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통제욕구가 심한편입니다. 사소한 생활패턴까지도요. 자기 말에 거스르거나 따르지 않으면 온갖 폭언이 쏟아집니다. 전형적 예를 들자면, 제가 약속 1시간 전에 나갈준비를 하고있었습니다. 갑자기 오셔서 엄마랑 오늘 절에 가야한답니다. 1시간이면된다며...(택도없는 소리죠) 약속을 미루고 가자고 하셨죠. 약속 한시간남았다. 3-4시간도 아니고 친구들도 나올준비 끝났을텐데 어떻게 취소하고 가냐 해도 막무가내셨죠. 이런일이 종종 있었기에 약속을 취소 하고 따라나섰습니다.(친구들도 못내 이해해주는 상황이죠). 역시나 가는데만 2시간 반. 가서 밥을 먹으며 전 차분하게 엄마랑 대화해볼 생각이였습니다. 적어도 전날에 말해주면 스케쥴 조정하겠다고. 이건 나만 손해보면 되는게 아니라고. 근데 또 내가 널위해 오자고 하는거지 자기잘되려고 온거냐며 또 흥분버튼이 눌렸죠. 돌아오는 차안에 둘이. 차막혀서 3시간동안 악을 쓰면서 내리라며 급브레이크를 밟는다던지, 내가 우숩냐, 친구보다 못하냐 라던지 폭언을 하시는데, 저는 피할 공간도 없이 가슴으로 박히는 칼을 온전히 다 맞으며 집에 도착했죠. 8시쯤이였나.. 머쓱하셨는지 이제라도 약속에 나가라고.....^----^ 항상 그런식입니다. 사과는 절대 없고, 자기기분 풀리면 아무일없단듯이 평소대로... 또 전 감정 쓰레기통입니다. 대화...라는건 없어요. 이모랑 있던일, 시댁욕, 일하면서있던일 다 얘기하다 자기얘기 끝나면 이핑계 저핑계....가버리죠. 오빠나 아빠는 남자라고, 너가 편해서 너한테 하는거래요. 그냥 파놓은 구덩이같아요. 제가 지금 시험을 준비하고있습니다. 이 시험도 엄마의 강요같은 권유로 시작했죠. 다행이도 적성에 맞지만, 미성년때도 안하던 공부방법까지 간섭하십니다. 반복되는 엄마의 통제와 감정쓰레기통 역할에 지쳐 난이제 엄마 욕받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하면 '욕받이'라는 격하게 보이는 단어로 엄마를 매도한다고 절 나쁜년 취급하죠. 어느순간 지친걸 느꼈습니다. 그릇이 있다면 다 차서 흘러 넘친것같았습니다. 더이상은 안되겠다는 직감이 들었어요. 아침엔 엄마보다 일찍나오거나 아애 자는척하며 엄마출근 후에 방에서 나옵니다. 밤에는 아애 엄마 잠드는시간 지나서 들어가고요. 엄마 생각만해도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벅차고 눈물이 쉼없이납니다. 아침에 얼굴이라도 마주치거나 말이라도 걸면 기분이 너무 상해서 오전시간? 길때는 반나절을 넘겨버리죠. 밤에 들어왔을때 깨서 말걸면 또 그날 두세시간은 늦게자는겁니다. 이젠 그냥 일상적인 말에도 화가납니다. 그냥 눈물샘이 열린건지 화가나고 뭐라도 깨부시고싶다던가 짜증이 확올라서 감정조절이 잘 안됩니다. 엄마는 항상 같았기에 죽고싶다는 생각을 종종 했지만, 예전에는 두려움이 컸지만 요즘은 기회가 되면 죽는거지 싶어요. 최근엔 불면도 좀 왔어요. 예전엔 자야지 마음먹으면 잠에들었는데 요즘은 몸은 피곤한데 잠은 안드네요. 겨우 4-5시에 잠들면 통제욕구 최상급인 엄만 자기가 일어나는시간에 전 일어나야해요. 그럼 전 하루종일 정신하나 못차리고 공부에 집중도 못하죠. 중요한건 지금 전 시험 40일남은 수험생이라는겁니다. 이제 컨디션조절도 슬슬 해야하는데 육체는 둘째치고 정신적인 컨디션조절은 실패할것같습니다(뭐 인생살면서 중요한시험 외고입시, 수능, 이 시험도 시험보는 전날이면 사소한 꼬투리로 절 울리시긴 했습니다. 아빠도 왜 시비를 거나 놀랄정도로요.또 울면 내일 시험인데 재수없게 운다던지 뭐 이런 폭언의 똑같은 레파토리...) 단시간에 이 격한감정이나 불면을 해결할수 있을까요... 전 공부스트레스는 받아본적이없을만큼 그쪽 스트레스가 너무 심합니다. 죽으면 편할까 싶다가도 아직 제삶에 애착이 남았는지 아쉬운생각이 드네요.. 제 인생 처음으로 감정조절이 힘듭니다. 전 주변사람한테 화를 내거나 심지어 큰소리도 내본적이 없어요. 집에서도 짜증은 내지만 소리를 지른다거나 악을 써본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근데 너무 화가나요.... 억울하고 소리지르고싶고 잡히는게 있으면 던지고싶고, 아무말도 안들었는데 그냥 엄마 목소리, 아니 생각만해도 기분이 너무 안좋습니다. 단시간에 해결할 방법이있을까요... 도움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저희 집은 어릴 때부터 제가 기억에도 없는 나이일때부터 생모는 집을 나갔고 제가 유치원생일때부터 계모가 있었습니다. 계모는 저랑 형제를 학대했고 아빠는 그걸 방치했다가 서로 안맞고 계속 싸워서 결국 이혼하고 제가 초등학생때 다른 새엄마를 데려오셨어요. 그 새엄마는 그래도 학대도 안하고 착하신 분이었으나 고등학생때 아빠가 카지노 한 번 잘못데려가서 도박에 빠져서 집을 나갔고 아빠랑 이혼 정리도 못하고 현재까지 어디있는지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저랑 형제가 그 계모를 욕할 때면 오히려 저희를 나무랍니다. 