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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의 우울증과 공황장애

내년에 고3이 되는 큰딸입니다 어느날 우울증으로 병원에 가고 싶다더군요 깜짝 놀라 바로 동네 정신의학과에 내원을 하게 되었고 우울증과 Adhd 소견을 받아 현재 약을 복용중입니다 오늘 기말고사를 보는 중에 눈앞이 흐릿해지더니 심장이 뛰고 곧 쓰러질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시험을 치다가 중간에 나왔다고 하더군요...화장실에 쪼그리고 앉아 있다가 좀 진정이 되어 다시 교실로 들어가서 시험을 보는데 또 다시 증상이 나타났고 본인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서 다시 나왔다고 합니다 결국 시험은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거의 찍다시피 했다면서 축 쳐진 딸아이의 얼굴을 보니 넘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런 증상은 처음이 아니고 종종 있었구요 처음에 들었을 때는 위낙 마르고 체력이 약해서 영양부족인 줄 알았습니다 어지럽다고 했거든요 ㅜ 그런데 딸아이가 본인의 증상을 검색해 보더니 공황장애같다고 하더라구요 정신과에서는 공황장애라고 딱 언급은 안하셨지만 불안증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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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불안장애 안에는 여러 가지의 하위 유형이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공황 장애라고 이해하시면 쉬울 겁니다. 기본적으로 불안이 심한 상태였는데 시험에 대한 압박감이 더해져 그런 증상이 몸으로 나타나지 않았을까 추측되네요. 그래도 아이의 사인을 놓치거나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지 않고 바로 병원으로 데려 가신 것은 어머니가 정말 현명하셨던 것 같아요. 지금부터라도 약물을 복용하기 시작했으니 빠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큰 도움이 될 겁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무언가 어떻게 해 주고 싶고 도와 줘야 할 것 같은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만, 어쩌면 아이가 가장 원하는 것을 언제든지 해 줄 수 있는 마음가짐만 갖고 계시다면 그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우선은 아이가 편안한 마음으로 속마음을 충분히 말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아이의 힘듦은 어릴 때부터였을 수도 있고 부모님은 잊고 있는 어떤 계기가 있었을 수도 있고...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말들을 혹시 지금까지 잘 표현하지 않던 아이라면 하고 싶은 말들, 할 수 있는 범위까지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지지해 주시고 도와 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 처한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인지, 미래에 대한 불안인지, 친구 관계의 문제인지, 자신의 자아상에 대한 문제인지 등등 여러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나서는 아이에게 매일 매일 증세를 체크하거나 속마음을 말하라고 하는 것은 아이의 성향에 따라 더 부담이 될 수도 있으니, 늘 아이가 원할 때 엄마는 언제 어디서든 도와 줄 준비가 되어 있으니 충분히 의지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 주겠다는 것을 보여 주시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엄마가 죽었으면 좋겠어요

엄마가 죽었으면 하는생각이 거의 안들고 많아 나아졌긴 하지만 아직까지도 아주 가끔씩 그런 생각이 들고 어떠한 마음에서 이런 생각이 드는지 궁금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지금 현재로써 엄마한테 악감정을 가지지 않았고요 엄마가 예전에 아저씨들과 술을먹고 그 사람들이 저에게 나쁜짓을 해도 엄마가 모른척했지만 전 지금도 엄마를 원망 안해요 차라리 이렇게 태어난 저를 원망하죠 그래서 그런가 이런방식으로 엄마를 원망하고 있는걸까요? 오늘도 문득 엄마가 죽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어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려 했는데 이젠 무시할수 없을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정신과 선생님 답변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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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부정적인 감정을 덮어 버리고 억지로 꾹꾹 눌러 버린다고 해서 정말로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잊고 싶어도 잊히지 않고 어느 순간 다른 기억들과 오버랩 되어 밀고 올라오기도 하고, 때로는 심한 우울이나 불안 같은 병리적인 증세로 올라 오기도 합니다. 어머니를 원망하지 않으신다니 아마 머리로는 어머니를 이해하고 용서하셨나 봅니다. 하지만 진정한 이해와 용서는, 상황을 있는 그대로 직면하여 충분히 생각하고 받아 들이고, 그 당시의 자신의 모습과 어머니의 모습 그리고 어머니의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상황 들을 정면으로 마주 보고 잘 다루어 냈을 때 가능한 것이 아닐까요? 어쩌면 '어머니가 죽었으면 좋겠다'는 건 정말 마카님의 진심은 아닐 수도 있어요. 그 자체 만을 너무 확대 해석해서 죄책감을 느끼거나 불효를 저지르는 듯한 가책을 느끼시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어머니에 대해 충분한 용서가 안 되었는데 억누르는 데에도 이제 한계가 오다 보니 아주 극단적인 방향으로 생각이 뚫고 나오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시면 좋겠네요. 정신의학과나 전문 상담과 같은 마카님을 도와 드릴 수 있는 안전한 공간에서 마카님의 오랜 시절 묵혀 왔던 감정들을 안전하게 꺼내고 다루시는 기회를 가지셨으면 합니다. 사람이 너무 화가 나거나 힘이 들 때는 순간적으로 욱하는 극단적인 마음이 들 수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그런 감정을 느끼면서도 실행에 옮기지는 않고 살잖아요. 그 감정 자체에 두려움을 갖지 마시고, 마카님의 마음이 편안해 지는 방법을 우선적으로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울증 인거 같은데 모르겠어요

