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19살이고 취업 준비중입니다. 저희 가정형편이 좋은 편이 아닙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부모님이 버티실 수 있지만 언제 돌이가셔도 이상하지 않은 그런 건강 상태여서 오빠나 저 둘중에 한명이라도 준비를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오빠는 재수 준비중이라서 더욱 돈이 나가야하는 곳이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준비를 해야할 거 같아서 취업을 준비중이고 알바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알바를 하면서 돈에 강박증? 이 생긴 거 같습니다. 알바비가 들어오면 70%는 통장에 넣고 나머지를 쓰긴 하는데 그 돈을 쓰면서도 왜 이렇게 많이 썼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 자책을 합니다. 저희 가족은 제가 돈을 잘 안쓴다고 뭐라고 하는데 제 생각을 다릅니다. 알바비 들어올때 마다 음식 시켜주고 생일 선물 주고 어버이날 챙겨주고 설날, 추석 등등 챙길건 다 챙겨줍니다. 하지만 항상 저에게 가족은 돈에 집착하지 말라고 합니다. 너무 억울하고 제 속마음을 말하고 싶은데 말도 못하겠고...그래서 그냥 알아서 한다고 하고 넘어가곤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 어머니가 화장품을 사달하셨는데 제가 돈이 없다고 그리고 그 화장품 비싸다고 하니깐 비싸서 못사주는거가? 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을 듣자 살짝 화가나기도 하고 억울했습니다. 스스로한테도 아까워서 살까 말까 몇번이고 고민하다가 진짜 필요하다고 느낄때, 후회 안할 거 같을때 삽니다. 그래서 어머니한테 오빠도 알바하니깐 나랑 오빠 하나씩 사서 총 두개 사줄게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니네 오빠 돈이 거기서 거기지 뭐.. 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자 내 돈은 뭐지? 그럼 나는? 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면서 어머니는 비싸서 못사주는거네 라고 하면서 방에 들어가셨네요.. 제가 잘못한건지 알고 싶네요.. 진짜 왜 저만 힘들어야하고 저만 참아야 하는지.. 오빠는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돈 걱정도 안하고 재수 하고 있는데 나만취업 준비하면서 돈 모으면서 혹시 몰라서 준비하고 있는데 그런것도 모르면서 항상 나만 보면 왜 돈에 집착하냐고 왜 짠돌이 처럼 행동하냐고.. 그런 말 들을때 마다 진짜 모은 돈 다쓰고 죽어버릴까 왜 나는 돈을 모으로 있는지도 모르겠고 힘들다고 말하면 그런게 왜 힘드냐 엄마 아빠가 더 힘들다 라고 말하면서 내 편을 또 안들어주고..진짜 죽고 싶네요..
안녕하세요 이제 20살이 된 여대생입니다. 엄마에 대한 제 감정이 무엇인지 알고 싶고 자기연민을 줄이고 싶습니다. 저는 엄마로부터 전화가 오면 초등학교 시절 매일 혼자 울던 제가 떠오르고 그 때에 제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며 가슴이 답답하고 눈물이 나며 결국 그 전화를 받지 못합니다. 그 뒤 이삼일동안은 어렸을 적 불행했던 기억들이 계속 떠올라요 책을 읽어도 설거지를 해도 집중이 되지 않고 힘들었던 기억만 반복됩니다. 이런 감정이 엄마가 사이비 종교에 빠지시고 카드빚이 늘어나서 아빠와 이혼한 후 나를 버렸다고 생각한 탓인지 엄마 친구 딸이라서 유치원때부터 친했던 친구가 학교에 내가 엄마가 없다는 소문을 퍼트린 뒤로 시작된 6년간의 왕따 탓인지 가끔씩 엄마로부터 연락이 와 오빠랑 언니랑 엄마를 만나고 돌아오면 아빠가 왜 엄마를 만나냐며 크게 혼내시던 기억 탓인지 가끔씩 엄마를 만나면 자주 엄마가 아빠가 아들을 원해서 셋째를 가졌는데 낳고 보니 나였다는 이야기를 하면 '아 엄마는 내가 태어난 순간 나라서 실망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탓인지 잘 모르겠어요 오빠랑 언니는 엄마랑 연락도 잘 하고 지내는데 저만 이렇게 엄마의 연락을 피하게 되네요. 오빠와는 10살 언니와는 6살 차이가 납니다. 제가 효심이 부족하고 나쁜 딸이라서 이런걸까요? 이렇게 엄마를 피하는 게 옳은 행동일까요?
어렸을 때 저는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었어요. 엄마의 기분이 안 좋을 때 꼬투리가 잡히면 문제집, 교과서가 찢어지고 저는 뭘 잘못했는지 제대로 알지도 못한 채 엄마의 비위를 맞춰줬어요. 심할 때는 저에게 식칼을 들이대기도 했어요. 가슴팍에 들이댔던 칼만큼 무서웠던 건 그 사람의 눈빛이었어요. 술집에나 나가라는 말부터 온갖 언어적, 신체적 폭력이 있었지만, 다행히 그 사람이 집을 비우는 날이 많았고 매일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은 아니어서 버텼던 것 같아요. 그런 엄마였지만 잘 지내보려고 노력도 해봤는데, 그런 노력이 아까운 사람이더라고요. 엄마에게 애인이 있었는데 애인과의 갈등이 있을때마다 저를 이용해서 해결하려고 했어요. 여러가지 많은 일을 겪고, 지금은 엄마와 연을 끊고 산지 7년이 되었어요. 이따금씩 , 이런 제가 너무 가여워요. 누구나 각자의 슬픔과 아픔이 있겠지만 보통의 가정에서 태어나 잘 사는 사람들 보면 너무 부럽네요. 제가 이런 성격을 가진것도 이렇게밖에 못사는 것도 다 제 과거때문인 것 같아요. 이젠 괜찮다 싶다가도 너무 힘들어요. 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언제쯤 괜찮아질까요
안녕하세요. 우선 저는 19살 여학생입니다. 저희 부모님이 나이가 좀 있으신 편이에요. 두 분다 60대이신데, 아빠가 1달 전 부터 몸이 안 좋아지셨는데, 폐암4기에 간으로 전이가 되고… 6~1년 살수 있다는 여명을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아빠가 저에게 못 되게 굴어서, 아빠가 싫기만 했는데… 막상 지금은 두려워요. 아빠가 떠나시면 엄마 혼자 계시는데, 엄마도 나이가 계시기 때문에… 무고워요…
22살 남자입니다. 왜 전 가족이 싫을까요? 저랑 성격차이가 심하고 의견도 매번틀리고 제가 잘못한것만 생각하지 본인들 잘못한건 은근슬쩍 넘어가 버리고 정말이지. 집안 사정때문에 아직군대도 못가고 이러고있는데 평소에도 전화하면 연락도 잘안받는 가족이라 군대가서 연락하면 전화라도 올바르게 받을련지 갈수록 막막해요. 이런거때문에 하루하루 힘드네요
저는 5살때부터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혼하셔서 어머니와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서 자랐습니다. 저는 현재 고2구요. 어찌저찌해서 잘 살아온거 같은데요. 동생이 저랑 5살 차이가 나는데 엄마랑 유독 싸워요. 자기 공부한다고 건드리지 말라고, 나 이거 했었어야 했는데 못했다고, 그냥 짜증나서 등등. 저번엔 저랑 엄마보고 내가 이렇게 공부하는데 이 기분을 아냐고 하더라구요. 잘 생각해보면 제 동생이 제가 어렸을때보다 더 좋게 살고 있는데 엄마가 잘 안해준다고 생각하나봐요. 문제는 여기서부터에요. 엄마랑 동생이랑 싸울때 제가 기분이 너무 않좋아요. 원래 안좋아지는게 맞지만 갑자기 심장 박동이 빨라진다거나 속이 안좋거나, 막 혼자서 울기도 하고요. 그리고 내일되서 또 화해하고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니까 내가 이상한건가 싶어요. 나만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건가. 내가 이상한거니까. 나만 참으면 되겠지.라고 생각했어요. 예전 중학교때 정신상담을 받아본적이 있는데 그때 전 괜찮다라고 하시더라구요. 분명 내가 느낄땐 아닌데. 그 괜찮다는 말이 너무 뭐랄까 그냥 그렇게 확정지어버리는게 너무 싫었어요. 왜 갑자기 이 말이 나왔는지 모르겠네요. 이제 익숙해져서 괜찮은건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봐요. 방금 학원같다가 집들어와서 힘들어서 써봅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추신. 어머니랑 아버지가 이혼하실때 많이 싸우셨데요. 그래서 제가 목소리 톤이 올라가기만해도 막 경기를 일으켰다고 해요. 웃는톤이든 화내는톤이든.