저희를 때릴 때 진즉 이혼했어야하는데 뒤늦게야 우리때문에 이혼한거다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하시는 분이세요. 저는 애정결핍으로 자라 초중고 관심이 너무 필요했고 아이들이 꺼려할만한 행동을 자주했습니다. 이 부분에선 저도 남탓만 하고 싶지 않고 당한 애들에게 미안하다 생각하지만 질나쁜 아이들에게 걸려서 결국 학창시절 내내 따돌림을 당하며 정말 죽고 싶다 생각하며 자라왔습니다. 중학생때 따돌림 상담을 했지만 네가 잘 했어야지 하며 제 탓을 하고 제대로 진지하게 생각해주지 않아서 그 이후로 부모님에게 왕따 고민을 하지 않았어요. 학교를 다니는 동안 모든 날이 지옥 같았습니다. 고등학교도 거주지역에서 공부 잘하는 애들이 가는 고등학교 못 들어갈거면 돈없으니 적성에도 맞지 않는 생산직을 배우는 취업전문고를 가라 강요했고 저는 그 학교를 갈 자신이 없어 결국 학비도 안받고 일찍 취업하게 하는 전문고를 가게 되었고 거기서도 저는 결국 제대로 친구를 사귀지 못했습니다. 저는 글 그림에 계속 관심을 가졌지만 제가 그런 것을 할때면 학원은 커녕 눈앞에서 창작물을 전부 찢어버렸고 이어폰도 화를 못참고 끊어버리셨습니다. 그러면서 국영수학원은 억지로 다니게 하였고 고등학교 올라가자마자 끊어버리시며 자꾸 저와 형제에게 돈이 없다를 강조하며 마음의 부담을 지게 하였고 고등학생때 새엄마와 사이가 틀어지면서 가끔 새엄마가 집을 나가면 술을 마시며 제가 친구랑 있을 때도 술먹고 취해서 저를 끌고와 새엄마가 나가는 동안 넌 그것도 못보고 뭐했냐 때리며 훈육했습니디. 친구가 집에 있는데도요. 저는 아빠때문에 자라는 동안 애정결핍, 자존감 하락, 우울증이 심해졌습니다. 그리고 성인이 된 지금도요. 아빠가 돈이 없다며 20살 제가 공장에 취직하자마자 매달 30만원씩 걷어가셨습니다. 그것도 나중에서는 금액을 늘리려다가 제가 거부하자 방을 뒤엎고 제가 숨트일 구석으로 모아둔 취미생활 용품들을 다 던지고 이딴 쓰잘데기없는 거 다시 사기만 해봐라 하면서 제 영역을 툭하면 침범하고 방을 엎고 물건을 던지고 *** ****** *** 소리 하며 개돼지 년 소리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제 월급이 저만의 돈이 아니래요. 월급액 월급날짜 다 알아내려 하셨습니다. 던진 물건에 맞아 결국 집을 1주일 나가있거 난 뒤로 그제야 통금시간도 서서히 줄고 제가 연락을 안받고 26살 지금에서야 통금외박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전 지금도 아빠에게 직장 알바에서 잘리고 퇴직금으로 연명하는 순간에도 6년가량 단 1개월도 전 그 30을 안 준적이 없습니다. 제 퇴직금을 까서라도요. 이번에 알바를 새로 구했는데 계속 옳은 직장을 못구한다 잔소리하며 주6일 일하는데도 단 한번의 칭찬을 해준적이 없습니다. 전 이 사람한테 지금까지 살면서 친구가 없어서 그나마 공부에 집중해 등수 한 번 크게 오른 것 말고는 칭찬을 받아본 적이 없어요. 스트레스를 줘서 저도 화가나 내가 매달 30안준적이 있냐 하는데 제가 본인에게 뭘 줬녜요. 그건 전기세 뭐 이런거지. 이런 말이나 하면서 너나 형제나 용돈 한 번 줘본적이 있냐 역으로 화내면서 제가 저번에 병원에 같이 가면서 곁을 잠깐 못지켜 벌어진 사고로 본인 팔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라는 말을 반복하며 그거 하나 못 지키냐며 또 저를 깎아내립니다. 오늘이 생일인데 너무 죽고 싶어요. 집을 나가야 하는데 만약에 또 알바에서 잘리면? 힘들어서 내가 못 버티면? 집에 붙어있으면 그래도 당장 돈때문에 내쫓겨날 일은 없이 구할 수 있잖아. 이런 생각이 들어서 겁먹어서 제대로 마음도 못먹습니다. 일을 쉬면서 체력이 너무 떨어졌고 허리무릎이 정말 20살부터 생산직위주로 일했던지라 벌써 안좋은 상태라 당장 공장가기도 무리고 바이러스로 통근버스 운행해주는 공장도 적어져서 편의점 알바로 연명중인데 너무 막막합니다. 집에서 나가야 아빠랑도 안부딪히고 자립심도 키울텐데 그 한발자국 내딛는게 너무 힘들어요. 제가 손목에 자해하는 것을 보고도 그냥 협박질이냐고 말하고 화만 내는데 돈이 뭐라고 당장 월세구해서 나갈 용기도 쉽게 안들고. 행복한 날이 적은데 이렇게 아등바등 힘들게 일하고 불안감과 스트레스에 살아갈 필요가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드네요. 형제쪽도 우우증 원인 중 한 명이지만 지금 당장 아빠 한 사람때문에 살고싶지 않아요. 돈도 걸리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데 어쩌면 좋을까요. 친구들에게 계속 반복해서 털어놓는 것도 너무 미안하고 어디 털어놓을 공간이 너무 간절해서 여기를 알게되서 적어봅니다... 상태가 상태인지라 너무 횡설수설 적은 건 아닐지 걱정되네요.
