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를 안하는 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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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안하는 딸
커피콩_레벨_아이콘ks4029
·일 년 전
딸이 27 살입니다 몇년째 엄마인 저한테 냉냉합니다 대화를 시도해보긴 하는데 매번 짧은 대답만 할뿐입니다 필요할때만 자기방에서 나오고 제가 거실에 있음 방에서만 있습니다 직장은 별탈없이 잘 다니고는 있어요 부모가 일만 하느라 자랄때 자기한테 신경안써준걸 원망섞인 얘기한적은 있어요 자기 혼자 힘들었다고. 시간 지나고 딸도 철 이 들면 이해하겠지했지만 크게 좋아지질 않네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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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34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박유찬 코치
2급 코치 ·
일 년 전
딸과 진정한 대화를
#스트레스
#우울
#자녀관계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올린 사연을 보고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댓글 답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은 현재 27살의 딸을 둔 엄마이신데, 딸과 소통하면서 잘 지내고 싶은데 그렇지 못하시네요. 딸이 회사에는 다니고 자신의 생활은 하고 있는데, 집에 들어오면 입을 닥고 엄마와 대화를 전혀하지 않으며, 냉랭하게 지내고 있어서 고민이 많은 상황이네요. 전에 딸로부터 자신과 함께 해 주지 않아서 힘들었다는 원망을 들었던 적이 있어서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지만 나아지지 않는 모습이네요.
🔎 원인 분석
엄마와 딸과의 관계에 어떤 장애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딸의 얘기에서 짐작해 보면, 딸의 마음 속에 어릴적에 자신이 힘들고 어려웠을때 엄마의 손길이 정말 필요했을때, 엄마가 자신과 함께 해 주지 않음에 대한 원망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그 원망이 딸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어서, 엄마가 대화를 붙여와도 얘기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즉, 딸의 마음속에 있는 엄마에 대한 원망, 서운함, 그때 자신이 겪었던 외로움 등이 서로 얽힌 해결되지 않는 감정으로 남아 있는 것이 지금 상황의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엄마의 입장에서는 그 당시 나름의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딸과 함께 해줄 수 있는 상황이 안될 만큼 바빴을 수도 있고, 또 여러가지 타당한 이유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어린 딸의 입장에서는 엄마의 그런 상황이 이해되기 보다는 자신이 이렇게 엄마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데, 함께 해 주지 않았던 원망과 서운함만 남아 있을 것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그래서 이 상황을 풀어가기 위해서는 어머니께서 따님에게 따님의 마음속에 강하게 자리잡고 있는 원망과 서운함에 대해 함께 공감해 주고.... 당시 함께 해주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표현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시간이 흘려서 어른이 되면 이해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것도 나름 괜찮기는 하지만, 충분하고도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대화가 잘 안되어서 어려움을 느끼는 지금이 바로 문제를 해결할 기회로 보시고, 어머니께서 따님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해결의 실마리가 될 것입니다. 어머니의 마음에 있는 깊은 얘기를 따님에게 전한다면, 비록 하루 아침에 대화가 복원되지는 않을지라도, 따님 속에 있는 해결되지 않았던 감정이 조금씩 엷어짐으로 말미암아 어머니께서 원하는 대화를 점차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쉽지 않지만 부디 용기를 내어 따님에게 속 마음을 표현함으로써 문제해결의 첫 출발을 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마인드카페 전문코치 박유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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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4029 (글쓴이)
· 일 년 전
@ai74 답변 감사합니다 저도 딸과 함께 시간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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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4029 (글쓴이)
· 일 년 전
딸 반응은 무덤덤ㅠㅠ 그래도 계속 대화시도하고 노력해볼꺼예요 사랑하는 자식이닌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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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4029 (글쓴이)
· 일 년 전
@!7efa09b11f134c015dc 좋은 조언 감사해요 다른 좋은 의견 있음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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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water
· 일 년 전
