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인거 같은데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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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인거 같은데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ielly
·5달 전
저는 이제 막 중학교 들어갈 나이인데 몇달전 부터 말을 남 눈치보면서 아무 말도 안하고 계단이나 엘리베이터 그냥 어디에 있든 항상 만약 내가 여기서~하면 죽겠지. 이런생각이 제일 먼저 들어요. 몇달전 부터 너무 힘들어서 정신을 차릴세도 없이 커터칼로 손바닥을 그었는데 요즘은 팔을 긋고 있어요 . 아침이든 밤이든 우울하고 자해한 후에 잠을 자면 차라리 지금 죽어버려서 안아프게 죽고 싶다는 생각도 해요.오늘 예방접종 하러 갔는데 엄마한테 살짝 들킨거 같기도 하고요.예전에는 불안할 거리가 있어서 더욱 불안했지만 요즘은 부쩍 달라진 가족들에 태도에 너무 불안해요.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5학년때 까지 왕따를 당하고 엄마 한테 반복적으로 혼나고 잔소리를 듣고 이런것 들이 저에게는 지금 강박과 트라우마로 느껴져서 혼나는 것을 보너나 듣기고 또는 무리들이 다닐때 뒷줄에서 따라다니는 애들을 보면 숨이 잘 안쉬어지고 눈 앞이 깜에져요.옛날도 지금도 행복했던 기억들은 왜 이렇게 빨리 없어지는지 기억도 안나고 한 없이 바닥으로 꺼지는 느낌이에요 잠시 행복해도 밑에 낭떠러지가 있는 데 부서지기 일보 직전인 바닥에 간신히 있는것 같고요. 엄마 아빠 를 생각하면 행복 보다는 원망이 더 떠올라요 이 이야기를 부모님께 말하면 사춘기니 머니 하면서 넘기시겠지요 나는 이렇게 힘들고 있는데 이렇게 이젠 지쳤다고 티란 티는 지냈는데 솔직히 아빠는 몰라도 엄마는 이해해줄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왕따 당했을때 이후 엄마 아빠는 부부싸움도 밤에 맨날 하셔서 진절머리가 나고 짜증나서 진짜 죽어버리는줄 알았어요. 그런데 엄마와 아빠는 이혼하자고 하고 아빠가 먼저 이혼하자고 말했는데 저는 아빠가 이젠 너무 싫고 원망스러워요.지금은 비록 이혼은 안했지만 이제 와서 학교는 어땠냐 친구들이 몇명이냐 이제와서 미안하다고 하는거 솔직히 역겨웠어요 엄마 아빠 싸울때 나는 침대에서 눈이 부어가도록 울었는데 이미 내 감정은 썩어 버렸는대 이제와서 차라리 새벽에 싸우든가 내가 없을때 싸우던가 이젠 한계에요 너무 힘들어요 지금 엄마 한테 말해도 그때 말하지 그랬냐 이런말만 들을거 같고 우울증까지 같이 찾아온거 같아서 자가 테스트도 10번 넘게 해봤는데 다 심각 뜨더라고요 자해라는걸 찾아보니까 전 5살때부터 자해를 하고 있더라고요 (손톱물어 뜯기,발톱물어뜯기,속눈썹 뽑기,눈썹 뽑기,머리 뜯기,커터칼로 손바닥 팔 긋기 ,목조르기등 ) 다 제가 했었고 지금도 하고 있어요 진짜 어떻해야할지 글로 풀어 썼는데 진짜 미치겠네요 참고로 몇일전에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 뾰족한 귀걸이로 제 자신귀를 뚫어 버렸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 모두 저보고 ***이랍니다.제가 생각해도 좀 그렇네요 암튼 이젠 너무 지처버린거 같아요 어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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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혜승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5달 전
반드시 주변의 도움을 청해보세요.
#우울
#불안
#자해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혜승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곧 중학교에 올라가는 초등학생 마카님이시군요. 몇 달 전부터 너무나 쉽게 죽음을 생각하게 되고 자해까지 하게 되었군요. 불과 1~2년 전까지 학교에서는 왕따를 당하고 집에서는 부모님의 불화로 인한 불안, 어머니와 반복되는 갈등으로 무척 스트레스를 받고 지냈나 보네요. 부모님은 이혼 얘기까지 오갈 정도로 불화가 심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마카님이 왕따 이야기를 했어도 도움을 주거나 귀 기울여 주시지 않다가 이제 와서 관심을 보이시는 모습에 역겨운 감정까지 들 만큼 실망과 원망감이 크신 것 같습니다. 다섯 살이라는 어린 나이부터 여러 형태의 자해를 해 오셨고 지금도 귀걸이로 생 살을 뚫을 만큼 자신을 아프게 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의 어려움을 겪고 계신 듯합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 아직 어린 나이인데 너무 마음이 아파요. 아마 어린 유아기 때 손톱 발톱 물어뜯기라던가 눈썹 뽑기, 머리카락 뽑기 등의 증상을 보였다는 것은 불안이 늘 깔려 있어서 강박 증세로 표출이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어린 나이의 불안 증세는 가정 분위기가 가장 큰 역할을 하는데, 아마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의 불화가 심하셨나 봅니다. 더구나 학교에서 가장 힘든 시기에도 부모님은 도움이 되어 주지 못하셨네요. 이제 와서 관심을 보여 주시지만 정말 힘든 시기에 내 말을 들어 주지 않았던 것에 대한 원망이 가슴 깊이 자리 잡아 마음의 문을 열기가 좀처럼 힘드신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그런데요 마카님.. 지금 부모님도 모르시지는 않을 것 같아요. 물론 그러지 마셨어야 합니다. 성숙한 어른이라면, 성숙한 부모라면 자녀들 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지 말았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자녀들이 얼마나 상처 받는지 알고 자제하셨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 부모님은 분명히 후회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고 하지만 시간을 되돌릴 수 없으니 어떤 식으로 보상을 해 주어야 할 지 몰라, 지금이라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보상해 주고 싶으신 것 같아요. 과거를 되돌릴 수 있다면 너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어찌 됐든 현재의 힘든 마음을 꼭 말씀 드리시고, 부모님과 깊은 대화를 나눠 보세요. '왜 그 때 얘기하지 그랬냐'는 무책임한 말씀을 하시면 그 때 말씀 드릴 수 없었던 마카님의 속마음을 지금이라도 충분히 털어 놓는 것이 마카님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마카님이 얼마나 힘든지, 자해를 하지 않으면 안 될 만큼 답답하고 괴로운 마음을 도와 달라고 호소해 보세요. 정신의학과나 전문 상담 도움이 꼭 필요할 것 같으니 부모님께 말씀 드려 도움을 받으시고, 정 부모님께 말씀드리기 어려우면 학교 위클래스나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문의하셔서 일단 상담을 받아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짧은 글만으로 조언을 드리려니 한계가 있네요. 상담에서는 마카님의 어려움을 충분히 들어 드리고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마카님~
커피콩_레벨_아이콘
키미니키스오
· 5달 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