주요 증상은 우울감과 긴장감이 올라가서 텐션이 오르는상태의 반복입니다. 원래도 감정기복이 있는편인데 1년6개월 전 아버지의 암선고 갑자기 친척간에 재산싸움이 일어나면서 지금까지 이어져 오면서 증상이 더 심해졌습니다. 일단 우울감이 지속되는 3일 길면 1주일 정도는 무기력하고 일에도 집중이 안되서 능률이 떨어지고 대인관계에서는 내가 반응하면 어떻게 생각할지에 신경이 쓰여서 불안합니다. 미리 예약해둔 진료나 미용실 친구들과 약속을 종종 취소하고 합니다. 친구와 기분전환을 해보려고 만나서 즐겁게 놀아도 우울감은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우울한데 노력해서 아닌척 해야하는게 체력소모가 크다는걸 알게됬습니다. 그리고 긴장감이 올라가서 텐션이 오르면 약속도 잡고 운동도 하고 집안일도 잘하고 몸이 피곤해서 잠이오고해도 미뤄뒀던 일들을 모두 몰아서 수행 할수있어 행복감 만족감 성취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반복해서 언젠가는 다시 우울감이 돌아오기 때문에 불안함이 계속되어서 잠을자도 어깨와 목이 경직되서 담이 온다던지 합니다. 일단 외부자극을 줄이려고 이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잠도 잘자고 먹는것도 잘먹고 그런데로 잘살고있다고 생각하는데 엄마는 병원에 가보라고 하십니다. 이정도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이 되어서 이곳에 상담글을 올려봅니다...
남들이 보기엔 별거 아닌 일인데 부모님때문에 계속 화가납니다. 별거 아닌일에 화나는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고 부모님에게 화를 내서 죄책감이 느껴지고 부끄럽습니다. 저는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30대 남성입니다. 현재 집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커피를 사러 나갔다왔습니다. 들어와보니 엄마가 제 방의 창문을 열어 놓으셨더라구요. 그걸 보니 화가 났습니다. 제가 없을 때 제 방에 들어온 것에 왠지 모를 부끄러움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제 방문을 열고 환기시키는 것 정도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인데 엄마가 한 걸보니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저는 저에게 부모님이 무엇인가 해주는 것이 좋지 않습니다. 나이도 많은데 아직 변변한 직장도 갖지 못하고 취업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생활비는 제가 벌어 놓은 돈을 쓰고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은 제가 스스로 하려 하고 있습니다. 부모님께도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은 제가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도 부모님은 제게 계속 무엇인가를 해주십니다. 그때마다 제말을 들어주지 않는 부모님께 화가납니다. 엄마는 아마 방에서 곰팡이 냄새가 난다며 저의 건강이 걱정돼서 그러셨을 겁니다. 좋은 의도로 한 것을 아는데도 왜 화가나는 걸까요? 감정이 너무 복잡해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매일매일 똑같은 하루고 지나간 날들만 너무 후회가되요. 너무 말을 잘 들으면서 살아온게 후회가 되요. 그래서 내가 하고싶은게 뭔지 모르겠고 좋아하는것도 뭔지 모르겠어요.... 사람도 싫고 아무것도 좋은게 없고 공허한 느낌이에요.... 친구들은 어차피 떠날거 같고 가족은 내가 돌봐야 할거같고..... 하지말라는 것들 속에서 정말 안하고 사니 아무것도 없는 거 같아요......... 갖고싶은것도 보고싶은것도 없어요........무얼해야 할까요......?
