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그래도 중상위권 정도였는데 왜 그러는건지 자꾸 점수가 떨여져요 그래서 더 공부 더 많이 해봤는데도 나아지는게 없는것 같고 나한테 자꾸 실망하게돼서 힘드네요
저는 매일 실제로 하고 싶은 얘기를 잘 못하고 속마음, 상상속으로만 화를 내고 당당하지가 않은 저를 어떻게 해야하나요?
원래 공부 안하던 애가 뭘 하겠다고 나대가지고 그냥 평소처럼 놀기만 하지 괜히 시작해서 그만두기도 애매하게 이 지경을 만들어 대체 왜 시작한거야 짜증나게 막막하다 솔직히 그냥 포기하고 싶다 그냥 평소처럼 공부 안하던 애로 살지 왜 갑자기 하고 싶은 게 생겨서 왜 시작한거야 왜 그냥 다 포기하고 싶다 두렵다 안하고 싶어 해도 안될 것 같다 그래서 안하는 거야 하고 싶은데 안 하고 싶어 이것도 그냥 변명이니까 난 왜 이러고 살지 나도 내가 너무 싫다
매번 마음을 다잡는다. 이번에는 점수가 모두 A+가 나와야 하는데... 이번에는 NHS 단체에 들어가야하는데... 벌써 10학년이다. 대학 원서 제출까지 2년, 졸업까지 2년 반. 지금부터는 점수가 생명이다. 한문제라도 덜 틀리고, 0.1%라도 더 받고. 아무도 내게 강요한 적 없다. 근데 왠지 모르게 난 어렸을때부터 그랬다. 무조건 1등, 무조건 특출난 아이, 무조건 대견하고 멋진 아이가 되자. 초등학교 저학년때는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가족이 일어날때까지 2시간 가량을 독서했고, 캐나다에 살때는 이를 악물고 전교 1등을 거머쥐었다. 지금도 만점을 향해 달려간다. 근데 부족하다. 뭐가 부족한거지? 난 첫째니까. 난 우리가족중에서 미국으로 가는 첫 아이가 될거니까. 난 동생, 사촌들을 이끌어나가야 하는 장녀이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공부할때가 제일 편한거다, 대학까지만 고생하면 된다라고 하는 말이 진짜라고 생각했다. 난 목표가 뚜렷하니까, 일찍 진로를 정했으니까, 또래 애들보다 성숙하고 속이 깊으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냥 좋았다. 다른 애들과 차별화 되는것이, 어른들의 칭찬을 듣는것이. 그런데 어느날 의문이 들었다. 내가 이걸 왜 하고있지. 난 무엇을 위해 학생회를 하고 있지? 난 무엇을 위해 리더쉽은 있는대로 하고, 구설수 하나도 없이 생활하려고 남들에게 방실거리고 있지? 난 무엇을 위해 어른스러운 척을 하고, 담담한 척 하지? 난 무엇을 위해 공부하며, 선생님들께 인사 한번이라도 드리겠다고 6:30에 등교를 하지? 그 다음에 든 의문은 왜? 였다. 난 왜 점수가 0.1%만 떨어져도 스트레스를 받지? 난 왜 사람들이랑 북적북적하게 있는걸 싫어하면서 나설 수 있는 자리에는 당연하다는듯이 올라가고 있지? 난 왜 선생님들에게 친한척을 하고, 공감대 하나라도 더 만들기 위해 곁에서 서성이지? 난 왜 잘하는것도, 꿈도 없으면서 점수에 집착하지? 어짜피 나보다 이쁜사람, 똑똑한 사람, 돈 많은 사람, 매력적인 사람, 재능있는 사람들이 차고 넘치는데 나는 왜 이 수렁에 빠져서 허우적대고 있을까. 평소에는 괜찮다. 그냥 우유단지에 빠진 쥐일 뿐이야, 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발버둥 치면 우유가 치즈가 되고, 그럼 난 식량과 목숨을 둘 다 얻는거야, 라고 생각한다. 근데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나같이 보잘것없는 쥐가 끝이 안보이는 깊은 우유단지를 치즈로 바꾸려면...아니 애초에 가능한 건가? 그냥 빠져서 죽는게 더 나은 방법 아닌가? 단지를 벗어난다고 해도 우유단지 밖에서 기다리는 고양이는 없어지지 않는데... 지금도 그렇다. 당장 5시간 뒤면 내 기말은 시작된다. 기말을 위해, 라며 인스타와 유튜브를 지웠다. 근데 그럼 뭐하는가. 10분만...20분만.... 금쪽같은 주말을 모두 흘려보냈다. 도저히 엄두가 안난다. 보여주기식만 하는것 같다. 10일 후면 성적표가 나오는데 과연 내 성적은 무사할 수 있을까. 요즘 들어 생긴 입버릇이 있다. ‘관 둬, 괜찮아. 나 하나 그만둔다고 세상 안망해.’ 라던지 ‘이번 시험 망하면 안돼~ 망하면 그냥 죽지 뭐 ㅋㅋ’ 같은 말들. 난 죽기 싫다. 아직 못먹어본 음식도, 못입어 본 옷들도, 못 사본 물건도, 못 만나본 사람도, 못 가본 곳도 너무 많아.. 근데 나도 모르게 아무렇지도 않게 망하면 죽자, 살 가치가 없다, 그만두자, 이럴꺼면 자퇴하자 라는 말들을 내뱉고 있다. 