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기들을 겪고 곧 결혼하는데 무언가 두렵고 눈물이 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압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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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기들을 겪고 곧 결혼하는데 무언가 두렵고 눈물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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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안녕하세요 연애 9년, 동거 5년이 넘어가는 20대 후반 직장인입니다. 이번달 법적 혼인신고를 하는데요. 20살에 풋풋하게 약속했던 청혼을 9년이 되어서야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거하면서 서로의 가족관계에 있었던 일들부터 수많은 역경들을 잘 해쳐나왔어요. 힘들때 옆에 있고 의지하며 지켜주엇죠. 근데 요즘 혼인신고 날짜를 정하고 얼마 안남았단 생각이 들게 되었을때 혹시나 이 작은 일상들이 깨지지 않을까 책임지지 못할까봐 잃을까봐 두려움이 생기고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남들이 볼때면 단칸방 원룸에서부터 도움하나없이 차곡차곡 모아가며 버티며 잘 견디고 살아왔는데 왜 그런지 제가 자신이 없어진 느낌이랄까요... 괜히 막연한 두려움이 먼저 앞서고 있습니다... 행복에 다가오는거 아닌가요? 행복해지는거 같은데 왜 저는 만족하지 못하는 걸까요.. 저 스스로를 잘 모르는건가 싶기도 하고 이 감정들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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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윤지선 코치
2급 코치 ·
한 달 전
결혼은 완벽한 모습으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고 변화를 마주하는 여정이에요
#연애
#동거
#혼인신고
#가족
#자아/성격
소개글
안녕하세요, 내편윤코치 윤지선입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 오랜 시간 함께하며 많은 어려움을 이겨낸 만큼 걱정이 많으신 것 같아요. 그동안의 여정을 돌아보면 마카님이 충분한 능력과 힘을 가지고 계세요. 그런 고민을 하는 것도 자신과 상대방에게 좋은 관계를 만들고자 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 같은데, 이 모든 감정은 마카님이 관계를 얼마나 소중히 생각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 같아요. 마카님, 9년의 연애와 5년의 동거 끝에 마침내 혼인신고를 하게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지금까지 수많은 역경을 함께 견뎌내셨고, 그런 과정에서 마카님과 상대방 모두 많은 성장을 이루어 오셨을 거예요.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느껴지는 두려움과 걱정은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행복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중요한 변화의 순간마다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되거든요.
원인 분석
이러한 감정은 큰 변화 앞에서 자연스럽게 생길 수 있는 두려움이자 불확실성 때문이에요. 혼인신고라는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비로소 책임감과 미래에 대한 염려가 부각될 수 있어요. 그동안 이루어 온 것들이 가치 있고 견고하다는 것을 믿고, 서로의 지지와 사랑이 더욱 커질 수 있는 기회로 여기는 것이 중요해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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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전
마카님, 결혼을 앞두고 두려운 마음이 드는 건 정말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9년 동안 함께한 사랑이 정말 대단하네요! 서로를 지켜주고 의지해온 시간이 큰 힘이 될 거예요. 결혼은 새로운 시작이니까 조금 긴장될 수 있지만, 함께하는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면 좋겠어요. 행복한 날들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자신을 믿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이 길을 즐겨보세요. 응원할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lMll
· 한 달 전
잘해오셨네요. 큰 변화, 큰 결정을 앞두고 불안한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만큼 지금의 일상이 님께 소중하고 의미있다는 얘기겠지요. 그 소중한 일상을 동반자와 함께 만들어오셨으니 정말 잘해오셨고 애 많이 쓰셨겠지요. 불안이 지나가면 더 단단하고 튼튼한 뼈대 위에 더 안정적인 삶으로 나아가시게 될겁니다. 그러니 자기자신과 동반자를 믿고 같이 앞으로 용기내서 나아가보세요~! 응원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