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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육아하며 감정조절이 안되어 힘듭니다.

안녕하세요. 8살, 2살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요즘 육아하면서 화가 종종 나는 경우가 많은데, 문제는 첫째에게 별일 아닌것도 언성 높여 혼내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혼낼때마다 화를 내고 아이가 상처받을 말을 하게 되는데 멈추지 못할 만큼 감정 조절이 잘 안됩니다. 이럴때마다 자신이 한심하고 아이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는 것이 너무 죄스럽습니다. 사실 아이가 잘못해서라기 보다, 최근 시댁 방문이 매일 이뤄지고 있고, 혼자 갖는 시간이 거의 없이 둘째 육아에 힘이 들어가다보니 괜한 분풀이로 첫째가 작은 잘못을 해도 크게 혼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첫째가 초등학교 들어갔는데 아이가 친구들과 잘 지내는지, 싸우진 않았는지, 혹시 따돌림을 당하거나 맞지는 않는지, 욕을 듣진 않았는지 등 친구들 관계에 특히나 신경이 쓰입니다. 가끔 학교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뭐하고 놀았냐고 질문하면, 혼자 놀았다는 말에도 굉장히 가슴 아프고 신경쓰이는데 되려 첫째는 혼자 놀았지만 너무 좋았고 재밌었다 라고 말하더라구요. 이 얘길 듣고, 내심 아이가 나를 안심시키려 저리 말하는가 싶어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중2 시절에 친구들에게 따돌림, 나쁜 말을 들은적이 있어 더더욱 아이 친구 관계에 신경이 쓰입니다. 덜 신경 쓰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되어 마음이 너무 힘듭니다. 제 힘든 점때문에 아이를 너무 다그치나 싶어 그만두고 싶은데 감정조절이 잘 안됩니다. 어떻게 하면 감정조절이 잘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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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님의 전문답변
감정은 의식보다 앞서기 때문에 화를 내지 않겠다는 결심만으로는 잘 조절이 되지 않습니다. 지금 현재 마카님의 내면에는 그동안의 스트레스로 인해 부정적 감정들이 꽉 차 있고, 그것이 해소되지 않고 정체되어 있는 상태라고 보입니다. 아이에게 잘 대해주려 해도 내면에 있는 부정적 감정이 워낙 크다 보니, 적절한 인내심도 내기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우선 내면에 쌓인 부정적 감정들을 해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해소의 방법은 안전한 장소에서 마음 속의 힘든 마음과 부정적 생각 등을 말로 충분히 표현하고 충분한 공감과 관심을 갖는 것입니다. 그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으며, 감정이 해소된 만큼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길 것입니다.
남편이 본가 독립을 못한거 같아요 아내보다 본가편을 드네요.

남편이 본가에 너무 의존하며 자주 술자리도 갖고 집도 가깝고 하니 결혼3년동안 자주 방문 또는 왕래를 했어요. 주5일 시댁 모두 술을 다 드시네요 . 전 남편 의사를 따르다보니 의견 갈등 없이 싸움이 없었어요. 아이를 낳아 이제 18개월 되었는데 시댁에 주말이면 자주 보여드렸습니다. 매주말마다 보여드리기는 힘들다고 4주에 1번은 가족끼리 있겠다고 남편이 아주버님한테 이야기했더니 술먹은 자리에서 제수씨 생각일거라는 추측하에 차에서 남편과 아이를 기다리는 저에게 날계란을 던졌어요. 사과는 업드려 절받기 식이였고 응어리가 져있는 상태인데 남편은 제 마음을 헤아려주지도 않고 자기 가족만 감싸고 도네요. 와이프보다 자기 형이 더 중요한가봅니다. 억울해요ㅠ말로 하면 되는데 날계란을 던지고 술김이면 다 이해되는 행동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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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자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많이 놀라셨을 것 같고 사과를 받으셨다 해도 응어리진 마음이 풀리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남편분이 마카님의 마음을 조금 더 보듬어 주셨다면 나았을텐데 자기 형을 감싸는 모습이 보인다면 서운하고 섭섭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당연히 느낄 수 있는 감정입니다. 우선은 충분히 남편 분에게 지금의 심정을 전달해야 합니다. 이때 원망이나 책임추궁보다는 마카님 본인의 마음을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해요. 놀란 마음과 섭섭함과 서운함도 남편의 잘못으로 몰아가기 보다는 마카님 감정을 객관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부부상담을 같이 받아보시면 좋겠어요. 결혼이라는 건 독립적인 두 사람이 만나 하나의 가정을 이루는 것입니다. 양가 부모님들께 도리를 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가정을 꾸려나가기 위한 시간을 채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매주 찾아뵙는 것이 남편 분 입장에서는 당연한 일이지만 마카님께는 부담스러운 일일 수 있어요. 그걸 서로 이해하고 중재하는 역할은 남편분이 해주셔야 합니다. 워낙 끈끈한 가족관계에서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부부와 부모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는 과정이 필요해보여요.
사소한 것에도 용서가 안됩니다

연락문제의 사소한 것이 었는데 너무 크게 화가났어요 아니 사실 제게는 사소한게 아니었던 것일까요..? 남편의 사과를 지속적으로 듣고 있는데도 용서가 안되고 기분이 안풀려서 몇일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깜깜한 방에 누워서 잠만 자고 있어요. 객관적으로 문제를 볼 수 없고 보기 싫고 그냥 이 상황이 너무 힘들고 고립된 기분이 듭니다. 세상에 나를 알아줄 사람은 없다는 극단적인 생각도 계속 듭니다. 용서를 하는 것은 상대보다도 자기 자신한테 좋다고 하는데.. 저는 그게 도무지 안되요. 제가 예민했던 부분도 분명히 있고.. 남편도 원치않게 실수했다는 것을 알면서도.. 남편에게 너무 완벽에 가까운 행동을 요구하는 것 같아요.. 아는데도 제 마음이 컨트롤이 잘 안됩니다.. 이럴땐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용서가 되지 않아도 용서를 선택해봐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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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그러므로 자신을 위해서도 용서를 해야 하는데, 왜 용서하는 마음이 안들지 하고 생각하기에 앞서 마카님 마음에 남아있는 화의 감정을 풀어내는 것이 먼저입니다. 남편에게 직접 대면에서 말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이것이 여의치 않다면 이를 대체하는 방법을 활용하시면 됩니다. 빈의자 기법을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카님 앞에 빈의자 하나를 가져다 놓고서, 그 의자에 남편이 앉아 있다고 생각하시고, 화나게 하는 상황을 힘들지만 다시금 떠올리면서 그때의 감정을 느껴보신 다음에... 당시에 남편에게 하지 못했던 그때의 말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다 쏟아내듯이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완전히는 아니지만 상당부분 화의 감정의 해소될 것입니다. 한 번으로 부족하다면 두 세번 더 해보시기 바라고, 감정이 어느정도 해결되면 비로소 그때에 이성적인 판단과 행동을 '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출산 중 의료사고로 저는 중환자실에서 죽다 살아나고 열달품었던 제 아가는

