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절제할 줄 모르고 일머리가 없는데 신경질적이어서 살기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불안]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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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절제할 줄 모르고 일머리가 없는데 신경질적이어서 살기 싫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exidioum
·한 달 전
28살이 되도록 독립도 못하고 자제력이 없어서 쉽게 중독에 빠지거나 감정제어를 못해 주위 사람들이랑 트러블이 잦습니다. 평소 저는 게임에 몰두하는 편인데 외출하고 운동하고 귀가를 했더니 엄마는 pc방에 갔다왔다고 단정지으면서 제가 해명을 했더니 사과 한마디 없었습니다. 이런 취급을 당할 때마다 화가 머리 끝까지 치솟고 이날 따라 분노를 주체할 수 없어서 장롱을 세게 쳤었는데 엄마는 이걸 또 게임 운운하면서 쏘아 붙이고 '넌 우릴 죽일거라고 내가 예언했지'라면서 저를 게임에 미쳐서 존속살해하는 살인자 취급을 하더군요. 어렸을 적에 과도한 게임 이용으로 인해 휴대폰을 압수당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 규칙을 세웠었습니다. 하루에 오전 두시간 오후 두시간으로요. 그런데 지킬 수 없었습니다. 게임 이용 이외의 시간을 보낼 저한테 보람찬 활동이 도저히 없었으니까요. 수개월 동안 휴대폰을 압수해도 개선이 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든 게임을 하거나 게임 동영상을 시청하는 다른 경로를 찾게 되었으니깐요. 지금은 구직활동 때문인건지 압수를 안하려 하지만 마음에 안들면 부숴버리려고 합니다. 그럴 때마다 몸에 멍이 들 만큼 맞아서 막아서고요. 이렇게 갈등이 끊이질 않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싶은데 그것도 안됩니다. 제가 직업을 갖기 어렵거든요. 지적장애라고 보긴 애매하지만 적어도 정상 범주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직장에서 일머리가 부족해서 이해하는데도 한참 걸리거나 실수도 잦아서 처음 근무했던 물류창고에서는 일을 오래 하지 못했습니다. 말을 조리 있게 하는 것도 어려움이 있어 조금만 대화해도 말문이 막혀 갈등 상황에서도 대부분 침묵해서 제 정당성을 말하는 것도 힘듭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경제적으로 부모한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부모는 제 심정을 거의 이해하지 못하고 또래들과 비교하고 저 또한 저 자신에 혐오감이 느껴져서 자존감이 계속 깎여나가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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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권성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이제는 스스로 자신의 편이 되어줍시다.
#독립
#중독
#감정제어
#게임중독
#가족갈등
#권성재
#권성재상담사
소개글
안녕하세요? 미국의 선진 상담기술을 바탕으로 마음의 힘을 길러드리는 권성재 상담사입니다. 이렇게 용기 내어 글을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 많이 참아오셨겠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쓰였습니다.
사연 요약
적어주신 글을 천천히 읽으면서 마카님께서 그동안 얼마나 답답하고 외로웠을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모처럼 외출해서 운동까지 하고 왔는데도 어머니가 PC방에 다녀왔다고 단정하고, 열심히 해명해도 사과가 돌아오지 않았던 상황. 그때의 억울함, 존중받지 못한다는 참담함이 컸을 것 같습니다. 어릴 때부터 마땅한 즐거움이나 쉴 곳이 없어 게임에 기대어 왔는데, 그마저 억압당하고 몸싸움까지 겪어야 했던 기억도 마카님의 마음에 깊게 남았을 겁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마카님의 포기하지 않는 마음은 분명히 보였습니다. 물류창고에서 겪은 뼈아픈 일, 부모님과의 잦은 갈등 속에서도 자포자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경제적으로 독립해 내 삶을 꾸려가려 고민하고 계시니까요. 억울함이 치밀어 오르는 와중에도 밖으로 나가 운동하고 돌아온 것, 그 성실함과 버티는 힘은 지금도 마카님 안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원인 분석
스스로 일머리가 부족하다거나 자제력이 없다고 자책하고 계시지만, 어찌 보면 지금 겪는 어려움은 오랫동안 짓눌려온 환경의 영향일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좋아하는 것을 통제당하고, 제대로 해명할 기회도 없이 비난받는 일이 반복되었다면 항상 긴장상태에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게임은 숨 막히는 현실을 잠시 잊게 해준 거의 유일한 도피처였을 수 있습니다. 지금 마카님의 마음속에서는 '억울하게 오해받음 → 해명해도 내 말을 믿어주지 않음 → 극심한 분노와 좌절로 장롱을 침 → 부모님의 더 큰 폭언과 살인자 취급 → 깊은 자기혐오'라는 아픈 고리가 반복되는 듯합니다. 직장에서 일머리가 부족하다고 느끼신 것도 오랫동안 쌓인 긴장감과 '또 혼나면 어쩌지, 실수하면 어쩌지' 하는 불안이 머릿속을 굳게 만들고 제 실력을 가로막는 영향이 더 커 보입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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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 한 달 전
정말 힘든 상황에 처해 계신 것 같아요. 주변의 이해 부족과 갈등이 계속되면 마음이 더 무거워지죠. 게임이 당신에게 위안이 되는 것 같지만, 그로 인해 더 큰 갈등이 생기는 것 또한 안타깝습니다. 자존감이 낮아지는 기분, 정말 이해해요. 이런 감정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가벼워질 수 있을 거예요. 혹시 전문 상담을 통해 더 깊이 이야기해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의 소중한 마음을 잘 이해해줄 수 있는 분들이 있으니, 꼭 혼자서 힘들어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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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dioum (글쓴이)
· 한 달 전
이마저도 일이 별로 없는 편의점 운좋게 찾아서 하는거지 다른 일들은 꾸중 자주 듣거나 8시간 일할걸 1시간도 안되어서 짤릴 정도라 자괴감 자주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