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제가 이상한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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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제가 이상한걸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항상피곤한사람
·22일 전
어렸을 때부터 아빠가 별 거 아닌 것에 화를 많이 냈어요 화를 낼때 저를 골프채로 친다거나 공구함에서 뺀찌를 가져와서 책상을 부신다던가 제 방에 있는 물건들을 골프채로 부신 적도 있어요 별 거 아닌 일들에 소리 지르고 자기 뜻대로 안 하면 골프채 들고 위협했어요 술 마시고 저를 죽여버리고 싶다고 한 적도 있어요 또 아빠가 방 청소에 매우 예민해요 아빠가 방 청소 때문에 골프채를 또 들기도 하고 소리 지르고 부순 적이 좀 있었어서 이제 저는 억지로 방을 청소해놓고 방을 보면 불안하고 숨 막히고 깨끗한 게 무서워요 싫어요 역겨워요 아빠가 돌리는 청소기 소리만 들려도 자리에서 저절로 벌떡 일어나 심장 뛰고 안절부절 못하게 되는 이런 제가 너무 싫어져요 음 아빠가 저한테 집착이 있어요 매일 방에 세번 이상은 꼭 들어와요 들어올 수 있게 문 잠그지 말라고 소리치고요 연애 같은건 절대 꿈도 못 꾸고 친구들이랑 파자마 파티도 못해요 말만 꺼내봤는데도 소리지르면서 년년 거리면서 욕 하더라구요 저한테 아빠가 어렸을 때부터 어떻게 했는지 저는 다 기억나는데 어떤 정신나간 사람이 애정을 줄 수 있겠어요? 지금도 술 마시면 제 방에만 들어와서 왜 자기한테는 사랑을 안 주냐 소리치다가 머리, 등 때리고 가고요 이런걸 아빠라고 옆에서 입 다물어줬던 엄마도 싫고요 언니는 순응만 해요 전 진짜 애정결핍,우울증 생기고 감정조절 못해서 자해만 하고 매일매일 사는 이유를 모르겠는데 아프지 않게 죽고만 싶은데.. 제가 친구한테 학폭도 당해서 너무 힘든 상탠데 가족도 이 모양이니까 죽고싶어요 힘들어요 다 그만두고 싶어요 진로도 없고 공부도 못하는 난데 나중에 뭐 하고 살지도 막막하고 다 못할 것 같아요 ***같은 제가 뭘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우울증 약 먹고 싶은데 엄마가 약에 의존하지 말라고 이제는 같이 병원 안 가줘요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어떻게 살아야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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