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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게 노력도 안 하고

철도 없고 쓸데없이 예민하고 사람 싫어하고 잘 하는 일도 하고 싶은 일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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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자신의 감정과 상태를 알아가는 것이 이미 중요한 첫걸음이에요. 자신의 관심사와 취미를 찾아보고, 새로운 활동에 도전해보세요. 작은 성취를 경험하면서 자신에게 자신감과 만족감을 주는 것이 중요해요. 자기를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취미나 재능을 발견할 수 있어요. 또한, 자존감과 사회적 관계에 대한 문제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고려해보세요. 전문가는 원인을 찾아내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가족이나 친구, 동료와의 긍정적인 관계도 정서적 안정과 자신감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니까요. 자신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자신의 강점과 성취를 인정하고,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습관을 길러보세요. 또한,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건강한 식습관, 적절한 운동도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되니까요. 이러한 접근을 통해 조금씩 자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삶에 대한 만족과 흥미를 되찾을 수 있을 거예요. 자신을 받아들이고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니까, 조금씩 시도해보세요.
주변에게 상처주는 저

최근에 주변 사람들이 저에게 상처를 받았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친구와 가족 외에도 사회적으로 관계를 형성하는 사람들에게 제가 상처를 준다는 것이 걱정입니다. 제 스스로 제 문제점을 고치려는 의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20대가 될 때까지 이런 문제점을 자각한 적이 없었기에 이미 형성된 말투나 언어습관이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오곤 해요. 요즘은 유튜브나 책의 도움을 받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도 받고. 나중엔 정신과 도움도 받기로 했습니다. 사회초년생으로서 사회생활을 잘 하기 위해, 이런 성격을 어떻게 고쳐야 할지.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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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그럼에도 변화를 결심했다는 것이 참 근사해요. 소중한 이들을 위해 나의 변화를 선택한다는 것은 타인의 마음을 우선할 수 있다는 말이거든요. 상냥함의 다른 버전이라 여겨져요. 이 경우 마카님의 기질과 상반되는 방식을 추구하기 보다는 할 수 있는 것에서 부터, 나의 천성을 크게 거스르지 않는 쪽으로 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이를 위해서는 먼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극 내향형인 사람에게 매일 친구를 만나거나 일정 시간 이상 지속적인 연락을 주고 받게 하는 방법이 과연 유익할까요? 아닐 수 있겠지요. 나의 사고방식, 우선순위, 약한 감정들, 내가 추구하는 대인관계 방식 등등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나와 상대방을 모두 고려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을 거에요. 2) 이후에는 함께 있는 시간에 상대방을 자세히 관찰해보셔요. 말을 할 때 주의 깊게 듣고, 눈을 계속 바라보며 한 번씩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요. 아, 너무 정면을 응시하면 다소 부담스럽게 느낄 수 있으니 미간이나 인중으로 시선을 옮겨 주셔도 좋고요. 말에는 많은 정보들이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말을 하는 사람은 대부분 표현한 것에 대한 이해를 바라는 경우가 많고요. 간단한 예시로 '나 오늘 회사에서 작은 실수를 했는데, 팀장이 너무 과하게 뭐라고 하는거야..' 이 말에 '다음 부터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주의해'라고 반응한다면 분명 맞는 말인데 맥락 상으로는 맞지 않는 것이 됩니다. 실수는 실수이고 속상함을 이해받고 싶은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 조금 더 필요할 수 있어요. 3) 그럼에도 누군가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일은 어려울 수 있어요. 이럴 땐 솔직하게 묻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최근 많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그래도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나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조금 무디니, 그럴 때 마다 네가 알려주면 참 고맙겠다고. 이런 표현은 내가 당신을 위해 애쓸 수 있게 방법을 알려달라는 무척 부드러운 청유에요. 상대에게 내가 어떤 특성이 있는지에 대해서 정보를 주는 역할도 할 수 있고요. 이처럼 모를 땐 물어보는 것이 최고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
남들이 볼 땐 아무 문제 없는데 힘들고 아파요.