저는 이제 막 중학교 들어갈 나이인데 몇달전 부터 말을 남 눈치보면서 아무 말도 안하고 계단이나 엘리베이터 그냥 어디에 있든 항상 만약 내가 여기서~하면 죽겠지. 이런생각이 제일 먼저 들어요. 몇달전 부터 너무 힘들어서 정신을 차릴세도 없이 커터칼로 손바닥을 그었는데 요즘은 팔을 긋고 있어요 . 아침이든 밤이든 우울하고 자해한 후에 잠을 자면 차라리 지금 죽어버려서 안아프게 죽고 싶다는 생각도 해요.오늘 예방접종 하러 갔는데 엄마한테 살짝 들킨거 같기도 하고요.예전에는 불안할 거리가 있어서 더욱 불안했지만 요즘은 부쩍 달라진 가족들에 태도에 너무 불안해요.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5학년때 까지 왕따를 당하고 엄마 한테 반복적으로 혼나고 잔소리를 듣고 이런것 들이 저에게는 지금 강박과 트라우마로 느껴져서 혼나는 것을 보너나 듣기고 또는 무리들이 다닐때 뒷줄에서 따라다니는 애들을 보면 숨이 잘 안쉬어지고 눈 앞이 깜에져요.옛날도 지금도 행복했던 기억들은 왜 이렇게 빨리 없어지는지 기억도 안나고 한 없이 바닥으로 꺼지는 느낌이에요 잠시 행복해도 밑에 낭떠러지가 있는 데 부서지기 일보 직전인 바닥에 간신히 있는것 같고요. 엄마 아빠 를 생각하면 행복 보다는 원망이 더 떠올라요 이 이야기를 부모님께 말하면 사춘기니 머니 하면서 넘기시겠지요 나는 이렇게 힘들고 있는데 이렇게 이젠 지쳤다고 티란 티는 지냈는데 솔직히 아빠는 몰라도 엄마는 이해해줄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왕따 당했을때 이후 엄마 아빠는 부부싸움도 밤에 맨날 하셔서 진절머리가 나고 짜증나서 진짜 죽어버리는줄 알았어요. 그런데 엄마와 아빠는 이혼하자고 하고 아빠가 먼저 이혼하자고 말했는데 저는 아빠가 이젠 너무 싫고 원망스러워요.지금은 비록 이혼은 안했지만 이제 와서 학교는 어땠냐 친구들이 몇명이냐 이제와서 미안하다고 하는거 솔직히 역겨웠어요 엄마 아빠 싸울때 나는 침대에서 눈이 부어가도록 울었는데 이미 내 감정은 썩어 버렸는대 이제와서 차라리 새벽에 싸우든가 내가 없을때 싸우던가 이젠 한계에요 너무 힘들어요 지금 엄마 한테 말해도 그때 말하지 그랬냐 이런말만 들을거 같고 우울증까지 같이 찾아온거 같아서 자가 테스트도 10번 넘게 해봤는데 다 심각 뜨더라고요 자해라는걸 찾아보니까 전 5살때부터 자해를 하고 있더라고요 (손톱물어 뜯기,발톱물어뜯기,속눈썹 뽑기,눈썹 뽑기,머리 뜯기,커터칼로 손바닥 팔 긋기 ,목조르기등 ) 다 제가 했었고 지금도 하고 있어요 진짜 어떻해야할지 글로 풀어 썼는데 진짜 미치겠네요 참고로 몇일전에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 뾰족한 귀걸이로 제 자신귀를 뚫어 버렸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 모두 저보고 ***이랍니다.제가 생각해도 좀 그렇네요 암튼 이젠 너무 지처버린거 같아요 어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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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그런데요 마카님.. 지금 부모님도 모르시지는 않을 것 같아요. 물론 그러지 마셨어야 합니다. 성숙한 어른이라면, 성숙한 부모라면 자녀들 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지 말았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자녀들이 얼마나 상처 받는지 알고 자제하셨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 부모님은 분명히 후회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고 하지만 시간을 되돌릴 수 없으니 어떤 식으로 보상을 해 주어야 할 지 몰라, 지금이라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보상해 주고 싶으신 것 같아요. 과거를 되돌릴 수 있다면 너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어찌 됐든 현재의 힘든 마음을 꼭 말씀 드리시고, 부모님과 깊은 대화를 나눠 보세요. '왜 그 때 얘기하지 그랬냐'는 무책임한 말씀을 하시면 그 때 말씀 드릴 수 없었던 마카님의 속마음을 지금이라도 충분히 털어 놓는 것이 마카님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마카님이 얼마나 힘든지, 자해를 하지 않으면 안 될 만큼 답답하고 괴로운 마음을 도와 달라고 호소해 보세요. 정신의학과나 전문 상담 도움이 꼭 필요할 것 같으니 부모님께 말씀 드려 도움을 받으시고, 정 부모님께 말씀드리기 어려우면 학교 위클래스나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문의하셔서 일단 상담을 받아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내주위에 사람들이 있는걸 알지만 혼자 있는기분이 들어요

가족도 지인도 내 주위에 있는걸 알아요 하지만 혼자 떨어져 있는거 같고 혼자 다리위나 난간위에 위태롭게 서있는거 같은 기분이 들어요 최근 많이 아팠는데 혼자서 지냈다가 2주일만에 본 가족들인데 사소한싸움으로 냉전중이라 더 그런건지 혼자 방안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혼자있고 싶다는 마음이 커져서 더 그런건지 모르겠어요 어디에서 말할 때도 없고 답답한 마음에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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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가족에 대한 희망과 소망을 가지기도 하지만 가족이라는 존재도 현실에서 존재하기 때문에 실망과 아픔을 주기도 합니다. 가족에 대한 이상적인 생각보다 마카님의 입장에서 거리를 두고, 한 발자국 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을 나누는 존재로 가족이 기능을 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과 정서적 유대를 나누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으로 인해서 우울한 감정에 위로를 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암투병 하는 아빠

