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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지옥인지 모르겠다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라고 희망을 갖고 살아보려 했는데 여러가지 사람들에게 실망이다. 나는 이상한 사람만 붙고 진심으로 나를 이뻐하고 사랑해주는 사람은 없는거 같다. 너무 힘들고 외롭다. 멀쩡한 누구는 사랑 받고 행복하게 살겠지. 나는 주눅 들고 할말도 못하고 뭐마냥 눈만 뜨고 있겠지. 이젠 내가 뭘해야 할지 모르겠다. 세상에 대한 예의로 직업도 갖고 일이라도 해보려고 했지만 이것 또한 스트레스고 무서워서 엄두가 안 난다. 더럽다. 나쁜 놈이 잘 사는 더러운 사람들이다. 사람들이 무섭다. 누구는 사랑 받고 나는 주눅 들고…. 나는 영원히 이렇게 살다가 의미 없게 죽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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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림님의 전문답변
살다보면 실망하고 좌절하고 일이 잘 안될 때가 있습니다. 누구나 그래요. 마카님만 그렇지 않아요. 그렇다고 주눅들 필요 없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하고 싶은 말을 용기내어 해보세요. 힘들고 고통스러운데, 그것에 대해 얘기조차 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너무 아프고 스스로에게도 소외되는 것 같을거예요. 사랑과 관심을 받는 것은 모두에게 해당되는 권리이며, 거기엔 자기 자신도 해당됩니다. 우리 누구나 다 각자가 자신만의 특성과 가치를 갖고 태어났어요. 그걸 알아가고 찾아가기 위해서라도 할 말이 무언지 알아차리고 가능하면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못한다면 간접적인 방식으로도 할 수 있어요. 그리고 현재의 상황과 감정은 지금 이 순간의 반영일 뿐, 마카님의 전체 삶을 대표하지는 않아요.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긍정하는 방향으로 조금씩 변화를 시도해 보는 것이 중요해요.
서운함을 느낄 때 어떻게 하세요?

가족끼리든 친구끼리든 회사에서든 서운함을 느끼는데 개의치 않으려고 노력하는데요 가끔 서운한 상황에서 제 감정이 상대방한테 들킬까봐 겁나요 ㅎ 잘까먹는 편이라 오래 끌고가진않는데 서운한 상황일 때 쿨해지지못하는 제가 참 쫌생이 같다구 생각될 때가 있습니다..ㅎㅎ 표현하면 더 속좁다구 할거 같아서 절때 입밖으로 얘기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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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님의 전문답변
우선은 마카님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운함을 느낄 때, 그 감정을 스스로 알아차리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조용히 처리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을 소중히 여기며, 자신의 감정을 소중하게 다뤄주는 것입니다.
세상이 무섭다

사는게 무섭다고 자주 생각한다 혼자 의지할 사람 없이 아직도 모든 것들이 처음인 것들 투성이라 세상이 겁난다. 얼마나 더 견뎌야 언제쯤 익숙해지고 무뎌질까 아득해진다 변화는 나를 불안하게 한다. 완전하지 못한 존재라 삶이 즐겁지만 책임의 무게는 견디기 버겁다. 버티는 나날을 보내다가 언제 갑자기 쓰러질지 모르겠다. 잘 해내고 싶다. 잘 살고 싶다. 나잇값하며 나이들고 싶다. 멋지게 죽어가고 싶다. 그 무게가 가늠이 안가서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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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작은 성취를 기록하는 일기를 써보시는 건 어떨까요? 소소한 일상의 성공들을 축적하며 자신감을 조금씩 쌓아가는 것이에요. 또한,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보세요, 감정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이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첫걸음이에요.
정신과 상담