14년 전 아빠가 엄마를 차에 태워서 죽이려 했고, 그때 아빠를 대학병원 정신과에 입원시켰죠. 그 때 의사가 그러더라고요. 엄마한테만 보이는 아빠의 정신병은 평생 갈거라고. 그 당시 아빠 퇴원하고, 부모님 두 분만 집에 있지 않게 하려고 저와 제 동생은 항상 긴장 속에 살았어요. 저희 가족은 17년 전, 아빠의 원치 않는 제대로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를 와야만했어요. 아빠는 직업군인이었지만 사회생활을 잘하는 편이 아니었어요. 말이 없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 것 같더라고요. 아빠는 바람도 많이 피웠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다 꾹꾹 참고 사셨고, 마음의 병이 몸의 병으로 와서 작지 않은 수술을 두 번 받으셨어요. 그런데 그런 엄마에게 아빠가 14년 전 의처증을 보이고 죽이려고 한거에요. 아빠때문에 우리 가족은 가슴에 큰 돌덩이 하나 가슴에 얹은 채 살아가고 있어요. 이런걸 아빤 모르죠. 아직도 엄마에 대한 의처증이 있거든요. 또 우리 가족이 될 수 있으면 아빠 감정을 안건드리려고 하니까요. 건드리면 칼 들고 어떤 해를 가할지 모르고요. 14년째 부모님은 각 방을 쓰며 남보다 못한 사이로 지내고 있어요. 이혼하라고 하고 싶지만, 아빠가 이혼 얘기에 어떻게 돌변할지 몰라요. 이런 상황에서 전 25살 대학원생에서 30대 후반이 되었고, 동생은 고3에서 30대 초반이 되었어요. 저는 꿈이 중고등학교 선생님이에요. 그런데 아직 이루지 못했어요. 대학교 3학년 때부터 학원강사, 과외교사, 초등학교 방과후 강사, 중학교 기간제 교사, 초등학교 기촉학력 강사, 교육청 소속 책임교육 교사/중고등부 독서 논술 강사등 16째 가르치는 일은 꾸준히 해왔고, 지금 다시 중학교 기간제 교사를 하고 있지만, 정규 선생님이 아니란 것, 어느 사이에 나이만 먹었다는 것이 제게 큰 자격지심으로 다가오더라고요. 더 나아가서는 앞으로 운이 좋아 괜찮은 사람과 연애를 해도, 제 가족사를 알까봐 걱정이 되요. 솔직히 앞으로 연애 할 수 있을까하는 자신도 없어요. 나이 먹고 이뤄놓은 것이 없는 제가 너무 싫고 싫고 또 싫습니다. 제가 살아가야할 이유가 있을까요?
2살 터울의 남동생이 있습니다. 저와 동생 모두 20대입니다. 어렸을 적 저는 동생에게 매우 가혹한 누나였습니다. 동생에게 물리적 언어적 정신적 폭력을 가한 것이지요. 동생은 가족 중에서 유독 나의 부탁을 받는 것이 싫대요. 부탁을 거절하면 누나가 나에게 실망할 것 같고 그게 싫대요. 누나 앞에서는 할말도 제대로 못하고 누나의 기에 눌린대요. 무섭고 두렵고 자기를 어떻게 해버릴 것만 같대요. 저 또한 동생한테만 보이는 모습이 있나봐요. 오늘 동생과 트러블이 있어 동생의 이야기를 듣는데, 들을수록 화가 치밀어 올랐어요. 숨이 쉬어지지 않을만큼 화가 났어요. 이성의 끈, 퓨즈가 끊어져버렸어요. 동생에게 목청껏 소리치며 달려들었어요. 발길질을 하고 밀쳐대고 서로가 서로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폭력을 가했습니다. 서로 죽여버리겠다고 했어요. 선풍기는 해체되어 나뒹굴고 있었고, 말그대로 치고 박았어요. 이성을 되찾은 뒤에 동생과 다시 이야기를 하고 사과했어요. 내가 잘못한 게 맞고 나도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동생은 이미 또 상처를 입은 것 같아요. 동생 말이 맞아요. 동생은 나에게 그럴 대접을 받을 이유가 없어요. 나는 또 그런 대접을 해버리고 말았네요. 나는 동생의 기나긴 상처를 치유할 자신이 없어요. 동생 앞에서 눈깔이 뒤집어져버린 나는 괴물이었어요. 내가 그토록 벗어나고 싶었던 나였어요. 유독 동생 앞에서는 이성이 끊어져버리는 것 같아요. 어렸을 적으로 돌아간 것 같았어요. 동생은 우리는 안 맞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피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했고. 저는 동의했어요. 이제 나도 피하고 싶어요. 괴물이 되고 싶지 않아요. 어렸을 때 엄마는 외출할때면 제게 습관처럼 이야기했어요. 엄마가 없을 땐 니가 엄마야. 나는 정말 엄마처럼 행동했어요. 어설프고 이상한 여섯 살짜리 엄마. 동생을 체벌하고 괴롭히고 가두는 나. 엄마는 습관처럼 사람들에게 이야기했어요. 아들 낳으려고 셋 낳았어요. 아들을 원했던 시댁에서 동생으로 인해 엄마의 목이 빳빳해졌거든요. 난 그 이야기를 듣는 게 싫었어요. 동생은 뭘 하든 엄마의 관심을 가져가는 것 같았어요. 그럴 때면 엄마는, 넌 야무지잖아. 니 동생은 애가 어설퍼서 엄마가 챙겨줘야 해. 남자애들이 원래 좀 그래. 니가 이해해 나도 엄마의 관심을 받고 싶었어요. 엄마는 결국 영원히 내 편을 들어주지 않을 것 같아요. 동생에게 미움의 감정도 있어요. 나에게서 엄마의 관심과 사랑을 빼앗아간 동생. 그 마음이 이상하게 나타난 것 같아요. 나는 정말 동생을 잡아먹으려고 했을지도 몰라요. 동생을 정말 누구보다 사랑했어요. 동생이 아프면 내가 아픈 것 같았고, 동생이 울 때면 웃겨주고 싶었어요. 동생이 나를 의지하는 게 좋았어요. 어딜 가든 동생을 챙겼어요. 근데 나도 모르게 동생에게 가스라이팅을 했던 것도 같아요. 동생은 정말 나로부터 도망쳐야하는 게 아닐까요? 중고등학생이 되면서부터는 서로 공부하느라 멀어졌어요. 성인이 되면서 과거 나의 잘못을 알았고 상담도 받았어요. 동생에게 가지고 있던 죄책감을 발견하고 나를 징벌하던 내 자신도 발견했어요. 동생에게 사죄했어요. 나의 죄책감을 이야기했고 너에게 마음 속에서 계속 사죄하고 있었다고 했어요. 동생은 괜찮다고 말해줬어요. 근데 괜찮지 않았을 거 같아요. 동생은 착한 동생이 되려, 또 마음에 없는 이야기를 했을지도 몰라요. 동생에게 눈깔을 뒤집고 미친듯이 소리지르고 욕하고 때려부수던 나. 내가 아닌 것만 같았지만 그것도 나였어요. 이성이 사라져버린, 강렬한 분노만이 가득한 나는 성인이 된 이후 처음이었어요. 이런 분노는 처음이었어요. 숨이 안쉬어졌어요. 내 몸이 감당할 수 없는 화염이었어요. 동생은 또 상처를 입었대요. 내 얼굴을 보면 아까 그 장면이 생각난대요. 당분간 얼굴 보고 싶지 않고 대화하고 싶지 않대요. 알겠다고 했어요. 동생은 나보다 키도 10센치가 크고 몸무게는 20키로가 넘게 차이가 나요. 동생은 마음만 먹으면 내 얼굴에 주먹을 더 세게 갈길 수 있었을 거에요. 근데 그러지 않았어요. 못했던 걸까요? 동생은 유독 내 앞에서만 말이 안나오고 내 기에 눌려요. 나는 이제 예전의 못된 누나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동생에겐 아니었나봐요. 어쩌면 나는 아직 그 누나일 수도 있어요. 상극은 가족이어도 피하라는 말이 떠올라요. 나는 동생 앞에서 괴물이 되고, 동생은 내 기에 눌려버리는, 우리는 상극인 게 아닐까요? 이건 그저 핑계일 뿐일까요? 무력해요. 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한때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끔찍이도 사랑했던 동생이었는데. 서로 연애 고민도 이야기하고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할 때엔 문제가 없는데. 이제 난 에너지가 없어요. 그냥 이대로 대화를 단절한 채 모르는 채로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근데 한 지붕 안에서 가능할까요? 동생에게 나는 괴물이 맞나봐요. 동생은 나를 맞서 싸워내야 해요. 나에게 목소리를 내야만 해요. 이게 내 업보인가 싶어요. 카르마. 어릴 적 나의 행동들이 지금에서야 부메랑처럼 내 목과 가슴을 베어버리는 듯 해요. 그저 살아가는 것 외에 무엇을 해야 할까요? 혼자서는 너무 어려워요. 괴물인 나, 가해자인 나. 또 다시 자꾸 그렇게 되어버리는 나. 어려워요.
