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사촌오빠에게 당한 성추행을 고백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수면|성추행]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어릴적 사촌오빠에게 당한 성추행을 고백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why2how
·일 년 전
현재는 29살이구요.. 초등학교 입학전인것 같아요 외갓집에서 사촌오빠에게 성추행을 당한 기억이 있습니다 성추행임을 인지한것은 초등학교 고학년때쯤이 었습니다. 그동안 사촌오빠를 만날 일이 없었고 그 기억을 무의식속에 묻어두고 지냈는데 최근 가족행사등으로 사촌오빠를 만나게 되면서 그 불쾌한 경험이 수면으로 떠올랐고 보건교사 임용을 준비하며 아동학대 파트나 관련 내용을 공부하면서 자꾸 불쾌한 감정을 재경험하게 되어 많이 마음이 힘들어 울곤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린시절에 엄마에게 말하려다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 얼버무리고 말하지 못했던 것, 성추행임을 인지했을때, 중학생이 되고나서 공소시효라는 단어를 알고 어쩔줄 몰라했던 기억..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때라도 엄마에게 내가 당한일을 말했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생겼고 이를 그냥 묻고 또 지나가기엔 앞으로 제가 더 살아가야할 날들이 많은데 그때마다 아 29살때 그때라도 말했어야했는데 이런 후회를 할까봐 걱정이 듭니다 현재는 법적처벌 이런부분까지 원하는 건 아니에요.. 어차피 너무 오래돼서 남아있는 기억도 그 상황에 대한 이미지 이렇게만 남아있고 저에게 불쾌한 감정은 남아있지만 성적트라우마 이런것은 없기때문에.. 어차피 이러한 것들을 가지고 처벌할수 있을거라고 현실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그만큼의 감정과 노동을 쏟을 기운도 없어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하고 싶은 이유는 3가지인데요.. ¹ 앞으로 제 결혼식에 그 오빠가 참석하는것, 그 오빠결혼식에 제가 참석하는것을 거부하고 싶은데 이러한 저의 행동을 이해받고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² 그 오빠의 잘못을 공론화시키고 싶은 마음.. 망신주고싶은.. 그 오빠가 자신의 잘못을 부정하더라도 쨋든 그오빠의 평판에 티끌만큼이라도 오점을 남기고 싶은마음이요 ³ 엄마에게 자꾸 화가 나는 것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말할까 말까 엄청 고민하면서 힘들어하던 와중에 엄마가 또 아빠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을 저에게 쏟아내시길래 저도 화가 나서 모든사람이 다 자신의 힘든점을 남에게 쏟아내지 않는다 이렇게 화내니까 엄마가 그래 내속이 썩어문드러지든지 말든지 이런식으로 말하시는데 저는 그동안 엄마아빠저 이렇게 삼각관계속에서 너무 힘들었고 그래서 아빠에 대한 양가감정을 느껴 아빠를 생각할때마다 참 슬픈 마음이 있습니다. 근데 저는 엄마에게 제 성추행 사실을 말했을때 엄마가 다른가족들과의 관계에서 저처럼 이렇게 힘든 마음을 느끼진 않을까 이런것들을 계속 생각하면서 말을 삼키고 아꼈는데.. 그래서 그런지 엄마의 태도가 너무 이기적이라고 느껴지고 엄마는 다 털어놓아서 나한테 힘든감정을 다 몰아놓으면서.. 왜 나 혼자서 이 모든걸 다 감당해야하지? 이런 분노감이 치밀어서 최근 엄마와 다툴때 감정이 굉장히 격해지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 사실을 말하는게 그냥 저의 부정적인 순간적인 충동때문인건지 아니면 정말 저의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인건지 고민이 됩니다.. 제가 말하지 않고 넘어가면 모두들 그냥 편안하게 살아가겠죠.. 이 사실을 말함으로써 오히려 더 제 마음이 불편해질까요? 제가 가장 원하는건 저의 마음의 궁극적인 치유인데 그냥 이 사실을 묻고 가야하는건지 아니면 말하고 넘어가는것이 더 나은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트라우마우울스트레스분노조절불안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3가 달렸어요.
로니_아이콘
RONI
AI 댓글봇
BETA
· 일 년 전
자신의 행동에대한 변명에 불과합니다. 성추행은 범죄입니다. 다양한 상담기관이 있으니 상담을 권해드립니다. 힘내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omo0077
· 일 년 전
어렵네요. 질문을 두 번이나 읽어봤는데 어려운 문제 같아요. 가수 장재인이 어릴 때 성폭행 당한 경험을 언론에 이야기하며 상처에 대해 자유로울 줄 알았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이야기했던 기사도 떠오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꾹꾹 참는 것보다야 말하는 게 더 낫지 않느냐 하는 생각도 동시에 들어요. 이왕 고민을 하셨으니 신중에 신중을 가하셨으면 좋겠어요. 공원에서 걸으며 고민도 해보시고 종교가 있다면 교회나 절에 가셔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why2how (글쓴이)
· 일 년 전
@momo0077 그렇군요.. ai가 남긴 답글보고 정말 내 행동에 대한 변명인가 싶어서 상처받았는데 좋은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좀 더 신중히 생각해볼게요 ㅎㅎ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