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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위로할 말이 뭐가 있을까요

저는 20대 후반 여성(무직), 집에선 막내입니다. 집이 파산위기가 와서요. 지금도 그렇게 잘 사는편이 아닌데, 부모님께서 자식들에게 물려주려고 모아둔 돈이 한순간에 날라갔어요. 본가도 지금 이사를 해야하는 상황이고, 어머니가 최근에 이 얘기를 해주시면서 우셨어요. 미안하다면서요. 이전부터 집이 잘 살지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을 갖고계셨는데 이번 일로 아예 정말 파산위기까지 와서 계속 몰래 우세요. 저도 힘들긴 하지만 부모님이 더 걱정이에요. 이 얘기를 하면서 저희 눈치를 보더라구요. 아빠도 마찬가지구요. 무슨 말로 위로를 해야할까요? 제가 얼마안되지만 100만원정도는 부모님께 지금 용돈으로 드릴 수 있는데 이게 위안이 될까요? 나이가 나이인지라 제가 취업도 급해서 저도 우울증이 오고있구요. 도와주세요 전문가상담사님.. 멘탈 정리가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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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영주 코치님의 전문답변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는 것도 큰 위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부모님께 자신의 감정과 마음을 솔직히 이야기하며 걱정과 사랑을 나누는 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함께 힘내서 상황을 이겨내자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인생에 부족함이 없는것 같은데 항상 불안해요

저는 중학생이고 항상 사랑받고싶은 마음에 목말라있어요 좋은 가족도 있고 함께 이야기할 친구도 있는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면 누가봐도 행복한 사람이에요 하지만 저는 제가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도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답답해요 분명 난 사랑받고 있을텐데 날 사랑하는 가족이 있는데 너무..너무 사랑받고 싶어요 누가 나좀 걱정해줬으면 좋겠고 누가 나한테 괜찮냐고 물어봐주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사랑받고 싶다고 생각하는순간 저도 모르게 자꾸만 눈물이 나요 지금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눈물이나고 그냥..그냥 너무 힘들어요 머리가 너무 복잡해요 이게 무슨기분인지 모르겠고 날 사랑해주고 있는 가족들한테 너무 미안해져요 미칠것 같아요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사랑받고 있지만 사랑받고 싶어하는... 이게 얼마나 모순적인 일인가요.. 그냥 제가 관종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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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우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은 좋은 가족, 나를 사랑해주는 가족, 이야기할 친구가 있다고 하셨는데, 그 가족이나 친구로부터 마카님이 원하는 것을 얻고 계신지는 잘 모르겠어요. 글 속에 이런 표현에 눈길이 가네요. "누가 나좀 걱정해줬으면 좋겠고 누가 나한테 괜찮냐고 물어봐주었으면 좋겠어요" 이게 마카님의 필요, 욕구에요. 그런데 주위 가족, 친구한테 이걸 충족받고 있지 못하고 계신 거 같아요. 사람이 어떻게 하면 행복하냐...에 대해서는 많은 이론들이 있지만, 그 중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욕구충족이에요. 자신의 욕구가 충족이 될 때 사람들은 만족감, 행복감을 느낀다는 거죠. 주위의 친구나, 가족에게 나의 이런 마음을 오픈해보는 것을 조언해드리고 싶어요. 마카님이 평소에 주위 사람에게 자신의 힘듦을 잘 얘기하지 않아서 주위 사람들이 마카님의 어려움을 잘 몰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혹은 주위 사람들은 여전히 마카님을 걱정하도 돌보고 있는데 마카님이 그것이 잘 느껴지지 않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을거에요. 한번 용기내어 말해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집안에 돈이 없나봐요

저희 집안은 옛날부터 좀 불우한 가정이였어요 남들처럼 화목하지도 못하고 그러다 12살에 아빠가 돌아가시고 저랑 저희 언니 둘다 저희 엄마가 키워주고 계시고 전 19살이 됬네요 17살에 학교를 그만두고 지금까지 카페알바를 했어요 근데 갑자기최근에 하고싶은게 생겨서 대학을 목표로 하고있어요. 근데 갑자기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는게 저희집안에 돈이 대학교 등록금 낼만한돈도 없다는것을요. 제가 알바를 한다곤 하지만 사실 모아놓은 돈이 아예 없어요. 저희언니는 21살인데 부사관쪽으로 가서 직업군인이에요. 하고싶은걸 하는 저희언니가 부럽습니다. 엄마가 너무 언니만 케어해주는거 아닐까 싶구요. 저는 이제서야 하고싶은게 생기고 있지만 뭔가 환경이나 가정이 좋지 않으면 하고싶은게 있어도 꺼려지는거같아요. 너무 많은걸 바라는걸까요 아님 알바하면서 돈을 모이놓지 않은게 잘못된걸까요 너무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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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님의 전문답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고 싶은 것이 있다는 것, 목표가 생긴 것은 마카님 삶을 주도적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큰 자원입니다 대학에는 각종 장학금 제도가 있고 나라에서는 대학생 학자금 대출 등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아빠가 불편해요

성인 여자인데 아빠가 너무 불편합니다. 어렸을 땐 이렇지 않았는데요. 오히려 아빠를 너무 좋아하는 딸이었어요. 어느순간부터 점점 아빠가 어렵고 불편해져요. 어렸을 때 잊었던 기억들이 커서 점점 생각나더라구요. 초등학생 때 아빠 핸드폰 갤러리에 술집 여자 사진을 발견한거나, 아빠 노트북에 즉선만남 프로그램이 잔뜩 깔려있었던거나.. 어렸을 땐 진짜 까맣게 잊고 살았는데 커서 갑자기 생각나더라구요. 어머니가 재작년에 의부증이 많이 심해지셔서 집안 분위기가 정말 안좋고, 이혼까지 갈 뻔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그땐 어머니가 원래도 좀 불안정하시고 너무 근거없이 아빠를 의심, 아니 거의 확신을 하셔서 엄마를 말리고 설득하는데만 힘을 다 썼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다시 사이가 괜찮아지신 상태인데.. 어릴적부터 엄마가 항상 아빠를 경계하라는 식으로 가스라이팅(?)을 하셨는데, 저또한 그런 물증들을 봐온 게 있다보니 어릴 때부터 쌓아온 그런 불안, 의심들이 점점 불어나는 것 같아요. 아빠가 갑자기 너무 불편하고.. 너무 죄송하게도 자꾸 싫은 마음이 들어요. 저를 사랑하고 아낀다는 걸 너무 잘알고 그래서 너무 감사한데, 자꾸만 아***는 사람에 대해서 불신이 들어요. 아빠는 겉보기에 정말 흠이 없는 분이거든요. 직업, 학벌, 성격 전부 딸이 아닌 사람으로서 존경하지만, 여성분들을 대할 땐 유난히 더 다정하고 스윗하신 편이라, 어머니가 왜 의부증이 생기셨는지 알 것 같기도 해요. 그냥 어떤 확증도 없이 아빠를 의심하는게 정말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자꾸만 이유 없이 원망감이나 거부감이 올라오는게 너무 자책감이 들고 힘들어요. 참을 수 없는 불편한 느낌이 계속 들어요. 사실 그래서 커가면서 남자 분들 대하는게 유난히 힘들었어요. 이유 없이 피하게 되거나 불편한 감정이 들 때가 많았어요. 저도 제가 왜 이런지 알고 싶습니다. 어릴적부터 부모님간의 갈등 때문에 제가 어머니께 가스라이팅을 당한건지 .. 아니면 정말 뭔가 트라우마가 되었던건지 모르겠어요. 점점 심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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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어머니도 아버지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건강하지 않으셨던 것은 맞습니다. 두 분의 갈등은 두 분 사이에서 마무리 짓고 자녀에게 까지 불신하는 모습을 보이지 마셨어야 합니다. 마카님도 이제 부모님으로부터 정신적인 독립을 하셔서, 두 분의 갈등은 두 분의 문제이니 더 이상 정신적인 개입을 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아버지를 아버지로만 바라 보세요. 자녀인 마카님에게 대했던 아버지로서의 행동과 자세, 책임감 등만 되돌려 생각해 보시고, 아버지의 도덕성이나 성적인 부분에 대한 판단은 두 분 사이의 일이라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전체 남성을 대표하는 것은 아님을 아실 겁니다. 지금부터라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시면서 건강한 남성상을 새로 만들어 나가시면 좋겠습니다.
이런 제 부모님들, 너무 과잉보호인가요?