이제 50대 초반이신데 대장암 4기 판정 받으신지 3년 됐습니다. 어제 호스피스로 가셔야 할거 못가고 일반 병실에 산소호흡기와 소변줄을 달고 누워 있었어요. 저는 동생과 번갈아 가며 있겠다며 병실에 남아 있었죠.. 새벽내내 경련 하시고 섬망증도 있으셔서 옆에 누가 있냐도 묻고 잠꼬대 하듯이 중얼 거리기도 했습니다. 저는 옆에서 지켜 보면서 눈물 흘리는거 말고는 해드릴게 없었어요. 그동안에 다른 장기쪽으로 전이나 신장을 떼내는등 수술도 많이 하셨어요. 그리고 어제 아빠쪽 가족들과 식사를 하는 와중에 고모가 장례식장을 알아보시는 겁니다.. 저는 지금 아빠가 아픈거만 생각해도 힘든데 나중에 일어날 일들은 생각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현재 아빠가 통증 없이 운동 하고 음식 잘 먹으면서 얼른 쾌차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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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영님의 전문답변
아버님이 50대 초반이시면 아직 한참 경제 활동을 하실 나이신데요. 대장암 4기로 오랜 시간 고통을 겪고 계시다니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물론 투병 중인 아버님이 가장 힘드시겠지만 그 모든 걸 옆에서 지켜보는 가족과 마카님 또한 속이 상하고 많이 아프실 것입니다. 주변에서 기적적으로 회복한 사례들을 보며 마음 한 켠 엔 희망을 기대하고 있다가도 아버님의 죽음을 미리 기정사실화하며 장례식장을 언급하는 어른들의 태도에 화도 나고요.. 사연에서 호스피스, 산소호흡기, 경련과 섬망 증세, 장례식장 등 몇 개의 단어로 아버님의 병세가 상당히 깊어진 상태로 보이며, 가족들 중 일부는 이후 예상되는 상황에 대해 준비도 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삶은 예측 불허라 아무도 미리 단정 짓지 못합니다. 그러니 마카님도 아버님의 쾌유를 바라고 있는 것이겠지요. 우리는 평소 '이별'이나 '죽음'에 대해 자주 생각하면서 살지는 않습니다. 매 순간의 감정에 성실하고 충실하게 살아가다가 어느 순간 원하건 원하지 않건 이별을 맞이하곤 합니다. 생각을 해 본 적도 없으니 준비한 적도 없었던 이별입니다. 마카님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일이지만,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겁을 내고 있는 자신을 마주하고 싶지 않은 건 아닌지요. 그런데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일이라면 마주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점점 총기를 잃고 쇠약해져 가는 아버님이 편히 기댈 수 있도록 마카님이 좀 더 기운을 차리고 힘을 내셔야 합니다. 그래야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마주할 수 있을 테니까요. 저 역시 지난 주말 아버지가 계시는 요양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콧줄에 소변줄을 달고 저를 알아보지도 못하지만 거칠고 바싹 마른 손을 잡아보고 오는 것으로 일주일을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좀 더 내 곁에 있어주기를 이 겨울만 버텨주기를 마음속으로 기도하고 왔습니다.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지나치지 못하고 짧은 글이지만 이렇게 남겨봅니다. 부디 마카님의 아버님에게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딸의 물건을 맘대로 버리는 엄마

안녕하세요. 34살 아이엄마입니다. 저도 상담을 받아보고싶은데 제 동생이 더 심각한 것 같아 해결책을 찾고싶어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 저와 동생은 9살 5살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편부모 가정으로 살게되었습니다. 살면서 사고방식이 매우 다른 엄마와 늘 트러블을 겪으며 살았습니다. 저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좀 괜찮아졌지만 동생은 여전히 엄마와 갈등이 심합니다. 근 1년 동생이 직종을 바꾸고싶어서 공부를 하기위해 저희집에 와서 지내는 중이었습니다.(저희집에 와있는 이유도 엄마랑 같이 있으면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아서) 그런데 어제 동생이 잠시 집에들렀는데 처음 샀던 소위 명품백을 엄마가 맘대로 버렸다며 연락이 왔습니다. 동생은 화가나서 그 길로 바로 다시 저희집으로 왔습니다. 엄마에게 가방 어쨌냐고 물어보니 곰팡이가 생겨서 닦아서(?) 버렸답니다. 이전에도 동생의 옷을 여러벌 남에게 주고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 하는일도 있었습니다. 동생이 어렸을때는 10년정도 모은 크리스마스 씰을 엄마맘대로 버린적도 있구요. 저와 동생은 도대체 어떤생각으로 엄마가 이런행동을 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내물건이 아닌걸 함부러 버리거나 만지면 안되는건 기본 아닌가요.. 정말 말이 통하지않아서 대화를 시도하고싶지도 않은게 저와 동생의 기분입니다. 그리고 제 동생은 본인 입으로 우울증이라고 저에게 말했습니다. 죽고싶단 말도 종종하고, 현재 무직인 상태라 정신적으로 더 건강하지 않은 상황이라 저는 늘 걱정입니다. 이런 모든 상황이 어릴때 아빠의 부재와 엄마 역시 이혼 후 스트레스로 동생이 너무 어린나이에 제대로 케어받지 못한 영향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런일들이 엄마와 연락하고 가까이하면 비일비재합니다. 딸들을 전혀 배려할줄 모르고 배려해야한다는 생각조차 없습니다. 오히려 남들에게 더 눈치보고 잘하는 엄마입니다. 이 외에도 너무나 많은 문제들이 있었지만 여기 쓰기엔 너무 길어질 거 같아 이정도만 하겠습니다. 저는 엄마와 동생을 도와줘야할 지, 동생과 엄마는 어떻게 해야할지 답답하네요.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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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영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아무래도 이제는 마카님이 결혼도 하였고 아이도 양육하면서 나만의 가정을 이루어 지금의 가정에 집중하게 되니 상대적으로 엄마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느껴지시는 것 같아요. 그 점에서는 참 다행스럽게 느껴집니다. 근데 아직 독립하지 못한 동생이 계속 마음에 걸리고 염려가 되시는 것 같습니다. 동생이 직종 변경을 위해 공부를 하고 있어 또 당장 독립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다보니 지금 상황에서 무얼 할 수 있을까 고민도 되실 것 같아요. 우리가 성인이 되고 어느 정도 나이가 차면 특히 서른 즈음이 되면 내 부모라 할지라도 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는 것이 참 쉽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지적할 것 투성이가 되고, 너무도 다른 생활 방식, 사고 방식으로 인해 물어뜯을 일만 남게 되지요. 그래서 사실상은 되도록이면 자녀가 독립을 해서 나가는 것이 맞습니다. 특히나 엄마와 함께 있어 갈등이 계속 된다면 이건 엄마나 동생에게 둘 다 독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마카님의 집에 머물러서 동생이 공부 중이라고 했는데 혹시 마카님께서는 언제까지 동생에게 공간을 내어줄 수 있는지 스스로도 가늠을 해 보시고 남편과 동생과도 실제적인 부분을 상의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마카님께서 동생의 삶을 다 떠안고 살 수는 없으니까요. 어느 정도의 경계를 세우는 것이 마카님과 동생을 동시에 보호하는 일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엄마와는 동생이 물리적 거리를 두고 자신의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되 한없이 그 기간을 두는 것이 아니라 언니라도 해줄 수 있는 한계가 있음을 알리고 동생이 그 기간 안에 자립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마 마카님도, 동생도 엄마와의 관계 속에서 많은 일들을 겪었을 것이고 마음에 남은 상처도 크실 것이라 예상이 되어요. 그 부분에 있어서는 심리적 치유를 위한 도움을 받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언니가 한심해요

