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감정이 사라져가는 것 같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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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감정이 사라져가는 것 같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y0universe
·11일 전
작년에 믿던 친구에게 단톡방 유령을 당했습니다. 그 후로 성격이 좀 변했어요. 먼저 그 전까진 누구에게나 공감을 잘 했습니다. 공감하는 것에 자신이 정말 있었습니다. 유령을 당한 후에 그 친구와 연락을 관두고 한동안 학교에서 관계를 맺는 것 또한 어려워했었습니다. 마침 전학 간 직후여서 더 그랬을까요. 그때부터 점점 공감능력이 사라져갔던 것 같습니다. 언젠가 ‘내가 공감을 이렇게 못 했었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심장이 미친듯이 두근거리더라고요. 그 다음부터 제 공감능력이 바닥나가는 게 너무 잘 느껴져서 진짜 괴롭습니다. 공감이라는 게 어느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어느정도도 잘 안 됩니다. 사이코패스인가 생각도 해 보았으나, 남의 고통을 알긴 알기 때문에 아닌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집착이 너무 심해졌습니다. 원래 치대는 성격이긴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절 떠날까 너무 겁나요. 언제든 그 애처럼 돌변할 지 모른다는 생각에 두렵습니다. 또 절 좋아하는지, 아닌지 꼭 확인받고 싶어 합니다. 저도 표현 많이 하고요. 어느정도냐면 동성친구는 물론이고 이성친구(연인이 아닌)에게도 집착할 정도입니다. 겉으로 티는 잘 안 내지만요. 속으로만 안 그랬으면 좋겠다, 그러면 좋겠다 이렇게 집착해도 겉으로 표현을 잘 못 하니까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납니다. 왜 그런지, 요즘따라 심장이 왜 이리 빨리 두근거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다 모르겠습니다.
완벽주의공감감정4애정결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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