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절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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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절연
커피콩_레벨_아이콘dkssud0807
·2년 전
엄마랑 아빠는 경제적인 문제로 어렸을 때부터 자주 다투셨어요. 엄마는 어릴때부터 욕과 손찌검을 일삼았어요. 어릴 땐 아빠가 집에 잘 안들어왔는데 제 기억에 쓰레기장같이 더러운 집에서 엄마가 폭력을 써가며 언니에게 시킨 심부름(과자 등)으로 끼니를 때웠고, 엄마는 계속 주무셨던 것 같아요.. 그러다 두 분이 어쩌다 늦둥이가 생겼고 저는 중학생이었어요. 동생이 생긴 뒤로 좋았지만 엄마는 늦은 나이에 아이를 낳고 좀 아팠고 병을 얻어 피해의식이 좀 심해지신 거 같아요 윗집사는 사람이 날 무시한다, 아랫집사는 사람이 날 차로위협했다는 말, 또 점점 자식들이 하는 말도 과장해서 해석하고 자기맘대로 생각해서 저희에게 욕을 했어요 점점 저는 인간대접 자식대접을 못받는다고 느꼈고 고등학생때부터는 극심하게 엄마랑 싸운 거 같아요. 엄마는 저의 감정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욕을 하고 모욕 비난 핍박을 했어요 제가 시험준비할 때는 유난떨지마라, 못붙을 거 공부왜하냐 등 글로 쓸 수 없을 정도로 심한 욕과 섞어가며 비난했어요. 위로와 격려는 가끔 본인 기분 좋을 때 한 두번..? 그냥 본인기분에 따라 저를,자식들을 대했어요. 기분이 좋으면 밥을 차려주고 안좋으면 밥얘기만 꺼내도 소리지르고.. 저는 지금 24살이고 엄마랑 최근에 몸싸움을 할 정도로 심하게 싸웠어요. 저는 성인이되고 취업을 일찍했고 엄마의 정신병을 치료하려고 노력했어요 (망상 피해의식 불면증 화병 등) 붙잡고 울면서 이야기도 해봤고 정신과 제안도 했고 다이어트약 중독되었을 때 다이어트약을 쫓아다니며 숨기고 또 싸우고.. 저희 가족 중에 가장 노력했어요. 엄마는 알아주지 않아요 그저 본인이 하고싶은 것을 해줘야 그나마 기분이 풀려있고 , 항상 화가 나있고 항상 욕을하고 항상 잠을 자고 무기력해요. 엄마는 사회생활을 하지 않아요 계속 집에만 있고 다이어트약때문인지 점점 더 밖에 나가는 걸 싫어하고 사람들 없는 밤 늦은 시간에 혼자 산책나가는게 전부에요 그래서 그런걸 알아서 알바를 권유해도 내가 왜 돈을 벌어야하냐는 식이고.. 이것저것 엄마를 위해 정신과 상담 쇼핑중독이라서 돈관리 등 이야기하다가 결국 몸싸움으로까지 번졌어요. 엄마를 다신 보고싶지 않을 정도로 몸도 마음도 아프지만 엄마가 너무 불쌍해요 절연을 결심했다가도 마음이 계속 아파요. 엄마는 정신질환환자인데 얼른 치료받고 도움을 받아서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사회생활을 했으면 좋겠는데 우리 가족 중에서는 제가 아니면 아무도 그렇게 노력을 안할 거고 그럼 엄마는 평생 불행하다는 피해의식에 휩싸여 살다가 죽을텐데 라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엄마랑 어떻게 해여할까요 지금 엄마는 저에게 굉장히 화난 상태고 죽으라는 말을 계속해요. 저도 제 노력 알아주지않고 욕만하는 엄마에게 더이상 사과하고싶지 않고 절연하고싶은 마음이 커요.. 하지만 저희 엄마를 누군가 도와줬으면 좋겠어요 엄마가 행복하게
망상중독_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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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영순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2년 전
이제 마카님의 삶을 만들어가시길 응원합니다.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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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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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 카페 상담사 김영순입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 사연 요약
