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 이상 여기에 있고 싶지않고 스스로를 죽이고 싶고 저주스러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중학교|과잉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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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 이상 여기에 있고 싶지않고 스스로를 죽이고 싶고 저주스러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ini9612
·2년 전
저는 지적장애 2급을 받았지만 현재는 일반인과 같은 상태가 된 일반 직장인 입니다 어릴때부터 부모님의 관심이 깊어서 친구들이 제게 부모님의 과잉보호가 심하다고 들었어요 처음엔 자각을 못했는데 커가면서 점점 더 그러시더라고요 중학교때는 "장애"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고서 왕따를 심하게 받은 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하나하나 보고하고 사소한 것도 모두 말하라고 합니다 그때는 자각도 못하고 장애도 조금 심했던 상태라고 생각해서 일일이 모두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를수록 너무 힘들더군요.. 그리고 어느 날 부모님과 싸웠는데 저를 낳은 것이 정말 싫었다면서 욕설과 함께 화풀이를 하셨습니다 19살때 어머니가 저를 낳기전 약물을 드시는 바람에 제가 장애를 가졌다고 해요 그치만 제가 사리분별도 하고 하고싶은 것도,지적해야만 하는 상황이나 필요한 상황에 또박또박 제 말을 전달합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제 한마디를 들으려고 하지않더라고요 정작 부모님도 말이지요.. 현재는 직장에 취업하여서 제 손으로 직접 돈을 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부모님의 간섭과 편견은 너무도 심하더군요.. 자취방을 구하고 싶다고 했더니 무조건 안된다고 하고 제가 피력한 어떠한 말 한마디에도 아무런 관심도 대답도 없습니다 어머니가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많이 아프셨는데 그런 어머니를 위해 제 자신을 희생한 적이 많았고 어린시절에 너무도 괴로운 가정안의 폭력과 트라우마때문에 힘든 적이 있었으며 그 중에 부모님 없이 홀로 자란 탓에 외로움의 무게가 가득 합니다 그 당시 외조모,외조부의 집에서 지냈지만 부모님의 자리는 너무도 크더군요 그리고 그때는 두 분이 맞벌이시라서 제게 신경을 못 두신다는 것에 인정하고 더구나 제 소중한 가족이란 생각에 아무 말 없이 살아왔습니다 그럼에도 사람의 품이 그리워서 사람을 찾는데도 제 곁에 그 흔한 남자친구라는 존재조차 단 한번도 생긴 적이 없으며 혼자서 20대 중후반까지 어떠한 연애도 하지않은 채 저를 점점 좀 먹으면서 저와 함께 너무도 크고 산처럼 커져버린 외로움과 함께 자라왔습니다 그 당시 부모님은 제가 남자를 사귀는 것에 반대가 심했고 현재는 유해지셨지만 아직도 제가 남자를 만나는 것에 껄끄러워하세요 밖으로 나가는 것엔 허락을 하시는데도 본인의 눈 밖 그 이상을 가면 더 싫어하셔서 일일이 출발 시간과 도착시간을 말씀드리고 말하고 출근할 때도 퇴근할 때도 무언가를 사도 필요한 것을 구매할 때도 일일이 모두 보고해야하며 일하고 돌아왔을 때도 제 개인시간을 즐기거나 잘 때도 모두 말씀드려야합니다 그런데 어제 부모님과 싸우면서 크게 다투다가 묵혀놨던 제 심정을 말했습니다 그러더니 적반하장으로 제게 엄청 화를 내면서 물건을 던지시고 깨부시고 제게 매까지 드시는 기본이요 음식으로 제 얼굴을 때리고 같이 죽자며 칼까지 드시더군요.. 그 순간 더 이상 이 집에서 살 수 없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키우고 있는 강아지를 데리고 여기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야할 생각과 자취를 해야할 마음이 확신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이 곳에서 살아가야 할까요?? 제가 이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도요 그런 간섭과 편견때문에 제 위의 친언니가 스스로 하게 내버려두라고 말씀까지 드렸을 때 맨 처음엔 알겠다고 하셨지만 그 당시 기찻길에서도 부모님에게 제 스스로 할 수 있으니 내버려두라고 말씀도 드리고 필요한 것이나 도움을 요청할 때만 말씀드리겠다고 말씀을 드렸지만 8년이 넘을 때까지 친언니의 몇번이나 내버려두란 말에도 제 스스로 하겠다고 말씀드리고 도움이 필요할 당시 요청하겠다는 작은 요청조차 묵살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고선 본인들이 제 뒤치닥거리하는 것이 힘들다며 저희 언니에게 이 말 저 말 하며 제 흉을 보시고 제가 아무리 사실만을 말해도 믿지를 않습니다 제가 대체 무엇을 잘못했을까요..? 