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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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본에 유학중인 고2여고생입니다. 저는 가족인 아빠와 지금은 돌아가신 친할아버지는 저에게 성추행을 하고 욕설을 하는둥 이젠 저를 차별하는 아빠와 제가 단순 무식하게 보이는건지 무시하는 동생놈이 있습니다.동생놈은 여자인데 중학생입니다. 근데 욕을 하며 제가 안했는데 뒤집어 씌우고 저를 힘들게 합니다. 제가 저번년도에 동생이 폰 2개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아이폰, 하나는 안드로이드 공짜로 받은 폰 2개가 있었는데 동생놈이 소파에 안드로이드 폰을 올려두었나봐요 제가 모르고 앉았는데 폰 화면이 나가버렸고 저에게 돈 1만엔을 갚으라고 합니다. 저는 돈도 없고 알바를 못하는 상황에도 ***번호도 없기에 무료로 받은 폰을 모르고 부셨다는 이유로 1만엔을 안갚으면 집을 나가라,나가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라는 말을 서슴없이 합니다.아빠도 욕과 죽어라고 말하는데 그게 12년이 넘었습니다. 저는 그 12년동안 자해를 하며 버텨왔지만..자실시도도 여러번 했습니다. 하지만 신이란 작자는 절 살리더군요..학교에선 왕따를 심하게 당하고 이번에 한번 자해를 할 예정인데..어느 부위에 하는게 맞나요? 목에 그어볼까요?

ㅎㅎ

나는 괜찮다고 차별 아니라고 부모도 나를 사랑할거라 생각했는데 이제 더이상 그렇게 생각 못 할 것 같아 나 너무 힘들어 죽어버리고 싶어

아버지와 해결하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20살 대학생입니다. 어릴때 맞으면서 자랐어요. 아버지께서 제 잘못에 대한 벌로 체벌 또는 장시간 책더미를 손 머리 위로 들게하는 등의 벌로 저를 다스리셨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어릴 적 내가 왜 그렇게 나빴나, 어리석었나 싶어요. 하지만 어리기 때문에 그러지 않았을까란 생각도 하고요. 최근에 강아지를 제 실수로 다치게 하여 아버지가 화가 많이 나셨어요. 인상쓰시며 말하시는데, 무서웠어요. 이미 어른이 된 저를 아버지가 매를 드시진 않으시겠지만 어릴적 기억 때문에 머리가 굳고 까매져요. 강아지가 다쳤는데 미안한 마음보다는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이 앞섰고요. 결국 아버지께 잘못을 저질렀어요. 미안하다고 하면 되는데 무섭다고 인상 쓰지 말라고 울어버렸어요. 성인이 됬는데 말이에요. 참. 비겁하죠... 그 상황을 벗어나고 싶어 그렇게 도망쳤어요. .카톡으로 강아지한테 미안하다고 전달해달라 하고 말이에요. 그런 제 마음을 털어 놓고 사과하고 싶은데 아버지는 변명으로 들으실까 걱정입니다. 뭐라고 화해를 해야 할까요? + 아버지가 화내실때마다 두려운 감정을 해소하는 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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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아이들은 누구나 실수도 하고 말을 잘 안 듣기도 하죠. 그럴 때마다 매로 다스리거나 때리는 것은 엄연한 폭력입니다. 설사 훈육 차원의 매였다 해도 그것이 아이 마음에 아픈 상처로 남지 않도록 충분한 설명과 다독임, 그리고 잘 했을 때의 칭찬과 충분한 애정 표현이 있었어야 합니다. 이제라도 아버지께 "무서우니 인상 쓰지 말라"고 하신 것은 정당한 의사 표현이며 잘 하신 겁니다. 성인이 되어도 누구나 실수할 수 있는데, 가족 같은 강아지를 실수로 다치게 한 것이 아버지께 사죄를 드려야 할 일인가요?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따끔하게 야단을 치시되 놀라고 반성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오히려 다독여 주고 자책하지 않도록 도와 주는 것이 가족이 아닐까 싶습니다. 꼭 이번 일 때문 만이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느껴왔던 이런 마음들을 아버지께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부탁 드리거나 강하게 말씀하셔도 되는 부분은 확실하게 말씀 드리세요. 이렇게 아버지와의 관계를 풀어나가는 과정들이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제는 성인이니, 유년기의 아픔에서 건강하게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빠에게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먹을만큼 먹었지만 아직도 철없는 맏딸이고 아빠가 그동안 혼자 키워주신것에 대해 평소에도 깊게 감사했지만 말로는 전하지 못한 것 같아 카톡으로라도 내 마음을 올곧이 전했다 어색하고 쑥스러웠지만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빠에게 사랑한다고도 말하고 싶은데 쑥쓰러움은 어쩔 수 없나보다 내가 지금 정신적으로 아픈게 아빠가 엄마 없이 혼자 키우느라 온전한 사랑을 받지 못해서 그런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하는데 난 단 한번도 그렇게 느낀 적 없다 아빠가 미안해하는게 내심 내 마음에 걸렸나보다 곧 30대이기 때문에 더 건강하고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병도 낫고 돈 많이 벌어서 아빠한테 좋은 곳 구경 가드리고 용돈도 챙겨드리고 싶다 아빠는 나에게 의지할 곳이었고 누구보다 나를 사랑으로 키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아빠가 튼튼하고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 오래 오래 함께 하고 싶으니까