안녕하세요. 현재 중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부모님께서 친구들과도 못 만나게 하시고 심지어 일주일 핸드폰 사용시간은 30분 이하로 제한을 걸어 두셨습니다. 제가 아침에 집 앞 편의점 하나 가는 것 마저도 뭐라고 하시고 저도 이런 취급을 받을 때마다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예전에 친한 고등학생 언니가 제 부모님들을 보고 '얘를 너무 통제한다' 라는 느낌을 받았다네요. 제 친구들이 다 가는 롯데월드를 친구들끼리 간다거나, 친구들끼리 인생네컷 한번 찍으러 가본 적 없고 있다고 해도 사촌언니와 두세번 간게 끝입니다. 현재 한국에 살지 않고 해외에 살고 있어서 이번 방학으로 한국 온 김에 친구들 좀 만나보려 했더니 또 통제하시네요. 제가 제 친구들과 연락 하거나 만날 기회가 별로 없어서 잘 모르지만 보통 중학생 자녀가 있는 부모님들은 이 정도까지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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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부모님과 솔직하게 대화를 나눠 보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위에 제가 말씀 드린 것은 추측일 뿐이고, 실제로 부모님이 이렇게 까지 제한을 두시는 이유는 무엇일지 부모님의 명확한 입장을 들어 보시면 좋겠어요. 물론 사고가 날 수도 있고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질 수도 있겠으나, 부모님의 통제로 인해 마카님이 친구들과의 관계 유지에 어려움이 생기면 안 되잖아요. 그 부분도 명확히 말씀해 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놀러 가게 되면 자주 톡이나 전화를 드려서 부모님이 걱정하는 일이 생기지 않는 안전한 환경에서 놀고 있음을 확인 시켜 드리겠다 해 보세요. 그리고 혹시 인생네컷 정도도 반대하시는 거라면, 정확히 어떤 건지 모르다 보니 유흥 분위기가 아닌가 걱정하시는 건 아닐까요? 부모님을 모시고 직접 나가서 눈으로 확인해 보시도록 하거나, 인터넷 검색으로 정확한 정보를 알려 드리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엄마와 대화하기가 싫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대학원 휴학 중인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제 고민은 엄마와 대화하기가 너무 싫고 얼굴만 봐도 화가 나는 상태에 있다는 것입니다. 엄마가 화를 조절을 못 하고 화가 났을 때 심한 말을 너무 많이 한다고 느꼈고 화해한다고 하더라도 그 때 받은 상처들은 그대로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중고등 학생 때는 제가 기숙사 학교에 있어서 딱히 부딪힐 일은 없었지만, 제가 스무살 때 저희 가족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긴 후로 엄마의 예민함과 짜증 불안이 더 심해진 것 같습니다. 엄마는 제가 말을 할 때 조금이라도 자기 생각과 다르면 바로 짜증을 냅니다. 그래서 제가 말투를 좀 순화시켜서 말하라고 하면 매번 말투가지고 뭐라고 한다고 화를 냅니다. 그리고 저에게 ***부터 시작해서 온갖 욕을 다하고 제 말을 듣지도 않고 자기 할 말만 합니다. 그런데 제가 말하면 제가 문제라고 하네요. 지금까지는 엄마랑 싸우면 제가 먼저 사과하고 화해를 시도해왔는데 이제는 저도 지칠대로 지쳐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른 가족 구성원들도 엄마의 말투와 예민함을 종종 말했었는데 자기를 이상한 사람 만든다며 자기를 돌아볼 생각조차 하지 않네요. 이제는 무섭습니다. 물리적으로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고 여러 방법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대략은 알지만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여쭤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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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일단 엄마와 거리를 두는 것이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자주 접촉하고 대화하는 것을 조금 줄여 나가면서, 마카님 마음 속에 쌓여 있는 엄마에 대한 부정감정을 풀어 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부정 감정이 해결되지 않는 채 계속 쌓여 있다면 이것이 마카님을 힘들게 할 뿐만 아니라 엄마의 사소한 말과 행동에도 분노와 짜증이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정을 푸는 방법은 엄마와 대면해서 풀어 가는 것이 좋겠지만, 자칫 그렇게 했다가는 서로의 관계가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우선은 건강한 제3의 방법으로 풀어 나가시기 바랍니다. 빈의자 기법이나 편지 쓰기 방법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빈의자 기법은 빈의자에 엄마가 앉아 있다고 생각하고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고, 편지 쓰기 방법은 엄마에게 편지를 쓰는 형식을 빌려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을 글로 표현해 보는 것입니다. 물론 편지를 부치는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말과 글로써 마카님 안에 있는 엄마에 대한 부정감정을 풀어내게 된다면 엄마에 대한 마음이 조금은 편해질 것입니다.
방금 손목을 그으려고 했어요

이혼하고도 자주 찾아오는 엄마랑 오늘 크게 싸우고 연을 끊을 마음으로 세게 말했던 것 같아요 사실 방금까지 있던 알인데 무슨 대화를 했는지 기억이 선명하게 나지 않아요 지금이면 그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망설이다 부엌칼을 들고 와서 한참 고민하고 그으려던 찰나에 작은오빠가 들어와서 저를 말렸어요 지금 다시 누워있는데 제가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죽고싶고 세상에 사라지고 싶은데 아빠를 생각하니 또 그게 안 돼요 누가 도와줬으면 해서 예전에 깔아둔 이곳에 두서없이 올렸어요 누가 도와줬으면 좋겠어요 아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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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지금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요. 감정이 올라와 버겁고 힘들 때는 숨을 깊게 고르고 신체적 변화를 안정화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깊은 심호흡은 그런면에서는 마음의 안정을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니 의식적으로 충동적인 행동을 하려고 할 때 깊은 호흡을 하면서 그 상황을 피해 다른 장소로 이동하여 숨고르기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는 것이 좋습니다. 감정을 말로 표현하게 되면 어느순간에 감정이 가라앉으면서 생각도 정리되는 효과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가족들이나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조금씩 나누고 힘을 얻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순간적인 행동이 조절이 되지 않는다면 이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화가 난다고 해서 칼로 그으려는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이 지속되고 있다면 반드시 전문기관에 방문하시어 전문가 소견을 들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무섭다.