고3 딸이 불안과 우울로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주요 증상은 불안으로 속눈썹을 뽑아서 속눈썹이 없는 것, 낮은 자존감과 우울감으로 자살생각을 하는 것과 술담배를 하는 것입니다. 현재 재혼가정이고 새아빠는 성격이랑 말이 센 사람이라 소심하고 예민한 딸이 힘들어했어요. 딸이 치료 받으면서부터는 남편도 말을 조심을 하는 편입니다. 그래도 새아빠는 기본 가치관은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인데, 친아빠는 다른사람을 억압하고 조정하려는 성격이라 딸애가 친아빠의 연락은 전혀 안받으려고 합니다. 저는 아이가 뭐 하나라도 놓칠까봐 일일이 하나하나 챙겨주는 성격(강박적,조급한 성격)이라서 애가 스스로 할 때까지 기다려 주지를 못합니다. 아침을 예를 들면 깨우는 것부터 침대정리, 옷정리, 도시락싸주고, 영양제 먹이고 이닦는 것까지 습관적으로 챙깁니다. 또, 딸이 고민을 얘기하면 가만 들어주지 못하고 해결해주고 싶어 대안을 얘기하다 보면 이래야된다 저래야된다 말하기 일쑤입니다. 딸이 하려고 스스로 계획한 일들을 못하고 감정적으로 다운되어 버려 점점 더 자존감이 낮아지고 있는 상태인 데, 제가 안좋은 영향을 줄 까봐 조심하려고 하지만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그냥 아무것도 하려고 하지 말고 내버려 두는 게 맞는 건지 고민입니다. ㅇ
안녕하세요 유튜브를보며 위안과 격려를 받다 용기내어 글을 남깁니다. 이런 공간을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든점: 어머니의 모진말에 상처를 자주받습니다. 서운해서 하시는 말인걸알지만 그럴때마다 한없이 무능한 사람이 되고, 비참한 마음까지 듭니다. '니같이 **한 애없다'며 옆에 누군가가 있으면 푸념하는 질책들은, 나이가 마흔되어가는 지금도 완강히 대응하지못하는 몸만 큰아이가 됩니다. 서운한일이 있을 때는 남들에게 특히 주변의 친지들에게 제 푸념을해서 '엄마에게 잘해라'란 말을. 듣게하시는 것은 어릴적부터 이어진 일입니다. 커서 결혼 준비하면서부터는 같은 집에 살고있음에도 문자로 '가증스럽다.'란 문자를 보내시기도 합니다. 아이를 키우다보니 친정에 자주가게됩니다. 아이가 할머니를 너무 좋아하고, 또 엄마가 요즘 심적으로 힘들단 얘길 전해듣고 다시 찾아뵙게됩니다, 그러다보니 다시 반복이죠. 제 언행에 맘 상한 엄마와, 또 다시 문자로 '한동안 보지말자'는 엄마 저희 모녀는 그 누구보다 서로를 아끼지만 마음의 거리가 가까워 상처를 주기에 떨어져있어야함을 압니다. *오늘 마음 상탁 주고 받는 상처를 치유하기위해 엄마의 자화상을 그려드리기도하고 심리공부도 했지만, 아직 너무 힘드네요.. 오늘은 싸늘한 말투에, '내가 그렇게 싫나? 그럼 없어지면 되는건가? 우리 애는 ..?'참 못난 생각이 납니다. *가족상황 전 어린 자녀를 키우는 엄마이자, 그리 능력이있진 않지만 너무나 자상한 남편의 아내, 작은 쇼핑몰을 재택으로 운영 중 인 자영업자입니다. 그리고 참 다정한 아버지, 까칠하긴하지만 정많고 자식들을 사랑하는 어머니, 전문직으로 어릴 적부터 집안의 자랑이었던 오빠. 오빠보다 더 능력, 외모, 성격까지 완벽한 새언니 이렇게 저희 가족입니다.(오빠네는 먼 지역에 삽니다) *자란 환경 어릴적부터 대견스럽고 또 똑똑하게 자랐던 오빠. 가끔 엄마에게 대들어 맞았다합니다, 어릴 적 상처는 웃으며 말하면 나이진다길래 '어릴 적 상처받았어'말씀드리면 '때린건 네 오빤데 왜 네가 차별했다하냐'는 핀잔을 듣죠... 어릴적 아버지의 큰 교통사고로 간호를 위해 몇 년간 부모님의 정신적인 공백이있었습니다. 초등학교 입학 쯤 이사갔었고, 아빠의 몸회복과 함께 오랜 간병에 지친어머니가 몇년간 집에 누워계셨습니다. 그때부터 집이 따뜻하다 느껴본 적이 없네요.. 매일 자식들을 위해 헌신하고 기도하시지만, 제가 받고 싶은 것은 핀잔이 아닌 따뜻한 말인데 말이죠.. 제가 너무 엄마와 비슷한 인생길을 걷고 있기에, 노여움에 화를 내시는 걸까요? 아님, 그냥 보기 싫은 딸일까요? 사랑하시는걸 아는데, 그 표현들이 너무 가시서려있어 힘들어요. 그보다 세상 가장 소중한 분이기에 이론처럼 안보고 살 자신이없습니다..
현재 23살) 제가 14살때 부모님 이혼하시고 16살때까지 (엄마랑 연락 두절) 아빠랑 살다가 16살 여름에 엄마랑 연락이 됐고 가을쯤 엄마가 재혼을 해서 임신한 상태인걸 알게 됐고 16살 겨울에 아기가 태어났어요 (동생이 태어나기전 동생의 아버지는 돌아가셨어요) 그 후 17살 여름부터 엄마와 살게 되면서 엄마는 일 하셔서 동생 100일때부터 제가 엄마 대신 동생을 지금까지 엄마의 역할을 하며 살고 있어요 처음에는 동생이 마냥 예뻤는데 힘들어질수록 엄마랑 동생을 탓 하게 되고 원망하게 되더라구요 지금도 마찬가지고 제 자신이 너무 불쌍하고 안쓰러워요 이렇게 살아야해서 내 인생을 동생한테 바쳐야해서 태어났나 싶고 집 밖은 안나가다 보니 사람들 만나는것도 무서워지고 자존감도 떨어지고 살고 있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근데 한 편으로는 이런 생각 하고 있는게 엄마랑 동생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내 자신을 자책하게 되고 제가 동생을 미워하고 원망하는것이 잘못된걸까요... 설거지를 하다가도 눈물이 나고 밤에 잘 때는 가슴이 답답해서 숨을 못 쉬는 듯한 느낌을 받아요... 이런 증상이 우울증인가요?
