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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힘들어하시는 엄마

저는 고2 남학생입니다. 두살 위 형이 어릴 때부터 아프다가 재작년에 먼저 떠났습니다. 저에겐 너무 큰 충격이었고 아직까지도 형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힘듭니다. 하지만, 2년 내내 너무 많이 힘들어하시는 엄마를 보는 게 더 많이 힘이 듭니다. 엄마가 처음에 제대로 정신을 못차리려서 아빠가 정신과 치료 데려가신 뒤로 계속 약 복용 하시고 상담 다니시고 그러시긴 하는데 아직까지도 제대로 된 일상생활 안하시고 맨날 집에만 있으시고 항상 우울해 있으세요. 형 떠나고 엄마가 그렇게 힘들어하시니 저는 슬픈 거 티도 못내고 참아왔었는데 2년 지나도록 엄마는 나아지시질 않으니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참 갑갑하고 힘드네요.. 저도 참 남은 아들로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고 엄마가 나아지실 날이 올지 막막하고 힘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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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수님의 전문답변
* 형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들과 다루기. 혹시 형과 이별을 겪고 난 이후에 가족들과 함께 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으실까요? 만약에 형에 대한 이야기를 서로 나누지 않았고 서로의 슬픔을 간직한 채로 각자 이겨내려고 하면서 서로의 슬픔에 걱정만 하고 내 마음을 숨겼다면, 애도 과정을 함께, 그리고 잘 겪어나가는 것이 어려웠을 수 있습니다. 애도 과정을 겪어나가는 하나의 좋은 방법은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애도 과정을 겪어나가는 사람들과 나누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상실 경험을 했을 때 상실 대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꺼려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일상을 잘 살아가는 것 같은데 상실 대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슬픔의 감정이 올라오고 평소에는 겪지 않아도 되는 감정들이 몰아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상대도 힘들어하는데 이 이야기를 꺼내서 나누면 더 힘들어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반대입니다. 상실 대상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물론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그리운 마음, 슬픈 마음,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세상에 대한 원망스러운 마음 등 다양한 감정이 들 것입니다. 하지만 이 감정을 숨기지 않고 함께 나누면 그 감정 또한 경험하면서 잘 겪고 내 스스로가 그 감정을 잘 수용할 수 있게 됩니다. 어머니와 아버지와 함께 형에 대한 이야기를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형과 함께 했던 좋았던 추억이나 싸웠던 일들, 이후에 느꼈고 경험했던 감정과 생각들, 이런 것들을 함께 나누면서 형을 애도하는 과정을 가족들과 함께 경험한다면 애도 과정을 잘 겪어나가면서 상실 경험도 잘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어머니 또한 애도 과정을 겪어나가면서 도움이 되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시들어가는 엄마모습

요양병원에서 혈액투석중 엄마가 있어요 불과 8월초까지 본인이 직접 전화하면서 매일 퇴근길에 5분이상 통화를 했어요 그러나 지금은 1달째 배드에 누위서 콧줄로 식사를 하시고 말씀도 어눌하시고 기력도 쇠약하세요 6년전 혼자서 투석실 다니셨던 분 이후 아침에 제차로 모셔다 드리길 2년 2019년 고관절 수술로 요양병원 생활 시작 이후에도 워커로 보행하시면서 투병진행 휠체어로 이동하면서 어렵지만 1달에 한번 외출도 했는데 코로나 사태로 면회도 외출도 어려운 현실이 지속되면서 엄마 병세는 점점 안좋아지시고 평균적으로 분기마다 응급실 신세가 반복되면서 내 생활과 나의 아내에게도 미안함 전가되고... 지금은 나혼자서 엄마를 케어하는게 버겨움을 느껴요 점점 시들어가는 엄마 모습에 하루하루 불안감,초조함 반복에 직장생활도 집중력이 떨어지고 가정에도 소홀해지고 심지어 우울감,무기력이 반복되는거 같아요 가슴이 답답하고 잠도 2시간마디 깨고 꿈도 많이꾸고 그래요 오늘은 외래진료가 있어 연차쓰고 엄마 모시고 가려 했으나 엄마 컨디션이 허락하지 않아 얼굴만 보고 왔네요 또 울컥 눈물이 나네요 내나이 46세, 엄마 연세 73세 이제는 현실적으로 좋아질 병세가 아님에 앞으로 대처방안에 두려움이 앞서네요 도움주세요 202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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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지지 받고 서로 공감하며 지금의 상황에 무언가를 해달라는 것이 아닌 나의 아픔 나의 힘듦에 대해 가족들과 나누어보는 것 만으로도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으실 수 있어요 아울러 어머님과 만나는 시간이 적을 수록 가실 수 있는 시간엔 마카님이 하고 싶으셨던 표현, 눈 맞춤 등 꼭 해드리고 오세요. 마카님의 글로 인해 저도 저의 부모님에 대해 생각하고 반성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현재 마카님이 어머님께 해드릴 수 있는 최선의 것은 무엇이지 생각해 보시고 꼭 해보세요. 앞으로의 대처방안을 생각하기 전에 어머님께 어떤 아들로 기억되고 싶은지 지금 어머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지 한 번 생각해 보시길요.
동생의 소아우울증?

전 지금 엄마,아빠 초4동생과 중2인 저 이렇게4가족이서살고있어요.그중 아빠는 출장에가서 2주에한번씩오고 엄마는 회사에 다니시다가 안다니시고있어요.그리고 제 동생은 지금 초등학교에 다니고있는데 제가 코로나시작하고나서 부터 좀 많이 힘들어하고 우울해 했거든요.그러다보니 자해도하고 뭐 이런저런일들이있었는데 그건다른고민이니 넘기고 일단 제 엄마의 이야기를하자면 일단 정신과에 다니고있어요 제가알기론 불면증,우울증,불안장애,공황장애 등등 여러증상을 가지고 약도먹다가 요즘엔 수면제를 제외하고 끊고있는것 같아요.그러다보니 엄마도 예민해질때가있고 요즘 많이 울고 뭔가 힘든게 보이다보니깐 눈치를 보게되는것같아요.근데 지금 제 고민은 제 동생이에요.일단 동생은 코로나시작전인 초2때는 많이 화도안내고 그저 평범한 아이였지만 지금은 살도많이 쪘고 그리고 화도 부쩍 많아지고 식욕도 늘고 욕도많이하고 그러다보니 지금도 힘들지만 티도많이안내고 최대한 안힘든척하고있지만 음...뭐랄까 은근 티도많이나고 많이 우울해 했을때 그때 소아 우울증,청소년우울증,우울증에 대해 많이 찾아봤던때가 있어요.근데 그때봤던 소아우울증에 대한 내용이 많이 예민해지고 살이많이찐다 등 여러내용을봤던게 기억이났지만 계속 무시하고 애써 안본척한게 벌써 1년정도 흐른것같아요..정말 무심한 누나였네요..모르면 모를까 아는데도 모른척한게 바보같았죠..그래서 지금이라도 신경써주려고요.평소에도 친구같은 남매고 자주싸우고 서로 막대해서 상처받긴해도 이제 그러면서 조금씩 챙겨주려고요.제가 겪어봤는데 그냥 주변가족이 알고 갑자기 챙겨주려고하고 그러는게 너무 가식적이였고 가족이 내아픔에대해 안다는게 너무 싫어서 계속밀어냈거든요.그래서 제동생은 이런기분안느끼게 해주고싶어요.할수만있다면 엄마랑아빠도 챙겨주고싶어요.전 어차피 가족이 행복해져야 저도 좋아질것같아요.그리고 가족이 행복하지만 제가 안좋아져도 혼자풀면 그만이니깐요ㅋㅋ아무튼 소아우울증에 대한 해결책같은게 있을까요?될수있음 전문가님의 말도 듣고싶어요! 아 그리고 제가 전문가를찾거나 병원에 누군가를데려갈 여력이 안되서요.. 그리고 동생의 증상은 대충 화가많아짐,예민함,식욕이 많아짐,학교에 매일 9시 30분 넘어서감,새벽에 취침,엄마와의 잦은 다툼 +쓰다보니깐 말의 앞뒤가 안맞네요ㅋㅋ밤중에써서 그런지 글내용이 앞뒤가 안맞아도 조금씩만 이해해주실수있나요?굳이 이해안하셔도되지만 한번만 이해하고 넘어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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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혼자서 모든 가족을 일일이 다 챙기고 싶어요. 동생도 더 신경쓰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면 오히려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부족하다 느끼면 힘들 수 있어요. 지금 현재 마카님이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해보세요. 1. 동생과 산책가기 -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들을 하며 점점 시간을 늘려보세요. 우울하고 힘든 상황에서는 환경을 바꾸는 것이 필요합니다. 2. 스스로 자신의 방을 치우고 집안일을 같이 하기 3. 엄마에게 웃을수 있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감을 선사하기~(생각해 보세요 엄마는 어떨 때 잘 웃고 즐거워 하시는지) 꼭 돈이 안들어라도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어요. 드라마 보며 같이 이야기하며 자신의 의견 보내기 맛있는 음식을 먹으려 이야기나누기 오늘 하루 있었던 일에 대해 조잘 조잘 이야기하기 나의 일상을 공유하고 다른 가족들의 일상을 들으며 우리는 거리감이 좁혀지고 소속감을 느끼게 될 겁니다.
저의 미래가 두려워 자꾸 엄마에게 의지하려해요