안녕하세요. 저는 33세 영상편집일을 하고 있고 만37개월 첫째 아이를 행복하게 키우고 있던 엄마 입니다. 일주일전 출산 중 의료사고로 저는 수혈40팩정도를 맞아가며 5시간 대수술을 했고, 자궁을 적출하고 중환자실에서 죽다 살아났습니다. 열달품었던 제 아가는 대학병원에 실려 가 처치를 받다가 사망하였습니다. 병원과의 합의를 시도 중이고 병원 원장선생님도 적반하장의 태도가 아니라서 여러 대화는 오간 상태입니다. 이 병원을 계속 다니려는 생각이 아니었는데 첫째 낳았던 다른 병원을 안간것에 대한 죄책감과 이상함을 계속 느끼고 있었음 에도 엄마로서 결정하지 못한것이 두고 두고 후회가 되고 허무함의 반복인데요, 다행이 첫째가 있어주어 무너지지는 않았는데요.. 지금 이 일이 일어난지 아직 일주일째이고 이제 저와 제가족들은 평생을 품고 살아가야 할 상처인데요.. 제가 앞으로 어떤생각으로 이 후벼파는 슬픔을 받아들여야 할지 이미 내 새끼는 돌아올 수 없는데 원망과 분노와 자책과 슬픔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내 새끼 태워 보낼 생각만하면 가슴이 너무 아파 상상만해도 못 할것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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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님의 전문답변
삶이란 참으로 무정한 것 같습니다 마카님의 그 고통스러운 사건에도 불구하고 시간은 흐르고 사람들은 각자 또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세상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거저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마카님께 지금 그런 여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만 한 발 물러서서 생각하면 세상에는 숱한 아픔과 슬픔이 있으며 (작년 한국에서만 사망자가 37만, 하루 1천 이상)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그냥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카님께는 또 돌보고 키워야 할 첫째 아이도 있지 않습니까 아이의 나이로 보면 마카님의 사랑이 한창 필요한 시기잖아요.
마음속에 화가 가득한데 어떡하죠

4살 아이와 6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인내심은 바닥이고 매일 소리지르고 혼내고 다음은 자책하고 미안해서 울고 그다음날은 또 화내고.. 무한 반복을 하며 사는 이유를 잃어가고 있어요 양가 부모님은 다른 지역에 사시고 남편은 정말 많이 도와주려고 노력도 하지만 평소 바빠서 어찌하지 못하는 상황이 많구.. 하다보니 혼자 육아를 하는데 밥 안먹는 아이 붙잡고 이성을 잃는 제 자신을 볼때마다 그냥 이렇게 애잡고 남편한테도 화내고 친정엄마한테는 이렇게 짜증내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일바엔 죽는게 낫지 않을까 이생각을 수도없이 합니다. 너무 화가나서 참기가 어려워 손톱으로 살을 피나게 뜯어냈어요. 이런 제 모습을 보는것 또한 힘들어요. 더 제가 별로인 사람으로 느껴지는건 이런 별로인 인성을 갖게한 건 부모님탓, 환경탓이라고 생각하며 화를 더 돋궈요. 눈치보며 자라서 이런거다. 매일 혼나고 자라서 이런거다. 등 끝도없이 남 핑계대고 그게 다 맞다고 생각해요. 생각은 다 남탓이다 하면서 제 자신이 왜또 이렇게 싫은지. 저의 별로였던 유년시절땨뮨에 제 아이들한테 화를 내는거같아요. 남편과도 사이가 썩 좋지않구.. 이핑계저핑계대며 나약하게 살고 있는 제가 너무 싫어요. 육아휴직중이라 자기계발이라도 하면 자존감 높아질까싶어 책도 다 샀는데 책상에 앉으면 울고 하는 아이가 있어서 들여다보지도 못해요. 육아에 걸쳐 복직한 후에도 제 삶에대해 자신이 없어요 잘했던게 있었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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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그건 마카님 잘못이 아니예요. 마카님의 인성이 안 좋아서 남 탓만 하며 나약하게 사는 것이 아닙니다. 너무 큰 스트레스 상황에서 피할 수도 벗어날 수도 없는 상황이 닥치니 무언가를 탓하는 마음이 생기곤 하는데, 그게 내 탓인 것도 같고 그렇게 만든 부모님 탓인 것도 같고.. 이 모든 것들 다 그러실 수 있는 겁니다. 다만 염려가 되는 것은, 마카님이 이런 자신을 혐오해서 자해 행동도 하시고 또 잠시 쉴 수 있는 시간에도 자기 계발을 하지 않는 자신을 혐오하며, 늘 100미터 달리기를 하는 마음으로 1분 1초를 살아 가시는 것 같아 걱정이 되네요. 글에 나와 있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큰 아이는 어린이집을 보내시고 아기는 도우미의 도움을 좀 받아 보시면 어떨까요? 물론 그런다고 해서 엄마가 완전히 쉴 수는 없겠습니다만, 어차피 육아휴직하는 기간은 정해져 있고 그 기간 동안 벗어날 수 없다면 잠시 잠깐 틈나는 대로 잠을 자거나 맛있는 것을 먹거나 잠시 산책을 하거나 까페에 나가 찬 한 잔을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에너지를 쪼개서라도 충전시켜야 할 것 같아요.
배 속에 아기가 잘못될까 봐 걱정인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임산부입니다 뱃속에 아기가 있는데요 아무문제 없지만 다녔던 병원에서는 아기가 작다고 대학병원을 추천해서 갔는데 대학병원에 가니 대학병원에서 경부 길이가 짧고자궁수축이 일어났어 입원을 원합니다.. 입원하는건 괜찮지만 돈이 많이 들어가고 제가 돈이 없는 상황에서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국민행복카드에도 얼마 없는데 걱정이되네요 아기도 걱정이고 제가 아기한테 좋은 엄마가 될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태동은 하다가 안하다가 하는데.. 남친이랑 혼인은 7월에 하려고 하는데 둘다 걱정이 되요..(남친도 노조하면서 돈이 많이 없어요) 이런 불안과 걱정이 오면서 없어졌던 우울증도 올거같고 제가 버틸수있을지 고민을 털어봅니다.. 저는 진짜 아기를 가진건 후회를 안합니다 단지 아기한테 돈 없는 엄마로서 미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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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우선은 안타까운 현실이기는 하지만, 사랑하는 아기를 지키기 위해서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건 기정사실일 것 같아요. 그러니 어차피 해야 할 거 마음 편하게 입원하셔서 아기만을 생각하고 태교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도와 주실 분들은 없으신지요? 혹시 그런 분들이 있으나 아직 결혼을 안 한 상황이어서 말씀드리기 어려운 상황이신지도 궁금하네요. 꼭 장기 입원이 아니더라도, 일단은 입원 치료를 받으면서 안정을 찾으면 퇴원 후 집에서 안정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건강한 출산을 할 수 있을 테니 너무 미리 걱정하지 마시고, 지금은 아기를 잘 지켜낼 생각만 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힘든 시기 보내는 것 만으로도 아주 좋은 엄마예요. 절대 자책하거나 아기에게 미안해 하지 마세요^^.
결혼하고 싶은데

