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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정서적으로 독립하는 법 알려주세요

청소년때부터 부모님과의 관계가 애증의 관계였어요 그래서 20살이 되자마자 알바를 해서 돈을 모으고 21살에 바로 자취를 시작했어요 보증금 월세 당연히 제 돈 이었고 그때부터 폰요금 보험료 대학등록금 생활비 등등 부모님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유튜브로 엄마와 딸의 관계에 관한 영상을 보면 다들 거리를 두어야 한다 물리적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한다 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는 이미 그렇게 했는데도 부모님이 저에 대한 정서적 유대감을 끊지 못하세요 같이 살지 않으니 연락이라도 자주해야 한다며 집착하시고 본가에 자주 오길 바라시고 한 번 오면 일주일 넘게 있길 바라십니다 이러한 정서적인 문제로 저는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 어떻게 해야 부모님과 완전한 독립을 할 수 있을까요? 해결방법이 없다면 절연을 하려고 합니다 절연을 하는 것만이 마지막 남은 방법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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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 코치님의 전문답변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심리적으로 온전히 독립을 하려면 마카님 마음 속의 애와 증을 분리하여 정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두 정서를 정리할 때는 먼저 <증>을 정리하고, 다음으로 <애>를 정리합니다 <증>을 정리하는 방법은 부모님에 대해 느끼는 안 좋은 감정이 들 때 하고 싶은 말을 모두 적어 보십시오 혼자 만의 공간(예, 노래방 등)에서 하고 싶은 말을 감정을 실어서 모두 해 보십시오 (핵심은 말로 할 때 부정적인 감정이나 느낌을 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속이 후련해질 때까지 하고 모두 표현해 보십시오. 그런 다음 어린 시절의 마카님이 부모님에게 진정으로 원했던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얻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생각하면서 자신의 노력과 처지에 대해 충분히 위로와 공감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그런 다음,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애>를 정리합니다 마카님이 부모님에게 받았던 긍정적인 부분은 무엇인지 부모님이 마카님을 위해 한 것들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객관적 시각에서 살펴보는 것입니다. 위 과정을 충실히 거치고 나면 부모님을 한 인간으로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확장되며 온전히 심리적 독립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기억은 없는데 감정은 남아 있어요

5살 이런 아주 어릴때부터 초등학교를 마칠때까지 엄마를 생각하면 슬펐고 이해받지 못한다는 생각, 불신감이 들어서 괴로웠어요. 심한 시기는 거의 매일밤을 상처받은 생각을 하면서 울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뭔가 사건이 여러번 있었고 상처를 여러 번 받아서 저렇게 됐다는 건 알겠는데, 그게 무슨 사건인지 언제 일어난건지 일체 기억이 안나요. 초등학생때까지는 조금이나마 기억을 했던 것 같은데요, 이제는 그냥 슬퍼했던 감정 엄마를 생각하면 울컥하는 감정만 남았어요. 기억은 사라졌는데 감정만 남아서 혼란스러워요. 성인이 되어서 저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어머니를 보면 이질감이 들어요. (엄마는 날 사랑하지 않을텐데) 날 사랑하는 것처럼 말하네 행동하네? 사실 엄마는 날 사랑하는건가? 이런식으로 과거에 가졌던 상처와 현재 엄마에 대한 인식이 부딪히는 느낌이에요. 기억이라도 하고 있어야 감정에 매듭을 짓고 뭐 화해를 하던가 용서를 하던가 할텐데 기억도 안 나니까 항상 양가감정으로 괴로워요. 어린 시절에 제가 느꼈던 엄마와 지금 엄마는 아예 다른 사람 같아요 그래서 엄마와 아주 친밀하게 지내다가도 갑자기 어릴때 힘들었던 기억이나 감정같은게 떠오르면 미워지고요 어떻게 해야 엄마와의 관계도 개선하고 제 마음도 정리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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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 코치님의 전문답변
양가감정은 나눠서 정리를 합니다 먼저, 부정적 감정을 정리합니다 어머니를 생각할 때 연결되는 모든 부정적인 감정을 종이에 적어보십시오 그런 다음 각 감정의 느낌을 실어서 어머니에게 하고 싶은 말을 모두 종이에 적어보십시오 그런 다음 혼자 말할 수 있는 공간(예, 노래방)으로 가서 감정을 살려서 종이에 적힌 내용을 표출해 보십시오 (배우가 되었다고 생각하시고, 실제 연기하듯이 감정을 실어서 표현해야 제대로 효과가 있습니다) 그렇게 감정을 모두 표출하고 나면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그래서 '나는 어머니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러면, 부정적인 감정이 옅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긍정적인 감정도 위와 비슷하게 정리를 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긍정적인 감정은 더 강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이 과정을 거칠 때 충분히 시간을 갖고 느낌을 제대로 느끼면서 표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중2,전교10등안에 드는데 엄마가 제 공부방법이 잘못됐다고 하십니다.

시험기간에 같이 밤을 새워주시기도,학교를 차로 데려다주기도 하시지만 때때로 이런 행동이 부담스럽고 성적에 더 집착하게됩니다.성적이 낮을때 엄마가 속상해할까봐 걱정이 됩니다.오늘은 수행평가점수가 나온 날이었는데 점수가 어떤친구보다 낮다고 엄마에게 말하자 제 공부법이 잘못됐고 이모도 그렇게 말했다 하시더라고요.전 서럽고 완전히 기댈곳이 없는것 같아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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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옥님의 전문답변
부모님들은 내 자녀가 잘되길 원하고 또 응원하십니다. 그런데 때때로 나에겐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서운한 마음을 먼저 차분히 가라 앉히고 어떤 부분에서 마음이 힘들었는지 말씀 드리고 또 공부할 때 어머님이 편안히 주무시길 말씀드려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학업에 집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은 당연한 우리의 욕구인데도 불구하고 기대와 부담감을 느끼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 기대와 부담감은 오히려 집중하기에 어렵게 하거나 자신을 위축시키기도 합니다. 마카님의 마음에 집중하면서 나 스스로를 위한 인정에 대한 동기를 세워보시고, 나만의 공부법도 만들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엄마를 언제까지 기다려줘야 하나요?