약속 번복하는 언니

사소한 문제긴 하지만 제가 상처 받는 언니의 행동이 있는데요. 언니는 남자친구와 살고 저는 혼자 이렇게 따로 살고 있습니다. 근데 언니의 습관 중 하나가 약속을 했다가 쉽게 취소합니다. 오늘도 제 집에 들르겠다고 말을 했다가 방금 그냥 내일 오겠다고 취소를 했습니다. 제가 친구도 적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지 언니의 말에 기대했다가 실망하는 때가 많아져요. 전에 몇번 언니에게 지키지 않을 말은 쉽게 하지 말아달라고 얘기는 했는데 앞으로도 고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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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설희 코치님의 전문답변
현실답변을 드리자면 1. 언니에게 솔직하게 말한다. 이때 말하기 전에 <비폭력 대화>를 읽고 그 프로세스 대로 말해본다. 언니에 대한 비난이 아닌 나의 감정을 이야기하고 나의 욕구, 언니에 대한 요구를 차례대로 말한다. 2. 언니가 방문 약속을 가볍게 연기할 때 나도 가볍게 거절한다. 나 또한 다른 일정이 있음을 알리고 언니의 습관적인 패턴에 제동을 건다. 3. 새로운 활동, 만남을 시도한다. 혼자 할 수 있는 취미도 좋고, 함께 하며 사람들을 만나는 활동들을 시도한다. 언니와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도 자연히 방향을 바꿀 수 있다. 언니의 행동이 마카님에 대한 마음이라기 보다는 본인의 무의식적인 습관패턴일 수 있습니다. 두분의 자매우정은 변함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언니가 자신의 패턴을 돌아 볼 수 있게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시기 바래요. 제가 권해드린 책 <비폭력대화>는 언니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관계에서 건강하게 소통을 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랍니다 더불어 자신만의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새로운 시도도 해보구요.
엄마라고 엄마가 아니다.

방금 있었던 일이에요. 엄마가 저에게 콩이 박힌 백설기를 먹으라고 했는데 콩이 싫어서 먹기 싫다고 했더니 아무것도 먹지 말라면서 성격이 이상해서 저런것들은 혼자살아야 된다며 저주에 가까운 온갖 막말을 사납게 쏟아붓네요. 저런 막말을 들을만큼 제가 잘못한건가요? 저렇게 사소한 모든것에서 저의 영혼과 정신을 갉아먹는 사람이 남도 아니고 친엄마라는 사실이 원망스럽고 좌절감에 심적으로 평생을 고통받고 살아요. 다른사람들은 엄마라는 단어만 생각해도 눈물이 고이고 애틋하다는데 어떤감정인지 모르겠네요..