언니가 저랑 4살차이나는 취준생인데 너무 한심해요. 취준기간에 부모님이 대주신 비싼 학원비 다 날려먹고(결제해놓고 수업을 안들어요) 대학 졸업후 2년간 집에서 덕질만 하면서 띵가띵가 놀고 있어요. 어느순간부터 방에 처박혀서 청소도 안하고 집안일도 안하고 알바도 안하고, 부모님 용돈타서 그 돈 다 덕질비용에 쓰고... 하루종일 웬 트위치 방송이나 보고 먹고자고만 해요. 하다못해 제가 알바자리 알아보고 구해다 주면 또 귀찮아서 안하겠다고 하고.. 취준공부나 구직활동도 안하면서 말로만 취직해야한다고 하는 그 모습이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니 너무너무 답답합니다. 저랑은 사이가 엄청 나쁜건 아닌데 성격이 좀 안맞아서 힘듭니다.. 언니가 행동이 좀 많이 둔해요. 독립해서 따로 살면 모를까 계속 붙어사니까 마찰이 조금씩 생기는 느낌이에요. 예를 들어 제가 설거지 하는 사이에 빈 그릇좀 갖다달라는 등 간단한 부탁을 해도 매번 듣는둥 마는둥 해요. 결국 제가 다 하는데 누워서 인방 보는 언니만 보면 저도 모르게 성질이 돋궈져요.. 제가 꼰대인건가요? 원래 이런거 신경도 안쓰다가 최근엔 잔소리도 하게됐는데, 언니의 자존감을 건드렸을까봐 괜히 미안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렇게까지 안하면 경각심도 못 가질 것 같아서 많이 답답해요. 부모님은 언니에 대해서 걱정은 하고있지만 많이 유하신 편이에요ㅠ 그냥 언니랑 같이 지내면 지낼수록 이런 상황이 쌓여서 스트레스가 되는 것 같아요.. 언니를 이대로 내버려두는게 답일까요? 계속 이렇게 살면 언니 인생만 망가지는거 아닌가요. 다른 취준생들도 이게 보통인데 제가 유독 답답해하는건지... 언니가 가끔 우울해하는데 안쓰럽기도 하고 도와주고싶기도 하고요. 독립은 집안 사정상 둘 다 못할것같은데 그냥...너무 답답하고 해결책을 모르겠어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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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영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이 쓰신 것처럼 언니가 '어느 순간부터' 방에 쳐박혀서 청소도 안 하고 있다고 하였는데 그 순간이 언제쯤이었는지 기억을 더듬어볼 수 있을까요? 마카님이 보기에도 언니가 우울해 보인다면 언니의 현재 마음 상태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그래도 취업 준비를 하기도 하고 무언가 시도했던 적도 있었다면 언니가 마음이 크게 낙담이 되는 사건이 있었거나 혹은 지치면서 희망이 사라진 시점이 있었을 것 같아요. 언니가 혹시 우울장애를 겪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염려가 되기도 하는데요. 이런 경우라면 마카님께서 도움을 주실 수 있는 것은 언니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병원이든, 상담이든 언니가 외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지해주고 설득을 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구요. 그것에 앞서 가능하다면 마카님이 언니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언니에게 '어느 순간' 있었던 일들이 무엇이었는지, 언니가 지금 무엇이 가장 힘든지 등을 살펴봐 주세요. 이러한 '관심' 자체가 언니에게는 큰 도움이 될 거에요. 언니의 마음을 어느 정도 헤아렸다면 추후에 단계적으로 해볼 수 있는 것은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눠보시는 겁니다. 부모님께서 지금 계속 언니에게 금전적 지원을 해주고 계시는 것인데 그것이 가계에 큰 영향이 가는 것이 아니라면 문제가 아니겠지만, 부모님도 힘드신 상황인데 언니에게 계속 지원을 해주고 계시는 거라면 그건 수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언니에게 현재의 가계 상황을 이야기하고 용돈을 줄이거나 지원이 불가하다는 것을 알려야 하겠지요. 하지만 이것은 철저히 부모님의 영역이지 마카님의 영역이 아닙니다. 마카님이 부모님께 요청을 드려볼 수는 있겠으나 부모님이 언니에게 지원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시다면 그렇게 하시도록 두어야겠지요. 중요한 것은 아무리 가족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각자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 집안에서 언니의 모습을 보며 답답하고 걱정도 되지만 결국은 내가 언니의 삶을 좌지우지 할 수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고 갈 수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언니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은 도움을 주되, 그 이외의 것들에 너무 많은 애는 쓰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그보다 마카님이 해야하는 것들, 나의 앞으로의 삶에 더욱 주의를 두고 집중하면서 지내보셔요. 지금은 우리 가족이 함께 지낼 날들이 많아 보이지만 당장 몇 년만 흘러도 각자의 삶이 바쁘고 그것에 몰두해야 할 날들이 더욱 많아집니다. 그러니 언니를 마음으로 응원하고 지지하되 우리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이 다르고 길이 다르다고 여기고 마카님이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부모님이 저를 너무 과잉보호해요..