저는 올해 37살인 여자입니다. 마음이 너무 답답하고 저의 문제점을 알아야 할것같아서 이어플을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음..일단 저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어렸을적 유년기시절부터 부모님이 사이가 좋지는않으셨어요 아빠는 알콜 중독에 폭력적이셨고 맨날 장사한다고 엄마를 괴롭히고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하신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집은 엄마가 저희가족 생계를 책임지셨고 아빠도 그힘든시기를 지나 지금은 버스운전을 하시며 예전과는 다른모습으로 잘지내고 계십니다. 폭력적인모습 전혀없이요 그때는 엄마한테 의처증이있으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어찌됐건 지금 부모님은 함께사시고 여느 60대 부부들처럼 잘지내고 계십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에요 저는 10대 20대를 보내면서 저의 미래를 설계하지않았고 열정만 가지고 살았습니다 20대 중반에는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거의 10년가까이를 혼자 페인처럼 지냈는데 이렇게 사는건 도저히 아닌것같아 35살에 조무사자격증 시험을보아 합격하게되었고 그뒤 지금까지 병원에서 근무중입니다 한마디로 37이 된 지금 남들보다 조금 늦게 미래를 생각하게 됐다는거죠.. 문제는 제앞날을 생각하면 너무 뭔가 답답합니다 결혼도 하고싶지만 돈도없고 남자도 없고 지금 월세집에서 혼자살고있는데 계속 이런상태로 혼자살면 노년은 어떻게하지? 이런걱정들이요..특히 수중에 돈은없는데 월세집을 게속살수있으려나 나이먹어서도 내집 하나없이 어떻게 살*** 하는 생각에 정말 한푼이라도아낀다고 아끼며 살아가고있는데 자꾸 엄마한테 저도모르게 의존하고싶어하는것 같아요. 불투명한 미래에 부모님과 함께사는것도 아니고 혼자이니 더 그런것같아요 자꾸 오늘을살면서도 혼자인지금 미래에 내가 걱정이되어서 괜히 엄마한테 화내고 엄마가 무슨말만하면 작은일에도 속상해하고 의기소침하구요. ..모아둔돈도없고 아무것도없지만 하루하루 최선을다해살아가고 있는데 왜이렇게 불안한걸까요 그리고 엄마에게 의존하려하는 마음은 어떻게극복하고 어른스러워질수있을까요 저의문제가 뭘까요 왜이렇게 혼자인것같고 쓸쓸한 마음이드는지 이마음이저를 갉아먹고 오늘은 하루를 제주변사람들을 힘들게하는것같아서 걱정됩니다 불투명한미래 불안하마음 어찌하면 제가 이것들을극복하고 살아갈수있을지 ..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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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경님의 전문답변
직접적인 해결방안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현재 마카님이 느끼고 계시는 불안과 걱정은 막연한 것입니다. 닥치지도 않을 미래에 대한 걱정이지요.. 그러기에 현재에 집중하실 필요가 있으신데요, 현재에 집중하는 방법중에 하나는 현재 내가 느끼는 감각,감정에 집중하시는 겁니다. 예를 들어 지금 먹고 있다고 하면 먹는것에 집중을 하면서 먹을때의 맛, 감각에 집중을 해보세요. 그리고 어떤 감정이 떠오른다면 그 감정을 느껴보고, 적어보면서 집중을 하시면 됩니다.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을 줄이는 한가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에 잘 집중이 안돼신다면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엄마 때문에 힘듭니다

글을 쓰려고하니까 눈물이 나네요 저는 남자친구와 몇년째 동거중인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20대 초중반에 엄마랑 살기 힘들어 독립을 했고 그 뒤에 사귀게 된 남자친구와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저희 엄마는 아주 얇은 유리잔 같습니다 어릴때 조부모님께 학대당하고(사실인지도 잘모르겠어요) 집을 벗어나기 위해 ***은 아빠를 만나 결혼으로 도피하면서 엄마는 평생 불행하게 사셨어요 아빠는 어릴때 돌아가셔서 제게 큰 의미는 없어요 그래서 항상 저에게 마음을 의지하는게 힘들었습니다 제가 커가면서 스스로 뭔가를 해나갈때마다 제가 엄마품에서 벗어날까봐 두려워하는것 같았어요 엄마가 저를 꽉 붙잡을 수록 저는 더 벗어나려 했습니다 그러다 이젠 혼자 살아갈 수 있는 나이가 되어서 더 이상은 엄마와살면 내 인생이 망가질것 같아서 집을 나왔습니다 결혼으로 도피는 아니지만 엄마가 제 나이때 집에서 도망친거랑 똑같은게 너무 웃겨요 그리고 지금 남자친구와 살면서 너무 행복합니다 집이란 이런곳이구나 행복이란 이런거구나 알게됐어요 제 친구도 제가 많이 변했다고 얘기합니다 좋아보인데요 제 마음이 평온해지니 이젠 엄마와 평탄하게 지내고 싶어 다가갈 용기가 생겼습니다 남자친구와 같이 사는건 딱히 싫어하지 않으셨고 오히려 여자 혼자 사는것보단 낫다고 말도 하셨습니다 그래서 결혼하고싶다며 남자친구에 대해 자세히 얘기를 했는데 남자친구 부모님의 직업이 엄마의 시댁, 저의 친가 가족 들과 같다고 반대하십니다 말도 꺼내지말래요 평생 니 남자친구 볼일 없다고 본적도 없는 제 남자친구를 혐오하고 비하하는 말들과 남자친구 어머니를 무슨년이라 욕까지하며 헤어지라고 강요했습니다 제 남자친구가 분명 나중에 폭력적인 사람이 될거래요 그래서 전 지금 행복하니 헤어지라하지 말라했습니다 남자친구에겐 그냥 우리엄마가 내가 결혼하는게 싫은가봐 미안해 정도로 얘기했습니다 부모님 직업 때문에 싫데 라고 말할 순 없으니까요.. 아무것도 모르는 남자친구는 저희 엄마를 뵙고싶어합니다 저는 어떡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제야 행복한 집을 만들었는데 엄마는 제가 잘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 삶을 불행하게 만들어요 남자친구 본가에도 몇번가고 친척들 집에도 놀러간적이 있습니다 가족들이 다들 화목하고 행복해보였어요 저 또한 참한 며느리감도 아닌데 다들 절 좋아해주시고 남자친구 부모님은 저한테 사랑한고도 해주셨어요 우리엄마도 그런말 안하는데 근데 저도 어릴때부터 엄마처럼은 살지 않으려고 엄마랑 생각도 말투도 성격도 다르게 바꾸려고 노력했는데 엄마가 그렇게 말하니까 엄마말이 맞지않을까 헷갈려서 더 괴로워요 이런 문제도 주기적으로 상담을 받으면 풀어갈 방법을 조금이라도 깨닫게 될까요? 제 마음이 힘든 원인이 풀기 힘든 부분이라 상담같은걸로 해결이 안될거라 생각해왔는데 이젠 필요한가싶기도해요 맴버쉽 결제하려다가 이런 문제는 맴버쉽으로 진행하는 상담은 비효율적인가 싶어 여기에 먼저 글써봅니다 당장 해결방법은 없다는건 알기 때문에 적절한 상담방식을 추천 받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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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지금 마카님에게 필요한것은 현재 엄마가 생각하는 것이 정말 객관적으로 합당한 일인가? 입니다. 걱정하는 마음은 이해하나 그것은 어머님의 부정적인 경험으로 인한 세상을 바라보고 판단한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과 다르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끼고 행복하다~ 라고 느끼는 마카님의 마음일 것입니다. 엄마와 진지하게 이야기해 보세요 직업과 그 사람의 정체성 가치가 무엇이 연결이 되는지 우리 친정식구(엄마)와 시댁식구들은 무엇이 다른지 그리고 내가 지금 얼마나 행복하지 정서적인 독립이 적절하게 이루어져야 행복한 가정도 유지가 됩니다.
친구들에게 이야기해도 괜찮을까요?

저는 20대 초반이구요.. 얼마 전에 부모님께서 이혼하셨어요.. 힘들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니 받아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제가 고민하고 있는 것은 부모님께서 이혼하신 것을 친구들에게 이야기해야 하는가인데요 저는 지금 휴학 중이고 혼자 보내는 시간들이 대부분입니다 저는 동생들 얘기도 들어주고 엄마 얘기도 들어주지만 첫째라 그런 지 제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가족 전체가 힘들어하고 흔들리고 있어서 그런가 뭔가 제가 단단해져야 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이혼 이야기를 할 때도 그렇고 가족들 앞에서 운 적도 없고 저 혼자 울고 제 속마음을 얘기한 적도 없어요 다 힘든데 저까지 스트레스 받고 힘든 걸 말하면 서로에게 더 부담이 될 것 같아서요 제일 친한 친구들과 연락할 때도 아무일도 없는 척 하고 있어요 언젠가 이 친구들에게도 부모님의 이혼을 얘기할 때가 올텐데 직접 보고 말하면 울 것 같거든요 차라리 지금 카톡으로 말하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울더라도 직접 보고 말하는 게 나을까요? 참고로 제 친구들은 다 학교를 다니고 있어서 11월이 지나야 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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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우리는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위안받고 행복감을 느끼고 또 편안함을 느끼며 살아가지고 그래서 지금 마카님에게는 부모님의 이혼 사실이 받아들이기 힘들고 그것을 잘 다독이느라 정작 자신을 위한 시간에는 투자를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칫 드러다 정서적인 소진으로 이러질까 걱정스런 마음이 들기도 하네요. 첫째 라는 책임감. 동생들을 잘 챙겨야 한다는 마음. 엄마의 힘든 부분까지 다 들어주고 싶은 이 마음들이 쌓여서 마카님에게는 가정을 잘 지키고 싶은 욕구가 보입니다. 어떠신가요? 너무 많은 것을 마카님이 다 해결하지 않아도 됩니다. 가족들과 함께 이러한 힘든 상황에 대해 서로 개방하고 의견을 나누면 서로가 조절 과정을 거쳐서 더 단단해 질겁니다. 그러니 혼자서 애써 괜찮은 척, 단단해 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조금은 내려놔 주시기 바래요. 그리고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나의 아픔을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방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의 이 상황이 조금은 다독여지고 마카님이 좀 편안해 지시면 그때 하셔도 됩니다. 무엇때문에 친구들에게 부모님의 이혼 이야기를 꺼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도 들여다 보세요.
이제 더 이상 여기에 있고 싶지않고 스스로를 죽이고 싶고 저주스러워요..