가족이랑 떨어져 살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제목대로 직장이 집과 40분 거리로 가깝지만 가족과 떨어져 분가하고 싶어 고민입니다. 부모님과 곁에 있으면 지치고 힘이 듭니다. 항상 부동산과 정치, 재태크 얘기를 1시간 이상씩은 늘어놓고 저보고 투자를 해라, 어떻게 해라 길게 잔소리를 하십니다. 그것도 가끔이 아니라 거의 매일매일 얼굴 볼 때마다 그러니 지칩니다. 또 성인인데도 비공식적으로 스케줄을 짜줍니다. 예를 들어 언제 밥을 먹은 다음 그 다음에 무엇을 하고, 그 다음에는 운동을 한 다음 몇 시에 무엇을 하고 잔다.. 등등 요약해 말하면 자식의 하루를 통제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직장 생활에 지장이 좀 있기도 합니다. 직장을 다녀오면 나머지 시간은 부모님하고 보내야 하다 보니 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쳐서 퇴사한 적도 있 습니다. 또 한 번은 무슨 일이 있었는데 부모님이 제 직장 상사한테 전화해서 제가 은행에 가봐야 하는 일이 생겼으니 오늘 직장 못 간다고 말하고 저를 은행으로 끌고 간 적도 있습니다. 세번째로는 본가에 저의 공간이 사실상 없습니다. 제 책상도 없어서 책상이나 컴퓨터를 사용하고 싶으면 부모님께 사용해야 하는 이유를 길게 설명하고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제 침실이 있기는 한데 그것도 수시로 들락날락 거리셔서 사실상 불편합니다. 네번째로는 저녁에 누군가를 만나지 않게 해 연애를 하는 데 지장이 있고, 정신과 진료를 강권해서 제가 난처합니다. 특히 정신과 진료를 권유하는 이유가 부모님과 잘 못 지내서인데 제가 봤을 때 정당한 이유가 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서울에 부모님께서 집이 있으면 자취를 안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32살인 지금, 저는 서울이 본가인데도 나가서 살고 싶습니다. 제가 너무 무모한 걸까요? 아니면 이 정도의 이유라면 나가서 독립해 살아도 괜찮을까요? 어느 조언이든 감사히 듣겠습니다.

엄마에 대한 집착 이유가 뭘까요?

어렸을 적부터 엄마는 알콜중독이 심했고, 그로 인해 가족사이가 늘 좋지 않았습니다. 엄마의 갱년기라던지, 회사생활 등 엄마가 힘들어하는 이유들이 있어 이해하고 감싸주고싶어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않고 술에 취해있는 모습에 마음이 극과 극을 오갔어요. 엄마가 외로워하는게 늘 마음이 쓰였습니다. 친구도 없고 아빠와 다투면 더 기댈 곳 없는 엄마 모습이 안쓰러워서 저라도 엄마를 상처입히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강했어요. 그런데 그런 저조차도 점점 지치네요. 저는 신이 아닌데 엄마인생은 엄마인생인데 왜 두지를 못하고 제가 마음쓰고 상처받는지를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지금은 제가 엄마한테 더 상처주기도 했다가 감정이 가라앉으면 죄책감에 시달려 미안해하고 양가감정이 극에 달합니다. 엄마는 점점 도태되어가고 주변에 만나는 사람들이 없어 기본적인 매너나 예절도 어겨가며 진상짓을 할때가 있고 냄새가 나거나 옷차림이 엉망입니다. 집이 쓰레기통이 된지도 꽤 됐고요. 자식으로써 가만히 있기도 그렇다고 제가 해결할 수도 없는 상황에 저는 점점 지쳐갑니다. 휴가라도 생기면 어떻게든 엄마와 여행을 가며 좋은 것들을 보여주려고 하는데 여행지에서도 늘 갈등이네요. 여행이 끝나고 나면 저도 기운이 뺏겨 기진맥진합니다. 엄마의 인생을 제가 책임질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자꾸만 제가 관여하려하고 어쩔 땐 통제하려고 까지합니다. 엄마에게 행복과 긍정을 점점 강요하게되고 엄마에 대한 집착이 늘고 있어요..... 제가 도대체 왜이러는걸까요 거리를 두는 것이 방법일까요

강아지가 너무 그리워요

제가 초등학생 저학년때부터 18년간 함께한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넌지 3년이 다 되어가요. 저는 누나였고, 강아지는 제 동생이었어요. 제 이름도 알아듣는 애였어요. 아직도 온기라던가 보드라운 짧은 털, 나이들어 쿰쿰한 냄새가 잊혀지지 않아 그리운데, 한편으로는 못해준 것, 소홀했던 것... 이런 것들만 떠올라요. 왜 이렇게 예쁜데 연약한 걸까요? 옛날의 나는 왜 이렇게 미숙했던 걸까요? 지금의 나라면 많은 걸 해줄 수 있는데... 정말로 그 애의 세상을 넓혀줄 수 있는데...... 어떤 강아지를 키워도 이 심정은 못 잊겠죠. 다시는 강아지를 못 키울 것 같아요.