제가 21살인데.. 아직도 애인 줄 알고 항상 걱정하고 너무나ㅏ 과잉보호해요....!!!!!! 절 안 믿어줘요. 얼른 돈 모아서 독립할 겁니다. 스트레스 받아요.. 항상 억압을 받고 살았거든요.. 어릴 때부터.. 마음에 문을 더 닫게 하더라고요. 항상 감시하고.. 폰 검사하고.. 사생활 존중도 안 하고.. 제 말 무시하고... 제가 성인이 되면.. 마음대로 살라고 했는데.. 약속을 안 지키더라고요. 하.. 살기 싫네요. 말이 안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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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옥님의 전문답변
21살은 성인의 나이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고등학교와 성인 사이 사실 혼란감도 많이 느낄 수 있는 나이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마카님이 상처받거나 힘들어지는 것이 몹시도 걱정되고 싫어서 더 걱정하고 사생활을 침범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마카님, 부모님과 마카님 사이 경계 설정을 해보심 좋을 것 같아요. 대신 마카님께서도 청소년기 때와 달리 성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시면 그 모습을 보면서 지금 해오셨던 모습에서 조금씩 변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대화를 하실 때 집에서 하기보다는 밖에서 이를테면 카페같은 곳에서 침착하게 말씀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랑하고, 아껴주는 만큼 믿어주시기" 바란다는 말씀도 드리면서 마카님이 살아가는 삶의 주체자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가치관이나 태도를 보여주셔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책때문에 죽고싶다

안녕하세요.. 저는 저보다 나이차가 많이나는 언니가 있어요 그런데 그언니가.. 책을 일으라고하는데 안 읽어서 왜출금지도 시키고 화내고...진짜 너무 화가나는것같아요... 저만 그러는걸까요??... 책 때문에 자해도 생각해보고 가출도 생각해봤어요.... 어떻게 해야할가요?... 전 너무 슬퍼요 솔찍히 공부는 때때 정신차리고해도 돼잖아요..... 진짜 혼나고 혼나고 너무 화나고슬퍼요 그래서 우울증도 생겼어요 솔찍히 제가 사춘기가 와서그런지 요즘따라 너무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인생을 반쯤 포기했다고 해야할까요? 도대채 어떻게해야 스트레스가 풀릴까요??.. 하....진짜 너무 슬프고 짜증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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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 다른 가족 구성원들에게 마카님의 감정과 생각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 가족은 이런 언니의 행동이 마카님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 주변의 교사나 상담 선생님에게 언니가 하는 행동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적절한 도움과 학교에서 말하는 것은 권위적인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언니에게 마카님의 감정과 사고를 정확하게 표현하고, 언니의 행동이 폭력적인 행동임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평생을 엄마를 짝사랑하는 것 같네요

아주 어릴 적부터 대놓고 언니들만 편애했어도 늘 마음에 들기 위해 말도 잘 듣고 집도 열심히 치웠는데 학창시절에도 좋았던 기억보단 늘 혼난 기억 밖에 없고 성인이 되고나서 엄마가 크게 아프셔서 다니던 일도 그만두고 병수발도 제가 다 들었는데도 제가 하는 말은 듣지도 않고 언니들이 하는 말만 듣네요. 이번에도 입원하셔서 일주일 내내 면회가고 챙겨준 건 저 하나인데 얼굴도 안 비친 언니들만 찾고. 서러운 마음이 드는 게 당연할까요? 이 마음을 매번 그랬듯 넘겨야만 하는 건지 무슨 마음으로 엄마를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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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님의 전문답변
사람은 누구나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습니다. 그것은 기본적인 본능이죠. 그리고 누군가 비교하고 차별한다고 느끼면 서럽고 위축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느껴지는 상황에서 지금까지 지내 오셨으니, 이제까지 오히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 곁은 지켜오신 것이 어찌보면 더 대단한것 같습니다. 물론 어머니와 마카님 사이의 일을 제가 다 알수는 없겠지만, 마카님 스스로가 그동안 노력해 왔던 스스로를 인정해주고 지지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앞으로는 억지로 참기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자식에게도 체면은 있다

느닷없이 친척들앞에서 면박을 주던 아빠 분노조절 안되는건 알았지만 우리 가족 내에서 그러는건 그냥 포기하고 살아서 참았는데 남들앞에서도 그러면 정말이지 쥐구멍으로 숨고싶더라 내가 만만한가 어릴때 내 존재를 좋아하진 않았지 아들 낳을려고 했는데 딸이 나왔으니 엄마는 그때 펑펑 울었다고 하더라ㅜ 나도 울고싶다ㅜ 날 왜 낳았을까?ㅜㅜ 부모님의 무관심과 방임속에 자랐는데 나이가 드니 나에게 관심을 바란다 챙겨드리기는 하지만 진심에서 우러나지않고 솔직히 귀찮고 싫다 어릴때 딱히 받은것도 없는데 뭘그리 원하는지 그럼서 다른집 딸하고 비교한다 전화 자주 하지않고 살갑지않다고ㅡ.ㅡ 내가 아플때 몇번말해도 집중해서 듣지도않고 뭐가 힘든지 물어보지도않았는데 남들 앞에서까지 내가 하찮은 존재라는걸 밝혀야했냐!!! 창피하다 사랑받지 못한걸 들켜버려서 적어도 이것만은 좀 지켜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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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 마카님의 인생은 마카님이 주인이고, 존중 받아야 할 존재라는 사실입니다. : 마카님은 최선을 다해서 삶을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 마카님이 좋아하고 하고 싶은 삶을 사는 과정에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부모와 자녀는 부모가 자녀를 위해서 희생하고 잘 성장하길 바라고 지지하는 존재입니다. > 부모에게 향하는 다양한 감정에서 자유로워도 된다는 것을 이해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치매 시어머니와 시아버지