대학도 잘 갔고 이제 막 꿈을 펼쳐야 할 시기인데 마음이 힘들고 아프고 쳐져요. 겉으로 볼 땐 아무 문제 없는데 무기력해요. 더 이상 미래를 위해 뭘 하는 게 귀찮고 인생이 숙제같아요. 솔직히 죽지 못하니까 살아요. 아침을 상쾌하게 맞아본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잘 안나요. 저 어떡하면 좋을까요 저조차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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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이 우울증이 맞다면 우울의 원인에 따라 해결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마카님이 겪는 우울증이 내인성일 경우에는 반드시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내인성은 호르몬 분비, 생리적 리듬 등과 같은 생리적 요인과 관련이 높습니다 반면 외인성, 다양한 스트레스 사건 경험으로 인한 우울증은 약물치료는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심리상담(치유)을 병행해서 마음근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정확한 진료 및 진단을 위해서는 병원 방문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성인이지만 생각하는 것이 싫습니다

어릴때부터 생각하는 것에 대해 심리적으로 거부감이 들었어요.지금도 단순한 것이 좋고 복잡하거나 깊히 생각해야되는 것이 있다면 피하게 됩니다.깊히 생각할 수는 있지만 너무 귀찮고 힘듭니다. 예를 들면 학창시절때 간단한 계산문제 다 풀 수는 있지만 머리쓰기 싫어서 답 베끼고 그랬습니다.그리고 한 동안 생각하는 습관을 만들어보려고 한 적 있는데요.한 달동안 뭐든지 생각하고 행동하니까 대인관계가 좋아진 적이 있어요.하지만 너무 힘듦이 느껴져서 포기했습니다. 어릴때부터 생각하는 습관을 만들지 않아서일까요?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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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은 어릴 때부터 복잡한 생각을 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셨기 때문에, 작고 단순한 생각부터 시작해 천천히 깊게 생각하는 습관을 키우는 것이 좋아요. 하루에 한 번, 평소보다 조금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생각해야 하는 일에 집중해 보세요. 관심 있는 주제나 취미에 대해 생각을 확장해 나가면서 흥미를 느끼며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보세요. 예를 들어, 일상생활의 소소한 결정을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퍼즐, 퀴즈, 문제 해결 등의 활동을 통해 두뇌를 자극하고, 생각하는 과정에 익숙해지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생각하는 것이 힘들다고 느낄 때는 자기 자신을 격려하는 긍정적인 말로 자신감을 높이세요. 생각하는 습관이 어떻게 일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는지 기록하고, 이를 통해 동기부여를 얻으세요. 심리적인 지원이 필요할 경우,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거부감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찾아보는 것도 좋아요.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나가는 것은 시간이 걸리고 노력이 필요하지만, 점진적으로 자신의 생각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인내심을 가지고 조금씩 변화를 시도해 보세요.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불안감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걱정하고 엄청 불안해합니다 이런 불안한 감정을 다스릴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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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미래에 대한 과도한 걱정을 줄이고 현재 순간에 집중하는 방법으로 명상이나 호흡 연습을 해보는 것이 좋아요. 긍정적인 결과를 상상하며 일기를 쓰거나 자신을 격려하는 말을 해보는 것도 불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걱정거리를 종이에 적어보고 그것들이 현재 실제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아니면 단지 가능성에 불과한지 구분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마음챙김 명상을 연습하여 불필요한 미래의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걱정되는 상황에 대해 구체적인 대처 계획을 세우고, 발생 가능성을 평가해보세요. 이는 불안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식별하고 이를 보다 현실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는 연습을 하세요. 정기적인 운동과 취미 활동은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에요. 지속적인 불안이 문제가 되는 경우, 전문가에게 전문적인 상담을 받는 것이 좋아요.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불필요한 걱정을 줄이고, 불안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개발할 수 있어요. 자신에게 시간을 주고, 일상에서 이러한 방법들을 적용해보며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세요.
서운함을 느낄 때 어떻게 하세요?

가족끼리든 친구끼리든 회사에서든 서운함을 느끼는데 개의치 않으려고 노력하는데요 가끔 서운한 상황에서 제 감정이 상대방한테 들킬까봐 겁나요 ㅎ 잘까먹는 편이라 오래 끌고가진않는데 서운한 상황일 때 쿨해지지못하는 제가 참 쫌생이 같다구 생각될 때가 있습니다..ㅎㅎ 표현하면 더 속좁다구 할거 같아서 절때 입밖으로 얘기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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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님의 전문답변
우선은 마카님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운함을 느낄 때, 그 감정을 스스로 알아차리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조용히 처리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을 소중히 여기며, 자신의 감정을 소중하게 다뤄주는 것입니다.
성인애착유형검사

혼란형 불안정 애착이 나왔는데 어떤 거죠? 가정사랑 관련이 있을 수도 있나요? 자세히 알려주실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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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선님의 전문답변
혼란형 불안정 애착은 어린 시절 보호자와의 관계가 일관되지 않았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애착 양식이기에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일관적으로 '나'를 지지하고 믿어주는 깊은 인간관계를 재경험 함으로써 조금씩 회복될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인간 관계를 형성하는 데 평소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심층적인 개인 심리상담이나 건강한 관계성 형성을 목표로 하는 집단상담 등을 통해 인간 기본에 대한 신뢰성을 회복하고 개선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내가만드는 외로움