엄마가 절 사랑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중3 여학생입니다. 가족 관련 문제로 고민이 되어 글을 올립니다. 저는 외동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애지중지 키워진 것은 아닙니다. 엄마는 칭찬에 매우 인색하시고, 아빠도 칭찬을 잘 하지 않으십니다. 엄마는 무뚝뚝한 편이고, 아빠는 가족들을 주로 웃겨주십니다. 근데 엄마가 절 사랑하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한번 들어봐주세요. 어렸을 때는 엄마가 이야기도 들어주시고, 같이 밥 먹을 때도 웃으며 먹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밥먹으며 말해도 아무런 반응도 없고 단답으로 답해주시고, 얘기를 하는 건 학업에 대한 조언뿐입니다. 그렇다고 엄마가 학업을 강요하시는 편은 아닙니다. 제가 학업에 욕심이 있어 그런 쪽으로 조언을 해주시는 거죠. 제가 엄마한테 가서 얘기하고 엄마방에서 나올 때 엄마는 한숨을 쉬십니다. 제가 싫어서 그런 걸까요 엄마와의 거리가 너무 멀어진 것 같아 너무 속상하고 슬퍼요 도와주세요

친할머니가 불편해요

안녕하세요.저는 친할머니때문에 고민이에요. 저는 할머니가 가까운곳에 사셔서 아주 어렸을적부터 자주 뵈서 어색하진 않아요. 그런데 할머니가 저한테 관심이 조금 많아요. 친구들이랑 놀면 항상 누구누구랑 놀았는지 다 물어보시고 사적 이야기도 많이 물어보시고 제가 배가 자주 아픈데 같이 신부인과룰 가자고 하는데 저는 할머니랑 가는게 민망해요.엄마랑 가면 괜찮은데... 저는 이러한 관심이 너무 많으면 많이 불편하고 거리를 두게 되요.할머니가 싫은건 아닌데 이런상황이 반복되니까 힘들어요. 그래서 엄마한테 말했어요."나 할머니가 많이 불편해"라고요 근데 엄마는"너희 할머니가 어렸을때부터 큰손주,큰손주,**,**이러면서 얼마나 많이 챙겨주겼는데, 어디서 ***없이..아무리 불편하더라도 티내지마. 한번만더 내눈에 걸려.뒤지게 혼날줄알아."라고 말해요.여기서 제가 티내는것은 저는 과도한 관심이 오면 대상과의 대화를 확 줄이거든요.그걸 말하는것 같아요. 할머니가 너무 불편한데 자주가서 안볼수도 없고 너무 힘들어요. 도와주세요!

제 부모가 죽길 바라는 제가 너무 밉네요.

정말 저를 괴롭게 만드네요. 단 하루도 빠짐없이 죽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화만 내던 내 부모가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어린시절부터 늘 나한테 화풀이하고 화내던 애미나 필요없는거 계속 사주면서 망가트리면 꼽부터 주던 애비나 그냥 꼴보기 싫습니다. 도망쳐서 할머니집 왔는데 곧 다시 돌아갈 생각하니까 숨이 막히네요. 할머니도 그냥 엄마 닮아서 좋은생각은 없지만. 남들은 정신적으로 좋은 부모 만나서 행복하게 잘 크는데 그냥 저는 못된 부모 만나서 행복하다는 생각이 전혀 안드네요. 제가 그리 싫었으면 낳지 말지 그걸 또 키운다고... 그냥 살기 싫네요. 살기 귀찮고 화만 나는 제가 원망스럽습니다. 누군가 저를 죽여줬으면 좋겠네요. 빨리 죽여주세요 저를

아빠와 거리를 두고 싶은데

20년 가까이 함께 살아오면서 아빠라는 사람에 대해 봐온 결과 저와는 정말 맞지 않는 사람이라는 걸 알았어요. 자아가 굳어갈수록 저런 사람과 가까이 하고싶지 않다는 걸 확신지어 가고 있는데, 아빠는 자꾸 저에게 친근하다는 듯이 자신 혼자서 나와 친한 척(?) 을 해요. 그럴 때마다 괜히 제 기분이 영향을 받는 것도 싫고 예민해져서 신경이 쓰여요. 한 공간에 있다보니 무시를 할 수도 없고 저는 그냥 말 없이 지내고 싶은데 자꾸만 말을 걸어오면 곤란해지는게 싫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청소가 그렇게 좋으면 본인이 하라고

