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심한 번아웃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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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심한 번아웃
커피콩_레벨_아이콘멘탈케어담당
·2달 전
남자친구가 회사일만 육년정도 열심히하다가 처음으로 번아웃이 세게왔어요 대기업에 다니고있고 한번도 월요병이 뭔지도 모르게 열심히하던 친구입니다 열심히한만큼 인정도 받고요 (진급도 누구보다 빠르고 상도 아주아주많이받았어요) 그런데 직업 특성상 발령스트레스도 있어 지방에서 외로워하기도 했었는데 요즘엔 번아웃이 세게오면서 몇달전부터 그냥 절 보면 울기까지합니다 출근전에 눈물이나서 출근을 못하겠다고도하고 만나면 최소 1번 최대 3-4번까지도 울어요 또르르 울기도하고 흐흑 오열하기도 합니다 이유를 물어도 그냥 내가 왜 이렇게 일만 열심히했나 왜 돈을 모으지않았나 (많이는 아니어도 잘모으고있음) 나는 잘못산게아닌가 싶다고하네요 그리고 저만보면 괜히 슬프다고도해요 병원에가보자고해도 이런 내가 받아들여지지않는다고 병원을 가지않고 이겨내고싶어합니다 이게 진짜 번아웃이 맞는걸까요 아니면 우울증인걸까요..? 그리고 병원에 가야하나요 심리상담을 받아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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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혜승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2달 전
번아웃으로 인한 우울증일 수 있습니다.
#번아웃
#우울증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혜승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남자친구가 6년 간 대기업에서 열심히 일하며 나름 인정도 받고 진급도 잘 되곤 했었으나, 지방 발령으로 외로움도 많이 느끼기도 했었나 보네요. 하지만 최근 들어 번아웃이 오면서, 자신의 지난 시간들을 후회하기도 하고 잘못 살아 왔다며 자책하기도 하는군요. 자주 우는 증세까지 보인다고 하니 여자친구로서 걱정이 아주 많으실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남자친구는 상당히 성취 지향적인 사람인가 봅니다. 열심히 일하고 또 일한 만큼 결과를 얻고 사람들로부터 인정 받고 성취감을 느끼면 또 더 열심히 일하고... 이런 식의 패턴으로 살아 왔고 그럼으로써 많은 보람을 느끼고 살아가는 타입인 것 같네요. 그런 타입들은 상당히 근면 성실하고 목적도 분명하기 때문에 주변에 신뢰감을 준다는 정말 좋은 장점이 있죠. 하지만 때로는 감정이나 정서, 특히 부정적인 감정이나 정서는 억압하고 회피하다 보니, 사람이라면 느껴지는 당연한 감정들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거부하며 더욱 더 자신을 채찍질하기 때문에 더욱 더 몸과 정신 에너지를 소모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곤 합니다. "병원에 가보자고 해도 이런 내가 받아들여 지지 않는다고 병원을 가지 않고 이겨 내고 싶어합니다"라는 말에서 남자친구의 성격이 드러난다고 보여집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번아웃과 우울증은 전혀 다른 개념이라거나 전후 관계를 분명히 있는 문제는 아니고요.. 일단은 일상에서 너무 많이 지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고, 또 지치면 쉬어 줘야 하는데도 그런 자신을 받아 들이지 못해 몸도 마음도 한계가 온 건 아닐까 싶습니다. 스스로 감정 조절이 안 되어 눈물이 자신도 모르게 흐를 수도 있고, 또 그런 자신의 모습을 나약하다고 여겨 자기 혐오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럴수록 자신을 더 채찍질해서 나아가려 하지만 따라 주지 않으니 또 다시 자신을 질책하는 악순환이 될 것 같아요. 남자친구는 지금 분명히 휴식이 필요하며 상담이나 치료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정신의학과 병원을 거부한다면 마인드카페 상담이나 가까운 상담 센터에서 가볍게 심리 검사부터 받을 수 있도록 권유를 해 주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상담도 정신의학과 병원도 절대로 나약한 사람들이 병들어서 오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남자친구에게 잘 설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짧은 글만으로 조언을 드리려니 한계가 있네요. 상담에서는 마카님의 어려움을 충분히 들어 드리고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vpp
· 2달 전
살다보면 내 의지와 상관없이 감정조절이 안되고 힘들고 무기력할 때가 있습니다. 심리상담이든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이든 따뜻하고 좋은, 무슨 말이든 편하게 툭 터놓고 얘기할 선생님 찾아 상당기간 상담 받아보시면 훨씬 좋아집니다. 정신이 약해서 상담받는 게 아닙니다. 내 상태를 제대로 알아차리고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할 줄 아는 게 진짜 건강한 마인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