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사는게 망한거 같은데 더 노력을 해야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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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사는게 망한거 같은데 더 노력을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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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재수까지 했는데 망해서 원하지 않는 대학교에 왔어요 열심히 하던게 성과가 다 없으니까 이제 저는 뭘해도 안될것만 같고 이미 망한거 제가 앞으로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그냥 왜 사는지도 모르겠어요 죽으면 부모님이랑 주변 사람들한테 피해갈까봐 억지로 안죽는것 같아요 살면서 이룬게 하나도 없는데 앞으로 살 인생은 잘 되리란 법도 없고 그냥 저는 안될것 같아요 해봤자 안되는데 제가 열심히 왜 살아야 할까요 매일매일이 지긋지긋하고 혐오스러워요 뭘 더 열심히 할 여유도 없어요 그냥 아예 싹 다 망해서 그냥 죽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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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황서현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3달 전
인생의 큰 통과의례를 거친 마카님께
#대인관계
#학업/고시
#자아/성격
#우울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 황서현입니다.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답변을 남깁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재수를 선택해 다시 입시를 보셨군요. 그런데 원하던 대학에는 가지못해서 많이 힘들어하고 계신 것 같아요. 열심히 했는데 원했던 결과가 아니어서 스스로에게 많이 실망스럽고 지금의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많이 어려우신 것 같아요. 이런 좌절감이 너무 커 살아갈 희망이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드시는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지금 많이 지쳐계신 것 같아요. 열심이 노력을 쏟아부었는데 그에 대한 성과와 성취가 나에게 남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억지로 힘을 내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내가 쓴 에너지가 회복될 만큼 충분히 쉬시는 것이 필요할 때에요. 그러나 쉬면서 너무 큰 자기 비난을 하는 것은 멈추어야 해요. 내가 무언가를 실패했을 때 그것이 나에 대한 비관으로 이어져 다른 기회, 가능성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일반화의 오류라고 해요. 부정적인 생각이 나를 감싸고 시야가 좁아질 때 사람들이 흔히 하는 생각의 오류이지요. 마카님께서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한 것이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어서 나의 미래도 암울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셨던 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대학 입시를 사람이 처음 겪는 통과 의례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그만큼 고통스럽고 힘든 과정이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그 고통을 견디고 나서 내가 한 단계 성장하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마카님께 우선 이 과정을 두 번이나 거치고 온 것에 정말 수고 많았고 고생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하지만 이 과정을 거치고 나면 내가 갈 수 있는 길이 다양하고 내가 만나고 경험할 세상이 정말 많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요. 대학교는 나를 증명하는 도구가 아니에요. 내가 거쳐가는 하나의 과정일 뿐입니다. 마카님께서 지금의 힘듦을 회복하고 나의 다른 가능성들을 바라보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마카님의 이야기를 조금밖에 듣지 못하여 짧게 답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다른 고민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마인드카페의 전문상담사를 찾아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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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세모스펀지밥
· 3달 전
안녕하세요. 방금 가입해서 커뮤니티 보고 있어요. 저랑 너무 상황이 똑같은 거 같아서 들어왔어요. 재수하고 지방대 들어왔고, 편입 준비 힘들거 같아서 포기하고, 일학년은 당연히 노는건지 알고 놀다가 2학년까지 성적 놓치고, 휴학하고 한것도 없고, 그러다 어영부영 졸업까지 했습니다. 졸업하지 1년 되가는데 아직 취업 못 했어요. 우울하라고 하는 말은 아니고. 저도 너무 후회되기도 해요. 재수를 한 번 더 할걸 그랬나. 그냥 적당한 전문대 나와서 뤼업할걸 그랬나. 편입을 했어야 했나. 휴학하지 말걸. 대학원을 갔어야 했는데. 정말 많이 후회도 하고 뒤도 믾이 돌아봐요. 나아가기 싫어서 죽치고 누워도 있어보고 남들 걸어가는 것만 지켜보기도 하고. 또 그러다가 나는 뒤쳐진 낙오자 같기도 하고. 근데 또 그 사이사이 행복하고 즐거웠던 일이 없진 않았고. 그렇다고 또 마냥 행복하지도 않았지만 ㅋㅋ 그래도 울며뷺며 살아가고 있어요. 잘 될리 없긴한데 그렇다고 또 마냥 안 될리도 없고. 뭐랄까 복잡하네요. 저도. ㅎㅎ 방금까지 심란해서 들어온지라 말이 너무 길었네요. 미안해요. 결론은 지방대 나와도 학교 생활 열심히 하고 준비 잘해서 졸업할 때 대기업,중견 가는 동기도 있었어요. 갈 수 있는 길은 많아요. 편입도 있고 전과도 있고. 원한다면 1학기 휴학하고 재수할 수도 있고요. 아니면 학교 생활에 충실해져 보기도 해요. 친구들이랑 놀아도 보고. 동아리도 해보고. 방학 때 알바도 해보고. 실습도 나가보고. 휴학 때리고 인턴도 해보고. 애등이랑 밤샤 학교에서 시럼 준비도 해보고. (친구가 없다면 혼자서라도. 저는 혼자서도 했답니다) 올해까지만 좀 더 살아보고 학교 생활도 열심히 해보고 결정해보자고요. 괜찮을 거예요. 저 지금 굉장히 불안하지만 면접도 보러가요. 지금도 다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는데 또 지나가더라고요. 딱 조금만 같이 견뎌봐요. 지금보다 괜찮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