본인이 하는건 상관없는데 왜 나를 시키는건데 왜 남한테 그래

내가 돈만 벌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미안해요 부모님 결혼기념일에도 제대로 된 선물 하나 드릴 수 없어서 식당 예약 하나도 혼자서 해드리지 못해서 나 같은 게 도대체 할 줄 아는 게 있기는 한지 미안해요 사랑표현도 선물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자식이라서

삭막하고 메마른 우리가족

어쩌다 이렇게 돼버렸을까...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법을 모르는 것 같아 아니면 잊어버린 걸까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우울한 제가 이상한걸까요

어렸을 때부터 아빠가 별 거 아닌 것에 화를 많이 냈어요 화를 낼때 저를 골프채로 친다거나 공구함에서 뺀찌를 가져와서 책상을 부신다던가 제 방에 있는 물건들을 골프채로 부신 적도 있어요 별 거 아닌 일들에 소리 지르고 자기 뜻대로 안 하면 골프채 들고 위협했어요 술 마시고 저를 죽여버리고 싶다고 한 적도 있어요 또 아빠가 방 청소에 매우 예민해요 아빠가 방 청소 때문에 골프채를 또 들기도 하고 소리 지르고 부순 적이 좀 있었어서 이제 저는 억지로 방을 청소해놓고 방을 보면 불안하고 숨 막히고 깨끗한 게 무서워요 싫어요 역겨워요 아빠가 돌리는 청소기 소리만 들려도 자리에서 저절로 벌떡 일어나 심장 뛰고 안절부절 못하게 되는 이런 제가 너무 싫어져요 음 아빠가 저한테 집착이 있어요 매일 방에 세번 이상은 꼭 들어와요 들어올 수 있게 문 잠그지 말라고 소리치고요 연애 같은건 절대 꿈도 못 꾸고 친구들이랑 파자마 파티도 못해요 말만 꺼내봤는데도 소리지르면서 년년 거리면서 욕 하더라구요 저한테 아빠가 어렸을 때부터 어떻게 했는지 저는 다 기억나는데 어떤 정신나간 사람이 애정을 줄 수 있겠어요? 지금도 술 마시면 제 방에만 들어와서 왜 자기한테는 사랑을 안 주냐 소리치다가 머리, 등 때리고 가고요 이런걸 아빠라고 옆에서 입 다물어줬던 엄마도 싫고요 언니는 순응만 해요 전 진짜 애정결핍,우울증 생기고 감정조절 못해서 자해만 하고 매일매일 사는 이유를 모르겠는데 아프지 않게 죽고만 싶은데.. 제가 친구한테 학폭도 당해서 너무 힘든 상탠데 가족도 이 모양이니까 죽고싶어요 힘들어요 다 그만두고 싶어요 진로도 없고 공부도 못하는 난데 나중에 뭐 하고 살지도 막막하고 다 못할 것 같아요 ***같은 제가 뭘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우울증 약 먹고 싶은데 엄마가 약에 의존하지 말라고 이제는 같이 병원 안 가줘요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어떻게 살아야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아버지의 우울증때문에 너무 걱정돼요

아버지께서 은퇴 후 약 5년 정도 집에서 쉬시는데요, 말을 걸지 않으면 하루 종일 아무말도 없이 티비를 보거나 블럭 맞추기(큐브 형태)를 하거나 산책을 가십니다. 티비는 소리도 켜지 않고 그냥 틀어만 두시고요, 산책은 하루에 5번 정도 매일 똑같은 코스만 가세요. 주변에서는 산책이라도 하니 다행이라고 하는데.. 저는 아버지가 너무 외로워 보여서 마음이 안좋아요. 혼잣말로 죽고 싶다는 말도 자주 하시고요, 아무리 대화를 해보려해도 단답형으로만 대답하고 잘 웃지도 않으세요. 말을 하도 안하셔서 목소리가 잘 안나오기도 하고요.. 제일 걱정인건 이전 일을 잘 기억 못하세요. 예전에는 오래됐지만 큰 사건 위주로 기억을 못했는데 요즘엔 일주일 전 일도 기억을 못하세요. 노인 우울증의 증상이 기억력 감퇴라는데 이게 치매로 이어지진 않을까 걱정입니다. 이전에 뇌전증 진단을 받고 아직도 완치가 안된 것 같아서 병원을 가자고 해도 절대 싫다면서 엄청 화를 내셔요. (본인이 뇌전증 진단 받은것도 까먹으셧어요..) 그래서 그럼 병원 말고 상담이라도 받아보자고, 아빠 우울증인것 같다고 해도 괜찮다면서 화를 내세요... 이대로 가다간 큰일이 날 것 같은데 고집이 너무 쎄서 어떻게 할수가 없어요.. 어떻게해야 아버지를 설득할 수 있을까요..

