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속으로 혐오하고 있어요. 제가 정신이 이상한 건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대학생이고,
부모님과 자매들과 함께 거주하고 있습니다
음..사실 저는 어린 유년기 시절에,
폐결핵도 앓았고 심장비대도 있어서 몸이 건강한편은 아니었습니다..!
거기다 몸도 안좋아서 그런건지 성격도,
감각이 예민해 자매들에 비해 예민하고
상처도 잘받는 편이었다고 기억합니다.
아무래도 그러다보니 부모님께는 키우기 힘드셨다고 자주 말하시곤 하셨어요
제가 편식도 심하고 잘 울고 그랬었거든요
투정도 많이 부리고 ..근데
저같았어도 힘드셨을것 같긴해요...ㅎ
그런데..좀 아버지는 힘드신걸 참지 못하시는 분이셨어요..
제가 결핵이 있어서 기침을 삼년?가까기 했었는데 밤에도 잠못이루고 콜록거릴때,
자는데 방해된다고 소리지르고 그러셨거든요ㅎ
내일 일나가야 하니까 조용히 하라고?
그러셨던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왜 아픈지에는 크게 관심이 없으셨어요ㅎ
어머니는 한의원만 데려가셔서 그게 어떤 병인지는 성인되고 건강검진 때 알게되었구요
아버지는 슬프게도 감정조절 특히,
분노 조절이 어려우셔서 걸핏하면 화를 내셨어요
그러면서도 자기 기분이 좋아지시면,
또 활짝 웃으면서 니가 잘못하니까 내가 이랬다.
내 맘 이해해달라.. 그러고 아무 일 없는것처럼
살다가 또 이유 없이 화내고 때리고 다음날 사과하고의 반복이었어요..
화는 약간 음.. 비유하자면,
차도에서 위험하게 운전하는 사람한테,
"운전을 왜 그따위로해!!!!!!!!"
라고 하는 듯이 온 몸의 핏대를 세워서 바득바득
소리를 지르시고 손에든걸로 때리세요
이유는 동생한테 먹을걸 양보 안했다고,
동생 친구가 놀러왔는데 싫은거 티냈다고,
방청소 안해놨다고. 그런 좀 사소한걸로 그러셨어요.
00이 그러면 안돼! 이러신 적은 없고,
이유는 설명하지 않고 자기 기분이 풀릴때까지
가족들에게 화풀이하고 물건을 부쉬고 그러셨어요...
그리고 자녀가 3명인데 특히 제가 가장 많이,
혼나고 맞고 큰것 같아요ㅎ
저는 좀 아빠를 외모나 성격적으로나 많이 닮았는데 그게 부모는 자기의 안좋은 모습을 닮은 자식에게 더 눈이가고 엄격하다고 하더라고요..
이유는 사실 아버지 에겐 있었겠지만,
납득시켜준적이 없었고 매번 그런 니가 잘못이다
그러셨어요.
그리고 어머니는 좀 그런 아버지를 진정시키려고
저보고 항상 사과하고 빌라고 그러셨어요..
저를 폭력적인 아버지로 부터,
저를 보호하진 않으셨어요...
그러면서도 저는 마냥 아버지를 미워하기가 겁나고 조금의 애정에서 좀 효도 했었어요.
누굴 싫어하는게 그것도 가족을 싫어하려는게,
죄책감 느껴져서 그랬던것 같아요.
그래서 저녁 안드시고 오시면 식사 챙겨드리고,
먼저 대화도 시도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그것도 옆에서 한시간 넘게 준비하는걸,
못참고 다른 맨밥으로 배를 체우시는 걸 보고,
약간 포기한것 같아요.
그리고 그 이후론 저도 참지않고,
싫은거 하나하나 다 따지고 (제 물건들을 쓰레기통에 이유없이 버리셨음),
어머니가 참으라고 해도 듣지 않고 할말 했어요.
그러면 제가 화내면 아버진 더 화를 내셔서,
매번 파국으로 끝나고 저는 숨죽여 울고,
다음날 아버지의 긴 카톡 사과 메시지를 받는게
반복되고 반복되었어요.