다른건 모르겠고 얼마나 속이 상하실까요... 서운하고 많이 속상하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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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o0077
· 일 년 전
제 생각에는 따님 섭섭한 마음(상처)을 먼저 이해하고 인정하는 게 순서 같아요. 따님 입장에서는 내가 힘들고 부모님의 보살핌이 필요할 때는 나 몰라라 하다가 시간이 지나서 친해지려 하면 당연히 따님 같은 반응이 정상이라 생각해요. 부모님 입장도 물론 먹고살기 위해 일하느라 어쩔 수 없었다 하겠지만 그래도 바쁜 것과 바쁘면서 자녀가 사랑을 받는다 느끼는 것은 별개라 생각해요. 결국 바쁘다는 이유로 자녀가 그런 느낌을 받았다면 그건 부모님 잘못이겠죠. 다만 부모님도 바쁘고 사는 게 힘들다 보니 신경을 덜 쓰게 되었고 사랑을 주는 방법이 서툴러서 그랬다는 사실은 알고 있어요. 부모님이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이야 누구나 똑같은 마음이겠죠. 그래서 지금 이런 고민을 올리신 이유도 자녀와 좀 더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에서 일 거라 생각해요. 논리적으로 부모님 잘못은 아니에요. 먹고 자고 입히느라 돈을 벌어야 했고 사는 게 치열해서 사랑했지만 신경을 덜 쓸 수밖에 없었다. 우리도 너의 부모지만 똑같은 사람이고 우리도 사는 게 힘들었다. 이게 사실이지만 지금 어머님은 따님과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에서 글을 올리신 거라면 내 입장보다는 따님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이야기를 하는 게 맞다 생각해요. 그러면 적어도 지금보다는 가까워질 수 있다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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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4029 (글쓴이)
· 일 년 전
@momo0077 좋은 답글 감사합니다 제 심정을 너무 잘알고 알려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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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mmyyy
· 일 년 전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어머니가 말없이 지켜봐주고 제가 힘들어보일 때 뭔가를 묻기보단 “힘들면 언제든 얘기해“ 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래서 30대 중반이 된 지금에는 사이가 좋아졌어요… 저같은 사례도 있으니 작성자님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저희 어머니는 금쪽같은내새끼 보면서 오은영 박사님 말씀에 와닿는 게 많았다고, 저한테 너무 엄격했던 게 미안하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충고하고 조언했던 거 너무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말씀해주셔서 저도 마음을 좀 더 열 수 있었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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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afc
· 일 년 전
글에서 느껴지기에 아직도 어머님은 딸의 입장을 헤아리기보다는 엄마의 사정과 상관 없이, 엄마니까 당연히 자식을 보살폈어야됐음을 인정하지 않고 크면 당연히 이해할것이라고 기대하고 엄마에게 냉랭한것에 대한 서운함만 표현 하시네요.. 딸의 입장에서 어떤 심정으로 마음을 닫았을지 너무 이해가 됩니다. 본인의 입장을 중요시 하지 마시고 딸의 입장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됐을때 딸에게 진심으로 대화를 한번 요청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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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xapple
· 일 년 전
이렇게 자식과의 사연을 올리시고 의견을 수용하시려는 태도가 멋있어보여요! 제목을 보면 딸이 문제라고 이야기하시는 듯 한데, 사실 '냉랭한 모녀사이'가 문제이고, 그걸 문제라고 판단한 것도 본인의 시각입니다. '모녀, 가족사이는 이래야 해'라고 생각하는것 아니실까요? '모녀사이는 친밀해야 해'라는 식으로 생각하시는데 본인은 그에 맞는 친밀한 태도를 보이니 맞는 것이고, 따님은 그게 아니니 잘못된 것일까요? 인간은 아이일 때 취약합니다. 신체,정서,경제적으로 부모한테 의지할 수밖에 없어요. 아이에게는 부모가 세상의 거의 전부이고, 그때 가진 감정이 무의식이든 습관이든 어떤 형태로 남아서 오래갑니다. 성격을 좌우할수도 있어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해해주겠지?는 아이의 입장을 고려하지 못한 생각 같습니다. 오히려 20대 때 똑같이 신경 안써주는 일이생긴다면 큰 상처로 남지 않을 거에요. 따님도 이 상황이 불편하실 수 있는데 과거에 먹어놓은 마음이나 받아들여지지 못했다는 마음이 습관이 되셨을 수도 있어요. 저도 일단 사과가 먼저라고 생각해요. 미안하다 그땐 내가 몰랐다~이런 식으로요.그리고 간단한 애정표현을 하실 때에도 대답을 듣기 원하지 마시고 그냥 해주세요. 딸이 냉랭할 수 있는 존재란 것도 인정해보세요. 지금 태도 그 자체를 인정하시는 습관을 길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상 저희엄마에게 제가 하고 싶은 말이었습니다. 잘 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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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en
· 일 년 전
시간이 지나 알아서 좋아지길 바라는건 이기적인거 같네요.. 딸은 많이 상처받고 여지껏 떨쳐내지도 못하고 있을텐데.. 먼저 말걸고 대화를 해보시는게 어떠신가요. 물론 딸은 갑자기 이제와서? 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부모가 노력해주면 딸도 점차 마음을 열거예요. 다정한 엄마가 되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