할아버지께서 우울증이신 것 같아요

87세신데 무릎이 안좋으셔서 수술을 받으셨어요 보통 연세가 있으셔서 수술은 하지 말자고 가족들이 그랬는데 너무 아프고 걷고싶으셔서 몰래 수술을 잡으셨더라구요..ㅠㅠ 몸은 괜찮으신 것 같은데 아무래도 회복이 더뎌 일어나지 못하고 계시고 그러다보니 하루가 무료해져 우울해지신 것 같아요 늘 가만히 계시지 않는 편이셨어요 항상 밖에 나가 조깅이라도 하시는 분이셨는데 그걸 못하게되고, 원래 마을 회장이셨는데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하다보니 어느순간부터 할머니에게 화살이 가더니 의처증 증상도 보이셔요... 자존심이 세신 편이라 자식들한텐 절대 암말 안하시는데 지금은 먹는게 죽기보다 싫다고 하신대요 할머니는 할아버지께서 드셔보시지도 않고 저러신다고 답답해하세요 할머니는 정정하신편인데 할머니까지 병이 생기실까 두렵기도 합니다ㅜㅜ 무릎때문에 여러차례 이미 병원을 많이 오가신 상태라서 또 나가시는 것엔 무리가 있으실 것 같은데 혹시 집에서 어르신께서 케어받을 수 있는 심리관련 프로그램이나 출장 진료같은 게 있을까요ㅜㅠ 당분간은 가족들이 할아버지를 모시긴 어려운 상황이라 떨어져있는동안 가족들이 어떤 노력을 하면 좋을까요ㅠㅠ

아버지와 평생 친구가 돌아가셨습니다.

오늘 아버지와 평생지기 친구분이 투병끝에 돌아가셨어요. 가족끼리도 잘 알고 서로 일도 도와줘서 저도 자주 뵙던 분인데 그렇게 건강하고 에너지 넘치던 분이 오늘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장례식장 다녀오신 아버지 모습을 보니까 어떻게 위로해드려야할지 모르겠어서 그저 곁에 앉아있었네요. 최근에 저도 1년 만난 연인과 이별해서 울고불고 하며 힘들었는데 평생을 함께 보낸 친구와 영영 이별하는 기분은 도대체 어떨까요.... 얼마나 가슴이 무너질지 가늠조차 할수 없을것 같아 말을 꺼내기도 어렵습니다. 잠이 안온다며 거실에 앉아계시는 아버지께 늦게까지 불켜놓고 다른사람한테해주지말고 들어가서 자라는 어머니의 말은 야속하게만 들립니다. 평생 불쌍하다고 생각했던 우리엄마가 오늘은 밉네요. 제가 어떻게 하면 위로가 좀 될수 있을까요. 무뚝뚝한 딸은 이런게 참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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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연님의 전문답변
애도의 과정에서는 남겨진 사람들이 느낀 감정을 나누고 떠나간 사람에 대해서 충분히 이야기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평소 가족에게 감정에 대해 잘 이야기하지 않는 분이라면 먼저 이런 말을 꺼내기 어려워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딸이 위로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린다면 아버지께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사연글에 적어주신 것처럼 내담자님의 마음을 그대로 말씀해주시면 됩니다. '아버지가 걱정이 많이 됐지만 어떤 위로의 말이 좋을지 조심스러워서 말을 못했어요', '얼마나 힘들지 가늠조차 되지 않지만 혼자서 너무 힘드시다면 언제든지 이야기해주세요'처럼 가장 가까운 가족이 위로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대화로 이야기하는 것이 어렵다면 쪽지나 문자로 하고 싶은 말을 정리해서 전달하실 수도 있습니다. 장례식장에 갔다 오시고 자식이 곁에 앉아있었던 것도 위로가 되었을 거예요. 그리고 아버지께서 언젠가 친구분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면 많이 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