35살이에요 올초 6년연애 끝으로 결혼계획이 사라져버렸어요 ㅠㅠ자유연애는 어려울것같고 소개는 제가 가진 조건이 좋지 않다보니 더 어려울것같고..결혼해서 가정을 이루고 싶은데 못하게 될까봐 불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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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에겐 결혼과 가정이 본인에게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요? 연애는 어려울 것 같고 소개도 조건에 맞추기는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을 이루고 싶어하는 간절함이 보입니다. 가정을 통해 내가 원하는 상황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내가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하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불안함을 따라가다 보면 나의 욕구가 파악이 됩니다. 그 욕구는 그만큼 나에게 가정을 이루는데 아주 중요한 가치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6살 통제가 안되는 아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직장맘에 주말부부을 하고 있어서 평일 아이케어는 제가 전담하고 있고, 등하원은 시부모님께서도와줍니다 아이 어릴때부터 주말부부에 엄마가 항상 바빠서 그동안 무언가 부족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6살되면서 자기 생각이 강해지고 통제가 안됩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입을 티셔츠 그림이 맘에 안든다고 대머리 빡빡이라고 말하고 화나서 방문 쾅하고 문잠그고 둘어가버려요 차분하게 왜 화가 났니? 물어보니 그냥 화나! 이러면서 화가 점점 심해집니다 나중엔 무엇때문에 기분이 나쁜지 이유를 알수 없고 그냥 기분이 안좋다고 해요 늦어서 얼른 양치하고 가지고 하자면 “알았다 이녀석아! 이 대머리 빡빡이 이 엄마야“ 이러면서 못된말 합니다 결국 전 화가나서 나무 젓가락 매들고 쫒아 가서 발바닥 응징했는데 자신의 발을 가리면서 주먹으로 제얼굴을 강타 합니다 결국 전 순간 무섭게 해주려고 젓가락 매로 머리를 때렸습니다.. 아픈지 아야 하면서 울려고 하다가 다시 괜찮은지 실없이 웃기만 합니다..아침엔 너무 바쁘니 저녁에 이야기 하자고 말한후 등원하는 시아버님 한테 보내요 저녁에 아이랑 대화를 나누면 아이는 화안내겠다고 하고 나쁜말 안한다고 하고 엄마도 안때린다고 해요 화난 이유를 알때는 저로서는 그런 화내는 방법 말고 “이런식으로 하면 좋아” 라며 다른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어요 그런데 보통 왜 화가났는지 잘 모를때가 많아요 무언가 불편했는데 그게 화로 표현되나봐요 평소에 매번 이런 행동을 보이지는 않는데 어쩌다 기분이 안좋으면 한없이 안좋고 그걸 행동으로 보려주더라구요.. 그때는 아무리 말해도 통제가 안되요.. 아이가 이러니 저도 체벌을 하지 않으려고 아이 잠잘때 안때리겠다고 약속했는데 저렇게 통제 안돼는 날은 저또한 약속을 어기게 되네요.. 이게 보통 미운 6살 일까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요즘 늘 걱정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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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감정은 모두 옳고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다만 감정을 연결되는 행동에는 제한을 두어야 합니다. 자녀가 자신의 감정을 하나의 단어인 화난다 로만 설명한다면 전후 맥락을 들어보고 그럴때는 이런 감정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라고 말해주세요 아울러 그 감정단어의 뜻이 무엇인지도 상세히 설명해주시면 아이에게는 그 감정단어에 대한 도식이 생기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녀에게는 가정에서뿐 아니라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에 또래들과의 의사소통 능력이나 사회성이 더 향상될 것입니다.
저는 남들 결혼할 때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싶었어요

근데 현재 나이 서른, 공시생입니다 동창들이 하나 둘 결혼하기 시작하고 거울을 보면 확연히 앳된 느낌이 없어졌습니다 이제는 늙을 일만 남았다는 생각에 겁이 덜컥 나더군요 그날부터 잠을 못잡니다 제가 생각했던 서른의 제 모습은 이런게 아니었어요 저는 20살이 지났을 때 연애를 많이 해서 얼른 결혼할 남자를 찾고 싶었어요 근데 소꿉장난같았던 첫연애와 엉망이었던 두번째 연애가 끝난 뒤 저는 공시를 준비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이렇게 되었습니다 저는 엄청난걸 바란게 아니었는데 그마저도 이루지 못했다는 게 참 속상하네요 주변의 결혼 소식을 듣고 30살 여자 결혼을 검색해봤는데 지금이 마지노선이고 더 지나면 결혼할 남자구하기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어릴 적 노처녀이야기를 보며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제 일이 되니 절망적인 기분이 듭니다 가정을 꾸려서 아이를 낳고 싶었는데 결혼을 못해서 평생 혼자 살거나 괜찮은 사람이 없어 대충 조건 맞는 사람과 결혼했다가 이혼하고 살까봐 걱정됩니다 행복한 부부들 사이에서 혼자 외롭게 살게되는건 아닐까요...... 이런 저런 생각에 잠이 안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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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자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혹시 최근에 나온 책 중에 <모든 꽃이 봄에 피지는 않는다>라는 책을 들어보셨나요? 메가스터디 일타강사 이다지님의 책인데 저도 다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제목이 너무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회에서 정하는 기준이나 내가 생각하는 목표대로 인생이 흘러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결혼적령기는 자신이 준비가 되었고 좋은 사람을 만날 때라고 생각해요. 지금 든든한 사람이 옆에 있고 결혼을 준비하게 된다면 당장 좋을 수 있지만 목표했던 공시는 조금 더 멀어질 수 있어요. 결혼을 하고 안정적이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은 소망은 가질 수 있지만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판단 내리기엔 너무 이르기도 해요. 친구들처럼 결혼을 하거나 안정된 직장을 가지지 못한 상황이어도 마카님의 삶을 스스로 응원해주세요. 자기만의 빛나는 순간이 온다고 믿고 기다리며 목표에 집중하시면 좋겠어요. 평생 혼자 살거나 마음에 맞지 앉는 사람과 살게 될 거라는 미래의 걱정을 현재로 가져오시지 마세요.
아이가 몇살일때 이혼하는게 나을까요