나를 괴롭히는 내가 너무 힘이 듭니다. 뭐가 잘못됐을까요? 현재 나는 가족도 있고 친구도 있지만 그들은 날 좋아하지는 않는다는 신념같은게 있습니다. 외로움에 부여잡고 있으나 저런 생각이 나의 관계형성에 큰 장애를 주고 있습니다. 버려질까 맞추어주고 나는 감추고 지내다보니 무기력해지고 이제는 나를 드러내는 법을 잊었습니다. 생각부터 잘못된거라 되새기지만 머리속에선 어린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달콤한 막대사탕을 찾는 것처럼 어느새 자연스레 생각은 괴로운 늪에 빠져 허우적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관심받고싶던 가족에서의 실망감이 점차 퍼져 사회관계에서도 영향을 뻗치고 있습니다. 이제 희망이 없다여기지만 사실 좋은사람만나 결혼도 하려하며 남들보기에 행복한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생각 패턴으로 살다보면 새로운 가족에게도 그러한 생각들로 심리적 거리가 멀어지고 또 혼자 괴로워할까봐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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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유기 불안의 존재에 대해서는 감각하고 계시니, 혹 이 불안이 유지되는 것이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가?를 한 번 질문해보시면 좋아요. 엉뚱한 물음이라 여겨질 수 있어요. 당연히 이것 때문에 괴롭고 힘든데 무슨 이득이야 하면서요. 그런데 무언가의 패턴이 계속 유지되는 데에 아주 약간의 이득도 없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요. 예를 들어, 상대방의 마음과 애정을 굳게 믿은 후에 혹시 모를 배신으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받는 것 보다 믿지 못하는 상태('영원한 관계는 없어. 누구든 나를 떠날 수 있어')를 유지하는 것이 근본적인 불안에서는 거리를 둘 수 있다는 믿음이 존재할 수 있고요. 2) 그럼에도 사랑하는 사람들을 제대로 사랑하고, 지금보다 편안한 일상을 꾸리기 위해 고민을 적어주신 거라 생각합니다.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에요. 크게 수월하지 않을 수 있지만 매일의 작은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조금 더 안온하게 만들테니까요. 즉 불안이 만들어진 것은 과거의 일이고, 감정의 시초에는 어리고 약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았을 거에요. 이 부분에 대해 안타까움과 충분히 가지되 현재에 머무르는 것에 주안점을 두는 것이 필요해요. 불안함을 잘 들여다본 뒤 사랑하는 사람에게 표현해보고 이해받는 경험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내가 내 감정을 생각하는 것 보다 타인은 훨씬 수용적으로 대해줄 수도 있고요. 이 경험이 마카님의 마음을 좀 더 안전하게 만들어 줄 거에요. 3) 감정적 그라운딩을 통해서 불안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주의 전환, 신체 감각 활동 시도 등으로 대처하는 연습을 해볼 수 있어요. 복식 호흡, 좋아하는 감각에 집중하고, 불안한 상황에서 벗어나 산책을 하는 방식이 해당되겠지요. 어떤 방식이든 좋아요. 불안과 편안함이 반복해서 연합된다면 그리고 우리가 그 방법을 시도해서 효과를 볼 수 있다면 불안이라는 감정에 대해 효능감을 가질 수 있으니까요.
나 자신을 잘 알수 있는 방법

단순히 내가 좋아하고 싫어하는게 있는거라기 보다는 온전히 내 자신을 깊숙히 들여다 보고싶고 어떤사람인지 파악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혼자만의 시간을 어떻게 하면 잘 보낼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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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에 대한 감각에서 출발할 수도 있어요. 좋아하는 것은 선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일상적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방법들로 사용할 수 있거든요. 여행이나 새로운 장소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휴식이 필요할 때 훌쩍 떠나 신선한 자극이 되는 공간에 머무르며 마음의 안정을 취할 수 있는 것 처럼요. 반대로 싫어하는 것은 나의 선천적 취약함이나 잘 동요될 수 있는 감정과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지요. 사람마다 나름의 약함을 갖고 있어요. 사회적인 상황에서 쉽게 불안해지는 사람이고 해당 특성이 비교적 오래 이어졌다면 타고난 기질에 의한 반응 경향성이라 보는 것이 적절할거에요. 이 경우 이에 대한 비난이나 당위를 부여하기 보다, '나는 이런 상황이 불편하구나. 다만 사회적인 상황을 늘 피할 수 없으니 불편감을 줄일 수 있는 시간과 방법들을 연습해보자'라는 방향으로 연결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합니다. 2) 시간/환경적 여유가 되신다면 다양한 심리검사를 받아보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객관식 검사 1-2개를 수행하셔도 좋고, 종합심리검사를 받아보셔도 되고요. 내가 생각하지도 못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알고 있었던 것을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모호하게 알고 있던 것을 분명함의 영역으로 옮겨 온다면 이후의 나와 나의 일상을 꾸리는 데 어떤 방식이 적합할 것인가를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유용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감정조절이 힘들어요