저는 이제 취업을 할 시기에 접어드는 대학생입니다. 엄마의 집착과 어리광을 더이상 못받아주겠어요. 엄마가 저를 사랑해서 그러는건지도 의심스럽습니다. 순전히 자기 이익을 위해서 저를 잡아두고 있습니다. 엄마는 애초 가족과 가정을 애정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한 제가 유치원생일 때부터 조부모님께 저를 떠넘기고 매일 유흥에 취해 살았어요. 엄마는 가정이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엄마는 저를 사랑스럽다기보다는 귀찮고 성가신 대상으로 보는 것 같았어요. 제 앞에서 결혼과 출산을 후회한다고 거듭 말했으니까요. 그렇게 가족은 제게 큰 의미가 아니게 되었어요. 제가 독립적인 성향이 짙은 어른으로 자라게 된 것은 엄마의 영향이 컸죠. 저는 모든 것을 스스로의 힘으로 해왔으며 도움을 받는것이 서투르고 싫었습니다. 물론 사랑받는 일도 그랬고요. 사랑을 받지 못했으니 사랑을 주는 일도 어려웠습니다. 그러다가 고3때 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우리 가족 모두 가까운 누군가를 잃어본 것은 그때가 처음이라 충격이 컸죠. 엄마도 그래보였어요. 근 20년간, 어쩌면 그 이상 미친듯이 친구들을 불러내서 술을 진탕 마시던 버릇을 고칠 정도였으니까요. 엄마는 그때부터 가정에 헌신적인 사람이었던 양 변모했습니다. 언제부터 그렇게 가족이라는 틀을 중시했다고, 아빠에게는 아빠가돼서 뭘 못한다느니, 언니에게는 가족이 중요하다는 개념이 있긴 하냐느니, 온갖 막말과 폭언을 통해 우리를 갑작스레 본인의 틀에 욱여넣으려고 했습니다. 우리는 20년간 그대로였고, 그동안 엄마노릇을 못했던 건 엄마 본인이면서 말입니다. 엄마는 끔찍하게 의존적인 성격으로 변했습니다. 집착과 의존의 수준이 도를 넘어섰어요. 제가 당신의 구세주라도 되는 양, 엄마라도 되는 양 제게 매달렸습니다. 저는 제가 엄마를 낳은 줄 알았습니다. 젖먹이 아이도 이정도로 매달리진 않을겁니다. 말씀드렸지만 전 여러모로 이런 엄마를 케어해 줄 여유가 없습니다. 취업준비하느라 스트레스도 상당하고, 전 독립적인 성격입니다. 엄마에 대해 좋은 감정만 있는 것도 아니고요. 솔직히 같잖습니다. 제가 젖먹이일 때 엄마는 절 버려두고 술이나 마시러 다녔습니다. 근데 이제 자기가 힘들다고 제게 매달리다니요. 기가막히고 화가 납니다. 제가 태어난 걸 후회하던 엄마가 저밖에 없다고 울고부는데 저는 얼마나 혼란스러울까요? 엄마는 절 버렸습니다. 전 어렸을 때부터 뭐든 혼자서 해왔고 부모의 도움은 받지도, 받으려하지도 않았습니다. 경제능력이 생길 때 까지 부모의 집에서 부모가 번 돈을 써야한다는 것도 치가 떨리게 싫었습니다. 제게 가정이란 그런 곳이었습니다. 불안하고, 부당하고, 그냥 집에서 숨쉬는 일 자체가 빚인 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안전한 울타리는 고사하고 제 쓸모를 입증하지 못하면 언제든 가차없이 쓰레기취급 당할 수 있는 곳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자기가 살려고 저를 밟아서 그 위로 올라가려고 합니다. 제 허파를 다 뜯어가서 자기가 숨을 쉬려고 합니다. 가족이란 으레 그런거라며 세뇌하면서요. 징그럽습니다. 엄마의 슬픔이 징그럽고 더럽습니다. 오래 참았어요. 나보다 몇배는 오래 산 인간의 감정과 슬픔을 먹어주면서 오래도 나를 망가뜨렸습니다. 죽으려고도 했어요. 칼로 팔을 찢어대며 태어난 걸 원망했습니다. 제 인생은 벌을 받는 것 같았어요. 행복할 쯤이면 어마어마한 불행이 저를 짓눌러서 저는 행복하면 안되는 사람 같았습니다. 이제 겨우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자꾸 발목을 잡습니다. 전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요? 엄마는 언제까지 슬플 예정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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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님의 전문답변
현재 마카님께서는 상당히 심각한 수준의 스트레스와 마음의 고통을 느끼고 계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하루 빨리 이에 대한 개입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두가지 측면의 개입이 필요한 것 같아요. 우선 마카님이 느끼고 계시는 심각한 스트레스와 마음에 대한 개입, 그리고 두번째로는 엄마와 물리적인 분리(독립) 을 위한 개입 이렇게 두가지 입니다. 일단은 마카님께서 현재 느끼는 스트레스와 마음의 고통 수준이 심각할 정도로 매우 높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현재 느끼는 스트레스 수준의 정도를 심리검사를 통해 객관적인 수준으로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마카님 스스로가 현재 매우 힘들다는 것을 느끼고 계시기는 하지만 이를 객관적인 수치와 눈 앞에 보이는 자료로 보게 된다면 추상적으로 느껴지는 마음의 고통이 좀 더 명확하게 다가올 수 있어요. 그러면 그것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개입을 할 수 있습니다.
엄마 때문에 독립하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일단 저는 25살 여자입니다. 제목 그대로 엄마 때문에 너무 힘들어 독립하고 싶은데 뭐부터 해야할지 몰라서 글을 남겨봅니다. 저희 엄마는 정말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하셨습니다. 청춘이여야 할 20대에 저희 엄마는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멀어지고 오로지 육아에만 집중하셨어요 그러다보니 저와 언니가 이제 성인이 되자 저희에게 많이 의지를 하셨어요 특히 언니한테요 엄마가 어린 나이에 결혼해 주변에 친구가 없어 저와 언니를 친구처럼 대하는건 이해합니다 충분히 이해해요 그러나 사건은 어제였습니다. 친한 친구가 생일이여서 퇴근을 하고 친구가 생일이니 만나고 오겠다는 문자를 남기고 지하철을 타고 약속 장소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5분뒤 엄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를 받자마자 야야 거리면서 친구를 왜 이렇게 자주 만나냐고 저번에도 그 친구 만나지 않았냐며 저보고 이기적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엄마 무슨 기분 나쁜일이 있었어? 이게 이렇게까지 화낼일은 아니잖아 엄마 나 25살이야 내가 어디 약속 생길때마다 내가 항상 눈치봐야해?"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들려오는 대답은 "니는 ***가 *** 없고 이기적인년이야 ***이 말하는 꼬라지 좀 봐" 라며 폭언을 쏘아대셨고 결국 본인의 화를 주체를 못해 소리를 지르며 전화를 뚝 끊더라고요 저는 지하철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느끼며 눈물만 뚝뚝 흘렸습니다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니라서 저는 너무 지쳤습니다. 이제는 엄마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도 못하겠고 설령 먼저 다가오신다고해도 바로 받아주지도 못하겠습니다 엄마와 저를 위해서라면 제가 독립을 하는것이 맞는데 나이 25살이 되도록 아무것도 아는게 없습니다. 독립을 하기 위해서는 제가 어떤걸 먼저 해야할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래 이런 가정사를 말하는편이 아닌데 너무 힘이 들어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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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수님의 전문답변
* 정서적인 거리감과 언어에 대한 조율 가장 좋은 방법은 어머니가 스스로에 대한 감정을 잘 처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 일이지만 저항이 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마카님이 현실적인 여건으로 독립을 할 수 없다면, 마카님과 어머니 사이에 정서적인 거리감을 확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카님 스스로가 정서적인 거리감을 확보하여 어머니가 느끼는 불안과 좌절감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어머니가 표현하는 부정적인 언어 표현은 마카님을 향해서 개인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닌, 어머님 개인의 감정으로 인한 것임을 이해하고 정서적인 거리감을 유지하며 마카님에게 타격감을 덜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니의 부정적인 표현은 모두 마카님을 향한 것이 아닌 어머님 스스로의 감정입니다. 이러한 부분을 이해하고 있다면 마카님을 향한 공격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방어막이 아예 필요가 없을 수 있고 그렇다면 마카님이 부정적인 표현으로부터 받을 상처 또한 줄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의사소통에 대한 조율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니가 기분이 좋으실 때 대화를 시도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이제 발달 상으로 25살이면 자율적인 생활과 가족 보다는 외부 대인관계가 더 중요해질 시기이기도 하다고 설명을 드리면서 마카님이 여전히 어머니를 사랑한다는 마음을 전달하면서 어머니도 마카님이 외부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안 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달하시면 좋겠습니다. 마음을 전달 하면서 어머니의 입장도 들어보고 어머니의 마음에도 공감을 하시면서 서로 의사소통을 할 때 '내가' 원하는 것을 이야기 하면서 나의 감정을 이야기 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욕설이나 폭언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서로 간의 규칙으로 정해둘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서로의 관계를 위해서, 그리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인해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하는 조율이라는 것을 표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어머니와 함께 의사소통을 조율해 나간다면 어머니의 감정으로 인해 부정적인 표현을 하는 것이 아닌, 어머니의 감정도 스스로 잘 집중하실 수 있을 것이고 마카님도 좀 더 안전하게 외부에서 일상을 즐기고 집에서도 감정적인 소모 없이 어머니와의 관계에 집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하는 부모님

저는 직장에 다니며 자취하고 있는 28살 여자입니다. 제게는 2년 넘게 만난 30살 남자친구가 있어요. 저는 과거부터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컸고, 건강한 아이를 낳고자 하는 생각이 있어서 20대 후반에는 결혼하고 싶었습니다. 지금의 남자친구와는 가치관도 서로 비슷하고 이 사람과는 정말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남자친구도 저와 결혼하고 싶어하구요. 남자친구 부모님께서는 남자친구에 대한 믿음이 굳건해서 어떤 선택을 하든 존중해주시는 분이세요. 내 자식이 데려온 여자라면 분명 좋은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셔서 저를 빨리 만나고 싶어 하시고 궁금해 하세요. 문제는 저희 부모님입니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저희 부모님은 제 결혼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으신 것 같아요. 관심이 없는 건지 아니면 마음에 안 들어서 일부러 시간을 끌면서 반대하는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요. 결혼상대든 아니면 결혼이라는 개념 자체든 직접적으로 반대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부모님이 쓰는 말 표현이 너무 애매합니다. 부모님께 제가 지금 만나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 나는 대화를 많이 하고 서로 추억을 쌓아가는 게 우선인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게 꿈인데 이 사람도 그렇게 생각한다, 이 사람은 마음가짐도 올곧고 언행일치하는 사람이라 배울 점이 많고 믿고 살아갈 수 있겠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런데 부모님의 반응이 이상하더라구요.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게 꿈이라는 건 관계중심적인 가치관이라 올바른 게 아니래요. 혹여라도 남자친구와의 관계가 망가지면 제가 상처 받을 가능성이 높아서 위험하대요. 그렇다면 부모님은 어떤 사람이 사위로 들어왔으면 좋겠냐고 물어보니 비전이 있는 사람이어야 한대요. 사람은 무릇 살아가면서 비전이 있어야 한다면서 제 남자친구한테 비전이 있냬요. 그 비전은 다른 사람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개인의 성공과 관련된 거여야 한다면서요. 비전이라는 게 출세나 명예, 돈과 관련된 것을 말하는 거냐고 물어보면 꼭 그런 것만을 말하는 건 아니래요. 그럼 구체적으로 뭘 말하는 거냐고 물어보면 제대로 설명도 못 해주세요. 이해할 수 없는 건 그 다음 대화에서는 또 비전에 대해 이야기한 건 그냥 헛소리 한 거래요. 진심이 아니라면서요. 딸이 갑자기 결혼에 대한 주제로 생각을 물어오니 평소에 본인들이 생각해본적이 없던 주제라 아무 말이나 했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갑자기 방향을 틀어서 지금은 우리 가족이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게 아니라 친해지는 게 우선이라는 결론이 나왔다네요. 우리가 서로를 아직 잘 모르니까 먼저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나서야 그 친밀한 분위기 속에서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서요. 저는 그 생각을 이해할 수가 없어요. 친해지는 것과 결혼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하는 게 무슨 상관일까요? 그것보다는 부모님이 딸의 결혼에 대해 자신들의 생각을 정리하는 게 우선이 아닌가요? 그리고 저희 가족이 친해지기 힘든 가장 큰 문제가 있어요. 부모님은 대화를 정말정말 못하세요. 의미있는 대화란 무릇 한 가지 주제가 있고 그 주제 안에서 각자의 의견을 교류하는 건데, 부모님은 진득하게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도 못하고 주제에 대한 본인들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설명도 못하세요. 어른이라는 권위에 기대고, 자기중심적인 감정에 기대고, 어쩔 때는 뚜렷한 생각도 없으면서 일단 제가 하는 말이 맘에 안 들면 반대부터 하세요. 그래서 생각해보면 저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과 대화하는 걸 싫어했었어요. 제가 무슨 말이라도 하면 본인들 맘에 들지 않는 이상 일단 부정적으로 판단하셨어요. 제 말의 무게를 너무나 가볍게 보셔서 저는 존중 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말을 안 하게 되었구요. 뿐만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는 오로지 제 입시만을 위해 계획을 짜고 공부를 시키셨고, 저는 반항 한 번 없이 너무 착실히 공부만 했습니다. 당연히 그 안에 대화는 없었구요. 그런데 이제와서 저한테 대화를 하자고 하세요. 심지어 그 대화는 제가 방금 말한 그런 대화가 아니라, 그냥 신변잡기적이고 시시콜콜한 내용을 이야기하는 걸 말하는 거였어요. 그걸 지금에서야 하면 어느 세월에 친해질까요? 저에게는 시간이 별로 없어요. 아이가 꼭 갖고 싶은데 건강한 아이를 낳으려면 조금이라도 젊을 때 아이를 가져야 하잖아요. 저는 31~32살 정도에는 아이를 갖고 싶은데 그러려면 정말 시간이 얼마 안 남았어요. 부모님 말마따나 친해진 후에야 결혼에 대해 논할 수 있다면 적절한 시간 내에 결혼하기 위해선 친해질 수 있는 최대한 효율적인 방법을 택하는 게 맞잖아요. 그러려면 서로의 생각을 뚜렷하게 말하고 교류하는 게 필요한데 그런 대화 자체를 불편해 하세요. 그렇게 대화를 하는 게 어색하고 불편하다면서요. 저는 이 상황 자체가 부모님께서 저한테 별로 관심이 없어서 조금이라도 불편한 상황이 오는 게 싫어 회피하는 걸로밖에 안 보여요. 조금이라도 딸한테 관심이 있다면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뭘 할 때 행복한지 궁금해하고 물어보려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제 결혼에 관심이 있다면 제가 결혼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대체 어떤 인간인지, 왜 좋은지 궁금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어떤 인간상의 남자와 결혼했으면 좋겠는지 이야기를 해주지 않을까요? 이렇게 이도 저도 아니면서 왜 제 생각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않고 거부하려고만 하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부모님과 대화를 할 때마다 숨이 턱턱 막히고 스트레스 받아 괴롭습니다. 대체 우리 부모님은 왜 이도저도 아닌 행동을 하는 걸까요? 반대를 하려면 확실히 근거를 들어서 반대를 하고 대안을 이야기해 주든지, 그렇게 못하겠으면 제 의견을 인정해 주든지 둘 중 하나만 했음 좋겠어요. 그리고 이 사람과의 결혼 허락을 받아내려면 어떤 방법을 쓰는 게 좋을까요? 더 나아가서 가족간에 제대로 된 대화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1년 정도 최선을 다 해서 노력해 보려고 해요. 만약 그 이후에도 현재 상황과 변함이 없다면 저는 부모님과 연을 끊고서라도 이 사람과 결혼하려고 해요. 이야기가 너무 많아 두서없이 쓴 것 같은데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정신과 전문의 분들의 조언을 꼭 듣고 싶어요. 가능하다면 대면 상담도 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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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혁님의 전문답변
🔐 갈등이 생기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주장해보세요. ▶ 우리는 우리 부모님을 선택할 순 없지만 내가 결혼으로 형성할 가족은 선택할 수 있어요. 명확한 의견과 근거 없이 막연하게 반대하는 부모님의 의견에 마냥 순응하거나, 대화를 단절하고 연을 끊고 고민하는 양 극단의 방법 대신 고통스럽고 힘들지만 마카님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이 갈등에 정면으로 부딪혀 보시는 것이 필요해요. 🔐 친해지는 것보다는 결혼이 우선입니다. 마카님이 옳아요. ▶ 마카님과 부모님이 친해질 수 있는 기회는 지난 28년간 늘 있어 왔어요. 그럼에도 충분히 친밀해지지 않았는데, 계획하고 있는 결혼과 출산 전까지 남은 시간 동안 친해진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과제인 것 같아요. 더군다나 ‘충분히 친해진다’라는 것은 기준이 모호해요. 하지만 우리의 시간은 매일 부지런히 흘러가죠. ▶ ‘친해진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마카님과 부모님이 친해지는 것은 ‘서로의 주장을 명확히 파악하고 다른 점에 대해 갈등을 겪어낼 수 있으며, 완벽하지 않더라도 뜻을 맞춰나갈 수 있는’상태가 아닐까요? 둘 중 한쪽의 주장이 일방적으로 묵살되는 것이 아니라 의견이 합쳐진 절충안이 마련되는 과정이 친해지기 위한 ‘실천’입니다. 따라서 마카님이 겪고 계신 지금의 이 고통이 그간 미뤄뒀던 ‘친해지기’의 구체적 실천이라 할 수 있어요. 허락을 받기 위한 묘책을 찾아 쓰는 것 보다는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부모-자녀간 적절한 파열음이 생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 아닐까해요. 다만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갈등이기 때문에 서로에게 과한 상처를 주거나 스스로도 죄책감을 느낄 수 있어요. 갈등 상황에서 서로를 존중하며 대화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명확하게 마련하는 것이 필요해보여요. 🔐 손절은 최후의 보루입니다. ▶ 마카님의 행복한 가정, 건강한 아이 출산이라는 꿈에는 아마도 친정 부모님의 축복과 정서적 지지도 포함되어 있을거예요. 마카님도 마카님의 태어날 아이가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받는 손주가 되길 바라실 것 같아요. 지금 마카님이 겪는 감정 즉, 혼란과 분노, 서운함과 애증, 불편함 등이 결국 마카님과 부모님 관계를 한층 친밀하고 안전하게 만들어줄거예요. 그리고 이 친밀함, 안전함은 마카님과 남편분, 그리고 아이에게 엄청난 심리적 자원이 되어줄 수 있구요.
부모님 곁에서로부터 독립해도될까요?