저는 지적장애 2급을 받았지만 현재는 일반인과 같은 상태가 된 일반 직장인 입니다 어릴때부터 부모님의 관심이 깊어서 친구들이 제게 부모님의 과잉보호가 심하다고 들었어요 처음엔 자각을 못했는데 커가면서 점점 더 그러시더라고요 중학교때는 "장애"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고서 왕따를 심하게 받은 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하나하나 보고하고 사소한 것도 모두 말하라고 합니다 그때는 자각도 못하고 장애도 조금 심했던 상태라고 생각해서 일일이 모두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를수록 너무 힘들더군요.. 그리고 어느 날 부모님과 싸웠는데 저를 낳은 것이 정말 싫었다면서 욕설과 함께 화풀이를 하셨습니다 19살때 어머니가 저를 낳기전 약물을 드시는 바람에 제가 장애를 가졌다고 해요 그치만 제가 사리분별도 하고 하고싶은 것도,지적해야만 하는 상황이나 필요한 상황에 또박또박 제 말을 전달합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제 한마디를 들으려고 하지않더라고요 정작 부모님도 말이지요.. 현재는 직장에 취업하여서 제 손으로 직접 돈을 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부모님의 간섭과 편견은 너무도 심하더군요.. 자취방을 구하고 싶다고 했더니 무조건 안된다고 하고 제가 피력한 어떠한 말 한마디에도 아무런 관심도 대답도 없습니다 어머니가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많이 아프셨는데 그런 어머니를 위해 제 자신을 희생한 적이 많았고 어린시절에 너무도 괴로운 가정안의 폭력과 트라우마때문에 힘든 적이 있었으며 그 중에 부모님 없이 홀로 자란 탓에 외로움의 무게가 가득 합니다 그 당시 외조모,외조부의 집에서 지냈지만 부모님의 자리는 너무도 크더군요 그리고 그때는 두 분이 맞벌이시라서 제게 신경을 못 두신다는 것에 인정하고 더구나 제 소중한 가족이란 생각에 아무 말 없이 살아왔습니다 그럼에도 사람의 품이 그리워서 사람을 찾는데도 제 곁에 그 흔한 남자친구라는 존재조차 단 한번도 생긴 적이 없으며 혼자서 20대 중후반까지 어떠한 연애도 하지않은 채 저를 점점 좀 먹으면서 저와 함께 너무도 크고 산처럼 커져버린 외로움과 함께 자라왔습니다 그 당시 부모님은 제가 남자를 사귀는 것에 반대가 심했고 현재는 유해지셨지만 아직도 제가 남자를 만나는 것에 껄끄러워하세요 밖으로 나가는 것엔 허락을 하시는데도 본인의 눈 밖 그 이상을 가면 더 싫어하셔서 일일이 출발 시간과 도착시간을 말씀드리고 말하고 출근할 때도 퇴근할 때도 무언가를 사도 필요한 것을 구매할 때도 일일이 모두 보고해야하며 일하고 돌아왔을 때도 제 개인시간을 즐기거나 잘 때도 모두 말씀드려야합니다 그런데 어제 부모님과 싸우면서 크게 다투다가 묵혀놨던 제 심정을 말했습니다 그러더니 적반하장으로 제게 엄청 화를 내면서 물건을 던지시고 깨부시고 제게 매까지 드시는 기본이요 음식으로 제 얼굴을 때리고 같이 죽자며 칼까지 드시더군요.. 그 순간 더 이상 이 집에서 살 수 없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키우고 있는 강아지를 데리고 여기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야할 생각과 자취를 해야할 마음이 확신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이 곳에서 살아가야 할까요?? 제가 이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도요 그런 간섭과 편견때문에 제 위의 친언니가 스스로 하게 내버려두라고 말씀까지 드렸을 때 맨 처음엔 알겠다고 하셨지만 그 당시 기찻길에서도 부모님에게 제 스스로 할 수 있으니 내버려두라고 말씀도 드리고 필요한 것이나 도움을 요청할 때만 말씀드리겠다고 말씀을 드렸지만 8년이 넘을 때까지 친언니의 몇번이나 내버려두란 말에도 제 스스로 하겠다고 말씀드리고 도움이 필요할 당시 요청하겠다는 작은 요청조차 묵살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고선 본인들이 제 뒤치닥거리하는 것이 힘들다며 저희 언니에게 이 말 저 말 하며 제 흉을 보시고 제가 아무리 사실만을 말해도 믿지를 않습니다 제가 대체 무엇을 잘못했을까요..? 이렇게 태어난 게 큰 죄악일까요..? 하루라도 맘 편히 쉬고 싶습니다 더군다나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직장 스트레스와 가정안의 스트레스가 혼합되어서 2019년에 어머니의 병간호 및 그 당시 겪었던 온갖 갖은 상처가 모두 터진 바람에 어릴때부터 현재까지 제 스스로 감췄던 외로움이 크게 와닿아 삭여둔 마음 덩어리가 되어 이제는 우울증 자체가 심하게 오더라구요 그럼에도 죽지않으려고 발버둥 치면서 이를 악물고 살아왔지만 이제는 너무도 지치고 괴로우며 답답하고 숨 좀 쉬고 싶습니다 밤마다 제가 죽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고 이 세상과 작별하고 싶을 정도로요 스스로가 혐오스럽고 스스로가 악마같이 느껴집니다 제가 이렇게 살아가는 방법이 옳은 것일까요..? 제 생각엔 부모님과 분가를 해야할 것 같은데.. 저에겐 어떤 선택지도 없는 것일까요??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부모님에게 기대어 살아가야 할까요?? 이렇게 무시를 받으면서 말이죠..??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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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저는 마카님이 과거의 상황에서 현재 일반인과 같은 생활이 가능한 상황으로 변화된 것에 주목하고 의견을 드리고 싶습니다. 부모님의 마음에선 자녀의 장애 혹은 약점에 집중해 더 잘 키우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올라오는 것은 이해합니다. 저라도 그랬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 성인이 된 마카님의 상황에 초점을 맞추어 보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믿어주고 성공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글을 작성한 내용만 보아도 언어구사나 구체적인 자신의 의견을 기술하고 전달하는 능력이 좋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자신의 인생을 살기 위해 이제는 부모님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시도를 해보세요. 부모님의 염려와 과거의 경험에 머물러 있는 부모님의 생각을 바꾸기란 어렵지만 자신의 환경을 ㅏ마카님 스스로 변화 시킬 수는 있습니다. 당장 독립을 하기란 어렵다면 내가 독립을 하기 위한 준비를 무엇 부터 해야 할 까 생각해보세요. 가족들이 나의 인생을 끝까지 책임지지 않고 지원을 해주는 것이 아니니 마카님이 지금 마음 먹은 대로 저는 도전하고 그 과정 안에서 성공경험을 쌓아가시기 바랍니다. 과거의 상황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무수히 많은 노력들을 하셨을 거라 생각해요. 그 과거의 원동력이 아마도 마카님의 강점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모님께 어렸을적 상처받았던 기억을 털어 놓았더니 무시 받았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이십대 초 여성이고 우울증 약물치료 중에 있습니다 며칠 전 병원에 가서 심리 검사를 하고 식이장애 판정 또한 받았습니다 제가 식이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은 검사를 받기 전에도 은연중에 알고 있었는데요 열 일곱살 때 700칼로리 이하로 절식을 하며 급격하게 살을 뺀 이후 칼로리 그리고 몸무게에 대한 강박이 너무 심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인이 된 이후로 식욕억제제가 처방이 가능 해 지자 항정신성 약물이 들어간 식욕억제제를 3개월 이상 복용 해 왔습니다. 살이 도로 찌기가 정말 죽기보다 싫었고 살이 조금만 붙은게 눈에 보여도 자존감이 떨어지고 제가 쓸모 없는 사람인 것 같은 마음이 들어 힘들었어요 그리고 어제 밤 제가 식욕억제제를 복용하고 있었던 사실과 부작용으로 더 심한 우울증, 감정기복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어머니께 털어 놨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정말 감정의 동요가 없는 차가운 말투, 눈빛으로 제게 ‘그렇다면 약을 끊으면 되지 않느냐’고 말씀하셨고 저는 ‘중독성이 있는 약물이기 때문에 한번에 끊기가 쉽지 않고, 나는 몸무게 강박이 있다’고 답변 드렸습니다. 솔직히 저는 부모님께 따듯한 위로와 걱정을 바랐는데요, 저를 도리어 한심한 약물 중독자로 보는 눈빛이 견뎌내기 힘들었습니다. 긴 대화 끝에 제가 왜 식이장애를 겪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 또한 나누게 되었습니다 저는 엄마가 저를 항상 날씬한 동생과 비교한 일, 제가 그 당시 유행하던 테니스 스커트를 입을 때 마다 엄마가 ‘코끼리가 걸어다는 것 같다’, ‘너 같은 애가 그런 옷을 왜 입냐, 어짜피 동생 보다 예쁘지도 않을 거다’와 같은 말이 정말 상처가 되었고 저를 지금의 식이장애로 이끈것 같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니가 살을 빼고 날씬하고 예뻐졌을 때 그 상처에 상응하는 칭찬과 격려를 해 주었으니 그 상처는 진작 치료 되었어야 했고 니가 식이장애를 앓고 식욕억제제를 먹는 것은 모두 니 탓이다’와 같은 답변을 하였습니다. 저는 이런 답변이 정말 어이가 없고 제가 바랬던 따듯한 위로의 말이 아니었기에 슬프고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내 말이 너에게 그렇게 절대적이였다면, 너는 내가 키웠던 대로 바르고 예쁘게 자라서, 좋은 대학에 가서, 내가 항상 말했던 대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지 않겠느냐’는 말을 하셨습니다. ‘궁지에 몰리니까 아주 어렸을 때 기억을 꺼내서 나를 공격하는 억지를 부리지 말라’는 말을 하셨고 이 말은 저를 정말로 슬프게 하였습니다. 물론 제가 식이장애를 앓는 모든 이유가 어머니 때문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고등학교를 진학하고 받았던 남학우들의 놀림이나 동성 친구들 사이에 은근한 차별 그리고 제 낮은 자존감 탓도 있겠죠. 하지만 제 생각에… 어린이들은 부모님들의 말에 참 취약합니다. 어린이들은 부모님을 사랑하도록 철저하게 설계되어 있다고 생각을 해요. 저는 지금에서야 엄마를 너무나도 미워하지만 어렸을때 엄마가 저를 코알라 처럼 안아주시면서 사랑한다고 속삭여 주셨던 기억 아직도 생생합니다. 언제 또 누군가에게 그렇게 사랑받을 수 있을까 하고요. 사실 이렇게 엄마 때문에 골머리 아프고 상처받는 내가 엄마를 아직도 사랑한다는 증거인지도 모르겠어요. 그렇게나 상처를 줬는데 아직도 엄마에게서 인정하는 말을 바라고 있으니까요. 이러한 사실을 제 어머니가 이해하지 못하시는 것이 저를 너무나도 슬프게 합니다. 엄마도 부모 역할은 처음이지만… 엄마도 한번쯤 누군가의 자식이였고 어린 내가 바랬던 따듯한 위로와 걱정을 자신도 바랬던 기억이 있지 않을까요? 그저 의문만 듭니다. 엄마와 함께 살면서 제가 한가지 확실하게 알게 된 것은 엄마의 사고방식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저는 이제 엄마를 말로 잘 설득해서 위로를 받아낼 마음도 잘 풀어나갈 마음도 없어요. 저희 부모님은 가난하게 자라셨습니다. 대학에 가는 것이 그 당시 흔하지는 않았지만 대학 갈 형편도 되지 않는 집안에서 중노동을 하면서 제 가족에 대한 기반을 다지셨고 또 학벌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 셔서 제가 필요한 과외나 책등을 아낌없이 지원 해 주셨어요. 제가 언어에 관심이 많았는데 형편에 맞지 않는 해외로 어학연수 까지 보내 주실 만큼 저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부모님이 저에게 해 왔던 인신공격으로 상처를 받고 그걸 이해 받고 싶을 뿐인데 부모님은 ‘내가 너를 이렇게 귀하게 키웠는데 왜 그런 병에 걸리고, 그런 약을 먹고,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을 하느냐’는 입장 이예요. 저는 어렸을 때 부터지금까지 정신적인 지지가 항상 필요했는데. 이제는 그저 제가 받은 상처를 어떻게 저 스스로 보듬을 수 있는지… 그게 궁금할 뿐 입니다. 저는 앞으로 이런 상처를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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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선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도 이제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음을 느끼고 나의 회복을 우선하는 쪽으로 마음을 다잡으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병원을 찾아 진료와 검사를 받고, 이렇게 사연도 남겨주셨지요. 스스로 상처를 보듬겠다고 용기를 내주어 고맙습니다. 이렇게 마카님의 회복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태어나고 자라면서 아이는 엄마에게 의지해 세상을 바라보고 배워가며 성장합니다. 그러다 성인이 되면 부모로부터 독립을 준비하고 실행하게 됩니다. 인생을 살면서 의존과 독립이라는 매우 상반된 과정을 겪게 되는 거지요. 그런데 마카님은 엄마에게 정서적으로 충분하게 의존하지 못했는데, 이제 독립을 준비해야 하니 그 또한 상처이고 아픔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엄마가 아닌 다른 건강한 대상에게 충분히 의존하는 경험을 하면서 성장할수도 있습니다. 그 대상 중에 하나가 상담자입니다. 전문가인 상담자와 건강한 의존을 경험하면서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고, 상처를 보듬는 시간을 갖기를 바랍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내 몸을 더 이상 혹사시키지 말고 회복에 집중하면 좋겠습니다. 내가 변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부모님도 서서히 변하실 것입니다. 비록 그 변화의 폭이 마카님이 원하는만큼은 아닐지라도요.
심신이 지침을 느낍니다.