안녕하세요 한 번도 온라인에 글을 올려본 적 없는데 너무 답답해서 쓰게 되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남에게 털어놓거나 물어본 적이 없어서 제가 느끼는 생각과 감정들이 정상인지? 다른 분들께 조언을 얻고 싶어요..맞춤법이 제대로 맞지 않고 글이 두서가 없어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목에 쓴 것과 같이 저희 아버지의 행동이 가정폭력이 맞는지? 궁금하여 쓰게 되었어요. 제가 이 글을 고민으로 쓴 가장 큰 이유는, 제 기준으로는 신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은 일관되게 악하고 나빠야 한다는 왠지 모를 고정관념?이 있어서요.. 가족들이 상처를 받는다면 아버지가 사회생활을 하시며 바깥에서 만나는 사람들도 다 아버지를 나쁜사람으로 생각해야 하는데 오히려 전혀 반대고 제가 밑에 사건 위주로 설명을 해서 그렇지 부드럽고 소프트 할 때가 더 많은 분이십니다. 그래서 제가 아버지 때문에 오랜 기간 때문에 힘들어왔고 갈수록 한계에 다다르는 느낌이 정상인지, 혹은 저의 문제도 있는 것인지 점점 이성적으로 잘 판단이 되지 않아 조언을 드리고자 작성했습니다ㅠㅠ 우선 아버지는 천성이 악하거나 나쁜 분은 전혀 아니세요. 오히려 너무 여리셔서 문제인데 마음에 안 드는게 있으시면 소심하게 꿍해있으신게 아니라 불 같이 화를 내시며 흔히 말하는 '급발진'을 하십니다.. 그런데 화를 내시는 기준이 너무 본인 위주세요. 제가 예민하고 걱정 많은게 아버지를 닮은게, 아버지 또한 굉장히 예민하시고 섬세하고 안전에 대한 욕구가 그 어떤 욕구보다 크신 분입니다. 그런데 그것들을 판단하고 결정 짓는 과정에서 반드시 주변인들이 본인의 줄안함에 동조하고 이 불안함을 해소하기 위한 답변을 내줘야 해요. 그것도 짜증내거나 귀찮다는 듯이 대답하면 굉장히 버럭하십니다. 매번 무척 상냥하고 성실하게 대답해드려야 해요. 그리고 자녀들에게 마음에 안 드시는게 있으면 아주 사소한 거라도 "너 그거 고쳐라" 라고 말씀하시 않고 바로 인상을 쓰시며 엄마를 안방으로 끌고 들어가 문을 닫고 화를 내십니다. 저 새끼 왜 저따위냐 아주 마음에 안 든다 단단히 말해라 계속 저 딴식이면 가만 안 둔다고. 동생이랑 제 입장에서는 혼을 내도 직접 내주시는게 나은데 꼭 엄마를 쥐잡듯이 잡으며 니가 애들한테 똑바로 경고하라고 엄마를 보내십니다. 직접 얘기하라고 엄마가 말씀하셔도 저 새끼 얼굴도 보기 싫다며 날 개무시하는데 내가 왜 그래야 하냐고 저거 안 고쳐놓으면 너도 가만 안 둘꺼라는 식으로 말씀하세요. 그럼 그걸 안방 문 밖에서 동생이랑 저랑 숨죽이고 듣고는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십대 후반이 되어가는 중반인데도 아직 안방 문 닫히는 소리가 들리면 멀리서도 숨이 막히고 가슴이 미친듯이 뛰어요.. 그러시는 이유도 무척 사소해요. 예를 들어 제가 집에서 저녁에 친구랑 통화를 하거나 혹은 아빠가 보시기에 제 표정이 안 좋아서 무슨일 있냐고 물어보셨는데 제가 잘 대답을 안 드렸거나 (제가 친구랑 다투거나 개인적인 고민이 있는 걸 모두 말하는게 편하지 않잖아요ㅠㅠ;;) 특히 아버지가 뭔가를 제시하셨는데 그걸 무조건 따르지 않을 때가 대부분이고요. 어릴 때부터 그 이유들이 참 다양하고 저로써는 예측이 안 됩니다..가족 모두가 예측을 못 해요. 지금은 나이가 드셔서 안 그러시지만 사실 아버지가 욱 하는 성격이 있으셔서 제가 어릴 때 저와 가족들에게 손찌검도 하셨어요. 그런데 그 이유가 언제나 지극히 본인 위주이시고, 저 같은 경우는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본인 말에 똑바로 대답을 안 한다 눈빛이 짜증스럽다) 성적이 좋지 않으면 맞았는데 회초리로 종아리 맞기 같은 체벌의 개념이 아니라 눈 깜짝할새에 손을 들어 머리를 후려치셨습니다. 그러고도 분이 안 풀리셔서 폭언과 깎아내리기는 다반사고 내가 얼마나 힘든지 알지도 못 하면서 날 무시하냐 이딴 식으로 굴꺼면 집에서 쫓아내겠다 지원을 끊어버리겠다 등등 거의 저주를 퍼부으십니다. 초중학생이 그렇게 맞을 이유가 대체 뭐 있었을까 하는 억울함을 갖기 이전에 저는 그저 아버지의 참을성에 대한 신뢰 가 전혀 없이 아버지를 무척 두려워하며 컸습니다. 그래서 20대 초중반이 될 때까지 한 번도 아버지에게 "싫어요" "못 하겠어요" (이 과외가 너한테 도움되니 무조건 해서 성적을 올려라 같은 상황) 같은 말을 한 번도 해 본적 없이 컸습니다. 시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저희에게는 직접 불만을 말 하시지 않고 본인이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엄마를 잡으시기 때문에 저는 매번 스스로 뭘 잘못했는지 이성적으로 납득하기 이전에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과 죄송함으로 마음이 너무너무 힘들어요.. 욱하시는 성격을 알기에 어머니가 잘못될까 걱정되면서도 아버지가 소리지르시는게 너무 무서워 안방에 뛰쳐들어갈 용기도 제대로 내지 못 하는 스스로가 너무나 싫습니다.. 그래서 저는 되도록이면 아버지가 맘에 안 들어하시는 상황을 아예 만들지조차 않으려고 스스로를 굉장히 검열하고 숨기고 트집 잡히지 않을 상태?를 유지하는 것에 강박이 있어요. 밖에서는 밝고 상냥하다는 말만 듣는데 집에서는 제 얘기를 하는걸 무척 경계하고 싫어합니다. 누구랑 어디서 놀았는지 혹은 제 몸 상태가 안 좋은것조차 티내는 걸 극도로 싫어해요. 또한 가부장적인 스타일의 아버님들이 대부분 그러시겠지만 저희 아버지는 소통을 하지 않으십니다. 만약 아버지께서 "A 해라" 라고 조언하셨는데 제가 그거 말고 다른 건 어떠ㄴㅑ고 하면 이미 그 자체로 굉장히 기분이 상하십니다. 남의 의견자체를 신뢰하지 않으세요. 본인한테는 이미 그게 베스트고 니 생각해서 찾아보고 알아봐주건데 자기 노력을 무시한다고 생각하셔서 화를 내십니다. 반대 의사 자체를 본인에 대한 무시라고 생각하세요. 자식들도 자아가 있는 객체인데 그런 생각은 전혀 없으신 것처럼 "왜? 너는 어떤 이유로 그렇게 생각하니?" 같은 질문을 저는 어릴 때부터 단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반대로 아버지 또한 본인 주장의 이유를 매번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지도 않으세요. 한 번은 고등학생 때 대학 원서를 이렇게 쓰고 싶다고 작성해서 갔는데 (제 성적에 맞는 대학 중 저의 관심사와 맞는 학과를 골랐어요) 아빠가 그걸 받아드시더니 첫 마디로 "너한테 정말 실망했다"고 원서를 북북 찢으시던 기억이 아직 나요. 