동생이 이번에 처음 취업을 했어요. 예술가가 대표로 있는 회사예요. 꽤 이름이 알려진 예술가인데, 그 전에는 잘은 몰랐어요. 집 분위기가 미술이나 음악같은거 취미로라도 자주 접하지 않거든요. 이번에 대표가 뭘 한다고 하니까 아버지가 당장 다 같이 모여서 가자고 하네요. 대체 왜 이럴까요? 지금까지도 이런 식으로, 자녀들 중에 취업을 하면 회사로 찾아가보고 회사 얘기를 자주 듣길 원하고 정 안되면 회사 앞에서 밥이라도 먹길 바랐어요. 이건 제가 직장같은거 관련해서 거짓말을 많이 해서 그런 것 같아요. 하고싶어서 하는건 아닌데 상황에 끌려다니는 판에 가족 안에 얘기를 털어놓을 사람도 없어서 최악의 상황까지 질질 끌게 됐었거든요. 아무튼 원래 이렇게 동생 회사의 대표가 뭘 한다고 해서 (공연, 전시회 같은거) 직원 가족들이 총출동해서 보는게 흔한가요???? 저는 굳이 가야하나?? 좋아하는 사람도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드는데 아빠는 너무 신나고 이렇게 온가족이 총출동하는건 쉽지 않은 일이다 하고 자부심을 느끼시는 듯. 엄마와 동생들은 아빠가 하고 싶어하니까 그냥 맞춰주자고 하는 분위기예요..... 늘 맞춰주는 식으로 살았죠. ㅠㅠ 저는 가기 싫으면 가기 싫다고 표현하는 편인데, 이렇게 말하면, 네가 생각하는게 문제가 많다. 생각이 왜 이렇게 부정적이냐. 가면 얼마나 좋겠냐. 이렇게 한심하단 투로 대답이 돌아오거든요. 그래도 안 가면 섭섭하고 불편한 티며 짜증은 다 내고. (아빠는 제가 거역해서, 엄마는 아빠가 저 때문에 기분이 나쁘니까, 동생들은 자기들도 맞추는데 제가 안 맞추니까.) 가야 한다는 논리는 뻔해요. 이 김에 가족들이 얼굴도 보고 (자녀들이 다 독립해서 삶) 밥도 먹고 공기도 쐬고 예술도 감상하면 얼마나 좋겠냐고 하는 식으로요. 그건 따로 시간을 내면 되지 이게 대표가 뭘 한다고 직원 가족들이 빠짐없이 쫓아가서 평소에 하지도 않던 일을 할 일인가요???? 전 진짜 모르겠어요. 돌아버릴 것 같애요.
언젠가 엄마가 돌아가시면 내가 살 수 있을까? 내가 견딜 수 있을까? 생각하고, 곧 결론을 냅니다. 나는 그럴 수 없다고. 그런데 엄마를 좋아하고 아끼고 사랑하면서도 엄마가 상처받길 원하는 마음이 강합니다. 내가 상처받을 걸 엄마도 받았으면 좋겠고, 때때로 엄마가 너무 미워 견딜 수가 없어요. 힘들게 자식 셋 키운 엄마에 대한 존경과 고마움과 동정과, 그 밑에서 자라며 내가 들어왔던 말들 엄마의 푸념과 한숨들이 동시에 떠오르면서 대체 엄마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난 엄마와 뭘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큰 말실수를 한 적은 없지만 순간 감정이 솟구쳐 제가 짜증이나 화를 내는 일이 있습니다. 정말 순전한 제 화풀이일 땐 당연히 먼저 사과드리죠. 하지만 아닐 때는.... 엄마가 기분이 저조한게 보이는데 내가 사과할 만한 일이 아닐 때... 그때가 제일 힘들어요. 분명 엄마가 내게 미안해 할 일인데 왜 내가 엄마를 보며 죄책감을 느끼는지, 나는 내 할말도 못하는 건지, 엄마는 대체 내 의견을 내 감정을 언제 존중해주는지..... 엄마와의 관계때문에 미치겠어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할지 감도 안 잡히고요..... 뭐부터 해야하는건지 대체.....
아빠가 주위사람에게 소개받은 사람에게 제 의견도 묻지 않고 제 연락처를 넘겻대요.... 그러면서 저한테 전화와서 만나보라고 통보 하시네요. 제가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니고 전 지금 남자친구가 잇는데 아빠는 모르는 상태구요. 왜냐하면 아빠가 100% 반대할것이 뻔하거든요. 저는 아직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데 아빠는 몇년안에저를 결혼 시켜야 한다고 하면서 강요하세요. 그러다가 오늘같이 도를 넘은 행동을 하셧어요. 어렷을때 부터 매사 이런 식으로 강요하시고 자기 방식이 다 맞다고 하셔서 엄청 힘들었는데, 제가 말을 해고 듣지도 않고 자기 말이 다 맞다고만 화를 내시니 너무 힘드네요....