딸은 이제 6세입니다 남편은 1년넘게 외도중이고 상간소송이 끝났는데도 아직 상간녀와 연락합니다 아이앞에서 싸우는모습을 보이기싫어 쇼윈도 부부를 하고있습니다 남편비위를 맞춰주고있어요 남편과 이혼하지못하는 가장큰 이유는 아이때문인데요 제가아는 남성편력과 애정결핍이 있었던 지인들의 성장배경뒤에는 아빠의 부재가 있었어요 실제로 어렸을때 아버지의 부재가 성인이 되어 남성편력으로 이어진다는글도 본적이 있고요 아이가 남자때문에 힘든인생을 살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어려서 아빠를 너무많이 찾고 좋아해요 언제 이혼해야 아이가 커서 애정결핍이 되는걸 좀 예방할수있을까요 마음이 지옥입니다 남편의 바람은 못고칠것같아요 남편도 영아일때부터 할머니손이 커서 애정결핍이 심해요 이혼을 언제까지 기다릴까요? 이혼할때까지 견딜수있는 정신승리할 수있는 조언이 필요합니다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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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하지만 마카님... 현재 마카님의 불안정한 마음으로 인해 다소 과잉일반화 시키시는 면이 있지 않나 싶어요. 물론 부모가 안정적인 사랑을 주며 안정적인 환경에서 키우는 것만큼 아이의 정서에 중요한 것은 없겠죠. 하지만 부모가 이혼을 했다고 해서 모든 아이들의 가슴에 구멍이 뚫려 애정 결핍이 생기고 모든 딸들에게 남성 편력이 생길까요? 만약 마카님이 가정을 계속 지키면서 남편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애쓴다면, 또 남편도 함께 노력해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면 당연히 이혼하지 않고 가정을 유지하는 것이 좋겠죠. 하지만 남편이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앞으로도 외도를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면, 건강하게 잘 이혼하시고 이혼 후 아이에게 어떤 엄마 아빠로 사실지 잘 생각해 보시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언제 이후에 헤어지면 애정 결핍이 안 생기고 남성 편력이 안 생길까.. 그런 정해진 시기는 없습니다. 부모는 이유가 있어 헤어지지만 아이는 누가 양육을 하든 얼마든지 자주 만나고 얼마든지 좋은 부모로 남을 수 있습니다. 그것을 아이 눈높이에 맞게 잘 설명을 해 주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의 마음에 결핍이 생기지 않도록 두 분이 충분히 노력하신다면, 시기는 중요하지 않을 것 같네요.
해외 이주했는데, 아이육아를 위한 제 가치관이 혼란스러워요

남편 직장을 따라 유럽에 이주했어요 이 곳에서 사회적 기준은 무언지 잘 모르겠고, 다른 부모들의 육아 방식도 모르겠어요. 아이는 네살인데 언어가 달라지니 매우 위축되어서 외출도 꺼리는 편인데, 한국에서 친구를 좋아하고 굉장히 사교적인 아이가 말수가 적어지고 엄마에게 집착하고 답답한 마음을 행동으로 표현하며 괴로워 할 때 어찌해야 할 줄 모르겠어요 오늘은 놀이터에서 또래 남자아이가 자전거로 쳐서 제가 다리를 조금 다쳤는데, 아이의 부모가 달려와서 사과할 걸 기대했지만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고 제가 아이에게 화내도 못알아들을까? 하며 주저하는 사이 아이는 도망가 버렸어요. 저의 이 소극적인 모습이 제 아이에게 피해자가 되었을 때 대응하는 방법을 가이드 한 것 같아 속상하고, 다음에 이런 일이 있으면 아이를 영어로 혼내도 되는걸까? 아이 엄미를 찾아내어 화를 내야할까? 고민됩니다 평소에는 보통 참고 넘어가다가 감정을 꾹꾹 누르는 편이라, 갑자기 감정이 터져나올 때가 있어요. 여기서는 아이의 보호자가 되어야 하니, 평소처럼 제가 참고 양보하고 넘어가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대응하는게 맞을까요? 아이를 위해 제 모습을 바꿔야 할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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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아이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들을 해보기 위해 마카님에게 긍정훈육에 관련된 책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아들러 심리학에 기반한 긍정훈육은 부모가 아이에게 어떻게 대화하고 다가가는지 실수를 통해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는 어떻게 조력해야하는지 나와있어요.
남편 과거 유부녀와 연애