요즘 한 번 욱하면 그 감정을 조절하기 힘들어요.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던지다던가 제 머리를 때리는 행동들을 합니다. 분노 조절을 못 할 정도의 상황이 아닌데도요. 일상생활을 할 때에는 화낼만한 일도 없고 잘 지내는데 엄마와 갈등이 있거나 엄마가 조금 뭐라고 하면 참지 못하고 질러버립니다. 한마디로 급발진을 합니다.그러면 상황은 더 안 좋아지고 갈등은 깊어집니다. 한 번은 아령을 던진 적도 있어요. 그나마 침대 위로 던져큰 일은 없었지만 이런 극단적인 생각이 자꾸 듭니다. 그 순간 저 자신이 무서웠어요. 아빠는 저보고 분노조절장애인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전에는 안 이랬었는데 요즘따라 조금만 일로 소리를 지르고 분노 조절을 못 하네요. 이런 제가 저도 이해가 안 되고 스트레스입니다. 고3이라 여기저기 스트레스도 받고 최근에는 전에 같이 놀던 친구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많이 혼란스러운데 이런 갈등이 너무 스트레스고 미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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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선님의 전문답변
화라는 감정은 그 특성상, 한번 임계점을 넘고 나면 그 강도나 빈도가 더욱 강해지는 경향성이 있습니다. 현재 마카님이 그런 과정을 겪고 계신다고 판단됩니다. 이를 위해 마카님이 시도해보셨으면 하는 첫번 째는, 감정이 확 올라오는 순간에 호흡을 느끼고 이를 통해 몸의 상태를 조절하는 것이에요. 깊고 긴 호흡을 여러 번 반복하는 연습이 도움이 되며 들숨 보다 날숨을 2배정도 길게 내뱉는 것이 좋습니다. 두번 째는, 평소에 글쓰기나 그림 그리기 같은 창의적인 활동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분노를 다루는 데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세번 째는, 갈등 상황에서는 잠시 그 자리를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라는 감정을 없애려 하면 그 감정이 알아달라 더 솟구치기 때문에 내가 화가 나는 상태를 수용해 주세요. 더불어 물을 마시든, 화장실을 가든 잠시 그 자리를 피하고 다소 진정된 상태에서 대화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네번 째는 화 아래 건드려지는 근원적인 핵심감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슬퍼서 화가나는지, 수치스러워서 나는지, 죄책감에 나는지 나의 밑바닥의 감정을 제대로 알기까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탐색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20살입니다. 사람보기가 너무 버겁고, 무기력해요. 혼자있고 싶습니다

최근 4개월동안 사람보기도 너무 힘들고, 무기력했는데, 대학교 입학 후에 더 심해진 것같아요. 입학 전에는 그래도 부모님이랑 얘기하면 기분이 좋아졌는데 지금은 부모님이랑 같이 있는 것도 좀 버겁더라구요. 학교에서 사람들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힘들어서 긱사생활을 하는 데 긱사에 있지 않고 밖에 있는 벤치에 자주 앉나있어요. 긱사 안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숨 막히더라구요..그리고 밥 먹을 힘도 없어서 요즘엔 첫 끼를 3시쯤에 먹는 것같아요. 수업 땜에 바빠서 못 먹을 때도 있지만 첫 끼를 5시에 먹는데도 허겁지겁 먹지않고 먹기싫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집 말고 정말 아무도 없는 곳에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드는 것같아요. 휴학도 하고 싶지만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못하겠더라구요 친구는 부모님한테 말 해보라고 하는데.. 지금 남동생 2명이 사춘기여서 저까지 힘들다,휴학하고 싶다 라고 말해버리면 부모님 걱정이 너무 클 것같아서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평소에도 제 감정을 안 드러내기도 하고..사실 3년 전에 자해를 해서 부모님께 들킨 적이 있어서 그 뒤로는 부모님 앞에서 괜찮은 척하면서 지냈는데.. 그 때 제가 힘들다고 했을 때 부모님 표정이 정말 슬펐거든요.. 그 표정을 다시 보기가 겁나서 못 말하겠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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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님의 전문답변
대학생이시니 대학상담센터에서 현증상을 이야기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어요. 부모님에게 털어놓는 것처럼 상담사에게 나의 마음을 이야기한다면 한결 좋아질 수 있답니다. 스스로 해볼 수 있는 것은 걱정을 더 자세히 파악하는 것이랍니다. 삶이라는 것이 명확히 정의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걱정을 할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답니다. 사실 불안감이라는 것은 인간이 지닌 정상적인 체계 중 하나로 위험에 빠졌을 때 안전을 확보한다는 목적이 있답니다. 그러나 불안 장애가 있는 사람은 실질적인 위험이 없어도 위험이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모든 것에 걱정을 하며 신체도 불필요한 불안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답니다. 이에 자신의 걱정을 세밀하게 파악을 하는 것에서부터 불안감을 관리해 나가는 것도 방법이랍니다. 걱정 일지를 쓰는 것도 방법이고요. 매일 하는 걱정들을 적는 것이에요. 하루에 2~3번 정해놓은 시간에 일지를 작성하며, 무엇을 걱정하는지, 걱정을 유발한 요소가 무엇인지, 걱정이 얼마나 심한지를 써보며 나를 알아가면 좋답니다. 또한 걱정을 적는다고 해서 걱정이 악화되는 것은 아니에요. 걱정 일지는 기존의 걱정을 분석하는 데 필요한 도구일 뿐이랍니다.
후회하기 싫어서 최선을 다했는데

