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자녀에 대한 통제가 심한 부모를 어떻게 대해야할까요?
한부모 가정이었습니다.
어머니께서 홀로 저와 친누나를 힘겹게 키우셨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도 있었고, 건강이 안좋은 때도 있었지만 슬기롭게 헤쳐나가서 이제 어머니는 은퇴, 저와 친누나는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홀로 키우시다보니 좀 과보호적인 성격이 있으셨는데, 28살…이 될 때까지 마치 미성년자를 대하듯 저를 대하십니다.
우선 통금, 외박 금지, 연애 금지가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제 직장인이라서 야근이 있거나 저녁 이후 약속도 종종 있는데, 아예 못 나가게 하거나 야근 후에 직접 데려올 정도로 성화이십니다.
연애의 경우, 통금이나 외박금지일 경우(특히 30세에 가까운 나이라면) 다들 공감을 못하거나 안좋게 여기지 않습니까. 실제로 만나더라도 통금 때문에 매번 헤어져서 연애를 포기하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논리는 주말 낮에 만나면 되지 않느냐, 일주일에 한 번도 많이 만나는 것이다 등 공감할 수 없는 말씀을 합니다.
“일단 내 집에서 사는 이상, 내 규칙을 지켜라.
타협은 없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결국 원하지 않으면 독립을 하라는 말씀인데, 현재 어머니께 월급의 1/4을 매달 생활비로 드리고 있습니다. 독립을 해도 매달 지급하는 생활비를 유지하고, 독립하라고 하더라고요. 이제 사회초년생이라서 모은 돈이 많지 않아서 섣불리 독립이 어렵습니다.
싸우기도 하고, 정신과 상담도 받고, 일부러 통금을 어기기도 했지만. 경찰을 부르거나 실종신고, 직장에 전화하기, 연애 상대방 직장에 전화해서 찾기;; 등 대인관계를 헤치는 일을 하십니다.
원인을 물어봐도 뚜렷하게 통제하는 이유를 말씀인하시더라고요. 구태어 왜 연애를 해야하나, 약속을 왜 잡아야하나, 친구를 왜 만나야 하나, 통금이 없는 사람이 이상한 것이다 등 일관된 의견만 말씀하십니다.
주변에 외박금지는 그렇다쳐도, 통금은 정말 거의 없는데 이해를 못하시더라고요. 연애를 떠나서 사회 생활에 영향이 너무 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