신혼부부입니다 결혼 직후에 남편이 저 만나기 직전까지 유부녀랑 몇년동안 연애한걸 알았어요 중간중간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고를 반복했더라고요 사내에서 만났고 잠자리도 하는 연애요 .. (그 여자 남편도 참고로 다른 지점 같은 회사) 그여자 남편,그여자 아빠,제남편 다 같은 회사에요 서로 다 지점은 달라서 근무지는 다르지만요 .. 그 여자 아빠는 참고로 퇴직하긴 했어요 그런데도 둘이 그짓을 했다는게 너무 무섭습니다 그걸 미리 알아채지 못한 그 여자 남편도 좀 원망스럽네요 미리 걸렸더라면 둘이 끝까지 안갔을테니까요 낙태하눈 일도 없었겠고 제가 남편 과거를 모르고 결혼할 일도 없었겠죠 .. 19년도에는 아기도 임신했는데 누구앤지는 정확히 모르는거지만 여튼 둘이 대화하고 낙태 했더라고요 그이후에 끝난것도 아니고 만나고 헤어지길 반복해왔더라구요 저 만나기 1-2개월전에도 잠자리 하는 연애를 한 사진도 봤구요 .. 그렇게 3년간을 반복하다가 마지막으로 헤어진 직후에 저랑 소개팅 된거같고 그이후에는 일체 끊어낸것 같습니다 어쨋든 저는 밤마다 그여자가 침대에 누워있던 사진 초음파 아기 사진 (보언폴더에 지운줄 알았던 사진을 제가 발견하게됨) 유부녀인지 알고시작했다는 사실 정말 미치게 괴롭네요 저한테 남편이 사과했고 그동안 참 많이 끊어내지못해 괴로웠다고 이야기 했지만 자꾸 용납이 되지 않아요 ㅜㅜ 어쨋든 맛만본게 아니라 끝까지 가서야 되돌아온거니까요 ... 정말 지금 저한테 너무나 잘하는데 용납할수 없는 사실이여서 무섭기도하고 인터넷에서만 봣던 사연이라 .. 너무 힘이 드네요 자식이 이렇게 되기까지 잘못 키우신거같아서 시부모님도 원망스럽네요 자랑스런아들이 맞는지 묻고싶고 사과받고싶어요 과거이니 넘기는게 맞나요 .. 정말 힘드네요 그냥 연애는 질투로 끝나는데 이건 유부녀랑 만난거잖아요 게다가 피임도 안하고 애까지 .. 낙태한 사실도 무섭네요 . 도덕적으로 저는 실행을 했다는게 너무 용납이 되지 않습니다 .. 참고로 그여자는 지금 남편과 애가져서 애 출산 한거같아요 그여자는 그쪽 남편에게 운좋게 안걸리고 사랑받는거 같아 더 화가 납니다 저는 제가 한 일도 아닌데 이렇게 고통 받는데 .. 죄를 지었던 사람들은 저보다 나아보이네요 .. 어떻게 해야할까요 .. 너무나 남편 사랑하는데 그사실이 용납이 안되고 너무 우울하게 만듭니다 미칠거 같아요 .. 현재 저한테 너무나 잘해주지만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하고 우울합니다 과거이니 저만날때는 안그랬으니 넘겨야할까요 저는 헤어져도 영원히 고통 받으며 살것 같아요 원망스럽고 힘드네요 .. 죽고싶어요 뭔가 아무것도 할 맛이 안나고 해결이 되지 않는 느낌이에요 하루에도 지옥을 왔다갔다 합니다 그여자 죽이고 싶을만큼 토할거같고 엮겨워요 남편도 사랑해도 애정표현이 안됩니다 자꾸 떠올라요 그리고 무서워요 그런 일들을 했다는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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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은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현재 고통의 정도에 따라 해결 방안과 대처 방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먼저 마카님께의 트라우마 정도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정도에 따라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현재의 상황은 두분이서 해결해 나가시기 보다는 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신속한 대처가 매우 필요합니다. 그리고 현재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나 혼란스러우시지만 가능하시다면 호흡을 통해 작은 안정감을 느끼실 수 있으면 가장 좋습니다. 또한 마카님의 'want'에 초점을 맞추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딸아이가 말만하면 가슴이 답답해요.

겨우 5살된 아이인데 말이 너무 많아요. 그러다보니 듣기도 힘들고 대꾸해주기도 버겁고..정말 힘드네요. 딸아이가 말만하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가슴이 답답합니다ㅜㅜ1초도 쉬지않고 말하는거 같아요. 반응해주기도 싫고ㅜ 귀찮아져요. 이거 물어보고 이거 보라그러고... 어쩌다 제가 이런마음까지 왔을까요ㅜ저는 어떻게해야하죠?ㅜ 점점 딸한테 화만 내는거 같구. 짜증만 늘어갑니다. 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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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이 작성하신 글로 보아 지금 마카님은 외부의 환경 특히 5살 딸과의 상호작용에서 긍정적인 정서보다는 부정정서를 자주 느끼는 상황 그리고 스스로가 딸에게 피드백을 잘 해줘야 한다는 자신만의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가 들여다 보세요. 지금 나의 심리적인 여유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외부로 에너지가 소진되는 상황이 자주 발생되면 자신에게는 스트레스와 불안감 답답이 엄습해 오게 됩니다.
죽고 싶어요

주변에서도 극단적이다 부정적이다 이런얘기듣고 전부 내잘못인거같고 너무힘들어서 힘이안나요 4개월된 아가 키우고있는데 오늘은 떼도 많이써서 순간순간 욱하는감정 이기지도못하고 벽주먹으로치고 죽고싶어 칼까지들었어요 제발 살려달라 도와달라 빌고싶은 심정이예요 아가한테도 주변사람들한테도 미안하고 당장 이런마음을 어떻게 견뎌내야되나 싶어요 힘들어요 남편이랑 자주 다투고 싸우는것도 아가 키우는것도 ....잘하는거 하나도없고 감정조절 못해서 남편하고싸우고 아가안으면서도 죽고싶은생각이나하고 몸이부들부들떨리고 숨이막혀요 이런부정적인 마음들이 아기에게도 전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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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4개월된 아이가 외부의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길은 울음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정서가 안정적이지 못하면 외부의 자극(울음 칭얼거림 )에 더 부정적인 정서가 올라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마도 마카님 스스로도 자신의 정서를 조절하고자 하는 마음이 뜻대로 잘 안되다 보니 행동화 경향성이 밖으로 나가는 것(벽치기 등등) 으로 해결하는 것으로 강화가 된 것 같구요. 이러한 상황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우선 엄마인 마카님의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전문가와의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상담을 통해 정서를 바라보는 법 정서를 조절하는 방법 등을 배우고 일상생활에서 시도를 해보는 경험을 해보세요.
불행했던 어린시절의 나를 지금의 내 아이에게 투영하게되요.