후회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는데 왜 내 최선의 결과는 항상 후회뿐인지 모르겠어요 나는 열심히 했는데 왜 속상할까요 너무 나댄게 아닐까, 그냥 넘어가도 됐는데, 왜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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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타고난 기질은 가치중립적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우리를 이루는 요소 중 좋은 것은 좋다고 말하는 것은 필요해요. 성실, 열정, 열의와 같은 표현들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염세적 공격을 받기 쉬운데, 사실 태어난 김에 산다고 해도 과정 자체에 열심히 임하는 것은 정말 필요한 일이거든요. 단기간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음에도요. 촌스럽거나 불필요한 가치가 아니에요. 스스로와 삶에 대한 진중한 태도이며 제대로 살아보겠다 하는 멋진 다짐에서 나오는 행동일거에요. 마카님은 여러모로 훌륭한 자질을 갖춘 성실한 분이세요. 이걸 꼭 알아주셨으면 해요 :) 2) 어떤 방향에서 지나친 완벽을 추구하거나 무거운 당위를 갖고 있다면 이 부분에서는 힘을 약간 빼주면 좋겠지요. '결과가 좋지 않으면 과정에서의 노력은 필요 없어', '무엇이든 잘 해내야만 해'같은 생각들을 자주 떠올리고 있다면 이 빡빡한 생각에 조금의 여유를 불어넣어 주셔요. '결과가 좋지 않아 속상하지만, 노력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아. 조금 더 보완해보자', '최근 너무 지쳐있는 것은 아닐까. 시간을 내서 충분히 쉬고 다시 생각해보자', '어떤 일은 노력을 쏟는다고 해도 뜻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구나'와 같은 방식으로 살짝 비틀어 받아들여보면 어떨까요.
해야하는 것을 알지만 노력하기도 싫고, 귀찮고, 빨리 포기하고, 힘들어요