이렇게 태어난 게 큰 죄악일까요..? 하루라도 맘 편히 쉬고 싶습니다 더군다나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직장 스트레스와 가정안의 스트레스가 혼합되어서 2019년에 어머니의 병간호 및 그 당시 겪었던 온갖 갖은 상처가 모두 터진 바람에 어릴때부터 현재까지 제 스스로 감췄던 외로움이 크게 와닿아 삭여둔 마음 덩어리가 되어 이제는 우울증 자체가 심하게 오더라구요 그럼에도 죽지않으려고 발버둥 치면서 이를 악물고 살아왔지만 이제는 너무도 지치고 괴로우며 답답하고 숨 좀 쉬고 싶습니다 밤마다 제가 죽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고 이 세상과 작별하고 싶을 정도로요 스스로가 혐오스럽고 스스로가 악마같이 느껴집니다 제가 이렇게 살아가는 방법이 옳은 것일까요..? 제 생각엔 부모님과 분가를 해야할 것 같은데.. 저에겐 어떤 선택지도 없는 것일까요??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부모님에게 기대어 살아가야 할까요?? 이렇게 무시를 받으면서 말이죠..??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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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윤수진 코치
1급 코치 ·
2년 전
정서적으로 독립 준비가 된 마카님에게~
#성장
#독립
#나의
#속도대로
#살아가기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코치 윤수진입니다. 자신만의 힘으로 오롯이 일어서고 당당하게 앞으로 걸어나가고자 하는 마카님에게 힘이 되어드리고자 들어왔습니다.
📖 사연 요약
지적장애 2급 판정을 받고 현재는 일반인과 같은 상황이 된 마카님 어릴적 부모님의 과도한 간섭과 과잉보호를 받은 경험 그리고 중학교 때 왕따를 경험한 이후로 그러한 상황이 더 심해진 과정들을 자세하게 적어주셨네요. 어머니와의 힘들었던 경험 부모가 아닌 조부모 밑에서 양육된 환경과정까지 길게 적어주셨어요. 현재는 스스로가 독립해서 하고자 하는 일들을 하고픈 욕구가 있는데 그것을 부모가 허락하지 않는 상황이시네요. 간섭과 편견이 심한 가정에서 마카님이 어떤 존재인지 이러고 살아야 하는지 도대체 뭐가 잘못인지 궁금하고 또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글을 남기셨네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의 어릴적 상황에 부모님의 걱정스러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이 과도해 지다보니 지금의 상황이 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무엇보다 지적장애 2급이였다가 현재는 일반인과 같은 상황이라고 하셨는데 그러기까지 과정을 다 적지는 않으셨지만 그 과정안에서 경험하고 노력하고 또 노력한 결과들이 지금의 마카님을 이 자리에 있게 만드신 것 같아요. 하지만 조심스레 과거 지적장애 2급이 맞는 진단이었을까 싶습니다. 아마도 경계선 지능에 해당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니 길게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저는 마카님이 과거의 상황에서 현재 일반인과 같은 생활이 가능한 상황으로 변화된 것에 주목하고 의견을 드리고 싶습니다. 부모님의 마음에선 자녀의 장애 혹은 약점에 집중해 더 잘 키우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올라오는 것은 이해합니다. 저라도 그랬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 성인이 된 마카님의 상황에 초점을 맞추어 보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믿어주고 성공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글을 작성한 내용만 보아도 언어구사나 구체적인 자신의 의견을 기술하고 전달하는 능력이 좋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자신의 인생을 살기 위해 이제는 부모님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시도를 해보세요. 