안녕하세요 어릴때부터 법대로 가라고 다른 공부를 하면 찢어버리고 화내고 욕하고 다른 직업들 다 비하하는 인간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주장이 받아들여질때 까지 때리고 욕하고 밟고 그냥 자기가 왕인것처럼 제 인생도 쥐려고 했습니다. 전 폭력에 대항하고 싶어도 그럴 힘이 안나서 법대로 진학했었는데, 이게 무슨일입니까 사시폐지로 법대가 사라진다고 했고 법대는 제일 쓸모없는 학과가 되어버렸습니다. 애비말로는 범위가 가장 넓다고 하면서 자기 의견이 맞았다며 난리치는데 현실은 취업할 곳이 없습니다. 사시가 폐지된후 로스쿨이 도입되면서 사시낭인들이 여러 곳으로 퍼지게 되었습니다. 이와중에 현역들은 취업할곳이 더욱 없어졌구요. 저는 어릴때 부터 맞아서 형법을 배울땐 트라우마가 올라와 결국 F학점을 받을 정도로 수업을 놨습니다. 그런데 이 새낀 계속 법무사 하라고 ***하다가 최근에는 회계사 세무사 이런걸 하라고 합니다. 회계 세무 사무원을 양성하는 국비과정 그거 신청해서 사무소에 들어가서 옆에서 하는거 배우면서 회계사 세무사 하라고 하는데 이게 얼마나 개소린지 아십니까 주위사람들은 그건 고졸 분들도 할 수 있는건데 니가 그거 하면 인생 망한다고 걱정하고 계세요. 첫시작이 중요한데 그거하면 너는 더이상 높은 연봉받을 수도 없고, 그 회사에서 짤리면 경력이 단절된다고 걱정하고 말리고 있습니다. 근데도 그인간은 헛된 이상에 사로잡혀서 하라고 등떠밀고 있어요 법대가 범위가 넓어서 회계사 세무사 다 딸수 있다고 하네요. 자격조차 되지 않을 뿐더러, 시험으로 하는 공부랑 학문으로 하는 공부는 결이 다릅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단약했던 약까지 다시 먹고 있고, 입안에는 염증들이 올라오고 생리는 나오지도 않습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어떻게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저새끼가 원하는대로 국비지원 저거 신청해서 자격증 따고 거기서 취업알선하는데로 가서 자취할까 이생각중입니다. 근데 한편으로는 다른 분들 말처럼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남편이랑 단둘같이 있을 때 남편에게 기분 나쁜 게 아니라 저의 개인적 감정(슬픔, 걱정 등 부정적 기분)을 비언어적 표현을 하고 있으면 남편은 제 기분 눈치 보다가 자기 잘못으로 아내가 기분이 안 좋은가? 생각하면서 저에게 이유를 물어보면 자기 잘못 아니라 다른 이유로 감정(슬픔, 걱정 등 부정적 기분) 티 내고 있다는 사실에 화난다고 하는데…. 이런 상황이 한두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반복되는 상황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에요. 자꾸 남편에게 감점 쓰레기통처럼 행동하는 저 자신이 싫어요. 저의 내면 감정에는 제가 스스로 해결해 야는데 자꾸 남편에게 티 내면서 부정적 감정만 전달하고 남편 기분도 상하게 하는 저 자신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요즘 들어 심정이 복잡합니다. 예술 계열에 종사하고 있는 철없는 누나를 뒷바라지 하려 이제는 다니던 직장마저 포기하신 어머니가 시간대비 페이가 쎈 퀵 배달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처음 그 사실을 알았을 때 정말이지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어머니 연세가 어느덧 쉰 다섯입니다. 비록 그 누구보다도 건강하게 사셨던 분이지만, 저번에 십자 인대 수술을 한 후 부터는 가끔씩 거동을 힘들어 하시는 분입니다. 비록 저희 가족이 부유하게 자라진 않았지만, 이만큼 힘든적은 없던 것 같습니다. 이제 스물 일곱이지만, 결혼도 안했고 모아둔 자산이 꽤 있었기에 어머니의 빚을 어느정도 갚았으나, 아직까지도 남은 잔액과 이자때문에 따로 저축도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솔직히 말해 조금 힘듭니다. 어떻게든 어머니의 손을 거들려고 노력은 하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내 젊음을 이렇게만 보내야 한다는게 억울하기도 하고, 스물 아홉이나 먹고 여전히 성형에 미련을 못버린 철부지 누나가 밉기도 합니다. 그래도 어머니 생각하면 울컥하는 마음에 내색하진 않았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일주일 전 토요일날은 말 없이 어머니 집에 들렸습니다. 그런데 새벽 1시가 다되서야 퀵을 끝내고 돌아 오시더군요. 어머니는 괜찮다 했지만 발목도 계단에서 접질러진 모양인지 걸음걸이를 할때마다 신음을 참고 계시는게 눈에 훤히 보였습니다. 병원에 가자니까, 야간 진료비 많이 든다고 한사코 거절 하시더군요. 그 모습을 보고 괜시리 어머니한테 화고내고 짜증도 냈습니다. 내가 이렇게 힘들게 지내고 있는데 왜 어머니까지 이러고 사시냐고 좀 편하게 지내라고... 지금 생각하면 참 많이 후회하고 있는 중입니다. 오랜만에 찾아뵈서 한다는 말이 고작 그런거 였다니. 안그래도 타들어가는 어머니의 맘에 스크래치를 낸 듯한 기분이 들어 요즘 일도 잘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고민이 많아서 그런지 한숨도 늘어가는 것 같고... 무엇보다 잠을 많이 설칩니다. 복잡한 마음에 이런 고민글 남겨봅니다.
저는 4년 전 이혼을 했고 두 아들이 있습니다. 두 아들 다 저와 함께 살다가 큰 아이는 2년전부터 운동을 시작하여 학교 전학 문제로 인해 할 수 없이 아빠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큰 아이를 케어햐줘야한다고 생각해서 자연스럽게 아이 아빠 집에 왕래를 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원래 언어폭력이 심했던 사람이고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이때문에 왕래를 했지만 그 언어 폭력으로 인해 얼마전부터 그 집에 가는 것을 그만두어야겠다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이가 한창 예민할 중학교 2학년이고 제가 가지 않는 것에 마음이 많이 상해있는 상태입니다. 큰아이는 아빠의 성향을 좀 많이 닮았고 ADHD 진단을 받아 약도 복용했었습니다. 아빠한테 간 후로 치료는 중단된 상태입니다. 아이아빠는 큰 아이를 제가 부모님과 함께 사는 집에 보내길 꺼려하여 작년 가을부터 지금까지 오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아빠로부터 안 좋은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안 좋아 들여다보고 싶은데 아이아빠의 언행이 너무 저를 불편하게 만듭니다. 본인은 아이를 저한테 보내지도 않으면서 제가 꼭 그 짖에 가서 청소, 빨래, 요리 등을 하기를 강요하고 그것을 어떤 이유에서 거부하면 전화로든 메세지로든 모욕적인 말을 서슴없이 해댑니다. 이를 악물고 눈 질끈 감고 이것을 견디며 아들을 보러가고 케어해 주는 것이 맞는건지 아니면 이런 인연을 끊어내기 위해서 아이를 못 보고 살아야하는지 고민이 되어 가슴한켠이 먹먹하고 숨을 못 쉬겠습니다. 아이에게 정와 외갓집 험담도 스스럼 없이 하고 저와 사는 작은 아이는 보고싶어해서 싫다는 아이 제가 설득해서까지 보내주곤 합니다. 그런데 아이아빠의 행동은 너무 뻔뻔하고 저에게 심한 죄책감을 갖게 합니다. 예를들어 '너가 이혼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애들이 보고 너가 애들 인생 망쳤다. 나는 애들이 너같은 년 만날까봐 결혼 한다면 끝까지 막을거다.' 그리고 자기 의견이 안 받아지면 제가 운영하는 가게에 큰 애를 데리고 갈테니 애 앞에서 담판을 짓자고 협박을 합니다. 끄떡하면 애를 대동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습니다. 애앞에서 험한꼴 보이고 싶지않아 상대 안하려고 화를 꾹꾹 누릅니다. 저는 이 모습이 아이를 볼모로 잡고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려 하는걸로 보여져서 큰 아이가 너무 걱정되고 가엾어서 심히 괴롭습니다.