남동생이랑 싸웠다. 진짜 남들이 보기엔 별거 아닌 음료 하나로 일어난 일인데 남동생은 내 표정이나 말투가 사람말을 안들어서, 지할말만 한다고 식탁도 엎고 부쉈다. 계속 본인이 욕하고 읍박지르고 그랬으면서 한마디만 하면 ***이다. 다시는 그런 표정과 말투를 안하겠다고 사과하래서 진짜 모르겠다 했더니 앞으로 더한 ***을 보여준단다. 아침에도 출근준비하는데 문을 발로 차대면서 ***이다. 쟤랑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막막하고 진짜 1분 1초도 쟤랑 안있고 싶다…. 평소에도 별거 아닌거로 화내고 소리지르고…. 맞을까봐 무섭다. 엄마한테도 똑같이 ***한다. 돌아버리면 눈에 보이는게 없는거 같다. 같이 일도 하고 같이 사는데 진짜 내 인생이 끔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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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경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은 먼저 자기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일단 물리적으로라도 분리하시기를 권합니다. 가족을 힘들게 하는 동생이 따로 사는것이 가장 좋겠지만 스스로 그런 결정을 하지 못한다면 분리, 독립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먼저 하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당연히 그런행동을 하는 동생이 잘못이지만 한편으로는 그렇게 해도 본인에게 아무런 불이익이 오지 않기때문에 계속 그런 행동을 지속하는 것입니다. 즉 허용을 하는 쪽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죠. 이는 가족들 뿐만 아니라 동생의 앞으로의 삶에도 아주 위험합니다. 따라서 가족들끼리 모여서 어떻게 할지 상의를 해보는것도 필요하고 일단은 감정적으로라도 거리를 두면서 함부로 대하지 않도록 경계를 명확히 하고 갈등을 피하는 것이 필요해보입니다.
아.버.지.한테 가스라이팅 당한 것 같아요

저는 어릴 때부터 아***에 대한 불만이 많았어요. 뭐든 통제하려고 하는 아***라. 아닌 척 하면서, 들어주는 척 하면서도 결국 본인이 원하는 대로 하기를 은근히 바라는 아***라. 저는 직장을 관두고 취업을 준비 중인 20대 후반 남성입니다. 취업으로 인해 아***와의 갈등이 잦은 편이죠. 아***는 제가 지원한 회사들의 목록을 다 가져오라고 할 정도로 제 삶을 통제하려 합니다. 작년에는 제가 돈을 많이 썼다며, 카드 내역을 월별로 하나 하나 다 본 적도 있었습니다. 무슨 법인카드 사용 내역 감사 받는 것도 아니고... 아***의 통제적 성향, 찍어누르려 드는 태도가 제 삶 속 인간 관계에도 많은 영형을 끼치는 것 같네요. 저는 저보다 위에 있는 남성 인물들과 갈등이 잦았던 편이었어요. 고등학교 때 방송부 한 학년 윗 선배들, 취업 후 만난 직장 상사들 등... 위계로 저를 찍어 누르려 하는 인물들과는 항상 갈등을 겪었고, 이럴 때마다 강한 분노를 느끼고, 심지어는 불안과 과호흡까지 오곤 합니다. 어떻게 아***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요. 아***로부터 벗어나지 못 한다면 저는 무가치한 삶을 살 것만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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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님의 전문답변
사람으로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 극복한다는 말이 있죠. 사회적 동물인 인간의 자기가치감은 많은 부분 친밀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피드백을 통해 형성된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 가족, 소중한 친구, 연인으로부터 너는 쓸모 없고 가치 없는 존재라는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들었을 경우 태생이 아무리 낙천적인 사람이라도 자기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기는 어려울것 같아요. 지속적으로 멍청하다거나 제정신이 아니라는 피드백을 들었을 경우에도 자신의 판단력을 믿기는 어려울 거예요. 학대적인 관계에 길들여진 사람들이 이런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가지 원인이 이것이기도 하고요. 상대가 아닌 자기 자신이 지나치게 예민하고 감정적이고 이상한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단 한 명이라도 이들 옆에서 그렇지 않다고 너는 잘못되지 않았다고 말해주는 이의 존재가 중요하답니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이해와 도움을 요청할수 있는 사람을 찾아봤으면 해요. 아버지로 부터 당한 상처를 이야기하고 내가 내힘으로 살아갈수 있는 확신을 되찾길 바라봅니다.
매번 같은 방식으로 갈등이 반복돼요

제가 예민한 편이라 남의 말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게 없지않아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가족은 전혀 예민하지 않아요. 오히려 이런 말을 밖에 나가서 하진 않겠지..? 싶을 정도로 말하는 거에 있어서 전혀 그런게 없으세요.. 이런 부분에선 내가 예민한 탓이니까.. 하고 넘어가기도 했는데, 가끔가다가 제가 예민하니까 갈등이 생겨요. 부모님이랑 갈등이 생기면, 항상 엄마는 대화를 차단하고 등을 돌리고 계세요. 제 말도 오해하시고요.. 일방적으로 화내시고 말은 듣지도 않으시고 그냥 방에 들어가십니다. 그래서 아니라고 말해도 전혀 듣질 않고 집에서 나가라는 말만 하십니다. 진심으로 사과해도 아예 듣는 척도 안하세요 심지어 오래가서 너무 답답해요. 어떻게 풀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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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은 옳고 그름이 명확해야 하고 어정쩡한 상태를 싫어해서 무언가를 명확하게 하려는 과정에서 따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아닐까 싶고, 또 어머니는 그런 것 하나 하나를 따지고 지적하는 것으로 오해하시는 아닐까 싶네요. 오해가 생겼을 때 말로 하는 것은 더 큰 불화를 일으킬 수 있으니, 하고 싶은 말을 명료하게 적어 편지나 메일, 메신저 등으로 전달해 보시면 어떨까요? 갈등을 일으키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갈등이 생길 때 서로 조율하고 오해를 풀어 나가는 화해의 과정도 중요합니다. 기존에 해 왔던 방법이 잘 되지 않는다면 다른 각도에서 접근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교도소