어떡하지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해요 학원 숙제는 맨날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안하고 학원 보강도 잡아놨으면서 그것도 결국 안가고 무기력하게 할 것도 없으면서 무의미하게 핸드폰만 보면서 시간을 보내요 삶의 의지가 없어서 그런걸까요 해야된다는 걸 알고있지만 결국 끝까지 미루다 안해요 그래서 주변을 늘 실망시켜요 공부해도 성적은 잘 나오지도 않으니까 의지가 생기지도 않아요 순전히 제 머리가 멍청해서, 제 지능이 부족해서 그런거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난 이것도 못하는 ***라고.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정말 아무것도 못하는 ***가 됐어요 더 이상 삶에 활력이 없고 의지도 없어요 숙제도 해야되고 할 건 많은데 하질 않아요 정말 해결하고 싶은데 어떡하나요..
이제 예비고2인데요. 언젠가부터 방정리를 안하게 되었어요. 옷은 여기저기 굴러다녀서 장애물 피하듯 책상으로 가서 앉으면 책상에도 풀어야할 챡들이 산더미같이 쌓여 있는데 자꾸 공부를 안하고 태블릿이나 노트북으로 유튜브만 봐요. 해야할 일이 많을 때는 해야할 일이 많아서 그걸 피하려고 하는것 같고 해야할 일이 적을 때는 어차피 해야할 거 별로 없으니까 놀아도 되겠지? 이런 마인드인데요. 저도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데 어디서부터 고쳐야할지 감이 안 오네요..그래도 중학교때는 공부 나름 잘했는데요.. 성적도 예전만큼 안 나오고,, 왜냐면 공부를 안 했으니까요.. 오히려 지금이 순수한 공부시간을 따져보면 정말 초등학생때보다도 안하는 느낌이 들어요. 중학교 2학년쯤부터 공부를 슬슬 안했던 것 같은데 이제 정말 점점 갈수록 하락하는 느낌이에요. 이대로 가면 안돨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자꾸 뭔가 완벽하게 해야한다는 압박 때문일까요? 그리고 아무리 간단한일이라도 요즘에는 자꾸 미루게 되더라구요 심지어 저의 혈육도 저한테 하는 말이 맨날 깔끔 떨더니 요즘엔 씻지도 않고 그냥 바닥에서 자냐고 하더라고요 남이 보기에도 뭔가 달라지긴했나봐요. 작은일에도 급발진 많이 하는 것 같고요.. 세특도 어떻게 써야할지 감도 안오고 주변에 물어볼만한 사람한테 많이 물어봤는데도 잘 모르겠고,, 그러다보면 그냥 다 안하고 싶어요.
저는 주도적인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어서 이것저것 하다가 성적이 계속 안 나오네요. 자존감이 낮은지 천천히 학점 잘 받는 것보다 당장 또래에게 인정 받는 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 같습니다. 철이 조금 들어서 지난 학기 전액 장학금도 받으며 이번에도 좋은 성적 기대했는데, 시험에서 실수도 많이 하고 학회나 학생회, 교내근로, 대인관계 등도 많이 하면서 다시 성적이 떨어져서 충격을 받은 상황입니다. 이제 대학교도 1~2학기 밖에 안남았는데 또 학고를 맞으니, 공황 증상도 재발하고 의욕도 상실하는 등 멘탈 회복이 안되는데, 조언이나 위로 부탁드리려고 글 작성합니다. 정확한 조언과 과하지 않은 위로 주시면 다시 마음 다잡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ㅠㅠ
올해 재수한 20살인데 수능 성적이 인서울은 나올줄은 알았는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부모님은 저만 믿고 기대하셨던거 같은데.. 부모님께 말씀드렸을 때 부모님의 표정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말로는 제가 쓴곳 가서 알아서 하라고 하셨는데 저 부담 될까봐 3수 얘기는 못하시는거 같은데.. 3수 생각도 해봤지만 이젠 지겹고 재수 때 정말 힘들었고 열심히 했는데도 성적이 별로 오르지 않았는데 한다 해도 성적이 오를지.... 그냥 대학 생각하면 너무 우울하고 그냥 편히 죽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그렇다고 진짜 죽으면 부모님이 매우 슬퍼하실것 같고 그냥 이런 고민하는 것 부터가 너무 한심해요. 부모님이 키워주신 은혜를 발로 차버린 것 같고, 계속 부모님께 죄송하네요. 갑자기 눈물이 쏟아져 방에 와서 글을 써봅니다.