저는40살 엄마는67세이신데 다른가족들은 다독립하고 저랑엄마랑 둘이살아요 주변에서 가족들끼리 유난히 친하다고 말할정도에요 어쩜그게 문제일것같기도해요 너무친하다보니 너무간섭이많은건지도모르겠어요 저희엄마가 초등학교까지나오시고 사회생활은지금까지하고계세요 혼자고립되있지않다는걸 말씀드릴께요 가장큰문제는 엄마랑대화를하다보면 정말쉬운단어인데도 엄마가모르시는게많더라구요 그럴때너무화가나요 왜모르지 ,. 그러다보면 엄만테성질을내고 별거아닌데두감정적이되요 그리고 엄마는엄마방식대로 일을처리해놓을때가있는데 제가봤을때 전혀일반적이지않은 처리방식이라고 느낄때가많아요.그럴땐또불같이화가나요 그러다보니 자꾸 애다루듯이 잔소리가 많아지고 어쩔땐정말 막말까지하고싶어질때가많은데 꾹꾹참죠 최근에정말 엄만테 그렇게하면 무식하게 본다면서 무식하게왜그러냐고. . 이런몹쓸단어까지 사용했답니다ㅜㅜ 진짜가끔씩엄마가 지적수준이 좀 떨어지나하고 생각될때가있어요 . . 지금엄마나이때 사람들보다 단어?일반적인것? 들을잘모르시는것같아요 이건 가족들이모두 느끼는거에욧 예를들어 오늘저녁먹다 얘기하는데 칼로리,탄수화물,단백질 이런단어도모르세요 구분도안되구요 배움이짧아서모른거라면이해할수있는데 혹시라도 제가알아야만할 엄마의 어떤부분이있는건지 싶기도하고 그래요 제가엄마를무시하는언행이 자꾸나오는데 둘이상담을받아봐야할까요? 문제가있는것같은데 어떻게어디를 들여보고 잡아야할지모르겠어요 저때문에엄마가스트레스받는것같아걱정도되고 미안하기도하고 저또한 스트레스가많아요 너무나잘지내는데 너무나힘들어요 자꾸화가나요
저는 이제 성인을 앞두고 있고 제가 늦둥이로 태어나서 가족들이랑 나이차이가 많이 나요. 오빠랑 11살이나 차이나거든요... 근데 요즘 들어 자꾸 두려워요. 아직 미래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각도 잘 못했는데 뉴스같은 거 보면 저출산이고 앞으로 고령화시대가 올거라그러고 우리같은 젊은 사람들이 취업도 힘들고 세금내느라 힘들꺼라고... 금수저나 은수저가 아니면 결혼하는 것도 힘들꺼라고 말이죠... 근데 인생 어떻게 되는 건지 모르는 거잖아요. 내가 언제 아플지, 죽을지 전혀 모르는데 아무래도 가족들 중에서 내가 제일 어리고 모르는 것도 많으니까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길까봐 너무 두려워요. 친구도 없는데 나중에 혼자서 괴롭게 살아갈까봐 너무 두려워요... 어렸을 때도 맨날 가족들 나이 계산하면서 최대한 빨리 대학가야지, 결혼 일찍 해야지 생각했는데 그런 게 나이에 맞게 딱딱 들어맞는 게 아니잖아요ㅠㅠ 학교 다닐 때도 우리 가족이 무사히 잘 있을 까 항상 생각하면서 늘 불안해했어요. 심장도 더 떨리는 것 같고... 자꾸 엄마 아빠한테 안기고 싶고 밖에 나가는 것도 너무 두렵습니다ㅠㅠ 어떡하죠??