정신과 심리 상담 또는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진료 받으면 취업에 불이익이 있나요? 너무 못견디고 힘들어서 상담 받고 싶은 내용이 있는데 공무원 쪽을 희망해서 혹시 불이익이 될까봐 걱정이 되어요 그 사람은 평상 시에는 괜찮은데 그 사람이 컨디션이나 기분이 안 좋을 때 그 사람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제가 어느 순간 가해자가 돼요 모든 것이 제 잘못이 되고, 따돌림 때문에 힘든 적이 있는 저한테 “니가 그 모양이어서 파트 타임하는 직장 동료들에게 따돌림 당해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게 아닌가 했다.” 말을 들어도 제가 “네 알겠습니다.” “잘못했습니다.” 라는 말을 안하면 “너는 뻔뻔하게 니가 맞다고 너만 맞다고 생각하구나, 너는 네가 피해자구나.” 라는 마을 계속 들어요 다른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얼른 빌라고 해서 빌게 됩니다 결국 제가 잘못해서 대들었다고 말하며 용서를 비는 길을 택해요… 그 와중에 제가 한 일이 아니어도 타인이 한 일에 대한 책망도 같이 듣는데 너무 힘들어요 제가 자리를 피하면 죽어버려야겠다고 칼 사진 보내고 약 강져오고, 붕대 목에 감습니다 너무 머리가 아파요 이 상황이 괴로워요 그리고 제가 빌면 그 사람은 나에게 용서할 기회를 준 너그러운 사람이 되어 있어요 그래도 제가 말대답하고 그 사람 입장을 고려 못하고 내 입장만 생각해서 한 말이 잘못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괴로워요 그리고 이 과정이 매번 반복돼요 그 사람이 기분이 안 좋을 때 그 사람은 뭔가 하나를 잡아서 화를 냅니다 예를 들어 제가 괜찮냐고 물어보면 “너는 나에게 아무것도 해주는 게 없으면서 왜 생각해주는 척 하냐?” 라고 말해요 제가 “ 그게 아닌데 왜 그렇게 꼬아서 들으세요.” 라고 말하다가 결국 그 사람이 소리를 지르고 저도 소리를 지르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저는 대든 사람이 되어 있고 그 사람이 가라고 할 때까지 제가 잘못한 이유를 그 사람이 만족할 때까지 몇번이고 반복해요 그렇게 반복하다 보면 그 사람은 누그러지고 저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겠다고 말합니다 근데 잘해줄 때는 정말 잘해줘요 시간 경제적인 액수 가리지 않고 정말 잘해줘요 그래서 복잡해요 쉽게 답이 보이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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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원님의 전문답변
그 대상이 누구이신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아마도 마카 님의 가족 또는 윗사람이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카 님께 매우 부적절하게 행동하고 있지만 또 때로는 적극적인 지원과 지지를 하는 것처럼 느껴지니, 마카 님께서 더욱 혼란스러우셨을 것 같아요. 내가 이 대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바라보아야 하는지, 혹은 분노감을 느끼고 부정적으로 경험해도 되는지에 대해 확신을 갖기가 어려우셨겠습니다. 현재 수험생활 중이시기도 해서, 학업적인 스트레스도 심한 상황이실텐데 관계적인 측면에서의 스트레스도 심하신 상황이라 다소 걱정이 됩니다. 정신과에 방문한 경우, 진료 기록 및 차트의 내용은 당사자의 동의 없이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취업 시에 이에 대한 불이익도 별도로 있지 않습니다. 다만, 정신과 진단과 약물처방 기록은 이후 보험 가입 시에 다소의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이 부분을 사전 확인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신건강복지센터나 사설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으시는 경우, 상담 기록은 취업 시나 보험 가입 시에 전달되지 않습니다. 몇 가지 비밀보장의 한계에 해당하는 내용이 아닌 이상 비밀이 보장되며, 센터에만 정해진 기간동안 해당 서류들을 보관하다 일괄 파쇄하게 됩니다.
사람이 너무 싫고 믿음이 가질 않아