1. 그림을 좋아해요. 그림을 못그려요. 2. 글을 쓰고 읽는걸 좋아해요. 하지만 귀찮고, 못써요. 3. 전 제가 생각하는 상상을 글이나 그림으로 풀어내고 싶지만 실력이 없어서 표현할 능력이 부족해서 못하하네요. 4. 사실 옛날부터 제가 뭘 좋아하는지 정도는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주위에서 이걸로 성공을 못 할 것이다. 특출나게 잘 할 수 있겠냐. 이러면서 제 마음을 흔들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이도저도 아니게 됐어요. 그래서 지금은 뭘 원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다 귀찮고 의미가 없다고 느껴져요. 5. 저는 공부를 초등학생때 포기했어요. 그래서 그런가 다시 시작하려니 재미도 없고 기초도 없어서. 원래도 없던 자존감이 바닥을 칠까 봐 도피해요. 6. 마인드도 문제에요. 될대로 돼라. 이 마인드 좋다면 좋다고 하죠? 하지만 이게 진짜 사람을 자꾸 합리화 시키더라구요. 고1때는 성인되면 걍 뛰어내리자로 살다가 2학년때는 뭐 하다가 안되면 뛰어내리면되지. 이러고 고3되니까 갑자기 또 생각이 바껴서 갈핏을 못 잡고 노력도 안해서 나아가야할 길도 못 잡고... 남들은 나아가려고하는데 저는 말그대로 나아갈려는 척 만 하네요... 7. 죽을만큼 노력도 안했으면서 결과를 보고 낙심해요. 아니면 그럼 그렇지 이러면서 넘어가요 너무 별로네요. 빠른포기를 해요. 사실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 정도는 알아요. 지금 제가 해야할 것은 하고싶은것을 좋아하는 것을 개발해야하는 것이라는 알아요. 제가 노력해야하는 것 정도는 알아요. 어차피 이렇게 말하고 안 변할 것도 알고 지금까지 그래왔으니까 쉽게 안 변하겠죠. 상담사 선생님들이 진심어린 조언도 순간만 보고 듣고 나중에는 흘려보낼 것 같기도 해요. 뭐든 재능 없는 제가 해야하는 것은 오로지 노력과 성실인데 저는 지금 그게 힘들어요. 제가 한 것들이 아무 가치없을까 봐. 그냥 제가 시간을 허비한 것일까 봐. 진짜는 현실도피하면서 도망친 그 12년이라는 시간이 이제와서 후회하기에는 늦었고, 쓸데없는 생각과 망상으로만 살아가다가 사회에게 내보내려고 준비하는 기간이되니까 뭔가 되돌아보지만 변해야지하고 정작 변하지 않는 저를 보니까 한심 스럽네요. 이런 이야기는 또 부모님께하면 미안하고 죄송스럽고, 언니나 오빠는 사회생활 잘 하고 있는데 괜히 나때문에 신경쓰게하는게 좀 그렇고, 어릴때 뭐든 안하고 노력안하면 일어난다고 언니가 말해주던 일이 저한테 일어나려고 하니까. 좀 버겁고 힘들고 노력하기가 어려워져요... 힝힝 자존감 높여야하는데 현타와서 못하고 슬퍼라. 뭘 해야하는지 정도는 대충 파악했는데 귀찮아서 효과ㅠ없을까봐 시간 낭비일까봐 하기 싫어져요. 아무튼 그런가봐요. ㅜㅜ 반복적인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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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먼저 가장 큰 관심사나 취미부터 작은 단계로 나눠서 하나씩 시도해보는 것이 좋아요. 작은 성취를 경험하면서 자존감을 조금씩 높이도록 해요, 예를 들어 짧은 문장이나 스케치부터 시작하는 것이에요. 또한, 이전의 시도들이 가치가 없었다기보다는 지금의 당신을 만든 소중한 과정임을 인정하는 것도 중요해요, 자신에게 너그럽게 대해주세요.
말이 생각보다 먼저 자꾸 나가네요

딱히 그러고 싶진 않았는데, 대화 할때 요새 사람들이 저에게 말이 왜 그리 날카롭냐고 해와서 고민 입니다. 스트레스를 잘 느끼지 못 했는데 말이죠. 스트레스 지수 테스트를 하면 거의 빨간색으로 뜹니다. 사람 뭐 그리 태평히 사냐는 말도 듣고 다녔는데 왜 그리 나오고, 가끔은 말을 내뱉는게 두렵네요. 아무래도 저...좀 많이 힘든걸까요. 관계는 남을 배려 하는게 우선 일텐데, 요즘은 그러다가도 가시 돋힌 말이 훅훅 튀어 나옵니다. 좋은 말을 할 때도 너 되게 지친 표정으로 얘기 하니까 힘들어 보인다라고 주변에서 얘기 하는데 정작 저는 그런 걸 잘 못 느끼겠어요. 고민 되네요. 느낀다면 제가 자제 할텐데...주변에서 얘기를 해주셔야 자각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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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형 코치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먼저 마카님의 감정을 알아주세요. 스트레스를 받을 때 차분히 숨을 고르고, 감정이 상하지 않게 짧은 휴식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며 자신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그들의 피드백을 경청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대화할 때 부드러운 어조를 사용하며 상대방의 감정을 고려해보는 연습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들이입원했어요

