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는 34개월, 둘째는 3개월입니다. 출산 직전 첫째가 30개월일 때부터 첫째와 지옥이 시작됐습니다. 조금만 마음에 안들면 싫어안해하지마가 기본입니다. 식사, 목욕을 순순히 한 적이 없습니다. 훈육, 회유, 설득, 협박 모든 것을 시도했지만 3개월 넘어도 여전합니다. 수십 번 얘기해서 안 되면 앉혀서 눈보고 얘기하는데, 그러다 순차적으로 드러눕고 소리지르고 발로 쿵 내리찍고 때리고 물건을 던집니다. 처음에는 기다리고 참아봤는데 이젠 인내심의 한계가 왔습니다. 참다참다 터져서 주체할 수 없이 애를 붙들고 흔들거나 소리를 지르게 됩니다. 겁에 질려 우는 애를 보고 정신이 돌아오면 미칠듯이 자괴감이 몰려오며 애를 안고 미안하다 울먹입니다. 엇그제는 애가 저를 때리자 참지 못하고 처음으로 손찌검을 했습니다. 저도 순간 너무 놀랐구요.. 매일이 전쟁이고 지옥입니다. 애는 원래 이런 발달 단계라고 합니다.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너무 화가 납니다. 제가 어른이 덜 됐음이 문제라는 걸 알지만 도저히 어떻게 해야 할 지, 이 화를 어떻게 다스리고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