요즘들어 문듯 드는 생각인데 내가 덩치도 작고 약하고 만만하게 생긴 20대라 무시하는 인간들 많은데 내가 따지든 어떻게 하던 자기보다 아래로보고 무시하는건 바뀌지 않을거고 내가 애써서 바꾸고 싶지도 않고 좋게 봐줄거라는 기대도 전혀 없어서(그리고 솔직히 좋게 대하는거도 다 연기같아서 믿음이 안감) 걍 나와 내 커리어 실력 향상에 대해 온전히 집중하게 되는거 같음...내가 꼬인걸 수도 있지만 불안정 회피성향 생긴거도 인간관계 때문이고...굳이 이제는 타인 눈을 신경쓰기도 싫고 사람들을 믿지도 않아서 스스로 해버리고 말지 굳이 타인에게 의지하고 싶지도 않음. 그냥 이제는 인간이 다 싫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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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성님의 전문답변
이러한 선택을 하시기까지의 마카님의 심정이 충분히 공감이 되며, 타인의 평가에서 벗어나 나만의 길을 추구하는 것은 분명 한 개인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마카님의 글 속에는 그럼에도 사람들과 잘 지내고 싶다는 희망이나 기대가 묻어 있는 듯 느껴졌답니다. 어쩌면 사람들과 잘 지내고 싶은 마카님의 욕구가 타의에 의해 반복해서 좌절되는 경험을 하면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혹은 의식적으로 '나는 그것을 원하지 않아'라며 슬픈 다짐을 하고 계신건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만약 마카님의 바람/욕구가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면, 아직 '완전한 포기'를 선언하시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연에 적어주신 것처럼 마카님을 함부로 대하는 못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그 속이 의심될 정도로 마카님에게 편하게 잘 대해주는 사람들도 있는것도 '사실'이기 때문이에요. 즉, 얼마든지 나를 존중해주고 나 또한 신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그러한 건강한 관계를 만들 여지가 충분히 남아있다. 이렇게 생각을 해주시면 어떨까 싶어요. 아쉽게도 그동안 적절한 '기회'가 오지 않았다고, 그저 '상황'이 내 맘 같지 않았어서 조금 더 기다리고 계신 것이라고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소중한 나의 인연들을 만나기 전까지의 그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고, 마카님의 다짐처럼 나 자신에게 집중하면서 내면의 힘을 키워나가는 거에요. 그동안 상처받은 마음의 이곳저곳에 연고도 발라주시면 더욱 좋구요.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스스로 당당하게 빛나는 마카님을 보고, 마카님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마카님과 결이 잘 맞는 보통의 사람들(악의적이지도/가식적이지도 않은)이 분명 마카님 곁에 하나둘 나타날거라고 생각합니다.
우울증 병원 가야함

나 진짜 우울해 죽을 것 같은데 병원 가야함 근데 정신병원 가서 약 같은 것 먹으면 *** 취급 받지 않음 근데 정신 병원가서 *** 취급 받을 빠에는 그냥 죽는게 나제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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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혜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우려와 두려움은 정말 이해가 가요. 우리 사회에는 아직 정신건강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남아 있어요, 하지만 진정한 용기는 자신의 어려움을 인정하고 필요한 지원을 찾아 나서는 데 있어요. 당신이 겪고 있는 감정과 상황을 분단히 이해하고 그것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누군가와 대화를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은 첫걸음이 될 수 있어요. 실제로 많은 유명인사들은 정신과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여러 가지 개인사로 말이지요. 예를 들면, 김구라, 정형돈, 태연 님등이 있지요. 약을 복용하시면서도 열심히 자신이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실천해나가시고 계시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정신병자로 보이시나요? 혹은 자신의 어려움을 감당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 실천하고 기능을 유지하는 분들로 보이시나요?
무시하는 상사때문에 자꾸 화가나요

IT 기술쪽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어디에 잠시 지원해주로 왔는데 같은 회사직원이라 직급 대우를 해 드리고 있는 과장님이 있습니다. 이 과장님은 IT기술은 저보다 7년은 차이가 납니다. 물론 제가 아랫직원인데도 7년이 더 많습니다. 경력관리를 못 해서 경력인정을 못받았어도 저희팀에서 제 기술 만큼은 10년급으로 인정 해 주는 중입니다. 과장님은 회사에서 전혀 다른 업계에서 일하고 왔고 It 직급은 3년밖어 안되는데, 나이 대우 해 주느라 그 직급을 달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하는 업무, 제 경험에 의한 기술 능력 다 무시합니다. 어떤 업무를 시켜야할지도 모를 정도이면서 자존심만 바락바락 쌥니다. 누군가가 제게 기술을 물어보면 와서 간섭을 하고 감놔라배놔라합니다. 제 판단 틀린것처럼하고 어떻게든 자기가 아는 지식 짜내어서 자기가 절 가르쳐야 직성이 풀리는게 보입니다. 직급높다고 무조건 다 아는거 아니잖아요. 실무경험으로따지면 저랑 직급 바꿔야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과장님 대우안한적 없고 타 부서라고 내 과장 아니라고 무시한적 없습니다. 과장님의 영역 무시한적 없습니다. 과장님만의 영역이 있는데, 자꾸 제 영역까지 침범해서 가르치려드니 이제는 진짜 무시하고 하대하고 싶어져요. 별것도 아닌걸로 호들갑 떨면서 아는척 하는거 꼴보기가 싫네요 솔직히. 자꾸 간섭하니까 짜증나요 스트레스 너무많이 받고 왜 저사람이 내 경력을 무시하지 싶고 기분 더럽네요. 그리고 지금 업무도 자기가 할 줄 몰라서 본사에 지원요청했고, 본사에서 기술자 보내준건데 왜 자꾸 가르치려하고 통제하려하고 뭐좀 제대로 알고나 가르치던가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는 소리가 수두룩하고 답답하고짜증나네요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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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님의 전문답변
지금과 같이 힘든 상황에서는 과장님과의 소통 방식에 대해 고민해 보는 것이 필요할 듯 합니다. 회사에서의 직급 차이 때문에 대놓고 불편함을 드러내지 못할지라도, 각자의 전문 영역과 경력이 있으니 이에 대한 프라이드와 경계는 지켜지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너무 도를 넘는 간섭이라면 완곡하게라도 표현을 하시는 것도 한 방법일 것 같습니다.
타인의 행동을 어디까지 이해해주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타인이 피곤하고 귀찮은 듯한 태도를 보일 때 모욕감을 느껴요 틱틱댈때는 어쩌죠 너무 모욕적이에요 제 감정을 신경쓰지않고 눈치없이 얘기하는것 자체가 정말 모욕적입니다. 이럴땐 그사람이 귀찮음을 참고 제 감정을 신경써서 말해야하나요 아니면 제가그사람이 피곤할때는 참아주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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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혜님의 전문답변
그 사람의 태도가 마카님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당연하고 정당한 감정이에요. 상황에 따라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해요, 이렇게 하면 상대방도 당신의 감정을 이해할 기회를 가질 수 있어요. 하지만 동시에 서로의 상태와 한계를 존중하는 태도로 접근하는 것도 필요해요,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소통이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돼요. 저는 참으며 넘어가기 보다 부드럽게 표현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I-메세지로요. "피곤하시고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 생각하여 이해하고 넘어갔습니다. 헌데, 저도 계속 듣다보니, 제자 존중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아서요. 말을 좀 더 부드럽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는 "피곤하시어 소통이 어려우실 때에는 나중에 말씀해주셔도 좋겠습니다." 등이지요..
집중력, 기억력이 너무 안 좋고 행동, 사고가 너무 느려요.