전 20대 중반입니다. 제가 이혼가정에서 크고 어디서든 날 반기는거 같지 않았어요. 어릴적 엄마는 데리러 오겠다고 약속하고 절 아빠에게 보냈어요. 아빠가 절 데리고 갔지만 아빠와 같이 지낼수 없었고 고모집, 할머니집을 왔다갔다하며 커왔어요. 아빠는 1년에 두세번 볼수있었어요. 그러다 엄마와 몇년만에 연락을하게되서 엄마에게 있다가 다시 아빠에게 갔었어요. 아빠는 집에 데려가기전에 집가면 아빠랑 같이 사는 아줌마가 있는데 엄마라고 부르라고하더라구요.. 전 그렇게 아줌마를 엄마라 부르면서 지냈어요. 아빠는 다른 지역에서 일 해서 자주 못와서 그 아줌마인 엄마랑 지냈어요. 그러다가 저 때문에 싸워서 헤어졌다며 할머니집 고모집을 또 왔다갔다하며 지냈어요. 매일 눈치보며 살아야했어요 그러다 결국 엄마 곁으로 다시 왔어요. 오니까 같이 사는 아저씨가 있더라구요. 동생은 고2입니다. 동생은 아빠라고 불러요 아주어릴때부터 지내서 그렇게 부르고 있더라구요. 전 아저씨라고 부르고있어요 제가 엄마에게 오기전부터 동생은같이 살고있었어요 어려서부터 너무 올바르게 살아왔어요. 어른들이 원하는데로 살아야만 했어요. 전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라지 못했으니까요.. 엄마가하라는 공부해서 성적도 좋았고 원치않지만 엄마가 원하는 고등학교갔어요. 대학교 보내줄수 없는 사정이라 그냥 엄마가 원하는 특성화고 나왔어요. 하교와 동시에 집 말고 어디도 갈수없다하시고. 학교에서 늦게까지 하는 학습시간도 눈치보며 했어요. 주말에 친구 만나서도 5시면 집에 들어가야했어요. 늦으면 욕을하고 혼내셨어요. 아빠에게 가라고.. 학생시절 저에게 큰 상처와 충격이였어요. 성인이 되고나서도 외출 눈치보며 해야했고 회식도 눈치봐야했어요. 10시되면 안오냐며 욕하셨고 전화도 계속 하세요. 원래 전화나 카톡을 볼때까지 받을때까지 하세요. 일이 너무 바빠서 못봐도 그러시구요. 집에서 독립은 안된다는 엄마 말에 원하는 커리어도 없는 지방 중소기업에서 고등학교 졸업 전부터 일해왔어요. 적은 임금으로 집에 제 월급의 30%정도 계속 5년동안 드렸어요. 첫 출근 전에 드릴수있는 금액 때문에 다투기도 했어요 적다고.. 그래서 결국 엄마가 원하는 금액으로 드렸고 더 원하실때는 50%드렸어요 모았던 돈을 엄마가 쓰시기도했고.. 그 후부턴 적금 통장도 못 만들었어요. 30% 드리고나서 더 달라고하실때가 좀 많았거든요. 그 후는 집에서 같이 외출해서 돈 써야할땐 저보고 사달라고 하실때도 있고 뭐 그런건 그럴수있다 생각 했어요. 저한테 거는 기대가 너무 크셔서 부담감으로 혼자 많이 울었어요. 전 힘들어도 말 안하고 혼자 힘들어해요. 어릴때부터 말할 사람도 없었고 가족이라 더 말 못하는거같아요. 제 마음을 온전히 다 표현하지 못해요. 솔직히 엄마한테 오면 오순도순 더 좋겠지 생각했는데 저 뺀 3명이 너무 더 가족 같고 전 동 떨어져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가족이라 더 말을 못하는거같아요 학교 다닐때도 하교시간 알고 계셔서 30분만 늦어도 혼났어요. 크면 꼭 독립하고싶었어요. 숨 막히고 답답했거든요. 20살 넘어서도 외박한다고하면 혼났어요 10시만 넘으면 전화가 와요.. 왜 안오냐고 욕하시면서 화내시거든요. 힐링하고 놀자고 나와서도 스트레스 받아서 집가요. 남자친구만나서도 전화하고 카톡하고 더 하세요. 그런 스트레스 때문에 헤어진적도 있어요. 너무 힘들었어요. 그렇게 엄마의 인형처럼 엄마가 원하는데로 살아왔어요 그러다가 5년 다닌 회사를 더 좋은 회사로가고싶어서 그만 뒀어요. 올해 2월에 그만 뒀어요. 처음으로 혼자 결정해서 엄마와의 의논없이 그만 뒀어요. 주체가되어서 결정하니까 무섭고 설렜어요. 1년 반전 엄마가 유방암에 걸렸어요. 전 너무 답답했고 고민도 스트레스도 많아지고 할수있는게 없더라구요. 허망감과 인생의 회의감 내가 왜 살아왔지? 살면서 이뤄낸게 뭘까? 힘들더라구요 모아둔 돈도 집에 거의 다 썻어요.. 원래 집에서 말 없던 제가 더 말이 없어지고 방에서 안나가게됬어요. 스트레스가 너무심할땐 공황장애도 왓어요. 가족들에겐 말 못했죠. 그러다 집안에 안좋은 일이 겹쳐서 멘탈도 다 터졌고 일 그만두고나서 엄마 케어만 했어요. 친구도 못만나고 그냥 집에만 있으면서요. 엄마는 거동이 불편하지 않고 일상생활이 조금 힘들어졌다는 정도입니다. 그치만 그렇게 했어요. 솔직히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서 죽겠더라구요. 내 미래는 있긴할까. 언제 나아질까 이 생활이.. 여러가지 생각에 잠도 잘 못자고 그냥 ㅈㅅ도 생각했어요. 아저씨와 동생은 점점 다 저에게 맡기고 손을 놓더라구요. 머리는 복잡하고 벅차서 뛰쳐나가고싶었어요. 아 새아버지는 술 마시면 화내고 던지고 싸워요. 저도 저한테 젓가락 던져서 맞은적있구요. 그냥 다 답답했어요.. 그러다 현남자친구를 만났고 남자친구 집으로 도망쳐서 일주일 있다가 집 들어오라는 연락에 못이겨 다시 집에 갔는데 욕 엄청 먹었죠. 제가 이럴줄 몰랐다고.. 남자친구도 욕하고 헤어지라며 욕먹었어요. 그래서 제가 힘든 일부분은 이야기 했어요 그랬더니 정신적으로 힘든건 다 제 탓이라고 제가 제 자신을 힘들게 만든거래요. 그냥 제가 바뀌어야하고 내 인생 버려서 엄마만 챙기래요.. 다독여주지 않아요.. 위로없이 그냥 비난만 해요 공감해주지 않아요. 모든 원인은 저라고하더라구요.. 뭔가 제가 필요해서 데리고있는거 같아요. 그래서 말을 안하고 그냥 방에 갇혀있었어요 원래보다 더.. 엄마와 아저씨랑 이야기하고 밥 먹으면 너무 힘들어서요. 이대로 지내다가는 제가 죽을거같고 미칠거같았고. 가족과 있으면 계속 느꼈지만 저 혼자만 어색하고 숨 막혀요. 남자친구는 다 알고 오고싶으면 오라고 다른곳 가있는건 불안하다고 말해줬고 그래서 전 다시 나와서 남자친구 집으로 왔어요. 나오고나서는 사방에서 다 연락오고 욕하고.. 미쳐버리겠어요. 밥도 잘 안먹고싶고 안넘어가요. 여기 온지 한달 정도 됬어요. 연락와서 오라고 욕하고 원망하고 마음 약해지게해서 오게끔 말해요. 아저씨는 오면 죽여버리겠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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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영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근데 무엇보다 격려하고 칭찬해드리고 싶은 것은, 그곳을 벗어나 새로운 곳을 선택했다는 사실입니다. 엄마의 그 통제가 너무도 깝깝하고 미칠 것만 같아서 어쩔 수 없이 떠나온 것 같지만 사실은 마카님이 '나를 위해' 한 내 선택입니다. 마카님, 이전에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이 지나치리만큼 없었습니다. 부모님의 이혼도, 내가 누구와 살 것인가도, 고등학교도, 내 월급의 사용처도. 어떤 것들은 정말로 내가 선택할 수 없는,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기에 못한 것도 있습니다. 부모님의 이혼이나, 미성년자일 때의 내 거처가 그런 것들이겠지요. 하지만 성인이 되고부터는 다릅니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요. 마카님, 누구든 어떤 환경에서 자랐든지 한 사람이 성장하여 성인이 되면 언제고 독립을 하게 됩니다. 심리적 독립과 물리적 독립을 해야 합니다. 이제는 내가 누군가에게 귀속된 존재가 아닌 그저 나 하나로 서 있어야 하고, 걸어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마카님의 지금 선택은 너무도 잘 한 선택이라 생각해요. 더 이상 누군가에게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마카님의 인생을 살아가야 해요. 너무도 냉정하게 들릴 지도 모르겠으나 지금은 최대한 엄마 가정과 거리를 두는 것이 마카님에게 낫습니다. 몇 번을 얘기해도 지나치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이제 마카님의 인생을 사세요. 그만큼 엄마를 위해 살았으면 자식 된 도리는 이미 다 했어요. 그만해도 아무도 마카님을 욕하거나 비난할 수 없어요. 마카님이 마카님 자신으로 살아가고 진짜 내 스스로 나를 위해 살고 있을 때, 그들이 내게 어떠한 말을 해도 휘둘리지 않을 수 있을 때 그 때 만나도 늦지 않습니다.
제가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오빠와 6살 차이나는 23살막내입니다. 저는 아빠 엄마 오빠와 같이살다 우리가 어렸을때부터 엄마와 아빠는 자주 다투셨고 그모습을 각자 방에서 견디며 커왔습니다. 가족이 모두 그렇듯 싸우다가도 풀고 엄마는 늘 중간에서 큰 역할을 하셨고 아빠도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는것을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오빠는 성인이되면서 방황을 하기 하지만 어느날 제가 성인이되고 직장을 조금 일찍 다니게되었고, 엄마에게 계속 전화가 왔습니다. 내용은 아빠랑 오빠랑 식사를 하다 싸우게 되었고, 오빠랑 엄마가 집밖으로 나온 상황이였습니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오빠는 반항한적없어서 놀랐습니다. 오빠는 성인되서 우울증이 심하게왔고 서로를 이해하는데 힘들었습니다. 저도 물론 이기적이게 저 혼자 살기 바빴고 오빠가 마음의 병이 심하게 곪아가는것도 몰랐습니다. 예전엔 오빠가 방에 커튼을 다치고 한번도 나오지 않은적이 있었습니다. 저러다 말겠거니했지만 한번은 물어봤어야했는데 늘 후회합니다. 시간이 흘러 오빠는 대학교에갈려고 했지만 쉽지않았고 따로 나오게되면서 살게되었습니다. 저 또한 직장근처로 이사하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빠는 엄마에게 매일 살기 싫다. 라는 말들을 하며 시간을 보내오고싶습니다. 오빠는 무기력을 이기기위해 본인도 등산,싸이클,각종 배움을 해보았지만 그런 본인이 무척 힘든가 봅니다. 심리적으로 어떤 심정인지 잘모르겠습니다. 엄마 아빠는 오빠에게 금전적으로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집안은 그렇게 잘사는편은 아닙니다. 오빠도 나름 답답하고 힘들테고 엄마 아빠도 나름대로 너무나 속상해 하십니다. 저는 20살때까지 우울이 뭘까라는 생각 조차 모르고 항상 밝은 사람이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족을 위해 행복하게 하기 위해 아무리 발버둥 쳐도 엄마랑 아빠는 힘들어하고 엄마랑 둘이서 밥을 먹으면 엄마는 웁니다 아빠도 마음으로 우는거 같아 제가 너무 속상합니다. 제가 노력한것은 자격증을 따거나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거나 최근에는 애정표현하지않았으나 늘 엄마와아빠에게 감사한점을 말합니다. 당연한거지만 표현잘안해보신 분들은 알겁니다. 또 처음으로 정신과 병원에가 의사선생님께 펑펑 울며 진료를 보았습니다 그결과 저는 우울증에 걸리게 되었고 헤어나올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출퇴근 , 일하다 사람이 많이지면 호흡곤란이오고 집에혼자 있다보니 아무일이 없는데 계속 안좋은 일이 일어날것만 같은 불안감에 잠을 계속 못자고 불안해서 일찍 눈이 떠집니다.. 내가 아무리 뭘 해도 앞으로 나*** 않는 막막한 기분으로 늘 살아갑니다. 그러다가 울고 나쁜생각도 하게됩니다. 그러다 또 우리부모님이 나이가 드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저는 엄마 아빠가 없으면안되는데 더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가 헤어지고 싶은데 어쨌든 헤어짐은 있으니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또 제가 사랑하는 오빠가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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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홍연님의 전문답변
지금 현재 마카님은 자신도 힘들면서 엄마 아빠 오빠의 걱정과 행복까지 염려하고 있네요. 이럴 때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나의 안위'입니다. 내가 먼저 편해지고,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 것. 그것을 경험하게 되면 오빠에게도, 엄마나 아빠에게도 내가 경험한 것들을 직접 알려줄 수도 있고, 내가 시간이 필요했던 것처럼 그들을 기다려줄 수도 있는 거니까요. 회사 다니면서 가능하시다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꾸준히 외래진료를 받고 약물치료를 받으시면서 상담도 함께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제가 상담하는 다른 직장인 내담자분도 주중에는 회사에서 힘들게 일하고 토요일 아침에 병원 갔다가 오후에 저와 상담을 하는데 잘 견디고 계시거든요.
아버지를 속으로 혐오하고 있어요. 제가 정신이 이상한 건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대학생이고, 부모님과 자매들과 함께 거주하고 있습니다 음..사실 저는 어린 유년기 시절에, 폐결핵도 앓았고 심장비대도 있어서 몸이 건강한편은 아니었습니다..! 거기다 몸도 안좋아서 그런건지 성격도, 감각이 예민해 자매들에 비해 예민하고 상처도 잘받는 편이었다고 기억합니다. 아무래도 그러다보니 부모님께는 키우기 힘드셨다고 자주 말하시곤 하셨어요 제가 편식도 심하고 잘 울고 그랬었거든요 투정도 많이 부리고 ..근데 저같았어도 힘드셨을것 같긴해요...ㅎ 그런데..좀 아버지는 힘드신걸 참지 못하시는 분이셨어요.. 제가 결핵이 있어서 기침을 삼년?가까기 했었는데 밤에도 잠못이루고 콜록거릴때, 자는데 방해된다고 소리지르고 그러셨거든요ㅎ 내일 일나가야 하니까 조용히 하라고? 그러셨던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왜 아픈지에는 크게 관심이 없으셨어요ㅎ 어머니는 한의원만 데려가셔서 그게 어떤 병인지는 성인되고 건강검진 때 알게되었구요 아버지는 슬프게도 감정조절 특히, 분노 조절이 어려우셔서 걸핏하면 화를 내셨어요 그러면서도 자기 기분이 좋아지시면, 또 활짝 웃으면서 니가 잘못하니까 내가 이랬다. 내 맘 이해해달라.. 그러고 아무 일 없는것처럼 살다가 또 이유 없이 화내고 때리고 다음날 사과하고의 반복이었어요.. 화는 약간 음.. 비유하자면, 차도에서 위험하게 운전하는 사람한테, "운전을 왜 그따위로해!!!!!!!!" 라고 하는 듯이 온 몸의 핏대를 세워서 바득바득 소리를 지르시고 손에든걸로 때리세요 이유는 동생한테 먹을걸 양보 안했다고, 동생 친구가 놀러왔는데 싫은거 티냈다고, 방청소 안해놨다고. 그런 좀 사소한걸로 그러셨어요. 00이 그러면 안돼! 이러신 적은 없고, 이유는 설명하지 않고 자기 기분이 풀릴때까지 가족들에게 화풀이하고 물건을 부쉬고 그러셨어요... 그리고 자녀가 3명인데 특히 제가 가장 많이, 혼나고 맞고 큰것 같아요ㅎ 저는 좀 아빠를 외모나 성격적으로나 많이 닮았는데 그게 부모는 자기의 안좋은 모습을 닮은 자식에게 더 눈이가고 엄격하다고 하더라고요.. 이유는 사실 아버지 에겐 있었겠지만, 납득시켜준적이 없었고 매번 그런 니가 잘못이다 그러셨어요. 그리고 어머니는 좀 그런 아버지를 진정시키려고 저보고 항상 사과하고 빌라고 그러셨어요.. 저를 폭력적인 아버지로 부터, 저를 보호하진 않으셨어요... 그러면서도 저는 마냥 아버지를 미워하기가 겁나고 조금의 애정에서 좀 효도 했었어요. 누굴 싫어하는게 그것도 가족을 싫어하려는게, 죄책감 느껴져서 그랬던것 같아요. 그래서 저녁 안드시고 오시면 식사 챙겨드리고, 먼저 대화도 시도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그것도 옆에서 한시간 넘게 준비하는걸, 못참고 다른 맨밥으로 배를 체우시는 걸 보고, 약간 포기한것 같아요. 그리고 그 이후론 저도 참지않고, 싫은거 하나하나 다 따지고 (제 물건들을 쓰레기통에 이유없이 버리셨음), 어머니가 참으라고 해도 듣지 않고 할말 했어요. 그러면 제가 화내면 아버진 더 화를 내셔서, 매번 파국으로 끝나고 저는 숨죽여 울고, 다음날 아버지의 긴 카톡 사과 메시지를 받는게 반복되고 반복되었어요. 그래서 더이상 이런 감정 전쟁을 하고싶지 않아서 아버지 근처엔 안가고 독립을 준비하는쪽으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에게 사실 어린시절 이래이래 해서, 정말 상처받았고 마음이 아팠다고 솔찍하게 털어놔 보기도 했어요. 그러니까 "미안하다. 니가 이해해줘서 고맙다. 나를 용서하고 행복한 가정 만들자~^^" 이러시더라구요. 전 아직도 제가 왜 이해 했다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더이상 아버지랑 대화하기가 싫고, 이젠 정말 일말의 애정도 사라졌어요. 솔찍히 가정내에선 어머니도 다른 자매들도, 좀 평화주의적인 편이세요. 저는 예민하게 싫은거 하나하나 느끼면, 저 말고는 다 이해해야지~분란 만들기 싫어 이런 편의 성향이세요. 그래서 계속 아버지랑 척두면 남은 가족들도, 고생할까봐 표면적으론 참고 독립을 준비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속으론 아버지 얼굴만 봐도, 화가나고 죽여버리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아버지가 "너 어디가냐?" 이러시면 속으론 (니가 알아서 뭐하려고. 뒤저그냥) 이렇게 생각하고 겉으론 무심하게 "학교가요." 이랬어요 그런데 그렇게 생각한다는걸 언니 한테 말하니까 그거는 좀 충격적이었다고 그러더라구요.. 얼마니 싫으면 걱정해준?것도 그렇게 생각하냐면서..혹시 정신적으로 아픈게 아닌지 진지하게 상담받으라고 조언하더라구요. 사실은 아버지가 근처 왔다갔다만 하는 소리만 나도 조금 기분나쁘고 이어폰을 끼긴 해요. 아버지 목소리를 들으면 입좀 닫길 바라긴 해요.. 그런 제 상태가 좀 이상한걸까요..? 사실 아버지에 대한 혐오의 표현이 그게 빙산의 일각이었거든요.. 사실은 더 더 혐오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서 아버지가 "에혀..내가 죽어야지.." 이러시면 "힘드신가 보내요."이래놓고도 속으로( "오~드디어!") 이렇게 생각하곤 합니다. 아버지만 생각하면, 최악의 욕설과 혐오의 감정과 들끓는 분노가 있는것 같아요. 언제는 참다가 그게 언제는 꿈에 나와서, 제가 울분에 벅차 소리지르고, 아버지가 저를 약올리듯 어머니와 성교하는 꿈을 꾸기도 했어요... 그 꿈을 꾸고 나서 갑자기 더럽고 너무 화나서, 아버지 없을 때 아버지 옷을 다 꺼내서 밟고 침뱉고, 울분에 소리지르기도 했어요... 그러곤 안들키게 잘 다시 걸어놨어요ㅎ 저는 아버지를 혐오하고, 상종하기 싫고 아예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그냥 언젠간 영원히 안보고 살아야지! 하는 바램으로 , 현재는 마주치기만 피하고 있어요. 제가 이렇게 싫어를 넘어 혐오까지 하는게 저도 맘이 불편해서, 아버지에게 행동을 조심하고 있어요. 누군가는 비둘기를 보고 혐오하던데, 저는 아버지를 보고 그렇게 혐오해요. 이런 혐오지만 집안 가정의 평화를 위해, 답답하지만 티를 안내려고 해요.ㅎ 싫은 이유 하나하나 모든 가족들에게 납득시키고 이해받고 싶다가도 참고, 저 하나가 집안을 을 뜨는게 낫겠다, 생각하고 있는것 같거든요.. 엄..이렇게 혐오를 하는데 티를 별로 안내는게 참는거다보니 사실 힘들기는 해요.. 그래서 어쩌면 저도 모르게 정신에 병이 들었나, 염려되기도 하네요..! 정말 정신 상태가 좀 이상한가요..? 이런 제 상황에 대해 전문가 분들의, 판단을 받아보고 싶어서 고민 글 남겨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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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홍연님의 전문답변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마카님은 전혀 특이한 반응과 행동을 보이시는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상한게 아니라는 말씀이죠. 심리적,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 또한 맞구요. 오히려 그런 와중에도 '아 여기서 나가야겠구나'라는 생각을 하셨다는 점은 마카님의 무의식적인 본능은 마카님을 살리려고 한다고 보여져서 다행이구나 생각하게 합니다. 최종목표는 가족들과 심리적, 물리적, 경제적으로 독립하는 것이지만 대학생으로써 당장 경제적, 물리적 독립은 어려우니 심리적으로 독립하는 것부터 연습을 시작해보세요. 혼자서는 어려우시다면 상담을 통해서 같이 해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왜냐하면 가정 내에서 심리적 독립을 하려 하면 사방에서 '죄책감'을 심어주거든요. '어떻게 니가 그럴 수가 있니, 우리는 가족인데, 그래도 가족인데' 하면서요. 그럴때마다 상담과정에서 다시 지지받고 확신을 얻고 상식적인 선에서 행동하되, 가족들과 밀착되지 않도록 자신의 울타리를 분명하게 만드는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마카님 글 중에 '그래도 밥을 좀 차려드리려고, 내가 먼저 다가가서 말도 걸어보려고 했다'는 부분이 보였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셔도 마카님은 가족 구성원이세요. 지금 마카님의 삶에서 우선되어야 할 것은 마카님 인생의 과업, 대학생이면 수업을 잘 듣고, 진로를 준비하는 것이겠지요? 거기서부터 시작하시면 됩니다. 20년이 넘게 이어져왔던 패턴이기에 하루아침에 바뀌긴 쉽지 않더라도 함께 하다보면 분명히 가족이 무너지지 않으면서도 건강한 분리가 가능해질테니 용기를 내보세요.
가족사로 인한 우울과 감정조절어려움