전 중2 학생 입니다 저희 엄마는 3월초 때 교도소에 들어갔어요 그러고 저와 동생들 그리고 아빠. 다들 힘들어 하고 정신 없을때 다른 사람들은 저희를 도와주고 고마운 일들고 많이 해주섰어요.. 하지만 저는 친구들과 친해지는 게 어려워 졌어요.. (애들은 제 얘기를 몰라요) 엄마일로 많이 소심해져서 얘들이랑 얘기를 안했더니 얘들이랑 많이 어색해요 다른애들은 저를 앞에두고 저를 주제로 한 얘기도 말해요 근데 다른얘들도 다 웃고 있으니까 하지말라는 말을 못하겠어요.. 그리고 저희 엄마 다른사람들도 다 착하다 할만큼 그런데.. 왜 들어간지 모르겠어요.. 요즘은 스마트 접견으로 엄마를 보고 있어요. 아빠는 제가 첫째니까 동생을 많이 도와주라는데 지금 아직 저는 머리가 아파요 (엄마는 저한테 상담과 위로의 공간이었어요 한 편으로 친구 같은 존재 였어요 ..) 지금 상황에 저는 많은 시간이 흘럿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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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물론 아버지도 어머니의 부재로 인해 많이 힘드시겠지만, 아버지는 어른이시고 지금 마카님과 동생의 가장 든든한 보호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카님의 힘든 마음을 가족과 함께 공유하고 나누는 것이 필요하고, 또 그런다고 해서 더 힘들어지지 않습니다. 가족끼리 힘든 마음을 시원하게 털어 놓고 함께 위로하는 시간이 꼭 필요한데, 서로 상처를 건드릴까 봐 눈치만 본 채 대화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혹시 어머니가 교도소에 가시게 된 이유도 정확히 모르시는 건가요? 그렇다면 더욱 막연한 불안과 공포감 때문에 힘들 것 같아요. 그 부분을 아버지에게 명확하게 표현해 보세요. 무언가 희미하고 막연할 때 더 불안하고 막막한 법입니다. 장기전이 될 수 있으니 조금 더 적극적인 도움을 청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잘못한 걸 알면서도 상처받으면 어떡하죠