저는 현재 일한지 한달에서 2주 정도된 신규 간호사입니다. 일을 하는데 집중도 잘 못하고 기억력이 받쳐주지 않아서 너무 힘듭니다. 일을 하면 오늘 내가 누구환자 과거력 조사를 했고, 어떤 약을 환자에게 주었는지, 오늘 처방된 약 넣으면 그 약들 이름도 기억 하나도 못하더라고요. 그게 스스로 너무 힘듭니다. 맨날 알려주는 연차 높은 선배에게 너무 죄송하지만, 아무리 알려줘도 제가 기억을 못해요. 저도 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됩니다. 어느정도냐면 바로 말했는데 바로 까먹어요. 정말 거짓말 없이 하나도 기억이 안납니다. 드문드문 기억이 있지만 단어조각만 머리에 있고 문장은 없는 수준입니다. 행동은 얼마나 느린지... 과거력 조사도 동기들은 이제 30분 안에 다 끝내는데 저만 아직도 1~2시간 하더라고요. 환자 1명한테요. 그정도로 느려요. 다른 사람에 비해 2.5배 정도 느리다는 말을 들었지만 이게 성인가서도 똑같이 느리니까 미치겠습니다. 저도 빨리하고 싶어요. 그런데 속도가 안 납니다. 약 만드는 것도 동기는 벌써 끝냈는데 혼자 10~15분 더 해서 만들고, 오늘 줄 약이 맞는지, 취소된 약인지 확인하는 과정도 동기에 비해 5분 정도 더 느린데 실수는 더 많아요... 마음만 급하고 몸은 안 따라와주고 머리는 빙글빙글 복잡한데 선배는 제대로 못한다도 한숨쉬시고, 동기도 본인이 일을 더하니 눈치주는 거 같고 하루를 매일 이렇게 보내니 내가 여기에 있으면 안될거 같고 퇴사를 해야하나 싶은 생각만 듭니다. 그래도 마음 고쳐먹고 기억력이나 집중 잘하는법, 간호공부를 하려는데 어릴 때 부터 공부를 못한 경험이 박혀서 인지 뭘해도 안될거 같은 마음만 듭니다. 지금제게 필요한 건 일을 잘하는 방법이고 그중에 먼저 기억력과 집중을 잘하는 방법인 거 같아 올려봅니다. 무슨 방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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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혜님의 전문답변
선배에게 양해를 구하고 녹음기로 관련 내용을 녹음하여 다시 들으며 약을 제조하거나, 혹은 메모를 빠르게 남겨놓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그리고 일의 순서나 중요한 점들을 간단한 체크리스트로 만들어서 일하면서 참고해 보세요, 체크리스트는 복잡한 과정을 단계별로 나눠서 기억하고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또한, 너무 압박스럽거나 불안할 경우, 잠시 짧은 휴식과 깊은 호흡을 통해 마음을 진정시키고 머리를 맑게 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마음이 조급하고 긴장되었을 때 이 방법이 집중력을 높이고 기억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거예요.