저는 몇 년전 부모님의 관계 악화로 인해서 어머니의 자살시도 상황 및 우울감으로 인한 알코올 섭취와 방황을 지켜보며 그 상황을 막기위해서는 아버지는 저에게 그 상황을 떠맡기며 저도 그 시기 불안으로 인한 자살생각과 삶의 무의미함 그리고 우울감을 가졌었습니다. 현재는 그 어려움을 극복하려고 애쓰고 있으나 부모님과 싸울때 과거의 힘든 내가 나와 부모님에게 악을 쓰며 반항을 하는 시간들이 가끔씩 있었는데 그 상황이후에는 부모님에 대한 원망과 괴씸함이 올라와 부모님을 용서하기도 어렵고 그냥 부모님이나 저 둘 중 하나가 없어져야 편해질거라고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또한 열정적으로 살던 제 삶의 이지도 꺽이게 되어 일상을 회복하는데 일주일 이상이 걸리는것같습니다. 이런 상황은 부모님과 트러블이 생긴 이후에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그런상황이 왔었는데 마냥 죽고싶은 생각이들어 차를 거칠게 몰며 사고사로 인생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정신을 부여잡고 저 스스로 통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부모님과 싸움이후 대화시도 후 부모님에 대한 과거의 저의 원망이 아직까지도 씻기지 않고 현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문제를 해결해야 제가 편하게 자존감이 높게 잘 지낼수 있을 것같아서 고민끝에 상담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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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순님의 전문답변
1. 부모님의 영향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먼저 정신적인 독립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원망스러운 부모라 해도 자식된 입장에서 그들을 사랑하고 그들의 사랑을 받고 싶은 마음을 내려놓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부모님에 대한 기대가 있는 한 부모님의 영향에서 자유롭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님의 사랑을 받고 싶은 마음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어렵겠지만 부모님의 생각이나 행동에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멈출 필요가 있습니다. 나의 고통이 없어지도록 부모를 변화시키려는 생각도 내려놓는 것이 좋습니다. 경제적 독립 역시 중요합니다. 2. 부모님에게 편지 쓰기를 권합니다. 엄마에게 아버지에게, 상처 입은 어린 시절의 자신에게, 친구나 애인에게, (미래의)자식들에게 편지를 씁니다. 이때 아무리 험악하고 지저분한 말이 나와도 고쳐 쓰지 않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같은 순서로 다시 한번 편지를 씁니다. 두 편지를 비교해보고 마음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점검한 다음 다시 똑같은 순서로 편지를 씁니다. 그렇게 몇 번 되풀이합니다. 마음이 풀릴 때까지 내면의 모든 감정을 편지에 쏟아냅니다. 3. 마음속에 쌓여있는 쓰레기를 버리면서 동시에 자신을 치유할 힘을 기릅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마카님 스스로 자신의 부모가 되어 자신을 잘 돌보시기를 바랍니다. 자신을 친절하게 대해주고, 자신에게 사랑의 말을 해주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서 스스로에게 베풀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렇듯 어려움을 극복하고 잘 살아보려 부단히 노력하는 자신을 칭찬하고 응원해주기를 바랍니다.
대화를 안하는 딸

