 존재하면서 지금 당장이든 앞으로 언젠가이든, 어머님께 힘이 되어드리는 것이 더 나은 방법입니다. 할머님께서 눈물을 흘리신 것은 결국 할머님께서 님을 사랑한다는 증거입니다. 사랑하지 않으면 눈물도 없습니다. 그러니 님이 사라진다면 사랑하는 님을 잃은 할머님은 더 많은 눈물을 두고두고 흘리게 되실거예요. 님의 삶을 글 하나만 읽고 제가 다 알수는 없습니다. 님이 품고있는 상처와 아픔도, 여러가지 마음들과 상황도 있겠지요. 그러나 사라진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부디 님께서 끝까지 버티고, 또 성장하셔서 인생의 파도들을 잘 넘어가시고 가족들의 손을 잡아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님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님의 어떠한 행동이나 말과 상관없이 당신은 지구의 모든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역사에서 단 한 명뿐인 고귀하고 존귀한 존재입니다. 그러니 귀한 자신을 더 사랑하고 보듬어주세요. 당신은 존재만으로 가치있고, 그 가치에 걸맞게 살아갈 사람입니다. 저의 응원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님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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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1482148
· 2년 전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별님 고마워요. 힘든 글 적어주셔서 고마워요. 너무 소중해서 지켜드리고 싶어요. 그 아픔 이겨내 주세요. 제발 이겨내 주세요. 고마워요. 그 아픔에 같이 슬퍼해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