뭔가 해야 한다는 생각은 드는데 실행할 마음이 안드네요... 진짜 왜 이럴까요... 학교랑 학원가는 시간빼고 하루종일 폰만 보고 있는 제가 좀 한심하기도 하고...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하다가도 ‘아 뭐 어때‘ 라는 생각도 자꾸 들고...ㅠㅠ 방학 때도 제대로 할 수는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ㅠㅠㅠ 정신차릴 수 있게 조언 좀 해주세요ㅠㅠㅠ
딱히 흠 잡을 데 없는 지능을 가지고 있지만 나는 공부 정서가 잘 잡히지 않게 되었다. 예민하고 불안이 높은 기질을 가지고 있어 섬세하게 다뤄져야 하는 아이였다. 하지만 나의 기질이 잘 받아들여지는 환경이 되지 못했고 스스로에 대한 자책이 심해지게 되었다. 이는 나를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되게 했다. 하지만 작은 단계부터 성공 경험이 생길수록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이 생기기 시작했다. 늦더라도 내 꿈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점차 강렬해졌다. 여기서 만족을 못했다. 문제가 뭐였는지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겠지만 과거를 부정하지 않고 인정하고 수용하기로 했다. 완벽하지 않은 내 자신을 존중하기로 했고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예리하며 다각도적으로 분석적이고 통찰력 있는, 남들에게 없는 나의 강점을 사랑하기로 했다. 사람마다 자신의 전성기가 다르다고 했다. 나의 잠재성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 나의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앞으로 마주쳐야 할 어려운 과제들이 내게 좋은 감정만 가져다 주지 않겠지만 나는 좌절감에 쉽게 낙담하지 않을 것이다. 나만의 방식으로 부딪히고 이겨내며 성취를 쟁취하고 말 것이다. 이로써 나에 대한 믿음을 더욱 더 확장시켜나갈 것이다. 지금의 내 위치가 밑바닥처럼 느껴지지만 나는 어느때보다도 행복감을 느끼는 것 같다. 감사한 것 같다. ") 심장이 두근거리고 쉽게 조절하기 어려운 감정들에 너무도 고생했고, 앞이 보이지 않을 때를 생각하면 나 참 많이 성장하고 발전했구나하고 느낄 수 있다. 모두가 완벽한 환경과 그에 맞추어진 완벽한 기질을 가질 수는 없지만 각자의 상황에 맞게 점차 멋지게 발전해나갈 수 있음을 깨달았다. 수용 단계인 이제부터가 시작이라 느끼는 나이지만 이 단계에서 느껴지는 벅차오름을 잊지 않고 남은 기간을 충실히 보내보*** 한다. 할 수 있다. 뛰어 넘을 수 있다. 나의 잠재력을 이끌어 내어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 ") 내 자신, 사랑하고 오늘도 힘내주길 바란다. ❤️
진득하게 5년 이상 해온 업무가 없습니다… 다 너무 질리고 재미가없고 고여서 썩은물처럼 느껴져서 자꾸만 다른 일로 관심을 돌리게 되는데 또 같은 상황이 반복되어 평생 자리를 잡지 못할까봐 두렵습니다. 전공은 디자인이었는데 이것도 재미없어서 때려쳤구요, 했던 일들도 큰 자격을 필요로 하지 않는 마케팅회사 인턴,바리스타2.5년,치과 데스크3년(무자격) 정도인데 치과 데스크도 사실 너무 질려버렸지만, 그나마 그 경력을 살려 이번에 치과위생사에 편입해보려는 생각은 있습니다. 그마저도 또 포기해버리고 시간낭비 돈낭비 할까봐 걱정입니다. 허들이 낮은 직종만 발을 들여서 그런지 취업은 항상 잘 되었습니다만 승진은 커녕 항상 사원급에서 끝나는듯 합니다. 남들은 20대 초반에 대학가서 경력쌓고 돈 많이 벌면서 자기계발해서 이직하는데 전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니 한숨이 나옵니다ㅠㅠ 업보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왜 이렇게 사는게 일하는게 재미가 항상 없을까요.. 목표의식도 없고 삶이 깝깝하게만 느껴집니다