안녕하세요 치매가중간 정도걸리신 시어머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24살에 어린나이에 시집을 와서 2년넘게 치매걸리신 시어머님을 케어하고 있습니다. 딸2명이 있지만. 신우분들은. 놀러다니고 모두 저한테만 맏겼습니다 그리고 집에오게되면 자기 부모님만 불러서 밥을 드시고. 들어오시고 치매약이며. 병원은 필요하고 힘든일이 있을때만 저한테 예기하십니다. 정말 너무 심적으로 힘들고. 남편은 저한테만 예기하고. 모두 힘들고 귀찮은건 제가 다하고 살았습니다. 딸둘도 입시때문에 힘들었늡니다. 이런 시댁에. 아이들 생각해서 살아가고 있는데. 하루하루 매일 3끼 밥차려드리고. 정신적으로 넘 . 힘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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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 시댁 일에 대하여 마카님의 생각을 전달하고 불편한 감정이 들더라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을 생각하면 어떤 가 싶습니다. : 시누이들도 자신들의 책임과 서로 나누어서 불편함을 줄여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남편에게 마카님의 생각을 전달하고 자녀와 현재 가정을 돌 보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을 강하게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 태어났니

자식 생일때 '(딸이라서)안 낳을걸 낳아줬으니, 너는 부모한테 돈을 줘야된다'라고 유세떠는 엄마 본적 있으신가요? 근데 나에게 선택권이 있다면 나는 사람으로 안 태어나는 쪽을 택했을거야 그래서 생일도 기쁘지않아 실수로 잘못 태어난거니깐 엄마친구딸은 신혼여행 다녀오면서 명품백을 사서 자기 친정엄마한테 선물하더라며 가스라이팅 그래서 나도 똑같이 사서 드렸다!! 그런데 그집딸은 외동딸에 모아둔돈 부족해서 친정도움으로 집, 예물 준비(그래서 백 선물을 했나싶음 모녀간에 명품 주고받고하는 집임) 난 내 모은돈으로 결혼 전부해결. 집, 예물 등듯 난 엄마한테 명품은 커녕 그냥 핸드백 하나 받아본적 없는데 남들처럼 해주지도 않아서 비참할때 많았는데 본인 대접받을때는 다른집 기준으로 받고싶어하신다 참 어이없다 어른들도 좀 양심이란게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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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 부모의 역할을 다른 자연의 생명처럼 자녀에게 보상 없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감사로 자녀가 부모에게 감사를 표할 수 있지만 그것은 자연스럽고 자발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이 마카님은 부모에게 보다는 의무는 자녀에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자신을 통해서 태어났다고 해서 소유물이 아니고, 탄생하는 순간 인간은 스스로가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친정식구들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친정식구들이 내 얘기가 아닌데 다른사람 얘기를 내 얘기인 듯 말하는데 참기 힘들어요 친정식구들과 많은 얘기를 못하고 자랐어요 내성적인데다 말수가 적어서 친정식구들은 저를 잘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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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 친정 식구들과 갈등이 생기더라도 마카님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받아 들이는 것으로 보고 계속해서 비슷한 이야기를 할 수도 있어서 더 마음이 상할 거 같습니다. > 성장하면서 마카님의 말이 수용 받지 못한 경험이 있을 수 있고, 가족 언어 사용이 수동적 공격성을 가질 수 있어서 마카님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부모님이 사이가 많이 안 좋으세요

아빠가 주식으로 **돈을 날리셨어요 진짜 욕밖에 안 나오는 상황이고……. 가정폭력범임 아빠라는 인간 때문에 나까지 우울증걸릴 것 같아요… 괴롭고 너무 힘들어요 엄마가 아침부터 깨우더니 제 면전에 대고 하는 말이 느그 아빠랑 닮ㅇ느 건 다 싫다고 이러는데 내가 통째로 부정당한 기분이었어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독립하고 싶은데 당장은 어리고 돈도 없고 기다리자니 남은 몇 년 동안 우울감이 더 심해져서 인생을 송두리째 말아먹을 것 같아요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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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총님의 전문답변
우선은 그러한 상황에서는 부모님 외에 원코08013님이 믿고 의지할 대상을 찾아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믿을 만한 친구들도 좋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더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어른이 좋을 것 같아요. 지역 내에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에 문의하시면 무료 전문상담을 통해 상담 서비스와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답니다. 또한 현재 부모님도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 가운데 있다보니 부정적인 말이나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대한 물리적인 거리를 두시되, 폭력적인 언행을 하실 경우에는 거절의 의사를 나-전달법으로 명확하게 해 주세요. ("엄마가 너무 힘든 건 알지만 나는 아빠가 아니예요. 나에게 아빠로 인해 힘든 마음을 부정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면 나는 더 들어줄 수 없어요.")
저를 괴롭게 하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했어요