아들이 중3 아스퍼거인데, 아빠와의 갈등중 폭력적으로 변해 경찰입회하에 정신병동에 입원한지 한 달째입니다... 입원을 얼마나 더 해야 할까요, 담당원장님은 많이 좋아졌다고 하시고, 외출도 한 번 다녀왔구요, 저희 아들에게 들어봐도 친절하게 웃기게 대해주셔서 좋다고 하긴 하는데요. 계속 걱정입니다. 살면서 또 이렇게 사는 게 맞는건지 . 독방에 하루씩 들어가거나, 손발이 묶인 적 있다는 말에 걱정이 많이 되고, 간호사나 원장님께 물어보면 신경쓰고 있다, 걱정 말아라 하십니다. 또 막상 아들이 퇴원해서 집에서 또 에너지가 없는 저에게 계속 집요하게 말싸움을 거는 문제가 생길까봐 걱정되구요. 아들이랑 떨어져 지내는 게 몸이 편하면서도 마음이 아프기도 하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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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님의 전문답변
발달장애를 가진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의 일상은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어려움의 직면, 이로 인한 우울감을 겪는 경우가 많답니다. 마카님께서도 에너지가 없어서 아이가 버겁다고 하시고요. 특히 우리사회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할 때 자녀와 밀착해 있고 돌봄을 거의 전담하는 엄마는 절벽 위에 선 느낌일 수있답니다. 아이가 잘못 되면 죄다 엄마 탓으로 돌려지거나, 생애주기의 중요한 순간에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더 힘들어지기도 경향도 있죠. 우선은 마카님께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데 집중하면 좋을것 같아요. 아이가 조금이라도 독립적인 생활을 이끌어주는 과정은 마라톤이랍니다. 아직 중학생이고 고등학생을 거쳐 어느정도 일상을 스스로 할수 있게 이끌어주기 위한 시간이 아직 있답니다. 자녀분께서 사춘기 시기가 좀더 안정화되고 마카님도 아이와 건강하게 지낼수 있다는 확신이 들때 퇴원을 고려하고 추후에 직업교육도 수행할수 있도록 이끌어주면 어떨까 싶어요.
소심한 성격 고치고 싶어요..

어릴때는 활발하고 평범했는데 어느 순간 부터 갑자기 소심해졌어요 아직은 그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아무튼 너무 소심해져서 선택적 함구정이왔고 상담도 하고 해서 지금은 그나마 극복해서 선택적 함구증은 치료했다만.. 소심한 성격은 고치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상담도 다시 받아보고 밖에도 나가보고 부모님 한테도 말해봤는데 그래도 너무 안고쳐져요.. 그래서 학교도 계속 빠지고 스트레스도 많아졌어요 새학기때는 진짜 친구 사귀고 싶었는데.. 지금이라도 친구를 사귀어 봐야하는지..다 친해진거 같아서 더 친해지기 힘들어요.. 막 개학 했을때는 친구들이 다가와줬어서 친해졌는데 자리가 바뀌면서 제가 학교를 빠진사이 다음날 가보니 그 친구들이랑 자리가 멀어졌더라고요 그래서 쉬는시간이 됐는데 다가가서 같이 놀고싶다라는 생각만하고 바보같이 다가가질 못했어요.. 계속 시간은 흐르고 그 친구들은 서로 더 친해지고..벌써 4월이나 됐네요..😢저도 제가 너무 답답해요 그 쉬운걸 왜 못하는지.. 제가 나이도 좀 어린데 제 또래 친구들은 다 행복해보이고 저만 이렇게 불행한 느낌이여서 속상해요 거기에다가 집에선 목소리가 큰데 밖에만 나가면 목소리가 작아져서 더 힘들어요.. 너무 힘든데 제발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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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먼저 자신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친구들에게 작은 인사나 관심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소통의 문을 열 수 있어요. 또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일기로 정리하면서 자신을 더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거쳐보세요. 그리고 간단하지만 실제적인 연습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집에서 거울 속에 있는 자신과 큰 소리로 대화를 시도해 보세요. 간단하게 아침 인사를 나누면 즐겁게 대화하는 것을 연습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연습이 친구와의 관계에서 자신감을 가져다 줄 것이며, 자신감과 함께 실제 연습했던 것에서 힘을 얻어 친구에게 다가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 의욕도 없고 무기력한 날들이 지속됩니다