가족들과 있는것이 행복하지도 즐겁지도 않아요.. 이전엔 다같이 보니까 어영부영 지나갔는데.. 코로나 이후 따로 뵙다보니 그 시간이 마냥 불편합니다. 솔직히 부모님과 있는것 자체가 불편합니다. 어릴땐 버려질까 전전긍긍 나하나 희생해서 버티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어느덧 나이도 40대 접어들고 성인이니 제 인생이 있고 저의 가정도 있고 직장인으로서의 삶도 있는데, 엄마는 여전히 자녀로써의 저에게만 집착하시는것 같아요.. 물리적 거리도 있고 적당히 보고 각자의 인생.. 각자의 배우자와의 삶을 누리며 서로에게 부담되지 않고 행복하게 지내면 좋은데.. 본인의 배우자와의 삶.. 본인만의 인생이 없이 그저 종교생활이 전부이다보니 예전의 어린자녀때의 저를 바라시고 저도 성인이라는 인정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그런 상황에 답답해서 한번씩 이야기 하면 서운해하시는 티를 내시는데 그게 자녀에게 얼마나 심적인 부담을 주는지 생각을 안하십니다. 자식도 저만 있는게 아닌데.. 물리적으로 가까이 있는 언니, 오빠에게는 바라지 않으시면서 유독 저에게만 그러십니다. 가까이있던 28년동안 그렇게 제 인생 보다 엄마를 위했다면 이제 다른 자식들에게도 눈을 돌리시고 본인의 인생, 본인의 배우자와의 삶에 집중하시면 좋겠습니다. 좀전에는 통화하다 심적으로 너무 지쳐서 숨이 턱 막히면서 호흡이 힘들더군여.. 누군가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지도 못합니다. 그 사람들은 제가 어찌 살아온지 모르니까 저만 비난하겠죠.. 세상 불효자식이고... 그렇다고 엄마한테도 말을 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이야기 하는거에 대해 서운해하고 서러워하시며 본인의 인생을 탓할뿐 자식이 왜 그렇게 이야기 하는지 뭐가 문제고 서로 어떤 협의가 필요한지는 전혀 생각하지 않으실테니 .. 좀 더 일찍 문제를 파악 못하고 그저 버틴게 문제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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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현님의 전문답변
1. 친정어머니와 건강하게 분리될 수 있게 준비해 주세요. 친정어머니의 행동이 오랜 기간 지속되었기에 이를 멈추고 건강하게 분리되려면 준비가 필요합니다. 친정어머니의 요청에 마카님이 들어드릴 수 있는 범위를 정해서 일관성 있게 반응해주세요. 구체적인 상황이 없어 예시를 드리기 어려우나, 직장생활도 해야 하고 퇴근 후 집안 일도 해야 하는데 시간을 고려치 않으시고 전화하시는 경우, 전화 통화를 편하게 할 수 있는 시간을 정해서 친정어머니께 알려드리고, 통화하실 때도 마카님이 수용 가능한 통화시간을 정해서 통화하세요. 2. 마카님의 마음을 보살펴주세요. 친정어머니와 가정, 회사에서 많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배려하고자 노력하며 마카님의 지친 마음을 보살펴주세요. 혼자 있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혼자 있는 시간에는 오로지 마카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세요. 명상이나 평소 마카님이 좋아하시는 활동으로 마음을 채워주세요.
가족과의 연락 때문에 지쳤어요.