돈에 미쳐있는 사람 밑에서 자랐다. 너무 시달려서 너무 힘들어서 돈에 집착하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학창시절은 또 얼마나 불행했는지 아직까지도 또래들만 보면 도망치고 싶다. 취준생은 한심한 걸까... 게다가 알바도 안 하고, 그렇다고 가족에게 받는 돈도 없고... 대학 다닐 때 어떻게든 모은 돈으로 생활하는 게 다일 뿐이다. 중간중간 돈을 받을 기회가 생겼는데 거부하는 건지 뭔지 계속 놓쳐버린다. 그냥 받을 기회가 오면 머리가 멍해지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 달은 가난하게 지내야 한다. 잘 먹지 못해서 머리는 어지럽고 몸에는 기운이 없고 우울할 뿐이다. 몇주 전부터 운이 계속 좋지 않았다. 넘어져서 다치고 액정은 깨지고, 계속해서 기회를 놓치고... 지원한 곳에서도 떨어지고. 그래도 불행하고 가난해도 사랑하는 사람만 있으면 다 괜찮을 줄 알았다. 못 먹어도 괜찮으니 다 괜찮을 줄 알았는데... 왜 이렇게 우울하고 힘들까. 아직 예쁠 나이일 텐데 집에 틀어박혀 있는 게 슬퍼지는 것 같다. 나가봤자 돈이 없어서 할 게 없으니 집에 틀어박혀있는 게 더 맞겠지만... 그렇다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신세질 수도 없다. 나가라던가, 알바 하라던가 쉽게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학창시절에 교우관계도, 부모와의 정서적인 교류도 제대로 하지 못한 나는 모든 게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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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혜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어려움을 들으니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우선 자신의 마음과 몸을 돌보는 것에서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작은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어 나가면서 자신감을 조금씩 회복하는 건 어떨까요? 조금씩 외부 활동에 참여해보면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천천히 만들어 나갈 수도 있어요.
이미 사는게 망한거 같은데 더 노력을 해야할까요

재수까지 했는데 망해서 원하지 않는 대학교에 왔어요 열심히 하던게 성과가 다 없으니까 이제 저는 뭘해도 안될것만 같고 이미 망한거 제가 앞으로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그냥 왜 사는지도 모르겠어요 죽으면 부모님이랑 주변 사람들한테 피해갈까봐 억지로 안죽는것 같아요 살면서 이룬게 하나도 없는데 앞으로 살 인생은 잘 되리란 법도 없고 그냥 저는 안될것 같아요 해봤자 안되는데 제가 열심히 왜 살아야 할까요 매일매일이 지긋지긋하고 혐오스러워요 뭘 더 열심히 할 여유도 없어요 그냥 아예 싹 다 망해서 그냥 죽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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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서현님의 전문답변
대학 입시를 사람이 처음 겪는 통과 의례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그만큼 고통스럽고 힘든 과정이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그 고통을 견디고 나서 내가 한 단계 성장하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마카님께 우선 이 과정을 두 번이나 거치고 온 것에 정말 수고 많았고 고생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하지만 이 과정을 거치고 나면 내가 갈 수 있는 길이 다양하고 내가 만나고 경험할 세상이 정말 많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요. 대학교는 나를 증명하는 도구가 아니에요. 내가 거쳐가는 하나의 과정일 뿐입니다. 마카님께서 지금의 힘듦을 회복하고 나의 다른 가능성들을 바라보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저의 심리는 뭘까요?

저는 인정욕구가 있는것같아요 근데 일반적인 게 아니라… 마치 제가 쓰레기인걸 사람들이 인정해줬으면좋겠는거에요 같이.일하는사람들이랑 교류가 어느정도 되거나 말해도 되겠다싶을때면 항상 입이 근지러워요 난 진짜 쓰레기야. 진짜 쓰레기같아 나는 네 인생에 하등 도움이 될지 않아 나랑 있으면 너도 피해볼껄 나랑 있어서 재수없는듯 내가 왜좋아? 난 할줄아는게 하나도없어 그걸왜 나한테물어봐? 나 하나도몰라 이것봐 도움이 안된다고 이런생각이 끊임없이 들어요 저는 치료를 받아야할까요? 아니면 직장생활을 잠시 쉬어야할까요? 업무를 해나가는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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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혜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지속되는 건 정말 힘든 경험이에요. 그러나 명심해야할 것은 생각이 문제이지, 마카님이 문제라는 것이 아닙니다. 마카님의 존재와 마카님의 생각은 동일한 것이 아니에요. 생각은 언제든 왔다가 사라지는 거에요. 그러니, 자신을 비난하거나 낮추는 그 생각을 신뢰하지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현재 상황에서는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을 조금씩 바꿔보는 연습을 시작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작은 성취나 긍정적인 면을 기록해보며 스스로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습관을 키우는 건 어떨까요?
좀있으면 대학졸업하고 독립해야 하는데..