엄마가 15년 넘게 우울증을 앓고 계시고 밤에 수면제나 술에 의지하셔서 잠이 드세요. 긴 시간동안 매번 안 좋진않았지만 눈이 뒤집힐정도로 흥분하고 죽는다고말이나행동하면서 극에 달할때도 있었고 평벙할때도 있었어요. 문제는 제가 취업문제로 엄마와 떨어져 살고 최근들어 엄마가 잘못된 선택을 하지않을까 너무 많이 불안해요. 최근 떨어져살던 아빠사업이 안 좋아져서 집에 혼자계시는 엄마가 전화로 너무 불안하다. 잠이 안 온다 라는 말을 하셨어요. 어릴때부터 엄마의 그런 모습을 보고 자라서 불안감이 큰편인데 그 이야기를 들으니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따로 사는걸까 싶어서 다시 내려가야하나 고민이 커요. 어릴때부터 엄마가 울거나 죽는다는 표현, 심호흡을 크게 하며 초점없는 눈을 할때마다 어떻게 해줘야할지 모르겠어요. 안아도 주고 엄마 잘살고 있다 얘기해주고 걱정말아라 내가 해결해줄게 안심도 시켜줬는데 어느순간 그런 표현들이 먹히지않고 너무 힘에 부치고 지칠때가 많아졌어요. 그때 동생한테 전화해서 도움을 청하면 그나마 동생이야기는 들으시는데 이제 동생도 멀리 살고 직장때문에 오지 못하는 상황이 많아져서 동생한테 도움청하기도 힘들어요. 이사로 항상 다니시던 병원도 못가요. 저 또한 이제는 곁에 있지 못하니 그마저도 못하게 되는것같아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지 고민이에요.
저번주 토요일에 엄마랑 싸웠어요. 그 일은 제가 잘못한게 아닌데 엄마가 소리 지르셔서 너무 화가난 나머지 왜 홰내냐고 말했죠. 그 뒤로 아무 말이 없으시더니 저한테 넌 그 성격 좀 고쳐야해 라고 말씀하셔서 너무 화가나고 특히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그러고 3일이 지난 아직까지 엄마와 저는 말을 한마디도 안섞었어요. 방안에 혼자 이렇게 애쓰고있다는게 너무 힘들어요. 그일이 있는 후 언니가 등하교를 하면 잘갔다와라 잘다녀왔냐 하시면서 제가 돌아오면 반겨주시지도 않으세요. 단지 학원마치고오면 밥먹어라 그 한마디가 전부였어요. 사실 저희 엄마는 저보다 언니를 더 좋아하는거 같아요. 엄마는 언니한테 소리를 안지르세요. 언니가 저랑 똑같은 잘못을 하면 언니는 안혼내시면서 저만 혼내셔요. 아빠가 돌아가시고 집에 엄마 와 언니 저밖에 없으니까 엄마는 스트레스를 저한테 푸시는거같아요. 전 그게 너무 싫고 엄마의 샌드백이 된거같아서 살기도 싫어요. 엄마한테 많이 맞았어요. 싸대기도 맞고 등도 맞고, 근데 신기한건 엄마가 언니를 때리는걸 전혀 보지 못했어요. 그걸 인지했을때는 죽고싶었어요. 오래 참고버텼지만 이젠 너무 지치고 마음이 자꾸 불안합니다. 자꾸만 죽고싶지않은데 죽고싶다는 생각이들고 자꾸만 생각이나서 매일매일이 힘듭니다. 도와주세요
할일을 미루고 게으름이 병적으로 심각해요. 2년 전에 유학을 왔어요. 영어를 겨우 하는 상태로 와서 힘이 들었는데 2년 동안 매일 내 영어 실력에 절망하다 보니깐 이제 영어로 글을 쓸려고 하기만 해도 숨이 차요. 그러다 보니 과제를 제때 낼 수가 없더라구요. 돈도 벌어야 하고 수업도 들어야 하는데 이젠는 삶 전반이 다 망가졌어요. 멜라토닌 없이는 잠들기 힘들고 커피 없이 제정신이 아닌거 같아요. 하루종일 youtube를 보는데 아무리 웃긴것을 봐도 눈물이 나요. 내일이 오는게 싫고 빨리 세상에서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주위에서의 기대 때문에 누구한테도 말하지 못하겠어요. 마지막 시도로 카페에 가입하고 글까지 남기게 되었네요. 어떻하면 좋을까요? 정말 다 그만 두어야 할까요.