그러면서 군말 하지 말고 전부 다 xx과로 쓰라고, 세상 물정 모르면서 얼마나 고생하려고 그러냐고 한심해서 살 수가 없다고 저를 정말 벌레 보듯이 보셨는데 그 때 전 무슨 상황인지도 모르고 무섭고 상처받아서 덜덜 떨면서 다시 아버지 말씀대로 원서를 써서 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집에서 가질 수 있는 선택권은 둘 중 하나에요. 아버지 말대로 군말없이 따르던가 혹은 또 어머니 괴롭히시는걸 지켜보며 울며 겨자먹기로 뒤늦게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따르던ㄱㅏ요. 후자까지 가면 제가 사과를 해도 예외없이 항상 넌 너한테 잘해주려하는 놈 노력을 배신하는 ***끼, 필요없으니까 니 하고 싶은대로 하다 망해서 내 탓하지 말라 라는 말은 꼭 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원하지 않는 선택을 따라도 화가 나기 보다 죄책감이 들고 스스로가 너무 싫습니다.. 어머니한테도 죄송해서 가능하면 아버지랑은 아무 대립도 하고 싶지 않아요.. 사실 저희 아버지가 직업도 좋으시고 저희 가족들이 부족함 없이 지내셨음 하는 마음에 최선을 다 하며 사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무척 감사하고 존경하지만, 그거랑은 별개로 제 태도나 성과, 개인적인 의견 혹은 일상 생활의 아주 작은 부분에서도 스스로가 너무나 쉽게 아버지를 배신하고 힘들게 하는 ***끼가 되는 것이 무척 혼란스럽습니다. 진로나 관심사에 있어서도 판단이 너무 주관적이시고 오직 "맞다" or “틀리다"의 개념이셔서 본인이 별로라고 생각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너무 쉽게 터부시하세요. 틀리다고 생각하시는 분야에 대해서는 관심 갖는 것도 난리 치시고, 두번 다시 얘기 꺼내지 못하게 자존심을 밟아버리십니다. 그래서 제가 앞으로 성취해낼 커리어나 진로 방향에 대해서 그리고 나아가 제가 결혼하는 모습을 떠올려도 기쁘고 의욕 넘치기보다는 아버지가 허락해 해주실까? 가 저의 언제나 가장 큰 고민이자 두려움입니다. 써놓고 보면 문제가 많긴 하지만 사실 저는 아버지가 너무나 약하고, 자존감이 낮고 제대로 표현하시는 방법을 몰라서 그러신다는 것도 알고 있어요. 질러 놓고 후회하시고 공허하게 앉아계시는걸 보면 뭐라 말 할수 없이 마음이 아프고 죄송스럽기도해요. (그렇다고 당사자들한테 사과를 하신 적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트러블이 생기고나면 스스로 '나만 참을걸, 아빠도 힘드실텐데 내가 아빠를 속상하게 했다'라는 후회가 들어요. 그러면서도 이십대 중반이 되니 이렇게 숨죽이고 긴장하며 사는것에 대한 한계가 느껴집니다. 저는 자기 검열이 무척 심하고 자신감이 없는데, 제가 노력해도 언제든 실망스럽단 질책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제 미래의 어느 시점을 떠올려도 자신이 없어요.. 저는 정말 아버지가 금전적으로 풍족하지 않으셔도, 그냥 제가 뭘 하든 믿고 칭찬해주시는 분이면 좋겠어요.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제가 받는 지원과 모든 물질적인 것들이 언제든 아버지께 비난 받아야 하는 조건 같다는 생각 또한 들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갈수록 아버지가 불편하고, 시간을 같이 보내는게 너무나 싫고 저에 대해 드러내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어머니는 이런 제 감정이 제 타고난 성격 때문에 남에게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러는 거라고도 자주 말씀하세요. 그러면서 네가 아버지 때문에 괴롭지 않으려면 스스로 더 강해져야 한다고 하시는데, 저는 뭔가를 더 노력하고 싶지 않아요.. 지칩니다. 제가 부족한 탓일까요? 감정을 떠나서 저는 아버지의 노력이나 커리어에 대해서 무척 존경하고 닮고 싶어요. 그리고 아직도 아버지가 너무 불편하고 예측이 안 되는게 무섭지만 많이 사랑하는 것도 같아요. 매번 너무 슬프거든요 모든게.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데 이건 제 노력이랑 별개인거 같아요 그렇지만 아버지에게 이런 제 모든 마음을 말씀드리는 것도 너무 두렵습니다. 한 평생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셨는데 사실 이런 마음을 갖고 있다는 걸 아시면 너무 배신감 들고 무너져내리실까봐? 겁이나요.. 제가 가장 슬프고 걱정되는 건 이러다 제가 서서히 마음의 문을 닫고 제 가정을 꾸린 다음에는 제가 아빠를 일부러 찾지 않는 것입니다. 아빠가 외로우실까봐요. 저는 아빠가 너무 싫어서 하루 빨리 벗어나고 싶으면서도 안타깝고 떠올릴 때마다 그립기도 ? 합니다. 이런 이중적인 제 마음이 대체 어떤 상태인지 이젠 저조차 모르겠어요.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거나 조언을 주실 수 있는 부분이 있으시면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어렸을적 가정에 크고작은 다툼이 잦았어요. 어느날엔 어머니와 아버지가 크게 다투셨고. 급기야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칼을 빼드셨는데. 당시 어린 저는 소스라치게 놀라고 두려워서 어머니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필사적으로 매달렸었어요. 하지만 그때 당시에 집안에 같이 지내던 무직 상태의 삼촌이 계셨었는데. 그 상황인데도 말리지를 않더라구요. 그래. 무직상태고. 저렇게 무섭게 싸우는데. 내가 용기가 넘쳐났던거 뿐이야. 저게 보통이겠지 하고. 정말 어렸는데도 저는 절대 약한아이는 아니었어요. 하지만 그런 일을 겪고 난 후 성인이 되어서도 제가 소중히 여기는 두사람이 싸우고 있으면 저는 이성을 잃으면서.. 그러니까 스스로가 험한말에 상처받는걸 아무렇게 개의치 않게 달려들다가. 주변에서 둘의 다툼을 앎에도 방관하고있는 사람들을 지켜보노라면 참 이해할수 없는 급격한 분노가 올라와요. 왜 어른이라면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지않지? 왜 말리지 않고 지켜만 보는건지 너무나 화가나요. 평소의 다른문제라면 충분히 세련되게 대처해왔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제가 아끼는 두 사람이 싸우는 상황에 대한 공포. 그를 방관하는 사람들에 대한 분노가 비정상적으로 큰 것 같아요. 다른것보다. 그렇게까지 상대방 맘을 잘 이해하기에 훨씬 잔인하고 무섭게 말하게되는 저자신이 스스로도 너무 두려워요. 