철없는 엄마는 나에게 상처주고 감정을 퍼붓고 지 기분안좋으면 횡패부리고 자기 사업한다고 내 명의로 대출받고, 툭하면 돈을 요구했어요 불편한 내색보이면, 이기적인 년 키워준 값도 못하는 년 고아원이나 보낼껄 이라는 소리를 들었었죠 처음에는 다 들어주다가 제가 정신병이 생겼어요 숨쉬는게 힘들어서 공황장애인줄 알고 병원에 갔더니, 대상에 대한 불안장애래요 엄마만 보면 불안장애로 심장이뛰고 손발이 차가워지고 숨쉬기 힘든 지경까지 왔어요. 불안장애약과 스트래스해소약을 먹고 심리상담까지 받았어요 28살인데 엄마를 위해 희생하느라 모아둔 돈 없고 빚만 있어요~ 저 돈 적당히 잘 벌어요~ 엄마가 내 명의로 벌려둔 대출이자 값는다고 순수익은 너무 적네요. 제가 가저가는 돈 적지만, 무리해서 독립했어요! 가족이 옆에 없다는 것 만으로 행복하고 편안하고 따스한 기분이에요 축하해주세요~ 그리고 마음 약해지지 않도록 응워해주세요~ 이젠 내꺼 지키면서 살기위해서 연 끊는 연습중이에요. 내가 좋아하는거 하고 내가 번돈 내가쓰고 살거에요~ 이젠 더이상 안뺏길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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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성인이 된 후 많은 분들이 다양한 이유로 독립을 원하십니다. 하지만 또한 다양한 이유로 실천으로 옮기지 못한 채 힘들어 하시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런데 마카님은 참 결단력이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마도 그렇게 되기까지 많이 참고 많이 고민하셨을 것 같습니다. '가족이 옆에 있어서'가 아니라 '가족이 옆에 없어서' 편안하고 따스한 기분이라고 하신 글을 읽으니, 그간 얼마나 마카님이 하루 하루 마음을 졸이고 사셨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어머니를 만나면 편안하기는커녕 '또 무슨 말씀을 하셔서 나를 놀래키실까, 어떤 새로운 일을 만들어 놓고 내게 책임을 넘길까' 등등... 늘 긴장하고 불안한 상태로 살아 오셨을 것 같아요. 독립을 하고 안 하고, 인연을 끊고 안 끊고는 살면서 상황이 바뀌면 또 융통성 있게 변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어머니의 이런 일방적인 행동을 묵과하지 않고 마카님의 것은 마카님 스스로 지킬 것이므로, 설사 어머니든 다른 어떤 가족이든 마카님을 함부로 대하거나 함부로 행동하지는 못하게 만들겠다는 마카님의 굳은 의지의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음 흔들리지 마시고 적정선에서 잘 지내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그리고 불안한 마음 빨리 완쾌되시기를 바라며 이제부터는 편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생활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대학생인데 중2병 유지중인 딸자식 걱정입니다.

중학생부터 혼자서 딸둘을 키우고 있습니다. 큰딸은 중2병을 시작으로 대학교1학년이 된 지금까지도 너무 지맘대로 입니다. 잦은 연애와 헤어짐을 반복하고 고딩때 배운 담배는 이젠 중독되어 안끈겠다고 하네요.. 그냥 포기했구요.. 경제관념도 없어서 용돈은 하루이틀이면 탕진합니다.. 내일을 계획하지를 못하고 자꾸 코치해줘도 그때뿐 순간순간을 즐기는게 좋다고 합니다. 남친과의 잦은 외박에.. 그럴때면 여지없이 연락두절이 잦아요.. 처음에는 무슨일이라도 생긴줄알고 걱정하고 경찰신고도 할 정도였는데.. 엄마한테 허락받기 귀찮다고 일부러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딸과 둘이서 진지하게 대화할때는 꽤 통하는거 같고, 알아듣는거 같아요.. 약발이 며칠 안가서 문제지만.. 그래서 최소한 연락만은 꼭 하라고 했더니.. 이젠 뻔뻔하게도 외박시 당당하게 남친집에서 자고 간다고 문자보내 놓고는 연락두절.. 이런식입니다.. 속이 아주 문드러집니다.. 저는 엄마로써 도대체 어찌해야 하는걸까요.. 그냥 내버려 두면 시간지나면 실컷즐기고 고생해보고 나면.. 고생도 없겠지만.. 나중엔 철이 드는걸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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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 딸의 행동을 통제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딸의 행동을 보고 걱정과 비난하기 보다는 딸의 감정을 이해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딸이 다양한 행동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감정을 탐색해 보면 조금 더 딸을 이해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어머니가 해줄 수 있는 것과 딸만이 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어머니가 해주는 최선도 한계선을 정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 딸과 시간이 되시면 말 없이 데이트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딸도 말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말로 하기 어려운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가족을 돕지않는다면 저는 나쁜년일까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아빠의 수 없이 많은 불륜과 엄마의 학대로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아빠는 불륜으로 집을 나가고 엄마는 저에게 의지하시며 많이 때리고 언어적 학대를 일삼았습니다 그런 제가 27살, 부모님을 도망쳐 서울로 독립을 했고 운이 좋게 온라인으로 준비하던 사업이 대박이 나게 되었습니다 행복했던건 딱 2년, 제가 29살때 엄마,아빠는 결국 이혼을 하게 되셨고 그때부터 저의 가족들은 저에게 의존 했습니다 엄마는 공무원 시험을 보고 싶다고 하셔서 1년간 생활비를 제가 지원했고 새 자동차도 필요하다고 하셔서 뽑아드렸습니다 그 외 성형수술비, 관절 수술 비용 등 계속해서 지원했습니다 새 아파트로 이사가게 5천만원만 빌려달라고 하셔서 당시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5천만원을 드렸습니다 근데 그 이후에는 또 경기도에서 일하고 싶다시며 저희집에서 2년째 거주중입니다 얼마 전에 또 5천만원을 빌려드렸어요 이렇게 고생해도 맨날 욕은 제가 먹습니다 제 인생은 뭘까요 이제 제 나이도 35세고 독립한다면 나쁜년일까요? 현재 조울증,불안장애 약을 처방받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독립할 수 없으면 죽고싶을만큼 힘드네요 어떻게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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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창인님의 전문답변
조울증, 불안장애 약을 처방받고 있다고 하시는 걸로 보아 마카님께서는 우선적으로 본인을 먼저 생각하고, 안정을 찾는 게 필요해 보여요. 그동안 가족을 위해 많이 애쓰셨어요. 행복했던 시절이 독립했던 2년이었는데, 현재 다시 가족을 위해 애쓰고 계신 게 마음이 아픕니다. 이런 자신을 안아주고, 수고했다고 얘기해 주세요. 그리고 나는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이라거나 가족을 연약한 존재로 보는지 생각해 보시고, 가족들이 스스로 힘을 기를 수 있게 경계를 세우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말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 말해봅니다

