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 말해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장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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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 말해봅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Hellpp
·6달 전
원래도 가정형편이 좋지않았는데 이번년도 4월쯤 학교폭력말고 개인사정으로 자퇴를 하고나서부터 더 안 좋아져서 그때부터 직접 일해서 낼 거 내고 문제집이나 학원비도 제가 내고 지냈습니다 근데 친언니가 애가 3명정도(3살) 있는데 자퇴를 했으니 시간이 많지 않냐 일주일에 10만씩 줄테니 돌봐달라 아침에도 돌보고 저녁 새벽에도 제가 돌봤습니다 유치원도 안 보내서 아침에는 제 할 일도 못했고요(무급).. 저녁에는 재우고 깨면 달래주고하다보니 스트레스도 받고 다른 것들도 걱정되니 살기힘들다는 생각도 가끔씩 들더라고요 불면증도 생겨서 우울증약이랑 같이 지금도 복용하고 있는데 아 지금은 언니하고 말해서 한바탕하고 며칠전에 간 상태입니더. 이제다시 알바도 다니고 공부도 해야되고 안하고는 싶은데 부모님이 돈을 빌려가셔서...제가 이럴거면 나가서 살겠다니까 니가 거길 왜가냐 그럴 거면 학교 다시 다니라고 자퇴하기 전에도 아무리 형편이 안 좋다고해도 지원해준거나 용돈도 안 줬으면서 이제 제가 돈 벌고 하고 싶은거 할려고 하는데 왜 계속 이럴까요 초5때도 제대로 공부 못하고 큰언니가 술을 좋아해서 끌려다니고 데리러가고 중학교때도 애기 돌봐주고해서 아무것도 못했습니다...이걸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그냥 집을 나오는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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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혜승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6달 전
가족 문제로 힘들어 하는 마카님께~
#가족문제
#독립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혜승 상답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 사연 요약
4월 자퇴 후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스스로 벌어서 학업을 계속 하고 있는 마카님이군요. 하지만 조카 양육을 돕는 일을 하다 보니 마카님 시간은 조금도 없고 피곤하고 힘들어 우울증 약까지 복용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네요. 초등학교 5학년이라는 어린 나이부터 큰언니 뒷 수발과 조카 양육으로 아무 것도 못하고 살았는데, 지금 마카님 혼자 벌어 혼자 공부하려는 것도 가족들이 도와주기는커녕 편하게 놔두지를 않는 상황이라 너무 힘드실 것 같아 저도 마음이 아프네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은 세 자매 중에 막내이신가요? 그런데 마카님은 거의 옛날 어르신들 세대의 장녀 노릇을 하고 계신 것 같아 너무 안타깝습니다. 물론 서로 힘들 때 자신을 희생하고서라도 도와 주기도 하고 도움 받기도 하는 것이 가족이기는 합니다만, 글 상으로만 봤을 때는 마카님이 너무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 받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네요.
💡 대처 방향 제시
이제부터는 마카님이 마카님 앞날만 생각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짜서 통보하고 실행에 옮기셔야 할 것 같아요. 언니가 아이가 몇 명이든 아이들의 주 양육자이자 책임자는 언니입니다. 언니가 선택해서 낳은 아이들이니까요.. 옆에서 양육을 도와 주고 보조 해 줄 수는 있지만 낮이고 밤이고 마카님 생활을 전폐하고 전적인 양육자가 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봅니다. 더구나 마카님은 학교만 그만 뒀을 뿐 공부를 그만 두지는 않은 것 같은데, 그렇다면 마카님의 공부가 최우선 되어야 하고, 또 그러기 위해 어떤 시간을 활용해서 어떤 알바를 해서 돈을 벌든 전적으로 마카님의 자유이자 권리입니다. 독립을 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이 부분을 부모님과 언니에게 확실하고 단호하게 보여 드리세요. 마카님의 의지만 확고하다면 그 분들의 요구를 거절한다고 해서 가책을 느끼거나 미안해 하실 필요가 전혀 없으니, 분명하게 말씀 드리고 마카님은 마카님만의 미래 계획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짧은 글만으로 조언을 드리려니 한계가 있네요. 상담에서는 마카님의 힘든 마음을 충분히 들어 드리고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decisionreverse
· 6달 전
애들 봐주지마세요 진짜 그거는 아님 본인 살길 찾으세요 자퇴까지 했는데 얼마나 앞날을 헤쳐갈게 많겠어요 검정고시도 준비해야 하고 ᆢ 가족 없는 셈 치는게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