혹시 비슷한 일을 겪으셨거나 혹은 전문상담이 필요하다 생각되시는분은 글을 남겨주시면 좋겠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너무나도 힘든데, 가족들 모두가 힘들어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희 엄마께서 몇달 전부터 어깨가 아프셔서 어깨 수술을 하고 몇 주 더 입원해 계시다 오셨어요. 이때부터 저희 가족이 삐걱댔던 것 같아요. 전에도 부부싸움은 있었지만, 어깨수술하고 돌아오신 후부터 빈도가 늘어나기 시작했어요. 정확히는 어깨가 아픈 시점이지만요. 그리고 며칠 전, 부모님께선 서로 지쳤다면서 이혼을 결정하셨어요. 엄마도 건강 악화로 감정적으로 많이 힘들어하시고, 그걸 받아주고, 일하러 나가시는 아빠도 많이 힘들어하셔요. 저희집은 세자매인데, 제가 둘째에요. 언니는 고1이고, 저는 중3, 동생은 중1이구요. 언니는 고등학교 막 들어가서 공부하고, 학교 적응하느라 바빠보였어요. 거기에 엄마의 공부 방법이랑 언니의 공부 방법이랑 달라서 잦은 갈등이 있어요. 동생은 초등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중학교로 가게 되 아는 친구가 한명도 없는데다가, 조금 고집센 성격이 있어 친구가 별 없다고 하더라고요. 친한 친구 한명도 없는 곳에 적응하고, 막 학윈도 다니기 시작한지라 짜증이나 투정이 늘었구요 저 같은 경우는 번아웃이 온 것 같았어요. 아닐 수도 있긴 하지만.., 거의 생활 자체가 변했거든요. 정확히 4월 말쯤부터였어요. 힘이 없고, 아무것도 하고 싶은게 없고, 눈물을 흘리지 않는 날이 없었어요. 짜증도 심해지면서 조금씩 변해가기 시작했어요. 식욕도 늘고 잠도 늘어 학교에서도 자고있고, 집중력도 떨어지기 시작해 이번 중간기말 성적이 지난 년도보다 훨씬 떨어졌어요. 짜증도 많이 늘어서 부모님께 투정부리다 자책하기도 했구요. 씼는거, 청소하는것도 할 힘 없이 침대에 늘어져 부모님의 꾸중을 들었어요. 왜 이렇게 사는지도 모르겠고 이런 저가 답답하기도 해 원래대로 돌아가고자 운동도 하고, 원래 습관대로 해보았지만, 자꾸만 돌*** 않더라고요. 할 수 있는건 해봤지만 자꾸 원래대로 돌*** 않으니 지쳐만 가요. 정말 나쁜 생각도 들고 해서 그런 생각하면 안되는데, 이러면서 떨쳐내지만, 이게 나쁜생각인지..그런 의문도 들기 시작하고. 제가 힘들어 투정부리고 나서 다들 힘든걸 다시 기억해내면, 제가 잘못했단 생각이 들어요. 다들 힘든데, 저만 힘들다고 투정부린 거잖아요. 자책감이 드는 동시에 앞길이 캄캄했어요. 번아웃을 온전히 제 힘으로 이겨내기엔 버겁다고 생각이 드는데 도움을 줄 거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힘드니까, 이 모든 상황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저 막막하기만 합니다. 부모님께 번아웃이란 걸 알리지는 않았지만, 눈치채셨을지는 모르겠어요. 이생활을 4월 말부터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지만, 부모님도 그때쯤부터 힘이 부치시기 시작하셨거든요. 힘든게 눈에 보이고, 가끔 숨기지 못하실 정도로 지쳐보이셔서 더욱 막막하기만 합니다. 가급적 부모님께 알리지 않고 원래 생활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세요.
저는 어렸을때부터 불안정한 정서를 갖을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 보수적인 부모님 똑똑하지만 엇나가는언니 . 조금의 장애를 갖은 남동생까지 그 중간에서 항상 튀지않으려고하며 부모님께잘하고 관심받고싶어하는 유년시절을보냈습니다 대학을 유학으로 가게되었습니다 2년이되는해 22살에 길거리 집 앞에서 묻지마 칼침을 당했습니다 그때당시 학교졸업이 우선이라 트라우마와정신적인충격을 애써무시하며 부모님의 뒷바라지만생각하며 성공적으로 유학을 마쳤습니다 앞으로 돈많이벌어 효도하자는마음으로 한국에 오니 정말갑작스레 아버지가시한부판정을 받았습니다.그때부터우울증이 시작되엇습니다 판정을 들은 4개월뒤 엄마가 다른 남자랑 걷는것을 봤습니다 제가 중고등학생때 몇번 바람을 목격했거든요 그뒤로는 겉으로는 그냥저냥보내는데 서로 데면데면합니다 세상사이가 좋은 모녀사이였는데 시한부인아빠를 두고 다른 남자와 우연히 전에 만났던 남자를 마주쳤다해도 같이걸으면 안된다고생각합니다 그뒤로 엄마바람에대한 악몽 . 환청이들려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독립했습니다 저는 여러가지의 아픔으로 환청.악몽.공황.우울증을 겪었습니다 앞으로 엄마와의 관계를 어떻게해야할까요.외면하고 살수 없는 노릇도아니고 아빠를위해서도 티를 내면안되는데 앞으로 어떻게대해야할까요
20대 중반 여성입니다. 말 그대로 엄마가 미운데 한 편으로는 불쌍해요. 취준생인 상태라 당연히 가족과 있는 시간이 많은데 자연스럽게 트러블도 종종 일어나요 주로 엄마하고요. 제가 초반 때 사회에 치이고 나서 무서워져 몇 년간 히키코모리로 지낸 적이 있었는데 그 뒤로 이런 일이 좀 더 심해진 거 같아요. 가끔 엄마와 친구처럼 지내는 딸들을 보면 너무 신기해요 저는 손잡고 가는 스킨십조차 너무 어색하거든요. 엄마 본인이 어린 시절이 배우지 못한 삶이시다 보니 학창시절 때 저와 언니에게 학원이나 조금 배워보고 싶은 게 있다하면 전적으로 지원해주셨어요 제가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요.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던 거 같아요. 딱 지원만 해주고 저와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않았어요. 제가 오늘 뭘 했는 지 학교에 친구는 어떤 지 하물며 제가 무엇을 좋아하는 지도 질문 받은 기억도 없어요. 덕분에 학창 시절 땐 왕따 당했을 때도 자식 마음으로썬 걱정하실까봐 속으로 앓아가면서 끝을 냈죠. 딱 한 번 초등학교 때 말해 본 적이 있는데 조치가 너무나 소극적이라 그 뒤론 실망해서 그냥 참고 살았죠 그 시기를 생각하면 너무 지옥이였어요. 덕분에 성인인 된 지금은 성격이 위축하기 쉬워지고 회피형으로 생성됐더라고요. 그래도 엄마가 고생하신 건 알아요. 회사에 다니시면서 여기저기 치이시면서 집안의 기둥이 되셔서 가족 벌어 먹이시고 이런 점만 보면 너무 엄마가 불쌍한데 어린 시절 제게 정신적인 면으로 관심을 가져주신 않은 엄마를 생각하면 너무 미워요. 사실 너무 횡성수설 작성해서 이게 읽는 분들에게 전해질지 모르겠어요. 엄마에 대한 마음이 너무 정리 되지 않아요. 엄마를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사랑하고 싶지가 않아요. 차라리 엄마가 제게 심하게 대해주셔서 앙심만 쌓게 두셨다면 이런 고민도 할 필요없이 그냥 미워만 했을 텐데 이 마음이 너무 괴로워요.