원래도 가정형편이 좋지않았는데 이번년도 4월쯤 학교폭력말고 개인사정으로 자퇴를 하고나서부터 더 안 좋아져서 그때부터 직접 일해서 낼 거 내고 문제집이나 학원비도 제가 내고 지냈습니다 근데 친언니가 애가 3명정도(3살) 있는데 자퇴를 했으니 시간이 많지 않냐 일주일에 10만씩 줄테니 돌봐달라 아침에도 돌보고 저녁 새벽에도 제가 돌봤습니다 유치원도 안 보내서 아침에는 제 할 일도 못했고요(무급).. 저녁에는 재우고 깨면 달래주고하다보니 스트레스도 받고 다른 것들도 걱정되니 살기힘들다는 생각도 가끔씩 들더라고요 불면증도 생겨서 우울증약이랑 같이 지금도 복용하고 있는데 아 지금은 언니하고 말해서 한바탕하고 며칠전에 간 상태입니더. 이제다시 알바도 다니고 공부도 해야되고 안하고는 싶은데 부모님이 돈을 빌려가셔서...제가 이럴거면 나가서 살겠다니까 니가 거길 왜가냐 그럴 거면 학교 다시 다니라고 자퇴하기 전에도 아무리 형편이 안 좋다고해도 지원해준거나 용돈도 안 줬으면서 이제 제가 돈 벌고 하고 싶은거 할려고 하는데 왜 계속 이럴까요 초5때도 제대로 공부 못하고 큰언니가 술을 좋아해서 끌려다니고 데리러가고 중학교때도 애기 돌봐주고해서 아무것도 못했습니다...이걸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그냥 집을 나오는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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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이제부터는 마카님이 마카님 앞날만 생각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짜서 통보하고 실행에 옮기셔야 할 것 같아요. 언니가 아이가 몇 명이든 아이들의 주 양육자이자 책임자는 언니입니다. 언니가 선택해서 낳은 아이들이니까요.. 옆에서 양육을 도와 주고 보조 해 줄 수는 있지만 낮이고 밤이고 마카님 생활을 전폐하고 전적인 양육자가 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봅니다. 더구나 마카님은 학교만 그만 뒀을 뿐 공부를 그만 두지는 않은 것 같은데, 그렇다면 마카님의 공부가 최우선 되어야 하고, 또 그러기 위해 어떤 시간을 활용해서 어떤 알바를 해서 돈을 벌든 전적으로 마카님의 자유이자 권리입니다. 독립을 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이 부분을 부모님과 언니에게 확실하고 단호하게 보여 드리세요. 마카님의 의지만 확고하다면 그 분들의 요구를 거절한다고 해서 가책을 느끼거나 미안해 하실 필요가 전혀 없으니, 분명하게 말씀 드리고 마카님은 마카님만의 미래 계획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저만 이상한가요?

군입대를 앞둔 아들이 여자친구랑 해외여행을 간다고 하네요.. 지난번 처럼 국내로 다녀오지.. 사실 여행 가는거 자체가 마음에 안들어요. 혹시나 사고칠까 걱정도 되고 여행 얘기만 나오면 몇 날, 몇 일을 싸우고 상처받기 반복 입니다. 어차피 여행이 아니더라도 평상시에도 하고자 하면 다 하는거 아는데 건방지게 해외까지 간다니... 진짜 열불나고 속터져요... 이런상태로 입대할까봐 걱정 입니다.. 제가 너무 답답한 엄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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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님의 전문답변
저도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써 아이들을 대할때 어쩜 저렇게 말을 듣지 않을까 화가 날때가 참 많습니다. 아주 사소하게는 날이 추워졌는데 얇은옷을 입고가겠다 고집을 피우거나 아무리 봐도 이상해보이는데 자기가 선택한 옷을 입고 가겠다거나 이외에도 참 많은 실랑이들이 있지요. 그럴때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이런일들이 많을까 떠올려 봅니다. 아드님이 평소에도 자기가 하고싶은대로 하면서 지낸다 라고 말씀하셨지요? 어떤 성향의 어떤 어른으로 자랐을지 잘 모르겠지만 평소 행실이 바르고 맡은일이나 학업에 충실한 편이라고 가정한다면 독립적으로 부모에게 자립할 준비를 하는 멋진 성인으로 자라신것이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물론 이렇게 잘 자랐다면 부모님의 많은 노력과 이해가 있었겠지요. 마카님께서는 아들이 혹여나 사고를 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라고 말씀하셨고 해외에 나가는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라고도 말씀하셨어요. 사고를 친다 라는 의미가 어떤 의미인지 구체적으로 고민해 보시고 그에 대해서 자녀분과 이야기를 깊이 나누신 후 예방할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교육을 하실수 있어야 할것 같습니다. 지금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나누어야 할 이야기 들일 수 있고 국내여행이든 해외여행이든 앞으로 언제든 여행을 가겠다 라는 이슈도 언제든 다시 생길수 있는 이슈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마카님의 마음을 돌아보아야 할것 같습니다. 항상 어리게만 느껴지는 자녀가 이제 성인이 되었습니다. 성인이기는 하지만 아직 나의 울타리 안에 있기 때문에 어리게만 느껴지지요. 여러가지 마음이 들수 있을것 같습니다. 어떤 부분이 마카님의 마음을 서운하게 하고 불안하게 하는지 앞으로 어떤 부분을 준비해야 할지 정리 하신 이후에 아이와 이야기 나누어 볼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