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양육 엄마가 없어져도 아이는 괜찮을 수 있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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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양육 엄마가 없어져도 아이는 괜찮을 수 있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ccc66
·한 달 전
아이7세 까지 제가 양육했고 올해 8세부터는 아빠가 아이 조모조부와 함께 아이를 양육합니다. 다행히 아이는 엄마보다 아빠를 더 좋아하는것같고 엄마는 이제 싫다고 말도 합니다. 매일 연락했었는데 아이가 싫어하는 것 같아서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 연락 했습니다. 더이상 살기 싫어서 이제 끝내고 싶은데.. 다른 사람들은 괜찮을것같은데 혹시나해서... 아이에게는 사랑해주는 조부모도 있고 아빠도 있으니 제가 이제 없어도 괜찮은건지..걱정이 되어서요 엄마한테 애정이 없는 아이는 다른 어른들이 있어도 잘 살***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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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내공간의자유
· 한 달 전
아이가 엄마가 싫다는건 정말 싫어서보다 엄마가 나한테 관심이 없어보이니 자주 날 봐주지 않으니 아빠나 다른가족과 달리 날 싫어하는것같아 서운하고 상처받아서 싫다고 하는 경우가 많아요. 아이는 우리 어른같이 생각체계가 깊고 복잡하지않고 싫다가도 좋고 좋다가도 싫고 자기한테 잘해주면 좋아해요. 우리 어릴때 생각해보면 그랬잖아요? 지금처럼 가식과 사회생활이 난무해서 복잡한 어른의 세상말고 아이, 초등학생때 생각해보면 우리도 단순했어요. 마카님께서 직접와서 놀아주고 재밌는곳가고 그런 추억이 없고 그전에 어떤일들이 있었는지 모르나 거리감이 있으셨을겁니다. 그러니 지금와서 매일 연락만하는 엄마가 싫었을거고 지금 마카님께선 아이가 싫다하는거보니 진짜 싫은가보다하고 일주일에서 2~3번으로 연락빈도수를 줄인게 뭔가싶어요. 제가보기엔 마카님께서 먼저 아이에게도 가정에게도 맘이 뜨셨기에 상대가 거절해주니 이때다하는거 같기도 하고 내 맘이 힘드니까 상대와 잘지낼 노력보다도 거절해줬음 좋겠다 난 잘지내고 싶지만 아이가 괜찮을까하면서도 그런 양가감정이 드시는게 아닌가싶기도 하고요. 엄마한테 애정없는 아이여도 다른 어른들이 있으면 잘 살***까한다면 어찌저찌 사시겠지만 엄마가 없어진다면 그건 큰 상처로 자리잡을겁니다. 그냥 서로 사이가 안좋고 부모가 폭력적이라 떨어져사는거면 몰라도 그 폭력적인 부모가 막상 자살했단걸 알게되면 충격을 먹거든요. 제 얘깁니다. 저희 아빠가 서류상 병가, 실제론 나을수 있는병인데 치료포기 인생비관(원랜 대기업다니시고 콧대높은 엘리트, 방구석여포 폭력적인 분이었는데 나이먹고 퇴직당하고 퇴직금 주식에 배팅해 집부도나고 계속 하락세를 타셨거든요. 그렇게 높은 자존심 꺾인게 가장큰 요인이라 봐요.) 정말 부모라고 생각이 안드는분인데도 돌아가신게 저에게 되게 충격이고 안그래도 힘든인생에 아버지는 트라우마를 주셨거든요. 대기업출신이여도 인생비관해서 자살할 수 있는데 내가 험한인생 아무리 버틴다한들 죽지않을수 있을까 극도의 불안함,충격과 첨엔 몰랐으나 그의 죽음을 슬퍼하더라고요. 폭행,욕,물건부수고 저한테 잘해준것보다 폭력이 난무했던분인데도 말이죠. 아이가 어리다면 엄마에 대한 기억이 많지않을테니 저보다야 충격은 덜 클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래도 충격먹을거고 자기도 모르는새에 그 감정이 아이의 성장과정과 생활,인간관계에 물들겁니다. 마카님 살아남으세요. 아이가 아니여도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살아남으셔야합니다. 게다가 아이가 걱정되면 더더욱말이죠. 살아서 행복한일을 더 만들어보세요. 만들어보고 그뒤에 다시 생각해봐도 늦지않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