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진로
자꾸 화가나고, 무기력하고, 어떻게하면 다시 일어날 수 있을지.
안녕하세요.
96년생 간호사입니다.
간호사 일을 하다가 관두고 간호직공무원 2번 째 시험 실패한 상황입니다.
최근 저의 상태는
1.누워만 있는다. 즉,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2. 이상이 너무 높다. 타고난 유전으로 얼굴이 갸름하지 못해서 양악 수술하지 않는 이상 계란형이 될 수 없고, 키도 157cm작으며 제가 가진 외적인 모든게 너무 싫습니다.
이런 저를 보며 부모님은 예쁘다고 합니다.
부모눈에는 예뻐보이는게 당연하겠죠. 그런데 현실적으로 제가 예쁘지 않으니 부모님이 격려차 하는 칭찬에는 오히려 화가 납니다.
사람이 자신의 처지를 알아야지 희망고문하며 무작정 희망적인 말을 해주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3. 모든걸 때려 부셔버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요즘 달리거나 주말에 아빠 시골 텃밭에서 호미로 밭을 갈면서 때려 부셔버리고 싶은 공격성을 다른 식으로 풀거든요.
4. 불안때문에 손톱도 짧고 손톱주변 살도 다 물어뜯어서 손도 너무 흉해졌어요... 원래 이렇지 않았는데 2021년 12월부터 이런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5. 제가 원래 화가 많은 사람이 아닙니다.
원래 우룰한 사람도 아니고요. 너무 긍정적이었는데 작년부터 만난 친구들이 제 성격이 너무 변했다며, 우울해보인다고 연락을 끊어버린 친구도 있고, 걱정된다며 꾸준히 연락주는 친구도 있습니다.
대학 졸업 후, 원하던 병원 간호사로 생활했을 때는 좋았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당한 뒤로, 사회생활하는게 미치도록 무섭습니다.
그 무서움을 공부로 사회생활을 회피하는 것도 있습니다.
무튼 2020년 8월부터 공무원 공부 시작했고 매일 우울해하며, 실제 우울증 진단을 2번 받았지만 회피하며 제대로 치료받지 않았습니다.
'난 결국 실패자야. 내 마음대로 되는게 없어.'라며 매일 자책과 후회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아 2번이나 실패했습니다. 변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잘하고 싶었지만 결국엔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습니다.
결론
저는 대체 어떡해야할까요?
화가 나서 자꾸 부모님께 화를 내는데, 부모도 참는게 한계가 있겠죠.자식이라고 언제까지 저를 케어해주시겠어요.
이제 다 큰 성인인데. 제가 얼마나 밉고 속상하실까요.하.....
그 화가 바깥에서도 표출됩니다.
가령 누군가 운전을 개념없이 하면 창문을 내려
'운전 거지같이 하지말고 똑바로해!!'라며 소리지릅니다.
원래 정말 순하다고 주변인들이 알고 있는데, 이런 저를 보며 부모님과 친척들이 놀라요..
2023년에는 반드시 시험합격하고싶습니다.
저 학교다닐 때 14시간동안 공부해도 행복했어요. 목표와 꿈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지금은 희망도 꿈도 없어요...
실제로 책상에 앉아있지도 않으며, 친구도 만나지 않고, 집 밖에 잘 안나갑니다. 집에서도 부모님과 마주치고 싶지 않아 대부분 제 방 침대에 누워만 있습니다.2021년12월부터 사실 이런 생활이 반복입니다.
누워있는 이유를 굳이 생각하자면 불안과 우울을 견딜 수 없어 그냥 제 방안에 누워 드라마나 유튜브만 보며 허송세월보내요.
제 생활을 뒤돌아보며 다시 화가나며 견딜 수가 없습니다.
이런 생활을 견딜 수가 없어서 진짜 차라리 죽어버리고 싶은 생각입니다.
차라리 2차 병원 취업해서 간호사로 취업해서 자살할 수 있는 약물 구해서 '스스로에게 주사해서 차라리 죽어버릴까?'하는 생각도 드네요.참 한심합니다.
부모님께 제가 짐같아요.
27살 이만하면 살만큼 산 것 같은데
차라리 죽는 것도 취업고통, 내가 견딜 수 없는 무기력 우울 고통을 다 없애는 하나의 방법일텐데.
대체 어디서부터 손을 대어야 긍정적인 감정이 생겨 공부를 하게될지 모르겠어요.
이대로라면 1년 이내에 진짜 정신병 걸릴 것 같아 너무 무섭습니다.
이 화를 견디지 못해 이 화가 스스로에게 더 향한다면 자살하지 않을까요?
제가 공부와 맞지 않는거라면 지금이라도 포기하고 다시 그 지옥같은 병원간호사로 일하며 사회 생활하는게 맞는걸까요?
너무 답답하네요. 제 인생이, 제 감정이.
#스트레스 #의욕없음 #분노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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