딸이 27 살입니다 몇년째 엄마인 저한테 냉냉합니다 대화를 시도해보긴 하는데 매번 짧은 대답만 할뿐입니다 필요할때만 자기방에서 나오고 제가 거실에 있음 방에서만 있습니다 직장은 별탈없이 잘 다니고는 있어요 부모가 일만 하느라 자랄때 자기한테 신경안써준걸 원망섞인 얘기한적은 있어요 자기 혼자 힘들었다고. 시간 지나고 딸도 철 이 들면 이해하겠지했지만 크게 좋아지질 않네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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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그래서 이 상황을 풀어가기 위해서는 어머니께서 따님에게 따님의 마음속에 강하게 자리잡고 있는 원망과 서운함에 대해 함께 공감해 주고.... 당시 함께 해주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표현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시간이 흘려서 어른이 되면 이해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것도 나름 괜찮기는 하지만, 충분하고도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대화가 잘 안되어서 어려움을 느끼는 지금이 바로 문제를 해결할 기회로 보시고, 어머니께서 따님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해결의 실마리가 될 것입니다. 어머니의 마음에 있는 깊은 얘기를 따님에게 전한다면, 비록 하루 아침에 대화가 복원되지는 않을지라도, 따님 속에 있는 해결되지 않았던 감정이 조금씩 엷어짐으로 말미암아 어머니께서 원하는 대화를 점차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성인 자녀에 대한 통제가 심한 부모를 어떻게 대해야할까요?