고등학생입니다 오늘 언니랑 대학 이야기를 하면서 수학문제를 풀다가 저의 기초가 많이 부족하고 이런 걸 언니가 알고 문제를 풀게 시켰어요 그런데 정말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 중학생 때부터 수학학원에 다녀서 이 정도는 알아야 했던 문제입니다 그런데 제가 평소 학원에서 조금 시끄럽게 하는 애들이 있어서 걔네 때문에 수업 중단되고 방해된다고 집에서 종종 이야기하면서 화도 냈어요 그런데 언니가 오늘 저에게 화내면서 공부를 이런 식으로 해놓고 뭐 제대로 하지도 않으면서 걔네가 너한테 피해준게 뭐가 있냐 너가 생각해도 너 자신이 괘씸하고 못된 것 같지 않냐면서 말했는데 저는 제 잘못인 걸 아는데도 언니가 이렇게 말하는게 너무 속상해서 계속 눈물이 나요 제가 더 열심히 노력해서 공부를 잘했거나 노력하는 모습을 더 보였더라면 이러진 않았겠죠? 너무 후회되고 과거로 돌아가는 방법도 없고 시간도 되돌릴 수 없는게 너무 슬퍼요 언니가 저 고등학교 입학할 때 학교에서 문제가 있거나 무슨 일 있을 때는 같은 학교 친구에게 말하면 뒷담화가 되거나 소문이 퍼질 수도 있으니 언니에게 말하라고 해서 사소한 것도 말하고 많이 의지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언니는 저에게 너가 잘못한 걸 알기는 하냐 그걸 모르는 너의 편만 들어줄 수는 없다 너의 잘못부터 돌아봐라, 너가 너무 예민하기도 하다 좀 더 너그러워져라 등등 점점 저의 잘못을 보게 하더라고요 저도 물론 제가 잘못한 것도 알고 언니는 제가 안 좋은 버릇이 생길까 싶어서 걱정한 것을 알지만 저는 마음편히 저의 생각을 말하고 공감이 필요했을 뿐인데 제가 언니에게 너무 의지했나봅니다 이제는 언니에게 이런 이야기가 하고 싶지 않아져요 부모님에게도 의지하기 싫습니다 상담을 받고 싶은데 기록이 남을까 걱정되어 상담도 못 받겠어요 제가 평생 이렇게 살게되면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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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의지'하는 것과 '의존'하는 것은 다른데, 언니는 아마 힘든 일이 있으면 언니에게 의지하라는 의미였을 겁니다. 하지만 마카님은 언니가 듬직하고 마카님을 이해해 준다는 마음에 많이 의지하다 보니 어느 순간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으로 보여졌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의존이 심한 사람은 나이보다 다소 어린 느낌으로 보이고 성숙하지 않게 보이기 때문에, 언니는 동생을 위해 지금이라도 현실을 직시하게 하고 자극적인 말을 해서라도 독립심을 키워 줘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 아닐까 싶어요. 언니에게 섭섭해 하지 마시고 이 부분을 함께 대화로 풀어 보심이 필요합니다. '언니가 많이 의지가 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의존한 부분이 있었을 수 있으나, 잘 인지하고 깨닫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 솔직히 언니의 강한 표현에 기분이 상한다'는 말씀을 해 보시고 서로 오해를 풀고 다시 예전의 관계처럼 잘 지내보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언니와 절대로 잘 지낼 수 없게 된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지금부터 오랫동안 제 인생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일을 말하려 합니다 혹시 글이 너무 두서없이 작성되어 있더라도 양해부탁드립니다 저희 가족은 엄마,아빠,언니,그리고 저로 구성되어 있는데 어릴때부터 저는 언니와 노는것을 무척 좋아했었습니다 그런데 (아마 유치원을 다니고 있었을 때일겁니다) 화장실에서 장난을 치는 걸 언니가 본 이후로 저는 언니와 사이가 계속 멀어졌습니다 처음에는 딱히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커갈수록 점점 언니가 저를 세균 취급하며 저와 닿는것 자체를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였습니다 언니는 제가 언니가 원하는대로 행동하기를 강요했습니다 어릴때는 밤에 *** 않고 놀 때가 많았는데 그때 제가 화장실을 간다고 하거나 물을 마시러 가고싶다 하면 싫어하곤 했습니다 그래도 이건 그 많고 많은 사건들을 생각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크면서 언니랑 자주 싸웠는데 하루는 몸싸움을 하다 언니가 제 목을 조른적이 있었습니다 또 손으로 꼬집어 상처를 내기도 했었죠 그때 당시엔 그 일에 대해 부모님께 말하지 않았습니다 언니가 혼나는 걸 바라지 않았거든요 어릴때는 잘못을 저지르면 달력등으로 맞았기 때문에 언니가 맞게 하고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언니가 제가 필요없다고 하거나 안좋게 대할때도 있지만 대부분 잘 대해주었거든요 제가 맞을때면 감싸주기도 했었습니다 어릴땐 꽤 잘 지낸 편이였죠 초등학교 4학년 2학기때 이사를 간 후부터 상황이 빠르게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닿는것을 극도로 싫어하기 시작했고 심지어 어쩌다 스치거나 물건에 닿는것조차 싫어했습니다 또,언니가 애니메이션에 빠지기 시작하면서 저에게도 여러 애니메이션이나 일본어 노래를 들려주었는데 제가 언니가 보여준 애니나 노래를 좋아하는것도 싫어했습니다 본인 입으로 "내가 좋아하는것을 똑같이 좋아하지 말 것"이라고 할정도로요 색깔또한 언니가 좋아하는 색을 좋아하지 못하게 했는데 하필 좋아하는 색이 겹쳐서 여러모로 곤란한 적이 많았습니다 사건은 이거 외에도 더 많이 있습니다 언니는 항상 말도안되는 이유로 저에게 화를 냈고 언니가 화가났을때는 무조건 제가 잘못했다 빌어야하는 암묵적인 규칙도 있었죠 저는 언니와 잘 지내고 싶고 언니를 가족으로서 좋아했기때문에 아무리 생각해도 제 잘못이 100% 없는 일도 항상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반대로 언니는 저에게 무슨일이 있어도 사과를 하지 않았죠 사과를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받아줄 때까지 빌어서 얻어낸 용서가 점점 대가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용서해 주는 대신 돈을 조금 받는다거나 원하는걸 해줘야 한다는 것이였죠 저는 언니한테 무슨일이 있어도 용서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조건을 다 받아들였고요 나중에 부모님께서 이 사실을 아신 후에는 조건을 거는일이 없어졌습니다 지금부터 할 이야기는 좀 더 심각한 이야기입니다 언제 친할머니 묘에가서 조그맣게 제사를 지내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샤인머스켓을 가져갔었는데 그걸 보더니 언니가 저보고 "넌 샤인머스켓 먹지 마"라고 했습니다 샤인머스켓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무척 속상한 일이였죠 하지만 저에겐 싫다고 할 용기가 없어서 결국 가족 다 샤인머스켓을 먹을동안 저는 쳐다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게 너무 속상해서 우울해하고 있는데 그 표정을 보고 아빠는 제가 벌레에 신경쓰느라 안 먹고 있는걸로 오해하셨는지 자꾸 그런거에 신경쓸거냐고 저를 혼내셨습니다 안그래도 우울한데 갑자기 혼나게 되었으니 더 속상했으나 말 한마디라도 하면 눈물이 날 것 같았고 그러면 더 혼날 것 같아서 아무말도 못하고 기분만 상한 채 차에 탔습니다 그런데 차에타자 언니가 저에게 샤인머스켓 몇개를 주더군요 그와중에 언니가 몇 개 준게 너무 고마워서 기분이 나아진 채 집에 갔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날이였습니다 다음날 후식으로 남은 샤인머스켓을 먹게 되었는데 그날도 언니는 저에게 먹지 말라고 말을 했기에 먹지도 못하고 바라만보고 있었습니다 부모님이 몇번 권했는데도 거절했죠 그런데 언니가 "먹어~너 이거 좋아하잖아"하면서 권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당황해서 거절했지만 그 후에 계속 권하길래 언니도 어제일이 신경쓰여서 그런가보다 하고 기뻐하며 맘껏 먹었습니다 먹고나서 방에 갔는데 잠시 후 언니가 저한테 와서 그걸 왜 먹었냐고 따졌습니다 당황스러워서 계속 권하길래 먹어도 되는줄 알았다고,미안히다고 했지만 언니는 "그거야 당연히 엄마아빠 앞이니까 그런거지.그 정도 눈치도 없냐?"라며 저에게 화를 내고 가버렸습니다 결국 그날도 방구석에서 혼자 울면서 보냈죠 이 일은 제가 절대 잊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한창 노래듣는거에 꽃혀서 언니와의 약속도 어기고 노래듣다 들키기를 반복하던 때였습니다 어느날 언니가 한번 더 약속을 어기면 집에서 나가라고 했습니다 현관문으로가거나 창문으로 나가거나 그 후 며칠뒤에 언니물건에 스치는 일이 발생하면서 '다음에 또 그럴 시 네 손이 잘못한거니 손을 잘라버리겠다'고 하였습니다 알겠다고 한 후 조심하려 했지만 또 같은일이 일어났고 언니는 부모님이 나간 틈에 진짜로 부엌에서 칼을 들고 저한테 다가왔습니다 진짜로 상처를 냈다거나 하진 않았지만 칼로 저를 위협한 일이 두번 이나 있었습니다 나중에 그 일이 알려진 후 언니는 크게 혼났고 저에게 사과를 했으며 그 후로 이런일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점점 제가 당하고 있는게 부당하다 생각하게 되면서 내 자유를 찾고싶다는 생각에 제가 원하는대로 행동하기 시작했고 그 때문에 몇달동안,지금까지 언니는 저와 눈도 마주치려 하지 않고 대화도 하지 않습니다 어쩌다 말을걸거나 눈이 마주치면 째려보기만 할 뿐입니다 솔직히 언니와 이렇게 된 일이 슬프지만 지금은 예전과 달리 제 자유를 되찾고 싶다는 생각이 크기 때문에 언니가 먼저 제 권리를 존중해줄때까지 버틸생각입니다 예전과 달리 근거없는 자신감?배짱?같은게 생겨서 저번에 언니가 제가 언니 의자 근처에 가자 화내며 손목을 부러트려 버리겠다고 했을때 "xx,적당히 해"라고 되받아치기도 했습니다 물론,욕을 한 건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솔직히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언니한테 가스라이팅 당했다고 하는데 진짜인지도 모르겠고 언니가 미우면서도 좋고 언니가 없으면 절대 안될것같고 그러면서도 내 자유는 누리고 싶은데 그러려면 언니와의 좋은관계를 포기해야하고 가끔 집 분위기를 망치는걸 감당해야한다는거 속상합니다 다 저때문인것 같기도 하고 뭘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언니와의 사이가 좋아질 수 있을까요 죽어도 안 변할 것 같은 이 상황이 나아질 수 있을까요 (참고로 언니와 있었던 일을 최대한 적게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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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혜님의 전문답변
언니와의 관계에서 느낀 감정과 상처를 솔직하게 일기나 편지에 적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부모님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중재를 요청하며 감정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찾는 대화를 시도해 보세요. 너무 힘들 때는 자기 자신을 먼저 보호하고, 자신의 권리와 감정을 존중하는 태도로 언니와의 거리를 두는 것도 필요해요. 즉, 나를 지키기 위한 경계선 세우기가 필요합니다.
엄마가 죽일 듯이 미워요.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중학교 2학년 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 부터 욕심 많고 밝았어요. 근데 한 4살때 쯤 어머니한테 엄청 혼나서 종아리를 맞았어요... 아직도 그때 생각이 생생하게 나요. 그리고 그 후부터 틈만 나면 저를 꼬치꼬치 캐물어서 조금이나마 잘못하거나 실수하면 엄청 혼내셨어요. 그리고 5살쯤 부터 자주 틈만 나면 부모님끼리 싸우셨어요. 그래서 지금도 큰소리나 부모님이 싸우실것 같은 상황을 보면 속이 답답하고 불안해졌다가 나아져요.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을 원망했어요. 그랬는데, 동생이 태어나고 그나마 저에게 주던 관심까지 다 뺐겨 가져가 버렸어요. 더구나 제가 서운하다 말하니, 첫째니까 참아야지 라는 말을 돌려서 어린 저에게 말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동생을 싫어했지만... 그래도 잘못 없니깐 귀여워 해줬지만 한편으론 증오했었어요. 그리고 제가 더 잘하면 된다고 생각 했지만 시험을 백점 받아와도 반응이 거의 당연히 그래야지 라는 반응이였어요. 그래서 그후로 부터 거의 얘기 안하면서 살았지만, 요새 제가 너무 힘들어서 학원을 끈으니, 엄마가 이제 가만히 있거나 사생활 같은거나 행동 말투 하나하나에 트집잡아 똑같이 혼내요. 거의 하루 대부분을 엄마한테 혼나요. 그리고 맨날 동생이랑 비교하고요. 그래서 그런지 엄마가 진짜 죽었으면 좋겄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래도 사람을 죽이지는 못할꺼 같아 자살시도를 해봤지만 무서워서 매번 실패했어요. 그리고 잠을 자고 싶지않아 새는 날이 많아졌어요. 이제 그만 이런 생각 하고 싶어요. 처음엔 제가 어리니까 라고 생가했지만 가면갈 수 록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다른 어머니들도 그러겠지 생각했지만 그래도 진짜 이 세상에서 엄마만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어떻게하면 이런 사황에서 빠져나갈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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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수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은 존재자체로만으로도 가치롭고 사랑스러운 존재랍니다. 현재 엄마와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솔직하고 차분한 대화가 필요해요.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중요해요, 일기를 써보거나 가까운 친구와 마음을 나누며 마음의 짐을 조금 덜어보는 것도 좋아요. 스스로의 감정을 잘 알아차리고, 자신에게 휴식과 사랑을 주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스트레스와 힘든 생각들을 학교담임선생님, 상담선생님께 말씀드리며 도움을 구해보시면 좋을것입니다. 또한 마카님의 마음을 돌볼 수 있는 시간을들 가지시면 좋을것 같아요. 먼저 좋아하는것, 즐거움이 느껴지는것, 의미가 느껴지는 것들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시고 시간을 내어 해보시길 권장드려요. 이와 더해 수면시간을 꼭 7시간은 확보해주시고 가벼운 운동이나 활동을 하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가지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어렸을 적 힘들었던 기억이 계속 힘들게 해요.

