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한테서 멀리 떨어지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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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한테서 멀리 떨어지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ophie07
·일 년 전
엄마랑 잇으면 마음이 조급하고 불안해져요.. 요즘 임용고시 재수중이여서 더 심하고 예민하게 느껴지는데. 엄마는 제가 편하고 여유로운 꼴을 못보시는거 같아요. 항상 달고사는 말이 너는 아직 20대잖아. 너는 더 살날이 많잖아. 너는 앞으로 할 것들이 많잖아.. 저는 요즘 죽고싶게 힘들거든요. 그냥 여유를 가져라 스트레스를 좀 덜 받아라 이런말을 듣고싶은데 계속 이런말들이 자꾸 예민하게 들리고 서로 싸울때는 맨날 용돈으로 협박하고 제가있는 곳까지 쫒아와서 때리고 난리치고 가시고... 쪽팔리고 멀리떨어지고싶습니다. 뭔가 어디다 말할 곳도 없고 그나마 여기에라도 속 좀 풀고 싶어서 글 써봅니다. 최대한 엄마가 없는 곳에서 독립해서 살고싶어요. 뭐 문제있으면 정신과 가라하고 정신과 약먹으라하고 싸우고 심각해지면 정신과 병동에 넌 입원해야된다그러고.. 제발 멀리멀리 떨어지고 가능하다면 좀 거리를 두고 안보고살고싶습니다.. 제발 저한테 간섭좀안하시고 본인인생 사시고 쓸떼없는 책임감 좀 버리고 홀로 내가 널 이만큼 키웠는데.. 내가 널 어떻게 키웟는데. 내가 그때 널 데리고 오는게 아니었다. 이딴 말들 듣기싫습니다. 그럴거면 정말 연을 좀 끊고 살고 싶네요. 가끔 나중에 요양병원에는 돈들여 보내줄거니? 용돈 줄거니? 이런말하는데 나중에 결혼하고 나이먹어서까지 이렇게 지내는건가.. 그때도 이렇게 간섭하려나.. 그때도 돈돈돈 하려나 무섭고 치가 떨려요. 엄마 성격 좀 못바꿀까요? 그러면 거리 좀 두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금 당장 숨막혀서 꼴도 보기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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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16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윤설희 코치
1급 코치 ·
일 년 전
엄마와 심리적 거리두기를 해보세요
#모녀갈등
#스트레스
#부모와거리두기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임용고시를 준비하면서 가뜩이나 힘들고 예민한 상태일텐데 엄마와의 대화와 마주침이 마카님을 더 힘들게 하는군요.
📖 사연 요약
임용고시 재수중이신데 엄마의 계속되는 잔소리, 푸념, 신세한탄, 간섭, 요구사항등에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군요. 시험준비 집중에도 방해가 되는것 같고 엄마에 대한 분노도 올라오는 것 같네요.
🔎 원인 분석
임용고시 재수라는 민감하고 불안한 심리상태에서는 엄마의 행동패턴이 평소보다 마카님의 심리를 더욱 자극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엄마가 나의 상황을 배려해 주고 잔소리, 푸념등을 자제해 주기를 바라는 마카님의 요구와는 정 반대의 모습을 보이니 그 스트레스로 터질것 같은 상황이구요.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의 스트레스와 터질것 같은 압력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우선 크게 심호흡을 열번만 해보세요. 심호흡은 터질것 같은 신경을 가라앉혀 주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엄마의 잔소리, 푸념을 듣는 나의 마음은 어떤 감정인지 한번 구분해 보세요. 내 상황을 조금도 배려하지 않음에 따른 원망? 지겨운 잔소리와 턱없는 요구에 따른 분노? 엄마와의 삶이 나의 성향과 근본적으로 맞지 않음에 따른 불편함? 독립할 수 없는 현재 상황에 대한 서글픔 또는 무력감? 어떤 감정이 가장 나를 지배하고 있나요? 이렇게 내 주된 감정을 찾다 보면 분노의 압력이 다소 누그러집니다. 내 감정도 잘 이해하게 되구요. 그리고 이 감정을 엄마에게 표현하세요. 차분하게. 그리고 나의 요청사항을 말씀해 보세요. 평소와 다른 무드로. 아마 오래된 엄마의 언어패턴, 행동패턴은 변하지 않겠지만 나의 달라진 반응에 엄마도 멈찟 할 수 있고 나도 덜 감정적이 될 수 있습니다. 엄마는 변하지 않습니다. 엄마를 대하는 나의 반응에 변화를 주는것이 내가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엄마와 심리적인 거리를 두세요. 비록 지금은 같은 공간에 있을수 밖에 없지만 마음속으로는 엄마와 경계를 두시고 엄마의 인생과 나의 인생을 구분해 생각하세요. 원래 성인이 되면 가족이라도 서로 경계를 설정하고 어느정도 거리를 두어야 건강한 관계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엄마를 가만히 떠올려 보세요. 진저리 나고 미운 엄마의 뒷편에는 어떤 모습이 있을까요? 혼자된 외로움, 고달픔, 배신감, 충족되지 못한 삶에 대한 불안감, 분노? 그도 힘들겠구나. 엄마의 잔소리, 푸념은 세상에 대한 비명일수 있구나. 엄마라는 존재를 좀 멀리 떨어져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해 보세요. 그리고 되도록 마주하는 상황을 최소화 하시고 나의 말투와 대응의 분위기도 바꿔보세요. 제일 중요한 것은 내 미래, 인생입니다. 주변의 영향을 덜 받고 내 목표를 이루는 것이 나 자신을 구할수 있는 방안이지요. 내 인생만 생각하시고 차분하게 시험을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중요한 시기에 엄마 아니라 누구하도 나를 흔들리게 허락하지 마세요. 힘내세요!