사회에 대해 너무 모르는 것 같아요.. 열심히 배워도 끝이없는 것 같아요 제가 사회에 잘 적응해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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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혜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사회는 정말 넓고 복잡해서 모든 걸 알기가 힘들어요. 조금씩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배워 나가는 것이 중요해요. 자신만의 속도로 천천히 배우며 적응해가는 여정 속에서 스스로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우리 시대에서는 많은 것을 알 수도 알기도 어려우나, 너무 많은 분야의 정보들을 접하기에 더욱 혼란스러울 것입니다. 마치 이러한 것들을 다 알아야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고요. 한계를 수용하고 자신이 접한 환경에서 노력하시다보면 어느 새인가 좀더 편해진 나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귀신

몸에 귀사들어오는꿈..?? ㄷㄷ 너무나도 생생하게 귀신이 말을 하면서 내몸에 들어오네? 일어나보니 나는 눈물을 조금 흘려있고? 몸에 귀신이 들어온걸까요? 아니면 그냥 악몽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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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혜님의 전문답변
꿈은 때때로 우리의 무의식이나 현재 겪고 있는 스트레스와 연관이 있어요. 몸과 마음이 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기이한 꿈을 꾸기도 해요. 규칙적인 수면 스케줄을 유지하고, 잠자기 전 긴장을 풀 수 있는 활동을 해보는 것이 좋겠어요.
누군가 나를 자꾸 지적할 때

누군가 자꾸 저를 지적했는데요, 예를들면 너 방금 목소리가 너무 크더라, 같이 사소한 것들요. 들을 때마다 죄책감이 들고 미안하다고 했어요. 불편하게 할 생각 없었다고. 근데 계속 지적을 들었을 때 죄책감이 드는 게 정상인가요? 보통 우울한 사람들이 죄책감을 잘 느낀다고 하잖아요. 저런 상황에서 건강한 정상인(?) 이라면 무슨 생각이 들어야 하나요? 이런 고민을 하는 이유는 보통 남은 날 상처줄 수 없고 내가 상처받기를 선택한다고 하잖아요. 같은 말을 들어도 가볍게 넘기고 하면 사실 그 말의 힘은 없는거잖아요? 그래서 내가 과민반응하나? 싶기도 하고. 근데 폐끼치기 싫어하는 성격인데 제가 누군가에게 피해줬다고 자꾸 인지시켜? 주는게 좀 마음이 힘드네요. 어느정도 목소리가 높아졌던 것도 사실이고 나머지 자잘한것들도 제가 한건 맞아서 사과는 했어요 (죄송하다 남발하는 사람은 아니구요, 납득가면 사과합니다) 미운놈 떡하나 더준다고.. 사람이 실수를 해도 잘한 부분을 보려고 하고 그것만 칭찬해주면 더 잘하려고 노력하는 게 사람인데, 뭐 자잘하게 지적까지 받아야하나 싶구요.. 평생 지적당한것보다 이 10살 많은 사람한테 지적받은 횟수가 더 많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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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혜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 느끼는 죄책감은 다른 사람의 행동에 대해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동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상대방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으려는 마음에서 오는 거예요. 상황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좋지만, 모든 사람이 당신을 긍정적으로 볼 수 없으며, 중요한 것은 당신의 자존감을 유지하며, 스스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태도를 가지는 거예요. 다른 사람의 지적을 듣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것도 좋지만, 자신에게 지나치게 엄격해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당신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게 중요해요. 그리고 지속적인 지적에 상처 받는 것은 당연한 감정이에요. 그 사람이 나이가 많고 만약 직장관계였다면 더더욱 그럴 수 있고요. 그러나 자신의 가치는 이러한 지적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마카님 자신이 누구인지, 어떻게 성장하려고 하는지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해요.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타인의 평가에 자신의 가치를 의존하지 않도록 마음을 다독이는 것이 좋아요. 마카님이 말씀하신 '미운 놈 떡하나 더 주는 것'처럼요. 미운 놈으로 보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실수에 대해서 타인의 평가에 동조하지 않고 보다 관대해지시면 좋겠어요. 사과는 할 수 있으나, 속 마음으로는 '에휴, 실수할 수 도 있지. 괜찮아. 완벽한 사람이 어디있어. 저 사람은 나보다 기준이 엄격한가보다~ 자기 올쟁이적 생각은 안 하고.' 하고 자신을 달래고 넘어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 왜이러죠...?