저는 27살입니다.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고등학생때까지 엄마한테 공부 때문에 혼나고, 맞고 매일이 지옥같았어요. 매일 맞는건 기본이구요. 지금 제일 기억에 남는 말은 넌 짐승만도 못하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네요. 심하게 맞은 날은 무언가로 머리를 맞았는데 머리가 찍혀서 피가났던 적도 있어요. 너무너무 힘들어서 견디다 못해 그럴바엔 죽는게 낫겠다고 엄마 앞에서 커터칼로 손목을 그었던 적도 있는데요, 피가 척철 나는데도 엄마의 놀란 모습은 전혀 안보였고 오히려 쇼하지 말라는 말을 했어요. 저희집 거실에는 쇼파가 없었고 그 대신에 책상이 있었어요. 학교/학원에서 돌아오면 엄마랑 매일 마주 앉아서 공부했어요. 엄마는 답지를 펴고 앉아있고 저는 문제를 풀며 실수때문에 문제를 틀리거나 졸면 맞기도 하고 물싸대기를 맞은 적도 많습니다. 그 덕분(?)인지 저는 저의 목표였던 의대에 진학을 했습니다. 타지에 있는 학교라 6년동안 자취를 하면서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게 되었고, 또 다시 바쁜 대학교생활을 하다보니 힘들었던 기억은 잊혀지고 부모님과의 관계도 좋아지는 듯 했어요. 그런데 최근 1-2년동안 그때의 감정들이 문득 문득 올라와서 마음이 답답하고 힘들게 하네요. 심리상담도 받아봤는데 심리상담사분와 잘 안맞았던 건지 마음이 계속 힘들었어요.. 다른 분께 심리상담을 다시 받아보고 싶지만 금전적으로 너무 부담스러워서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금 부모님과의 관계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관계에요. 싸우지도 않고 대화도 많이 하지도 않구요. 엄마아빠끼리도 그렇게 화목하지 않아서,, 모이면 그냥 같은 공간에서 각자 할일 하는 그런 관계입니다. ——————————————————————— 지금 제일 힘든거는 이런 감정들이 해소가 안되니까 계속 짜증낼만한 상황이 아닌데도 부모님께 계속 짜증을 내게 되구요… 소리지르고 다 엄마때문이라고 화내고 엄마한테 미안하다는 얘기를 들으면 마음이 편해질까? 생각도 해보는데요. 그러면 엄마가 너무 우울해할 것 같아요. 그리고 가족관계도 다 틀어질 것 같구요. 제가 또 죄책감이 들 것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다 묻어두고 좋은게 좋은거지~ 하고 넘어가면 제 마음이 너무 힘들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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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그동안 정말 많이 외롭고 힘드셨을 것 같아요. 마카님께서는 어머니를 탓하면서 어머니에게 화를 표출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어머니가 우울해하실 것을 걱정하고 가족 관계가 틀어질까봐 걱정하는 마음도 있으시네요. 마카님의 따뜻한 마음이 더욱 느껴지는 것 같아요. 우선, 마카님께서 힘들었던 기억이 떠오르고, 그것과 관련된 부정적인 감정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경험이에요. 이를 인정하고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마카님께서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는 것을 본인 스스로가 알아주는 것도 중요해요. 그리고 부모님에게 직접 대화를 시도하기 어렵다면, 자신의 감정을 기록하는 일기를 써보는 것도 감정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자신도 모르게 부모님에게 계속 짜증을 내게 되고 그 이후에 마음이 불편하시다면, '제가 지금 좀 예민해져서 저도 모르게 짜증을 냈어요. 죄송해요.' 라는 식으로 마카님의 마음 상황을 알려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어머니로부터 미안하다는 말을 듣고싶으시다면, 감정적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차분하게 마카님께서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하시고, 미안하다는 말을 듣고싶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해보세요. 부모님의 반응과는 상관 없이, 마카님의 마음을 표현해보세요. 자신의 복잡한 마음을 언어화 하는 것만으로도 해소의 효과가 있을 수 있어요. 말로 전달하기 어렵다면 편지를 써보시는 것도 추천 드려요. . 또한, 자신의 행복과 건강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지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부모하고의 연을 끊고싶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33살이고 결혼을 앞두고 있는 여자 입니다. 고민이 부모님하고의 좁혀질 수 없는 의견대립때문인데요. 제가 너무 제 생각만 하는지 객관적으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간단하게 제 집안사정을 말씀드리면 우선 10년전 저보다 4살 터울이었던 언니가 갑작스런 세상을 떠나고 본의아니게 외동으로 자라고 있습니다. 언니 일 있고 난 직후 정신적인 충격에 솔직히 자취하기전 까지 부모님 밑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자라왔는데요. 원래도 자기주장 강하시고 저보다 인생을 먼저 살아왔다는 경험 하나만으로 제가 나이만 먹었지 사회에는 초짜였던 저에게 혹여나 안좋은 당할 까 본인 바운더리에 저를 생각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두시기도해서 처음엔 엄마 말이 맞다가도 답답하기도하고 한 그 와중에 31살 때부터 유독 심해진 엄마하고의 잦은 의견대립에 무작정 자취한 지 1년 째 되고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결혼 과정중에 있어지는 대립때문입니다. 시댁 집안이 무교이고 저희 집은 기독교인데 결혼진행을 부모님께서 정하시더리구요. 설교 주례부터 찬송가와 기도까지요.. 물론 같은 종교끼리 집안이면 저도 이해는 하나, 무교집안인 시댁 분들 배려는 일도 안하시는 저희 부모님을 두고 제가 설교까진 이해하는데 찬송가랑 기도는 아니지않냐하니, 아빠 손님이 대부분 교회분들이시고 또 교회에 직책이 있다보니 그리고 다른 교회집안인 신부측에서는 이렇게 진행한다고, 예식중에 10분정도만 쓰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시간도 시간인데 요즘 누가 그렇게하며 이제 하나뿐인 딸의 결혼식인데,, 제 의사는 없는건지.. 제 의견을 제시하면 제가 교회를 열심히 안다닌다는 둥 아니면 시댁 편만 드는거냐며,, 제가 원래는 설교도 하고싶지않았지만 그래도 저 나름의 부모님을 생각한 부분인데 여기서 더 나아가서 찬송가랑 기도까지 다 해야 기본이라며 이걸 안하는 제가 이상하다라는 식으로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는 제가 제 결혼식이다 라고 하니 이 말 했다고 부모의 마음에 못을 박는다라고 한탄을 하세요.. 제가 정말 잘 못 하고 있는건가요..? 급기야 제가 예비신랑을 너무 좋아하고 시댁을 친정보다 좋아함을 보이니 자꾸 그런 모습에 부모인지라 예비신랑에 대한 애틋한 맘이 생기지 않으니 제 처신을 잘하라고 하더라구요. 이게 무슨말인가요..? 사실 제가 만난지 1년도 안된 남자친구랑 빠르게 결혼하고싶었던것도 부모로부터의 온전한 독립을 원해서입니다. 결혼만이 제 독립의 가장 최우선이었던거구요. 남자친구 성품도 좋고 또 나를 그러한 가정에서 구해준 남자친구가 너무 좋아서 얼른 결혼하고싶었던것도 있었어요. 그런데 결혼과정에서 제가 남자친구를 부모 보다 더 좋아하니 너가 좋아해서 결혼허락해주는거지 아니면 반대한다고 협박같은것도 하시고 청첩장문구에 신앙과 관련된 얘기를 전혀 언급하지않았다고 화도 내시고,, 누구의 결혼인지 그리고 이렇게까지 형식적이어야하는지... 누구의 눈이 무서워 그렇게까지 만들어가면서 해야하는게 결혼인지.. 정말 혼인신고 후 부모 연을 끊고싶습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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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설희 코치님의 전문답변
아닙니다. 마카님이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신앙이 같지 않은 경우에 한쪽이 분위기를 이렇게 만드는 것은 큰 실례이지요. 그러나 부모님의 생각과 고집을 꺽을 수는 없을겁니다. 생각이 바뀌지 않을거에요. 특히 종교라는 이름으로 무장했을때는 더욱 생각을 바꿀기 힘들어요. 좀더 현실적인 방법들을 찾아야 될 듯합니다. 마카님의 부모님을 설득하기는 어려운 만큼 제3자로 하여금 이 결혼의 균형에 대해 이야기 하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직접 목사님과 면담을 하여 당일 설교를 최대한 짧게 할 수 있게 한다거나 찬송가는 누구나 아는 곡들 합창으로 간단하게 하나만 한다거나. 예비시댁에서 불편해 함을 솔직히 말씀드리거나 등등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부모의 마음을 바꾸는 것이 아니고 내가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종교의식을 최대한 간소화하는 것이 아닐까요? 자식을 잃어본 부모님은 종교에 헌신하지 않고는 그 상황을 헤어나기가 어려웠을겁니다. 이점도 넓은 마음에서 마카님이 이해하시구요. 결혼 후에 인연을 끊는다구요? 지금의 심정은 이해합니다만 인연을 끊기는 어렵습니다. 일단 내 자신이 힘들어요. 그러나 이제는 부모와 나의 경계는 확실히 있어야 됩니다. 신혼생활이 익숙치 못하고 어려움이 있더라도 부모에 도움을 요청하지 마시고 스스로 해결해 가면서 부모와 물리적, 심리적 거리를 확보해 가세요.
가족과 학업 때문에 너무 우울해요