안녕하세요. 36살 미혼 여자이며 혼자 독립하여 살고 있는 사연자 입니다. 저는 인천에 거주 하고 부모님은 지방에 계십니다. 금전적으로나 거리로나 독립을 하였지만 일주일에 3번 정도 전화를 하시는데 아마 결혼 안한 딸이 혼자 사니까 걱정이 돼서 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교대 근무를 하고 집에 돌아오면 너무 쉬고 싶지만 퇴근 시간 맞춰서 전화 하시는 부모님이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도 부모님이니까 이해하고 넘어갔지만 도저히 안될 것 같아 꽤 오랜 시간을 참고 말씀 드렸습니다. 연락은 일주일에 한번만 하자구요.. 엄마는 바로 이해 하시는데 아빠가 문제 입니다. 보고싶고 또, 가족이라는 이유로 연락을 자주 하시길 원합니다. 이렇게 말 할때도 마치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에게 서운 할 때 하는 말투로 하십니다.. 결국 알겠다고 하시고 현재는 주1회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번은, 주중에 전화가 와서 밥먹었냐며 묻더니 마지막에 끊을 때 “잘지내고”라는 말을 하셨고 저를 되게 안쓰럽게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냥 인사치레인데 저는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엊그제 통화했는데 마치 오랜만에 통화 한 것 마냥 대하시고 안쓰럽고 걱정하는 느낌이라 많이 답답했습니다. 저는 자라면서 아빠가 엄마에게 한 짓을 다 겪으며 자랐어요. 망치로 현관 유리 문 부시고, 엄마를 죽인다며 쫓았어요. 엄마가 저희 방 옆 풀 숲에 숨죽여서 숨어있었는데 어린 나이라 말릴 수도 없었고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 후 성인이 되고 대기업에 입사했는데 500, 700 이렇게 돈을 계속 보내드렸어요. 고맙다는 말도 한번 안하셨고 몇년을 부모님 빚 갚는 걸 도왔어요.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를 훌쩍 넘은 돈이어서 지금 생각하면 저는 제 할일을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후 퇴사 하고 집에서 쉬는동안 아빠는 저에게 상처를 많이 줬습니다. 너무 많아서 적을 수도 없을 정도로요.. 무언가 모르는게 있어서 물어봤는데 말 시작하자마자 말을 끊고 다시 이어서 하는데 자꾸 끊고 결국엔 화가나서 내가 말하고 있잖아 끊지말고 들어달라고 했는데 너는 밖에서도 그러냐며 오히려 제 잘못으로 몰더라구요, 다른 사람한테도 그러냐며 그러면 안된다며..너무 억울해서 막 울고 있는데 거기다 대고 계속 상처되는 말을 하셨어요. 내가 이렇게 울고 있는데 거기다 대고 계속 상처되는 말을 계속 하냐고 울부짖었습니다. 아마 그 전부터 계속 아빠가 상처를 줬기 때문에 눈물이 났었나봐요. 그래도 미안해하지 않으세요. 언젠가 한번은 아빠 핸드폰에 무언가를 깔아서 이래저래 해달라고 하셨는데 제가 전혀 모르는 분야고 처음보는 거라 이것저것 해보고 모르겠다고 했더니 너는 이거 하나 못하냐 에휴. 이러고 나가셨습니다. 너무 억울해서 왜 아빠 할말만 하고 그냥 가버리냐고 했는데도 그냥 가셨어요. 엄마가 오셔서 내가 도대체 뭘 잘못한거냐고 울며 물었습니다. 엄마는 다 듣더니 아빠랑 얘기를 하셨는데 아빠가 갑자기 밖으로 나가시더니 1층 사무실에서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엄마랑 저는 놀라서 내려갔더니 소주를 병나발 불고 울고 계셨어요. 아빠 성격을 알기에 아빠가 자살할까봐 무서웠습니다. 나중에 엄마한테 들어보니 아빠는 저에게 그런 의도로 말한게 아니었다고 하셨대요.. 도저히 이해가 안가요.. 아빠가 잘못한 거 같은데 제가 죄책감이 들어요. 숨막혀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봤는데 이런 제 모습에 저도 많이 놀랐습니다. 저 너무 지쳐요.. 지친다고 말해도 될까요? 제 인생에 너무 관여 하시고 조언하시고 알고 싶어 하세요.. 저는 독립적이고 부모님께 손 안빌리며 혼자도 너무 강한 사람이에요. 사람들 말에 휘둘리지 않고 우직해요. 그런 저에게 너무 의존 하시는 아빠를 보면 답답하고 본인 인생을 잘 사셨으면 좋겠는데 ..나이도 현재 60초반이세요..두분다 일도 하시구요..저번주 추석에 내려갔는데 그때도 제가 너무 힘들어서 밤새 울다 잠못자고 아침 일찍 인천에 올라왔습니다.. 목요일에 내려가서 금토일 3일동안 참기만 했어요. 올라오는 날도 아침 일찍 간다고 하니 벌써 가냐고 하십니다.. 차가 너무 막히니 일찍 출발해라 던지, 하루 일찍 가라라는 말도 안하세요. 내려 올 때 6시간 걸렸는데 고생했다는 말도 없어요.. 예전에 본가 내려왔다가 회사 일때문에 바로 올라갔는데 다음날 언제 오냐고 하셨어요. 그때 친오빠가 내려오는 날이라서 그러셨는진 모르겠지만 보통 3시간 반 4시간 걸리는 거리를 하루만에 또 오라고 하니까 내 생각은 아예 안하는 구나 싶었어요. 결국 3일 후 다시 갔는데 그때도 고생했다는 말 없고 그냥 당연한거였어요..그냥.. 너무도 많아요 이런 일들이..수없이 많은 아빠의 이해안가는 행동을 보고도 저는 자식이니까 내칠수도 없어요. 이런 마음 갖는것도 너무 죄책감이 들어서 아빠가 어렸을 때 할아버지 업고 산넘어서 병원에 갔었다는 그때의 불쌍한 아빠를 생각하며 아빠를 용서하려고 노력해요.. 법륜스님의 강의를 몇개 보내드리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제 말을 받아들이지 않고 또 섭섭하다는 말이 나와버리면 저는 더이상 못할 것 같은데 무섭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매정하게 말해도 괜찮을까요? 아빠가 간경화가 있는데 스트레스 받아 할까봐 못하겠어요.. 근데 저도 살고싶어요. 도대체 정답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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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설희 코치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을 생각하니 이런 이미지가 그려지네요. 달리기 시합에서 출발선에 섰는데 얼굴과 몸은 목표를 향하고 있지만 뒤로 뺀 한쪽 다리가 옆에 있는 나무에 묶여 있어서 뛰지를 못하는 상황이 그려집니다. 저에게 떠오르는 이미지가 어떠신가요? 나무에 묶여 있는 줄은 끊기 어려운가요? 이제껏 스스로 끊을 생각과 시도를 해보셨나요? 물론 부모자식간에 연을 끊으라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끈은 일종의 상징이지요. 현재 마카님에게 필요한 조언을 해 드리자면, 첫째, 부모님, 특히 아버지와의 마음의 끈을 느슨하게 하거나 필요할 경우 풀어보세요. 지금은 마카님도 어쩔수 없이 그 끈을 꽉 잡고 있는 듯 합니다. 우리가 성인이 되면서 독립을 하게 되면 부모와 심리적인 거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어린시절과 같이 서로 딱 붙어 있으면 서로가 상처를 주고 미안해하는 일들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서로간 정신적인 끈을 느슨하게 해야 성인자녀와 부모도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조금 남보듯 해야 합니다. 아버지가 그 끈을 꽉 잡고 계시면 마카님이 슬쩍 놓아도 됩니다. 요약하면 성인이 된 이후에는 상대와, 그것이 가족이라도 경계설정이 필요합니다. 누군가 함부로 나의 경계를 넘어오게 해서는 곤란합니다. NO!가 필요한 순간에 어떻게 하고 있나요? 둘째, 사람은 상대방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본인이 변하는 것이 빠릅니다. 마카님 아버지도 변하시지 않을겁니다. 그럼 누가 변해야 하나요? 마카님 자신이 변해야 합니다. 우선 아버지와의 심리적 거리감을 두고, 즉 아버지의 행동패턴을 좀 멀리 떨어져 보면서 아버지에 대한 기대감을 줄이고 아버지의 삶은 본인의 것일뿐이란 생각을 하세요. 아버지의 살아가는 방식이 독특하시 듯 나도 나만의 삶, 살아가는 방식이 있습니다. 내 삶이 온통 아버지의 삶의 방식에 마지못해 맞추려다 보니 힘들고 화가 나는거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아버지를 대하는 나의 반응을 바꿔보세요. 본가를 자주 방문하라는 요구에 차분하게 회사일로 그럴수 없다고 설명하고 노우!를 해보세요. 아버지의 반응은 그냥 지켜보세요. 그리고 되풀이해서 나의 입장을 설명하세요. 그것이 자주 되풀이 되면 아버지도 어느 순간 딸의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무의식적으로 줄일 겁니다. 단 언성을 높이거나 싸우지 마세요. 지금은 몸이 힘들고 일이 바빠 갈수 없는 상황에서도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달려가고 있지요. 속으로 부글부글 하면서요. 그건 나를 위한 방법이 아니랍니다. 남는건 몸의 피로와 악화된 감정이지요. 한마디로 아버지의 요구에 일일이 대응하지 마시란 이야기입니다. 직장에서도 과한 요구를 하는 상사를 어떻게 대하나요? 할수 있는것은 당연히 하지만 정도를 넘어선 요구는 "네에, 해볼께요"하면서 한쪽으로 흘리지요? 아버지를 직장상사 대하듯 하세요. 직장상사에게는 감정적 거리감을 유지하지요? 마카님이 현재 중요한 일, 나를 아끼고 위해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세요. 당분간 푸닥거리는 하겠지만 꿋꿋하게 밀고 나가시면 아버지도 적응되는 순간이 올 겁니다. 사람은 상대가 선의로 요구에 응해주면 처음에는 고맙다가도 반복되면 그것은 당연한 권리가 됩니다. 지금의 마카님과 아버지의 관계에서 그것이 보이네요. 내 권리를 찾아가세요 . 무엇보다 나부터 위해주세요. 다른사람에게 위로를 찾기전에 나부터 나를 위로하고 아껴줘야 한답니다. 내가 건강해야 주변과도 건강하게 상호교류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 마카님은 아버지에게 미움, 서운함의 감정이 있는 동시에 아버지의 요구를 수용해야 도리를 한 것 같고 아버지의 건강을 걱정하는 양가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죄책감을 내려 놓으세요. 열심히 번 돈, 부모의 빛을 갚는데 드렸습니다. 마카님은 이미 충분히 효녀입니다. 비록 인정의 표현은 못 받았지만요. 아픈 할아버지를 업고 산넘어 병원에 갔다는 아빠의 모습이 지금의 마카님의 죄책감을 놔 주지 않는 요소일수 있습니다. 아버지가 그 시절 본인이 최선으로 할아버지를 대한 것이고, 그게 그분의 방법이고 인생이었다면 지금 마카님은 이미 아버지에게 본인의 최선으로 기여를 하고 마음을 쓰고 있습니다. 죄책감은 현 상황을 털고 일어날 힘을 뺏고 미래를 향해 걸어갈 에너지를 빼았습니다. 부모자식 심리적 거리 가지기, 부모에 대한 나의 반응에 변화주기, 부모에 대한 죄책감 내려놓기가 이 경우 건강한 관계형성의 출발입니다. 위로와 도움이 되었나요?
가족과의 연락 때문에 지쳤어요.