나는 아버지 어머니께서 8살에 이혼하셔서 이혼가정에서 자랐어 항상 아버지는 술 드시고 오시면 나한테 시비를 걸며 나를 때릴 궁리를 했지 많이 맞았어 내가 잘못을 하던 아니던 발로 밟히고 수차례 맞고 멍들고 그러고 살았어 13살이 되던 해에는 나를 옷 다 벗겨서 쳐다보시기 까지 했어 정말 수치 스러웠고 그 상태로 밖에 내보내기도 하고 그랬어 그 해 학교 가기 전날 엄청 맞아서 친구가 신고하랄정도까지로 때리셨어 그 후로도 폭력은 계속 되셨어 암 투병을 하셨는데 내가 말을 못 알아듣는다는 이유로 병원에서 싸대기도 맞았고 아픈데도 저리 폭력적인 사람이 아빠라니 힘들었어 그 와중에 엄마가 20년만에 연락이와서 호적정리를 요구했어 무슨 돈이 있던건지 유전자검사를 조작한건지 호적정리가 되었어 가족관계등록부엔 아버지랑 나만 나와 이제 그러고 난후 최근에 날 괴롭히며 전화를 하더라고 엄마가 나한테 무슨 정이 있다고 같이 사는분 집에서 나와서 산다고 그 아저씨한테까지 전화를 받고 참 스펙타클 했지 말이 길었네.. 요 근래 나는 공황장애인지 몰라도 과호흡이 오고 숨이 잘 쉬어지지 않고 불안감에 휩싸여있어 그걸 새엄마가 아는데 아버지가 아프다는 이유로 내가 잘하길 바라고 있어 어린시절 트라우마때문에 우러나지 않아서 잘하지 않게 되는데 그걸 강요 당하니 너무 힘들어 나는 어릴적 혼자컸고 혼자 할머니가 그리고 고모가 주신 김치로만 밥을 먹고 아빤 술에 빠져 살았어 나한테 투자조차 하고싶지 않아하셨지 고딩때 가출 해서 정말 자살시도 까지 했는데 아빠가 했던 말이 아직도 선명해. 니가 죽었어야했다고, 그럼 내가 팔자피고 살건데 라고 했어 나를 때리면서 그때도 맞았지 그래서 아픈 아빠지만 나를 때릴것만 같은 공포감도 있고 이제 절연을 하려고해 연락이 계속해서 와 내가 잘못살아서 보험도 유지 못하고 돈 못모으고 있는데 계속해서 전화든 카톡으로 날 괴롭혀 절연 하는게 맞는걸까 내가 살려면 이 방법 뿐인것 같아 안그래도 아프다는 사람한테 힘들게 하는게 가족 맞는지 모르겠어 지금도 숨이 안쉬어진다 힘드네 위로 조금 부탁할게
안녕하세요, 60세 한국인 어머니와 60대 중반이신 북유럽 아버지를 가진 20대 딸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어릴적 부터 너무 힘들게 살았습니다. 직계가족에게서의 정서적 학대, 그러다 이혼과 싱글맘으로 겨우겨우 버티듯 살다, 30대때 저희 아버지를 만나 저와 오빠를 낳고 한국과 아버지의 나라를 오가며 살다 10여년 전에 북유럽에 정착하게 됐습니다.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기를, 아버지와의 삶이 처음으로 안정적인 삶이라고 하셨습니다. 험난했던 이전 삶때문에 여러가지 정신적 트라우마를 가지고 사셨는데, 이제 갓 어른이 돼서야 어머니께서 마음이 아프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외가와는 아버지와 결혼이후 연락을 끊은 상태입니다. 제 사춘기 시절에 어머니는 갱년기로 우울증이 심하게 오셨었고, 좋은 엄마가 돼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살아오셨습니다. 가부장적인 한국사회에서 늘 삼촌보다 뒷전이셨던 탓에, 막내딸인 저를 공주답게 키우실려고 애쓰셨습니다. 어머니는 속상하시거나 문제가 있으면 말씀을 안 하시고 늘 꾹꾹 참으십니다, 말씀을 안 하시고요. 그래서 곁에 있는 저와 아버지는 그럴 때마다 긴장되고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릅니다. 혼자 생각에 빠지셔서 안 좋은 쪽으로 모든 걸 해석하시고, 저희가 뭐를 말 해도 변명과 핑계밖에 안 됩니다. 그러시면서 혼자 모두를 외면하고 얼마가 지나고 나면 말씀을 꺼내시면서 저희가 어머니를 같잖게 여겨서 그렇게 하는 것이라며 그러십니다. 어머니는 친구도 몇 안 되시고, 혼자서 정원을 가꾸는 것을 제일 좋아하십니다. 외국에 살다보니 문화차이 때문에 받으신 상처도 있으시고, 저와의 충돌도 그런 이유가 많습니다. 어머니는 한국에서는, 특히 어머니 또래에서는 생각이 아주 열려있고, 이상할 정도로 개방된 분이신데, 북유럽은 그보다 더 개방적이고 개인주의적인 문화라, 어머니가 보수적인 편이 됐습니다. 문화가 워낙 이런 부분에서 다르다 보니 정신과 상담이나 진료를 받게 해드리고 싶어도, 한국 문화적인 부분을 현지 상담사나 정신과 의사선생님들께서 다 이해 못 하시는 상태에서 상담을 해야 하는 부분과 한국어 외에는 언어가 능통하시지 않은 어머니께서 상담이 어려울 것 같아서 도움도 받지 못 하고 있습니다. 우울증이 괜찮아 졌다가 주기적으로 다시 나타나는데 어떻게 도와드려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제 곧 대학에 가는 제가 항상 곁에 있어 드릴 수도 없고, 아버지가 곁에 계시지만 힘들면 힘들다고 말씀을 안 하시는 어머니께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아이들 중에서 저를 제일 편하게 여기시고 의지 하시는데, 그럼에도 제일 자주 부딪히는 사이입니다. 요즘 우울증이 다시 나타나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엄마는 통제욕구가 심한편입니다. 사소한 생활패턴까지도요. 자기 말에 거스르거나 따르지 않으면 온갖 폭언이 쏟아집니다. 전형적 예를 들자면, 제가 약속 1시간 전에 나갈준비를 하고있었습니다. 갑자기 오셔서 엄마랑 오늘 절에 가야한답니다. 1시간이면된다며...(택도없는 소리죠) 약속을 미루고 가자고 하셨죠. 약속 한시간남았다. 3-4시간도 아니고 친구들도 나올준비 끝났을텐데 어떻게 취소하고 가냐 해도 막무가내셨죠. 이런일이 종종 있었기에 약속을 취소 하고 따라나섰습니다.(친구들도 못내 이해해주는 상황이죠). 역시나 가는데만 2시간 반. 가서 밥을 먹으며 전 차분하게 엄마랑 대화해볼 생각이였습니다. 적어도 전날에 말해주면 스케쥴 조정하겠다고. 이건 나만 손해보면 되는게 아니라고. 근데 또 내가 널위해 오자고 하는거지 자기잘되려고 온거냐며 또 흥분버튼이 눌렸죠. 돌아오는 차안에 둘이. 차막혀서 3시간동안 악을 쓰면서 내리라며 급브레이크를 밟는다던지, 내가 우숩냐, 친구보다 못하냐 라던지 폭언을 하시는데, 저는 피할 공간도 없이 가슴으로 박히는 칼을 온전히 다 맞으며 집에 도착했죠. 8시쯤이였나.. 머쓱하셨는지 이제라도 약속에 나가라고.....^----^ 항상 그런식입니다. 사과는 절대 없고, 자기기분 풀리면 아무일없단듯이 평소대로... 또 전 감정 쓰레기통입니다. 대화...라는건 없어요. 이모랑 있던일, 시댁욕, 일하면서있던일 다 얘기하다 자기얘기 끝나면 이핑계 저핑계....가버리죠. 오빠나 아빠는 남자라고, 너가 편해서 너한테 하는거래요. 그냥 파놓은 구덩이같아요. 제가 지금 시험을 준비하고있습니다. 이 시험도 엄마의 강요같은 권유로 시작했죠. 다행이도 적성에 맞지만, 미성년때도 안하던 공부방법까지 간섭하십니다. 반복되는 엄마의 통제와 감정쓰레기통 역할에 지쳐 난이제 엄마 욕받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하면 '욕받이'라는 격하게 보이는 단어로 엄마를 매도한다고 절 나쁜년 취급하죠. 어느순간 지친걸 느꼈습니다. 그릇이 있다면 다 차서 흘러 넘친것같았습니다. 더이상은 안되겠다는 직감이 들었어요. 아침엔 엄마보다 일찍나오거나 아애 자는척하며 엄마출근 후에 방에서 나옵니다. 밤에는 아애 엄마 잠드는시간 지나서 들어가고요. 엄마 생각만해도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벅차고 눈물이 쉼없이납니다. 