안녕하세요 저는 중학교 1학년 여학생입니다 부모님께 사랑 듬뿍 받으며 매도 안 맞고 큰 저인데 요즘따라 너무 우울합니다 평소 부모님께서 제게 학업에 대한 기대가 많으셨습니다 그런데 최근 제 성적을 보면 부모님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것들이 대다수 입니다 제 공부량이 적긴 했지만.. 그 때문에 부모님이 적잖이 실망하셔서 요즘은 저를 신뢰도 안하고 계십니다 평소보다 저를 대하는 태도가 변하셨고요 제가 뭘 하기라도 하면 '네가?' 라는 대답을 하십니다 제 성격도 이에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거짓말을 많이 하고 해야할 일을 미루거나 안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요즘도 그럴 때가 있지만 그래도 나름 성격을 고치긴 했었어요.. 솔직히 제가 생각해도 저는 부모님의 사랑에 많이 의존하고 부모님께 기대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것들 때문에 제게 주어지는 사랑이 없어지는게 너무 두렵습니다 저는 친구도 몇 없기 때문에 부모님과의 관계가 더욱 각별했습니다 그래서 요즘 '그냥 이렇게 스트레스 받을거면 집 나갈까' 라는 생각과 '자살이나 할까' 라는 생각이 제 머릿속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학원이 끝나면 부모님 차를 타고 집으로 가는게 아니라 몰래 버스를 타고 아무도 모르는 외딴 곳으로 가고 싶은 충동적인 생각도 자주 듭니다 제 멘탈이 너무 약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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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부모님께 마카님이 위에 쓰신 말들을 그대로 전달하고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해 보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나름 고치기는 했으나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전에 거짓말도 많이 했었고, 해야 할 일을 미루고 안 하다 보니 부모님이 어느 날부터 태도가 변하신 것 같아, 마카님 잘못인 것은 알지만 섭섭하기도 하고 두려운 마음도 있다는 말씀을 전달해 보세요. 그리고 공부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조금씩 목표를 달성하면서 부모님께 믿음을 회복하도록 노력해 보세요. 그러기 위해 부모님이 감정적으로 위로를 해 주시고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전달해 보세요. 자기 스스로의 감정을 조금씩 조절해 보고 그럼으로써 불안한 감정도 속상한 감정도 스스로 자제가 될 때, 조금 더 성숙해 지는 자신을 느낄 겁니다. 크고 대단한 성적을 얻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렇게 자신이 세운 계획을 조금씩 이루어가며 성취감을 느끼다 보면 자신감도 얻고 자존감도 향상될 겁니다.
가족한테 죄책감이 생겨요