저는 30대 후반 여성으로 남편과 초등저학년 딸 한명을 키우고 있는 주부입니다. 제가 자라온 가정환경을 간단히 적자면, 저는 3살쯤 아버지의 외도로 인하여 이복동생이 생겼고, 멀지않아 부모님은 이혼하여 어머니와 아버지 각 각 다른 나라로 가셔서 사시고, 저는 사촌언니와 외할머니께 맡겨져 10대 중반까지 셋이 함께 살았습니다. 이복동생은 내연녀분이 키우셨구요. 그 이후 어머니께서 7년 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셔서 10대 후반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둘이 함께 살았고, 지금도 부모님 두 분과 이복동생도 연락을 하고 지냅니다. 저는 사춘기를 보내면서도 딱히 부모님을 엄청 원망한다거나, 반항을 한다거나 하는 행동은 하지않았는데, ( 외할머니께서 저를 참 예뻐해주며 키워주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결혼 후 아이를 키우면서 오히려 원망이 짙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내 아이를 보면서 부모님이 떠났던 즈음의 나의 어릴적을 생각하며, ‘이렇게 작고 아무것도 못하는 딸(나)을 두고 떠나갔다니... 참 매정하다..’ 라거나, 딸의 발표회나 유치원행사 등에서 항상 부모님이 부재중이였던 나의 어릴적 발표회나 운동회 등이 생각나서 펑펑운다거나.. 그냥 일상에서도 평온하고 아무 일이 없는 상태인데도, 아이가 밥을 잘 먹고 있고, 잘 놀고 있을 때도 툭하면 나의 어릴적이 안쓰러워 눈물이 납니다. 그래서 몇 번은 부모님께 솔직한 감정을 말하고, 술한잔 함께 하며 원망의 소리도 내보았지만, 사과나 다독거림보다는, ‘지금와서 달라지는 것도 없는데.. 다 지난 일이니 잊으라‘는 말만 듣습니다. 저도 노력하지만 일상에서 불쑥 불쑥 올라오는 감정은 우울감과 눈물만 나게 만듭니다. 어릴적부터 강박적인 성향과 불안함이 있어서 준비물을 안가져간다던가, 숙제를 안 한다던가, 지각을 한다던가 그런적이 거의 없었고, 고등학생때부터 숙면이 좀 어려워 수면유도제 복용은 잠시 한 적이 있는데, 그것도 효과가 없었고, 최근까지도 매일 밤잠중에 두세번은 깨다 잠들다 합니다. 도둑이 들지않을까, 아파트가 무너지는거 아닐까, 자다가 갑자기 숨이 안쉬어지면 어쩌지 하는 쓸데없는 불안함때문에 새벽까지 잠 못 이루는 일도 많습니다. 결혼 후에는 아주 안정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매번 이렇게 불안하고 툭 눈물이 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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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님의 전문답변
따님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느끼는 순간에 머물러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각각의 상황에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어떤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하고 싶은지 충분히 머물러 보세요. 그리고 과거의 어린 나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 무엇인지, 현재 부모님으로부터 듣고 싶은 말이 무엇이었는지도요. 이렇게 하나씩 하다 보면 내가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아실 수 있어요. 수면 장애 관련해서는 수면 클리닉에 가보시거나 정신건강의학과 약물을 처방 받아서 충분한 잠을 잘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생활이 되어야 불안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으니까요. 불필요한 걱정을 하는 것은 3분만 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어차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해봐도 답이 안 나온다면 30분을 해도 3분을 해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이 방법을 적용해보고 잘 되지 않는다면 심리 상담(전화상담, 대면상담)을 통해 구체화해보고 마카님에 맞는 솔루션을 받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아이들이 부럽습니다

저는 장애아이를 키웁니다 이번에 일반학교에 입학했는데 생각보다 잘적응하고 잘다니더라구요 놀이터에서 반친구들과 어울려 놀기도 합니다 요즘에 아이들과 놀때보면... 속상하다가 점점 답답해지더라구요 이정도 적응 잘하고 잘노는것도 정말 다행이지만 다른아이들과 같이 있는걸 보다보니 배가부른건지 제마음한켠에 왜나만 나에게만 이런일이 라는생각이 들더라구요 처음엔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잘 노는모습을 보니 내자식도 잘뛰었으면 더 잘놀았을텐데 학원도 보내고 유치원도 같이 다녔을텐데 불쌍한것 이라는 생각을 하다보니.. 왜 나에게만 이런일이 생겼을까 ... 이런 생각이 들더러라구요.... 분명 아이를 향한 저생각이 저를 더 힘들게 할걸 알아 전엔 생각조차 하지않고 애들도 보지 않았습니다 근데 이제 볼수 밖에 없으니 왜 나에게 이런일이 생긴걸까 라는생각이 계속 나고 우울하고 답답하고 그생각에빠진날엔 아무생각이나지않습니다 장애가있는애들은 재활이 제자리걸음인 경우가많아 더 많고 특히 ㅇ엄마인 저는 내 일을 할수없고..그렇다고 공부를 엄청할수도 없고 저희아이같은경우는 체력이 매우약하기까지.. 매일 도망가고싶다는 상상을 합니다 내가 무엇을 잘못했나.... 지겹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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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모든 부모하면 내 아이가 잘 자라주었으면 하는 바램과 더 나은 상황에 놓여지기를 바라는 마음은 다 똑같을 것 같아요. 마카님의 자녀가 앞으로 경험할 다양한 일들을 미리 예측해보다 보니 걱정과 불안감 그리고 여러가지 생각들로 더 힘든 나날들인 것 같습니다. 요즘은 다양한 형태의 부모 모임들이 많습니다. 혼자서 고민하고 힘들어하지 마시고 그런 모임들에 가입하셔서 교육도 받으시고 학교에 요구할 것들도 당당하게 요구해보세요 개별화 교육에 대한 권리도 꼭 찾으시구요. 공교육에서 아이들에게 준비하고 제시해야 하는 것들에 대한 인식들도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내 아이가 받을 수 있는 정당한 권리와 환경을 만드는 것도 부모의 용기와 함께 시작된다고 생각해요.
아기 울음소리를 참을수가 없어요..

곧 7개월 되는 아들 키우고 있는 33세 엄마입니다. 원래 욱하는게 심하고 어렸을때부터 하고싶은건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였습니다. 예전엔 많이 다투기도 했지만 지금은 남편과 사이도 좋고 양가 문제도 없습니다. 심지어 남편이 퇴근하고 오면 6.30분부터는 육아와 밀린 집안일도 매일같이 해주고 주말엔 여태 항상 남편이 아기를 케어해줍니다. 친정집이 걸어서 3분 거리라 많이 와서 도와주시구요. 정서적으로도 부모님한테 주변사람들 전부 부러워할정도의 사랑을 받고 자랐고 남편 또한 더이상 잘할수 없을정도로 좋은 사람입니다. 이런 좋은 환경에서 저는 왜 이런걸까요.. 갑작스레 찾아온 아기가 마냥 행복하진 않았지만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아마 신생아시절을 갓 지나서쯤부터 아기 울음소리를 들으면 화가 치밀어올라 참아지지를 않아요. 평소에도 분노조절이 잘 안되는 사람이긴 하지만 아기를 키우며 정말 약을 먹어야되나 싶을정도로 화가 나요. 다른 사람들은 저희 아기 울음소리가 사람 성질 긁는 소리긴 하다고 위로하지만 전 제가 하는 짓이 너무 미안하고 창피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에게 소리를 지르고 있어요.. 정말 화가 많이 나면 쪽쪽이를 쎄게 물리기도 하고.. 더이상 말하기도 창피합니다.. 머리는 알아요. 아기니까 운다. 아기의 의사소통은 울음뿐이다. 그런데 그 울음소리가 듣기싫어 죽겠어요... 발버둥치며 짜증내며 울면 진짜 얘는 왜 이렇게 별나지 나도 사람이야 힘들어 이런 맘도 들어요. 울지 않을땐 저 또한 멀쩡한 엄마구요... 도대체 전 왜이러는걸까요.. 제발 제가 그런 행동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제가 제 행동을 고치고 싶은 제일 큰 이유는 아기의 정서 발달에 큰 오점이 될까봐입니다.. 물론 제 자신에게 스스로 부끄럽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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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누구에게나 엄마는 처음입니다. 그러기에 미숙하고 낯설고 어렵고 또는 많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내가 갖고 있는 분노의 수치가 남보다 높다 보면 외부의 자극에 의해 더 빨리 더 강하게 나의 감정이 올라올 수 있어요. 다행히 지금 마카님 주변앤 마카님을 도와줄 지지자원들이 많은 상황이시네요. 정기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 보고 환기시켜주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너무나 흔한 말이지만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에게도 그 정서가 전달됩니다. 마카님이 힘들고 예민해진다 느낄 때 안전하다 느끼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속 마음을 개방하고 도움을 요청해보세요. 그리고 온전히 자신을 위해 한 두시간 가져보세요.
아이를 자꾸 때려요 15개월인 아가를요