저는 지금 30대후반이고, 위에 언니가 한명있는데 언니랑 성격이나 성향이 완전 반대에요. 부모님도 신기해할만큼. 언니가 저보다 논리적이기도하고, 그 시대 부모님이 다 그렇듯 첫째는 첫째다워야하고, 저한테도 부모님 다음으로 언니말을 들으라고 하셨어요. 그러다보니 성인이 되어도, 같은 말을하더라도 저의 의견보다는 언니의견에 더 귀를 기울이셨죠. 언니는 종종 저를 무시하는듯 말했구요. 근데 언니는 언니대로 또 첫째로서의 아픔이 있었다고, 둘째는 낳지 않을거라 하더라구요. 요즘 금쪽같은 내 새끼 프로그램을 보면서 저희 부모님과 비슷한 부모님을 보면 '그래, 우리 부모님 세대에는 이런 육아프로그램도 잘 없었고, 첫째가 잘되야 둘째가 잘된다는 인식이 있다보니 그러셨겠다. 언니도 저럴땐 속상했겠다. 그래서 나한테 그랬구나' 이해를 하게 되더라구요. 지금은 각자 결혼하고, 평소엔 아무렇지않게 잘 지내요. 어쩌다 한달이상 긴시간을 함께하면 또 예전처럼 서로 상처주기도 하는데 오랜만에 만나면 즐겁고, 헤어질땐 아쉽고 그래요. 근데 어떠한 상황이 생겼을때 문득 예전에 상처받았던 그 순간 생각나면 참 속상하고 우울해져요. 어떻게하면 그 기억에 아파하지 않을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이제 막 30대에 접어든 딸입니다 저희 엄마는 3년 전 정도부터 자살까지 하겠다며 으름장을 놓던 수험생 동생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으셨고, 결혼생활 내내 무심한 아버지, 외로움 등으로 3년 전 정도부터 불안장애와 때로 우울증상도 겪고 계십니다 이 마음의 병으로 신체화 증상이 있어 지금도 매일 같이 심한 위장장애 등을 앓고 계세요. 항우울 약도 꾸준히 드셨고 최근에는 전두엽에 이상이 있다는 소견 받고 뇌과학과 치료도 시작하셨습니다. 병세가 정말 심한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래도 조금 나아진 편입니다. 본인도 개선의지가 충만하셔서 주기적으로 대학병원 가정의학과에 다니고 운동삼아 집앞 산책도 1시간 넘게 매일 하시며 지내세요. 저의 고민은 엄마가 전문적인 정신심리상담을 받기 위해 가정의학과 대신 정신건강과로 가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의사분이 아버지 지인이셔서 가정의학과로 다니고 계시는데 엄마가 불안증세를 호소하면 그 의사분은 엄마가 너무 예민하다는 식으로 말한다고 합니다. 편히 생각하라는 취지겠지만 병의 원인을 엄마탓으로 돌리는 게 저는 바람직해보이지않아요. 또 의사분이 아버지 지인이라 가족 얘기를 자세히 솔직하게 하기도 힘들어 하시는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엔 근본적으로 가족으로 말미암은 병인데 말이죠. 부대끼고 사는 가족으로 인해 지금도 증상이 심해졌다 나아졌다를 반복하세요. 엄마도 이미 예전에 정신과로 갈까 아빠에게 얘기를 잠깐 나눴고 어느날 슬쩍 아빠도 그 의사에게 정신과로 옮길까 물어봤더니 그 의사분이 그쪽은 약이 쎄다는 식으로 만류하셨대요. 의사가 그렇게 말하니 아빠도 꺼리시는 듯합니다. 부모님 세대의 정신과에 대한 편견도 작용하는 듯 싶구요. 엄마는 그나마 딸인 제게 많은 얘기를 털어놓으시고 상담하시며 마음이 나아진다고 하시지만, 본인의 노력에 비해 몇년째 증세가 지속되니 많이 지쳐가실 거란 걱정이 듭니다. 저 역시 강력하게 정신과로 강하게 권유드릴만큼 전문적이지 않으니 그게 맞나 싶기도해요. 엄마에게 정신과 진료 강하게 권해도 될까요? 가정의학과.. 그대로 다녀도 될까요? 선택은 저희의 몫이겠지만 정신과 진료 및 상담이 정말 약이 너무 쎄서 가급적 안하는 게 맞는 걸까요? 불안장애에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어렸을 때부터 저희 엄마는 절제되지 않은 감정을 보여주셨습니다. 주로 술을 드시고 제 앞에서 자주 우셨거든요. 아빠와는 제가 12살 때부터 별거를 하셨고요. 엄마가 우는 이유는 많이 있겠지만, 주로 아빠가 원인이었습니다. 어렸을 때는 그저 엄마가 우니까 불쌍하다, 위로해주자 하다가 그게 매번 반복되니까 익숙해져서 무시했습니다. 그리고 본인 상처에 허우적대는 엄마에게 저의 마음을 터 놓고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못했습니다. 저의 감정은 주로 저 혼자 해결했지만, 그것이 무슨 감정인지는 잘 몰랐습니다. 20대가 되고 나서도 더 힘들어하는 엄마를 살피기만 급급했고, 제 안에는 엄마로만 가득 차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학 다닐 때까지만 해도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부모님의 관계를 생각하면, 엄마가 저렇게 망가질만 하다, 같은 여자로 봤을 때 정말 불쌍하다, 동정심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바꿔주고 싶었습니다. 우울증 증세가 심각해 보여서 치료받자고 계속 제안했습니다. 엄마에 대한 저의 감정을 얘기하며 설득했습니다. 그러나 엄마는 한사코 거부하며 알아서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엄마를 신뢰하지 못한 저는 계속해서 엄마와 대립했습니다. 제 감정은 점점 격해졌습니다. 그동안 말하지 않았던 감정을 얘기하니 폭발적으로 터지기 시작했고, 할 말은 더욱 많아졌습니다. 술 취한 엄마에게 털어놔봤자 벽에 대고 얘기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아무 동요없는 엄마를 자극하기 위해 더 격해졌고, 엄마를 감정 실어서 한 대씩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직후 패륜아같다는 죄책감에 휩싸였고 이러한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저까지 망가지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심리 상담을 하러 다녔습니다. 제 안의 복잡스럽게 널려있던 감정들이 하나씩 정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엄마에게 휘말리지 말자는 다짐을 했습니다. 엄마보다는 제 자신에게 집중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를 인지하는 것은 좋았지만 해결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너무나 어려웠습니다. 제게 엄마는 안 보면 걱정되고 불안하지만, 막상 보면 너무 싫습니다. 평소에는 그래도 괜찮지만 술 취한 엄마는 너무나 혐오스럽습니다. 엄마에게 필요한 것은 관심과 들어주는 것인 걸 알고있지만, 지금 저는 제 문제만으로도 벅찹니다. 현재의 불안한 상태로 엄마를 감당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게 마음대로 안돼서 힘들어요. 저희 엄마에게 제가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