한부모 가정이었습니다. 어머니께서 홀로 저와 친누나를 힘겹게 키우셨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도 있었고, 건강이 안좋은 때도 있었지만 슬기롭게 헤쳐나가서 이제 어머니는 은퇴, 저와 친누나는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홀로 키우시다보니 좀 과보호적인 성격이 있으셨는데, 28살…이 될 때까지 마치 미성년자를 대하듯 저를 대하십니다. 우선 통금, 외박 금지, 연애 금지가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제 직장인이라서 야근이 있거나 저녁 이후 약속도 종종 있는데, 아예 못 나가게 하거나 야근 후에 직접 데려올 정도로 성화이십니다. 연애의 경우, 통금이나 외박금지일 경우(특히 30세에 가까운 나이라면) 다들 공감을 못하거나 안좋게 여기지 않습니까. 실제로 만나더라도 통금 때문에 매번 헤어져서 연애를 포기하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논리는 주말 낮에 만나면 되지 않느냐, 일주일에 한 번도 많이 만나는 것이다 등 공감할 수 없는 말씀을 합니다. “일단 내 집에서 사는 이상, 내 규칙을 지켜라. 타협은 없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결국 원하지 않으면 독립을 하라는 말씀인데, 현재 어머니께 월급의 1/4을 매달 생활비로 드리고 있습니다. 독립을 해도 매달 지급하는 생활비를 유지하고, 독립하라고 하더라고요. 이제 사회초년생이라서 모은 돈이 많지 않아서 섣불리 독립이 어렵습니다. 싸우기도 하고, 정신과 상담도 받고, 일부러 통금을 어기기도 했지만. 경찰을 부르거나 실종신고, 직장에 전화하기, 연애 상대방 직장에 전화해서 찾기;; 등 대인관계를 헤치는 일을 하십니다. 원인을 물어봐도 뚜렷하게 통제하는 이유를 말씀인하시더라고요. 구태어 왜 연애를 해야하나, 약속을 왜 잡아야하나, 친구를 왜 만나야 하나, 통금이 없는 사람이 이상한 것이다 등 일관된 의견만 말씀하십니다. 주변에 외박금지는 그렇다쳐도, 통금은 정말 거의 없는데 이해를 못하시더라고요. 연애를 떠나서 사회 생활에 영향이 너무 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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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수님의 전문답변
* 자율성 회복, 유연하게 대처하기 그렇다고 해서 마카님의 답답함과 고통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어머니에 대해서는 이러한 점으로 인해서 지금 통제를 과도하게 하고 있구나 이해를 할 수 있지만, 마카님은 그러한 행동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계십니다. 마카님께서는 마음이 꽉 막힌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이 지점은 어머니의 불안이기 때문에 가장 좋은 방법은 어머니가 상담을 통해서 자신을 이해하고 불안감을 해소하면서 새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상담을 받도록 권유할 수는 있으나, 그 이상으로 행동을 통제할 수는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마카님의 자율성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통제를 받은 자녀는 자신의 자율성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혼자서 무언가를 하는 것이 어렵고 의존을 하게 되거나 자신의 자율성, 좋아하는 것들을 찾는 것이 어렵지요. 하지만 마카님께서는 지금 벗어나고 싶어하고 새롭고 자율적으로 행동하고 싶은 욕구가 많이 올라오고 계신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로 어머니와 정서적으로 독립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싸우는 과정에서 마카님께서는 자신의 마음을 많이 표현하셨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도 어머니께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 타협하는 과정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마카님께서 원하는 것과 어머니가 원하는 것을 서로 중간 지점을 찾아서 타협하면서 마카님이 원하는 것을 조금 얻고, 어머니가 원하는 것을 조금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어느 누구 한 쪽의 이득이 클 수는 없습니다. 함께 살아가야 하는 시간 안에서는 함께 조율하고 타협하시면 좋겠습니다. 마카님께서도 성인이고 마카님도 어느 정도는 포기할테니, 어머니도 조금은 용납해주실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해보세요. 함께 오랜 시간 잘 살아가고 싶은 마음에 이런 제안을 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마카님이 어머니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면서 요청하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배신 당한 기분이 들어 우울하고 이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인간관계가 좁은데요, 집에 있는 시간이 많고 이성과의 접점도 거의 없고,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 일도 거의 없어요. 어릴 때부터 낯을 가려서 불편하진 않습니다. 그 대신 모두 다른 지역에 사는대도 가족들과 시간을 제일 많이 보내고 가장 많이 의지합니다. 특히 언니와는 매일 연락하고 주변인이 다 알 정도로 절친같은 자매사이인데요. 어릴 때부터 내꺼, 내 사람에 대한 집착이 좀 있어서 그런건지 최근엔 제가 좀 가족들에게 너무 몰입해 있나 싶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에 언니가 형제들이 각자 결혼을 하고, 요즘 같이 먹고 살기 힘든 때에는 적당히 모른척 하는게 잘 사는 거라고, 갑자기 이야기를 던졌어요.(제가 형제들의 배우자에게 무조건 착하게 굴거나 나서서 친하게 지내지는 않는 성격이에요.) 내가 참견을 한다는 건가? 내가 뭘 얼마나 잘못 한건가? 하는 생각에 화가 났고. 언니는 그냥 그렇다는 거다, 성인이니 각자 사는 방식이 있다는 것뿐이라고 섭섭했다면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저는 화가나면 상처주는 말을 잘해서 오히려 입을 닫는 타입인데요. 큰 말 실수는 아니고 사과도 받았으니 며칠 마음을 가라앉히면 될 것 같았는데… 시간이 갈 수록 제가 가족에게 행했던 행동이 모두 의미없고, 그만큼 돌려받지 못한 사랑이 생각납니다. 조금 섭섭한 마음에서 이제는 배신감이 들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모든 가족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적당한 거리를 가져야 한다는 건 저도 알지만 이성적이게 반응하지 못하겠어요. 가족이 지긋지긋해지고 사랑하는 마음이 전혀 남아 있지 않은 것 같아 이대로 평생 안 보고 살고 싶고, 한 편으로는 이런 말에 흔들리는 불안정한 제가 싫기도 합니다. 몇 년전에 우울과 공황장애 초기 진단을 받았어요. 타지 생활에 일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한 발병이었습니다. 공황증상은 완전히 사라진지 좀 됐고, 가끔 우울해질 때가 있는데 이정도로 우울감이 밀려오는 건 몇년만이에요. 계속 울고 허탈하고 지금 제 심정을 그대로 전해서 독한말로 사이를 찢고 싶은데 그러면 더 후회할 것 같아 응답하지 않은지 3일 됐습니다. 죽고싶은 생각도 듭니다. 이번에 가족과 멀어지는 게 좋을까요? 마음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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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 코치님의 전문답변
가족 특히 언니에게 집중되어 있는 에너지를 다소 분산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취향에 맞는 사람을 찾아 동호회 활동, 배우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함께 배우는 모임이나 학원에 참여, 집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 계획 및 실천하기(운동, 산책 등) 등 다양한 활동이나 관계 확장을 통해 에너지를 분산해서 사용하는 것을 제언 드립니다.
어머니의 외도

안녕하세요. 긴 글 실례하겠습니다. 저는 부모님과 함께 사는 20살 대학생 입니다. 저는 5년 전 어머니의 외도 사실을 알았습니다. 알게 된 건 외도를 의심해서 몰래 어머니의 휴대폰을 보다 상대와의 톡 내용을 보게 되면서였습니다. 지금은 그 사실을 모르는 게 나았을 텐데 왜 그랬을까 싶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믿고 사랑하는 어머니의 그런 사실을 알고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고, 그때 이후에는 어머니가 전혀 다른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외도의 상대는 어머니의 직장 동료예요. 그 사람도 아내와 아들, 딸이 있습니다. 저랑 아버지는 모르는 사람입니다. 어머니랑 그 사람은 몇 년 전부터 같이 지내는 방도 빌리고, 일주일에 적어도 2~3번은 만나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 어머니한태 직접 물어보지도 못했고, 아버지한테도 물론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사람한태도 한 번도 이야기한 적 없습니다. 처음에는 그래도 금방 끝날 관계라 생각했었는데, 5년 넘게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걸 보면 정말 괴로워져요. 어머니는 집에서도 틈 날 때마다 그 사람이랑 톡을 하고, 자기 전에도 매일밤 연락하는 것 같습니다. 휴대폰 화면을 숨기려고는 하고 있지만, 외도 사실을 알고 있는 저는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고등학교 때부터 만나고 결혼하셨습니다. 평소에 엄청 사이가 좋으신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좋은 관계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어머니한테 외도 사실에 관해서 직접 물어보면, 어머니가 제가 이미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마음 아파하시고 힘들어지실까 봐 불안하고 두려워서 물어보지 못합니다. 그렇게 착하고 선하셨던 어머니가 대체 왜 바람을 피우셨을까 생각할수록, 어머니는 어쩌면 항상 외로우셨나 싶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가 이 사실을 아시면 당연히 힘들어하실 거고요. 그리고 이건 두 분의 문제니까, 제가 관여해야 할 문제도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외도 사실을 알았을 때부터 "나는 엄마에게 그렇게 소중한 존재가 아닌가?" "엄마가 바람을 피우셨던 건 내가 사랑받을 가치 없는 사람이라서다"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5년 넘게 이 비밀을 감추며 살아서 그런지, 우울감도 이제 너무 큽니다. 약 1년 전부터는 종종 높은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상상을 하거나, 구체적으로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무기력해지고 예전보다 쉽게 피곤하고, 잠도 잘 안 와요. 우연한 사고로 죽어버리고 싶다고 생각할 때도 많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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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어머니와 아버지 사이에서 감정을 어떻게 두어야 하는지 참으로 힘든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외도가 5년을 이어온 것으로 보면 단순한 호기심에 만나는 사이는 아니라는 것도 느껴집니다. 어머니와 아버지 사이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두 분에게 맡길 수 있을 수도 있고 반대로 어머니와 이야기 하고 일을 끝낼 수도 있습니다. 어떤 점이 가족과 마카님에게 적절한 방법인지는 단순하게 결정짓지 어렵겠지만 어머니와 아버지를 사람이라는 관점에서 해석하면 보다 적절한 답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으로 서로를 보면 어떤 점이 서로에게 유익한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점점 시들시들해져가는것 같아요

