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하다가 분노조절장애가 온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자괴감]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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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하다가 분노조절장애가 온 것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베리베리킹스베리
·2달 전
첫째는 34개월, 둘째는 3개월입니다. 출산 직전 첫째가 30개월일 때부터 첫째와 지옥이 시작됐습니다. 조금만 마음에 안들면 싫어안해하지마가 기본입니다. 식사, 목욕을 순순히 한 적이 없습니다. 훈육, 회유, 설득, 협박 모든 것을 시도했지만 3개월 넘어도 여전합니다. 수십 번 얘기해서 안 되면 앉혀서 눈보고 얘기하는데, 그러다 순차적으로 드러눕고 소리지르고 발로 쿵 내리찍고 때리고 물건을 던집니다. 처음에는 기다리고 참아봤는데 이젠 인내심의 한계가 왔습니다. 참다참다 터져서 주체할 수 없이 애를 붙들고 흔들거나 소리를 지르게 됩니다. 겁에 질려 우는 애를 보고 정신이 돌아오면 미칠듯이 자괴감이 몰려오며 애를 안고 미안하다 울먹입니다. 엇그제는 애가 저를 때리자 참지 못하고 처음으로 손찌검을 했습니다. 저도 순간 너무 놀랐구요.. 매일이 전쟁이고 지옥입니다. 애는 원래 이런 발달 단계라고 합니다.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너무 화가 납니다. 제가 어른이 덜 됐음이 문제라는 걸 알지만 도저히 어떻게 해야 할 지, 이 화를 어떻게 다스리고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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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2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문세희 코치
2급 코치 ·
2달 전
베리베리킹스베리님 답변 드립니다.
#양육
#발달단계
#스트레스
#부모고민
소개글
안녕하세요? 문세희 전문코치입니다.
사연 요약
베리베리킹스베리님,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것 같아요. 애정과 걱정이 커질 수록 더욱 벅차고 혼란스럽기도 해요. 스스로를 자책하지 말고, 이렇게 마음을 터놓는 순간에도 이미 잘 해내고 계신 거예요. 베리베리킹스베리님, 첫째 아이와의 갈등과 어려움으로 인해 매우 지치신 것 같아요. 마음을 다잡으려 노력해 보시지만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고 계신 것 같아요. 아이의 발달 단계를 이해하려고 하셔도 감정이 복잡하게 얽혀 힘드신 마음이 참 고귀하게 느껴져요.
원인 분석
첫째 아이의 행동이 갑자기 변화한 것은 둘째 아이의 출산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이 시기는 첫째가 부모님의 관심과 애정을 다시 확인하고 싶어하면서 불안감이 증가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또한 첫째가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거나 조절하는 데에 아직 어려움이 있는 나이라서 더 큰 반응을 보일 수 있어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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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빵을우유시가냠
· 한 달 전
ㅠㅠㅠ독박육아인가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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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ville
· 9일 전
안녕하세요, 저는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제 답이 정답이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정답과는 거리가 멀 수도 있고요. 아이 키우는 건 참 어려운 것 같아요. 그나마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이 그래도 곧잘하는데, 집에선 또 다른 모습들이 많더라구요. 어린이집에 아이가 등원하면 엄마를 위한 시간도 온전히 필요한 것 같아요. 날씨 좋으면 한 번 걸어보고, 가고싶은 곳 있으면 들어가보는 시간이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가끔 무관심으로 받아치면, 아이들은 이렇게 해도 엄마가 아는 척을 안해주네. 하고 학습하는 시기입니다. 그니까 엄마가 단호하게 마음을 먹고, 식사를 거부하면 식사하기 싫으면 하지마라. 하고 음식을 한 번 치우신 다음에 , 먹고싶을 때 엄마한테 와서 울지않고 얘기해. 그때 밥을 줄게. 라고 한 번 아이에게 이야기 건네주시는 건 어떨까 싶어요:) 아이의 행동이 걱정이 되신다면 홈캠 요새 잘되어있으니 홈캠 설치하시고, 위험한 물건을 최대한 제거하신 후 방에 들어가보세요. 아이가 직접 얘기할때까지요. 그리고 다른 행동에 대해 잘못됐다라고 이야기해주어보시는 건 어떨지 여쭙습니다. 육아 파이팅하시길 바랍니다. 이건 교사로썬 아니고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가끔은 충격요법이 통할 때가 있습니다. 저도 아이들 앞에서는 항상 웃는데 아니라 생각할때는 아이한테 정색하고 이야기합니다. 아이들이 무서워하면서 그 행동을 조심하더라구요. 어른 무서운 것도 경험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