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의 관계 어려움, 두려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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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의 관계 어려움,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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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저는 30대초반 여자이고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고 있어요. 타고난 기질도 감정적으로 예민하고 상처받기 쉬운 것 같아요. 저의 성향, 가족, 직장, 대인관계 모두 복합적으로 얽혀서 많이 힘들지만 최근에 가장 힘든 건 남자친구와의 관계예요. 지금 남자친구는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데 아주 서툴고 그래야 할 상황이 되면 버겁게 느껴지는지 회피하는 성향이에요. 저는 힘들때는 물론이고 평소에도 사소한 얘기들을 나누면서 따뜻함, 든든함, 연결감 같은 것을 느끼고 싶은데 남자친구와 그게 잘 안돼요. 남자친구는 힘들다, 피곤하다, 아프다 와 같은 부정적인 말을 자주 해서 그 느낌이 저한테 부정적으로 전염되는 느낌이 들어요. 또, 제가 일상적인 얘기를 해도 대화가 잘 이어지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어요. 예를들면 제가 나 쿠팡으로 뭐 샀다고 말하면 남자친구는 아 그래? 나 밥 뭐먹지 이런식이에요. 저는 그럴때 무시당하거나 상대가 나에게 관심이 없다고 느껴져요. 이것말고도 여러가지로 쌓여왔던게 있어서 제 생각을 차분히 카톡으로 전달했어요. 사실 여러번 문제해결을 위해서 대화를 시도 했지만 잘 안됐고 이번에 정말 이것도 안되면 나는 더 할 수 있는게 없다는 마음으로 얘기했는데, 남자친구는 내가 회피형이고 싶어서 회피형이냐, 나도 노력했다 니 성에 안찬거 아니냐 하는 답을 했어요. 제 감정을 읽어주는게 잘 안 되는건지 알면서도 제쳐두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이 관계가 참 어렵고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별도 생각해봤어요. 그런데 예전에 제가 힘들었던 경험이 생각나서 두려워요. 예전에 만난 남자친구도 딱 심각한 회피형 성향이었고 제가 너무 힘들어서 끝냈는데 그 후에 제가 몇년 동안이나 너무너무 힘들고 많이 방황했었어요. 지금 이 관계를 끝내면 그때처럼 될까봐 정말 무서워요.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저는 남자친구한테 많이 의지해요. 가족과의 연결은 제가 원하지 않아요. 친구들한테는 제가 마음놓고 터놓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가장 믿고 의지하는게 남자친구인데 자꾸 저와 맞지 않는 성향의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니 제가 많이 힘들고 우울증이 나아지는데도 어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이제는 이 사람과 끝나면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없을 것 같고 나를 좋아해줄 사람 없을 것 같고 다른 사람을 만나려고 하는 것 자체가 에너지가 많이 들어서 지친다는 느낌이 들어요. 제가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막막해요. 매일 죽고싶다는 생각을 하고 시도도 여러번 해봤어요. 다 제가 문제인 것 같아요. 제가 더 뭘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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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최중휘 상담사
1급/박사 심리상담사 ·
2년 전
회복이 필요한 때
#우울
#치료
#관계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최중휘입니다. 솔직한 고민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연 요약
지금 여러가지로 힘들지만 가장 힘든건 남자친구와의 관계군요. 남자친구가 나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나에 대한 이해, 공감, 경청 이런걸 원하는데, 남자친구는 그런 성격이 아니라 자꾸 상처를 받고 마음도 답답하시겠습니다. 헤어져야 되나 생각도 들지만 남자친구 이외에 의지할 대상이 없고, 이전에 헤어지고 너무 힘들었던 기억에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군요.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 막막하고 그 괴로운 마음에 죽고싶다는 생각까지 드네요. 마카님의 고통이 정말 크게 느껴지고 도움이 절실하실 것 같습니다.
원인 분석
1) 말씀하신대로 기질적인 부분도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미래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타인과의 관계에 더 예민한 것이 기질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우울증을 오랫동안 앓고 계셨던 것으로 보아 조금 민감한 기질일 수 있습니다(정확한 검사는 TCI 검사를 받아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2) 우울증이라는 질병 자체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우울증이 있으면 같은 사건에 대해 더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쉽고, 뭔가를 할 수 있는 의욕도 줄어듭니다. 그 외에 수면이나 식욕문제도 생겨 신체적으로도 에너지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대인관계에서 더 스트레스를 받고 관계에 어려움을 겪게 할 수 있습니다. 3) 심리적(인지적)인 부분에서는 자신에 대한 여러 부정적 생각들이 어려움을 겪게 하는 것 같습니다. '나는 지금 남자친구와 헤어지면 다른 사람을 만나지 못할거야' '아무도 날 좋아해주지 않을거야' 이런 생각들이 자존감을 깎아버리곤 하지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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