조금씩 조금씩 사람들의 연락이 귀찮고 무기력해지고 있어요 같이 일하는 사람들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사람이 싫어지고 이렇게 같이 일하는 사람에게 불만이나 화가 나는 경우도 여기가 처음인데 이제는 내가 변해서 예민해서 그런건가 싶고 그런데 그냥 스트레스를 풀곳이 없어서 그런가 싶기도 해요 친구를 만나 밖에 나가는것을 좋아하는데 나갈때마다 엄마는 다 물어봐요 어디가는지 누굴만나는지 뭐할건지 언제 올건지 그런데 그게 싫어요 물어봐서 이야기해주면 굳이 거길 왜가냐 그친구는 얼마전에 봐놓고 왜또 만나냐.. 그냥 한가지라도 불만이 안나오는 때가 없어요. 그게 반복되다보니 말하기가 싫어지는거에요. 그래서 약속이 잇어도 엄마가 기분이 안좋거나하면 약속을 취소하는 경우도 있어요. 근데 요즘 2년정도 사이 엄마가 화,짜증같은 감정이 늘었어요. 여기저기 몸도 아프고 그래서 그런지. 조그만 일에도 예전에는 안그랫지만 더 크게 쉽게 화를 내고 목소리가 높아져요. 엄마도 반복되는 짜증나는 일에 화가 더 날수도 있겠지만 그게 아닌것 같아요. 엄마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냥 요즘 다 화가 나고 짜증나고 생각이 많고 허망하다고 그래요. 그리고 엄마가 스트레스도 못풀고 속앓이만 해서 스트레스만 자꾸 받아서 그렇데요. 그런것같아서 스트레스를 좀 풀어라고 해봣지만 엄마도 어떻게 풀 방법이 없데요. 그럼 어디가서 상담을 좀 받아보자고 해도 싫데요. 엄마가 마음적으로 힘든걸 알겟지만 저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한번씩 갑자기 이렇게 화를 낼일이 아닌데 저한테 막 화를 내는거 보면 나한테 화풀이를 하나 싶은 생각도 들고 저도 같이 마음이 복잡해지고 우울해집니다. 저는 사실 엄마에게 많은 것을 양보하고 산다고 생각하지만 엄마는 아마 그렇게 생각 안할거같아요. 아마 이런 소리를 하면 그게 무슨 양보냐고 할거고 엄마가 너한테 해준거는 눈꼽만큼도 생각안하는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할거같아요. 내가 무슨말을 해도 무슨 무시를 하니 안좋게 받아들이면 그런뜻이 아니고 오해라고 하면 그말도 듣지 않아요. 나는 오해가 정말 싫어서 말하면 말대꾸 하지마라 그러고 그럼 저는 아무말도 안해야해요 거기서 무슨 말을 하면 말대꾸,변명밖에 안되거든요. 그럼 저는 억울해요. 서운하고. 항상 다른 집의 딸,자식들은 잘지내고 착하고 엄마한테 잘하는데 너는 왜그러냐고 항상 비교하고, 너가 좋은 직업이 아니면 너도 별볼일 없는 사람이다라고 얘기하고 그냥 마음 아픈 말들을 계속 할때면 정말 혼자 있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나아질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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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자신의 정서적안정감, 심리적 안전기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신을 이해하고 다독이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1. 나의 감정 알아차리기 - 엄마의 피드백, 타인과 관계 유지에서 무기력감이 올라오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나의 어떤 것이 충족되지 않았길래 이럴까? 하고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들여다 봐주세요. 2. 주체적인 나로 살기 - 직업이야기를 하시는 것으로 보아 이제는 부모님으로 부터 독립을 하실 수 있는 나이로 보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삶 나와 부모의 관계를 적절하게 거리를 두는 연습을 해보세요. 친구들의 관계 까지 피드백을 하는 사이라면 그것은 엄마의 일시적인 스트레스가 아닌 그동안의 엄마의 양육 환경이 그렇게 하나하나 체크를 하고 지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스로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생각해 보세요. 3. 엄마와의 관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진짜로 내가 하고 싶은 말 하기 - 당장 나의 속 마음을 이야기 하기 어렵고 두렵다면 나만의 공간에서 나의 속 마음을 바라보고 진짜로 하고 싶은 말을 적어보세요. 그런 말을 하는 나는 어떤 감정인지 그리고 어떻게 보여지는지도 스스로가 봐주세요.
갑자기 온 연락이 끊겼던 부모님의 연락

초등학교 3~4학년부터 20살 지금까지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아빠와는 연락이 끊긴채 살았습니다 근데 오늘 갑자기 페이스톡이 부재중이 찍혀있고 저는 굉장히 당혹스럽고 정신이 혼미하고 공황장애가 온 수준입니다 숨이 턱 막히고 이명이 심하게 들리고 안 그래도 우울증 증상 때문에 정신적으로 너무 힘겹게 갈등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거 어쩌죠? 부재중 찍 힌 것도 원래 안 보려고 했는데 잘 못 눌러서 확인도 됬습니다. 답을 남겨야 할까요? 남긴다면 뭐라고 남겨야 할까요? 전 아직 피해의식과 결핍에 시달리는데 그래도 또 보고 싶은 맘은 있고... 하지만 너무 힘들어서 외면하고 싶고 그래서 또 힘들고 정신이 혼미하고 몸이 너무 힘들어 합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당장에 돈이 없어서 병원도 못 가는데ㅠ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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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1. 자신의 어릴적 경험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기 - 자신의 어린 시절로 돌아와 어린 나와 마주해 보세요. 그 당시 내가 경험했던 부정적인 상황 그리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 상황들을 들여다 보고 수용해 주세요. 그리고 그것은 마카님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주세요. 2. 지금의 나와 마주하기 - 지금의 나에게 올라오는 다양한 감정들을 적어 보세요. 상황과 감정 그리고 어떤 생각이 올라오는지 그리고 그 감정 속 나의 숨은 욕구는 무엇인지도 들여다보세요. 아직 채워지지 않은 마카님의 욕구는 무엇이길래 현재의 나를 이렇게 힘들게 만드는지 봐주세요. 3. 그런 나를 억압하지 말고 스스로 토닥이고 수용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가족들 때문에 힘들어요

평소엔 괜찮은데 가끔 터지는 사소한 사건들 때문에 너무 힘이 듭니다. 엄마 아빠 사이가 안좋아져서 집을 나가고 저랑 엄마, 동생 2명 이렇게 살고 있는데요. 가족들이 저를 별로 안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문제가 심한걸까요? 이런 갈등이 22살인 현재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무도 제 생각을 안하는 느낌입니다. 여동생은 어려서 인지 저에게 막말을 퍼붓고, 우리집에서 문제 되는 사람이라고 나중엔 연 끊을것 같다고 합니다. 남동생은 툭하면 저에게 화를 내고 예민하게 대합니다. 엄마는 그런 동생들을 재지하진 않고 오히려 동생들, 특히 남동생을 더 편애합니다. 그리고 대체로 무관심 하신 편입니다. 이게 막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제가 항상 느끼는건 이집에서 제가 붕 떠있는 느낌이 든다는 것입니다. 저는 문제있는 사람 일까요? 아빠 얘기를 안했는데. 아빠는 어렸을때부터 저에게 상처되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욕설도 많이 들었고, 심하면 맞은적도 몇번 됩니다. 그렇게 제가 지금은 문제 덩어리가 된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됩니다. 사실 모든건 괜찮은데 제가 피해의식같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어서 가족들과 갈등이 생기는게 아닌가 싶은데요.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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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가족이라고 해서 나에게 함부로 판단 지시 할 수 없습니다. 지금의 환경은 마카님을 더 위축되고 힘들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여줘요. 사회생활을 하고 나의 역량과 강점을 자신있게 펼치기 위해선 원가족과의 정서적 독립과 경제적 독립을 준비하기를 권유해 드려요. 내가 원하는 삶의 모습이 무엇인지 떠올려보시고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현재 내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하고 실천해 보세요.
엄마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요

