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 관해 알수없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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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5년 전
엄마에 관해 알수없는 죄책감에 가슴이 답답하고 구토감까지 느껴요.... 아버지는 안계시고 어머니는 알콜중독이고 여동생이 하나있습니다 어머니를 고치려고 노력도 많이해보고 제 찬란한 20대를 거의 다 보냈습니다알콜병동에 들어간지 벌써 두번짼데요... 저는 남들은 돈이있어야 한다는 예술쪽입니다 기회도 중요하고 나이도 중요했죠 대학졸업후 바로 필드로 나가기바쁜 애들사이에서 저는 어머니와 집안사정으로 인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어머니를 쫓아다니며 말리고 솔직히 엄마가밉지만 홀로 저와 동생을 키우신것보면 자랑스럽기도하고 같은 여자로서 안쓰럽기도하고 복잡한 기분입니다 제가 장녀라서 돈을 벌어야하지만 이룰수 있는지없는지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 모를 그 꿈을 아직도 포기못하고 아르바이트하며 어머니 병원비와 생활비를 내고 있습니다 제 고민은 제가 행복할때 불현듯 엄마가생각나서 그 기분을 즐길수가없다는 거예요 좋은곳에 놀러가면 아 집은 엉망인데 나만 좋은데왔구나엄마는 이런거 못해봤을텐데 나만 이런거하고있구나.......라는생각도 들구요... 심지어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할때도 남자친구가 너무좋고 행복할때도 아 엄마는 힘든데 나만 이렇게 지내는구나 하며 알수없는 죄책감이들어 이내 기분이 가라앉습니다 마치 나는 행복하면 안되는 사람이야 하는 것처럼요 그냥 친구가 사주는 맛있는밥도 그 기분에 젖으면안될것같은기분이들어 겉으로는 좋은것같지만 속으로는 죄책감과 불행함이 교차하고있어요 싼 코트를 하나사도 엄마는 이런거 못입을텐데... 나만 이러는구나... 돈을 좀 써도 아 이러면안되는데 나는 분수에 맞지않게 과소비를 하는구나 아 이쓰레기같은 인성 하고 계속 반복입니다 남들은 이제 그만 생활에 보탬이되는 직업을 가지라고합니다 시도도해봤지만 저는 제꿈만이라도 제 것이고싶었고 또 그러고싶지않은 마음이 죄책감으로 돌아오는것일까요 하루하루 제가 너무 싫어져요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85개, 댓글 11개
jhjoo 님의 전문답변
5년 전
안녕하세요. 엔젤입니다. 마인드카페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집안 경제력도 책임지면서 어머니까지 돌보시느라 정말 많이 힘드실 것 같네요. 어려운 환경에서도 그 책임감을 꿋꿋이 짊어지고 가시는 님은 참 용감하고 대단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린 자라면서 참 많은 것들을 부모님으로부터 받게 됩니다. 경제적인 지원을 비롯해서 정서적인 안정, 심적인 교감 등 자라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것들을 받게 되지요. 마카님의 경우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으나 어머니가 알코올 중독이었기 때문에 정서적인 안정과 심리적 교감을 얼마나 주고 받으면서 성장을 했을지, 가정경제에 대한 책임으로 친구들이 누릴 수 있는 것들을 포기하고 찬란한 20대를 일로 도배만 한 것은 아닌지, 그 와중에, 남들은 아직까지도 부모 탓하기 바쁜 나이에 어머니의 행복까지 책임지려고 하는 모습에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하네요. 어머니께서 아버지 없이 홀로 두 자식을 키우신 그 시간은 결코 쉽지 않으셨을 겁니다. 그 사실을 마카님께서도 잘 알고 계시구요. 어머니는 그 힘듦을 아마도 술로 버티다보니 알코올의존이라는 병을 얻으신 게 아닐지 조심스럽게 짐작해봅니다. 마카님께서는 아마 나와 동생을 위해 희생하신 어머니를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프고 가슴 한켠이 저려오는 감정을 느끼실것 같습니다. 