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계획되지 않은 아이인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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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계획되지 않은 아이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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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어릴때부터 엄마가 저를 싫어했어요 그냥 싫어한 수준이 아니라 증오를 매일 퍼붓는 느낌이었어요 계속해서 집에서 쫓아내려고 했고요 고작 공부 안 한다는 이유로 같이 죽자고 하고 나 때문에 인생이 꼬였다고 주기적으로 거의 몇시간동안 소리를 지르면서 혼냈어요 아빠는 그냥 구경하거나 모르는 척했어요 아빠는 화나면 집안 물건을 다 부쉈고요 부모님은 사이가 진짜 너무 안 좋았어요 아주 어릴때 엄마한테 생일이니 선물 주면 안 되냐고 하니 자기는 나를 낳다가 죽을뻔했다고 원망서린 눈으로 저를 쳐다보며 말했던 기억이 선명해요 거의 매년 저소리를 들으니 처음에는 죄송하고 감사했는데 이제는 그냥 저는 원치 않은 탄생이었던건지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를 안 해주세요 저는 옛날에 부모님 생신 열심히 챙겼는데 제가 드린 선물은 뜯어보지도 않고 구석에 처박아뒀다가 나중에 다 잃어버리고 기억에도 없으시더리고요 저는 친자식이 아니거나 어릴때 맡겨진 다른 고모나 삼촌네 집 애거나 부모님이 헤어지려고 했는데 알고보니 임신이라 억지로 결혼해서 태어난 아이였던 것 같아요 그냥 기분 탓이 아니에요 그냥 모든게 퍼즐처럼 맞춰져요 처음에는 아니겠지 했는데 등기부등본을 떼보면 저 태어나자마자 두분이 따로 살다가 다시 합친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생각하면 제가 어릴때 받은 상처도 다 이해가 되고요 부모님을 용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근데 그걸 인정해 버리고 나니까 이제 모든 화살이 저를 향해요 저초자 저를 미워하게 됐어요 그냥 제가 안 태어났다면 모두가 행복했을텐데 하고요 부모님께 직접 여쭤보는게 맞을까요? 그냥 마음에 묻어두고 살아야 할까요 여쭤봤는데 모든게 맞다고 하면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저는 생일마다 죄인이 된 기분이에요 남들은 웃고 떠드는 생일에 이런 글이나 쓰고 너무 비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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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박영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마카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마카님은 정말 귀하고 소중한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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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전문상담사 박영혜입니다. 위에 마카님을 글을 읽으면서 속상하고 마음이 아팠어요. 마카님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글을 적어 봅니다.
📖 사연 요약
*엄마에 대한 경험: 집에서 쫓아내려함/ 공부안한다고 같이 죽자고 함/ 너 때문에 내 인생 꼬였다며 소리지르고 혼냄/ 증오를 매일 퍼붓는 느낌/ 원망서린 눈으로 쳐다보던 기억/ 생일 때 축한다는 말 안해주심 *아빠에 대한 경험: 엄마가 나를 싫어하실 때 그냥 구경하거나 모른 체 함/ 화가 나면 물건을 다 부심 *(등기부등본 본 후)부모님에 대해 이해가 가고 용서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지금은 나 자신에게로 화살을 돌리고 나 자신을 미워함 *"그냥 제가 안 태어났다면 모두가 행복했을텐데 하고요 부모님께 직접 여쭤보는게 맞을까요? 그냥 마음에 묻어두고 살아야 할까요 여쭤봤는데 모든 게 맞다고 하면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저는 생일마다 죄인이 된 기분이에요 남들은 웃고 떠드는 생일에 이런 글이나 쓰고 너무 비참해요
🔎 원인 분석
어릴 때부터 지속적인 부정적 경험을 통해 마카님의 자존감에 매우 깊은 상처가 나있는 상태로 보여집니다. 부모님의 말, 표정, 상황 등에 대한 경험이 부정적이면 부정적일수록 부모님에 대한 원망보다는 나 자신에 대한 원망과 나의 존재에 대한 거절함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마카님의 부모님의 상황적, 성격적, 기질적 또는 두 분의 삶의 스토리를 알 수 없기에 좀 더 명확한 분석을 드리기는 어려우나 예상해 본다면 마카님을 낳고 양육하는 과정에서 부모님 두 분 사이에서 여러가지 심리적, 상황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있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럴 때 화를 낸다거나, 원망을 한다거나, 불편한 표정을 지으면서 자신들 안의 심리적 불편감을 자녀인 마카님에게 불건강하게 표현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 과정에서 마카님은 거절감, 좌절감, 슬픔, 무력감, 자기비하 등의 감정을 느낄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1. 마카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부모님의 삶은 두 분 또는 각각의 관계 또는 성격, 기질, 심리, 상황에 따라 나타난 일이라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부모님은 자신들의 삶을 본인 자신이 선택했어요. 2. 마카님은 정말 소중하고 귀한 분입니다. -세상에 단 한 분이 마카님~ 자신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를 기억해 주세요. -부모님은 좋은 표현을 하지 않으셨어요. 상처주는 표현을 아주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자신을 힘들게 하는 말을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3. 내 마음을 알고 표현해 보세요. -내 마음, 내 감정을 알고 이름을 불러 주세요. ~할 때 거절감을 느끼는구나/ ~때 슬프다./ 아 속상해/ 화가난다 등 -내 마음 표현해 보세요. 할 수 있다면 내 마음을 부모님께 감정을 표현해 보세요. ~ 때 너무 슬퍼요/ ~때 거절감을 느끼고 좌절이 되요. 등 아마도 부모님은 자신들의 마음을 잘 알아차리기 쉽지 않을수도 있어요. 어쩌면 마카님의 감정 표현에 뭐라고 할 수도 있어요. 그럼에도 마카님 자신의 감정을 알고 수용하고 표현해 보는 것은 정말 중요해요.. 내가 나를 알아주는 경험이 쌓이면 낮아진 자존감이 올라가게 됩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으로부터 많은 부정적 경험을 하면서 얼마나 힘들고 슬펐을까.... 힘들었을까.... 속상했을까...... 가늠이 가지 않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혼자서 해결하기 힘드시다면 심리상담을 받아보실 것을 권유합니다. 충분한 지지와 공감, 수용받는 경험을 해 보시면서 자신을 잘 알아차리고 표현하시는 것을 상담사님들께서 도와 드릴 수 있습니다. 마카님 생일 축하해요. 마카님의 태어난 날을 축복하고 축하합니다. 마카님은 정말 귀하고 소중한 분입니다. 세상에 단 하나 뿐인 나 자신을 그 누구보다 더 마카님께서 사랑하고 사랑해 주세요. 나는 정말 세상에서 귀하고 소중한 사람이다. 나는 정말 잘 살아갈 것이다. 나는 정말 잘 될 것이다. 나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 나는 정말 귀한 사람이다. 나는 정말 사랑스런 사람이다. 나는 사랑받기 합당한 사람이다. 제가 응원하고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