저는 15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저는 아이가 맘에들지 않을때 때리는데요.. 정말 이걸 해결하고 싶어서 미칠거 같아요.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내면아이치유하면 될까요? 어떻게 알아봐야하고 저는 뭘 해야 할까요 아이가 제손에서 망가지는걸 앞으로도 볼까 두렵습니다. 저에게서 제 아이를 지킬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어요. 목.토.일 시댁에 아이 맡기고 남은 날엔 친정엄마와 아이를 함께 봅니다. 친정엄마는 오후에 오셔요. 풀로 있으면 힘들어하셔서.. 계속 그리 부르기 힘들거 같아서요.. 아이를 때리는 이유는 일딴 제가 화가나서인데요. 아이가 입에넣은음식 뱉고 던질때 아이가 바닥에 떨어진 음식 흩뿌릴때 아이가 저를 때리거나 머리로 박았을때 아이가 음식줘도 거부하고 안먹고 (배가부른지..) 그러면서 계속 짜기만할때 (놀아주려고 애는쓰는데 이게 지루한지뭔지.. ㅠ 일어난지도 1시간정도 지나서 막 잠올거같지않은시간에) 그러면 폭팔.. 하게되면 때리게 되는거 같아요. 애가 음식을 안먹으려드는것도 스트레스인거 같아요. 그래서 이 화를 연결해보면.. 아이가 음식거부 + 던지는것 -) 내가 거부당한느낌 + 지저분하게만들어서 엉망징창이되어 내가 치워야하는 상황이 생길때 아이가 음식 흩뿌릴때 -) 고의로 나를 괴롭힌다는 느낌을 받음 아이가 저를 때리거나 머리를 박을때 -) 순간적으로 화가 들끓어서 같이 바로 똑같이 때려버려요. 그리고 애가 손이 올라가면 남편이 잡고 막으라는데 저도모르게 쫄고 머리를 움찔하게네요 어릴때 맞고자라서 그런가.. 안그러고 잡아서 막으려하는데 동작이 느린지 맞는 경우가 생기니.. 먹여도 거부 놀아줘도 찡찡 이러면 그때는 욕나오고 저도 스트레스라.. 그때는 진짜 참다 터지면 결국 저도 그만하라고 때리는거 같아요. 아이가 세상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불신하고 의심하며 저처럼 자라게 될까 늘 두려워요. 제발 아이를 안때릴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봐요 제가 일딴 찾은 방법은 요즘 햇빛을 많이 안쬐고 밖에 아이 대리고 나가면 통제가 안되서 많이 오래 안나가 있어서 세로토닌 분비가 부족해지니까 이게 제가 더 잦은짜증과 연결됬다는 느낌읕 받아서 햇빛쬐기는 제가 스케줄을 잘해서 다시 전처럼 세로토닌분비를 잘되게하면 혹시 컨디션이 괜찮아지면 아이에게 덜 짜증나지않을까 생각은 드는데.. 좀더 좀더 아이에게 잘할수 있는 부모가 되려면 뭔가 +@가 필요한데.. 제가 어케하면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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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15개월 아이에게는 어른에게 자신의 의사표현을 하기엔 간단한 단어로 밖에 할 수 없고 언어보다는 울기, 떼쓰기, 그리고 소리지르기 등등이 우선적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의 기질에ㅡ따라서 그것에 더 행동화 경향성으로 강화될 가능성이 크구요. 또한, 지금 마카님이 적어주신 내용으로 보아선 아이의 욕구를 파악하기 보다는 마카님의 욕구가 우선적으로 보여지는 상황으로 아이에게 맞는 양육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엄마인 마카님에게 여유가 필요합니다. 아이를 기르며 받는 스트레스를 잘 풀고 그리고 발달 적기에 맞는 의사소통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도 정보탐색과 스스로 공부도 하셔야 하구요. 마카님 스스로가 아이에게 때리는 행동을 하지 않기 위해 세로토닌 분비를 도와주는 산책하기는 매우 잘 하고 계시는 실행행동입니다. 거기에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머물러 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추천드려요. 지금 마카님이 보이는 아이 때리기 행동 안에는 "왜 나를 거부하지 나를 무시하나?"하는 욕구가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욕구안 자신의 생각을 객관화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고 나의 매몰된 생각에서 부터 빠져나오는 노력을 해보세요. 그리고 15개월의 아이들이 보이는 발달 행동과 내 아이의 기질에 대해 관찰해보는 노력도 꼭 해보세요.
나는 아이를 잘 키우고 있는, 혹은 앞으로 키울 수 있을까요?

