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되찾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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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되찾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in2da
·한 달 전
이번에 5월에 결혼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예배 신랑은 지금 해외에서 잠시 일주일 동안 출장을 하는 중이에요. 근데 이제 곧 결혼을 하면서 갑자기 생각이 드는 건데 제가 너무 이 사람한테 의지를 하고 이 사람이 연락이 안 되면 불안하고 왜 나만 더 좋아하는 것 같고 너무 모든 삶을 예비신랑 한테만 의존 하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이번 기회에. 그래서 더 이상 저의 불안 때문에 저 스스로 상처를 받지 않고 결혼해서도 서로의 각자의 공간을 존중 해 주기 위해 이제라도 제 자신을 찾고 제 자신을 찾는다는 말은 저는 이 사람을 만나기 전에 배우러 다니는 걸 좋아했고 사람들 만나는 걸 좋아했고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었어요. 신랑이 제 생활을 하지 말라고 한 건 아니었고 제가 너무 이 사람하고만 있고 싶어져서 이렇게 된 거 같아요. 너무 제가 이 사람한테 재촉하거나 너무 집착으로 다가 가면 결혼 생활이 불안 해 질 까봐 제 자신을 대 찾으면서 결혼 후에도 문제 없이 살고 싶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이 사람이 저를 떠나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굳게 믿고 제 자신을 다시 찾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의견 주시면 너무 감사 할게요. 진 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하고 말이 될지 모르겠지만 제 속마음을 적어 보았습니다.아무래도 제가 이러는건 저는 항상 신랑이 저보다 외모가 더 좋아서 저보다 더 좋은 사람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불안감이 있었고 그리고 신랑이 저보다는 연락을 조금 뭐라고 해야 하지 지금은 저랑 연애 한지 꽤 돼서 연락을 가끔 해 주는데 제가 왠지 시켜서 하는 느낌이 들어요. 정말 진심으로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이 많아서 요즘 반마다 계속 늦게 자고 새벽에 중간에 깨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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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다현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제대로 사랑하고 싶은 마카님께.
#자아/성격
#결혼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이다현 입니다. 작성해주신 사연 내용을 보고 함께 이야기해보면 좋을 거 같아 답변 적어보겠습니다.
📖 사연 요약
결혼을 앞두고 계신데, 예비 배우자분께 지나친 감정적 의존을 하는 듯 느껴지고 이로 인해 관계가 멀어질까 염려하고 계시는군요.
🔎 원인 분석
1)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어떤 시간을 보내는지 궁금하고,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싶은 것은 당연해요. 거기다 평생을 함께하는 약속을 앞두고 계시니 애틋함이 더해질 밖에요. 그런데 사랑은 항상 불안과 함께 오더라고요. 소중한 것을 잃는 것은 너무 아픈 일이니까요. 게다가 불안은 힘이 세고 상대와 나의 현재가 아닌 오지 않은 앞날을 그려보게 만들지요. 충분히 두 분의 사이가 좋음에도 '혹시나 나의 집착으로 상대방이 질려 사이가 좋아지지 않을까'미리 염려하게 되어버리니까요. 지금의 마카님 처럼요. 2) 한편으로 어떤 사회 분위기 상 사랑이나 연애에 있어 지나친 '건강, 성숙, 독립'을 추구하는 풍조가 만연해졌다 느낄 때가 많아요. 물론 과도한 집착과 통제는 사랑하는 사람을 괴롭게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조심성을 갖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요. 그러나 인간 자체가 불완전한데 매끈한 성숙과 독립성을 추구한다라.. 그것도 누군가를 사랑함에 있어서? 굉장히 모순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때때로 어리광 부리고, 애정을 요구하면 뭐 어떤가 싶기도 하고요.
💡 대처 방향 제시
1) 물론 무던한 사람들이 주변에 한 두 명씩 있기 마련이고 그 사람들의 사랑하는 모습은 잔잔한 호수처럼 보이기도 할거에요. 하지만 우리는 아닐 수 있어요. 조금 들쭉날쭉하고 분주하게 사랑할 수도 있는 거지요. 선천적으로 애정에 대한 욕구와 그 민감성이 높을수록 무작정 잠잠하긴 힘들어요. 이럴 땐 단순하게 내가 원하는 모습과 현재의 나를 구분하고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되 조금씩 바꾸어 가고 싶은 모습을 구분하는 것이 필요해요. 상대방이 나를 많이 사랑해줬으면 좋겠고, 때때로 이걸 표현하기를 원하는구나. 그렇다면 나의 욕구가 배우자가 될 사람을 힘들게 하지 않는 선에서 표현해보자 하는 선을 정할 수도 있고요. 즉 스스로의 욕구와 표현을 검열하지 않되 사랑하는 사람에게 표현하며 그 정도를 맞춰나가는 것! 이게 제대로 사랑하는 것의 시작이 아닐까요. 2) 애정도 상호작용이라 함께 하는 사람과 같이 발을 맞추는 게 필요해요. 재미있는 점은 많은 분들이 자신의 불안정감을 혼자서 쨔라란 뿅! 하고 바꾼 뒤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미래를 그리시더라고요. 그런데 관계는 같이 해야 해요. 서로에 대해서, 사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표현하는지 많은 대화를 나누셔야 하고요. 절대적인 경험과 시간 값이 필요하기도 해요. 함께 지내며 부딪히고 싸워도 보고 해야 알게 되는 것들이 있거든요. 이를 바탕으로 서로 원하고 싫어하는 것들을 조율해나가다 보면 점진적으로 안정감을 얻을 수 있게 될 거에요.
오늘 하루는 조금 더 편안하셨으면 해요.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땐 언제든 마인드카페를 찾아주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