지난 겨울부터 시작된 증상입니다. 그 전에는 잘 웃고 잘 울고 때로 화도 내며 감정에 솔직했는데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누군가에 대한 기대감도 애정을 느끼는 감정도 들지 않고 제가 하고 있는 일도 당연히 해야 되는 일이라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온종일 피곤하기만 하고 어디 나갈 일이 있어도 늦잠을 잔다던가 해요. 그렇다고 밤에 잠이 잘 오냐 하면 그것도 아니에요. 꾸준히 쓰던 일기도 거르기 시작하니 끝도 없이 밀리네요. 그 전에는 글을 쓰는 것도 좋아하고 책 읽는 것도 좋아했는데 요즘은 제가 봐도 놀랍다시피 하루종일 침대에만 있고 싶어해요. 이 무기력한 증상이 한 두달 가다 말겠지 싶어서 방치했는데 날이 갈 수록 감정이란게 뭐지?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작년에 소중한 사람들에게 크게 배신을 당한 이후로 정신적 충격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었는데요. 그때는 그래도 울기라도 했지 지금은 울음도 웃음도 나지 않아요. 그때 이후로 강아지 한 마리를 입양했는데 가족이 거의 다 키우다 시피할 만큼 그 아이를 보살필 정신력이 되지 않아서 미안하기만 합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굉장히 피곤하고 의욕이 없지만 제 상태가 왜 이렇게 지속이 되는지 궁금해서 상담 남깁니다. 일시적인 건가요, 우울증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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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우울감을 비롯한 기분 증상의 완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약물치료를 받으실 것을 권해드려요. 꾸준한 복용으로 인해 감정적 무뎌짐과 무기력감이 조금 호전된다면 지나간 심리적 외상을 충분히 보살피기 위한 심치리료를 병행하시는 것도 필요해 보이고요. 어쩌면 외상에 의한 상처가 짙게 남아 감정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작용하고 있을 수 있고, 과거의 상처가 현재진행형으로 존재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이를 위해서는 안전한 환경에서 날것의 상처에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해소하고 또 해소하고, 과거를 과거로 머무를 수 있게끔 조력하는 치료자의 역할이 필요할 거에요. 부득이하고 불가피한 상처를 조금씩 내려놓을 수 있도록 트라우마 전문 심리치료를 받으셨으면 합니다.
눈물이 너무 많아요

스트레스 받거나 슬프다고 느껴지면 눈물이 너무 잘 나요 사회생활하는데 제가 미성숙하게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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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코치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어요. 눈물은 스트레스나 슬픔을 경험할 때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감정이 고조될 때 짧은 호흡이나 명상 같은 감정 조절 방법을 시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나의성격

제가 좀 화가 나거나 기분이 안 좋으면 좀 무뚝뚝하게 굴고 티를 내는 성격인데 고치고 싶은데 어떻게 방법 없을까요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많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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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이런 감정의 매커니즘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필요하고, 마카님께서 화가 나면 무뚝뚝해진다는 것은 일단 어떤 사건에 자극을 받아 화라는 감정이 발생하였는데 이 감정이 적절하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증거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미해결된 화의 감정을 먼저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화를 풀어주는 방법은 화가 일어나는 싯점에 초점을 맞추어 무엇때문에 화가 났는지를 생각해 보면서, 그 생각 외에 다른 대안적 생각은 없는지? 지금 생각한 것이 정당한 것인지를 살펴보는 인지적인 방법과 감정을 안전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체험적 방법 등이 있습니다. 여러 방법 중 가장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을 선택해서 직접 실천해 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화의 감정이 조금이라도 완화된 다음에는 부드럽게 말하고 표현하는 연습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변하지 않는 제 모습이 너무 한심하고 역겹습니다

저는 사람들하고 지내는것이 너무나 어렵습니다 다른사람과 대화하는거도 제가 굉장히 단답식으로 답을 해 대화를 이어나가는거도 어렵고요 다른사람과 이야기를 할 땐 질문을 하라는데 무언가 질문할 거리 조차 생각나지 않아 실천이 안돼 많이 고통스럽습니다 그리고 대화할때도 어버버거리고 논리가 부족해 제가 이야기를 할때 저조차 제가 무슨이야기를 하는지 모를때도 있습니다 말을 하면서 머릿속이 정리가 안되서 생각하느라 말이 끊길때도 많고요 그래도 제 본심을 알아주는 남친이 있어 남친이 저에게 어떤식으로 생각하고 사람들이 말할때 왜 그런 말을 했는지 그 사람의 생각을 알아야한다 그런식으로 많이 충고해주었음에도 그때만 깨달을뿐 며칠 아니 몇분만 지나도 똑같은 말실수를 반복합니다 이번에는 대화할때 동문서답 횡설수설해서 남친에게 미움을 샀네요 며칠동안 연락하지 말라고하지만 이런일이 거의 1년이나 지속되어 왔으니 이별통보나 다름 없겠죠 몇번씩이나 후회해도 그때뿐 다시 제자리 걸음인 제 자신이 너무 밉고 싫습니다 죽어버려서 다시 태어나고싶을 정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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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먼저 입의 말을 틔우기 위해 좋은 글을 소리내어서 읽는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대화하듯이 소리 내어 읽으면 더 효과적입니다. 눈으로 보는 것이 효과가 없으므로 꼭 소리내어 읽는 것이 좋습니다. 거울 속의 자신과 대화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는 그래도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가족과 대화 연습을 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이렇게 조금씩 자신에서 가족으로 그리고 친구로 범위를 넓혀가면 점점 대화에 자신감이 올라 올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