중학생때까진 정말 가족을 사랑했던거 같은데 계기가 기억은 안나지만 어느순간부터 가족한테 아무런 감정이 안들어요. 가족이 잘됐다고 하면 그냥 타인마냥 잘됐구나 싶기만 하고 힘들다고 하면 부담스럽기만 하고 공감하기도 피곤해요. 분명 가족들은 절 사랑하는거 같은데 그 사랑이 부담스럽기만 하고 사랑을 받아줄 수 없고 오히려 싫어서 죄책감이 들어요. 며칠 전에 어머니랑 몇달만에 만났는데 손 잡아달라고 하셔서 손 잡고 자는데 순간적으로 손잡고 있는게 너무 끔찍하게 거부감이 들어서 얼떨떨하더라고요. 어떻게 해야 가족한테 죄책감을 안 가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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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가족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이 가족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니 죄책감 가질 필요는 절대 없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부담스럽게 만든 것은 마카님 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구성원이 서로 서로 주고 받은 역동 때문일 겁니다. 원인은 반드시 있고, 또 그 원인을 스스로 억압하지 말고 잘 깨닫고 인정하고 받아 들이는 것이 불필요한 죄책감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가족은 여전히 사랑하지만 이제는 지쳐서 쉬고 싶은 마음일 수도 있으니, 거리를 두는 것으로 마음을 독립 시키고 싶다면 충분히 그러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가슴이 찢어질 듯이 아프네요

직장생활 하는 나이에 이런 고민하는 게 한심하기도 하지만, 가슴이 찢어질 듯이 아파서 글을 적어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도 부모님으로부터 사랑을 느껴보고 싶어요 사랑과 관심과 따듯한 위로가 그립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저에게 오늘 하루, 학교는 어땠니 물어보기 커녕 TV 보면서 와인 드시기 바빴어요 드시다가 졸리면 방에 들어가서 주무시고... 제가 고민을 얘기해도 공감해주고 있다는 기분을 받은 적도 없습니다 이 외에도 느낀 감정들이 많지만, 그냥 저는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어 사랑이 뭔지도 모르겠고, 모르기 때문에 다른 누군가에게 줄 수도 없습니다 친구관계도 항상 힘들었어서 사회성도 없습니다. 그동안 제가 살면서 저랑 친해지고 싶다거나 저를 좋아해주셔서 다가오신 좋은 분들이 많았다는 걸 알고 있거든요 근데 이런 환경에서 자라서 그걸 제대로 느끼지도 못했어요 지금도 사람들과 친해지는 법을 모르고, 친해질 것 같으면 거리두고 있어요 저는 아무것도 아닌데.. 저 따위가 무슨... 절망스러워요 암울하고 가슴이 찢어질듯이 아파요 어릴 적 가정환경이 제 인생에 이렇게 영향 줄 줄이야.. 지겨워요 사는게 끝내버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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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코치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것 같아요. 이런 감정을 표현하고 글로 적어본 것만으로도 큰 용기를 내셨다는 것을 이해해요. 가슴이 찢어질 듯한 고통과 절망감을 느끼고 있다는 말씀이 아프게 다가와요. 아직 마음속에 많은 갈등과 상처가 남아있어 보여요. 어린 시절의 부모님의 영향은 현재의 자신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경험이 한 인간의 모든 것을 결정짓지는 않아요. 단지 우리는 그 경험을 이해하고, 스스로의 감정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런 감정을 혼자서 이겨내기 어려울 수 있지만, 사연을 적어주신 것처럼, 용기를 내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표현하는 것이 변화의 시작점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매력적인 사람인지 알았으면 좋겠어요. "그동안 제가 살면서 저랑 친해지고 싶다거나 저를 좋아해주셔서 다가오신 좋은 분들이 많았다는 걸 알고 있거든요" "저 따위"로 취급하기에는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다는 걸 알고 계시잖아요. 이제 주변의 사람들의 얘기에 잘 들어주고, 느낀 감정을 공유하고, 적절한 반응을 해 보는 겁니다. 사람들과 친해지는 것도 연습과 경험을 통해 자연스러워집니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할 수 있지만,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조금씩 마음의 온기를 느껴보세요.
엄마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유아기, 청소년기때 폭력과 폭언을 행사하시던 엄마랑 극적으로 화해했지만 그때의 기억 때문인지, 그래도 어색함은 남아있네요 그래도 저도 다른 친구들의 모녀관계가 부러워 화해했지만 자꾸 그때 자신이 때렸던 건 다 우리때문이라고 너희가 이해해야한다고 나도 힘들었다고 얘기할 때마다, 화가 나지만 꾹 참고 끄덕끄덕거리기만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어머니는 가벼운 폭력만 행사하신건 아닙니다. 근데도 제가 이해를 해드려야만 하나 싶어요. 저를 칼로 협박하시기도 했고, 제 위에 올라타셔서 구타도 하셨습니다. 청소기로 저를 때리시기도, 물건은 던지시는 건 기본이었습니다. 같이 죽자며 베란다로 제 머리를밀어넣으셨던 적도 있고 어머니에게 맞아 몸이 빨개지고 붓고 피멍도 많이 났었습니다.물론 티비에 나오는 가정들만큼은 아니었죠. 제가 이해해야하나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저희를 위해 힘 써주신거 잘 압니다. 근데 저희를 공부 ***기 위해 그렇게 노력하셨던거 저희를 가르쳐 주시려고 공부도 해보셨던거 압니다. 그치만 제가 이해해드려야 하나요. 이런 어머니의 태도를 저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다 너희를 위해서였다, 그래도 그때 그리 해서 너네가 영어만큼은 잘하지 않냐.라고 말하실 때 마다 저는 동의 하지만 마음 한 편에서는 반항심이 자꾸 듭니다. 저는 영어실력보다, 유아기 다운 아이다운 기억을, 즐거웠던 기억이 더 가지고 싶었다고요. 저는 폭력이 무서워 어머니가 손만 들면 제 몸을 본능적으로 맞았던 기억 따위는 가지고 싶지 않다고요. 저는 어머니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지금은 다른 모녀들처럼 데이트도 하지만 저는 왜 자꾸 불편하고 반항심이 자꾸 들까요. 왜 어머니 자꾸 자격지심과 자기합리화에 빠져 있는 것 같다고 느낄까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는 왜 이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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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어머니는 물론 자녀들을 사랑하셨을 겁니다. 자녀들이 잘 되라고 하신 행동이었겠죠. 하지만 그 방법은 정말로 어리석었고 미성숙했고 가학적이었기 때문에,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방법이었음은 분명합니다. 어머니는 그 당시의 마음이 어찌 됐든 그 부분을 진심으로 사죄하셨어야 했는데, 지금 그것을 인정하기에는 여전히 미성숙한 면이 있으신 것 같아요. 억지로 용서하고 이해하려 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예전에 못 나눴던 모녀 간의 정을 앞으로 살면서 나누며, 전과 달라진 어머니의 사랑 표현을 앞으로 충분히 느끼신 후에 어머니를 이해해도 늦지 않아요. 과거의 어머니를 진심으로 이해할 수는 없으나 어머니와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은 진심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는 잘 지내려 노력하시되, 억지로 마카님의 마음을 바꿀 필요는 없음을 마카님도 어머니도 인식하시고 서로 조심하고 노력하시는 것은 필요합니다. 건드리지 않아야 할 부분은 서로 건드리지 말고 강요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수용할 수 있을 때까지 적정한 선을 긋는 것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