안녕하세요. 36살 미혼 여자이며 혼자 독립하여 살고 있는 사연자 입니다. 저는 인천에 거주 하고 부모님은 지방에 계십니다. 금전적으로나 거리로나 독립을 하였지만 일주일에 3번 정도 전화를 하시는데 아마 결혼 안한 딸이 혼자 사니까 걱정이 돼서 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교대 근무를 하고 집에 돌아오면 너무 쉬고 싶지만 퇴근 시간 맞춰서 전화 하시는 부모님이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도 부모님이니까 이해하고 넘어갔지만 도저히 안될 것 같아 꽤 오랜 시간을 참고 말씀 드렸습니다. 연락은 일주일에 한번만 하자구요.. 엄마는 바로 이해 하시는데 아빠가 문제 입니다. 보고싶고 또, 가족이라는 이유로 연락을 자주 하시길 원합니다. 이렇게 말 할때도 마치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에게 서운 할 때 하는 말투로 하십니다.. 결국 알겠다고 하시고 현재는 주1회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번은, 주중에 전화가 와서 밥먹었냐며 묻더니 마지막에 끊을 때 “잘지내고”라는 말을 하셨고 저를 되게 안쓰럽게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냥 인사치레인데 저는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엊그제 통화했는데 마치 오랜만에 통화 한 것 마냥 대하시고 안쓰럽고 걱정하는 느낌이라 많이 답답했습니다. 저는 자라면서 아빠가 엄마에게 한 짓을 다 겪으며 자랐어요. 망치로 현관 유리 문 부시고, 엄마를 죽인다며 쫓았어요. 엄마가 저희 방 옆 풀 숲에 숨죽여서 숨어있었는데 어린 나이라 말릴 수도 없었고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 후 성인이 되고 대기업에 입사했는데 500, 700 이렇게 돈을 계속 보내드렸어요. 고맙다는 말도 한번 안하셨고 몇년을 부모님 빚 갚는 걸 도왔어요.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를 훌쩍 넘은 돈이어서 지금 생각하면 저는 제 할일을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후 퇴사 하고 집에서 쉬는동안 아빠는 저에게 상처를 많이 줬습니다. 너무 많아서 적을 수도 없을 정도로요.. 무언가 모르는게 있어서 물어봤는데 말 시작하자마자 말을 끊고 다시 이어서 하는데 자꾸 끊고 결국엔 화가나서 내가 말하고 있잖아 끊지말고 들어달라고 했는데 너는 밖에서도 그러냐며 오히려 제 잘못으로 몰더라구요, 다른 사람한테도 그러냐며 그러면 안된다며..너무 억울해서 막 울고 있는데 거기다 대고 계속 상처되는 말을 하셨어요. 내가 이렇게 울고 있는데 거기다 대고 계속 상처되는 말을 계속 하냐고 울부짖었습니다. 아마 그 전부터 계속 아빠가 상처를 줬기 때문에 눈물이 났었나봐요. 그래도 미안해하지 않으세요. 언젠가 한번은 아빠 핸드폰에 무언가를 깔아서 이래저래 해달라고 하셨는데 제가 전혀 모르는 분야고 처음보는 거라 이것저것 해보고 모르겠다고 했더니 너는 이거 하나 못하냐 에휴. 이러고 나가셨습니다. 너무 억울해서 왜 아빠 할말만 하고 그냥 가버리냐고 했는데도 그냥 가셨어요. 엄마가 오셔서 내가 도대체 뭘 잘못한거냐고 울며 물었습니다. 엄마는 다 듣더니 아빠랑 얘기를 하셨는데 아빠가 갑자기 밖으로 나가시더니 1층 사무실에서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엄마랑 저는 놀라서 내려갔더니 소주를 병나발 불고 울고 계셨어요. 아빠 성격을 알기에 아빠가 자살할까봐 무서웠습니다. 나중에 엄마한테 들어보니 아빠는 저에게 그런 의도로 말한게 아니었다고 하셨대요.. 도저히 이해가 안가요.. 아빠가 잘못한 거 같은데 제가 죄책감이 들어요. 숨막혀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봤는데 이런 제 모습에 저도 많이 놀랐습니다. 저 너무 지쳐요.. 지친다고 말해도 될까요? 제 인생에 너무 관여 하시고 조언하시고 알고 싶어 하세요.. 저는 독립적이고 부모님께 손 안빌리며 혼자도 너무 강한 사람이에요. 사람들 말에 휘둘리지 않고 우직해요. 그런 저에게 너무 의존 하시는 아빠를 보면 답답하고 본인 인생을 잘 사셨으면 좋겠는데 ..나이도 현재 60초반이세요..두분다 일도 하시구요..저번주 추석에 내려갔는데 그때도 제가 너무 힘들어서 밤새 울다 잠못자고 아침 일찍 인천에 올라왔습니다.. 목요일에 내려가서 금토일 3일동안 참기만 했어요. 올라오는 날도 아침 일찍 간다고 하니 벌써 가냐고 하십니다.. 차가 너무 막히니 일찍 출발해라 던지, 하루 일찍 가라라는 말도 안하세요. 내려 올 때 6시간 걸렸는데 고생했다는 말도 없어요.. 예전에 본가 내려왔다가 회사 일때문에 바로 올라갔는데 다음날 언제 오냐고 하셨어요. 그때 친오빠가 내려오는 날이라서 그러셨는진 모르겠지만 보통 3시간 반 4시간 걸리는 거리를 하루만에 또 오라고 하니까 내 생각은 아예 안하는 구나 싶었어요. 결국 3일 후 다시 갔는데 그때도 고생했다는 말 없고 그냥 당연한거였어요..그냥.. 너무도 많아요 이런 일들이..수없이 많은 아빠의 이해안가는 행동을 보고도 저는 자식이니까 내칠수도 없어요. 이런 마음 갖는것도 너무 죄책감이 들어서 아빠가 어렸을 때 할아버지 업고 산넘어서 병원에 갔었다는 그때의 불쌍한 아빠를 생각하며 아빠를 용서하려고 노력해요.. 법륜스님의 강의를 몇개 보내드리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제 말을 받아들이지 않고 또 섭섭하다는 말이 나와버리면 저는 더이상 못할 것 같은데 무섭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매정하게 말해도 괜찮을까요? 아빠가 간경화가 있는데 스트레스 받아 할까봐 못하겠어요.. 근데 저도 살고싶어요. 도대체 정답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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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설희 코치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을 생각하니 이런 이미지가 그려지네요. 달리기 시합에서 출발선에 섰는데 얼굴과 몸은 목표를 향하고 있지만 뒤로 뺀 한쪽 다리가 옆에 있는 나무에 묶여 있어서 뛰지를 못하는 상황이 그려집니다. 저에게 떠오르는 이미지가 어떠신가요? 나무에 묶여 있는 줄은 끊기 어려운가요? 이제껏 스스로 끊을 생각과 시도를 해보셨나요? 물론 부모자식간에 연을 끊으라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끈은 일종의 상징이지요. 현재 마카님에게 필요한 조언을 해 드리자면, 첫째, 부모님, 특히 아버지와의 마음의 끈을 느슨하게 하거나 필요할 경우 풀어보세요. 지금은 마카님도 어쩔수 없이 그 끈을 꽉 잡고 있는 듯 합니다. 우리가 성인이 되면서 독립을 하게 되면 부모와 심리적인 거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어린시절과 같이 서로 딱 붙어 있으면 서로가 상처를 주고 미안해하는 일들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서로간 정신적인 끈을 느슨하게 해야 성인자녀와 부모도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조금 남보듯 해야 합니다. 아버지가 그 끈을 꽉 잡고 계시면 마카님이 슬쩍 놓아도 됩니다. 요약하면 성인이 된 이후에는 상대와, 그것이 가족이라도 경계설정이 필요합니다. 누군가 함부로 나의 경계를 넘어오게 해서는 곤란합니다. NO!가 필요한 순간에 어떻게 하고 있나요? 둘째, 사람은 상대방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본인이 변하는 것이 빠릅니다. 마카님 아버지도 변하시지 않을겁니다. 그럼 누가 변해야 하나요? 마카님 자신이 변해야 합니다. 우선 아버지와의 심리적 거리감을 두고, 즉 아버지의 행동패턴을 좀 멀리 떨어져 보면서 아버지에 대한 기대감을 줄이고 아버지의 삶은 본인의 것일뿐이란 생각을 하세요. 아버지의 살아가는 방식이 독특하시 듯 나도 나만의 삶, 살아가는 방식이 있습니다. 내 삶이 온통 아버지의 삶의 방식에 마지못해 맞추려다 보니 힘들고 화가 나는거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아버지를 대하는 나의 반응을 바꿔보세요. 본가를 자주 방문하라는 요구에 차분하게 회사일로 그럴수 없다고 설명하고 노우!를 해보세요. 아버지의 반응은 그냥 지켜보세요. 그리고 되풀이해서 나의 입장을 설명하세요. 그것이 자주 되풀이 되면 아버지도 어느 순간 딸의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무의식적으로 줄일 겁니다. 단 언성을 높이거나 싸우지 마세요. 지금은 몸이 힘들고 일이 바빠 갈수 없는 상황에서도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달려가고 있지요. 속으로 부글부글 하면서요. 그건 나를 위한 방법이 아니랍니다. 남는건 몸의 피로와 악화된 감정이지요. 한마디로 아버지의 요구에 일일이 대응하지 마시란 이야기입니다. 직장에서도 과한 요구를 하는 상사를 어떻게 대하나요? 할수 있는것은 당연히 하지만 정도를 넘어선 요구는 "네에, 해볼께요"하면서 한쪽으로 흘리지요? 아버지를 직장상사 대하듯 하세요. 직장상사에게는 감정적 거리감을 유지하지요? 마카님이 현재 중요한 일, 나를 아끼고 위해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세요. 당분간 푸닥거리는 하겠지만 꿋꿋하게 밀고 나가시면 아버지도 적응되는 순간이 올 겁니다. 사람은 상대가 선의로 요구에 응해주면 처음에는 고맙다가도 반복되면 그것은 당연한 권리가 됩니다. 지금의 마카님과 아버지의 관계에서 그것이 보이네요. 내 권리를 찾아가세요 . 무엇보다 나부터 위해주세요. 다른사람에게 위로를 찾기전에 나부터 나를 위로하고 아껴줘야 한답니다. 내가 건강해야 주변과도 건강하게 상호교류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 마카님은 아버지에게 미움, 서운함의 감정이 있는 동시에 아버지의 요구를 수용해야 도리를 한 것 같고 아버지의 건강을 걱정하는 양가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죄책감을 내려 놓으세요. 열심히 번 돈, 부모의 빛을 갚는데 드렸습니다. 마카님은 이미 충분히 효녀입니다. 비록 인정의 표현은 못 받았지만요. 아픈 할아버지를 업고 산넘어 병원에 갔다는 아빠의 모습이 지금의 마카님의 죄책감을 놔 주지 않는 요소일수 있습니다. 아버지가 그 시절 본인이 최선으로 할아버지를 대한 것이고, 그게 그분의 방법이고 인생이었다면 지금 마카님은 이미 아버지에게 본인의 최선으로 기여를 하고 마음을 쓰고 있습니다. 죄책감은 현 상황을 털고 일어날 힘을 뺏고 미래를 향해 걸어갈 에너지를 빼았습니다. 부모자식 심리적 거리 가지기, 부모에 대한 나의 반응에 변화주기, 부모에 대한 죄책감 내려놓기가 이 경우 건강한 관계형성의 출발입니다. 위로와 도움이 되었나요?
엄마와 연을 꾾고 싶습니다.

어렸을때 부터 엄마와의 갈등이 있었습니다. 엄마가 절 사랑하지 않는건 아닌거 같아요. 하지만 저보단 엄마 자신이 더 중요한거 같구요 . 어렸을때 손지검을 많이 했었는데, 제가 잘못했다는 것보다는 남들에게 엄마가 부끄러움을 샀을때 많이 맞았던거 같아요. 예를 들어, 눈치 없이 엄마가 말하기 싫어 하는 부분을 누군가에게 말했거나, 담임 선생님에게 전화가 온거에 부끄러워서 등 이런 이유로요. 전 엄마를 절대 이길 수 없는 존재로 되어진거 같습니다. 엄마가 " 한마디만 더 하면 주먹 날라간다." 라는 말이 30살이 된 저에게는 아직도 무섭습니다. 운전하고 있는 저에게 주먹질을 하던 엄마. 그리고 가만히 맞기만했던 나. 이 모든 상황이 제가 엄마 말에 토달았다는 이유로 시작된 일이였어요. 그때 용기내서 엄마한테 처음으로 물어봤어요. " 엄마는 그 어린애 뺨을 무지막지 하게 때리면서 무슨 생각을 했어 ..? " 기억은 잘 안나는데 너가 맞을 짓을 했겠지. 라고 합니다. 그러다 제가 소름 돋는다며 나가라길래 그대로 아무 짐도 들고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빠한테 계속 들어오라는 전화가 옵니다. 아빠도 방관자 일까요? 제가 이 상황을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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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이런 현재의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이런 모습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바르게 이해 하는 것입니다. 즉, 자신의 문제가 아니고 엄마의 양육태도에 큰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알아차림을 바탕으로 그 다음에는 그렇다면 스스로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 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엄마의 폭력이 성인이 된 지금에도 계속되고 있다면, 일단은 엄마와 따로 있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거기에서 벗어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겠지만, 엄마의 학대로 인한 정서적 무너짐과, 현실 생활의 어려움 중 어떤 것이 그래도 마카님의 삶이 더 나은 지를 찬찬히 따져 보고 결정하기를 바랍니다.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에서도 '따로와 함께'가 적절하게 균형을 잡을 때 건강해 집니다. 일방적으로 함께만을 강요하고 있으면, 그것은 서로가 강하게 융합되어, 마카님이 한 사람의 건강한 성인으로 독립되어 살아가는 데 큰 장애가 되는 것입니다. 만일, 현실적으로 독립이 정말 어렵다면, 같은 공간에 있고, 함께 대화를 나눌때에도, 이제는 한 사람의 성인으로서 자신을 보호하고, 때론 하고 싶은 말을 용기를 내어 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요

