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없는 면접 가는 게 좋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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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없는 면접 가는 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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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내일 오전에 면접이 잡혔습니다. 지원한 이유는 지금 취업이 간절해 어떤 직무든 가릴 것이 없고, 집과 가까워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또 영어 자격증이 있는데 우대사항에 영어점수가 써있길래 영어 사용과 어느정도 연관이 있는 직무같아서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뽑히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경쟁자 분들 통계를 보니 저보다 더 좋은 영어점수와 중국어까지 하시고 이 직무에서 경력이 5년이상 이신데, 저는 완전 쌩신입니다. 직무 자체뿐만이 아니라 분야에 대한 이해도도 없어요. 이 마음가짐으로 면접을 보면.. 자존감만 더 낮아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지원해놓고 면접일이 잡히니 안한다고 하는 건 회피밖에 되지 않는 것 같아.. 오기를 부리고 있습니다. 어차피 백수라 내일 오전에 할 것도 없으니 갔다오자는 마음인데 너무 무서워요. 왜 지원했냐, 자기소개해봐라 등등 솔직히 이유가 없어요. 이 회사에 이 직무에 이 분야에 지원한 이유가요.. 직무를 경험해본 적도 없고 생각해본적도 없습니다. 그 분야는 더더욱 문외한입니다. 벌써 무섭고 두려워요. 속이 뒤틀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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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권경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실망이 두려워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
#면접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글을 쓰고 마음이 복잡하실 마카님을 생각하며 답변을 적어봅니다.
📖 사연 요약
내일 오전에 면접이 잡히셨군요. 지원한 이유는 지금 취업이 간절해 어떤 직무든 가릴 것이 없고, 집과 가까워서 지원하게 되셨다고요. 또 영어 자격증이 있는데 우대사항에 영어점수가 써있길래 영어 사용과 어느 정도 연관이 있는 직무 같아서 지원했고요. 면접을 보신다는 것을 보니, 이력서에서 1차적으로 붙으신 거네요. 하지만 마카님은 자신이 뽑히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다고요. 경쟁자 분들 통계를 보니 마카님보다 더 좋은 영어점수와 중국어까지 하시고 이 직무에서 경력이 5년 이상이신데, 마카님은 완전 신입이시고, 직무 자체뿐만이 아니라 분야에 대한 이해도도 없으시다고 하셨네요. 경쟁자분들의 경력이 좋은데, 마카님의 이력서가 붙었다는 것은 더 대단한 일이 아닐까요? 또한 어쩌면 그 자리에 지원하기를 바라는 인재상이 경력과는 조금 무관하게 있을 수도 있고요. 어찌돼었든 마카님께서 지금 이 마음가짐으로 면접을 보면 자존감만 더 낮아질 것 같으시다고 하셨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마카님이 지원해놓고 면접일이 잡히니 안 한다고 하는 건 회피밖에 되지 않는 것 같아서 오기를 부리고 있다고 하셨어요. 그 오기란 어차피 백수라 내일 오전에 할 것도 없으니 갔다오자는 마음이고요. 헌데, 왜 지원했냐, 자기소개해봐라 등등 면접상황이 너무 무서우시다고요.
🔎 원인 분석
마카님, 기대 후에 실망할 것이 두려우신가요? 이미 머릿 속에서는 극단적으로 면접 실패에 대한 원인을 자신에게로 돌린 상황을 그리고 결론까지 내려버리셨네요. 떨리는 마음에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카님께서 지금 이 마음가짐으로 면접을 보면 자존감만 더 낮아질 것 같으시다고 하셨듯이 여러가지 변수가 있으나, 나를 원인으로 생각한다면 자존감이 낮아질 수도 있지요 변수에서 마카님 자신 이외의 다각도로 상황을 본다면 어떨까요?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의 이력사항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한다면 마카님을 면접에 붙이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회사에서 사람을 뽑을 때에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적어도 이해할 만해 보이는 사람을 뽑아서 키우고 싶어할 수 도있고요. 신입을 원할 수도 있습니다. 상사의 경우, 자신이 원하는 대로 신입을 키워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력직의 경우에는 자신의 주관도 있고 일하는 스타일도 있기에 서로 맞춰가야하는 부분이 크지만, 신입의 경우에는 본 회사가 처음이라면 본 회사에 맞게 키워나갈 수 있으니 이를 더 선호하는 상사도 있습니다. 또한 경력직의 경우에는 연봉협상에서 서로 맞지 않아서 연이 이어지지 않거나, 회사가 더 큰 기대를 가질 수 있습니다. 혹은 경력직은 이 회사가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조금 머무르다가 연봉협상이 가능한 다른 회사로 더 쉽게 점프할 수 있기에 1-2년 다닐 사람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신입에게는 태도와 성격 정도를 원하겠고, 신입이 마음 붙여서 이 회사에서 성장해나가서 경력을 쌓는다고 하면 한 3년은 바라보겠지요. 그러니 경력직과의 경쟁에서 부담을 조금 내려놓으셔도 됩니다. 회사의 상황에 따라 다르니, 변수는 마카님이 어떠해서가 아니라 회사와 마카님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결정됩니다. 그리고 면접은 마카님이 평가받으러만 가는 곳이 아닙니다. 마카님께서도 이 회사의 분위기가 마카님께 맞는지 아닌지를 평가해볼 수 있습니다. 면접관이 고약하거나 마카님의 마음에 불편감들을 너무 불러일으킨다면, 그런데 그 면접관이 같은 팀이라면 마카님의 첫 사회생활이 힘들 수 있기에 안 가는 쪽을 선택해볼 수 도 있겠지요. 이처럼 다양한 변수가 있으니 너무 자신의 탓을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장 이완연습을 하고 회사 홈페이지 좀더 살펴보시고 가보세요! 왜 지원했는지 당연히 돈 벌기 위해서 지만 ... 회사의 가치관을 대략 읊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불안감에 있어서 자신이 통제할수 있는 것을 몇가지 만들어보는 것도 불안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카님의 취준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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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nns
· 한 달 전
면접도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경력자랑 붙어서 처참하게 망했지만 나름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해요ㅎㅎ 대답도 엉망진창으로 해서 면접관님이 웃기까지 했어요ㅋㅋㅋ🤣 그리고 다른 면접자분들 답변들으며 공부도 되더라구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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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Blake44
· 한 달 전
면접이 꼭 글쓴이님을 평가하기 위한 자린 아니죠. 안 뽑히면 어떻습니까? 회사 분위기도 보고, 실전 경험도 쌓고, 남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연습도 하는 거지요. 그 회사 근처 맛집 알아두고 면접 보고 돌아오는 길에 보상 겸 식사나 하시는 건 어떠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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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eonghwa7412
· 한 달 전
뽑히지 않을거라 확신해도 면접 보는거 자체로 가치있다고 생각해요 다음번에 면접이 잡혔을 때 이번에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 되니까요 결과가 어떻든 최선을 다하셨으면 좋겠어요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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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흐옙쁘네몰라놈흐옙흐넹
· 한 달 전
마음 가짐을 가볍게 하셔도 될듯? 왜냐면 제 친구는 권고사직 당하고 울면서 전화는 왔지만 바로 면접 보겠다고 하고 면접 봤는데 그 친구는 걍 되면 되고 안되면 말고 마음 가짐으로 갔더니 바로 됐다고 했어요 너무 두렵게 생각하지마시고 가볍게 보셔요 떨어지면 다른 곳 보면 되고 길은 더 많자나요 힘내세요! 너무 어렵게 생각하면 더 어려워져요 가끔은 생각을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도 중요한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