거기에 아버지가 안계신 상황에서 장녀로서 남편과 같은 가장 역할까지 해왔기 때문에 어머니께서 님을 많이 의지하고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그런 어머니에 대한 마음으로 인해 본인의 행복까지 잠식당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 한국 사람들은 죄책감에 민감하다는 김정운 교수님의 강좌가 생각이 납니다.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비단 부모님에 대한 것뿐만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행복하고 즐거운 마음이 들때 불현듯 마음 한켠에 있는 죄책감이 불쑥 고개를 들어서 온전히 그 행복을 잘 누리지 못하는 특성이 있다는 얘기였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마카님도 아마 이런 마음이겠지요. 더군다나 님이 집안에서 해 왔던 역할이 마냥 어머니로부터 받기만 하고 어리광을 부릴 수 있는 딸이 아니라 어머니의 의존을 받는 남편이자 친구이자 버팀목이였다면 이러한 마음이 더욱 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심리적으로 정서적으로 너무 bonding이 되어 있어서 계속해서 지금과 같은 거리감을 유지한다면 이는 어머님이 책임감을 가지고 본인의 알코올 문제를 치료하는 데에도, 또한 마카님의 정신적 건강과 행복에서도 큰 장애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머니에겐 어머니의 인생이, 님에겐 님의 인생이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남의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 없고 대신 행복할 수 없지요. 어머니와 함께하는 순간엔 어머니에게 최선을 다하세요. 어머니와 함께 영화를 보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는 등 데이트를 즐기기도 하면서 자식으로서 할 수 있는 도리를 하는 겁니다. 그리고 친구들이나 애인과 함께 할때는 그들에게 집중하세요. 그 시간에, 그 자리에 어머니는 안 계십니다. 온전히 님의 시간이고 자리인 것입니다. 충분히 자신의 행복을 누리세요. 그 시간을 즐기고 우정, 사랑 등의 좋은 감정을 만끽하세요. 이런 감정들은 좋은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님에게 힘을 줄 겁니다. 본인의 행복에 집중하여 생산할 수 있는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는 어머니에게도 분명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을거예요. 그리고 어머니와 일정한 정서적 거리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보세요.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감정, 어머니의 환자 역할, 장녀로서 가장으로서 님의 역할... 그것들을 일부러 멀리 하라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향한 좋은 마음을 토대로 장기적으로 더 나은 상황을 맞이하기 위해 필요한 작업입니다. 마인드카페는 마카님의 행복하고 밝은 시간들을 소망합니다. 당신은 충분히 행복해도 되는 사람입니다. #가족 #엄마 #정서적거리 #애틋함 #노력
liny7
5년 전
힘내세요 엄마와 평생 살 수 있는거 아니에요 엄마도 딸이 행복하길 바라는 엄마가 성숙한 엄마지만 낳아주신거만으로도 감사해야겠죠 하지만 행복할 권리를 찾으며 행복하게 사는것이 가장 현명할듯 해요
sara4567
5년 전
힘든삶속에 숨구멍은 있어야 살***요.. 그래야 님이 가정을 이끌어가죠.. 님이 지치고 불행하면 더 가정이 깨집니다 그러니 즐거울때 행복할땐 잠시 잊고 힐링하세요.. 그게 엄마와 가족을위하는길이고 님을 위하는길입니다.. 정이많은 사람은 많이아프고 힘들지만 그만큼 복이 올겁니다.. 힘내세요
dreamer33
5년 전