아빠가 돌아가신지 어느덧 7개월이 넘어가네요.. 추운 겨울날 설날 이틑날 그렇게 세상을 홀로 등져버리시고는 우리 가족을 이렇게 남기고 가신 우리아빠.. 아빠가 떠나신 뒤 저의 시간은 그 계절과 그때에서 멈추어 버렸어요 사람들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척 지내고 혼자있는 시간동안은 가만히 있다가도 눈물이 갑자기 흐르고는 하네요.. 오늘은 명절 연휴인지라 지난 명절때 그 충격이 가슴 깊은 곳에서 울려 퍼지는 기분이예요.. 일주일에 하루 이틀 빼고 매번 아빠가 꿈에나와서 새벽에 깰때마다 아빠가 방에 있겠지? 하고 생각하다 현실을 자각해버리면 너무 가슴이 아파옵니다.. 이 현실이 꿈이였으면 좋겠어요 정말로 ... 꿈을 깨면 아빠가 이번처럼 방에서 걸어나오겠죠? 하루하루 너무 힘이드네요.. 주저리 주저리 글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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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순님의 전문답변
존 볼비라는 학자는 4단계로 애도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1단계는 무감각, 마비(충격과 무감각의 시기)로서 죽음을 받아들여야 하는 초기에는 이 상황을 받아들일수 없다고 느낍니다. 2단계는 그리움, 갈망, 분노(고인에 대한 강한 그리움의 시기)로서 다시 보고 싶고 만나고 싶어 찾아 방황하는 단계입니다. 3단계는 혼란과 절망(와해와 절망의 시기)로서 사랑하는 사람이 떠났다는 건 사람의 내면을 크게 흔들어서 살아갈 이유를 막연하게 만듭니다. 4단계는 재조직(회복의 시기)로서 너무나 슬펐던 긴 시간을 지나, 언젠가 새롭게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마카님은 2단계로서 고인의 행동, 말투, 했던 말 등을 하나하나를 세세히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단계라고 보여집니다.
엄마와 절연

엄마랑 아빠는 경제적인 문제로 어렸을 때부터 자주 다투셨어요. 엄마는 어릴때부터 욕과 손찌검을 일삼았어요. 어릴 땐 아빠가 집에 잘 안들어왔는데 제 기억에 쓰레기장같이 더러운 집에서 엄마가 폭력을 써가며 언니에게 시킨 심부름(과자 등)으로 끼니를 때웠고, 엄마는 계속 주무셨던 것 같아요.. 그러다 두 분이 어쩌다 늦둥이가 생겼고 저는 중학생이었어요. 동생이 생긴 뒤로 좋았지만 엄마는 늦은 나이에 아이를 낳고 좀 아팠고 병을 얻어 피해의식이 좀 심해지신 거 같아요 윗집사는 사람이 날 무시한다, 아랫집사는 사람이 날 차로위협했다는 말, 또 점점 자식들이 하는 말도 과장해서 해석하고 자기맘대로 생각해서 저희에게 욕을 했어요 점점 저는 인간대접 자식대접을 못받는다고 느꼈고 고등학생때부터는 극심하게 엄마랑 싸운 거 같아요. 엄마는 저의 감정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욕을 하고 모욕 비난 핍박을 했어요 제가 시험준비할 때는 유난떨지마라, 못붙을 거 공부왜하냐 등 글로 쓸 수 없을 정도로 심한 욕과 섞어가며 비난했어요. 위로와 격려는 가끔 본인 기분 좋을 때 한 두번..? 그냥 본인기분에 따라 저를,자식들을 대했어요. 기분이 좋으면 밥을 차려주고 안좋으면 밥얘기만 꺼내도 소리지르고.. 저는 지금 24살이고 엄마랑 최근에 몸싸움을 할 정도로 심하게 싸웠어요. 저는 성인이되고 취업을 일찍했고 엄마의 정신병을 치료하려고 노력했어요 (망상 피해의식 불면증 화병 등) 붙잡고 울면서 이야기도 해봤고 정신과 제안도 했고 다이어트약 중독되었을 때 다이어트약을 쫓아다니며 숨기고 또 싸우고.. 저희 가족 중에 가장 노력했어요. 엄마는 알아주지 않아요 그저 본인이 하고싶은 것을 해줘야 그나마 기분이 풀려있고 , 항상 화가 나있고 항상 욕을하고 항상 잠을 자고 무기력해요. 엄마는 사회생활을 하지 않아요 계속 집에만 있고 다이어트약때문인지 점점 더 밖에 나가는 걸 싫어하고 사람들 없는 밤 늦은 시간에 혼자 산책나가는게 전부에요 그래서 그런걸 알아서 알바를 권유해도 내가 왜 돈을 벌어야하냐는 식이고.. 이것저것 엄마를 위해 정신과 상담 쇼핑중독이라서 돈관리 등 이야기하다가 결국 몸싸움으로까지 번졌어요. 엄마를 다신 보고싶지 않을 정도로 몸도 마음도 아프지만 엄마가 너무 불쌍해요 절연을 결심했다가도 마음이 계속 아파요. 엄마는 정신질환환자인데 얼른 치료받고 도움을 받아서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사회생활을 했으면 좋겠는데 우리 가족 중에서는 제가 아니면 아무도 그렇게 노력을 안할 거고 그럼 엄마는 평생 불행하다는 피해의식에 휩싸여 살다가 죽을텐데 라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엄마랑 어떻게 해여할까요 지금 엄마는 저에게 굉장히 화난 상태고 죽으라는 말을 계속해요. 저도 제 노력 알아주지않고 욕만하는 엄마에게 더이상 사과하고싶지 않고 절연하고싶은 마음이 커요.. 하지만 저희 엄마를 누군가 도와줬으면 좋겠어요 엄마가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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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순님의 전문답변
우선, 마카님께서는 불안 했던 기억들을 드러내고 그 불안이 어디서 왔는지 객관화 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성장과정에서 긴장했던 부분들이 사회생활에 적잖게 영향을 주고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엄마 같이 감정을 쏟아내는 사람에게 무한하게 참거나, 그런 것이 느껴질 때 얼굴 표현으로 드러내거나, 직접적인 표현을 하거나 등으로 수위조절이 되지 않게 올라올 수 있습니다. 운전을 처음 할 때 브레이크도 내 마음대로 밟을 수 없는 것처럼 말이죠. 셋째, 어려서부터 감정 쓰레기 통이 되었던 부분들에 대한 상처 치유가 필요합니다. 마카님!! 이제 엄마는 엄마의 패턴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잠시 두시면 어떨까요?
가족의 죽음과 갈등

언니가 얼마전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했습니다. 가족 모두 큰 슬픔과 충격에 다들 마음이 굉장히 힘든데요. 유독 아빠가 힘들어합니다. 외부와도 연락을 차단한채 집에서만 지내시는데요. 그러다보니 상실감에서 오늘 분노와 짜증을 저와 엄마에게 풀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가족이 다같이 사랑하며 극복해가면 좋겠는데, 아빠가 계속 상처를 주니 지쳐가는 것 같아요. 어떻데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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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갑작스런 이별을 맞이한 언니와의 이별에 대해 온 가족이 힘든 지금 다음과 같은 과정들을 함께 해보면 조금씩 나아지리라 봅니다. 1. 언니와의 이별의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 2. 이별의 아픔의 고통을 감내하고 감정을 주고 받는 것 3. 언니와의 부재한 환경에 익숙해지기 4. 언니와이 이별을 아파하는 자신을 존중하고 극복함으로 새로운 삶에 집중하기 무엇보다 아버님의 =이별에 대한 받아받아들임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으로 보이고 그것을 충분히 기다려주고 조금씩 대화를 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지급의 감정 정서적 상태에 대해 충분히 들어주고 공감해주세요 아울러 그 과정안에서 다른 가족들도 함께 아파하고 힘들어 하고 있음을 같이 이야기 나누어주세요.
부모님이 다 싫어요