중3학생입니다 저는 친구와에 문제도 가족간에문제도 다없는데 뭔가 계속 우울하고 무기력해요 이런거 때문에 위클도갔는데 괜찮아졌다 하셨는데 또 다시이래요 그냥... 다 포기하고 죽고싶어요 밤마다 울다 지쳐서 잠드는것도 힘들고 이젠 울힘도 없어요그냥 죽고싶단 생각도 다시들어요 왜그런지는 진짜모르겠어요 그냥.. 제가 혐오스럽고 다짜증나요... 그냥.. 제가사라지고싶어요 이럴수도있나요? 제가 비정상인가요 분명히 아무 문제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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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혜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우선 자신이 느끼는 모든 감정이 정상이고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받아들여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감정이 찾아올 때, 자신을 자책하거나 이상하다고 여기기 보다는 위로해주시고 기분전환을 위해 새로운 취미나 관심사를 찾아보는 것또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위클래스가 그의 일환이라면 지속적으로 방문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매일 조금씩 자신에게 긍정적인 말을 해주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

이제 상황이 나아지고있고 극복할려고 노력중인데 하루를 계획대로 못보내는 제가 좀 원망스럽네요. 계획을 꾸준히 실천하는 방법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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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하루 계획을 세우실 때는 작고 구체적인 목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과 중에 성취 가능한 작은 휴식들을 넣어주는 것도 자신감을 주고 계획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계획을 조금 벗어났을 때 자신을 너무 탓하지 않고, 그 경험을 반영하여 다음 계획을 조정하는 유연성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시 한번 정리해 보면, 1. 계획을 세울때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자. 무리하게 이상적인 계획을 세우지 말자. 2. 계획을 실천한 자신을 격려하고 충분히 보상해 주자. 스스로 자신이 실천한 것을 모니터링하면서 스스로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3. 계획을 실천하는데 장애가 되는 것을 미리 생각해 보고, 그 장애를 극복하는 방안을 마련해 두자. 4. 계획대로 온전히 실천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한 만큼 자신에게 분명 유익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자.
4년 만난 남자친구와 이별 그 후

고등학교때부터 4년동안 만나온 남자친구랑 한달전 헤어졌는데 잊으려고 노력해도 잊혀지지 않고 계속 생각나서 너무 괴롭고 힘들어요 염탐 하려고 해도 새 여친이 생겼을까봐 그 장면을 보면 너무 상처받을까봐 무서워서 못보겠어요 재회를 꿈꾸진 않는데 어떻게 하면 잊을 수 있을까요.. 최근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또 8년 절친이랑도 연을 끊었습니다 의지할 사람이 없어서 너무 힘듭니다 누구에게 이제 마음을 털어놓아야하나 고민됩니다 요즘 계속 중얼거리는게 아 나 왜살지 왜사냐 하고 이것때문에 공부 집중도 못해서 해야할일을 끝내지도 못해서 맨날 자책만하고 아무것도 안해요 해야한다는걸 알면서도 침대에서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고 방정리하는것도 너무 힘들어요 방이 쓰레기장입니다 그리고 돈도 없는데 계속 무언갈 사려고하고 음식을 사면 한입먹고 또 다른 음식을 계속 찾습니다 수시로 불안해요 살려주세요..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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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구님의 전문답변
먼저 마카님의 일상이 회복되는게 우선이고, 그 후에 이별감정과 그리움을 견디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현재 마카님은 스트레스로 인한 무기력으로 활동이 저조하고 둔마된 상태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무기력과 기분을 나아질 수 있도록, 활동의 수준과 빈도를 점차 높여나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가장 많이 추천하는건 산책이나,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활동이에요. 이 활동을 하는 동안엔 나의 무기력이 줄어들고, 활동의 빈도를 높여나가며 하루 중 무기력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줄어들 수 있겠죠. 하루 중 산책 나가는 시간을 정해놓되, 점차 산책하는 시간과 거리를 늘려보세요. 산책하는 스케줄을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는 것도 좋고, 산책을 마친 후 나에게 작은 보상을 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이렇게 나의 행동과 활동을 늘려나가며 내 의욕이 커질 수 있고, 더 크고 생산적인 활동에 도전할 수도 있겠지요. 한편 헤어진 사람이 떠오르고 보고싶지만 두려움도 동시에 드는 갈팡질팡한 상태를 다루는 것도 필요합니다. 계속 떠오르는 그 생각을 하지 않으려 억누르기보다는, 내가 아닌 제 3자의 관점에서 관찰하는 태도로 바라보면 어떨까요. 이러한 관점으로 내 생각에 접근하는 명상을 '마음챙김 명상'이라 합니다. 아마 남자친구의 모습이 떠오르면 자동적으로 '염탐하면 안돼', '다시 만나고 싶어서 그런거야?'와 같이 판단하는 생각들이 떠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떠오르는 남자친구의 생각을 그렇게 판단하고 차단하기 보다, 잠시 심호흡을 하면서 머릿속으로 그 장면을 보는 건 어떨까요. 마치 내가 시청자가 되어 바라보는 드라마처럼요. 현상을 관찰하는 과학자처럼 그 생각에 대해 스스로 탐구하는 과정도 효과가 있습니다. 가령 '어떤 이유에서 이 장면이 떠오르는 걸까', '이 사람이 나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이었을까?'와 같은 질문을 따라가면서요. 여기서의 관건은 생각을 중단하려는 대신에, 생각을 관찰하고 바라보는 마음챙김의 과정입니다.
웃고나면 왜 이렇게 공허할까요