아침에 얼굴이라도 마주치거나 말이라도 걸면 기분이 너무 상해서 오전시간? 길때는 반나절을 넘겨버리죠. 밤에 들어왔을때 깨서 말걸면 또 그날 두세시간은 늦게자는겁니다. 이젠 그냥 일상적인 말에도 화가납니다. 그냥 눈물샘이 열린건지 화가나고 뭐라도 깨부시고싶다던가 짜증이 확올라서 감정조절이 잘 안됩니다. 엄마는 항상 같았기에 죽고싶다는 생각을 종종 했지만, 예전에는 두려움이 컸지만 요즘은 기회가 되면 죽는거지 싶어요. 최근엔 불면도 좀 왔어요. 예전엔 자야지 마음먹으면 잠에들었는데 요즘은 몸은 피곤한데 잠은 안드네요. 겨우 4-5시에 잠들면 통제욕구 최상급인 엄만 자기가 일어나는시간에 전 일어나야해요. 그럼 전 하루종일 정신하나 못차리고 공부에 집중도 못하죠. 중요한건 지금 전 시험 40일남은 수험생이라는겁니다. 이제 컨디션조절도 슬슬 해야하는데 육체는 둘째치고 정신적인 컨디션조절은 실패할것같습니다(뭐 인생살면서 중요한시험 외고입시, 수능, 이 시험도 시험보는 전날이면 사소한 꼬투리로 절 울리시긴 했습니다. 아빠도 왜 시비를 거나 놀랄정도로요.또 울면 내일 시험인데 재수없게 운다던지 뭐 이런 폭언의 똑같은 레파토리...) 단시간에 이 격한감정이나 불면을 해결할수 있을까요... 전 공부스트레스는 받아본적이없을만큼 그쪽 스트레스가 너무 심합니다. 죽으면 편할까 싶다가도 아직 제삶에 애착이 남았는지 아쉬운생각이 드네요.. 제 인생 처음으로 감정조절이 힘듭니다. 전 주변사람한테 화를 내거나 심지어 큰소리도 내본적이 없어요. 집에서도 짜증은 내지만 소리를 지른다거나 악을 써본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근데 너무 화가나요.... 억울하고 소리지르고싶고 잡히는게 있으면 던지고싶고, 아무말도 안들었는데 그냥 엄마 목소리, 아니 생각만해도 기분이 너무 안좋습니다. 단시간에 해결할 방법이있을까요... 도움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저희 집은 어릴 때부터 제가 기억에도 없는 나이일때부터 생모는 집을 나갔고 제가 유치원생일때부터 계모가 있었습니다. 계모는 저랑 형제를 학대했고 아빠는 그걸 방치했다가 서로 안맞고 계속 싸워서 결국 이혼하고 제가 초등학생때 다른 새엄마를 데려오셨어요. 그 새엄마는 그래도 학대도 안하고 착하신 분이었으나 고등학생때 아빠가 카지노 한 번 잘못데려가서 도박에 빠져서 집을 나갔고 아빠랑 이혼 정리도 못하고 현재까지 어디있는지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저랑 형제가 그 계모를 욕할 때면 오히려 저희를 나무랍니다. 저희를 때릴 때 진즉 이혼했어야하는데 뒤늦게야 우리때문에 이혼한거다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하시는 분이세요. 저는 애정결핍으로 자라 초중고 관심이 너무 필요했고 아이들이 꺼려할만한 행동을 자주했습니다. 이 부분에선 저도 남탓만 하고 싶지 않고 당한 애들에게 미안하다 생각하지만 질나쁜 아이들에게 걸려서 결국 학창시절 내내 따돌림을 당하며 정말 죽고 싶다 생각하며 자라왔습니다. 중학생때 따돌림 상담을 했지만 네가 잘 했어야지 하며 제 탓을 하고 제대로 진지하게 생각해주지 않아서 그 이후로 부모님에게 왕따 고민을 하지 않았어요. 학교를 다니는 동안 모든 날이 지옥 같았습니다. 고등학교도 거주지역에서 공부 잘하는 애들이 가는 고등학교 못 들어갈거면 돈없으니 적성에도 맞지 않는 생산직을 배우는 취업전문고를 가라 강요했고 저는 그 학교를 갈 자신이 없어 결국 학비도 안받고 일찍 취업하게 하는 전문고를 가게 되었고 거기서도 저는 결국 제대로 친구를 사귀지 못했습니다. 저는 글 그림에 계속 관심을 가졌지만 제가 그런 것을 할때면 학원은 커녕 눈앞에서 창작물을 전부 찢어버렸고 이어폰도 화를 못참고 끊어버리셨습니다. 그러면서 국영수학원은 억지로 다니게 하였고 고등학교 올라가자마자 끊어버리시며 자꾸 저와 형제에게 돈이 없다를 강조하며 마음의 부담을 지게 하였고 고등학생때 새엄마와 사이가 틀어지면서 가끔 새엄마가 집을 나가면 술을 마시며 제가 친구랑 있을 때도 술먹고 취해서 저를 끌고와 새엄마가 나가는 동안 넌 그것도 못보고 뭐했냐 때리며 훈육했습니디. 친구가 집에 있는데도요. 저는 아빠때문에 자라는 동안 애정결핍, 자존감 하락, 우울증이 심해졌습니다. 그리고 성인이 된 지금도요. 아빠가 돈이 없다며 20살 제가 공장에 취직하자마자 매달 30만원씩 걷어가셨습니다. 그것도 나중에서는 금액을 늘리려다가 제가 거부하자 방을 뒤엎고 제가 숨트일 구석으로 모아둔 취미생활 용품들을 다 던지고 이딴 쓰잘데기없는 거 다시 사기만 해봐라 하면서 제 영역을 툭하면 침범하고 방을 엎고 물건을 던지고 *** ****** *** 소리 하며 개돼지 년 소리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제 월급이 저만의 돈이 아니래요. 월급액 월급날짜 다 알아내려 하셨습니다. 던진 물건에 맞아 결국 집을 1주일 나가있거 난 뒤로 그제야 통금시간도 서서히 줄고 제가 연락을 안받고 26살 지금에서야 통금외박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전 지금도 아빠에게 직장 알바에서 잘리고 퇴직금으로 연명하는 순간에도 6년가량 단 1개월도 전 그 30을 안 준적이 없습니다. 제 퇴직금을 까서라도요. 이번에 알바를 새로 구했는데 계속 옳은 직장을 못구한다 잔소리하며 주6일 일하는데도 단 한번의 칭찬을 해준적이 없습니다. 전 이 사람한테 지금까지 살면서 친구가 없어서 그나마 공부에 집중해 등수 한 번 크게 오른 것 말고는 칭찬을 받아본 적이 없어요. 스트레스를 줘서 저도 화가나 내가 매달 30안준적이 있냐 하는데 제가 본인에게 뭘 줬녜요. 그건 전기세 뭐 이런거지. 이런 말이나 하면서 너나 형제나 용돈 한 번 줘본적이 있냐 역으로 화내면서 제가 저번에 병원에 같이 가면서 곁을 잠깐 못지켜 벌어진 사고로 본인 팔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라는 말을 반복하며 그거 하나 못 지키냐며 또 저를 깎아내립니다. 오늘이 생일인데 너무 죽고 싶어요. 집을 나가야 하는데 만약에 또 알바에서 잘리면? 힘들어서 내가 못 버티면? 집에 붙어있으면 그래도 당장 돈때문에 내쫓겨날 일은 없이 구할 수 있잖아. 이런 생각이 들어서 겁먹어서 제대로 마음도 못먹습니다. 일을 쉬면서 체력이 너무 떨어졌고 허리무릎이 정말 20살부터 생산직위주로 일했던지라 벌써 안좋은 상태라 당장 공장가기도 무리고 바이러스로 통근버스 운행해주는 공장도 적어져서 편의점 알바로 연명중인데 너무 막막합니다. 집에서 나가야 아빠랑도 안부딪히고 자립심도 키울텐데 그 한발자국 내딛는게 너무 힘들어요. 제가 손목에 자해하는 것을 보고도 그냥 협박질이냐고 말하고 화만 내는데 돈이 뭐라고 당장 월세구해서 나갈 용기도 쉽게 안들고. 행복한 날이 적은데 이렇게 아등바등 힘들게 일하고 불안감과 스트레스에 살아갈 필요가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드네요. 형제쪽도 우우증 원인 중 한 명이지만 지금 당장 아빠 한 사람때문에 살고싶지 않아요. 돈도 걸리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데 어쩌면 좋을까요. 친구들에게 계속 반복해서 털어놓는 것도 너무 미안하고 어디 털어놓을 공간이 너무 간절해서 여기를 알게되서 적어봅니다... 상태가 상태인지라 너무 횡설수설 적은 건 아닐지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