부모님은 저만보면 잔소리 살쪘다 물떠와라 정말 짜증나요 어느 정도냐면 부모님 죽이고 저도 자ㅅ 하고싶을 정도에요 특히 아빠는 저에게 칭찬을 언재 해줬는지 기억도 안나요 따른 사람들 앞에선 밝은척 해맑은척 다하지만 혼자선 너무 우울해요 물론 재가 살찐건 저도 인정해요 그걸로 학교에서도 놀림받는데 집에서까지 놀림받기는 싫은대 아빠가 왼수보다 못한다고 느껴지고 새상에 태어난걸 후회하는 지경이에요 아빠만보면 무섭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트라우마가 됬어요 사람들 만나기도 싫어요 아빠 눈치보여서 집에 아빠 있는지부터 확인하고 들어가요 하... 저 정말 스트래스 받아 자ㅅ자하고싶은대 해결방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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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먼저 마카님 내면에 오래도록 쌓여 있는 분노를 풀어내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아버지에게 직접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 제일 확실하겠지만, 아버지가 무섭고, 상처가 되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이 방법으로 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버지가 없는 곳에서 마치 아버지가 있다고 생각하고서 아버지에게 하고 싶은 말(상처 받았던 것, 화나는 것 등)을 가감없이 쏟아내는 것입니다. 그동안 쌓였던 분노가 깊고 오래되고 강한 만큼, 상당 기간 동안 자주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계속 해 나가면 마카님 내면에 있는 분노가 조금씩 밖으로 빠져 나가고 그 자리에 건강하고 이성적인 생각들이 들어 올 것입니다.
가족이 좋은 사회초년생, 25년 만의 독립이 거부감이 들어요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앞둔 20대 여자입니다. 지방에 사는데 원하는 직무의 회사는 대부분 서울에 있어서 독립이 불가피합니다. 그런데 교환학생을 다녀온 반년 말고는 길게 집을 떠나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독립할 생각만 하면 외롭고 걱정이 돼요. 부모님과의 관계는 아주 원만합니다. 부모님께 하루 있었던 일, 고민거리 등 거리낌없이 다 말씀드리는 편이고 가까운 친구들도 다 알고 계십니다. 특히 엄마는 제 인생에서 가장 가까운 존재인 것 같아요. 특히 코로나가 터진 이후에는 함께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대상이라 독립했을 때 외롭고 불안할까봐 걱정이예요. 부모님도 처음 자식을 떠나보내시는 거라 빈자리를 느끼실까봐 마음이 아픕니다. 교환학생으로 외국에 갔을 때 제가 독립적인 사람은 아니라는 걸 느꼈습니다. 대학교에 입학할 때부터 목표했던 일이었는데 출발 한달 전부터 안절부절 못하고, 공항 가는 버스에 혼자 탔을 때 창밖으로 부모님이 웃으면서도 눈물을 글썽이시는 걸 보고 펑펑 울었어요... 막상 가서는 재미있게 지내다 왔지만 그 다음 학기는 집에서 지내게 되면서 마음의 안정을 느꼈어요. 취업하며 집을 떠나게 되면 더 이상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는 것 같아요. 가족들과 날마다 보내던 소소한 일상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미래가 두려워요. 취준할 때는 미래가 막막해 잠을 설치다가 막상 기회가 오니 혼자 낯선 도시에서 외롭게 살아갈 것이 두려워 잠을 설칩니다. 이런 제가 답답해서 성인 분리불안을 검색해봤더니 그건 아닌 것 같고, 성인 독립을 검색해도 저같은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주변 친구들도 다 경제적 부담 때문에 독립하고 싶지 않다고 얘기하지, 저처럼 독립을 두려워하진 않는 것 같아요... 정신 연령이 어린건지, 착한아이 콤플렉스가 있는건지 도대체 무슨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이런 제가 정상의 범주에서 벗어난건지, 그렇다면 어떤 해결책이 있는지 궁금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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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자신에 대한 관찰을 통해 다음과 같은 것들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부모님으로 부터 정서적인 독립 경제적인 독립을 해야하는 시기인건 마카님도 아시는 것 같습니다. 다만 다른 사람의 속도에 맞추는 독립이 아닌 나의 속도에 맞추는 독립을 준비하세요. 1. 부모와의 독립이 나와 부모의 관계 단절이나 존재의 부정이 아닌 내가 또 다른 세상에 연결하는 시작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2. 자신의 일을 진로를 찾기 위한 새로운 시작에 부모와 떨어져 일어나는 정서적인 불안한 두려움 등이 걱정된 다면 시간이 날 때 마다 본가로 오시로 또 영상통화도 자주 하면서 부모님과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3. 과거의 경험에 머물러 자신의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는 삶이 아닌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 나는 독립적이지 않는 사람이구나 가 아닌 - 아 ! 나는 시간이 좀 걸리는 사람이구나 그럼 천천히 적응 할 수 있도록 다시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전환해 보세요 지방에서 서울이 아닌 외국의 교환학생이나 유학을 가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모님을 그리워하고 환경의 낯섬을 힘들어합니다. 마카님만 그런 감정과 생각을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그 느끼는 강도가 다를 뿐입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카님에게는 <막상 가서는 재미있게 지내다 왔지만 그 다음 학기는 집에서 지내게 되면서 마음의 안정을 느꼈어요. > 라고 적으신 것처럼 과거의 경험에 대한 알아차림이 있으시네요. 앞으로 어떤 환경에 놓이든 힘들어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고 괜찮아 질거야 라는 생각을 떠올리세요.

21살 대학생이에요. 엄마가 돌아가신지 이제 1년이 넘었는데 엄마를 떠나보내고 친가쪽 사람들 문제뿐만아니라 엄마 사망 보험금때문으로 아빠와 남동생들과의 사이도 틀어져서 연락안한지도 1년이 넘었어요. 아빠랑 서로 상처주면서 싸우고 저는 지금 이모랑 살고있어요. 간간히 정말로 가끔 늦은 새벽에 아빠한테 전화 올때가 있었지만 못받았어요. 그냥 마음이 이상하고 받을수가없었어요. 그리고 사망 보험금때문에 고소장도 이모이름으로 왔었어요.. 근데 요즘 들어 저 자신이 지금 정신적으로, 마음으로 괜찮은건지 안괜찮은건지 모르겠어요. 엄마가 많이 아프셨을때 주변에서 너는 첫째니까 성인이니까 장녀이니까 라는 말때문에 엄마 간병,학업,집안일, 병원비, 생활비관리 생각까지 그냥 자연스럽게 제가 하고있었던것같아요. 코로나때문에 아빠가 실직하셔서 집이 금전적으로도 어려웠는데 나는 당장 생활비, 엄마병원비 걱정하고있고 나만 초조하고 불안해서 화도 많이 내고 죽고싶다는 생각도 했었어요. 나도 너무 지치고 힘든데 아빠는 너무 나한테만 의지하는데 정작 나는 누구한테 털어놓을수가 없었어요. 그냥 혼자 방안에서 노트에 힘든거 적으면서 울고 집앞에 나가서 혼자 울고 그게 유일하게 탈출구 였던 것같아요. 또 너무 스트레스받고 화가나고 죽고싶고 나쁜짓까지 생각했다가도 '나까지 이러면 안돼' ,'정신차려' 이러면서 속으로 묻어두고 지나간것같아요. 지금도 동생들은 잘있는지 잘먹고있는지 건강하게있는지 궁금하고 걱정돼요 집을 나와서 살고나서부터 제가 친구들을 만나서 놀거나 여행을 간다거나 하면 동생들 생각나면서 죄책감도 들고 내가 행복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어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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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순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어제는 모두 과거입니다. 아버지가 실직을 하셨다면 엄마의 보험금으로 생활하시도록 하면 어떨까요. 이후에 내가 경제적으로 아버지에게 도움을 드리지 않을 명분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섭섭했던 일들을 곱씹고 그 안에 갇히게 되면 그 생각들이 마카님의 발목을 잡을 수 있어요. 과거의 상실이 어느 순간 다양한 증상들을 만들어내면서 마카님의 삶을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어머니와의 소통으로 스트래스 받아요

요즘 어머니랑 대화를 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제가 그냥 제가 원하는 것도 하기 벅차고 저 스스로 감정 조절도 벅차고 제가 짚어지는 스스로의 괴로움도 벅찬데... 자꾸 불화만 생기고 제대로 말도 안돼고 오해생기고 어머니가 제가 이루워낸 성과를 무시히는것 같더라고요 날 이해주었으면 하는데 며칠 전엔 울면서 화까지 내벼렸습니다... 그 뒤로도 계속 불화가 터지면서 저랑 어머니랑 더 싸우게 되었습니다 하루하루가 너무 힘든데 소통을 유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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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지금의 상황에서 마카님의 객관적인 상황 판단과 감정 조절을 위해 다음과 같은 의견을 드리고자 합니다. 1. 현재의 나의 욕구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2. 어머님의 의견을 나의 존재 부정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3. 나의 생각과 감정 행동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기 - 우리는 모두 일어난 상황에 부정적인 감정에 매몰되다 보면 나의 객관적인 판단을 하기가 어려워집니다. 마카님이 원하시는 어머님과의 소통을 유하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속 욕구를 들여다 보는 과정이 필요해요. 단순히 화가 난다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무엇을 통제하지 못해 무엇이 충족되지 않아서 나의 이런 감정이 올라오는지 들여다 보는 경험을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가족한테 사랑 못 받는 느낌이에요

가족한테 사랑 못 받는 느낌을 항상 받아서 너무 슬퍼요. 엄마는 항상 저한테 무관심해요. 그냥 집 오면 자고 있어요. 저를 궁금해 하지도 않아요. 그리고 어떤 일이든 저를 위해서 하는 것을 싫어하고 약간 해줬어도 그것에 대해서 꼭 화를 내고 짜증을 내요. Ex ) 학원 데려다주기, 밥 차려주기. 그리고 감정 기복이 매우 심해서 자기가 좋을 때에는 간쓸개 다 빼줄 듯이 그러다가도 부탁 하나만 해도 표정 싹 바뀌면서 짜증난다는 식으로 말합니다. 그리고 제가 억울한 일 당해도 무조건 남의 편에서 말합니다. 항상 모든 일에 대해서 잘못한 것은 저라고 말해요. 그리고 저를 항상 "민폐끼치는 사람"으로 설정합니다. 아빠는 더욱 무뚝뚝해요. 근데 엄마가 몇년 전에 우울증 걸린 이후로 완전히 엄마 편이에요. (그리고 왜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엄마는 모든 사람한테 우울증 걸린게 저 때문이라고 말하고 다녔더라고요. 아빠나 할머니 등등 ) 저번에는 엄마편을 드느라고 저에게 물건을 던지시더라고요. 그 때 처음으로 집을 나와서 이틀은 안 들어갔네요. 이제는 그냥 눈치껏 알지만 아빠는 저녁메뉴나 어떤 일에 대해서 항상 엄마편을 드세요. 엄마는 제 인생, 진로에 간섭이 많으신 편인데 그럴 때에도 항상 엄마 편을 드시고.. 저는 그럴 때마다 가끔 아빠가 과묵하고 무뚝뚝한데 가끔 엄마편을 안 들면 폭행도 하시다보니 무서워요. 저는 제 인생을 좀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이런 점이 집에 있는 저를 항상 긴장하게 만듭니다. 동생도 무뚝뚝합니다. 그냥 요즘 말하는 mbti t병에 걸리신거라고 보면 돼요. 자기가 조금이라도 틀려도 절대 인정 안 하고 화부터 냅니다. 저는 이 부분이 정말 안 맞고요. 일상 얘기는 엄마한테나 하고 저한테는 거의 안 합니다. 그리고 저를 항상 비논리적이고 훨씬 무식한 것처럼 취급하고 생각 없다는 식으로 말해요... 차분하게 말하기 때문에 자기 말이 맞다는 식입니다. 그냥 이런 집에서 너무 살기 싫고요. 가족한테 사랑 못 받은 것 같아서 너무 제 자신이 싫어요. 자기 감정을 마음껏 드러내고 솔직한 아이들이 너무 부러워요. 저는 이제 감정을 드러내면 어느 누구라도 저를 싫어하고 부모한테 사랑 못 받은 사람 티가 날까봐 그러지도 못하겠습니다.. 진짜 슬픔 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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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가족이 아니여도 나의 감정과 생각을 털어놓을 대상이 있으면 됩니다 또래나 주변인들에게 털어놓는 것이 걱정이 된다면 청소년 사이버상담센터 1388 푸른나무재단 1588-9128 서울시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02-2285-1318 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지금의 상황을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마시고 나의 감정과 생각을 안전지대에 털어놓고 지지 받고 도움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