육아에 관심이 많았어요 정확히는 아이에게 어떻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기본적으로 뭘해야하는지.. 그렇게 된 이유는 올바른 가정환경에서 자라지 못 했거든요. 겉으로보면 별이상없어 보인 가족이지만 어딘가 삐뚤어져 있었던 가족이요. 아버지는 폭력적이고 통제적이고 엄마는 착하지만 유약하고 이상한 종교적 논리가 강하셨어요 아버지는 밖에서는 선하고 남한테 싫은 소리 못 하는 분인데, 자기 아내와 자식에게는 신체,언어,정신적 학대하셨는데 본인은 몰라요. 본인이 늘 피해자인 분이셨거든요. 그 상황을 이상한 종교적 신념으로 묵묵히 이어나가기만한 어머니.. 제 트라우마를 벗어나려고 무던히 노력했어요 독립도 하고 치료도 다니고.. 그런데 받은게 없으니 아이를 낳고보니 어떻게 해줘야할지 모르는 나자신이 있더라고요 어릴때부터 가정환경에 우울해오다보니 우울증도 앓았었고, 임신할때는 당연히 우울증이 왔고 출산후 육아우울증도 왔어요 아이와 둘만있을때, 아이는 커가는데 아이와 둘이 있는 시간이 미치도록 뭘해야할지 모르겠고 힘들더라고요 (기본적인 케어는 하는데 그외 시간이..) 상담 의사쌤이 어릴때 부모님과의 시간을 보낸기억 아주어릴때 기억이 있냐고 물어보시는데, 몇개는 있는데 거의 없더라고요. 받은게 없으니 자식에게 어떻게 해줄지, 못 배워서 모른 다는게 나를 두고 하는 말이구나.. 참담했어요 학습하듯 공부하듯 육아서 읽거나 유튜브강의보면서 실행하는데.. 가끔 내가 잘 하나 궁금하고 버거울때마다 제대로 못 해줄때마다 지쳐서 자괴감들어요 지금 둘째 임신중에 약도 못 먹어서 심적으로 신체적으로 자주 지치다보니 작은 일에도 첫째에게 화내고 궁디팡을 순간적으로 하는 나자신이 너무 걱정되더라고요 아이에게 늘 미안하다..하면서 자책감들고.. 이러다 우리 엄마나 아빠처럼 내자식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부모가 될까 두렵습니다 가정폭력에 대해선 치료를 받았었고 우울증도 병원 약물치료 하던중이지만 육아는 또 다른 문제인거 같아요 다시 상담이나 치료를 받아야할까요 제 아이들이 너무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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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자신에 대한 자책이나 비난은 멈추어주세요 그동안 어릴적 환경은 마카님이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었어요. 이제는 지금의 마카님의 마음을 먼저 토닥여주세요. '나 그럼에도 불구하고잘 살아왔다' '이제는 내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거야' 라구요. 그리고 불안한 마음도 토닥여주시고 오늘 큰 아이와 배속의 둘째 아이에게 기분좋게 지낼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하나씩 해보세요.
아이가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나이는 언제일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아이가 있는 남친과 연애중입니다. 와이프분이 오래 아프시다가 돌아가셨다고 해요. 아이에게는 엄마가 아프다는 사실을 숨기면서, 밝게 키우려고 애썼다고 하네요. 2년 전, 아이가 7세가 됐을 때 엄마가 돌아가셨고... 저는 그 후에 지금 남친과 연애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아이는 현재 9세입니다. 결혼을 생각하고있는지라 올해부터는 주말마다 셋이 같이 지내고 있는데요. 어제 우연히 가오갤을 정주행 하다가 그만, 초반부에 주인공 엄마가 돌아가시는 장면을 보게 됐어요. 저는 너무 본지 오래된 영화라 그런 장면이 있었는지 잊고 있었는데... 어린 아이에게 너무 큰 충격이 아니었을까 싶어서 당황하게 되더라구요. 아이 아빠는 그 장면이 나올때 설거지 중이라서 나중에 알게됐고, 아이가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감정을 참으려고 하는것 같았는데 제가 잠시 자리를 뜨고 아빠랑 둘이 있을때 엄마가 너무 보고싶다고 하면서 엉엉 울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거 보고싶은걸 보면서 기분전환을 시켜줬구요. 같이 티비 프로그램도 보고, 보드게임도 하고 나서야 조금 진정이 된 것 같아 보였는데 자기 전에 또 울었다고 합니다. 아마 며칠이든 몇달이든, 그 감정이 나와서 힘들어질 것 같아 보이는데... 저도 너무 죄책감이 들더라구요. 아이가 지금 살고있는 외가에서도 아이를 마냥 밝게만 키우고 싶어 하는것 같아요. 특히 조부모님이 아직 딸을 잃은 상실감과 슬픔이 너무 커서 직접적인 언급을 꺼리시는것 같구요, 아이 이모(아빠가 일터에 갔을때 거의 밀착해서 양육중이십니다. 등/하교, 교육과 놀이 스케줄링 등을 담당하고 계시고 사실상 주양육자 같아요.)와 아빠는 아이가 엄마 관련 이야기를 할때마다 잘 들어주고 설명해주고 슬플때는 울어도 된다고 알려주는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아이에게 어떤 기대감? 같은걸 은연 중에 내비치시는것 같습니다. '엄마가 없지만 밝고 건강하게 컸으면...' 하구요. 그래서인지 아이는 명랑하고 활달하지만 울고 슬퍼하는 감정에 오래 머물러있는 것을 싫어합니다. 괴로워서겠지만... 지금은 마냥 즐겁고만싶어하는것 같아 보여요. 저는 아이를 낳아키워보지 않아서 이정도 또래 아이들이 보통 어떤지 잘 가늠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떤게 아이에게 좋을지 항상 남친이랑 같이 고민하고 얘기하고 그러지만, 둘이서는 딱히 답이 나오지 않아서 상담글을 써봅니다. 돌아보면, 저도 친인척의 죽음이라는걸 처음 겪은게 초등학교 고학년 때였고 그때는 죽음을 직접 보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냥 장례식장에 갔고 영정사진 보고, 그렇게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20대가 되어서야 입관이라는걸 경험했는데... 영화 장면이 너무 현실적으로 묘사되어있어서 아이가 너무 큰 충격을 받지 않았을지 걱정이 됩니다. 아이는 엄마가 어떻게 떠났는지 전혀 모르거든요. 그냥 7세때는 엄마가 하늘나라에 갔다고만 얘기했다고 해요. 그리고 아이가 때때로 엄마가 그립고 힘들때가 있을텐데, 그런 감정들을 어떻게 잘 소화할 수 있게 도와줄지도 고민이 크구요. 엄마가 있는 공원(수목장을 해서 가족나무가 있다고 하네요.)에는 언제쯤 데려가는게 좋을지... 그런 모든 것이 하나하나 다 답이 없는 숙제같이 느껴지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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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님의 전문답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은 모든 사람에게 어려운 경험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적절한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죽음에 대해 말할 때는 간단하고 정직해야 합니다. 죽음은 모든 사람이 경험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것을 설명하고, 아이가 질문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세요. 아이가 죽음에 대해 두려워하거나 슬퍼하는 것은 정상이며, 감정을 표현하도록 격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죽음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죽은 사람은 더 이상 아프지 않으며, 더 이상 고통 받지 않는다는 것과 죽음이 영속적이라는 걸 알게 해주면 좋습니다. 또한 엄마의 죽음(상실 경험)에 대해 애도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아이에게 당신이 사랑하고 있으며, 항상 너를 위해 곁에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세요. 자연스럽게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도록 그림책을 활용해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샤를로트 문드리크 <무릎딱지>, 레베카 콥 <보고 싶은 엄마>, 하리 <충분히 슬퍼할 것-그만 잊으라는 말 대신 꼭 듣고 싶은 한마디>, 볼프 에를브루흐 <내가 함께 있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