현재 영어, 수학, 국어 학원을 다니고 있는 예비 중1입니다. 저희 학교가 느린건진 모르겠지만 아직 졸업과 방학을 하지 않아서 학원과 학교를 동시에 임하려니 아무래도 아직 초보?인 저에게는 무리인 것 같아요. 그렇다고 영어, 수학, 국어를 잘하는 것도 아니여서 학원을 안 다니기에는 힘 듭니다. 다른 친구들은 잘 다니는데 저만 학원 시험이랑 숙제에 대한 압박이 심한지 모르겠는데 지금 저는 시간상 오늘 영어학원과 수학학원 특강 내일은 국어학원 4일 후에는 수학학원을 가야해서 숙제가 많이 쌓여있습니다. 내일 당장 영어학원이 있다고 해서 영어학원 숙지만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수학학원 숙제를 먼저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서 영어학원 시험 준비를 할 시간 이 없어요. 근데 내일 수학학원 특강 후 바로 국어학원 보충을 갔다가 영어 학원을 가야해서 중간에 숙제 할 시간도 없어요 그렇다고 아직 저에게는 이동시간이 영어학원 시험 준비를 다 끝낼 자신이 없어요. 이제 어떡해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시간은 갈 데로 가서 없어지고 있고 제게 압박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영어학원 초반이라서 시험을 잘 보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도저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진짜 울고 싶은데 울면 제 스스로 *** 같은 느낌 들고 그렇다고 하기에는 시간도 없고 압박 때문에 집중도 안돼서 잘 되지도 않아요. 도대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될지 모르겠어요.
예비 고3 입니다 현재 가고 싶은 학과도, 장래희망도, 미래에 하고 싶은것도 있는데 하루하루가 무기력해요 하루종일 누워서 폰만보고… 자꾸 뭐가 먹고 싶어서 군것질도 엄청 하고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도 안들어요 정말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이고 되고 싶은데… 간절하지 않은걸까요?
저 미칠것같아요ㅛ.... 전 올해 한게몰까요...? 대학도 결국 떨어졌고 다이어트도 못했고 제대로 놀아***도 못했어요🤯🤯🤯 전 왜이렇게 게으를까요.... 정말 다 갖고 태어났는데 인생이 끝나갈땐 다 잃을것같아요 그냥 제 미래를 생각하면 희망이 죽네요☠️
몇 시간 후면 자정이 되고 새 해가 밝아오겠죠. 연말에 좋지 않은 일, 슬픈 일들이 생겨서 유독 한 해가 가고 새해가 온다는게 와닿지 않은 것 같아요. 2024년도 고3으로 수험생으로 참 길었던 시간인데 이제는 올해가 끝이 난다는게 믿어지지가 않네요. 유독이요. 몇 시간 후면 어른입니다. 10년은 자라났고 10년은 방황했습니다. 삶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럼에도 버티고 버텨 이 순간을 맞이합니다. 아픈 마음, 서운한 마음 다 잊고 첫 시작을 해보고 싶습니다. 결과가 어떻든 06년생인 여러분들이 버텼기에 어른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요. 그동안의 아픔 잠시 넣어두고 희망찬 출발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른이 되는것도 올해가 가는것도 실감이 나지않아 조금이나마 새해를 맞이하는 인생의 소중한 순간을 기억하려고 조심스럽게 글을 남깁니다. 20년은 방황하고 성장하느라 바빴던 겁니다. 그동안이 어땠든 후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화이팅입니다. 추가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진심으로 조의를 표합니다.
