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아무래도 성인 ADHD나 자폐같아요. 대인관계를 전혀 안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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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아무래도 성인 ADHD나 자폐같아요. 대인관계를 전혀 안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freewill2000
·2달 전
결혼 25년차 주부입니다. 남편은 친구도 없고 사람을 만나지 않아요. 그리고 사고방식이 일반적이지 않고 공감력도 부족해서 대화가 안 됩니다. 가족간의 불화까진 아니더라도, 저와 아이들이 많이 힘듭니다. 또 한 가지 특이점은 정말 집을 너무 어지럽히고 정리를 안 합니다. 그릇을 책장에 넣어놓거나, 곰팡이 핀 음식용기를 방치한 채 치우지 않고, 그걸 이상하게 여기지도 않고, 참다 못 해 한 마디씩 하면 너무 스트레스 받아 하네요. 그런데 한 편 또 편집증처럼 유독 땅바닥에 물건을 놓는 걸 너무 더럽게 여깁니다. 바이러스 운운하는데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더 고립적이고, 아집만 강해지는 것 같아서 가족들이 너무 힘듭니다. 이런 증상이 뇌구조의 특이성때문일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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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신영랑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2달 전
증상에 대한 인정과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해 보입니다.
#가족문제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답글을 남깁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공감 능력이 부족하고 강박 증상이 있는 남편 때문에 힘든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짧은 글만으로 남편분의 어려움을 다 알긴 어렵지만, 불안이 높고 경직된 사고를 갖는 특성이 있을 경우에 강박적인 행동을 함으로써 과도한 불안을 통제하려는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패턴이 한 번 형성되고 난 후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다른 적절한 방안을 찾지 못한 채 오랜 시간 패턴이 지속되고 강화되어 온 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남편분이 가지는 여러 부정적인 모습들로 인하여 같은 공간에서 가족으로써 함께 생활하면서 불편감이 클 것 같습니다. 그런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고 아마 살아오시면서 여러 번 다투고 설득하였을 것이 예상이 되기에 많이 답답하고 화도 나실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가족 간의 불화까지는 생기지 않았다고 써주신 것을 보고 어려웠을텐데 많은 노력을 하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편분의 증상을 인정하는 것과 전문적인 도움의 두 가지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남편분이 보이는 모습은 심리적인 어려움에 나름 대처하고자 했던 증상임을 수용해 보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곰팡이 핀 음식을 치우지 않는 것을 이해하긴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판단이나 평가를 내려놓고 바라보면서 그 사람이 가진 어떤 어려움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가족 중 누군가가 틱 증상으로 욕을 한다고 가정해볼 때 나에게 악의를 가지고 욕설을 한다고 생각하면 계속 괴로울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마카님과 자녀분들이 증상을 증상으로써 바로 보는 경험은 상대가 아닌 마카님과 자녀분들 스스로를 위해서 불필요한 영향을 받는 것을 줄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남편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쾌적한 가정 환경을 위하여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의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단 및 약물치료가 가능하며 거주하시는 지역의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전문 상담기관의 상담을 통해 증상의 뿌리와 발달 과정에 대하여 알아보고 적절한 대처 방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혹시나 이런 제안에 대하여 남편분께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경우엔 감정적으로 대응하기 보다는 이런 반응 또한 증상임을 알아차려 보세요. 무엇보다도 마카님과 자녀분들이 받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는 것이 우선이어야 할 것입니다.
저의 답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내공간의자유
· 2달 전
남편분이 가정환경으로 인한 우울증이 있거나 과거 어떤트라우마가 있지않은지 생각해보세요. 이건 고쳐! 바꿔! 이럴수록 엇나가요. 나그네의 옷을 벗긴건 바람이 아닌 태양이였다는 동화아시죠? 부드럽게 대처하시되 원인을 파악하는게 결국 마카님의 정신건강에도 좋은거고요. 빡쳐서 화낸다고 더 빡치지 그게 휴 속시원하다 하고 끝나지않았아요. 단순한문제가 아닌 이런 깊숙한 문제일경우에 말이죠. 끝이 안나니까 화를 낸다한들 화만나니까 근본적인 원인을 생각해보시고 부부상담을 받아보세요. 어르고달래며 힘든게 있어보이니 다같이 털어놓고 얘기해보자고 받으러 가보세요. 뇌구조의 특이성이란건 뭔가싶은데 인간은 다 특이해요. 정상적인듯 이상한사람부터 이상해보이고 문제있는사람 그아래엔 또 심연이 있고요. 겉으로 대중적인 호감을 받는 연예인도 곁에서 보면 이상한특징 당연히 있을거고 일상에서 문제가 있는경우도 있고요. 그러니 일단 남편분이 그런행동이 자란온환경과 우울증에 기반한 고착된패턴인지 아님 성인adhd가 있는건지는 부부상담도 받아보시고 심리적인게 아닌 뇌문제싶음 정신과가보셔야죠. 거기서 상담받고 진단들어보시고 검사가 필요할시 검사까지 받아보셔야 확실하지 그걸로 정확히 알 수 없어요. 정신과는 1회 30분내외 약값까지 포함해도 1-2만원이내이고 검사비용은 별도고(비쌀수있고) 그냥 상담+약은 건보적용으로 저렴한거니 연말정산 세금기록에 뜨고요. 잘생각해보시고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