그래서 더이상 이런 감정 전쟁을 하고싶지 않아서 아버지 근처엔 안가고 독립을 준비하는쪽으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에게 사실 어린시절 이래이래 해서,
정말 상처받았고 마음이 아팠다고 솔찍하게
털어놔 보기도 했어요.
그러니까
"미안하다. 니가 이해해줘서 고맙다.
나를 용서하고 행복한 가정 만들자~^^"
이러시더라구요. 전 아직도 제가 왜 이해 했다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더이상 아버지랑 대화하기가 싫고,
이젠 정말 일말의 애정도 사라졌어요.
솔찍히 가정내에선 어머니도 다른 자매들도,
좀 평화주의적인 편이세요.
저는 예민하게 싫은거 하나하나 느끼면,
저 말고는 다 이해해야지~분란 만들기 싫어
이런 편의 성향이세요.
그래서 계속 아버지랑 척두면 남은 가족들도,
고생할까봐 표면적으론 참고 독립을 준비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속으론 아버지 얼굴만 봐도,
화가나고 죽여버리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아버지가 "너 어디가냐?"
이러시면
속으론 (니가 알아서 뭐하려고. 뒤저그냥) 이렇게 생각하고 겉으론 무심하게 "학교가요." 이랬어요
그런데 그렇게 생각한다는걸 언니 한테 말하니까 그거는 좀 충격적이었다고 그러더라구요..
얼마니 싫으면 걱정해준?것도 그렇게 생각하냐면서..혹시 정신적으로 아픈게 아닌지
진지하게 상담받으라고 조언하더라구요.
사실은 아버지가 근처 왔다갔다만 하는 소리만 나도 조금 기분나쁘고 이어폰을 끼긴 해요.
아버지 목소리를 들으면 입좀 닫길 바라긴 해요..
그런 제 상태가 좀 이상한걸까요..?
사실 아버지에 대한 혐오의 표현이 그게 빙산의 일각이었거든요.. 사실은 더 더 혐오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서 아버지가 "에혀..내가 죽어야지.."
이러시면 "힘드신가 보내요."이래놓고도
속으로( "오~드디어!")
이렇게 생각하곤 합니다.
아버지만 생각하면,
최악의 욕설과 혐오의 감정과 들끓는 분노가 있는것 같아요.
언제는 참다가 그게 언제는 꿈에 나와서,
제가 울분에 벅차 소리지르고,
아버지가 저를 약올리듯 어머니와 성교하는
꿈을 꾸기도 했어요...
그 꿈을 꾸고 나서 갑자기 더럽고 너무 화나서,
아버지 없을 때 아버지
옷을 다 꺼내서 밟고 침뱉고,
울분에 소리지르기도 했어요...
그러곤 안들키게 잘 다시 걸어놨어요ㅎ
저는 아버지를 혐오하고,
상종하기 싫고 아예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그냥 언젠간 영원히 안보고 살아야지!
하는 바램으로 ,
현재는 마주치기만 피하고 있어요.
제가 이렇게 싫어를 넘어 혐오까지
하는게 저도 맘이 불편해서,
아버지에게 행동을 조심하고 있어요.
누군가는 비둘기를 보고 혐오하던데,
저는 아버지를 보고 그렇게 혐오해요.
이런 혐오지만 집안 가정의 평화를 위해,
답답하지만 티를 안내려고 해요.ㅎ
싫은 이유 하나하나 모든 가족들에게 납득시키고
이해받고 싶다가도 참고,
저 하나가 집안을 을 뜨는게 낫겠다,
생각하고 있는것 같거든요..
엄..이렇게 혐오를 하는데 티를 별로 안내는게
참는거다보니 사실 힘들기는 해요..
그래서 어쩌면 저도 모르게 정신에 병이 들었나,
염려되기도 하네요..!
정말 정신 상태가 좀 이상한가요..?
이런 제 상황에 대해 전문가 분들의,
판단을 받아보고 싶어서 고민 글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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