부모님의 행복하지 않은 삶에 마카님이 조금이라도 힘이 되는 대상이 되고 싶으셨군요 특히, 가정적이지 않은 아버지를 대신해 엄마에게 힘도 되고 뭔가 함께 하고자 많은 애를 쓰셨던 것 같아요. 그런데 엄마는 나의 노력처럼 되기 보다는 더 무기력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우셨던 것 같아요. 나의 노력과 다르게 감정의 기복이 있고, 욕도 하는 엄마에게 마카님은 상처가 되었지만, 가족이 잘 지내고 싶은 마음에 마카님이 그 동안 감정을 누르고 견디다 최근에 엄마와 폭발했던 것 같아요. 이번 사건으로 죄책감을 갖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처음 운전을 배울 때 브레이크나 엑셀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은 어려서부터 긴장하는 삶을 사셨을 것 같아요. 어리기 때문에 엄마의 신경질 적이고 감정의 기복이 있는 것들이 언제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불안해하면서 지내셨을 것 같네요 어느 순간, 그 불안이 수위를 넘어가면 폭발하게 되는데 엄마와의 최근 다툼도 그 부분의 하나 일 수 있을 것 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우선, 마카님께서는 불안 했던 기억들을 드러내고 그 불안이 어디서 왔는지 객관화 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성장과정에서 긴장했던 부분들이 사회생활에 적잖게 영향을 주고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엄마 같이 감정을 쏟아내는 사람에게 무한하게 참거나, 그런 것이 느껴질 때 얼굴 표현으로 드러내거나, 직접적인 표현을 하거나 등으로 수위조절이 되지 않게 올라올 수 있습니다. 운전을 처음 할 때 브레이크도 내 마음대로 밟을 수 없는 것처럼 말이죠. 셋째, 어려서부터 감정 쓰레기 통이 되었던 부분들에 대한 상처 치유가 필요합니다. 마카님!! 이제 엄마는 엄마의 패턴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잠시 두시면 어떨까요?
마카님!! 상처받은 감정에 대한 치유가 필요한 때입니다. 이런 감정이 올라왔다면 그 감정에 머무르고 그 감정을 들여다 보기를 바라는 상태인 것 같아요 마인드 카페의 상담사들과 상담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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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7890
· 2년 전
저의 어릴떼랑 비슷한일이 몇개 겹쳐있네요. 어머니랑 글쓴이랑 엄청 힘든시련들이있었네요.. 분명 어머니께서도 마음어딘가 글쓴이에게 미안한감정과 고마운마음이 분명히있을겁니다. 저의 조언은 정말 딱 하나뿐인거같네요. 이미충분히잘하시고있고 이미 당신은 그누구보다 열심히살아오셨네요. 어머니랑 함께하고싶다. 저도 어머니링 많이 씨우고지냈습니다. 저는 그럴떼마다 암만 어머니가 투정불만많아도 친구처럼 이야기 비위맞추며 욕도먹으며 우리엄마니까 라는생각으로 억지로 여행대려가고 억지로 대화걸며 오늘하루 무슨일있었는지를 매일매일 이야기했어요. 글쓴이분도 이렇게 해오셨으니 아실겁니다. 많이힘들어요...허나 늘 우리에겐 빛이있듯이 언젠간 웃음꽃이 피어날 날이 올겁니다. 옆에서라도 늘 응원해드릴게요 (ง •̀ㅁ•́)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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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rypp
· 2년 전
저는 태어날때부터 어머니랑 둘이 살았는데, 저희 어머니랑 다르지만 비슷한 건 피해망상이 심하다는 점과 폭언을 한다는 점이네요. 저는 이번에 결국 전화번호 삭제하고 차단했어요. 저는 이 말을 제일 싫어해요. 그래도 가족이잖아 라는 말이요! 마카님이 얼마나 힘든 삶을 보냈을지 감히 예상이 가지 않네요. 저도 절 키워준 어머니가 불쌍해서 노력해봤는데 그러다 제가 병들더라고요. 이러다 마카님 또한 저처럼 병들까봐 걱정이에요. 저는 마카님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안 되면 포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가족이라고 해도 그 사람의 인생과 선택이잖아요. 선택에 대한 책임또한 그 분이 지셔야하구요. 최고의 해결책은 아니겠지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카님 본인이 제일 소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