행복하고 싶어서 웃긴 것들 찾아보면서 억지로라도 웃고 나면 뭔가 속이 텅 빈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요 에너지는 오히려 더 소진만 되구요 저만 이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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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 느끼시는 그 허전함은, 진정으로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고 싶어하지만 억지로 다른 것으로 메우려 해서 생기는 감정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진짜 자신을 이해하고 감정의 근원을 탐색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과의 솔직한 대화를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취미나 관심사에 집중하며 자신만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찾는 데 시간을 할애해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때론 웃으면 복이와요 처럼 먼저 웃다보면 우리 뇌가 정말 좋은 일이 있나 보다하고 착각하면서 행복해 한다는 심리적인 이론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마카님에게는 잘 적용되지 않는다면 이 보다는 진짜 자신의 감정을 살펴보고 이에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세상은 그런곳이더군요.

세상은 남을 시기하고,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참 많은 곳이에요. 마음이 여릴수록 힘든곳, 순진 할수록 괴로운 곳. 그저 힘들때 내 말을 끝까지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토닥여주길 바라지만, 막상 나도 힘든데 어쩌라고 라고 하는 사람이 더 많은곳이에요. 저는 다른 사람 이야기들을 많이 듣고, 위로해주고.. 제 이야기가 그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된다면 정말 행복하거든요. 하지만 항상 현실은 바보 취급에 감정 쓰레기통이더군요. 세상은 그런곳이더군요. 어느샌가 그저 선의로 다가갔던 마음이 이용 당했다는걸 깨닫게 되는 순간, 나도 모르게 다음부터는 선의를 못하게 되는.. 그래서 그런 마음이 들때면 마카에 댓글을 열심히 진심을 담아서 달곤해요. 저처럼 그저 들어줬으면 하는 사람이, 공감이 필요한 사람이 제 글을 보고 힘을 얻었으면해서요. 그냥 어디에 이런 마음을 말을 할 수가 없어서 하소연 하는 글을 쓰게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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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성님의 전문답변
분명 마카님의 따뜻한 마음과 이타적인 행동이 많은 사람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때론 자신의 감정과 필요도 잘 살펴주면서, 내가 남에게 해주었듯이 나 자신에게도 위로의 말들을, 격려의 대화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또한, 마카님과 비슷한 마음을 가지신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를 지지하고 공감해주는 시간/모임을 가져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록 세상에는 이기적이고 악한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지만, 마카님과 같은 사람들도 많이 계심을 기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러한 소중한 마음들이 묵묵히 그 자리를 지켜줄 때, 팍팍하고 냉정한 이 세상에도 따뜻함라는 긍정의 씨앗이 싹을 틔울 수 있음, 틔워 냈음을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마카님의 노력이 때로는 무력하고 나약하게 보일지 몰라도, 결국에는 큰 긍정의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작은 나비의 날개짓이 큰 태풍을 일으킬 수 있음을, 그렇게 되어가고 있음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