학원이너무 많아 그래서 힘들어!그런데도 엄마는 내가 얼마나 힘든지 몰르는 것 같애
우울증 3년차 고3입니다. 올해 여러차례의 자살시도를 했고 지금은 수능 끝나서 집에서 책 읽거나 헬스장을 다니는데 제 상태 때문에 가족 외에는 다른 사람과 교류가 없습니다. 원래는 친구들과 떠들고 놀고 그랬는데 이렇게 혼자 지내니깐 마음 속에서 자살충동이 들 정도로 외로움이 커져갑니다. 그 때문에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대학가서 동아리활동하고 학회 참석하고 교양과목 들으며 얼굴 도장 찍으면 자연스럽게 친구 많아지고 외로운 감정이 사라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 대학을 가면 적응 못하고 도태될 것 같다는 생각에 재수를 하려 했는데 아버지 말씀을 들으니 또 생각이 달라지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다 이만큼씩 힘든거 아는데 왜 못견디겠는지 모르겠어요 가슴이 답답하고 힘들고 공부는 안되고 그러니까 더 성적이 떨어지고 그러니까 더 공부를 못하겠는 상황이 반복되는데 이걸 끊을 수가 없습니다. 사고가 극단적이게 흘러가요. 상대가 별 생각없이 던진 말에 하루종일 처지고 어느날은 기분이 좋다가도 어느날은 몇시간이고 앉아서 눈물을 흘리며 멍하니 벽지만 봐요. 오늘은 칼을 들고 욕조에 앉아서 두 시간을 울었어요. 죽고싶은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공부할 자신이 없는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좋은 학교가서 좋은 일자리를 구해서 행복하게 살려면 이러면 안되는걸 아는데 움직이기가 너무 힘들고 다 귀찮아요. 하루에 공부 시간을 계산해볼때마다 불안하고 자책감이 들어서 너무 힘든데도 귀찮아요. 아무것도하기 싫어요
미국 시골에서 박사과정을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미국에서 혼자 생활한지도 2년이 훌쩍 넘었네요.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친구들은 제가 먼 타지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주변에 걱정 끼치고 싶지 않아 마음의 어려움을 혼자 삭이고 있네요. 지난 미국 생활을 돌이켜보면, 분명 이루어낸 성과도 있지만 무기력하게 흘려 보냈던 시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연구실 출근이 강제가 아니다 보니, 무기력한 시기가 한 번 오면 침대에서 하루 종일 유튜브만 보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그 시기엔 샤워도 잘 하지 않고 집도 엄청 더러워지구요. 일이 많아서 바쁘게 지내야 할 때에도 무기력해져서 일을 미루다가 데드라인 직전에 밤을 새서 일을 끝내기도 합니다. 주변에 알고 지내는 사람들은 있지만,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스트레스에 더욱 취약해진 것 같아요. 연구실 사람들도, 지도교수님도 좋으신 분들이고, 객관적으로 봤을 때도 연구하고 공부하기에 참 좋은 환경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의 무기력함과 게으름 때문에 제게 주어진 소중한 기회를 잃어버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에서 성과를 내야 하고, 지도교수님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데 마음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아 힘이 드네요. 이럴 때 일수록 더 열심히 해야 하는데, 계속된 실패가 더욱 저를 무기력하게 합니다. 요새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까지 생겨서 하루를 통으로 날려버린 적도 많습니다. 규칙적인 생활이 중요한 것을 알지만, 당장의 데드라인을 맞추다보면 금세 생활이 불규칙 해집니다. 의욕이 넘쳐서 파이팅하며 하루를 시작하던 때가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겨우겨우 마감에 맞춰 일을 하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를 갖고 사는 느낌입니다. 제가 우울증인 걸까요? 다시 예전처럼 열심히 살고 싶어요.
수시 광탈인데 정시를 써야하는데 작년하고 달라진게 없어요. 사실 전 아직 제가 왜 살아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삶의 목표도 없고 삶의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엄마랑 아빠는 전말 좋은 분들인데 공부에 관해서는 좀 민감하세요. 제가 엄마아빠 인생을 망친거 같고 부모님한테 미안하고 숨쉬는것조차 미안해요. 그냥 다 놓고 떠나고 싶은데 아무도 모르는 곳에가서 살고싶은데 그럴 깜냥도 아니고 그럴 용기도 없고요. 그냥 존재자체를 부정하고싶어요. 아빠쪽은 아빠쪽 사촌하고 비교하고 엄마쪽은 엄마쪽 사촌하고 비교하고 그냥 제 존재는 부모님 등골이나 빨아먹는 ***만도 못한 존재같고 그냥 가치없는 날 왜 살렸나 싶어요. 어렸을때 아파서 정말 죽다 살았는데 살려주신걸 갚아야한다는 생각때문에 자살생각만하고 실천을 해본적이 없어요. 지방대 찾아볼까 했는데 지방은 또 여자애라 안된대요. 제가 몸이 약해서이기도 하지만 기숙사비도 있고 지방대갈거면 전문대가서 편입하라고 하시고 솔직히 편입도 자신 없거든요.. 그냥 제 존재는 부모님 인생의 걸림돌 그 이상도이하도 아닌 느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