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다그치고, 혐오하고, 또 응원하고, 다시 사랑하기를 반복한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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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다그치고, 혐오하고, 또 응원하고, 다시 사랑하기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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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
나는 나를 다그치고, 혐오하고, 또 응원하고, 다시 사랑하기를 반복한다. 매번 그렇다. 내 욕심에 의해서 더 높은 꿈을 꾸고 열정적으로 준비하고 도전하고 나의 밑바닥을 마주하고 버거워하고 믿음을 잃어가고 스스로를 의심하고 그렇게 처참히 깨져버린 내 꿈과 그릇을 직면하면서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나를 혐오한다. 그러다 이게 지속되어선 안될 부질없는 자해라는걸 깨달아 모든걸 받아들이고 다시 마음을 다잡고 나를 응원하면서 조건없이 사랑할 수 있기를, 그리고 내가 욕심내던 내 모습이 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매번 무너지는 그 순간만 쉬고, 실컷 망가져보고, 다시 꿰매어 일어설 수 있도록 다독인다. 항상 나 자신과 싸우고, 나와 함께 살아가는건 불안하고 어렵다. 하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이 모든 과정이 최후의 순간에는 스스로에게 아름답게 비춰질거라고 믿기에, 이렇게 살아가는건 늘 힘들지만 틀리지 않았다고 확신하며 버틴다. 내가 나 스스로에게 자랑스러운 존재가 되기를 바라며 언제든 다시 망가질 각오로 또 뛰어든다. 사실 난 그만큼 나를 사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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