저는 자립해서 엄마와 따로 삽니다 엄마는 혼자세요 제가 3살때 이혼하셨거든요 엄마는 어려서부터 가난한 가정의 장녀로 국민학교 졸업 후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해 고생을 많이 하신 분이에요 늘 어려서부터 강해야했고 어리광부리지도 못하고 사랑을 부족하게만 받은 저희 엄마는 저와 만나기만 하면 싸웁니다 저도 어려서부터 엄마의 관심을 많이 받을 수 없었어요 엄마는 바빴으니까요 모녀사이 관계 형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것 같습니다 대화가 항상 맞지 않고 서로 서운해하기만 했어요 그래도 저는 엄마에게 항상 먼저 사과했습니다 결국 엄청 불같이 싸우다가 마음이 불편하고 죄송스러워서 손을 내밀어요 제가 먼저.. 저희 엄마는 굉장히 직설적이세요 상냥하신것과는 거리가 멀죠... 그리고 엄마에게 기대어보려해도 엄마에게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들어주시지 않았어요 엄마가 늘 더 힘드시다 하셨죠 그래서 더 자주 싸우기도 해요 그래도 저는 엄마를 이해해요 알아요 모르지 않아요 하지만 엄마는 제가 엄마를 모른다고 해요 매일 친구가 더 중요하지, 내가 빨리 죽어야지 이런 말씀도 많이 하시구요 사는게 힘드시대요 마음이 아파요 그럴때 저도 화가 나서 뭐라고 합니다....그러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그 당시에는 그게 안되네요 3살 터울의 오빠가 있는데 오빠는 엄마와 깊은 대화를 이미 포기한 눈치에요 저보고는 그냥 엄마를 설득시키거나 대화를 하지말래요 근데 저는 싫어요 그런 관계는 원하지 않아요 그리고 저도 성격이 매우 예민한 편이거든요 칭찬보단 늘 다그치시기는게 많았어요 물론 덕분에 독립심은 강해졌지만..... 그만큼 저는 자신감이 더 떨어졌고 눈치를 많이 보게 됐어요 그게 너무 서운해 화가 나기도 했구요 그리고 문제는 발작버튼 마냥 조금만 심기가 불편한 말이 꽂히면 언성이 높아지고 흥분이 제어가 안됩니다 한참을 깊게 가라앉히려고 노력해야해요 마치 분노조절이 있는 마냥 그래요 그래서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그런 제 자신에게 또 화가나고 악순환이에요 이런 엄마와 저의 관계가 너무 속상해 미치겠습니다 저도 노력하려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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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엄마와의 관계개선 이전에 마카님의 힘들었던 과거의 상황 그리고 지금의 상황에 대해 들여다보고 보듬은 시간을 먼저 가져보세요. 마카님이 적어주신 < 문제는 발작버튼 마냥 조금만 심기가 불편한 말이 꽂히면 언성이 높아지고 흥분이 제어가 안됩니다 한참을 깊게 가라앉히려고 노력해야해요 > 내용처럼 지금 마카님은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인식이 되면 나도 모르게 뚜겅이 열리는 모양새로 화를 내고 있으시네요. 이러한 상황 무엇이 나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가? 에 대해 자세히 관찰해 보세요. 자신도 파악하지 못한 패턴이 보일 겁니다. 그러한 패턴은 자신의 어릴 적 상황과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정신과가라고 강요하는 엄마

임용고시 재수중입니다. 정말 좀만 건드려도 예민하고 불안하고 만사가 초조해요... 혹시 또 떨어질까봐.. 근데 사실 제 주변 친구들도 그렇고 대부분이 그래서 그러려니 합니다. 근데 엄마가 한번 제가 우울 불안으로 정신과 약 먹은 이후로 약을 중단하면 안된다. 적어도 6개월 임용끝날때까지는 꾸준히 먹어라라고 하시는데 저는 사실 약효과도 잘 모르겠고 용돈을 주시는 것도 아니고 그 돈으로 차라리 제가 먹고싶은거 배달시켜먹는 게 훨씬 스트레스 풀리고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정신과를 안가겠다하면 난리난리치시고 제발 꼭 가라고 강요하시는데.. 저는 오늘 예약잡혀있는 거 취소했고 갈생각 없습니다. 엄마한텐 갔다고 거짓말 할거지만 이 사실을 알면 분명 난리치시고 또 물건 집어던지시고 저한테 쫒아오실게 뻔하신데.. 이게 이렇게 까지 해야할 일인지 모르겟고 저를 정신병원에 아예 보낼생각인건지.. 참... 제가 병원에 꾸준히 다녀야할까요? 엄마만 생각하면 공황올거같고 불안하고 더 초조해지네요. 가끔 식은땀도 나고 거짓말하는거를 죽도록 싫어하셔서 들킬까봐 심장떨리고 어제 잠도 못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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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수님의 전문답변
* 현실적인 불안 받아들이고 일상을 살아가기 그렇다면 이러한 현실적인 불안을 어느 정도로 받아들이고 일상을 마저 살아가야 합니다. 이러한 불안은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마카님께서 혹시 이런 불안이 다른 기본적인 일상에서도 크게 영향을 미치거나 시험 공부하는 데 있어서 공부가 손에 안 잡힐 정도로 과도하지 않다면 정상적이고 현실적인 불안입니다. 내가 지금 그만큼 이 시험이 중요한가보다. 그렇게 이렇게 불안한가보다, 인식하면서 하던 공부를 마저 하거나 하던 일을 마저 하고, 평범한 일상을 살아 나가면 좋겠습니다. *약물 복용 그렇다면 마카님께서 고민하셨던 약물 복용에 대한 것입니다. 마카님의 어머님이 약물 복용을 마카님이 부담스러울 만큼 강하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마카님이 이런 강요로 인해 직접 선택하지 못하고 갈등을 겪으며 부담스럽고 답답하고 화가 나는 감정도 이해가 갑니다. 현실적인 불안을 어느 정도로 경험할 때는 약물 복용이 꼭 필요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내용 속에서는 마카님이 일상을 지내는데 문제가 있을 정도로 과도한 불안감은 아닌 것으로 보여서 약물 복용을 필수적으로 복용해야 한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용 속에 마카님께서 이전에 복용하셨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 때는 마카님께서 어떤 이유로 인해 약물을 복용하셨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약물 복용을 중단하는 시기는 의사 선생님과 상의하는 게 좋습니다. 그 이유는 약물을 복용하다가 시기가 적절하지 않게 중단을 하게 되면 다시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부정적인 기분이 심해졌을 때 다시 약물을 복용하려고 하면 약물의 효과성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약물은 오래, 꾸준히 복용하는 것을 통해서 나아지는 과정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 마카님께서 충분히 약물을 복용하셨고 완화된 상태라면 병원에 방문하여 의사 선생님께 약물을 복용하고 싶지 않고 완화된 것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시고 약물을 중단하는 게 좋을지 조금만 더 먹거나 약한 수준의 약물을 복용하는 게 좋을지 상의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머님의 강압적이고 강제적으로 제안하는 것에 대해서 마카님이 스트레스 받는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만약에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과 상의하여 약물을 중단해도 된다고 하면 그 이야기를 어머니께 하면 전문가의 소견이기 때문에 어머님도 더 이상 강제적으로 제안하지 못하고 마카님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듭니다. 그렇게 되면 마카님이 어머님과의 갈등으로 인해서 경험했던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난 식은땀이 나거나 화가 나거나 답답한 마음도 완화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엄마한테서 멀리 떨어지고 싶어요.

엄마랑 잇으면 마음이 조급하고 불안해져요.. 요즘 임용고시 재수중이여서 더 심하고 예민하게 느껴지는데. 엄마는 제가 편하고 여유로운 꼴을 못보시는거 같아요. 항상 달고사는 말이 너는 아직 20대잖아. 너는 더 살날이 많잖아. 너는 앞으로 할 것들이 많잖아.. 저는 요즘 죽고싶게 힘들거든요. 그냥 여유를 가져라 스트레스를 좀 덜 받아라 이런말을 듣고싶은데 계속 이런말들이 자꾸 예민하게 들리고 서로 싸울때는 맨날 용돈으로 협박하고 제가있는 곳까지 쫒아와서 때리고 난리치고 가시고... 쪽팔리고 멀리떨어지고싶습니다. 뭔가 어디다 말할 곳도 없고 그나마 여기에라도 속 좀 풀고 싶어서 글 써봅니다. 최대한 엄마가 없는 곳에서 독립해서 살고싶어요. 뭐 문제있으면 정신과 가라하고 정신과 약먹으라하고 싸우고 심각해지면 정신과 병동에 넌 입원해야된다그러고.. 제발 멀리멀리 떨어지고 가능하다면 좀 거리를 두고 안보고살고싶습니다.. 제발 저한테 간섭좀안하시고 본인인생 사시고 쓸떼없는 책임감 좀 버리고 홀로 내가 널 이만큼 키웠는데.. 내가 널 어떻게 키웟는데. 내가 그때 널 데리고 오는게 아니었다. 이딴 말들 듣기싫습니다. 그럴거면 정말 연을 좀 끊고 살고 싶네요. 가끔 나중에 요양병원에는 돈들여 보내줄거니? 용돈 줄거니? 이런말하는데 나중에 결혼하고 나이먹어서까지 이렇게 지내는건가.. 그때도 이렇게 간섭하려나.. 그때도 돈돈돈 하려나 무섭고 치가 떨려요. 엄마 성격 좀 못바꿀까요? 그러면 거리 좀 두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금 당장 숨막혀서 꼴도 보기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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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설희 코치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스트레스와 터질것 같은 압력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우선 크게 심호흡을 열번만 해보세요. 심호흡은 터질것 같은 신경을 가라앉혀 주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엄마의 잔소리, 푸념을 듣는 나의 마음은 어떤 감정인지 한번 구분해 보세요. 내 상황을 조금도 배려하지 않음에 따른 원망? 지겨운 잔소리와 턱없는 요구에 따른 분노? 엄마와의 삶이 나의 성향과 근본적으로 맞지 않음에 따른 불편함? 독립할 수 없는 현재 상황에 대한 서글픔 또는 무력감? 어떤 감정이 가장 나를 지배하고 있나요? 이렇게 내 주된 감정을 찾다 보면 분노의 압력이 다소 누그러집니다. 내 감정도 잘 이해하게 되구요. 그리고 이 감정을 엄마에게 표현하세요. 차분하게. 그리고 나의 요청사항을 말씀해 보세요. 평소와 다른 무드로. 아마 오래된 엄마의 언어패턴, 행동패턴은 변하지 않겠지만 나의 달라진 반응에 엄마도 멈찟 할 수 있고 나도 덜 감정적이 될 수 있습니다. 엄마는 변하지 않습니다. 엄마를 대하는 나의 반응에 변화를 주는것이 내가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엄마와 심리적인 거리를 두세요. 비록 지금은 같은 공간에 있을수 밖에 없지만 마음속으로는 엄마와 경계를 두시고 엄마의 인생과 나의 인생을 구분해 생각하세요. 원래 성인이 되면 가족이라도 서로 경계를 설정하고 어느정도 거리를 두어야 건강한 관계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엄마를 가만히 떠올려 보세요. 진저리 나고 미운 엄마의 뒷편에는 어떤 모습이 있을까요? 혼자된 외로움, 고달픔, 배신감, 충족되지 못한 삶에 대한 불안감, 분노? 그도 힘들겠구나. 엄마의 잔소리, 푸념은 세상에 대한 비명일수 있구나. 엄마라는 존재를 좀 멀리 떨어져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해 보세요. 그리고 되도록 마주하는 상황을 최소화 하시고 나의 말투와 대응의 분위기도 바꿔보세요. 제일 중요한 것은 내 미래, 인생입니다. 주변의 영향을 덜 받고 내 목표를 이루는 것이 나 자신을 구할수 있는 방안이지요. 내 인생만 생각하시고 차분하게 시험을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중요한 시기에 엄마 아니라 누구하도 나를 흔들리게 허락하지 마세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