부모님의 염려와 과거의 경험에 머물러 있는 부모님의 생각을 바꾸기란 어렵지만 자신의 환경을 ㅏ마카님 스스로 변화 시킬 수는 있습니다. 당장 독립을 하기란 어렵다면 내가 독립을 하기 위한 준비를 무엇 부터 해야 할 까 생각해보세요. 가족들이 나의 인생을 끝까지 책임지지 않고 지원을 해주는 것이 아니니 마카님이 지금 마음 먹은 대로 저는 도전하고 그 과정 안에서 성공경험을 쌓아가시기 바랍니다. 과거의 상황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무수히 많은 노력들을 하셨을 거라 생각해요. 그 과거의 원동력이 아마도 마카님의 강점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스로 목표를 잡고 실천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면 전문가와 상의 하시길 바랍니다. 언제든 글 또 남겨주세요~ 세상의 모든 감정과 마주하는 코치 윤수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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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CHIAJ
· 2년 전
저는 상담사만큼 적절한 말은 못 하지만 다 떠나서 본인의 장애를 딛고 넘어선 너무 멋진 분이라고 생각해요 그 힘든걸 해낸 의지로 마음에 난 아픔도 힘듬도 꼭 이겨내실 수 있을 것 같은 믿음이 생겨요. 본인을 믿고 당장 변하지 않아 힘들다면 천천히 조금씩 준비를 해서 부모로부터 마음의 거리를 조금 넓히고, 천천히 독립 준비를 해 봐요 응원합니다. 그리고 장애없이 그냥 살아왔던 저보다 더 똑똑하신거 같은걸요 문장을 너무 잘쓰세요.! 생각에 깊이도 있구요. 이런부분만봐도 진심 충분히 훌륭하시고 멋지십니다. 자기 자신을 믿고 스스로 일어서는 것을 해내는 목표가 생겼다고 생각하고, 도전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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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9612 (글쓴이)
· 2년 전
@RUCHIAJ 감사합니다 상담사님과 답변자님 말씀에 조금은 감동했어요 현재로선 어려움이 있을 것이고 무엇보다 이 환경에서 벗어나려면 제 의견을 계속 밀고 나가야 하는 것이 답 인듯 합니다 제가 어린 시절에 장애가 심한 탓에 제 위의 친오빠가 저는 엄마없이 살수가 없다며 엄마가 죽으면 저 또한 죽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장애를 가지면 그 당사자도 같이 죽어야할까요?? 저의 생각은 다른데 왜 결정권은 제가 아닌 다른 이가 쥐고 있는 것처럼 말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장애를 가지든 비장애인이든 똑같은 사람이고 똑같은 인격체가 아닐까요? 선택권은 본인들이 아닌 당사자가 쥐고 있는데도요.. 만약 당사자가 정말 심한 장애를 가지고 있거나 몸을 가누지못한다면 그건 당사자가 아닌 본인들이 선택을 해야한다는 것이 옳은 방법이지만 당사자가 현재 괜찮고 사리분별 가능한 이라면 선택권은 당연히 당사자 소유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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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m1
· 2년 전
당당한 님의 앞날을 응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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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izzy
· 2년 전
글 쓰신거 보니까 좋은 선택하실 것 같아요. 마음이 원하는대로 가세요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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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4865
· 2년 전
좋은말씀들..모두제가드리고싶은이야기들이네요 첫내딛음이힘들지만 충분히이겨내시고..시간이어느정도지나면 어머님과관계도 지금처럼 아픈사이는이닐거에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