부모, 특히 엄마와의 관계개선은 쉽지 않습니다. 애증으로 뭉쳐있고 서로 반응하는 패턴이 굳어져 있어 변화를 주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서로간 제일 많은 영향을 받는 관계지요. 압력이 클때 표현할 대상, 들어줄 대상을 확보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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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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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일 년 전
많이 답답하신가 봐요. 독립해서 자유롭게 살 수 있는 날이 곧 올 거예요. 지금은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보내면서 독립할 그 날을 차근차근 준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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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fool
· 일 년 전
내 맘같네요.. 아직 독립할만한 돈이 없는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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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hie07 (글쓴이)
· 일 년 전
너무 감사합니다 선생님들.. 힘들때마다 댓글 보러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움많이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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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eo
· 일 년 전
엄마 성격 바뀌지 않아요 바뀔 거라고 계속 희망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수만 번 계속 상처받고 살아온 30대 입니다 결국은 인연을 끊는 게 답이었어요 인연 끊기 전에는 너무 고통스러워했고 힘들었지만 그 뒤에는 정말 평온하고 정신적으로 굉장히 건강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물론 한 켠에 아픈 부분은 있지만 그래도 그 전으로 돌아가기 힘들 거 같아요 지속적으로 자존감을 밟고 폭언을 하는 사람이 없으니 일상생활에서 더 밝고 행복한 것 같아요 마카님도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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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3344
· 일 년 전
저랑 너무 비슷해서 댓글 남겨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엄마가 절 키우며 든 양육비를 다 장부에 적어놓고는 그걸 갚으라고 청구한다는 식으로 말씀하시고, 상품에 투자하는 것마냥 비유해서 말씀하셨거든요. 또 외모지적과 인신공격을 아무렇지 않게 하셔서 내 낮은 자존감과 우울감에 크게 한 몫 하셨죠. 너무 힘들어서 진짜 죽어버릴 생각도 했는데요, 엄마와 저를 그냥 완전한 타인으로 보기 시작하니까 마음이 한 결 편해지더라고요. 엄마 뱃속에서 나온 이후부터는 난 엄마 것이 아닌 것처럼 엄마가 날 키웠다 해서 계속 구속받을 이유도 없는 거죠. 엄마랑 나. 모녀지간이 아닌 그냥 사람과 사람이라고 보고, 감정도 딱 그 정도까지만 낭비하려 하다보니 지금은 별 탈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나와 엄마를 완전한 타인으로 간주해보시는 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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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verse220
· 일 년 전
엄마없이는 못살아도 엄마랑은 못산다는 말도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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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jk8756
· 일 년 전
저의 20대와 똑같아서 글을 올려봅니다.너무너 공감이 가고 떨어지는게 답입니다. 저는 당장 갈곳이 없어 친구집에 투잡을 해가며 월세를 주고 살았습니다. 막상 집을 나가니 사이가 더 좋어지더군요. 정신과에서는 엄마의 뇌는 바꿀수 없고 한귀로 흘리라는 답변을 들었지만 현실적으로 떨어지는게 답이더군요. 빨리 돈 모아서 차근 차근 독립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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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zm11231
· 일 년 전
한 달만 바싹 일해서 고시원이라도 가시는 건 어떨까요. 몸이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지기 쉽습니다. 5년 정도 연락 차단하고 보니까 다른 사람이 되었더군요. 서로 안보고 지내는 것도 나름의 방법일 수는 있어요. 하지만 나가는 순간, 본인 인생 사는 건 더 어려울거에요. 일반적인 일을 해서 돈을 번다는 건 남을 위해 산다는 말과 같거든요. 그런 의미로 잘 될 보장으로 지금 하고 계신 일이 있다면, 참는 것도 방법일 수는 있어요. 대신에 지금처럼 엄청 힘들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자기한테 더 모질게해서 성공을 더 빨리 이루시길 바랍니다. 그리고나서 독립하시면 정말 마음이 편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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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ri20100
· 일 년 전
저도 엄마랑 너무심각하게 사이가안좋았는데 이러면안되는거알지만 남자친구랑 동거하는거로 나와버렷어요.. 상황에서 벗어나 떨어져있는게 좋다고 하지만 저도 독립할돈을 못모았던터라 ..남자친구네집으로 도망와버린 격이되었네요 .뭐 저는만족하고 지내는편이고 현재로써는 아주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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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young23
· 일 년 전
너무 비슷하고 너무 공감되는... 저희 엄마도 그러셨어요 10대 20대를 송두리째 흔들어놓고 30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고 지금 둘째 임신 중인 순간에도 저를 제일 힘들게하는건 엄마에요.. 진짜 이렇게하면 바뀔까 저렇게하면 바뀔까 안해본거 없고 엄마말에 엄마앞에서 과호흡에 쓰러져 응급실까지 실려가도 변하지 않더라구요ㅡ 되려 몇번 과호흡 반복되니 숨넘어가는 저한테 그거좀하지마라고 보기싫다던 엄마네요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