자신을 좀더 사랑했으면 하고 바라요.. 장녀라 더그런것같네요 기특하지만 안쓰러워요 엄마와의 삶과는 또 별개로 나또한 행복해져야 할 권리가 있어요 또 엄마도 그걸바라실거에요. 나때문에 딸이 불행하길 바랄까요.. 조금더 자신이 즐길수 있는 선에서 행복하셔야 아픈엄마도 동생도 또 돌볼수있는거에요 나자신이 행복한걸 자책하지마세요 집안의 선장이잖아요? 내가 행복하고 긍정적이어야 우리집이라는 배도 거친파도도 무사히 건널수 있어요 언젠가는 그바다도 지나 잔잔하고 반짝이는 바다를 만나겠지요 이또한 지나갈거에요 응원해요 좀더 행복해지세요
vmr1004
5년 전
착한아이 콤플렉스 가진 사람들이 참 많네요. 가족을 버리면 해결될 일을... 왜 굳이? 봉양을 해야하는 거지요? 누가 낳아달라고 했나?? 낳아놓고 제대로 못키워주는거 스스로 잘 컸으면 됐지. 뭘 더 바래!! 라고 생각하고 짐좀 덜고 편하게 살아가세요. 그렇게 하지 못하면 지금처럼 평생 살아야 하는 거에요. 언제 까지 가족 뒷바라지 하면서 살려구요?? 평생??? 효녀다 라는 소리 듣고 평생 힘들게 사느니 저 같으면 ***이라는 소리 몇번 편하게 살겠어요
0range
5년 전
책임감 강한 마카님 멋지십니다. 이런 여자분 있다면 도시락 싸들고 가서 남자친구하고 싶어요. 다만 엔젤링의 조언처럼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도 충분히 키우시면 조금 더 나은 삶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moomyung
5년 전
착하고 스스로 인생을 잘 살아갈줄도 아는 글쓴이가 부디 꼭 행복해지셨으면 해요. 맛있는밥 좋은곳 행복한 기분 그걸 느끼는 자신이 잘못됐다는 생각 안했으면 좋겠어요 ㅠ ㅠ 진짜 누구보다도 바르게 잘 살아가고 있는거 같아요 혼자 그 무거운 짐을 견디면서도 이렇게 잘 커왔는데.. 현실을 원망하기는 커녕 스스로 죄책감 느끼는게 너무 안쓰러워요.. 글쓴이가 잘못한거 없어요ㅠ ㅠ 사람이 즐거운 기억도 있어야 힘든 시간도 견뎌낼수 있는거 아니겠어요? 오히려 더 좋은 시간을 많이 가지라고 하고싶어요! 어머니도 치료가되시면 지난날 내딸이 스스로 성취한 행복한 시간에서조차 죄책감을 느낀거 아시면 더 슬퍼하실거같아요 더많이 행복한 시간이 더 많았기를 바랄거같고.. 멋있고 대견하고 존경스러워요 정말로.. 가지지 않아도 될 죄책감 던져버리시고 더더더더 좋은 시간들 많이 가지시길 바랄게요!!
helpme0103
5년 전
어머니께서도 많이 힘드셨나 보아요..함께 행복해지시길 정말 간곡히 바라시겠어요..정말..시원한 해결책을 꼭 드리고 싶지만, 정말..만약 저라면, 다른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과 점차 거리가 느껴지더라도, 절 키워주신 어머니를 위해 한 번 노력해볼것같아요..정말..이 세상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게 아시잖아요..정말..희망적인 이야기 해드리고 싶어요..어머니깨서는 당신의 도움이 있다면 정말 행복한 나날을 보낼수 있으실거에요! 부디..가족을 행복하게해주세요..그리고 가족이행복하려면, 가족의 일원인 자기 자신도 행복해져야 한다는거 잊지 마시구여..아는건 별로 없지만, 같이 힘들어하는 요즘, 같이 힘내서 이겨내보도록 해요..힘내세요, 그리고행복하세요
kundalini
5년 전
님 법화경 사경 검색해서 써보세요 저는 그거쓰면서 삶이많이달라졌어요 약먹고 공황장애도 있었는데 사라지고 님이 조금이라도 불안우울에서 나왔으면 좋겠어요 법화경쓰면서 좋은일이 많이생겼거든요..
pippi77
5년 전
내가 나를 사랑해야 남이 나를 사랑할수있고 내가 행복해야 부모님도 행복해하세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우울한 기분으로 내꿈도 저멀리보내고 내인생시간도 금방지나갈텐데 뒤돌아보면 원망만 남아요. 사랑과 책임은 다르지않을까요? 모든 신체건강한 성인이라면 최소한 자기 자신을 챙기려는 노력이라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할수있는것까지만 하세요.
smile5
5년 전
착한딸이네요 어머니에게도 만나면 잘해드리고..딸이 정말행복하게 지낸다고 분명 어머니도 그 모습에 행복하실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