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절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엄마랑 절연
커피콩_레벨_아이콘illliiilili
·일 년 전
20년만에 다시 만난 엄마랑 결국 절연했어요. 마음이 너무 분하고 서러워 아침에 눈이 떠지네요. 다시만난 엄마에게 삼년동안 엄마라는 사람에대한 기대도 환상도 깨지는 시간이었어요. 너무 너무 힘들었어요. 아플때도 곁에 있지 않았고 수술도 혼자하고..정서적 지원도 하물며 경제적 지원도 자기가 받은 상처때문에 쉽게 해주지 않으셨어요. 저는 부모에게 받지못한 기본적인 부모로서의 의무들을 받고싶었는데.. 다른 친구들은 엄마랑 친구처럼 지내던데. 하는 생각들도 들고 너무 서럽네요. 마지막에 엄마가 했던 말들과 눈빛들도 계속 떠올라 제 마음에 계속 생채기를 냅니다 제가 앞으로 이런 억울함과 서운함을 넘어 서러운 마음들을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요. 다른 친구들이 엄마랑 친하게 지내는 걸 볼때도 전 서러워 질 거 같은데 어렸을때처럼... 앞으로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침마다 심장이 벌렁 거리며 눈을 뜰 때, 아침부터 엄마생각에 서러움과 분노가 차오르는 걸 어떻게 더 잘 견디고 스스로를 수용하고 결국 잊고 잘 지낼 수 있을 까요
스트레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elss
· 일 년 전
시간이 지나면 서러운 마음과 억울함, 받았던 상처들이 희미해지기는 하지만 여전히 무의식 속에 남아 힘들 때나 괴로울 때 생각들이 튀어나오고는 해요.. 매 순간순간 이기며 살아가야하는 것 같아요ㅎㅎ 슬픔도 억울함도 결국엔 제 몫이니까 제가 감당할만큼의 무게만 지고 살아가는 게 저를 위한 일이기도 해요. 너무 상처받은 것만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 나한테 있는 소중한 것에 집중해 보는 건 어떨까요? 저도 마카님처럼 기본적인 경제적 지원하나 받지 못했고 어쩌다 암 관련 조직검사까지 하게되어 그 치료 또한 22살의 제가 감당해야 했던 시기가 있었어요. 누구에게 털어놓을 수도 없었던 두려움을 혼자 안고 이겨내야 했었죠. 그때 22살 때 엄마에게 들어야 했던 말은 저를 낳는 걸 후회하고 차라리 죽어버리지 그랬냐는 말이었어요. 지금은 한낱 말일 뿐이고 엄마의 행동이 정상의 범주가 아니라는 걸 알기에 그 말에 상처받지도 흔들리지도 않고 단단하게 살아가고 있네요~