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기싫고 무기력하고 다시 일할 수 있을거란 자신감도 없어졌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불안]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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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기싫고 무기력하고 다시 일할 수 있을거란 자신감도 없어졌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날아라슈크림
·2년 전
저는 이혼가정에 어머니만 계시는 가정의 외동딸입니다. 아버지는 제가 태어날적부터 멀리 미국에 거주하며 생활비를 지원해주지 않으셨고 저를 신경쓰지 않았으며 그렇게 이혼하셨습니다. 어머니 혼자 저를 키우시느라 우여곡절이 정말 많았고 경제적인 밑바탕이 없다보니 이집 저집 돌***니며 살다보니 친구나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터놓지 못할 어려움이 많아져 저는 친구가 있어도 항상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하며 자라왔어요. 마음을 꺼내지 못하다보니 연애도 29살이 되어야 처음 시작하게되었는데 3년을 연애한 지금 여전히 남자친구에게도 진짜 속마음이나 고민은 전혀 털어놓지 않고있어요. 털어놓고 싶은 마음도 없어요. 힘들어도 툭툭 잘털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낙천적인면이 그래도 제 장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최근 3개월동안 어머니가 원인모를 피부병으로 아프시고, 경영하는 가게가 빛더미에 앉으면서 저도 어머니 옆을 지키느라 퇴사를 하게되고 무수입으로 있게되었어요. 어렸을때부터 엄마가 의지해온건 저 하나라 작은일, 큰일 모든일과 스트레스를 저한테 푸시는 엄마라 저는 이번에 감당하지 못할 스트레스를 겪었는데요. 저는 원래 15살때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어 17년동안 복용하고 있었어요. 최근 몇년간은 드문드문 먹고 있었는데 최근 3개월 간의 스트레스는 정말 처음겪어보는 스트레스입니다.. 최근2주동안 저는 정말 씻지도 밥을먹지도 않고 시체처럼 누워서 핸드폰, 티비로 도피하고 있어요. 마치 제가 히키코모리가 된것마냥,, 구직도 정말 힘들고 면접도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제가 어디가서 일할 수 있을까 또 일을 하게되면 또 어머니가 아파서 그만두게되지 않을까 미래에 대해 암울한 생각뿐입니다.. 그냥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고싶고.. 왜 살아있나 싶고 그래요 정말 살아있는게 쓸모없고 제가 왜이렇게 됬는지도 모르겠고,, 자꾸 어머니한테만 모든 화풀이를 하는 제 자신이 너무나도 밉고 살고싶지 않아요. 제가 겪었던 우울증과 너무 다른 감정이 물밀듯 몰려와서 병원에 가야하는건지...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조언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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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개, 댓글 1개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신영랑 상담사
1급/박사 심리상담사 ·
2년 전
마카님의 삶으로 나아가세요
#모녀관계
#자아분화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답글을 남깁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최근 3개월간 많은 스트레스 겪고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으로 힘든 상황이신 것 같습니다.
원인 분석
마카님, 경제적인 문제나 어머니와의 관계 갈등, 취업 스트레스까지 많은 어려움이 한꺼번에 닥쳐와 많이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어머니 혼자 마카님을 양육하면서 생활에 대한 불안감이 자연스레 컸을테고 경영하시는 가게가 잘 운영되지 않으면서 어머니의 스트레스를 마카님께서 감당하셔야 했네요. 많이 당황스럽고 한편으로 억울하기도 하셨을 것 같습니다. 재취업에 대한 스트레스도 클텐데 막상 취업을 하더라도 또 외부 상황 때문에 그만두게 되진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자연스럽게 들 것 같습니다. 어머니가 원망스러워서 화를 내다가도 그런 스스로를 탓하게 되네요. 마카님, 인간은 태어나면서 탯줄이 끊어지는 순간에 신체적으로는 모체와 분리가 되지만 심리적으로는 주양육자와 공생 관계, 즉 융합된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자아가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주양육자와 자신을 구분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자라면서 주양육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아가 발달하게 되는데, 유아기에 애착을 형성하고 분리불안을 해소하면서 조금씩 양육자와의 분리되면서 혼자 노는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이후에 사춘기를 거치면서 부모의 가치관으로부터 벗어나는 과정을 거치게 되고 또 다시 융합되거나 분리되는 과정을 여러 번 거치면서 심리적으로 독립하게 됩니다. 보웬의 다세대 가족상담 이론에서는 ‘자아분화’라는 개념으로 이를 설명합니다. 자아분화란 개인이 자신의 가족으로부터 정서적 분리를 성취하는 정도로 이성과 감정을 분리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자아분화가 잘 이루어진 사람은 감정을 충분히 느끼면서도 이성적 원칙에 따라 행동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자아분화의 과정은 아이가 어머니와의 융합된 관계에서 벗어나 자신의 자주성을 향해 나아가는 긴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이론에서는 분화수준이 낮을수록 투사경향이 심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를 ‘가족투사과정’으로 설명하는데, 부모의 자아분화 수준이 낮을 경우 갈등에 대응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갈등이 발생되면 자녀에게 자신의 감정적 문제들을 투사하게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투사과정은 자신의 안정과 확신을 찾고자 하는 노력으로 이런 특성을 갖는 어머니의 경우 자신의 불안을 자녀의 문제로 해석하곤 합니다. 즉, 불안이 어머니 자신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녀에게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에 자녀에게 그러한 특성이 실제로 생기게 되는 경향도 있습니다. 또 자녀에 대해 부정적 태도를 지니고 있다면 자녀를 과도하게 엄하게 대하고 과도한 제재를 가하기도 합니다. 자아가 분화되지 못하면 타인의 견해에 쉽게 동조하며 타인의 공격이나 비난을 회피하는 데만 급급한 삶을 살게 되기 쉽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마음에 의해서 스스로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며 부모에게 자주 간섭을 받게 되고 이로 인해서 독자적인 생각대로 행동할 수 없게 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즉, 정서적으로 독립된 상태가 아니라 타인에게 의존적으로 성장하게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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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슈크림 (글쓴이)
· 2년 전
선생님 너무 감사합니다. 선생님께서 정성스레 말씀해주신 이론이 저에게 정말 와닿습니다. 힘이 되는 반면에 또 언제 우울감에 빠지게 될지몰라 두렵기는 하지만 조금씩 극복하려고 합니다. 비록 지금 당장 경제적인 문제를 저도 어머니도 해결할 순 없지만 차츰 저도 어떠한 일을 하면서 극복해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직접 상담 하고싶네요. 게시글에 못다한 사연이 많아 답답하기도 하고 살면서 털어놓을 수 없던 부분까지 말하고 위로받고 싶은 마음도 큽니다. 저의 생각을 말하는건 고작 어머니와 가까운 친구 한명밖에 없는데 제 의견이 부정당할 때면 너무도 큰 괴리감에 빠져버리거든요. 꼭 한번 기회가 된다면 상담받고싶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